601~700/(626~650)2016. 10. 26. 16:36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630)—99년 10 첫째일요법회(99.10.03) (66)


(1/4) 약 17분. (2/4) 약 21분. (3/4) 약 19분. (4/4) 약 9분.


(1/4)----------------


당당대도혁분명(堂堂大道赫分明)하고  인인본구개원성(人人本具箇圓成)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지시연유일념차(只是緣由一念差)  영겁현출만반형(永劫現出萬般形)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당당대도혁분명(堂堂大道赫分明)하고  인인본구개원성(人人本具箇圓成)이다.

당당한 대도(大道)가 밝고 분명한데, 사람 사람마다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고, 본래부터 원만히 성취 이루어져 있다.


지시연유일념차(只是緣由一念差), 다맛   생각 어긋진 탓으로,  생각 그르친 탓으로 영겁 동안을  가지 형태를 현출(現出)하는구나. 나타내는구나.


우리는 원래 부모님께  몸을 받아나기 전부터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과 노사나불(盧舍那佛)이나 석가모니 부처님과 같은 똑같은 본성(本性)자리를 원만구족(圓滿具足)하게  갖추어져 있는 것인데,  생각 어긋진 탓으로 해서 우리는  가지 형태를 받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주 세계가 생겨나기 이전부터 오늘날까지, 앞으로도 영겁을 두고 가지가지 자기가 지은 업(業)에 따라서 육체를 받아나고 그래 가지고 생로병사(生老病死)를 거듭하면서 윤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육도윤회(六途輪廻)를 하게 되는, 그리고 생사고해(生死苦海)에서 갖은 고통을 받는 원인이  생각 어긋진 탓으로 그랬다.


생사윤회를 끊는 것도  생각을 어떻게 단속하느냐?

 생각을 그냥 방치하고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통해서 끝없이  생각이  생각,  생각으로 번져 나가고 그것이 얼굴에 말로 육체로 표현이 되어가지고 무서운 업(業)을 지어 가지고 점점 생사의 함정에 빠지고, 만사만생(萬死萬生)하는 지옥에도 들어가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금 우리는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습니다마는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하는 것은 천하에 간단한 것이다. 쉬운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법문에 들었습니다.

 쉽고 간단하느냐 하면은  생각’을 단속하면 윤회를 끊는 길도 거기서 열리는 거고, 끊지 못하고 계속 생사고해로 얽혀 들어가는 것도   생각’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그말이죠.


오십오위(五十五位) 점차(漸次)를 거쳐서 그래 가지고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닦아서 성불(成佛)에 들어간다던지, 십만팔천 국토를 서방으로 가서 극락세계를 간다든지, 부처님의 여러 가지 법문 가운데에는 경(經)마다 도저히 우리 범부(凡夫)로서는 성불은 가망 없는 일이고 어려운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말세에 태어나서  육체를 가지고 확철대오(廓徹大悟)를  수가 있냐? 그것은 하나의 이상론에 지내지 못하지 감히 어떻게 우리  많은 중생이 더군다나 말세에 태어나서 어떻게 견성(見性)을 하며 어떻게 성불을 하느냐?


만나기 어려운 상(想), 현애상(懸崖想)을 지어 가지고 자기를 하대(下待)하고 포기하고 차라리 염불하거나 경을 읽어서 불교와 인연을 맺어 가지고 부처님의 가피(加被)를 입어 가지고 내생에는 최소한도로 악도(惡道)는 떨어지지 말아야겠다 처음부터서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법을 믿고 신행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은 정법(正法)시대, 상법(像法)시대, 말법(末法)시대 그것을 논하는 것이 아니고 근기(根機)가 상근대지(上根大智)냐, 중근(中根)이냐, 하근(下根)이냐 그것도 따지지 않는 것입니다. 남녀와 노소도 따지지 않는 것입니다.


원래 우리가 본래 원만구족해 갖추어 있는 우리의 본성자리는 부처님과 조금도 차등(差等)이 없어서 옳은 방법으로 열심히만 닦으면 누구라도 자기의 본성을 깨달을 있는 것이고, ‘깨달을  있다’고 하는 것을 불보살(佛菩薩)과 역대(歷代)의 조사(祖師)스님네들이 감동의 눈물 없이는 들을  없는, 그렇게 보증을  주신 것입니다.


의리선(義理禪), 사구선(死句禪)은 정말 그게 어렵습니다. 천칠백 공안(千七百 公案) 낱낱이 의리로 따져 가지고  공안은 어떻게 되는 공안이다’ 공안을 분류를 하고 그렇게 해서 공안을 하나씩 하나씩을 통과해 나가는 그런 참선이야말로 머리가 나쁜 사람은 도저히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 참선은 해 봤자, 천칠백 공안을 하나도 남김없이  통과되어 봤자 그것 가지고서는 생사해탈(生死解脫)을 못하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것은 그것은 깨달음이아닌 것입니다.


설사 일생 동안에 이뭣고?’ 하나를 통과를 못했다 하더라도 차라리 깨닫지 못하면 깨닫지 못한 채로   없는 의단(疑團)으로 여법(如法)하게 정진을  갈지언정, 깨달음이 아닌 의리로 따져서 천칠백 공안을 알면 그것을 어디다 쓰겠습니까?


조실 스님의 법문을 열심히 듣고 들으신 분은 구구하게 이런 말씀을  필요가 없겠습니다마는, 활구참선이라야 진짜 참선인 것입니다.


용화사에서 설한 법문만이 진짜 불법이고, 다른 절에서 설한 법문은 법문이 아니다. 이러한 뜻이 아닙니다.

어느 절에 가서 법문 듣던지, 어느 스님의 법문을 듣던지, 활구참선이라야 올바른 참선이고, 활구참선을 통해서 바로 자기 본성을 봐야 거기에서 깨달음을 얻을  있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바꾸지 못할 진리인 것입니다.


따져서 알아 들어갈  있는 거라면 공안도 해설해서 가르켜 주면  성불하겠습니까?

그렇다면 무엇이 그렇게 우리의 몸과 목숨을 바쳐서 공부를  필요가 있으며, 부모 형제와 고향과 처자 권속과 인생과 청춘을 버리고 도를 닦을 필요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머리 좋은 사람은 일찌감치  해설을  주고, 듣고 외우고 배우면  것을.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설명을   수도 없고 설명을  주어봤자 아무 소용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는 바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  법은 닦음이 없이 닦아야 하고, 행함이 없이 행해야 하고, 말없이 말을 해야 하며, 증(證)함이 없이 증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활구참선의 소식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공부 말고는 닦으면 닦을 것이 있고, 말하면 말하는 것이 있고, 행하면 행한 것이 있고, 증하면 증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없는 의단으로, 오직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하도록 잡드리해  데에서, 행하되 행한 바가 없고, 말하되 말한 바가 없고, 밥을 먹되  톨의 쌀도 씹은 바가 없고, 걸어가되  조각 땅도 밟은 바가 없고, 해 갈수록 의단만 독로하지 보이는 것이 없고, 알아지는 것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갈  의단이 독로해서 순일무잡하게 되면 의단을 타파(打破)해서 자기의 본성을 바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명예를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요, 남이 알아주기를 바래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자기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대사(一大事)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하면 언하(言下)에 대오(大悟)도 있고 3일이나 7일에도 깨달을 수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빨리 깨달으면 좋고, 5년이나 10년 해서 깨달으면 별것이 아니냐? 그것이 아닙니다.

빨리 깨닫고 더디 깨닫는 것은 각자(各自)어떻게 공부를 하느냐? 언제부터 전생에부터서  공부를  뒤끝이냐? 보리심(菩提心)을 발해 가지고 공부 시작한 지가얼마 안된 사람이냐? 얼마만큼 철저하게 공부하느냐? 근기에 따라서 인연 따라서 그것은 다를 수가 있겠으나 조금도 조급한 생각을  필요가 없습니다.


닦음이 없이 닦고, 증한  없이 증해야 한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차지호리(差之毫釐)요 실지수유(失之須臾)니라. 털끝에서 그르치고 찰나 동안에 잃어버린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깨달았으면 그만이지 어찌 털끝에 어긋진다, 털끝 사이에서 그르치고 수류(須臾) 동안, 수류(須臾)라고 하는 것은 찰나란 말과 같은데, 찰나 동안에 잃어버린다고하셨겠습니까?


이것은 얻은 바가 있고, 보는 바가 있는 공부가 아닙니다. 벌써 보는 바가 있고, 얻은 바가 있고, 아는 바가 있으면 그것이 바른 수행이 아닌 것입니다.(처음~177)



(2/4)----------------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錄音法門)을 통해서 우리는 더이상 법문을 들을 필요가 없겠습니다마는,

연전(年前)에는 일본에서 오사카나 고베에서 7.5부인가, 8도인가? 그런  지진이 일어나 가지고 많은 사람이 죽고 많은 재산 손실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 지방에  지진이 일어나 가지고 엄청난 사고가 있었습니다. 근자(近者)에도 터키니 그리스니 한 데서도 지진이 일어나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대만에서 엄청난 지진이 일어나 가지고 사람이 죽고 많은 재산이 파괴가 되었습니다. 멕시코에서도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도 신라 때부터서 삼척이니 울산이니 울진이니 그런 지방에 자주 지진이 일어났었고 지질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십 수년 후에는 울산 지방에도  지진이일어나리라고 모다 예언을 했습니다.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모다 전부 태풍이 일어나고 홍수가 일어나서, 우리나라도  여름에 유난히 태풍과 홍수가 일어나 가지고 아직 복구도  되지 않았는데 이차, 삼차로 홍수가 일어났습니다.


러시아는 아파트가 연속해서 폭파가 되고, 우리나라  얼마 전에는 화성에 어린이 수련원에 화재가 일어나 가지고  천사와 같은 어린이들이 화재로 인해서 목숨을잃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교통사고니, 사고로 인해서도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고, 여기서 저기서 각종 암으로 인해서 병고에 시달리다가  속절없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엠에프(IMF) 인해서, 구조 조정으로 인해서 많은 회사들이 모다 도산을 하고 부도가 났습니다. 그리고 실직을 하고 자살을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조금 위기는 넘겼다고 하지마는 아직도 모든 사람들이 잘살고 모든 기업체가 활발하게 잘되어 가기에는 아직도 많은 시기와 고통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런 말씀을 구구하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갖도록 하는 데에 뜻이 있지 않고, 우리에게는 천재지변(天災地變)과 인재(人災)가 언제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하는 것을 말씀을 드리는 것은 그만큼  세상은 아무것도 믿을 것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믿을 것이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죽음이 언제 있느냐?”하고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하루 동안에도 죽음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공부하기 어렵겠다

일향간(一餉間),  끼니에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너도 공부하기가 어렵겠다

 호흡지간(呼吸之間)에도 죽음은 있을 수가 있습니다하니까 너는 공부할 만하다


이런 말씀이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있습니다. ‘ 호흡지간에 생사(生死)가 있다’고 하는 것을 확실히 인식을 해야  사람이야말로 바르게 수행할  있는 그릇이다  말씀입니다.


더군다나 오늘날처럼 지진이다, 태풍이다, 홍수다 그리고  인위적인 폭파 사건, 교통사고, 각종 병고 그리고 흉악범들의 살해사건, 이러한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보면 정말 뜻있는 사람이면 발심(發心)할 수밖에 없도록 모든 상황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불안에 떨고 그럴 일이 아니라 정말 무상(無常)한 것을 철저히 깨닫고 발심을 해서 생사 없는 도리’를 깨닫기 위해서, 생사해탈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이런 모든 상황이 불보살(佛菩薩)이 우리에게 설해 주시는 법문이 되는 거고, 우주 법계 성주괴공(成住壞空) 하는 모든 현상이 우리로 하여금 발심해서  닦도록 해 주는 경전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러한 천재지변과 모든 속에서 공포에만 떨고 그것은 다른 사람들한테나 있을 일이지 나한테는 아직  왔으니깐  걱정할 거 없다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정말 딱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아닐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피차 사람은 어머니 뱃속에 들어갈 때부터서 언제 죽음을 맞이할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태중에서도 얼마든지 죽게 되고,   있다가 그냥 사산하기도 하고, 태어나면서 죽기도 하고, 한두  안에 죽기도 하고, 십세 미만에 죽기도 하고, 삼사십 이내에도 죽기도 하고, 환갑 이내에도 죽고, 많이 살아 봤자 백세 넘은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빨리 죽으나, 조금 살다 죽으나,  늙어서 죽으나, 죽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빨리 죽었으니까 엄청나게 슬프고, 오래 살다 죽으니까 죽는 것이  좋고, 절대로 그럴 수가 없습니다.

죽을 때는 늙어서 죽어도 괴로운 것이요 슬픈 것이요. 사람들은 젊어서 죽으면 애석하게 생각하고 늙어서 죽으면 호상(好喪)이다,  죽었다, 오래 살면  하느냐?’ 남의 일은 그렇게 말합니다마는 자기 본인은 늙어서 죽어도 죽는, 오죽 답답하고 숨이 막히고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죽는 것입니다.


 신심이 있고 평소에 보시도 많이 하고, 염불도 많이 하고, 참선도 많이 하고  분은 죽을  편안하니 웃으면서 숨을 거둔 분도 더러는 있다고 들었습니다마는,

내가 과거에 수천만 번 죽어봤겠지만 과거지사(過去之事)는 전부 건망증 때문에 잊어버려서 모르겠고, 금생에는 아직 죽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들어 보면 죽을  가래춤이 입으로 코로 부글부글 북적북적 하면서 숨이 맥혀 가지고 그래 가지고 껄떡껄떡 하다가 결국은 숨을 거두는 것을 나도 한두 번은 봤습니다.


오죽 견디지 못하면 숨을 거두겠습니까. 견딜 수만 있다면    텐데 견딜 수가 없어서 죽는 것입니다. 간에 암이 걸려서 죽거나, 폐암으로 죽거나, 위암으로 죽거나, 별의별 병이  많고.

남의 염통 곪는 병이  감기만 못하다’던가? 손톱 밑에 가시 하나  것도 대단히 견디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죽음이라 하는 것은 지금도 수천 명이  세계에서 수천 , 수만 명이 죽어가고 있을 것이고, 우리나라도 어딘가는 일초 일초   없이 사람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죽어간 때의 교통사고, 병고, 온갖 방법이 양상이 달라서 그렇지, 죽음은  견디기가 어려운 것인데 그런 죽음이 우리 앞에도 언제 올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초발심자경(初發心自警)에는 삭비지조(數飛之鳥)는 홀유나망지앙(忽有羅網之殃)이요, 경보지수(輕步之獸)는 비무상전지화(非無傷箭之禍)라’

자주 자주 날으는 새는 그물에 걸릴 재앙이 있고, 새가   있으면 이리저리 날아다니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물에 걸려 죽지는 않을 텐데 그래도 먹이를 찾아서 이리날아갔다 저리 날아갔다 하다 보면은 그물에 걸려 죽기가 쉽고.


짐승도 가만히 어디 굴속에 있으면 화살이나 총에 맞아서 죽지 않을 텐데, 저도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먹이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댕길 수 밖에 없어서 댕기지마는너무 경솔하게 자주 돌아다니다 보면은 화살이나 총알에 맞아 죽을 재앙이 없지 못하다 이거거든.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거리거리마다 차가 수천 , 수만 , 수십만 대가 차 가지고 출근 퇴근 시간은 말할 것도 없고,  하러 그렇게 사람들이 차를 몰고 댕기는지, 어지간하면 전차나 버스, 기차 그런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면 훨씬 교통사고도 줄어지고  복잡할 텐데,

 한 집에 차가  대씩,  대씩 있어 가지고 제각기 손수 운전을 해서 밖으로 나댕기니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겠습니다마는 뭣인가 일이 있어 나가리라고는생각하지만, 그렇게 댕겨 가지고는 교통사고가 끊임없을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기름  방울 나오지 않는데, 외국에서 비싼 돈을 주고 기름을 사다가 하는데 그것도   문제고, 다른 사람 보고는 에이!  놈의 차를 그렇게 끌고나오느냐?’고 하면서 자기도 몰고 나가거든요.


그래서  사고를 적게 하려면   있으면 적게 돌아댕기고  ,   나갈 일을  택일(擇一)을 해 가지고  번에 나가서 여러 가지 일을 보도록 하고, 형제간에누가 나가면 나간 김에 일을 보도록 서로 서로 가족끼리 그렇게 한다면 경제적으로도 좋고 사고도 적게 나고 여러 가지가 좋을 것입니다.


거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집에 있으면서 참선(參禪)을 하신다면 일거양득(一擧兩得)이 아니라 일거삼득(一擧三得)이야.

휘발유 적게 들어서 좋고, 행여나 일어날지도 모를 교통사고도 줄여서 좋고, 집에 있으니 이뭣고?’를 한다면  만나기 어려운 불법(佛法) 만났고, 만나기 어려운  몸을 받은 김에 공부를 실컷한다면 생사해탈을 해서 좋을 것이 아니냐 이거거든.


이런 말을 산승(山僧)이 하는 까닭은 이렇게  세계가 살기가 힘들고, 복잡하고 이럴 때에 세상을 원망하고, 나라를 원망하고, 누구를 원망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럴 내가 철저하게 무상을 깨닫고 열심히 참선을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훨씬 살기가 좋아지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원망을 한다고 하는 것은, 나라를 원망한다고 해서 나라가 좋아질 리도 없고, 남편이 돈을   번다고 남편을 무시하고 원망한다고 해서 집안 형편이 좋아질 리도 없습니다.

비록 돈을   벌고 형편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검박하게 살면 되요. 돈을   때는   먹고,  입고, 차도 굴리고,  대씩 굴리고 살았겠지만, 직장에서 떨어졌다든지 사업이 여의치 못하면 그것에 맞춰서 검소하게 살면 됩니다. 차도   굴리던   대만 굴리고,   굴린 것도 어려우면  없이 살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살면 사는 것이지,  없다고  못사는 것이 아닙니다. 버스도 있고 택시도 있습니다. 전철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외제로 고급 옷으로 쪽쪽  입지만 자기는 국산 옷으로 검소하게 입어도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그런  가지고 창피하게 생각한다면 생각을 고쳐야 합니다.


(마음)속이 무상을 깨닫고 발심을 해서 생사 없는 활구참선을 한다면 가난해도 창피할 것도 없고, 차가 없다고 해서 창피할 것도 없고, 고급차가 아니고, 티코를 몬다고해서 조금도 부끄럽고 창피할 일이 없습니다.  자가용을 타고 와도 자기는 시내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해서 조금도 부끄럽고 창피할 것이 없습니다.


속이  비어 가지고 허세를 부린 것이 그것이 인격적으로 창피한 것이지, 어려운 대로 검소하게 살면 하늘에 향해서도 무엇이 부끄러우며 천지신명(天地神明)에 무엇이 부끄러우며, 친척이나 친구들을 만나서 무엇 부끄러울 것이 조금도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왕궁의 부귀도 버리고 일생을 걸식(乞食)을 하면서 사셨습니다. 밥이 없고 옷이 없고 집이 없어 그랬겠습니까?

부처님 뒤에 많은 제자들도, 달마 스님 같은 분도 향지국(香至國)의 왕자였습니다. 그래도 그걸  버리고 출가를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대각국사니 모다그런 국사들도  왕손이지만 버리고  출가를 하셨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부귀영화를 헌신짝처럼 버리시고 출가해서 도를 닦으신 것입니다.


우리도 밖으로 좋은 차를 굴리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집을 살아서  앞에 그런 것을 과시한다고 해서 아무도  사람을 우러러보지 않습니다.

검소하게 살고, 겸양한 마음으로 철저하게 무상을 깨닫고 수행을 한다면 첫째, 불보살들이 항상 마정수기(摩頂授記)를  주실 것이고, 모든 선신(善神)들이 항상 옹호(擁護)를  주실 것이고, 모든 도반들이 오히려 마음으로 그분을 존경하게  것입니다.(1711~3755)



(3/4)----------------


아마 제일 무섭고 걱정이  것은 자식들이 창피해서남의 집은 자녀들한테 차를 사 주고, 좋은 옷을 사 주고, 좋은 신발을 사 주고, 좋은 학용품을 사 주고 그러는데자기는 그러지 못하니까, 철이 없는 어린 국민학교 유치원 중학교 모다 학생들이 학교 가서 얼마나 애들한테 천대를 받을까 그런 것을 생각하면 어머니 아버지는 그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실 것입니다마는.


 타일러서 그런 것은 조금도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옷이라 하는 것은 깨끗이 빨아 입으면 되고. 고급 옷이 아니라도 깨끗이 빨아 입고 그리고서 말과 행동을 바르게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어려서부터서 친구 간에 신의를 지키고, 선생님을 존경하고, 서로 화목하면서 그래야 그것이 훌륭한 학생이고 그런 사람이 나중에 훌륭한 나라에 일꾼도 되고 인격자가 되는 것이다. 좋은  입고서 거짓말이나 풀풀하고 자기만 못한 사람을 업신여기고 따돌리고 그런 것이 창피한 일이지


그런 것을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기회 있을 때마다 항상 타일러 주면  부모님의 가정교육이 평생토록 어린이의 잠재의식 속에 녹음 녹화가 되어가지고 일생을 검소하게 그리고 바르게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춘유백화추유월(春有百花秋有月)하고  하유양풍동유설(夏有凉風冬有雪)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약무한사괘심두(若無閑事掛心頭)하면  변시인간호시절(便是人間好時節)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춘유백화추유월(春有百花秋有月)이요. 봄에는 백 가지 꽃이 아름다웁게 피고, 가을에는 환히 밝은 달이 있어.

하유양풍동유설(夏有凉風冬有雪)이다.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이 있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내려서  세계가 은빛 세계가 된다.


약무한사괘심두(若無閑事掛心頭)하면, 만약 쓸데없는 , 쓸데없는 생각, 쓸데없는 일이 마음에 걸리지 아니한다면필요 없는 자존심, 허세, 질투, 아만, 교만, 남을 하대하는 , 그런 쓰잘데없는 생각이 마음에 걸려 있지 않는다면,

변시인간호시절(便是人間好時節)이다. 문득 이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좋은 시절이다. 가장 멋지게 보람 있게   있는 인생이다 이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춘하추동(春夏秋冬) 사계절이 있어서 계절에 따라서 자연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어서 마음껏 금수강산을 이렇게 장엄을 해 주고 있습니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봄이 오면 봄에 따라서, 여름이 오면 여름에 맞춰서, 가을이 오면 가을의 계절에 따라서  겨울이 오면 겨울에 맞춰서 우리는 먹는 것과 의복과모든 생활을 거기에 맞춰서 살아간다면 형편이 넉넉하면 넉넉한 대로, 형편이 조금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살아가도 훨씬 좋지만 거기에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의지해서 열심히 참선을 하고 도를 닦는다면 그야말로 무엇이 부럽겠습니까?

임금이 부럽겠습니까? 대통령이 부럽고, 장관, 국회의원이 부럽겠습니까? 천하에 세세생생에   아닌 것이 임금이고, 대통령이고, 장관이고, 국회의원입니다.


언젠가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불보살(佛菩薩)이 원력(願力)을 가지고 화현신(化現身)으로 나타난 그런 때에 한해서, 그러한 분이 임금도 하고 대통령도 하고, 장관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고  대기업도 하고 그래야 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세상이 바로  살기 좋은 세계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에   사람이 대통령을 하면 무엇이 되며, 왕이 되면 무엇이 되겠습니까?  나라가.


그래서 여러분들이  생각하셔서 정말 자기가 불보살 화현인가 아닌가?  생각해 봐가지고 내가 확실히 불보살 화현이다’ 자신이 있고 자타가 인정할만한 분은 대통령도 나가고, 국회의원도 나가고, 나서서 한바탕 정치도 하고, 사업도 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은.

그렇지 못하면 그거  못살게 하고, 자기 죄 짓고 온통 세상이 시끄러워서  수가 없어. 그러니  생각해서 앞으로   안 가면  선거가 일어나겠습니다마는.


춘하추동이 있듯이 세계에는 성주괴공이 있습니다.  흥망성쇠가 있습니다. 성주괴공과 흥망성쇠와 생로병사 속에서 생사 없는 도리, 흥망성쇠가 없는 극락세계에서사는 방법이  생각 단속하는 데 있습니다.


언제 어떠한 형식으로 찾아올는지도 모를 죽음을 우리는 확실히 날짜는 모르지만 우리에게도 분명히  것입니다.

 뒤에 혼비백산(魂飛魄散) 가지고 아우성이 되어 가지고 몸부림칠 것이 아니라 언제와도 좋도록 항상 활구참선을  놓으시면, 지진이 일어나 가지고 땅이 쩍쩍 갈라지고 고층 건물이  흔들려 가지고 무너지더라도  속에서 이뭣고?’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하도록 그렇게 잡드리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죽어도 좋다 가지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뭣고?’ 해야 살길이 있습니다.


이뭣고?’  사람은수십 명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청평 호숫가를 가다가 버스가 뒤집어져서 물에 빠졌는데도 화두를  사람은  화두가, 물속에 떨어져 가지고물이 버스 속에   있어서 사람들은 거기서 버르적거리고 아우성을 쳐도 화두를 들고 정진한 비구니 스님 하나는  속에서 환히 길이 있어서 걸어 나왔습니다.

나오다가 어린애가 방실 방실 물위에서  있어서 애기까지 건져 갖고 나왔습니다. 이건 절대로 거짓말이 아니고 사실인 실화입니다.


화두를 들고 가면 버스가 뒤집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어린애기는 13층에서 떨어져도 어린애기는  죽습니다. 상처 하나도  입고 살아난 얘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냐? 갓난애기는 화두를 들고 의단이 독로한 사람과 같은 상황에 마음이 있기 때문에 떨어져도  다치고   죽습니다.


우리는 화두를 들고 항상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그렇게 단도리를 하면은 틀림없이 의단을 타파(打破)해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불확실한 세계에서 사는 사람이 그것 밖에는 우리의 몸과 목숨을 보존할 길이 없습니다.

사업을  사람도 믿지 못합니다. 언제 부도가 날는지도 모르는 거고, 언제 직장에서 떨어질는지도 모릅니다.


이럴  화두를 ! 들고 정진 한다면 가능한 하면은  떨어질거고, 떨어지더라도 의젓한 마음으로 나오면 되는 것입니다. 나와서 무엇인가   있는 일을  찾으면되는 것입니다.


집안 식구한테 속일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 내가 직장을 내놓고 나왔다. 뭣인가  살길을 우리가 찾아보자 그리고 찾으면 되지, 그것을 속이고 며칠을 빙빙 돌아다니면서 직장에 나간 것처럼 그런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산에 올라가서 자살하고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것이 아니어.

굶어서 죽는 법은 없습니다, 잔뜩 먹고 위가 터져 갖고 죽은 사람은 있어도 며칠 굶는다고  죽습니다.


언제도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용화사 시민선원(市民禪院)에 와서 참선하시면 우리 먹는 대로 공양을 해 드립니다. 참선 안 하는 사람까지  드릴 형편은 못됩니다.

와서 ! 방부(房付)를 들이고 참선하시는 분은 열심히 하고, 모르는 분은 참선을 배워서라도 와서  참선하시면 공양해 드립니다.


무엇 때문에 자살합니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직장에 떨어져서 참선을 하시게 된다면직장 오십, 쉰다섯,  살까지 직장 다닌다 해봤자 언젠가는 정년퇴직하는 거고, 퇴직해 놓고 보면 막막합니다. 그래 갖고 시늠시늠 앓다가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참선한 사람은 직장에 다니면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고, 내놓게 되면 의젓하게 떳떳하게 ! 내놓고 뭣인가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보매, 내가 어찌 과장 국장 하던 사람이 그런 일을 내가 하냐. 그게 아닙니다.

우리 용화선원에 신도로서 농림부 장관까지  분이 장관을 내놓고, 보통 아주  얕은 그런 직장을 시험을 봐서 합격을 했습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창피해서 그런  안 합니다.

내가 장관까지  사람이 내가 어찌 .... 시장, 농어촌의 물건을 사 가지고 농부도 받을 만큼 받고,  소비자도 비싸지 않게   있도록 하는 그런 기관이 있습니다. 내가 이름을 지금 생각이  나는데, 참선을  사람은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영국의 윌슨 수상은 수상을 하다가도  이튿날 ! 후배를 양성하기 위해서, 길을 터주기 위해서 사표를 내놓고 나와서  이튿날 택시 운전사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서양 사람이 그렇게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못합니까? 우리나라에 불법(佛法)이 들어온  천육백 년이 되었고, 그런 불교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라의 사람이  그럴만한 여유가 없느냐 그말이여. 그럴만한 인격이  없느냐 그말이여.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 것입니다. 장관을 하다가 운전수를 하면 무엇이 창피합니까? 그것이.

그래서 부자가 평생 부자 되라는 법도 없고,  부불십년(富不十年)이요 교불삼년(驕不三年)이라. 부자가 10년 이상 부자 노릇하기 어렵고, 교만 빼봤자 3년 동안 넘기지 못한다 그런 속담도 있습니다마는.


부자일 때는 부자대로  돈을  관리하고  뜻있는 데에 보시도 하고  형편이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검소하게 살고 열심히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부자가 가난해지기도 하고, 가난하게 살다보면  부자가 되는 것이 춘하추동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정법(正法)을 믿고 참선하면서 살면  세상 살기가 훨씬 살기가 좋습니다. 보람을 느끼고 떳떳하고.

허세 부린 통에 살기가 힘듭니다. 없는 사람이 있는  하자니 빚내서 차 사고, 빚내서   입고 그런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의젓하고 떳떳하고, 어피차 언젠가는 죽을 것인데 죽기 전에 생사(生死) 문제에 대해서 깊이 관심을 가지고, 길이 없어야 못 가는 것이지 언제라도 길을 찾으면 있는 것이고, 배고프면  먹을  알고 피곤하면 잠잘  아는 사람이면 참선은  수가 있는 것입니다.(3756~5634)



(4/4)----------------


차주비대역비소(此珠非大亦非小)하고  주야광명개실조(晝夜光明皆悉照)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멱시무물우무종(覓是無物又無)하되  기좌상수상요요(起坐相隨常了了)니라

나무~아미타불~


 구슬이 크지도 않고 또한 작지도 않다. 나의 본성(本性) 자성(自性)자리, 나의 주인공을 구슬에다가 비유해서 읊은 고인(古人)의 시(詩)입니다.

 구슬은 크지도 않고 또한 작지도 않다.  때에는 우주 법계를  싸고도 남을 만큼 크고, 작기로 말하면은 인허(隣虛) 보다도 더 작다. 겨자씨 보다도 더 작다.


그런데 주야광명개실조(晝夜光明皆悉照)다. 낮이나 밤이나 항상  구슬에서는 광명이 나와서  우주 법계를 환히 비추고 있다 이거거든.


멱시무물우무종(覓是無物又無蹤)이요, 그런데 그런  구슬 찾아보면  수도 없고,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어. 자취가 없다 그말이여. 찾아보면 자취가 없어,

기좌상수상요요(起坐相隨常了了)여.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항상 따라댕겨. 그림자 따르듯이 항상 따라다니는데 항상 요요명명(了了明明)하다 그말이여. 대관절 이것이 무엇이냐?


참선(參禪)은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기 위해서 한다. 견성성불(見性成佛) 하기 위해서 한다니까 어서 빨리 내가 견성을 해야 것다  참선을 바로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빨리 깨달으려고 조급한 마음  것이 아니라,   없는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이뭣고?’를  사람은 이뭣고?’  ‘판치생모(板齒生毛)’를  사람은 판치생모’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무자(無字)’ 화두를 하신 분은 어째서 무(無)라 했는고?’


  없는 의단(疑團)만 독로(獨露)하도록 잡드리 해야지, 빨리 깨달으려고 생각한다던지 내가 이래 갖고  되겠다. 언제 죽을는지 모르니까 이를 악물고 내가  한바탕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해야겠다 그래가지고 이를 악물고 용을 쓰고 하는  아닙니다 이것은.


단정히 앉되 어깨나 목이나 힘을  빼고, 호흡은 단전호흡(丹田呼吸)단전호흡이라 하니까 어거지로 무리하게  가지고는 가슴이 답답하고 그런  아닙니다.

지금 시간이 없어서 단전호흡하는 법을 자세하게 말씀을  드립니다마는 무리가 없이 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보통 호흡하듯이 하되, 들어마실 때는 하복부가 약간 볼록함을 느끼면서 들어마시고, 내쉴 때는 조용하니 내쉬되 볼록해졌던 배가 차츰차츰 차츰차츰 홀쭉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호흡을  것뿐이지 배가 터지도록 잔뜩 하는 아니에요.


무리하게 오래 시간을 걸려서 한번 쉬는데 1분씩을 내가 참아야겠다 그런  아닙니다. 자세한 것은 참선법(參禪法)’이라고 하는  (법문)테이프를 자꾸 들어보시면아실 것입니다.


  없는 의단만 독로하도록 잡드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것도 눈팅이를 찡그리면서 용을 쓰면서 하는  아니에요. 자연스럽게 하되, 눈은 평상으로 뜨고   없는의심만 독로하도록 잡드리하라.

이뭣고?’ ‘~하는 이놈이 뭣고?’ 가끔 이렇게도  다잽이를 해도 좋을 것입니다.


기좌상수상요요(起坐相隨常了了). 일어났다 앉았다 행주좌와 간에 항상 요요명명(了了明明)하도록, 의단이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되도록, 성성적적(惺惺寂寂)하도록의단만 잡드리해 나가면 지가 언제 터지던지 터지지,  터지는 법이 없습니다.

빨리 터지기를 기다릴수록에 무장  터지는 거고, 빨리 깨닫기를 바랄수록에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래서 닦음이 없이 닦아야 하고, 행함이 없이 행해야만 한다’ ‘호리지차(毫釐之差)에 천지현격(天地懸隔)이다 부처님도 이런 말씀하시고, 조사 스님네도 말씀하셨는데, 화두를 들되 용을 쓰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흐리터분하니 앉아서 그런 것이 아니에요.

성성(惺惺)하면서도 적적(寂寂)해야 하고, 면면밀밀(綿綿密密)하게 잡드리해 나가는데, 그래서 이것은 전강 조실 스님 법문을 항상 가정에서 틀어 놓고 공부를 하시면공부해 나가는  묘한 관(觀)을 스스로 터득을 하게  것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간단하고 지극히 쉬운 것이고, 올바르게만  나가면  참선이라 하는 것은 안락지묘문(安樂之妙門)이라고 해서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묘한 길이다’이것입니다.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  것은 이것 밖에 없습니다!


인생으로 태어나서  많이 벌어나 봤자 자식들 재판하고 서로 차지할라고...  못쓰는 것입니다.  많이 벌려고, 자식들한테 많이 물려주려고 하실 것이 없습니다. 부귀영화 그게 별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만큼 살면 되는 것이고,  것은 이뭣고?’ 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한다면 무엇이 부러울 것이 있고,  세상에 원수도  없어지는 거고, 밉고 고운 사람도 없고, 모든 사람이  고마운 존재고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고마운마음으로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거고.

재산에 조금 여유가 있으면 나만 못한 사람한테 보시도 하면서 그렇게 복과 지혜를 항상 겸해서 닦아 나간다면 우리는   요대로 바로 도인(道人)이고 바로 부처님이되는 것입니다.(5635~6517)(끝)



----------------(1/4)


*(게송) 당당대도혁분명~’ ;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야부도천 게송 참고.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 비로자나(毘盧遮那) vairocana 음사(音寫). 노사나(盧舍那자나(遮那) 등으로도 음사한다.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는 뜻에서 광명변조(光明遍照, ), 허공과 같이 드넓은 세계에 거처하며  공덕과 지혜가 청정하다는 뜻에서 광박엄정(廣博嚴淨), 시공간적으로 어떤 한계도 없이 일체법과 모든 중생으로부터 떨어져 있지 않는다는 뜻에서 변일체처(遍一切處) 등이라 한다.

①진리  자체인 모든 곳에 편재(遍在)하는 법신으로서의 비로자나 부처님.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②대일여래(大日如來) 같음.

*노사나불(盧舍那佛) ; ①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비로사나불(毘盧舍那佛)의 준말. 또는 보리심(菩提心)의 당체(當體)로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한 부처님과 보살들의 심지(心地)를 가리킨다. ②중생을 위해 서원을 세우고 오랜 수행으로 무궁무진한 공덕을 쌓고 깨달음을 성취하여 장엄된 몸을 가지고 보토(報土 : 부처님께서 과거 인위因位에서 행한 서원행에 대한 보답으로 이루어진 정토)에 계시면서 설법하는 부처님.

삼신불(三身佛)은 (1)영원불변의 진리[法]를 몸[身]으로 삼고 있는 법신불(法身佛), (2)수행에 의해 공덕을 쌓은 과보(果報)로써 온갖 덕이 원만구족한 불신(佛身)인 보신불(報身佛), (3)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身]으로 변하는[化] 화신불(化身佛, 應身)을 이르는 말인데, 노사나불은 이 중 보신불이다.

*석가모니(釋迦牟尼) : [] Sakyamuni 석가문(釋迦文)이라고도 하고, 줄여서 석가(釋迦) 한다. 뜻으로 번역하여 능인적묵(能仁寂默) 또는 능적(能寂)•능유(能儒)한다。Sakya 종족(種族) 이름이고, muni 존칭이니,  석가 종족에서 나신 거룩한 어른’이란 뜻이다.

서력 기원전 565(<중성점기衆聖點記> 표준한 연대) 중인도 가비라(迦毘羅 Kapila-vastu) 성주 정반왕(淨飯王) 태자로 나시었다。난    만에 어머니 마야 부인(摩耶夫人) 잃고 이모인 파사파제(闍波提)에게 자랐다。어릴  이름은 교답마(喬答摩 Gautama;Gotama) 혹은 실달다(悉達多 Siddhartha) 하였다。어려서 온갖 학문과 무예를 고루 배워서 정통하고,  일곱 살에 선각왕(善覺王)  야수다라(耶輸陀羅) 결혼하여  아들을 두었다.


 나라의 제도에 종교와 학문을 차지한 바라문족과, 정치와 군사를 차지한 왕족과,  다음으로 평민과 노예족의  가지 계급이 있었으므로, 이것을 개혁할 뜻을  품고 있었다。하루는 농부들이  가는 것을 보고,  같은 사람으로 어떤 이는 불볕에 죽도록 일하고, 어떤 이는 놀기만 하는 것이 옳지 못한 것과, 사람이 동물을 학대하는 참혹한 일을 아프게 생각하여, 모든 것이 평등하고 싸움과 슬픔이 없는 세상을 만들려고 국가와 사회 문제에 대하여 번민하였다.

다시 인간에는 살아가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이 있음을 느껴, 누구나 다같이 참다운 행복을 누리게  도리를 찾고 있었다。그리고 우주의 온갖 것에 대하여 생각하여 갈수록 의문 아님이 없었다.


그리하여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드디어  아홉에 왕궁을 뛰쳐나와 산중으로 갔다。처음   동안은 바라문 교도들이 하는 대로 심한 고행(苦行) 하다가, 육체를 괴롭히는 것만이 바른 길이 아님을 깨닫고, 몸을 보살펴 가면서 마음을 닦아 설흔 살에 비로소 우주의 진리를 크게 깨쳐서 마침내 부처님이 되었다。그  49 동안   없이 돌아다니면서 묘한 법을 가르쳐 한량없는 중생을 건지시고, 여든 (기원전 486) 그의 육신은 세상을 떠났다.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불성(佛性).

*원만구족(圓滿具足) ; 모자라거나 결함이 없이 완전히 모두 갖추어져 있음.

*() : [] karma []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 업이라 한다。개인은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 윤회(輪廻)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생사윤회(生死輪廻).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끝없이 되풀이하는 .

*생사고해(生死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 :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 가리킴. 생사와  괴로움이 무한한것을 바다에 비유함.

*만사만생(萬死萬生) ; ‘일일일야 만사만생(一日一夜 萬死萬生) 하루 밤과 낮에 만번 죽고 만번 다시 태어난다’

지옥에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죽었다가 바로 살아나고 또 고통으로 죽었다가 바로 살아나기를... 하루 밤낮에 만번이나 겪는다는 지옥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표현한 말.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오십오위(五十五位) : 경전마다 조금씩 달리 말하였는데, <능엄경(楞嚴經)> 있는 대로 하면, 처음 간혜지(乾慧地) 지나서  가지 믿음 자리(十信),  가지 머무는자리(十住),  가지 나아가는 자리(十行),  가지 돌이키는 자리(㢠向),  가지  힘쓰는 자리(四加行),  가지 (十地) 낱낱이  지나 올라가야 성불하게 되는것이라고 하였다.

*점차(漸次) ; 시간이나 차례에 따라 조금씩.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 도저히 헤아릴  없는  시간을 말한다. 아승지겁(阿僧祇劫) 보살이 발심한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 수행하는 아주  시간.  수행의기간을  부분으로 나누어서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이라 한다.

*성불(成佛 이룰 /부처 )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 얻음.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견성(見性) : ‘성품() 본다()’ 말인데 진리를 깨친다 뜻이다。자기의 심성을 사무쳐 알고, 모든 법의 실상인 당체(當體) 일치하는 정각(正覺) 이루어 부처가 되는 것을 견성성불이라 한다.

*현애상(懸崖想) ; 깎아지른 듯 가파른 언덕[懸崖]을 마주해 스스로 포기하여 ‘나는 도저히 어려워 오를 수 없겠다’는 생각[想]을 하듯이, 자신을 하대(下待)하고 포기하여 ‘불법(佛法)은 어렵고 성불은 아득하게 멀다’고 어렵게만 생각하는 것.

*가피(加被 더할·베풀 /입을·두를 ) ; 불보살(佛菩薩)에게 위신력(威神力) 받는 . 불보살이 중생에게 불가사의한 힘을 부여해서 이익을 주는 . 가호(加護) 같음.

*악도(惡道, 惡途) ; 악한 짓을  중생이  과보로 받는다고 하는 괴로움의 생존. 지옥아귀축생 등의 세계. 삼악도(三惡道).

*말법(末法  /부처님의 가르침 ) ; 말법시대(末法時代).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교법(敎法)  세상에 존재하는 모습을 시기별로 정법(正法), 상법(像法), 말법(末法)으로 분류하는데 정법이 쇠퇴한 시대를 일컫는 말이다.

처음 정법시대는 교법이 온전히 있음은 물론 닦아 가는 사람도 많고, 닦는 사람은 대개 깨쳐서 성과(聖果) 얻게 되지마는,  다음 상법시대는 교법도 있고 수행하는사람도 있지마는 깨치는 사람은 적게 되고,  다음 말법시대는  쇠잔하고 미약한 교법만 남아 있어 수행하고 증득하는 자가 없는 시기이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잡아함경(雜阿含經)>에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지런히 (((() 사염주(四念住) 닦아서 탐욕과 분심을 끊으면 정법은 영원토록 세상에 머물러 빛나게  것이나, 수행하지 않게 되면 정법은  소멸하고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여러 경전에도 『누구나 부처님 말씀대로 닦으면  반드시 견성성불한다』하였고,

조사들의 말씀에는 『참선하는 이가 견성하는 것은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는 것처럼 아주 쉽고 당연한 일이다』하였으므로, 누구나 공부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다만우리는 사학(邪學) 외도(外道) 번성한  시대에 났으므로, 망녕된 알음알이를 내지 말고 줄기차게 정진한다면, 하나도 실패함이 없을[萬無一失] 아니라 정법은영원히 나아갈 것이다.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참고] 송담스님(No.88)—(참선법A) 법련사 불교학생회 청법 법문(1978.10.1)에서.

중생 말세다, 중생 근기가 미약하다, 그러니까 참선법 가지고는 안되고 아미타불을 불러야 한다 이러한 것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마는, 말세라고 하는 것은 편의에 따라서 정법 시대, 상법 시대, 말법 시대 이렇게 해서 말씀해 놨지만은 최상승법을 믿고 실천할  있는 사람이면,  사람은 하근기가 아니라 상근기(上根機) 것입니다.


아무리 부처님 당시에 태어났으되  법을 믿지 아니한 사람은 하근기인 것이고, 지금 삼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 태어났어도  활구참선법을 믿고 열심히 실천에 옮긴사람이면,  사람은 바로 정법 시대 사람이요,  사람은 상근기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참선법을 배우고자 하고, 참선에 의해서 자아를 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냈을  여러분은 이미 정법 시대를 만나 것이고, 여러분은 상근기인 것입니다. 조금도그런 염려를 마시고 열심히 공부를 해서 결정코 금생에 참나 자각하도록 도업을 성취하기를 간절히 빕니다.

*차등(差等 어긋날·다를 /등급·같을 ) ; 고르거나 가지런하지 않고 차별이 있음.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 받아 계승해  대대의 조사(祖師).

*의리선(義理禪) ; 말이나 글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 이런 의리선(義理禪) 사구참선(死句參禪)’이라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다.

*천칠백 공안(千七百 公案) ;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천칠백일 명의 인물들이 보여준 기연어구(機緣語句, 깨달음을 이루는 기연에 주고받은 말과 경전·어록의 ) 수록하고 있는 것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공안(公案) : 화두(話頭)。①정부 관청에서 확정한 법률안으로 백성이 준수해야  것。②선종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이것을 화두라고도 하는데 문헌에 오른 것만도  칠백이나 되며 황화취죽 앵음연어(黃花翠竹鶯吟燕語) — 누른 , 푸른 , 꾀꼬리 노래와 제비의 소리   자연현상도 낱낱이 공안 아님이 없다.

화두에 참구(叅句) 참의(叅意) 있다。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이 참의요 사구(死句) 참선이며, 말길 뜻길이 끊어져서 다만  언구만을 의심하는 것이 참구요활구(活句) 참선이다.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 후한(後漢) 가섭마등(迦葉摩騰), 축법란(竺法蘭) 함께 한역.

(), 무상(無常), 무아(無我), 보시(布施), 애욕의 단절  불교의 요지를 42장에 걸쳐 적절한 비유로써 간명하게 풀어 설한 (). 최초의 한역(漢譯) 불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 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완성.

『법화경』 방편품에 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이다.

*언하(言下) ; [주로 ‘언하에 꼴로 쓰여]말이 떨어진 바로 그때또는 말을 하는  즉시.

*보리심(菩提心) ;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



----------------(2/4)


*연전(年前) ; 여러  .

*근자(近者) ; 요 얼마 되는 동안.

*아이엠에프(IMF) ; ‘IMF 경제 위기’ ‘IMF 외환 위기’ ‘IMF 관리체제’ ‘IMF 시대 한국에서 기업부도와 금융위기가 확산되어 1997 12 정부가 IMF(국제 통화 기금; International Monetary Fund)로부터 구제금융을 신청함으로써 한국경제가 IMF 관리체제로 들어가게  사건.

한국은 외환 관리정책의 미숙과 실패, 금융기관의 부실과 방만한 기업경영으로 인한 대기업의 연쇄 부도, 대외 신뢰도 하락, 단기 외국 채무의 급증 등으로 외환위기를겪게 되어 한국 정부는 모라토리움(채무지불유예) 선언을  사태에 이르자, 1997 12월에 IMF 구제금융을 실천하여 IMF,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으로부터 지원받아 외환위기의 고비를 넘겼으나, IMF 구제금융 조건은 엄격한 재정 긴축과 가혹한 구조 개혁, 시장 개방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구제를 받는 나라는 금리가 상승되고 실업률이 상승되는 등의 상황이 나타나게 된다.

한국은 각종 경제 개혁과 전국민적 노력 덕분에 2001 8월에 IMF 관리체제가 종료되었다.

*일향간(一餉間  /식경食頃·   먹을 정도의 짧은 시간 /사이 ) ; ‘  먹을 사이, ‘짧은 시간 동안 뜻한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항상함[] 없다[].

*성주괴공(成住壞空) : 세상의 모든 것은 크나 작으나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곧 성립되어 가는 과정, 안정(安定)하여 진행하는 과정, 쇠퇴하여 가는 과정, 멸망하여 없어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된다。모든 물질도, 우리 몸도 사회도, 국가도, 세계 전체도  그렇게 된다.

이것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니,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니, 생로병사(生老病死) 하는데,  원인은 우리의 마음 속에 생각이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다.

*과거지사(過去之事) ; 이미 지나간 시기의 일.

*택일(擇一 가릴 택/하나 일) ; 둘 또는 여럿 가운데서 하나를 고름.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천지신명(天地神明) ; 하늘과 땅의 조화를 주재하는 온갖 신령.

*걸식(乞食 ·구할·청할 /·음식 ) ; ①빌어서 얻어먹음. ②수행자가 수행을 위해 육신을 지탱하고자 일정한 법도에 따라 남에게 음식을 받는 .

*마정수기(摩頂授記 문지를·쓰다듬을 마/정수리·이마 정/줄 수/기록함·기억함 기) ; 마정기(摩頂記), 마정수기별(摩頂授記莂)이라고도 한다. 손으로 정수리(이마)를 만져주면서 기별을 주는 것.

어떤 사람이 수행을 철저히 하거나, 염불 또는 기도를 정성스럽게 봉행하거나, 남들이 도저히   없는 인간 세상에 모범이  만한 훌륭한 일을 하였을 , 불보살(佛菩薩) 또는 천지신명이 그의 앞에 나타나 그의 정수리(이마) 만져 주면서 훌륭한 일을 하였다. 그대는  공덕으로 성불을 성취하리니, 그때 얻은 결과는 이러이러 하리라 예언해 주는 것을 말한다.

*선신(善神) ; 불법(佛法) 그것을 믿는 이들을 보호하는 .

*옹호(擁護 안을 /보호할 ) ; 어떤 대상을 두둔하고 편들어 지킴.



----------------(3/4)


*(게송) 춘유백화추유월~’ ; [무문관(無門關)]  19 '평상시도(平常是道)' 무문혜개(無門慧開) 게송 참고.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준말이다. 간화(看話) 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원력(願力) :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시민선원(市民禪院) ; 직장인, 학생, 주부 등과 같은 하루 종일 시간을 낼 수 없는 분들이 언제든지 시간 나는 대로 와서 정진할 수 있는 선원.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시늠시늠 ; 시름시름(병세가  나빠지지도 않고 좋아지지도 않으며 오래 계속되는 모양을 나타내는 ).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4/4)


*(게송) ‘차주비대역비소~’ ; [전등록(傳燈錄)] (제30권) 단하화상(丹霞和尙)의 ‘완주음(翫珠吟)’ 참고.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불성(佛性)

*자성(自性) ; ①사물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고인(古人) ; 불보살(佛菩薩)님을 비롯한 역대조사(歷代祖師), 선지식을 말한다.

*인허(隣虛) ; 인허진(隣虛塵). 허공(虛空)에 가깝다[隣]는 뜻. 신역(新譯)으로는 극미(極微). 색법(色法 : 물질적 존재)의 가장 작은 물질. 허공에 이웃한 색법의 근본.

*요요(了了 마칠·깨달을·분명할 ) ; 뚜렷하고 분명한 모양. 명확한 모양. 슬기로운 모양. 현명한 모양.

*명명(明明) ; 환히 드러난 모양. 분명한 모양.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 분류 화두(공안)’ 참고.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단전 호흡(丹田呼吸) ;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입니다.

단전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된다.

 단전호흡 요령.

의식적으로 숨을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들어마시는 시간  3, 들어마셨다가잠깐 머무르는 시간이  3, 내쉬는 시간은 4~5, 이렇게 해서 내쉬는 시간을  길게 잡아서 내쉰다.


들어마시되, 아랫배가 터지도록 잔뜩 들어마시지 말고  80%정도만 들어마시고, 80% 들어마신 상태에서 3 동안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히 내쉬는데,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그래서 들어마셨다 잠깐 머물렀다  내쉬되, 배가 그것에 따라서 볼록해졌다  홀쪽해졌다,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도록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No.118)—80 동안거해제 법문에서.

숨을 들어마실  코로 들어마신다 생각을 하지 말고  뒤에서 쭈욱 들어마셔 가지고,  궁둥이로 해서 아랫배로 요렇게 들어온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들어마시면 아주 수월하게  수가 있습니다.

숨을 코로 들어마셔 가지고 아랫배까지 이렇게 집어 넣는다 생각하면, 들어마셔 가지고  윗배 오목가슴 정도까지  가지고 거기서 ! 맥혀 가지고 아래로 내려가지를 않아서 애를 먹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억지로 하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시원하지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 들어마신다 생각하지 말고  뒤에서 궁둥이로 쑤욱 들어마셔 가지고 직선으로 들어와 가지고 아랫배가 볼록해지도록 들어온다 이렇게 생각하고 들어마시고, 내쉴 때도  자리에서 직선으로 뒤로 쑤욱 내쉰다, 내보낸다 이런 기분으로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그래서 『숨은 직선으로 뒤에서 이렇게 들어마시고 내쉴 때는 직선으로 뒤로 이렇게 내보낸다』 들어마실 때에는 배가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홀쪽해진다. 이렇게 의식을 하면서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다잽이 ; 다잡이. 늦추었던 것을 바싹 잡아 .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무장 ; ‘더욱, 한사코 사투리.

*닦음이 없이 닦아야 하고, 행함이 없이 행해야만 한다’ ;

[참고]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제18장(第十八章)

佛言  吾法  念無念念  行無行行  言無言言  修無修修  會者近爾  迷者遠乎  言語道斷  非物所拘  差之毫釐  失之須臾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법은 생각하되 생각함이 없이 생각하고, 행하되 행함이 없이 행하며, 말하되 말함이 없이 말하고, 닦되 닦음이 없이 닦나니, 이 이치를 아는 사람은 진리와 가깝지만 모르는 사람은 더욱 멀어지리라. 언어의 길이 끊어졌으며 물질에 매이지 아니하니 털끝 만큼이라도 어긋나면 잠깐 사이에 잃어버리리라.

*호리지차(毫釐之差)에 천지현격(天地懸隔)이다 ;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나면 하늘과 땅의 차이로 벌어진다

[참고] [신심명(信心銘)] - 삼조(三祖) 승찬대사(僧璨大師)

至道無難  唯嫌揀擇  但莫憎愛  洞然明白  毫釐有差  天地懸隔  欲得現前  莫存順逆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네. 오직 간택함을 혐의(嫌疑)하니.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 없으면 툭 트이어 명백하리라.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나면 하늘과 땅의 차이로 벌어지니 () 현전하기를 바라거든 따름[] 거슬림[] 두지 말라.

*면면밀밀(綿綿密密) ; 면면(綿綿)하고 밀밀(密密)하게. 끊어지지 않고 아주 빽빽하게  잇따라 있는.

*묘한 () ; 묘관(妙觀). () 의심(疑心) (). 화두를 거각하여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 하는 .


[참고] 송담스님(세등선원 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

처음에 공부를   모르는 사람은 힘을  써야 화두가 들리니까 힘을  써서 하기도 하고, 자꾸 숨을 들어마셨다 내쉴 때마다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한번하고 한참 있으면 화두가 없어져 버리니까, 부득이 숨을 내쉴 때마다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하고 자주자주 들을  밖에는 없지만,

 ,  ,   이렇게  가다 보면 그렇게 자주 들지  해도 화두가  들리게 된다 그말이여.


들려 있걸랑 화두를 다시  거기다 덮치기로 자꾸 들어  필요는 없는 것이여.

화두가 희미해져 버리거나, 화두가 없어지고  생각이 들어오거나 하면 그때 한번씩 떠억 챙기면 되는 것이지, 화두가 이미 들어져서   없는 의심이 있는데, 거기다대고 자꾸 화두를  용을 쓰면서 자꾸 들어 싸면 그것은 아주 서투른 공부다 그말이여.


그렇게 순일하게, 화두를 들려고  해도 화두가 터억 들려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걸랑,  독로한 의단을 성성(惺惺) 가운데 묵묵히 그것을 관조(觀照) 하는거여.   없는 의심의 ()이여. 의심관(疑心觀).


거기에는 고요하다는 생각도 붙을 수가 없고, 편안하다는 생각도 붙을 수가 없고, 맑고 깨끗하다는 생각도 어떻게 거기다가 그런 생각을 붙일 수가 있냐 그말이여. 고요하고 맑고 깨끗하고 편안한 그런 생각에는 조금도 그런 생각을 두어서도 안되고, 그런 생각을 즐겨서도 안되고, 그런 생각을 집착해서도 안돼.

다맛 우리가  일은   없는 의단(疑團)만을  잡드리  나가는 거여. 너무 긴하게 잡드리를 해서도 안되고, 너무 늘어지게 해서도 안되고, () () 긴완(緊緩) 득기중(得其中) 해야 . 그것이 묘한 ()이라 말할 수가 있는 거여.


()이라 하는 것도 일종에 생각이지만, 생각없는 생각을 ()이라 하는 거여.

우리가 참으로 올바르게 화두를 들을  모르는 사람은 부득이 해서 생각을 일으켜 가지고 화두를 참구를 하는데, 일구월심 정진을 해서 참으로 바르게 화두를 참구할 아는 사람은 바로 ()으로 들어가는 거여. 관이란 생각없는 생각으로 생각하는 것을 관이라 그러는 거여.


조금도 늘어지지도 않고, 조금도 긴하지도 아니한 () 의심(疑心) ()’으로  나가야 되는 거여.


1분의 백천 분의 1 같은 그런 짧은 시간도 생각을 일으켜서  일어나는 잡념을 물리칠라  것도 없고, 그렇게 화두가 순일하게 된다 해도 아주 미세한 생각은 이렇게일어날 수가 있어.

일어나지만 그것을 일어나는 생각을 물리칠라고 생각을 내서는 아니되는 거여.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일어난 채로 그냥 놔둬 버리고, 자기 화두만을  관해 나가면 생각은 자취없이 스쳐서 지내가 버리는 거여.


마치 앞으로 춥도 덥지도 않는  봄철이 돌아오겠지마는,  봄철에 도량이나 동산에 나가서  산책을 하면서 포행을 하면서 정진을  때에 춥지도 덥지도 않는 봄바람이 귓전에 스쳐간다고 해서  봄바람 때문에 화두가 도망갈 필요는 없거든.

그냥 귓전을 스쳐서 지내가고 옷자락이  팔랑거리거나 말거나 내버려둬 버리고, 나는 성성적적(惺惺寂寂)허게  의심의 () 단속해 나가는 것처럼,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번뇌가 일어난다 하드라도 그냥 놔둬 버려.


끝없이 일어났다가 없어지고 일어났다 꺼져 버리고, 내가 거기에 따라주지만 아니하고, 집착하지만 아니하고, 물리칠라고 하지도 말고, 그러면은 그냥  결에 일어났다가 제물에 그냥 스쳐가 버리는 거여그까짓 것은 내가 공부해 나가는  조금도 방해로울 것이 없는 것이여.

우리 활구참선을 하는 수행자는 승속(僧俗) 막론하고  화두를 올바르게 잡두리  나갈 줄만 알면어디를 가거나  선불장(選佛場)이요, 그게 바로 선방(禪房)이요, 공부처(工夫處) 그말이여.


[참고] 송담스님(No256)—85 2 첫째 일요법회(85.02.03)

금년 여름에 보살선방에 백여섯 분이 방부를 들여서 항시 칠팔십 명이 그렇게  엄격한 규율 속에서 정진들을 모다 애쓰고 계시는데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을 바르게 하고, 나아가서  번째 가서는 화두(話頭) 어떻게 의심(疑心) 하느냐?

 화두를 의심하는 방법, 이것이 또한 간단하지만  이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  ,  , 3, 5, 10년을 해도  화두를 참으로 올바르게 화두를 참구(參究)하고, 관조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은  말로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법문을 듣고 고대로  하고, 고대로 하면서  법문을 듣고 해서 스스로 많은 노력, 스스로 그것을 공부해 나가는 요령급하지도 않고 너무 늘어지지도 아니하며, 요령을 스스로 터득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터득한다니까 선지식(善知識) 필요 없고, 자기 혼자 어디 돌굴이나 토굴에 가서  해제끼면 되냐 하면 그게 아니에요. 반드시 선지식의 지도를 받되, 받아 가지고 하면서도 스스로  묘한 의관(疑觀)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묘한 의심관이라 하는 것은 도저히 어떻게 말로써 설명해 가르켜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일구월심(日久月深) 항시 면면밀밀(綿綿密密)하게 의심해 가고 관해 가고,  자세와 호흡과 화두를 삼위가 일체가 되도록  조정을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필경에는  묘한 의심관인 것입니다.  의심관, ()이라 하는 것도 일종의 생각이지만 생각 없는 생각 관이라 이렇게 말할 수가 있는데, 막연하게 어떤 관이 아니라  활구참선(活句參禪) 의심(疑心) 이라야 .


옛날에는 해가 떨어지려고  , 서산에 지려고  ,  수평선에 해가 지려고  때에,   맷방석만한 해가 땅에 질락 말락    빨갛고 아름다운 해가 중천에 있을 때는 눈이 부셔서  수가 없는데, 해가  무렵에는 눈이 부시질 않고  아름답고 벌건 굉장히   해를  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를 한참 보는 것입니다. 마지막  떨어져서  보일 때까지  시간 내지  시간을 눈이 부시지 아니할 때부터서 그것을 관하기 시작해 가지고 마지막 때까지 관찰하고서,  다음에는 밤새  눈을 감으나 뜨나  찬란하고 아름다운 둥그런 해를 ()하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서도 보이는 것이 그것이 () 것입니다. 눈을 뜨나 감으나 상관없이 항시 있는 것이 그것이 관인데, 그것을 갖다가 일관(日觀)이라 그러거든. 해를 관하는수행법이여.


밤새  둥근 해를 갖다가 관하고,  이튿날 하루 종일 관하다가     다시   관을 해서,  관을 다시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밤새 관하고, 이튿날 관하고     관하고 해서 평생 동안을 그렇게 관을  나가는데, 이것도 하나의 수행 방법입니다.

이러한  일관이라든지  달을 관하는 관법이라든지, 아까 백골관이라든지, 여러 가지 관법(觀法) 있는데,  참선도 하나의 의심의 관법이라 이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면서도, 일부러 화두를 들려고 하지 아니해도 저절로  의심관이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처음에는 이뭣고?’ ‘이뭣고?’하지만 나중에는 이뭣고?’  해도   없는 의심이해가   봐두었던  둥근 해가 밤에도 고대로 보이고,  이튿날에도 고대로 환하게 보이듯이, 의심관이 그렇게 되어야 하거든.


그렇게 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면 일주일을 가지 못해서 공안을 타파(打破)하게 되고, 일체 천칠백 공안을 일관도천(一串都穿) .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역대조사(歷代祖師) 면목을 사무쳐 보게 되는 것입니다.

*도인(道人) ; ①불도(佛道) 수행하여 깨달은 사람. ②불도(佛道) 따라 수행하는 사람.



[주요 내용]


(게송)당당대도혁분명~ / 육도윤회의 원인은 '한 생각' 어긋진 탓 / 활구참선은 천하에 쉬운 것이다 / 활구참선이라야 올바른 참선 / 한 호흡지간에 생사가 있다 / 무상(無常)을 깨닫고 발심 정진하라 / (게송)춘유백화추유월~ / 정진 밖에는 우리 몸과 목숨을 보존하는 길이 없다 / (게송)차주비대역비소~ / 참선은 안락지묘문(安樂之妙門),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묘한 길 / 할 것은 이뭣고?’ 밖에 없습니다.



[주요 문구]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습니다마는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하는 것은 천하에 간단한 것이다. 쉬운 것이다  쉽고 간단하느냐 하면은  생각’을 단속하면 윤회를 끊는 길도 거기서 열리는 거고, 끊지 못하고 계속 생사고해로 얽혀 들어가는 것도   생각’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원래 우리가 본래 원만구족해 갖추어 있는 우리의 본성자리는 부처님과 조금도 차등(差等)이 없어서 옳은 방법으로 열심히만 닦으면 누구라도 자기의 본성을 깨달을 있는 것이고, ‘깨달을  있다’고 하는 것을 불보살(佛菩薩)과 역대(歷代)의 조사(祖師)스님네들이 감동의 눈물 없이는 들을  없는, 그렇게 보증을  주신 것입니다.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설명을   수도 없고 설명을  주어봤자 아무 소용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는 바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명예를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요, 남이 알아주기를 바래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자기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대사(一大事)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하면 언하(言下)에 대오(大悟)도 있고 3일이나 7일에도 깨달을 수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무상(無常)한 것을 철저히 깨닫고 발심을 해서 생사 없는 도리’를 깨닫기 위해서, 생사해탈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모든 상황이 불보살(佛菩薩)이 우리에게 설해 주시는 법문이 되는 거고, 우주 법계 성주괴공(成住壞空) 하는 모든 현상이 우리로 하여금 발심해서  닦도록 해 주는 경전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검소하게 살고, 겸양한 마음으로 철저하게 무상을 깨닫고 수행을 한다면 첫째, 불보살들이 항상 마정수기(摩頂授記)를  주실 것이고, 모든 선신(善神)들이 항상 옹호(擁護)를  주실 것이고, 모든 도반들이 오히려 마음으로 그분을 존경하게  것입니다.


성주괴공과 흥망성쇠와 생로병사 속에서 생사 없는 도리, 흥망성쇠가 없는 극락세계에서 사는 방법이  생각 단속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그렇게 단도리를 하면은 틀림없이 의단을 타파(打破)해서 확철대오를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불확실한 세계에서 사는 사람이 그것 밖에는 우리의 몸과 목숨을 보존할 길이 없습니다.


일어났다 앉았다 행주좌와 간에 항상 요요명명(了了明明)하도록, 의단이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되도록, 성성적적(惺惺寂寂)하도록 의단만 잡드리해 나가면 지가 언제 터지던지 터지지,  터지는 법이 없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간단하고 지극히 쉬운 것이고, 올바르게만  나가면  참선이라 하는 것은 안락지묘문(安樂之妙門)이라고 해서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묘한 길이다’이것입니다.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  것은 이것 밖에 없습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