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등선원(1~73)/(1~25)2017. 11. 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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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등선원No.03)—병진년 하안거 반결제 법어(76.05.29)

**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東山崇藏主送子行脚法語동산 숭장주가 행각을 떠나는 제자에게 하신 법어.

(1/3) 약 21분. (2/3) 약 20분. (3/3) 약 18분.

(1/3)----------------

진로형탈(塵勞逈脫) 사비상(事非常)이라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리오
나무~아미타불~

 게송은 황벽(黃檗스님께서 읊으신 게송으로서진로형탈(塵勞逈脫) 사비상(事非常)이라.
진로(塵勞)  그것이 생사(生死)인데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우리가 이렇게 삼복(三伏)  더위를 무릅쓰고 정진을 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생사해탈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고,
부처님께서 왕궁의 부귀를 버리시고 출가해서 설산에 들어가서 6 또는 12년을  고행을 하시면서 수행을 하신 것도 그것도 생사해탈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고,
역대조사(歷代祖師) 무량(無量보살이 출현하셔서 애를 쓰신 것도 또한 생사해탈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니생사해탈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하라긴히 승두(繩頭) 잡아서 한바탕 공부를 해라.
승두는 화두(話頭) 그말이여화두를 터억 잡고서 한바탕 해봐라.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한번 차운 것이 뼛속에 사무치지 아니할진대는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매화꽃이   속에서 매화꽃이 피는데되게 강추위를 한바탕  뒤라야강추위를 겪어야만  매화꽃이 피게 되는데 추위를 지내지 아니하고서는 어떻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수가 있겠느냐?

정진을 한바탕 되게 해야 그래야 깨달을 수가 있다.
생사해탈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에 뼛속에 사무치는 그런 가행정진(加行精進), 용맹정진(勇猛精進) 있어야 도업(道業) 성취할 수가 있다그러한 게송(偈頌)이었습니다.


오늘은 동산숭장주(東山崇藏主)라고 하는 분이  제자를 행각으로 내보내면서  주는 법문(法門)을 말씀하겠습니다.

대저 행각(行脚)이라고 하는 것은 무슨 목적으로 하는 것이냐?
도로써 ()로써 회포(懷抱) 삼아야  것이니라생사해탈 하기 위한 수행을 하기 위해서  행각을 하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렇다고 하면은  피땀 흘려서 지은 농사농부가 피땀을 흘리고  농사짓는 가운데에 얼마나 많은 방생(傍生)들이 피해를 입었냐 그말이여.
요새는 더군다나 농사짓는데  해충이 옛날과 달라서 그 심해서  년이면 한번 농사짓는데  번씩을  독한 농약을 뿌려서  많은 중생을 모다 죽이고 그래 가지고 얻은  곡식이다.

그리고  곡식이 우리한테  때까지  피땀 흘려서 참,  먹고  입고 해서   돈으로 신도가 시주(施主) 해서 그래 가지고 우리 입에 먹을 것이 들어오고입을 것이 돌아오는 것이다.

그렇게 공양(供養) 받고서그런 무서운 공양그것이 낱낱이 우리가 도업을 성취하거나 못하거나 어떠한 형식으로든지 갚아야 됩니다.
도업을 성취 못하면은 소나 말이나 돼지나 또는 종이 되어 가지고  은혜를 갚아야  것이고우리가 도업을 성취하면은 ()으로써 은혜를 갚아야 하는 것이고.

그런데  무서운  공양을 받고서 등한(等閒) 시간을 보내지 말아라.

모름지기 ‘ ()’ ‘죽을 ()’생사(生死  글자를 이마빡에다가 못을 쳐서 박어서 붙여 놓고,
열두  가운데에지금 24시간이지만 옛날 시간으로는 (), (), (), (), (), (), (), (), ()(), (), () 12시간으로그것이 옛날  시간이 지금  시간과 마찬가지여.

12시간 가운데에 얼굴 껍데기를 폈다 오그렸다 하면서그러니까 화두를 들고 ‘어째서 ()라고 했는고?’ ‘ 무엇고?’ 이렇게 화두를 간절히 간절히 화두에 의심하는 거동을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얼굴 가죽을 폈다 오그렸다 하면서  화두를 타파(打破) 이거 하나를 밝히기 위해서 간절히 간절히 이것을 밝히고야만 말아야 옳은 것이다.

어째서  ‘ ()’, ‘죽을 ()’  글자를 이마빡에다  붙이냐?
 한번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면은 벌써 그것이 내생(來生)인데우리 인생이 부모 뱃속에 들어갈  사형선고를 이미 받아 놓은 사람들이다 그말이여우리는.

천고(千古만고(萬古) 생겨났다  죽은 사람 없으니까우리도 조만(早晩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러한 처지에 있는 것이여밤낮 이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젊다고  죽고 늙어서만 죽는 것도 아니여. 젊은 사람도 천하 허망하게 죽는 것이고.
다맛 언제 죽을   사형집행일만 모를 뿐이지우리 언도(言渡)  받아 놓고 있다 그말이여.

그러한 처지(處地)마치 우리의 처지가 무엇과 같으냐 하면은 여름에 물웅덩이에 있는 물이 거의  밭아져서 조금 남은데,
여름에 가물고 비가   때에는 물웅덩이에 물이 차츰 차츰 차츰 말라 가지고는 거의 물이  떨어진 상태에서   웅덩이 속에 크고 작은 송사리붕어 모다 그런 고기들이 호닥호닥호닥 호닥호닥호닥호닥,

물이 넉넉하면은  안에서 물속에서 자유스럽게 헤엄을 치면서 물을 마시고  텐데,
 물이 거의  떨어져 가고 없기 때문에 목은 마르고 서로 저희끼리  물웅덩이 밑바닥에서 바글바글바글바글 호닥호닥호닥 팔닥팔닥팔닥팔닥 뛰면서 그러다가, 완전히 물이 말라질 때에는 그놈들이 시들시들시들  가지고는 말라비틀어 죽는데,

 조그만한 웅덩이에서 물이 밭아져 갖고 고기들이 팔닥팔닥팔닥 호닥호닥호닥 부글부글부글 끓고 있는 그러한 상태에우리 인생이 그런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조금  가면 그날이라도 비가 쏟아지거나 그날이라도 물을 대주면은 그놈이 살아나겠지마는 그날 하루만 불과  시간  있으면 그놈이   늘어져서 뻐드러지게 된다 그말이여.

우리의 인생의 처지가  그와 같은 처지라 그말이여.
그와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우리가 무슨 정황이 있어서 히히닥거리고 잡담하고 또는 사소한 일에 시비하고, 무슨 니가 잘했네내가 잘했네잘못했네 먹었네잘 못 먹었네추호(秋毫) 그럴 정황(情況) 없고 여지(餘地) 없다 그말이여.

그래서  ()’ ‘죽을 ()’생사(生死 글자를 이마빡에다  붙이라』  말은 ‘ 생사에 대한  무상(無常) 생각이 우리의 머리에 떠나서는 된다 생사 무상을 철저히 염두(念頭) 두라 뜻이여『이마빡에다가 못을 치라』는 말은.

염두에 두고그저 자나깨나 하루에면 열두 시간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입선(入禪시간뿐만이 아니라 방선(放禪시간이라도, 정 몸이 괴로우면은 방선 시간에 지대방에서 허리를 잡는다 하더라도  시간에도 누워서라도 화두를 간절(懇切) 들을지언정 방선했다고 해서 잡담을 하지 말아라.

떼를 따르고 떼를 따라서 둘씩 셋씩넷씩 다섯씩 이리 몰리고 저리 몰려 앉아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잡담을 하면서 헛되이 보내는 사람은 얼마  가서  한번 나갔다 들어오지 못하면 내생인데,
내생에 가서 염라대왕 앞에 가서 네가  무섭고  무서운 시주의 밥을 먹고서 도업을 성취하지 못했으니, ‘ 밥값을 내라 밥값이 얼마냐?’하고 밥값을 따지는 날이  텐데그때에 가서 내가 너의 스승으로서 ‘이러한 참, 당부하는 말을 일러주지 않았다 염라대왕 앞에서 말을 하지 말아라.

스승이 나를 채찍질을   주시고꾸짖어주지 아니했기 때문에이렇게 ‘ 염라대왕 앞에 가서  밥값을 따질 것을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하라 하는 이러한 간절한 말을 내가   주었다고,
스승이 그때 나를 그렇게  주었으면 내가 오늘날  염라대왕 앞에서 이런 일을  당할 텐데, ‘스승이 말을  해주고 내싸두기 때문에 내가 이러한 신세가 되었다 나를 원망하지 말아라.

만약 공부를 할랴고 하는 데에는 날마다 자기의 공부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새로운 결심을 해야  것이다.
날마다 뿐만이 아니라 시시(時時) 잡담하다가 히히닥거리다가 퍼뜩 생각을 돌이켜서 ‘내가  속았구나’ 시시때때로 자기를 반성을 하고, 시시때때로 타산을 . ‘ 공부가 옳게 하고 있나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

아침에 도량석(道場釋) 시작할 때부터서 저녁에 취침할 때까지 잠시도 헛되이 보낸 일이 없이그렁저렁 보낸 일이 없이 생각 생각에 자기를 반성하고,

이게 내가  웬일이냐!’ 히히닥거리고 잡담을 하다가도 퍼뜩 돌이켜서 뉘우치고 화두를 들고, ‘내가 이럴려고 여기를 왔던가내가 이럴려고 중이 되었든가?’ 퍼뜩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어라.

이렇게 공부를  간다고 할진대는 반드시 집에 이르는 시절이 있을 것이다반드시 도업을 성취할 날이 있을 것이다 그말이여.


어떠한  닦는 사람어떠한 사람들은 참선한답시고 () 보지 않고부처님께 예불(禮佛) 하지도 않고,
좌복 위에 앉아서 꾸벅꾸벅 그저 졸음이나 자고좌복 위에 앉았다 하면은 꾸벅거리고꾸벅거리다가 조금 잠이 나가고 정신이 깨끗해지면은 번뇌 망상과 쓸데없는 생각으로 번뇌 망상 속에서 사로잡혀 있고.
번뇌(煩惱망상(妄想) 조금 가라앉을만 하면  꾸벅꾸벅 혼침(昏沈속에 빠지고혼침이 조금 나가고 정신이 깨끗해지면 그때부터서는 번뇌 망상으로 세월을 보낸다.

입선 시간에는 그렇게 하고  방선 시간이 되어서 죽비() 치고 방석에서 일어서면은 그때부터서는  옆에 사람하고 잡담으로  세월을 보내고.
이러한 식으로 지낸다고 하면은 56 7천만년 후에 미륵불(彌勒佛) 출세하시게 되는데미륵불이 출세할 때까지 참선을 한다고 해도 도업을 성취 못할 것이다.

생사해탈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닌데과거에 부처님 역대조사들이 그런 식으로 지내 갔고 도업을 성취한 분들이 아니여.
 공부를 해서 힘을 얻고  생사해탈하는 그런 불보살이나 역대조사들이  우리보다도 몇십  수승한 근기(根機) 가지시고 태어나셨건만 생명을 걸고  도를 닦은 분들이다 그말이여.(처음~2035)



(2/3)---------------

시시때때로 정신을 차리고  정신을 차려서 자기에게 주어진  화두 하나  개의 화두를 들되,
밤이나 낮이나 어디서 무엇을 하거나밥을 먹을 때나세수를  때나빨래를  때나소제를  때나입선 시간 방선 시간을 막론하고  화두를 들고  들고.

들고  들으라 하니까 어떤 분은 ‘관세음보살’ 주력(呪力)하듯이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 이렇게 하신 분이 있다 그말이여.
 화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뭣고?’ 간절한 마음으로 ‘이것이 무엇이냐?’ 말이여.
이것이 무엇인고?’ 그렇게 화두를   들어 가지고   없는 생각이 떠억 있는 동안에는  들고  들고  해도 

   화두가 2분이나 3분이나 5분이나    없는 의심이 나타나 들려져 갖고 있는 동안에는  들고들어져 있는   없는 의심(疑心)을 ()해야 .
그러다가  화두가 그냥 무력(無力)해진다 말이여의심이 또록또록 하지를 못하고그냥 스르르 하니 무력해지면은 다시 그때 가서 ‘이뭣고?’ ‘어째서 무라고 했는고?’

 화두를 그렇게 들되 생각[別念]이 어느 틈에 들어오는지  생각이 들어와 가지고  생각  생각 하고 있다가 그런  알면  그때 가서 ‘이뭣고?’ 그러고.
화두는 들고 있는데  생각이 와서 자리는 잡지 않고 생각이 슬쩍 그냥 스쳐만 가버린 경우에는 그것은 겁날 것이 없는 것이여.
그건 문제시 하지 말고 계속 아까부터 들고 있던  화두만을 간절히묵묵히골똘히  의심을 관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화두를 간절히   없는 의심을 ()할지언정, 방석 위에 우두거니 아무 매카리 없이 화두를  것도 아니고  것도 아니고입선했으니까는 그저 시간만 지키기 위해서 일없이 그렇게 앉아 있어서는 되는 것이다.


그리고 방석에만 오래 앉아 있는 것으로 장기를 삼어 가지고 노상...
참선이라 하는 것은 간절한 마음으로 화두 의심하는 데에 가서 있는 것이지, 화두 놓쳐 버리고 방석 위에 우두거니 앉었거나 또는 졸기만 한다거나무엇을 어떻게 지내든지 화두 놓치고 앉었는 것은 그것은  공부가 온당하니 옳게 되는 공부가 아니여.

  있으면 앉어서 하는 것이 가장 공부 득력(得力)하기가 쉬웁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앉었는 데에만 집착을 해서도 되는 것이여.

입선 시간에는   있으면 앉아서 하기로 서로 약속을 했으니만큼 앉어서 하되입선 시간에도 너무 아무리 정신을 차려도  혼침에 빠져 가지고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고 그런 때에는 살며시 옆에 공부하는 대중께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나가서  5분 바람을  가지고 그리고서 들어와서 공부를 하고,
 방선 시간에도 시간 나는 대로 앉아서 정진을 하되 앉었기로만 작정을 하지 말고, 졸음이 오거나 그 공부가 깨끗하지를 못하고 몸이 비틀리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해서 도저히 견디기가 어려울 때는 살며시 나가서 너무 오래 돌아다니면 못쓰고  5분만 바람을 쐬고서  들어와서 공부하고 공부하고.

포단(蒲團위에 죽은 사람처럼이렇게 화두를 간절히 들지 아니하고 우두거니 앉었는 것으로 공부를 삼지 말어라.
어쨌든지 공부는 성성(惺惺)하면서 적적(寂寂)해야 하고적적(寂寂)하면서 성성(惺惺)해야지, 적적하기만 하고 성성허들 못하면은  공부는 옳게 되는 공부가 아니여.
 성성하기만 하고 적적허들 못해도 그것은 옳은 공부가 아니다성성하고 적적한 것이 동시에 겸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공부를  나갈  주책없이 잡념이  분분(紛紛) 일어나.
삼동(三冬) 눈이    수천 송이 송이 눈이 펄펄펄펄 내리듯이 먼지가 퍼일어나듯이 그렇게 잡념이 일어나서 그럴 때에는 잡념 그놈을 물리치기 위해서  애를 쓰고그놈 일어난 것을 짜증을 내고 심술을 내고 일어나는 것에  ‘일어난다고 신경질을 내고 그러는데 그러지 말어라.

그놈을  일어나게 할려고 그놈하고 싸우고 몸부림치고 짜증을 내고 그러지를 말어라그럴수록에 무장  일어나는 것이다.

 번뇌와 망상과 혼침이 일어날 그놈 일어나는 놈을 없이 할려고 갖은 애를 쓰고 그놈과 더불어 싸움을 하는데많은 사람들이 그놈 물리칠 줄을 모른다 그말이여.
그놈을 간단하게 물리쳐 버리는 방법이 있는데, 그거 물리칠 줄을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병이 생겨 가지고 가슴이 답답한 소화가 안되는 골치 아픈 온갖 병이 그놈 처리할 줄을 모르기 때문에 일생을 헛되이 보내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가루같이 일어나는   가지 가지 지내간 과거의 현재 닥치는 앞으로 다가올 또는 지내간 일도 아니요현재에 닥치는 일도 아니요미래로 닥칠 가망성 일도 아닌 천하에 허무맹랑한 생각까지도 퍼일어난다 그말이여.
지내간  생각했다앞으로 다가올  생각했다얼토당토않은 일을 생각하다가.

그놈을 어떻게 해야 물리치느냐그것만 물리치는 방법만 알면은 공부 안된다고 한탄할 것이 없어.

천하 간단한 것이일어난 생각 그놈은 고대로 놔둬 버려야 . 그놈을 없앨랴고 하지를 말고 고놈은 고대로 놔둬버리고 화두만 들어버리면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화두만 ! ‘어째서 무라 했는고?’ 버리면 아까 퍼일어난 생각은 자취가 없어.
화두를  들어버리면 아까 그렇게 주책없이 일어난 생각이 어디로  곳이 없는데.

 그렇게 해도 화두는  들리지를 않고혼침은 퍼일어나 가지고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때는 살며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서 바람을 쐬면서 왔다갔다 포행(布行) 하는 것이 제일인 것이다.
그렇게 하면은 졸음도 달아나고 답답하고 그런 가슴속도 시원해지고 머리도 깨끗해진다 그말이여.

그러면 다시  방석 위로자기 자리로 돌아와서 공부를 하는데, 오른다리를 놓고 왼다리를 거기다 포개 놓고손을 오른손을 놓고 왼손을 포개 놓고 하는 것이 보통 정식이지마는,
 번뇌 망상이 퍼일어나고 혼침이 일어날 때는 그렇게 하지를 말고, 엄지손(가락) 먼저 오그리고  다음에  손가락을  위에다 포개서 쥐고서 주먹을 엎어서  무릎 위에다가  놓고 그리고서 공부를  보라 그말이여훨씬 정신이 나고 용기가 솟아오르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서 허리를 쭈욱 펴고등어리만 꼬부라지고 허리만 꼬부라졌다 하면은 혼침이 일어나는 것이니까 등뼈를  펴야 한다 펴고서떠억 심호흡을 하면서 정진을 하면은,
언제든지 떠억 새로 앉아서 정진을 할려고  때는 숨을 깊이 빨리 들어마셔 갖고 한동안 참았다가 입으로 ‘—’하고 입으로  내뿜어. 또   그렇게 하고 번을 그렇게 하고서 허리를 쭈욱 펴고 앉으면은 정신이 깨끗하다 그말이여.

펄펄 끓는 물에다가 차운   바가지를 퍼부순 거와 같애.
아까  졸음과 산란심이 퍼일어날 때에 밖으로 나가서 바람 쐬고 포행 좀 하고 그러고 들어와서   주먹을 쥐고 허리를 쭉 펴고 호흡을 2번을 그렇게 하고  앉어 보란 말이여정신이 깨끗해져.

이렇게 처음부터서  이야기한 대로 그렇게 정진을  가면은하루를 그렇게 이틀을 그렇게 열흘을 그렇게  달을 그렇게 ,
날이 가고 달이 가고그렇게 하루하루를 착실히간절히여법(如法)  가면은 반드시 집에 이르는 시절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타향(他鄕)으로 타향으로고향(故鄕) 잃어버리고 타향으로 타향으로 다니면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 객지(客地생활하고 있는 그러한 사람과 같애.

우리도 불보살(佛菩薩), 역대조사와 똑같은 진여불성(眞如佛性)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아지 못하고우리의 본성(本性) 아지를 못하고 무량겁을 두고 육도윤회(六途輪廻) 하고 있는 우리의 처지가 자기의 부모와 형제와 정든 고향을 어떻게 625동란과 같은 그러한 피난 통에 부모를 잊어버리고어릴  말이여부모를 잃어버리고 고향이 어디인지 모르고 객지 신세로 떠돌아다니는 그러한 신세와 마찬가지다 그말이여.

그러다가 갖은 노력을 하고 백방(百方)으로 알고 수소문(搜所聞)  가지고 자기의 고향이 어디며 자기의 부모가 누구라는 것을 아는 거와 같이,
이렇게 가행정진 용맹정진열심히 정진을  끝에 결국은 자기의 본성을 깨닫는 것을 집에 이른 데에고향에 돌아가는 데에다 비교한 것이다 말이여고향에 돌아가는 시절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해도 공부가 잡히지를 않고화두가  들리지를 않고공부가   같지가 않다 그말이여그러되 번뇌심(煩惱心) 내지를 말아라.
이게 아주 대단히 중요한 것이여공부가 안되면은 누구를 막론하고 번뇌심이 나기 마련이고 짜증이  것이다 그말이여그러나 그것이 옳지 못한 것이여.

벌써 번뇌심, 짜증을 내면은  짜증이 무엇이여 짜증은 화두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화두를 놓치는 날이면 벌써 마구니에 끌려가고 있는 것이여그것이.
일체 번뇌 망상을 하다가도 화두 들어버리면은 마구니한테 붙잡혀 있다가 마구니를 뿌리쳐 버리고 도망해 나온 것이여안전지대로 오는 것이여.

그런데 ‘화두가  들린다 번뇌심을 내면은 그것은 벌써 마구니한테 벌써 잡혀 갖고 있는 것이다. ‘번뇌의 마구니한테 그것이 잡혀 갖고 있는 것이여.

 그 화두가   들리고 혼침 산란 속에 빠져 있다가 어떻게 어떻게 해서 공부가 잘되고 화두가 순일하게  들리고머리도 쾌청하고 가슴도 후련하니, 아주 몸도 뒤틀리고 괴로운 것이 없어지고 깨끗하니 공부가 잘되어 간다고 해서 그렇게  때에그렇게 된다고 해서  환희심(歡喜心) 내지 말아라.

환희심을 내면은 벌써 ‘환희의 마구니 끌려가고 있는 것이여환희의 마구니가 벌써 마음에 들어와 가지고 그놈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벌써 번뇌의 마구니가 들어와 있거나환희의 마구니가 들어와 있거나화두 놓쳐버리면 모두가 마구니여.
화두 하나 추켜들면은 일체처가 바로 정진 도량이고화두 하나 놓쳐버리면은 아무리 방석 위에 앉았어도  자리가 벌써 마구니에 붙잡혀 있는 자리다.

그래서 어쨌든지 화두를 들어야 하는데, 그 사실은 ‘이뭣고?’ 또는 ‘어째서 무라 했는고?’ ‘부모미생전 본래면목이 무엇인고?’ 말은 한마디에 지내지 못하지마는,
 화두 하나 옳게   아는 사람은 공부가  걸음  걸음 되어가고 있는 사람이고, 화두 하나를 옳게   모르면은 아무리 방석에서 30 40년을 방석에 앉았고그래서 궁둥이로  방석을 7개를 방석을 뚫어도 공부 옳게  것이 아니다.

앉았거나 섰거나누웠거나 걸어다니거나 화두 하나만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게옳게   아는 사람이면은  사람이야말로  옳은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2038~403)



(3/3)----------------

어떻게 드는 것이 옳게 드는 것이냐?

화두는 제일 못쓰는 것이 따지는 것이 제일 못쓰는 것이여.
따져이리저리 따져서 들어가. ‘이런 것인가저런 것인가?’

무자(無字) 다맛 거두절미(去頭截尾)하고 따지지 말고 ‘어째서 () 했는고?’ 고렇게만 해야지,
없다는 말인가있다는 말인가?’ 무자를 가지고 이리 따지고 저리 따지고 경전에 있는 조사의 어록에 있는 그동안에 자기가 보고 듣고 느끼는  가지고 그러한 상식 지식을 가지고 이리저리 따져 보고파고 들어가고 하는  절대로 금물(禁物) 것이여.

다맛 거두절미하고 ‘어째서 ()라고 했는고?’ ‘이뭣고?’ 화두 하는 분은 ‘이뭣고?’ 그저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하는   없는 의심(疑心)! 그거라야지, ‘이것이 불성(佛性)인가이것이 자성(自性)인가?’ 이리저리 자꾸 따지면 못쓰는 것이여.

따지면 벌써  따지는 것도 그것도 화두가 아니요따지면은 중생심(衆生心)이여중생심만  조장(助長) 하는 것이여.
경전에 있는 말씀으로 따지거나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으로 따지거나그동안에 큰스님네한테 들은 법문 그러한  가지고 따져도따지면 벌써 지(자기) 생각이여따지는 생각은 지 생각이여. 지 생각으로 따진 것은 번뇌 망상이여그것이.

우리가 여기 앉아서 참선 하는 것은 화두 의심(疑心), 그놈을 간절히 들고  들어야 공부가 되어 가는 것이요마구니의 품안에서 벗어나는 길이요, 내 가슴속에 들어와 있는 마구니를 몰아내는 방법은 화두 드는 데에 있는 것이여.

화두 놓쳐버렸다 하는 것은 배를 타고 항해를 하는데 나침판(羅針판) 잃어버린 거와 마찬가지여.
항시   운전대 앞에는 나침판이 붙어 갖고 있는데그것이 수시로  바늘이 움직이면서 동서남북을 가르키고 있다 말이여.

그놈에 의지해서 선장이 운전하는 것이지그놈이 고장이 났거나 그놈이 없어졌다고 하면은  배는 어디가 동쪽인지 어디가 남쪽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자기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도저히 도착할 수가 없는 것이다.

 화두가  생사(生死) 바다를 건너서 생사 없는 열반(涅槃) 언덕에 도달하는 ‘내가 나를 깨닫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나침판이여화두가.
그래서  나침판을 잠시도 놓치는 날에는 어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말이여.


환희마(歡喜魔) 마음에 들어오거나번뇌(煩惱) 마구니가 마음에 들어오거나그밖에 병을 잡아내기로 하면은 한량이 없어.
일체 () 다못 화두 하나 드는 것으로써 일체 병이 물러서는 것이고화두 하나 옳게 들면은 병이  이유가 없는 것이여.

번뇌가 일어나도 또는 신경질이 나거나몸이 아프거나골치가 아프거나일체 망념이 일어나거나다맛 화두 하나 화두 한번 들어버리면 그만인 것이여 찰나에 없어지는 것이여.


시시때때로  번이고  번이고 간절히 간절히 이렇게 공부를 지어가라이렇게 공부를 지어가서 하루빨리 칠통(漆桶) 타파(打破)해서 확철대오  가지고 돌아와서  등어리를 밀어다오

등어리를 밀어달라하는 말은 옛날에 상좌(上佐) 나가서 행각(行脚)  가지고  선지식 밑에 가서 공부를  가지고 확철대오 해서 돌아왔다 그말이여. 은사(恩師스님한테 돌아왔는데.
밤낮  스님은 () 보고 있어강사(講師스님이라 경만 보고 있어그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저  보는 것으로써 그저 공부를 삼고 있다 그말이여.

그러니까  옆에서 게송(偈頌) 읊으기를방에 들어왔던 벌이 창문이 환하니까  창문 환한, 창호지 발라진 환한 데로 나갈라고  부딪쳐갖고  떨어지면  다시 자꾸  창문 있는 데로만 나갈라고 그런다 말이여.
열어놓은 문으로 열어놓은 데로는 나갈라고  하고창문이 환하니까  창문이 나가는 문구녁인  알고 그리 자꾸 부딪쳐 갖고   맥히면   부딪치고 부딪치고 하니까,

 문으로는 나갈라고 하지 아니하고   발라진 데로 나갈라고 하니 년을  구녁을 뚫을려고  문에다가 부딪친들 언제 나갈 겨를이 있겠느냐?”하는 내용의 글을 읊으니까,
 스승이 ‘뭔 소리인고  이상한 글을 지었구나’ 그러고.

 다음에  목욕탕에 스님이 목욕을 하시는데목욕탕에 들어가서 등을 밀어드리면서 등어리를   치면서 “법당은 좋다마는 부처가 영험이 없구나” 그랬다 말이여.
요리 돌아보면서 “ 이놈 무슨 소리냐?”하고 성을  내니까, “영험 없는 부처가 방광(放光)   아네” 이랬다 말이여 스님 등어리를 치면서.

이놈이 어제는 내가 경을 읽고 있는데 이상한 글을 짓더니오늘은  등을 치면서 건방진 소리를 한다 그말이여.
이놈이 평소에 조벽없는 놈도 아니요나가서 공부한다고 그래서  공부하더니 이놈이 미쳤나?’ 암만 생각해도 그냥  수가 없다 그말이여.

 그동안에 다니면서 무슨 스님한테 가서 공부했냐?”
아무아무 큰스님한테 했습니다

그래서  스님 밑에서 공부를 어떻게 했냐?”
약허이약허이 해서  스님한테 인가(印可) 맡어 갖고 왔습니다

그래야네가 정말 그렇다면은 아무리 네가  상좌라지마는 벌써 도업을 먼저 성취했으니 법을 청해야지
그래 가지고 법을 정식으로 청해 가지고  상좌의 법문을 듣고서 확철대오를 했다 그말이여 스승이.

단리망연(但離妄緣)하면 즉여여불(卽如如佛)이다. 다만 망연만 여의면  여여한 부처다하는  법문을 듣고서 스승이 상좌의 법문을 듣고 확철대오  그러한 역사가 있는데,
어서 칠통을 타파하고 확철대오 해서 돌아와 가지고  등어리를 밀어다오 말이  출처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공부는 나이가 많고 적은 것도 상관이 없고참선을 10 20  사람이나, 1 이태한 사람이나 오래오래 했다고 해서  사람이 공부를 많이 하고출가한 지가 얼마  된다고 공부가 미숙하고 그런 것도 아닌 것이여 이것은.

어쨌든지 올바르게 그리고 열심히 하면은 일주일 만에 깨달은 사람도 있고열흘 만에 깨달은 사람  만에 깨달은 사람, 3 만에 깨달은 사람, 그 사람이 얼마만큼 열심히 그리고 올바르게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서  시간이 결정되는 것이지,
올바르게 하지 못하고 또는 올바르게는 해도 간절하지를 못해 가지고 그렁저렁 한다고 하면은 아까 말한대로 미륵불이 하생할 때까지, 56 7천만년 뒤에 미륵불이 하생할 때까지 해도 깨달을 기약이 없는 것이고, 올바르게 하면은 오늘 어떻게 될는지 그건 모르는 것이여.

우리는 언제 깨달을는지 모르기 때문에 1 1초도 헛된 생각을 하고헛되이 시간을 보내서는 안되는 것이다.

 많이 하는 것도 그것도 습관이라말을 해야 소화가 되고말을 해야 조금 기운이 나고나중에는 그렇게 되어서 말을  하면 소화도 안되고 답답하고 상태가  좋고 이렇게까지 되는 것이여.
그래서 그러한 습관이 되기 전에이렇게 생사(生死) 무상(無常)하고 우리 출가해서  자리에 와서 이렇게 지내는 목적이 무엇인가?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당연히 부모를 모시고처자 권속을 거느리고 가정을 이루면서 동시에 사회 국가에도 자기의 기술과 능력껏 봉사를 해야 하는 것인데그것이 인간으로서의 보편타당한 생활 태도인데,

부모도 모시지 아니하고자식도 낳아 길르지 아니하고사회 국가에 무슨 봉사하는 것도 없고이렇게 농사도 짓지 않고 무서운 시주 밥을 먹고시주가 갖다준 옷을 입고 그리고서 도를 열심히  닦으면은 무엇을 하기 위해서 머리를 깎고먹고 싶은 것도  먹고하고 싶은 것도 못 하고가고 싶은 곳도 마음대로 가지 아니하고 일생을 이렇게 지내는 목적이 무엇이냐?

하루 때인들, 1 1초인들 우리가 그렁저렁 지낼  있는 그러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말이여.
 아프게 느끼고 아프게 무상을 느끼고 우리의 처지가 그러헐 처지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정말 깊이깊이 느껴서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1 1초가 모여서 1 1분이요, 1 1분이 모여서  시간이요, 한 시간  시간이 모여서 하루하루 하루가 모여서  , 한   달이 모여서 1년이요,
1 1년이 모여서 일생이 되고, 그 일생 일생이 모여서 무량겁이 되니까 무량겁 무량겁 하지마는 사실은 1 1초여.

1 1초가 모여서 무량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량겁 생사를 면할려면은 1 1 단속하는 길이 가장 요긴한 것이다.
1 1 생각  생각 단속 잘하는 사람은 무량겁 생사해탈을 하는 것이고 생각  생각을 단속 아니하는 사람은 무량겁 생사윤회가 있을 밖에는 없는 것이다.

이야기  때마다  말을 내가 강조를 하지마는 너나   없이이건 내가 여러분한테만 하는 말이 아니라내가 나한테 지금 하고 있는 것이여. 여러분은  덕분에 듣게 되는 것이지사실은 이것은 내가  자신에게 하는 말이여.

내가 무슨 ()  성취를 해서 선지식이 되어 가지고 여러분한테 법문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수행의 과정에 있는 사람으로서 내가  자신에게 일르는 말을 여러분은 그저 덕분에 듣게 되는 것이니까,

너나   없이 깊이깊이 명심을 해서 오늘 하루를  열심히 간절히어제까지 잡담 많이 하는 사람 오늘부터서는  잡담이 절대로 없어질 것이고어제까지 그렁저렁 무상한  모르고 지내던 사람도 오늘  시간부터서는 새로운 마음새로운 사람이 되어가지고 간절히 간절히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금생(今生)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금생에 만약  말을 듣지 아니하면 말대로 실천을 하지 아니하면 후생(後生) 당연 () 만단(萬端)이나  것이다.(404~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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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진로형탈사비상~’ ; [황벽단제선사완릉록(黃檗斷際禪師宛陵錄)] 황벽희운(黃檗希運선사 게송 참고.
*황벽(黃檗스님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진로(塵勞 티끌·속세 /근심할 ) ;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번뇌(煩惱).
*생사해탈(生死解脫)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삼복(三伏)①일  중에서 여름철의 가장 더운 기간②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 아울러 이르는 .
*역대조사(歷代祖師)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 받아 계승해  대대의 조사(祖師).
*무량(無量)①많아서 이루  헤아릴  없음[불교가히 비유할  없을 정도로 많은 《화엄경》에 나오는 백이십 (  수의 이름이다.
*승두(繩頭)() 목수가 쓰는 직선을 긋는 노끈이고 () 어조사다불조의 계법(戒法규칙화두.
*한바탕 ; 크게 한판(한 번 벌이는 판). 한판 크게.
*화두(話頭)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되게 ; 아주 몹시.
*가행정진(加行精進)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용맹정진(勇猛精進)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도업(道業)() 깨달음() 영위(營爲 : 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진리의 실천.
*게송(偈頌)(), ()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
*장주(藏主)경장(經藏) 관리하는 직위。  선원(禪苑)에서 대장경을 2부로 나누어 동과 서에 비치하므로 동장주(東藏主) 서장주(西藏主) 있다.
*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대저(大抵 크다·대개 대/이르다·해당하다 저) ; 대체로 보아서.
*행각(行脚)①수행자가 일정한 주소를 갖지 않고 스승이나 벗을 구하여자기의 수행이나 교화를 위해 곳곳을 편력하는 . ②스승의 슬하(膝下) 떠나서 (수행을 위해 훌륭한 선승(禪僧)이나 좋은 벗을 구하여마치 떠도는 구름과 흐르는 물과 같이 발길 닿는 대로 여러 곳을 편력하는 이것을 행하는 자를 행각승(行脚僧또는 운수(雲水)라고 .
*회포(懷抱 품을 /안을 ) ; 마음속에 품은 생각이나 ().
*방생(傍生 · / ) ; 몸을 옆으로 누이고 다니는 생물벌레날짐승물고기 따위를 이른다.
*시주(施主 베풀 /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또는 그런 사람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단월(檀越)이라고도 .
*공양(供養)①불()•()•() 삼보(三寶) 음식 등을 바침②공경함찬탄함칭송함예배함③봉사함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
*() ; (산스크리트) dharma, (팔리) dhamma 한역(漢譯). ①진리진실의 이법(理法). ②선(). 올바른 공덕③부처님의 가르침.
*등한(等閒) ; 무관심하거나 소홀하게.
*화두(話頭) 타파(打破)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그 화두(話頭)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 하지 아니하고, 오직  막힌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을 타파하여 확철대오(廓徹大悟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고〇화두라 하는 것은 무엇이냐? 공안(公案)이라고도 말하는데화두는 깨달음에 이르는 관문이요관문을 여는 열쇠인 것입니다.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그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더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더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더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차고 세계가 가득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큰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5212~) [‘참선법 A’ 에서]

〇이뭣고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다못 “···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공안은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천칠백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천칠백 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안되면   화두   보고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 [ ‘참선법 A’ 에서]
*천고(千古)①아주 오랜 세월②아주  옛날.
*만고(萬古)[‘만고의’, ‘만고에 꼴로 쓰여]오랜 세월을 통해 변함이나 유례가 없음②매우  옛날③아주 오랜 세월 동안.
*조만(早晩 일찍 /늦을 ) ; 이름과 늦음을 아울러 이르는 .
*언도(言渡)선고(宣告). 법정에서 판사가 판결의 결과를 알리는 이로써 재판의 효력이 생김.
*처지(處地)당하고 있는 사정이나 형편.
*밭다 ; (무엇이바싹 졸아서 물기가 거의 없어지다.
*뻐드러지다 ; (부드럽던 것이)굳어서 뻣뻣하게 되다.
*추호(秋毫 가을 /가는  ) ; ‘추호도’, ‘추호의 꼴로 쓰여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 비유적으로 이르는 .
*정황(情況 사정·형편 /하물며 ) ; 어떤 사물이 처해 있는 조건이나 상태.
*여지(餘地)없다 ; (무엇이)달리  말할 필요가 없다.
*무상(無常)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변해감덧없음영원성이 없는 .
*염두(念頭)마음속마음의 .
*입선(入禪)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좌선(坐禪) 시작하는 참선(좌선)수행.
*방선(放禪)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지대방 ; 절의 큰방 머리에 있는 작은 이부자리 등의 물건을 넣어 두는 곳이며스님들이 잠깐 휴식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정성스런절박할 )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함.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내싸두다 ; ‘내버리다(관심을 가지지 아니하고 돌보지 아니하다)’ 사투리.
*시시(時時) ; 때때로(경우에 따라서 가끔).
*시시때때 ; 시시(時時지나가는 시각 시각) 강조하는 시간이 흐르는  순간.
*도량석(道場釋)목탁석(木鐸釋). 절에서아침 예불 하기 전에 천지 만물을 깨우고 도량을 청정하게 한다는 뜻으로 목탁을 치면서 주위를 도는 의식주로 천수경을 소리 내어 외우거나 아미타불이나 관세음보살 등을 부름.
*예불(禮佛)①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에게 절함②절에서 아침·저녁  차례에 걸쳐 ·보살(·菩薩)에게 예배하는 의식.
*번뇌(煩惱 번거러울 /괴로워할 ) ; ①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어지럽히고[煩亂煩勞煩擾괴롭혀 고뇌케 [逼惱惱亂등의 뜻으로 번뇌(煩惱) 표현근원적 번뇌로서 탐냄()•성냄()•어리석음()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앞의 () () ()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이러한 번뇌[] 의해 중생이 몸과 마음의 행위[身口意三業] 일으키게 되면이로써 3 6도의 생사윤회에 묶이게 되고 고통[] 과보를 받게 된다. [-- 三道]
*망상(妄想 망녕될 /생각 ) ; ①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생각() 또는  생각②잘못된 생각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
*혼침(昏沈 어두울 /잠길 ) ; 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미륵불(彌勒佛) ; Maitreya. 번역하여 자씨(慈氏).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출신으로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도솔천에 올라 천인(天人) 위해 설법교화하고,
석가모니 입멸  56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사바세계에 하생(下生)하여 화림원(華林園안의 용화수(龍華樹아래서 성불(成佛)하고, 3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세존의 교화에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석가모니세존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처(補悽) 미륵이라 한다.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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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관(疑心觀) ; 화두를 거각하여 알 수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그 알 수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를 하는 것.
[참고] 송담스님(세등선원 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 (5분59초)
처음에 공부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힘을 좀 써야 화두가 들리니까 힘을 좀 써서 하기도 하고, 자꾸 숨을 들어마셨다 내쉴 때마다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한번 하고 한참 있으면 화두가 없어져 버리니까, 부득이 숨을 내쉴 때마다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하고 자주자주 들을 수 밖에는 없지만, 한 철, 두 철, 세 철 이렇게 해 가다 보면 그렇게 자주 들지 안 해도 화두가 잘 들리게 된다 그말이여.

들려 있걸랑 화두를 다시 또 거기다 덮치기로 자꾸 들어 쌀 필요는 없는 것이여.
화두가 희미해져 버리거나, 화두가 없어지고 딴 생각이 들어오거나 하면 그때 한번씩 떠억 챙기면 되는 것이지, 화두가 이미 들어져서 알 수 없는 의심이 있는데, 거기다 대고 자꾸 화두를 막 용을 쓰면서 자꾸 들어싸면 그것은 아주 서투른 공부다 그말이여.

그렇게 순일하게, 화두를 들려고 안 해도 화두가 터억 들려서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하걸랑, 그 독로한 의단을 성성(惺惺)한 가운데 묵묵히 그것을 관조(觀照)를 하는 거여. 알 수 없는 의심의 관(觀)이여. 의심관(疑心觀).

거기에는 고요하다는 생각도 붙을 수가 없고, 편안하다는 생각도 붙을 수가 없고, 맑고 깨끗하다는 생각도 어떻게 거기다가 그런 생각을 붙일 수가 있냐 그말이여. 고요하고 맑고 깨끗하고 편안한 그런 생각에는 조금도 그런 생각을 두어서도 안되고, 그런 생각을 즐겨서도 안되고, 그런 생각을 집착해서도 안돼.

다맛 우리가 할 일은 알 수 없는 의단(疑團)만을 잘 잡드리 해 나가는 거여. 너무 긴하게 잡드리를 해서도 안되고, 너무 늘어지게 해서도 안되고, 긴(緊)과 완(緩) 긴완(緊緩)을 득기중(得其中)을 해야 혀. 그것이 묘한 관(觀)이라 말할 수가 있는 거여.

관(觀)이라 하는 것도 일종에 생각이지만, 생각없는 생각을 관(觀)이라 하는 거여.
우리가 참으로 올바르게 화두를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은 부득이 해서 생각을 일으켜 가지고 화두를 참구를 하는데, 일구월심 정진을 해서 참으로 바르게 화두를 참구할 줄 아는 사람은 바로 관(觀)으로 들어가는 거여. 관이란 생각없는 생각으로 생각하는 것을 관이라 그러는 거여.

조금도 늘어지지도 않고, 조금도 긴하지도 아니한 ‘묘(妙)한 의심(疑心)의 관(觀)’으로 해 나가야 되는 거여.

1분의 백천 분의 1 같은 그런 짧은 시간도 생각을 일으켜서 그 일어나는 잡념을 물리칠라 할 것도 없고, 그렇게 화두가 순일하게 된다 해도 아주 미세한 생각은 이렇게 일어날 수가 있어.
일어나지만 그것을 일어나는 생각을 물리칠라고 생각을 내서는 아니되는 거여.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일어난 채로 그냥 놔둬 버리고, 자기 화두만을 잘 관해 나가면 그 생각은 자취없이 스쳐서 지내가 버리는 거여.

마치 앞으로 춥도 덥지도 않는 이 봄철이 돌아오겠지마는, 그 봄철에 도량이나 동산에 나가서 그 산책을 하면서 포행을 하면서 정진을 헐 때에 춥지도 덥지도 않는 봄바람이 귓전에 스쳐간다고 해서 그 봄바람 때문에 화두가 도망갈 필요는 없거든.
그냥 귓전을 스쳐서 지내가고 옷자락이 좀 팔랑거리거나 말거나 내버려둬 버리고, 나는 성성적적(惺惺寂寂)허게 그 의심의 관(觀)을 단속해 나가는 것처럼,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번뇌가 일어난다 하드라도 그냥 놔둬 버려.

끝없이 일어났다가 없어지고 일어났다 꺼져 버리고, 내가 거기에 따라주지만 아니하고, 집착하지만 아니하고, 물리칠라고 하지도 말고, 그러면은 그냥 제 결에 일어났다가 제물에 그냥 스쳐가 버리는 거여. 그까짓 것은 내가 공부해 나가는 데 조금도 방해로울 것이 없는 것이여.
우리 활구참선을 하는 수행자는 승속(僧俗)을 막론하고 그 화두를 올바르게 잡두리 해 나갈 줄만 알면, 어디를 가거나 다 선불장(選佛場)이요, 그게 바로 선방(禪房)이요, 공부처(工夫處)다 그말이여.
[참고] 송담스님(No.256)—85년 2월 첫째 일요법회(85.02.03) (5분57초)
금년 여름에 보살선방에 백여섯 분이 방부를 들여서 항시 칠팔십 명이 그렇게 참 엄격한 규율 속에서 정진들을 모다 애쓰고 계시는데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을 바르게 하고, 나아가서 세 번째 가서는 화두(話頭)를 어떻게 의심(疑心) 하느냐?
이 화두를 의심하는 방법, 이것이 또한 간단하지만 참 이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한 철, 두 철, 세 철, 3년, 5년, 10년을 해도 이 화두를 참으로 올바르게 화두를 참구(參究)하고, 관조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은 한 말로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법문을 듣고 고대로 또 하고, 고대로 하면서 또 법문을 듣고 해서 스스로 많은 노력, 스스로 그것을 공부해 나가는 요령—급하지도 않고 너무 늘어지지도 아니하며, 그 요령을 스스로 터득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터득한다니까 선지식(善知識)도 필요 없고, 자기 혼자 어디 돌굴이나 토굴에 가서 막 해제끼면 되냐 하면 그게 아니에요. 반드시 선지식의 지도를 받되, 받아 가지고 하면서도 스스로 그 묘한 의관(疑觀)을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묘한 의심관이라 하는 것은 도저히 어떻게 말로써 설명해 가르켜 줄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일구월심(日久月深) 항시 면면밀밀(綿綿密密)하게 의심해 가고 관해 가고, 그 자세와 호흡과 화두를 삼위가 일체가 되도록 잘 조정을 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필경에는 그 묘한 의심관인 것입니다. 그 의심관, 관(觀)이라 하는 것도 일종의 생각이지만 ‘생각 없는 생각’을 관이라 이렇게 말할 수가 있는데, 막연하게 어떤 관이 아니라 이 활구참선(活句參禪)은 ‘의심(疑心)의 관’이라야 돼.

옛날에는 해가 떨어지려고 할 때, 서산에 지려고 할 때, 저 수평선에 해가 지려고 할 때에, 그 큰 맷방석만한 해가 땅에 질락 말락 할 때 그 빨갛고 아름다운 거—해가 중천에 있을 때는 눈이 부셔서 볼 수가 없는데, 해가 질 무렵에는 눈이 부시질 않고 그 아름답고 벌건 굉장히 큰 그 해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해를 한참 보는 것입니다. 마지막 딱 떨어져서 안 보일 때까지 한 시간 내지 두 시간을 눈이 부시지 아니할 때부터서 그것을 관하기 시작해 가지고 마지막 질 때까지 관찰하고서, 그 다음에는 밤새 그 눈을 감으나 뜨나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둥그런 해를 관(觀)하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서도 보이는 것이 그것이 관(觀)인 것입니다. 눈을 뜨나 감으나 상관없이 항시 있는 것이 그것이 관인데, 그것을 갖다가 일관(日觀)이라 그러거든. 해를 관하는 수행법이여.

밤새 그 둥근 해를 갖다가 관하고, 그 이튿날 하루 종일 관하다가 또 해 질 때 다시 또 그 관을 해서, 그 관을 다시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또 밤새 관하고, 그 이튿날 관하고 또 해 질 때 관하고 해서 평생 동안을 그렇게 관을 해 나가는데, 이것도 하나의 수행 방법입니다.
이러한 그 일관이라든지 또 달을 관하는 관법이라든지, 아까 백골관이라든지, 여러 가지 관법(觀法)이 있는데, 이 참선도 하나의 ‘의심의 관법’이라 이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면서도, 일부러 화두를 들려고 하지 아니해도 저절로 그 의심관이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그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하도록, 처음에는 ‘이뭣고?’ ‘이뭣고?’하지만 나중에는 ‘이뭣고?’ 안 해도 알 수 없는 의심이—해가 질 때 봐두었던 그 둥근 해가 밤에도 고대로 보이고, 그 이튿날에도 고대로 환하게 보이듯이, 의심관이 그렇게 되어야 하거든.

그렇게 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되면 일주일을 가지 못해서 공안을 타파(打破)하게 되고, 일체 천칠백 공안을 일관도천(一串都穿)을 해.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과 역대조사(歷代祖師)의 면목을 사무쳐 보게 되는 것입니다.
*무력(無力)하다 ; (무엇이)위세나 영향력이 없다.
*딴 생각 ; 별념(別念).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박산무이선사선경어(博山無異禪師禪警語)에서.
“做工夫호대  着不得一絲毫別念이니  行住坐臥에  單單只提起本叅話頭하야  發起疑情하야 憤然要討箇下落이니라.  若有絲毫別念하면  古所謂雜毒이  入心하야  傷乎慧命이라하니  學者는 不可不謹이니라”
“공부를 짓되 털끝만치라도 딴 생각[別念]을 두지 말지니, 가고 멈추고 앉고 누우매 다못 본참화두(本叅話頭)만을 들어서 의정을 일으켜 분연히 끝장 보기를 요구할 것이니라.
만약 털끝만치라도 딴 생각[別念]이 있으면 고인이 말한 바 「잡독(雜毒)이 마음에 들어감에 혜명(慧命)을 상한다」하니, 학자는 가히 삼가지 않을 수 없느니라.”

“余云別念은  非但世間法이라  除究心之外에  佛法中一切好事라도  悉名別念이니라. 又豈但佛法中事리요  於心體上에  取之捨之  執之化之가  悉別念矣니라”
“내가 말한 딴 생각[別念]은 비단 세간법만 아니라 마음을 궁구하는 일 외에는, 불법(佛法)중 온갖 좋은 일이라도 다 딴 생각[別念]이라 이름하느니라.
또 어찌 다만 불법중 일뿐이리오?  심체상(心體上)에 취하거나[取], 버리거나[捨], 집착하거나[執], 변화하는[化] 것이 모두 다 딴 생각[別念]이니라.” (p164-166)

“做工夫호대  不得將心待悟어다.  如人이  行路에  住在路上하야  待到家하면  終不到家니 只須行하야사  到家오  若將心待悟하면  終不悟니  只須逼拶令悟요  非待悟也니라”
“공부를 짓되 마음을 가져 깨닫기를 기다리지 말라.  마치 사람이 길을 가매 길에 멈춰 있으면서 집에 이르기를 기다리면 마침내 집에 이르지 못하나니, 다만 모름지기 걸어가야 집에 도달하는 것과 같아서, 만약 마음을 가져 깨닫기를 기다리면 마침내 깨닫지 못하니, 다만 모름지기 애써서 깨닫게 할 뿐이요, 깨닫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니라.” (p163-164)

“做工夫호대  不得求人說破이니  若說破라도  終是別人底요,  與自己로  沒相干이니라.  如人이  問路到長安에  但可要其指路언정  不可更問長安事니  彼一一說明長安事라도  終是彼見底요,  非問路者의  親見也이니라.  若不力行하고  便求人說破도  亦復如是하니라”
“공부를 짓되 다른 사람이 설파(說破)하여 주기를 구하지 말지니, 만약 설파(說破)하여 주더라도 마침내 그것은 남의 것이요, 자기와는 상관이 없나니라.
마치 사람이 장안으로 가는 길을 물으매 다만 그 길만 가리켜 주기를 요구할지언정 다시 장안의 일은 묻지 말지니, 저 사람이 낱낱이 장안 일을 설명할지라도 종시(終是) 그가 본 것이요, 길 묻는 사람이 친히 본 것은 아니니라. 만약 힘써 수행하지 않고 남이 설파하여 주기를 구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p180-181)
*우두거니 ; 우두커니정신없이 또는 얼빠진 듯이 멀거니  있거나 앉아 있는 모양을 나타내는 .
*매카리 ; 매가리맥아리( 기운이나 ) 속되게 이르는 .
*득력(得力)수행이나 어떤 기술운동에서 자꾸 되풀이해서 하면처음에는  안되던 것이 할라고  해도 저절로  되어질때 득력(得力)이라 표현수월하게 되어 힘이 덜어지는 것을 다른 표현을 쓰면 그것을 ‘힘을 얻었다(得力)’하는 .
참선 수행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을 할려고  해도 저절로 의심이 독로(獨露)하게 되는 것을 ‘득력이라고 말한다.
*포단(蒲團)좌선할  까는 방석.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 것.
*적적(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함.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惺惺]한 상태.
*주책없이 ; 일정한 줏대가 없이 자꾸 이랬다저랬다 하여 몹시 실없이.
*분분히(紛紛- 어지러울 ) ; ①떠들썩하고 뒤숭숭하게②무엇이 여럿이 한데 뒤섞여 어수선하게.
*무장 ; ‘더욱한사코 사투리.
*얼토당토않다 ; ‘얼토당토아니하다(전혀 관계가 없다)’ 준말.
*등어리 ; ‘ 사투리.
*포행(布行) ; 참선(參禪)을 하다가 잠시 방선(放禪)을 하여 몸을 푸는 뜻으로 자신의 본참화두를 들면서 조용히 뜰을 걷는 일.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불보살(佛菩薩)부처님과 보살을 아울러 일컫는 () 불타(佛陀) 준말각자(覺者) 번역한다보살은 성불(成佛)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이다.
*진여불성(眞如佛性) ; 진여(眞如)인 불성(佛性).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될 수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그 자체. 깨달음 그 자체.
*본성(本性)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본래의 모습본체불성(佛性).
*육도윤회(六途輪廻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피난 통에 ; 피난하는 판국에. *명사 뒤에서 ‘통에 꼴로 쓰여어떤 일이 벌어진 환경이나 판국(판局일이 벌어져 있는 형편이나 국면) 뜻을 나타내는 .
*백방(百方) ; [주로 ‘백방으로’, ‘백방의 꼴로 쓰여]온갖 방법이나 방면.
*수소문(搜所聞 찾을 / /들을 ) ; 세상에 떠도는 소문을 두루 찾아 알아봄.
*번뇌(煩惱)망념(妄念)이라고도 하는데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어지럽히는 정신작용의 총칭이나이곳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 이외의 모든 생각을 말함.
*마구니 ; (). [] mara 음을 따라 마라(魔羅) 하고줄여서 ()라고만 한다。장애자(礙者) • 살자(殺者) • 악자(惡者) 번역。목숨을 빼앗고 착한 일을 방해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악마를 말한다그러나 '마'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용화선원刊) p64에서.
()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사천 번뇌다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중생은  환경에 순종하므로 탈이 없고도인은  환경에 역행하므로 마가 대들게 된다。그래서 '도가 높을수록 마가 성하다' 하는 것이다선정 중에 혹은 상주(喪主) 보고  다리를 찍으며 혹은 돼지를 보고  코를 쥐기도 하는 것이모두 자기 마음에서 망상을 일으켜 외부의 마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마의 온갖 재주가 도리어 물을 베려는 것이나햇빛을 불어 버리려는 격이 되고  것이다。옛말에 '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가 들어온다' 하시니라.



----------------(3/3)

*거두절미(去頭截尾)말이나 사건 등의 부차적인 설명은 빼어 버리고 사실의 요점(要點) 말함.
*금물(禁物)해서는  되는 .
*중생심(衆生心)번뇌에 얽매인 미혹한 존재(중생) 일으키는 미혹한 마음.
*조장(助長)일이나 경향이  심해지도록 도움주로 부정적인 뜻으로 쓴다.
*나침판(羅針판)나침판(羅針盤). 항공항해 따위에 쓰는 지리적인 방향을 알아내는 계기의 하나.
*열반(涅槃)() • 적멸(寂滅) • 멸도(滅度) • 원적(圓寂) • 안락(安樂) • 해탈(解脫등이라 한다.
번뇌 망상이 일어나고 꺼짐이 없어져지극히 고요하고 깨끗하고 밝고 맑은 경지를 말함이니, 소승법(小乘法)에서는 번뇌를 끊어 버리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열반에 든다 하고,
대승법으로는 번뇌가 본래 없는 이치를 깨치면 생각이 일어나도 일어나는 것이 아니어서사바세계의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열반의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 따로 열반에 들고 나고   없이 무엇이나  열반이며 어느 때나  열반이다。이것이  열반인 것이다.
*어문 ; '', '다른', '엉뚱한' 사투리.
*칠통(漆桶) 타파(打破)칠통(漆桶) 옻칠을  통으로중생의 마음은 무명이 덮여서 어둡고 검기가 옻을 담은  속과 같은 상태이므로 칠통에 비유한 말이다.
칠통을 타파한다 말은 ‘참나 깨닫게 되고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
*상좌(上佐  /도울 ) ; 윗사람을 도운다는  스승의 제자를 일컬음.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은사(恩師)①가르침을 받은 은혜로운 스승②자기를 출가시켜 길러  스승.
*강사(講師)경론(經論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록한 경經과  가르침을 주석·연구·정리·요약한 논論) 가르치는 스님.
*게송(偈頌)(). ()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
*약허이약허이 ; 약하(若何)하다—여하(如何)하다의 높임 말. 여하(如何)하다 : 어떠하다(어떻다, 의견·성질·형편·상태 따위가 어찌 되어 있다).
*인가(印可 도장 /옳을인정할 )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귀래위아개배(歸來爲我揩背)고령 신찬선사(古靈神贊禪師) 행각하야 백장(百丈)선사를 만나서 깨달은 후에 돌아오거늘,
은사스님이 목욕하며  밀게 하니() 등을 만지며 이르되 ‘좋은 불당(佛堂) 부처 성스럽지 못하다하거늘 스승이 돌아보니() 이르되 ‘부처 비록 성스럽지 못하나 능히 방광(放光)하는구나하고,

 스승이 경을  때에 벌이 창에  나가려 하거늘 () 보고 () 읊되, 空門不肯出 投窓也大痴 百年鑚故紙 何日出頭期
 문으로 나가지 아니하고 창문에 부딪히니 어리석구나. 백 년을  종이를 비벼댄들 어느 날에 나갈 기약이 있으리오?

스승이 경을 놓고 묻되 ‘ 행각하야 어떤 사람을 만났느냐?’
() 이르되 ‘백장화상(百丈和尙) 가르치심을 받아 이제 스승덕을 갚고저 하옵니다’ 스승이 재계(齋戒)하고 () 청하야 설법하라 하거늘 () () 올라 이르되,

靈光獨耀 逈脫根塵 體露眞常 不拘文字 영광(靈光) 홀로 비취어 근진(根塵) 멀리 벗어나며() 진상(眞常) 드러나 문자에 걸리지 아니하고,
眞性無染 本自圓成 但離妄緣 卽如如佛 진성(眞性) 물듦이 없어 본래 스스로 원성(圓成)하니다만 망연(妄緣) 여의면  여여불(如如佛)이라
하니스승이  말에 깨달았다.
*(게송) 금생약불종사어 후세당연한만단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후생(後生)죽어서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



[주요 내용]

(게송) ‘진로형탈사비상~’ / 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東山崇藏主送子行脚法語), 동산 숭장주가 행각을 떠나는 제자에게 하신 법어 / 성성적적(惺惺寂寂) / 화두를 옳게 들어야 한다. 다맛 거두절미하고 알 수 없는 의심 / 올바르게 하면은 오늘 어떻게 될는지 그건 모르는 것이여 /  생각 단속 잘하는 사람은 무량겁 생사해탈을 하는 것.


[주요 문구]

대저 행각(行脚)이라고 하는 것은 무슨 목적으로 하는 것이냐? 도로써 ()로써 회포(懷抱) 삼아야  것이니라생사해탈 하기 위한 수행을 하기 위해서  행각을 하는 것이다

 ()’ ‘죽을 ()’생사(生死 글자를 이마빡에다  붙이라』  말은 ‘ 생사에 대한  무상(無常) 생각이 우리의 머리에 떠나서는  된다 생사 무상을 철저히 염두(念頭) 두라 이다.

생사해탈 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공부를 해서 힘을 얻고  생사해탈 하는 그런 불보살이나 역대조사들이  우리보다도 몇십  수승한 근기(根機) 가지시고 태어나셨건만 생명을 걸고  도를 닦은 분들이다.

  있으면 앉어서 하는 것이 가장 공부 득력(得力)하기가 쉬웁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앉었는 데에만 집착을 해서도  되는 것이여.
포단(蒲團위에 죽은 사람처럼이렇게 화두를 간절히 들지 아니하고 우두거니 앉었는 것으로 공부를 삼지 말어라.
어쨌든지 공부는 성성(惺惺)하면서 적적(寂寂)해야 하고적적(寂寂)하면서 성성(惺惺)해야지, 적적하기만 하고 성성허들 못하면은  공부는 옳게 되는 공부가 아니여. 또 성성하기만 하고 적적허들 못해도 그것은 옳은 공부가 아니다성성하고 적적한 것이 동시에 겸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분가루같이 일어나는 번뇌 망상 그놈을 어떻게 해야 물리치느냐그것만 물리치는 방법만 알면은 공부 안된다고 한탄할 것이 없어.
천하 간단한 것이일어난 생각 그놈은 고대로 놔둬 버려야 . 그놈을 없앨랴고 하지를 말고 고놈은 고대로 놔둬버리고 화두만 들어버리면 되는 것이다.

화두 놓쳐버리면 모두가 마구니여! 화두 하나 추켜들면은 일체처가 바로 정진 도량이고화두 하나 놓쳐버리면은 아무리 방석 위에 앉았어도  자리가 벌써 마구니에 붙잡혀 있는 자리다.

 화두가  생사(生死) 바다를 건너서 생사 없는 열반(涅槃) 언덕에 도달하는 ‘내가 나를 깨닫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나침판이여. 그래서  나침판을 잠시도 놓치는 날에는 어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환희마(歡喜魔) 마음에 들어오거나번뇌(煩惱) 마구니가 마음에 들어오거나그밖에 병을 잡아내기로 하면은 한량이 없어. 일체 () 다못 화두 하나 드는 것으로써 일체 병이 물러서는 것이고화두 하나 옳게 들면은 병이  이유가 없는 것이여.
번뇌가 일어나도 또는 신경질이 나거나몸이 아프거나골치가 아프거나일체 망념이 일어나거나다맛 화두 하나 화두 한번 들어버리면 그만인 것이여 찰나에 없어지는 것이여.

 공부는 나이가 많고 적은 것도 상관이 없고참선을 10 20  사람이나, 1 이태한 사람이나 오래오래 했다고 해서  사람이 공부를 많이 하고출가한 지가 얼마  된다고 공부가 미숙하고 그런 것도 아닌 것이여 이것은.
어쨌든지 올바르게 그리고 열심히 하면은 일주일 만에 깨달은 사람도 있고열흘 만에 깨달은 사람  만에 깨달은 사람, 3 만에 깨달은 사람, 그 사람이 얼마만큼 열심히 그리고 올바르게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서  시간이 결정되는 것이지,
올바르게 하지 못하고 또는 올바르게는 해도 간절하지를 못해 가지고 그렁저렁 한다고 하면은 56 7천만년 뒤에 미륵불이 하생할 때까지 해도 깨달을 기약이 없는 것이고, 올바르게 하면은 오늘 어떻게 될는지 그건 모르는 것이여.
우리는 언제 깨달을는지 모르기 때문에 1 1초도 헛된 생각을 하고헛되이 시간을 보내서는 안되는 것이다.

1 1초가 모여서 1 1분이요, 1 1분이 모여서  시간이요, 한 시간  시간이 모여서 하루하루 하루가 모여서  , 한   달이 모여서 1년이요, 1 1년이 모여서 일생이 되고, 그 일생 일생이 모여서 무량겁이 되니까 무량겁 무량겁 하지마는 사실은 1 1초여.
1 1초가 모여서 무량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량겁 생사를 면할려면은 1 1 단속하는 길이 가장 요긴한 것이다.
1 1 생각  생각 단속 잘하는 사람은 무량겁 생사해탈을 하는 것이고 생각  생각을 단속 아니하는 사람은 무량겁 생사윤회가 있을  밖에는 없는 것이다.



Posted by 닥공닥정
세등선원(1~73)/(1~25)2017. 11. 16. 06:30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세등선원No.24)—기미년 동안거 결제 법문(79.10.17) (86분)
(1/5)----------------

대지여우인막측(大智若愚人莫測)이라  수래방거역비구(收來放去亦非拘)니라
나무~아미타불~

 지혜는 흡사 어리석은 거와 같다. 아주 지혜가 출중한 사람은 보통 사람이 보기에  바보 비슷하니 그렇게 보인다 그말이여.

적은 지혜를 가진 사람은  재주 기운이 밖으로 나타나서 !  사람은 영리하다 똑똑하다 금방 남의 눈에 띄지마는 참으로  지혜를 가진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는, 보통 사람이 보기에는 영락없이 바보 같으다 그말이여.
그래 가지고 사람들이 도대체 헤아릴 수가 없어.

욕을 해도 성낼 줄도 모르고, 칭찬을 해도 기뻐할 줄도 모르고, 무엇을 주어도 좋아할 줄도 모르고,  사람의 것을 빼앗아 가도 싫어할 줄도 모르고 이것이 바로  지혜를 가진 사람의 모습이다 그말이여.
우리 수행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지혜가 있는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은 오욕락(五欲樂) 빠져서 오욕락이라 하는 것은 우리의 말초 신경(末梢神經) 자극해서 잠깐 재미스럽기는 할지언정 마침내는 그것은 나의 몸을 상하고 나의 목숨을 앗아가는 그러한 것들인데,
우선 달콤하니까  달콤한 맛에 그러한 오욕락의 재미에 빠져 가지고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죄만 잔뜩 퍼짓고 가는 곳은 삼악도(三惡途)밖에는  곳이 없다.

그런데 우리 불법을 믿는 부처님 제자들은 오욕락 속에 살면서도 그것이 우리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이 아니라, ‘참으로 영원한 평화, 우리의 영원한 행복은 내가 나를 깨닫는 데 있다 하는 그러한 진리법을 믿는 것만 해도 벌써  사람은 지혜 있는 사람이다.

 세상에서 제일  지혜를 가진 사람은 바로 그것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우선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인과(因果) 믿기만 해도 그러한 물질적인 손해, 명예와 권리의 손해, 그까짓 것에 그렇게 크게 상심(傷心) 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러한 일을 당했을 때 더욱 발심(發心) 해서 지혜와 자비로써 모든 일을 처리할  있게 된다 그말이여.

그러니  사람이 바로 세상 사람이  때에는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서 싸우고 상대방을 해롭게 하면서도 자기의 이익을 취하고 자기를 보호할라고 하지를 아니하고, 그저 담담하니 양보해 버리고 그러니까 어찌 보면 바보같지마는  사람이야말로  지혜를 가진 사람이다.


오늘 기미년 삼동(三冬) 결제일을 맞이해서 전강 조실 스님의 공안법(公案法), 최상승법(最上乘法) 있어서 공안법에 대한 법문을 들었습니다.

공안법은 이론으로써 따져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안(公案)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이냐?
천칠백 공안이 있습니다. 문헌상에 오른 것만 해도 천칠백 공안인데, 문헌에 오르지 아니한 것을 말하자면 우주법계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전체가 공안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  공안,  화두(話頭) 선지식(善知識)으로부터 받아 가지고,   공안에만 철저하게 실참실수(實參實修)  가지고,  공안을 타파(打破)함으로써 천칠백 공안, 무량무수의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그러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최상승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입니다.

뒤에 있는 문을  잠깐 열어서 차운 공기가 들어오게  하십시오. 다들 열어 주세요.  열어 주세요.


오늘부터서   동안 결제(結制) 들어갑니다.
결제 동안은 부모의 부고(訃告) 오더라도  부고장(訃告狀) 본인에게 보여주지 아니하고 사무실에 보관해 놓았다가 내년 정월 15일에 해제한 뒤에사  부고를 본인에게 전할 만큼, 결제 동안에는 그렇게 규칙이 엄격하게 출입을 금하고 목숨을 바쳐서 정진을 하는 기간인 것입니다.

일단 방부(房付) 들이면은 그래 가지고 ()  짜고 정진에 들어가면 세상의 모든 인연을  끊고 인사로 왔다갔다하는 것을  끊고, 오직 생사대사(生死大事) 하나만을 위해서 대중의 규칙을 자발적으로 지키면서,
밥이면 , 죽이면 , 짜면  대로 먹고, 싱거우면 싱거운 대로 먹고, 맛이 있으면 있는 대로 먹고, 없으면 없는 대로 먹고, 오직 의식주 문제는 인연에다 맽겨.

그리고서  9시부터서  이튿날 새벽 3시까지 여섯 시간을 제외하고는 일체 잠을 스스로 허락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9시부터 3시까지 정식으로   있는 시간이지마는, 그동안에 보면 한 시간이라도  자고 공부하고, 2시간이라도  자고 공부하기 위해서 가만히 처음에는 자는 체하고 누웠다가 가만히 일어나서 10시까지 11시까지 다시 일어나서 혼자 공부하는 분도 있고.
새벽 3시에 일어나는 것이 원칙이지만 2시나, 1시쯤 미리 일어나서 옆에 사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미리 일어나서 공부하는 이도 있고.

이렇게 해서 어쨌든지 금생에 결정코 대도(大道)를 성취하리라 이러한 결심을 가지고 정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잠만 그럴 것이 아니라 선원 밖으로 외출하는 것도 시내의 병원에 간다, 무슨 일이 있어서 나간다 외출하는 것도, 일주문 밖에 나가는 것도 철저히 옛날에  그것을 단속을 했던 것입니다.
시내에 어떠한 신심 있는 단월(檀越)로부터서 공양(供養) 청장(請狀) 받어도 결제 중에는 가지를 아니하고.

 확철대오(廓徹大悟) 때까지는 대중적으로 특별히 허용될 때를 제외하고는 일체 경전이나 어록(語錄) 읽고 보고 하는 것도 허락이 되지를 아니했습니다.

9시부터 3시까지 삼경(三更) 외에는 잠을 허락하지 아니하고, 외출 인사로 왕래하는 일체 출입을 금하고,  경전 같은 것을 읽고 하는 그런 것도 허락하지 아니하고, 특별한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말이 없다시피, 이렇게 철저하게 공부를 해서 3년을 그렇게 해서 만약에 확철대오를 못하면 내가 거짓말한 죄로 혀를 빼서 쟁기로 가는 발설여경지옥(拔舌犂耕地獄) 내가 들어가겠다.
이렇게 몽산(蒙山) 도인께서 맹서를 하셨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한다면 아무리 근기(根機) 하열(下劣) 사람이라 하더라도 3년을 하면 백발백중 공안을 타파해 가지고 견성(見性)  수가 있다고 하는 것을 보증을 하시는 것입니다.

아까 전강 조실 스님 말씀 가운데에도 화두를 어떻게 들어야 하느냐?
이 참선이라 하는 것은 거두절미(去頭截尾)하고 화두를 어떻게 드느냐? 오직   점에 도업(道業) 성취하고, 하지 못하고  관건(關鍵)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화두는 이론으로써 교리적으로 따져서 해결할  없는 것입니다. 이론으로 따져서는 아무리 따져봤자 결론이 없는 것입니다.

설사 자기 나름대로 어떤 결론이 얻어졌다 하더라도 그것은 깨달음이 아닌 것입니다.
그것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 분별심으로 얻어진 것이라 아무리 묘한 답이 얻어졌다 하더라도 그것은 더욱 중생의 번뇌(煩惱) 망상(妄想) 치성(熾盛)하게 만든 결과일 , 그것은 깨달음이 아닌 것입니다.

이론으로 따져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따져서 알아맞추는 그러한 참선은 활구참선(活句參禪) 아닙니다. 그것은 죽은 참선이요, 의리선(義理禪)이요, 그것은 삿된 참선인 것입니다.
차라리 그러한 참선을  바에는 관세음보살 또는 아미타불을 열심히 염송(念誦)하는 것만도 못한 것입니다.

이뭣고?’ 아까 조실 스님께서는 판치생모(板齒生毛),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판치생모 화두를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를 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운데 계신  가운데에는 조실 스님으로부터 판치생모 화두를 받으신 분이 계실  생각합니다마는 그분은 천하없는 누가 뭐라 해도 끝까지  판치생모 화두를 가지고 공부를 하셔야 할 것이고,
 시삼마(是甚) ‘ 무엇고?’ 시삼마 화두를 하신 분은 시삼마 화두,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하신 분은 정전백수자, 조주의 무자(無字) 화두를 하신 분은 조주 무자, 어느 화두를 하던 간에 상관이 없습니다.

무자 화두가  좋고, 판치생모가  좋고, 시삼마가  좋고,  공안 자체에 있어서  좋고 나쁘고  것은 없습니다.

다못 문제는 자기가 목숨을 바칠  있을 만큼 철저히 믿어지는 선지식, 바로 깨달라서 선지식의 인가(印可) 받은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화두를 받기만 했다면 천칠백 화두 가운데의 어느 화두를  가지고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어느 화두건 처음부터 한결같이  들리는 화두는 없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들린 듯하다가 얼마 안 가서 그렇게  들리지를 아니하고 애를 먹고 그러다가  고비를  넘기면서 공부를 지어가면  한결 수월하게 되다가,
그렇게 수월하게 계속 잘되어 갔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얼마동안 가다가  변해 가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고, 몸이 뒤틀리고 시간이 지루하고 도저히 앉어서 참을 수가 없고, 공부가 이상 공부를 지속할  없을 만큼 그러한 역경계(逆境界) 나타나는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공부에 마장(魔障) 붙은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분이 있지만, 대혜(大慧) 『서장(書狀)』에 보면 이러한 어려운 경계가 마장이 붙어서 그런  아니라 한고비 올라가기 위한 아주 중요한 경계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다가 그렇게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뒤틀리고, 머리가 멍하고, 시간이 지루하고, 앉았을 수도 없고 섰을 수도 없고, 화두를 놓을 수도 없고  수도 없고, 이렇게 답답하고 어려운 경계에 도달하거든, 조금도 걱정을 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자포자기를 하지 말고,
이것이야말로 앞으로 내가  걸음 공부가 나아가기 위한 그러한 중대한 지점에 도달했다고 하는 것을 명심을 하고,

그런 때에는 가만히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 가지고 20미터나 30미터, 일직선으로 코스를  정해놓고서 왔다갔다  5 내지 10분을 하면 저절로 머리가 시원해지고 가슴이 후련해지면서 화두가 성성(惺惺)하게 들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자리에 가만히 와서 앉아가지고 허리를 쭈욱 펴고서 성성하게 그리고 적적(寂寂)하게 화두를 단속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마음을  가지고 지혜롭게  고비를 넘기면  다음에는 한결 공부가 수월하게 되는 것입니다.(처음~20분23초)



(2/5)----------------

 공부라 하는 것은 전혀 어려운 것이 없고, 오직  생각일어났다 꺼졌다 일어났다 꺼졌다   생각을 어떻게 단속하느냐? 오직   가지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생사대사, 생사대사, 생사해탈(生死解脫), 경전에나 조사(祖師) 법문에 생사해탈 문제가 대단히 거론됩니다마는 대관절  생사(生死) 하는 것이 무엇이냐?
 생각 일어나는  그것이 ()이요, ‘일어났던   생각이 없어지는  그것이 바로 죽음[死]인 것입니다. 생사. 생멸(生滅).

그래서 우리는 부모한테 몸뚱이를 받아났을  그것이 ()이고, 한평생 살다 죽은 것이 그것이 ()’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마는  몸뚱이를 표준할 때는 그렇지만,
우리는  몸뚱이를 표준할 것이 아니라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 ‘아무개야!’하고 부르면 하고 대답하는 그놈, 지금 입을 벌리고 이렇게 말하고 있는 그놈, 이렇게 하는 말을 들을  아는 그놈, 그것에다 기준을 두고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일어났다 꺼졌다, 하루 동안에도 수없이 많은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데 그것이 바로 생사인 것입니다.


고개를 들고 산승(山僧) 얼굴을 보십시오. 고개를 숙이고 경건하게 듣는 것도 좋지만, 고개를 숙이고 듣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르르르 잠이 와서, 졸면서 잠을 자면 이것 재미가 없습니다.
눈을 ! 뜨고, 말을 하고 있는 저의 얼굴을 보면서 들어야 훨씬   들리는 것입니다. 보기가 싫게 생겼지만  시간에는 불가불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것이 그것이 바로 생사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생사의 연속이 바로 일평생(一平生) 되고, 그것이 바로 육도윤회(六途輪廻) 되고, 그것이 무량겁(無量劫)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 있고, 무엇이든지 어떠한 물건이 이루어지면[成] 한동안 머물러 있다가[住] 그것이 파괴(破壞)가 되어 가지고 나중에는 없어집니다[空]. 우리 눈으로   있는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해도 그렇고, 달도 그렇고, 별도 그렇고,  지구도 그렇고, 지구상에 있는 모든 것이  마찬가지입니다.  가지 것도 영원불변한 것은 없습니다.  성주괴공(成住壞空)입니다.

우리의 육체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있습니다. 어머니한테 태어났다가     먹다 보면은 늙고, 늙으면 죽습니다.
죽으면 10분이  가서 10 뒤부터서는 오장육부가 버글버글버글 썩기 시작해 가지고 결국은 화장(火葬) 하거나, 땅에다 묻는다 하더라도 한줌 흙이 되고 없어져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몸뚱이는 생로병사가 있고, 우리의 마음에는 생주이멸(生住異滅) 있습니다.
 생각이 일어났다가, 잠시  생각이 머물러 있다가, 다른 생각으로 변해 가지고, 그래 가지고  생각이 꺼져버립니다. 꺼지자마자  새로운  생각이 일어났다가, 잠시 머물렀다가,  다른 생각으로 발전해 가지고 결국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이렇게 하기를 무량겁을  내려왔습니다.

 몸뚱이 태어나 가지고 오늘날까지도  우리의 생각에 생주이멸, 생주이멸, 생주이멸, 생주이멸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생사요, 그것이 앞으로 영겁을 두고 육도윤회  근원을 장만하고 있는 것입니다.


 염기염멸(念起念滅), 바로  생사 속에서 생사에 휩쓸려 들어가지 않은 길이 있습니다.

생사 속에 나를 맡겨버리면 결국은 나도 생사의 물결 속에 무량겁을 두고 윤회하는 떠돌이 신세를 면치를 못할 것이고.
 끊임없이 거듭되는  생사의 물결 속에서 바로 생사해탈하는 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무슨 생각이 일어나건 생각이 슬픈 생각이건, 기쁜 생각이건, 또는 어떠한 노여운 생각이건, 과거의 생각이건, 무슨 생각이 일어나건 일어나는  생각을 버릴려고 하지 말고, 없앨려고 하지 말고,
 생각이 일어났다여기 앉아서 지금  생각이 났다. 「딸이 지금  있나? 「애기가  컸나? 그런 생각이 났다  때에 「아! 내가 쓸데없는 생각을 했구나」 그런 생각도 하지 말고,  생각이 났을  이뭣고?’

무엇이 금방   생각을 했나? 이거여. ‘  생각하는 이놈이 뭣고?’

과거에 어떤 친구로부터 배반을 당해서 불현듯  생각이  가지고 속에서 화가 ! 치밀어 오를 , 바로  생각을 버리지 말고  생각에서 이뭣고?’
이것이 바로 생사 속에서 생사를 해탈하는 아주 묘한 그리고 간단한 방법인 것입니다.

이렇게 공부를 단속하는 사람은 망상이 일어난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망상(妄想)  생각 일어날 때마다 바로 화두를 들기 때문에  망상은 바로 그것이 선지식의  법문이요, 경책(警策)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선지식 또는 부처님 또는 관세음보살 하면 32(三十二相) 80종호(八十種好) 갖추어서 아주 우리가 법당에 모셔진, 탱화(幀畵) 그려진 그러한 모습으로 계실  생각하지만 마냥 그렇지를 않습니다.
불보살(佛菩薩) 천백억 화신(千百億化身) 나투는 것입니다.

때로는 비구의 모습으로 나투기도 하고, 때로는 여자의 모습으로 나투기도 하고, 때로는 장자(長者) 모습으로 나투기도 하고, 때로는 거지의 모습으로 나투기도 하고, 때로는 강도 도둑으로 나투기도 하고, 때로는 문둥이로 나투기도 하고,
때로는 철없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나투기도 하고, 때로는 시어머니로 나투기도 하고, 때로는 며느리로 나투기도 하고, 때로는 남편으로 나투기도 하고, 때로는 아내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로 나타나기도 하고, 친구로 나타나서 신의를 지키는 그러한 친구로만 나투는  아니라 배반 배신하는 그런 친구로도 나타나고,
아내로 나타나면 아주 현모양처로만 나타나는  아니라, 아주 고약한 악처(惡妻) 모습으로 나타나는 수도 있습니다. 좋은 남편으로만 나타나는  아니라 외도를 일삼는 천하의 색마(色魔)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떻게  마음에  맞는 그러한 선지식으로만 나타난다면   그런 좋을 수가 없겠지마는 불보살은 중생을 하루라도  빨리 생사해탈을 하게 하기 위해서 너무나도 자비가 크신 까닭으로 해서 천백억 화신으로 역경계(逆境界) 순경계(順境界) 가리지 않고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래서 발심한 사람, 참으로 진발심(眞發心)  사람이라야 어느  어느 장소에서도 불보살을 친견할 수가 있고, 선지식을 바로 친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발심을 못한 사람은 선지식을 노상 코앞에 모시고 있으면서,  자리에 불보살을 모시고 살면서도 선지식을 알아보지를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선지식이 누군가를 모르는 것입니다.

다시  분명히 말하자면 『불보살 아닌 사람이 없고, 불보살 아닌 것이 없고, 선지식 아닌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자기가 발심을 했느냐, 못했느냐? 진발심을 했느냐, 못했느냐? 거기에 달려있는 것이지, 행여나 선지식이 없을까 걱정할  없고, 불보살을 만나지 못할까 근심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부터서라도 댁에 가시거든 남편이 나한테 잘해 주건 못해 주건, 며느리가 자기한테 효도를 하건 말건, 시어머니가 자기에게 잘해 주시건 안해 주시건, ‘바로 저분이 선지식이다. 저분이 바로 불보살 화현(化現)으로 나타난 분이다 이리 생각하고,

오히려  시어머니가 자기한테 잘못할수록에 발심을 하고,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잘못할수록에 더욱 발심을 하고, 사돈이 자기한테 섭섭하게 할수록 자기는  발심을 해서,
이렇게 마음을 쓰고, 이렇게 말을 하고, 이렇게 행동에 옮긴다면 거기에서 자기의 과거에 어떠한 두터운 업장이라도 거기에서  소멸이  것이고, 업장소멸(業障消滅)하면 소원성취는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소원을 성취하지 못한 것은 업장이 가로막기 때문에 성취를 못하는 것이니까, 업장만 소멸한다고 하면은 소원성취는 바로  걸음도 옮기지 아니하고 거기에서 성취하는 것입니다.

3 기도를 한다든지 7 기도를 한다든지 또는 백일기도(百日祈禱) 천일기도(千日祈禱), 만일기도(萬日祈禱) 이렇게 합니다마는, 어째서 그렇게 사람에 따라서는 3 기도를 하고도 소원을 성취를 하고, 백일기도를 하고도 성취를 하고, 만일기도를 하고도 성취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째서 빨리하는 사람도 있고, 더디하는 사람도 있냐?’하면은 업장이 얼마만큼 소멸이 되었냐 거기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3 기도만 하고도 마음이 맑아져서 불보살의 마음과 같이만 된다면 3일에도 소원을 성취해.

한번 가서 간절(懇切) 마음으로  하나를 올리고 절을 하고, 청수(淸水)  그릇을 올리고 간절히 절하고 와서 그리고서 소원을 성취한 사람도 있습니다.
 간절히  하나 올리고,   그릇 올리고 소원을    마음이 부처님 마음과 하나가 된다면   자리 하는 사이에도 소원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맑고 깨끗해지는 것은  오랜 시간만이 걸려야 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20분24초~35분5초)



(3/5)----------------

 생각,  생각 일어나는  생각을 돌이켜서 「이뭣고? 「어째서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했는고?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어째서 조주는 ()라고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생각 생각마다 들고  들고,
앉거나 서거나 누웠거나 걸어다니거나 차를  때나 행주좌와 어묵동정을 가리지 말고, 속이 상할 때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일을  때나, 누구와 이야기를 하는  사이나, 밥을 먹을 때나, 똥을  때나, 소지를 하거나, 밥을 짓거나 그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때라도 이뭣고?’

! 공부가 안된다, 공부가 안된다고 하는 생각이 그것이 자기로 하여금 공부가 안되게 하는 것이여.

어째서 안되냐? 무엇을 안된다고 하느냐?”
망상이 일어나서 안됩니다

망상이 일어나면 일어나는  자리에서 이뭣고?’하면 그것이 공부인데, 망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공부가 안된다고  그러한 쓸데없는 생각을 하느냐.
안된다 생각함으로써 자기로 하여금 공부 안되는 사람으로 스스로 낙인(烙印) 찍는 것이 된다. 그런 생각을  필요가 없어.

화두를  가지고 바로 그때부터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가지고 순일무잡(純一無雜)하게 공부가 된다면 어찌 일주일을 넘을 필요가 있느냐.

무량겁(無量劫)으로 지어온 자기의 () 산과 같고, 바다와 같기 때문에 번뇌와 망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 되고, 체질화가 되어 가지고 가만히 있어도 별별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누구를 원망할 것이냐.

떠오르는  많은 중생심(衆生心), 번뇌 망상심, 생멸심 그것을  나쁘다고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그것이 바로 어디에서 일어나느냐? 우리의 진여불성(眞如佛性)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진여불성은 모양도 없고, 냄새도 없고, 빛깔도 없고, 그래서 무어라 표현할 수도 없고, 눈으로 볼라야  수도 없고, 코로 냄새 맡을 수도 없고, 손으로 만져볼 수도 없지마는, 그놈이 너무나도 신령스럽고 신기하고 묘한 것이라, 때와 인연 따라서 천만 가지 모습으로 천만 가지 빛깔로 그놈이 활동을 하게 됩니다.

때로는 불보살과 같이 착한 마음을 내기도 하고, 때로는 살인강도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천하의 대학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천하의 역적이 되기도 합니다.
 얼마나 미묘하고 신령스러운 것이라 그렇게 천만 가지 모습으로 나타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성내는 , 슬퍼하는 , 기뻐하는 , 원망하는 , 아퍼하는 , 괴로워하고 외로워하는 , 이것이 전부  진여불성으로부터서 일어나는  거동이요 모습일진대,  거동  모습을 버릴려고  것이 없어.
바로 그놈을 계기로 해서 이뭣고?’ 이렇게 들어가면 그것이 바로 자기 진여불성을 찾는 가장 가깝고 빠르고 묘하고 간단한 길이다.

중생의 번뇌 망상심 그놈을 버리고 어떠한 진여불성을 찾아서 깨달으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무량겁을 두고 공부를 한다해도  사람은 깨달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중생심은 그것이 바로 대승법, 대총상법문(大總相法門) ().

 중생심, 번뇌 망상심 그것 때문에 육도(六途) 윤회한다고 아까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그것 때문에 우리는 성불(成佛)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다 그말이여.
그러니  번뇌 망상이 우리에게는 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큰 특전(特典)이라,  은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최상승 활구참선,  정법을 믿고 공부한 사람에게는  번뇌 망상이 바로 불보살의 손이요, 불보살이 보내주신 반야용선(般若龍船)이지만, 정법을 믿지 않고 활구참선법을 믿지 않는 사람은 중생심, 번뇌 망상심 이것이  웬수, 나를 무간지옥(無間地獄)으로 끌고가는 수요 도적놈이다 그말이여.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적(六賊)이라, 여섯 도적놈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거기에다 두고 하는 말이다.

 생각 정법을 믿으면 여섯 도적놈이 바로 6대보살(六大菩薩)이여. 나를 극락세계로 불국세계로 인도하기 위해서 반야용선을 가지고 나를 영접하러  보살화신이고,
정법을 믿지 않는 사람은 여섯 도적놈이 되어 가지고 눈으로 귀로 코로 귀로 입으로 몸으로 생각으로 여섯 문을 통해서 기회만 있으면 지옥으로 끌고갈려고 엿보고 있다 그말이여.

이러한 최상승법, 활구참선법,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어렵지만 인간으로 태어나가지고 어떻게 해서 이러한 묘한 최상승법을 우리는 만났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 나도 희유하고 감사하고 다행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다행한 마음으로  생각  생각을 이뭣고?’ 돌려서 슬픔도 그놈으로 이겨내고, 노여움도  이뭣고?’ 이겨내고, 괴로움도  이뭣고?’ 이겨내고, 이렇게 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사람은 물어볼 것도 없이 결정코 금생에 자아를 자각, 대도를 성취해서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받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몽산 큰스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렇게 간절히 3년을 해봐라. 결정코 대도를 성취할 것이다. 그렇게 열심히 해서 성취를 못하면 내가  대신 무간지옥에 가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결제일이기 때문에 조실 스님의 법문도  화두, 공안에 대한 법문을 추려서 들었고,  산승도  공안에 대해서 화두를 거각(擧却)하는 법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화두 하나만 제절로 들을  알면  사람은  곳이 없습니다. 결정코 대도를 성취할  있는 것입니다.

첫째, 참선을 하려면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합니다.

궁뎅이를  뒤로 밀어버리고, 단전 밑의 배는 앞으로 이렇게 밀고서, 24 척추 척량골(脊梁骨) 쭈욱 펴고, 고개는 앞으로 숙이지도 말고 뒤로 젖히지도 말고, 좌우로 기울어지지 않게 하고,  귀가  어깨 위에 수직으로  놓이도록 몸을 단정히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뒤로 자지바지 허니 버티지도 말고, 단정하면서도 목에 힘을 빼야 합니다.

요새 조금 자리가 올라가면 목에다 힘을 준다 합니다마는 목에 힘주는  대단히 좋지 못합니다.
특히 참선하는 사람은 목에 힘을 빼고서 그리고 어깨의 힘을 빼고 그리고 단정하니 앉되, 눈을 감아서는 안됩니다. 눈을 감으면 앞의 것이 보이지를 않아서 아주 조용해진  같아서 공부가 잘된  같지마는 눈을..(녹음끊김) 

가득 들어마셔 가지고 더이상 참을  없을 만큼 참았다가 입으로 후〜하고 내쉽니다.  내쉽니다.
 내쉰 다음에 다시 한번    있으면 빨리 가슴이 미어지도록 가득 들어마십니다. 가득 들어마신 호흡을 더이상 참을  없을 만큼 참았다가  입으로 후〜하고  내쉽니다.

이것은 허파 속에 있는 묵은 공기를 깨끗이 소지(掃地) 내는 준비 호흡이 되는 것입니다.

가슴속의 허파는 풍선처럼 속이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벌집처럼 생겼습니다. 벌집처럼 생겨 가지고, 보통 가볍게 숨을 짧게 들어마셨다 내쉬었다  가지고서는 허파의  구석구석까지 새로운 공기가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깊이 들어마셔 가지고 더이상 참을  없을 만큼 참았다가  내쉬고, 이렇게 해서  2 내지 3번을 해야 허파 속의 묵은 더러운 공기가 깨끗이 대청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음에 정식으로 단전호흡(丹田呼吸) 하는데 단전호흡은 배꼽과 불두던과의 중간에 단전(丹田)이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단전이라고 하는 곳은 사람의 삼백육십 골절과 오장육부와 팔만사천의 경락(經絡) 총중심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시 거기다가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육체적으로도 거기다 중심을 잡아야 하고, 우리의 의식도 거기다 중심을 잡아야  몸의 균형이 잡혀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시 궁둥이를 뒤로  빼고, 아랫배를 앞으로 내민듯한 기분으로 그리고 허리를 쭈욱 펴고 앉으면 그것이 바로 중심이 단전에  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걸어갈 때에도 그러한 기분으로 걸어가고, 누구와 이야기할 때도 그런 기분으로 이야기를 하고, 참선할 때도 그러한 기분으로 참선하게 되면, 몸의 중심이  잡히기 때문에 저절로 혈액순환도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도 가벼워지고 피도 맑아지고 정신도 안정이 되고 정신도 깨끗해지기 때문에,
참선할려면은 몸이 건강하고 혈액순환이 잘되고, 정신이 안정이 되고 깨끗해져야 참선도 잘할  있는 것은 당연한 도리여.

그래서 단전호흡 자체가 참선이라고  수는 없습니다.
참선을 성취하는 데에는 화두(話頭) 올바르게 참구(參究) 해서 화두를 타파(打破)함으로써 자아를 깨닫게 되는 것이지마는, 그것이 장애가 없이 잘되게 하기 위해서는 첫째, 몸이 건강해야 하고, 몸이 건강하려면 혈액순환이 잘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전호흡을  익혀서, 단전호흡을 참선의 기초공사라 이리 생각을 하고.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지어진 집이 벽이 벌어지지도 아니할 것이며, 집이 쓰러지지 아니할 것이다.
기초공사 없는 곳에 아무리 좋은 집을 지어봤자 와우(臥牛) 아파트처럼 그러한 대춘사(大椿事) 일어나는 것이다 그말이여.

몸을 건강하게 하는 기초공사 없이 어떻게 발심(發心)했다고 해서 억지로 밤잠을  자고, 밥을 굶고, 묵언을 하고 애쓴다고 해봤자, 까딱하면 상기병(上氣病) 걸리고, 소화불량이 걸리고, 혈액순환이 안되어 가지고 밤낮 아프다고 약만 다려 먹고 해봤자 낫어야지.

약을 먹지 아니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 그러한 법이 바로  단전호흡을 하면서 생수를 마시고  자연식(自然食) 하고, 이것이 바로 참선하는 사람의 건강관리에 있어서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다.(35분6~5112)



(4/5)----------------

병에 쪼들려 가지고 제대로 공부도 못하고 밤낮 병에 아주 빠져가지고 , , ’,
()  놓는다는 사람이 있으면 쫓아가서 몸을 좃고 쑤시고, 1 12 약을 다려 놓고 마시고 한약을 먹고 별별  해봤자 낫지를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 제대로 공부가  수도 없는 것입니다.

첫째,  ()이라고 하는 것이 조그마한 병을 낫기 위해서 약을 먹어가지고  병을 들이게 하는 것이 바로 약입니다.
 가운데는 약국을 하신 분도 계실 것이고, 한약방 의원 하신 분도 계시겠지마는  말씀을  들으시면 참으로 훌륭한 의원이 되실 것이고, 참으로 사람 병을 낫을  있는 의원이  것입니다.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八萬四千法門) 바로 약과 같은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녹야원(鹿野苑)에서부터서 열반(涅槃) 드실 때까지 팔만사천 법문을 49 동안에 걸쳐서 설하셨으면서도 『한마디도 설한 바가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뜻을 올바르게 이해하신다면, 약방에 있는  많은 약이 사실은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만 된다면  약은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병에 따라서 올바르게 진찰을 해가지고  약을 투여해야만 되듯이, 중생의 근기(根機) 따라서 염불도 설하시고, 소승법도 설하시고, 대승법도 설하시고, 최상승법도 설하시고.

 활구참선 최상승법은 한마디도 설할  없는 곳에 있는 것입니다. 근기에 따라서  많은 법을 설하시고도 한마디도 설한 바가 없다 하신 말씀은 바로 최상승법(最上乘法) 설하신 소식인 것입니다.

약이라고 하는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속담에 『부자가 병으로 죽는  아니라  때문에 부자가 죽는다』 이런 말을 여러분들도 들으신 분이 많을  생각합니다.
 없어 굶어서 죽는  아니라 너무 많이 먹고 부어서 죽는 것입니다. 흉년(凶年) 들면은 부황(浮黃) 나서 죽는다고 합니다마는 아무리 흉년이 들어도  ,   굶는 사람이 없습니다.

참으로  ,  달을 물만 마시고 굶는다면  사람은 만병통치(萬病通治)입니다. 모든 있는 병이  나아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물어볼 것도 없이 백이십 살을 살게 됩니다.

이것은 영국에서 데모를 하기 위해서감옥에 갇혀가지고 밥을 줘도 먹지 아니하고, 죽을 줘도 먹지 아니하고 아주 죽기로 맹세를 하고  달반,  달을 굶었습니다.  사람이 굶었는데 기절을 했습니다.
기절을 하니까 의사가 겁을 집어먹고 주사를 놓고 약을 먹이고 모두 그랬습니다. 주사 놓고  먹인 사람은 죽고, 끝까지 그것을 거부를 하고  맞은 사람은 백이십 살을 넘게 살았다고 합니다.

흉년이 들어서 굶어 죽는  아니라, 며칠 굶다가 먹을 것을 보면 환장을  가지고 눈이 뒤집혀가지고는 잔뜩 모가지까지 차게 먹고서 그날로 몸이 띵띵 부어가지고는 부어터져 가지고 죽는 것입니다.
굶어 갖고는 절대로  죽습니다. 굶은 뒤에 허기가  가지고 잔뜩 먹고 부어터져 가지고 위장이 터져서 죽는 것이지, 절대로 죽는 것이 아닙니다.

약을  먹어서 죽기 보다는  병을 낫기 위해서    ,     먹다가 결국은  약독(藥毒)으로 죽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저의 말씀을 옳게 이해한 분은 위장병이 되었건, 간장병이 되었건, 당뇨병이 되었건, 심장병이 되었건 오늘부터서 약을  끊고서 맹물만 마셔요.
맹물 마시고 아침밥을 굶고 그리고서 주로 인자 당근즙이라든지, 채식이라든지  무우즙이라든지 그러한 채소의 즙을 내서 먹고, 주로 채소를 먹고 이렇게 해서 나가면은 서서히  고혈압 또는 간장병 또는 당뇨병 이러한 병들도  ,  ,  , 다섯  하다보면은 기적적으로 낫게  것입니다.

이건 내가 그렇게 나은 사람을  많이 보았고, 그런 계통의 책을 많이 봤습니다.

참선 법문한다더니 무슨 쓰잘데 없는 소리를 하고 앉았나 하지만,  자연식이 부처님 때로부터서 내려오면서 역대조사가  그렇게 채식을 하고 오셨고, 맑은 공기 속에서 무얼 자시면서  공부를 하셨습니까? 우리 조상들도 560 전에는  그렇게 자연식(自然食) 했습니다.

그때는 가난해서 고기를  먹었고, 가난해서 약을  사먹었으니까 , 배추 같은 것이나 먹고 풀뿌리나 먹고,  디딜방아에다 찧어서 먹다보니까 저절로 현미밥을 먹었지,
오늘날같이 발달한 시대에 고기도 얼마든지 먹으면 좋고 9분도 , 맛있는 , 부드러운  먹어 좋고, 조미료도 온갖 맛있는 조미료가 나왔으니 그걸 먹어서 좋고, 음료수도 코카콜라다 환타다 모다 맛있는 음료수가 나왔으니까 냉장고에다 넣어 놓고 그저 계속 들어 마시고 하면 좋지, 없어서  먹지  그걸  먹겠느냐 하시겠지마는,
결국은 그러한 것들로 인해서 당뇨병, 간경화증, 동맥경화증, 위암, 자궁암, 온갖 암이 생겼고 고혈압, 중풍이 그런 것으로 인해서 생긴 것입니다.

문명이 발달해 가지고 편리하게  것은 좋지마는 현대 의학으로 고칠  없는 그러한 무서운 병이 여기서 저기서 생겨 가지고 턱턱턱 꺼꾸러 죽는다 그말이여.
 원인이 아까 말한 흰쌀밥, 흰설탕, 고기,  각종 조미료, 각종 화학 음료수 이러한  때문에 그러한 병이 생긴다고 하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그걸 모르고 한사코 그런 것을 먹기를 즐겨하지만, 오늘부터서  말을 믿는 사람은 『그런 것들이 그런 무서운 병의 원인이 되는 것을 비로소 오늘에사 알았구나』 그런 것을 이해를 하시고,

너무 조금만 아프면 병원에 가서 주사를 양쪽 궁뎅이, 양쪽 팔에다가 맞고 약을  가지를 그저  먹기 전에 먹고,  먹고 먹고, 새참에 먹고, 자다가 먹고, 일어나서 먹고, ‘이건 비타민C, 이건 비타민A 이래 가지고 약을 잔뜩 뻘건 , 파란 , 노란 ,     없이 그렇게 약을 보따리로 싸가지고 다니면서 약을 먹고, 그러다가 결국은  쓰러져 죽는 것입니다.

대도(大道) 성취하는 법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반야심경이 좋다니까 반야심경을 읽고, 천수경이 좋다니까 천수경을 냅다 틀어제끼고, 관세음보살이 좋다면 아들을 위해서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죽은 영감을 위해서는 지장보살을 부르고 아미타불을 부르고, 그러다 참선이 좋다니까  앉아서 참선 흉내  내고,
입춘이 되면은  무당집에 가서 5만원 10만원짜리  부작을 사고, 좋다는 데는  쫓아다니고, 그러다가 결국은  한번 감았다 뜨지 못하고,  한번 내쉬었다 들어마시지 못하면 바로 내생(來生)입니다.

이리저리 좋다는 것은  인연을 맺고 공덕을 지었으니까 악도(惡途)에는 떨어지지 않기를 나도 바래고, ()대로 극락세계(極樂世界) 가실 것을 나는 다같이 바래기는 하지마는 과연 그분이 극락세계에   것인가? 나는 보증을 못합니다.

복을 짓고 착한 일을  만큼 내생에 천당에도 가고  사람이 되더라도 부자도 되고 인물도  태어날 것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은 나도 믿습니다마는, 참으로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이나 극락세계나 또는 영원히 생사 없는 그러한 경지에 도달하느냐 하는 것은 오직 내가 나를 깨쳐야만 됩니다.

복을 짓되 무루복(無漏福) 지어야 합니다. 유루복(有漏福) 지으면은 복은 받지마는 윤회(輪廻) 면틀 못하고, 유루복을 지으면서도 무루복을 겸해서 지을  알아야 .

무루복이란 무엇이냐? 함이 없는 , 내가 나를 깨닫는 법이여.

다른 사람에게  「내가 나를 깨닫는 정법」을 믿도록 권고하고 인도하고, 자기도 열심히 닦으면서 남도 같이 닦을  있도록. 이것이야말로 샘이 없는 [無漏福]이요, 함이 없는 [無爲法]이라.  복이야말로 영원한 것입니다.

 보고 하라고만 하고  자기는 안 한 사람이 있거든. 자기만 하고  보고는 별로 권고를 하지 않은 사람이 있거든.

자리이타(自利利他),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의 법이야말로 이것이 바로 대승법이요, 새에  날개가 있는 거와 같고, 수레에  수레바퀴가 있는 거와 같아서, 새가 날개 하나만 가지고서는 도저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수레바퀴 하나만 가지고서는 굴러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리이타,  세등선원을 짓는 것도 역시 자리이타를 하기 위해서 짓는 것이요,  세등선원을 짓는데 여러 신남신녀가 시주(施主) 하고 화주(化主) 하는 것도 이것 또한 자리이타를 하는 것이여.

부처님 출현하신 것도 역시 자리이타를 위하는 것이여.
부처님 경지에 있어서야 원래 생사 없는 본각(本覺)자리에 계시는데 무엇이 다시  사바세계(娑婆世界) 태어나실 것이 무엇이 있느냐? 그말이여. 그렇지마는 중생을 위해서 대자비심을 일으켜 가지고 사바세계에 출현하신 것이다.

 글자도 설할 곳이 없는 곳을 향해서 팔만사천(八萬四千) 법을 설하셨다. 이것이 또한 자리이타를 위하는 것이다.
 글귀도 설할 곳이 없는 곳을 향해서 역대조사(歷代祖師) 많은 어록(語錄) 남기셨다. 이것이 또한 자리이타를 위한 자비심에서 나오신 소식이다.

오늘 산승이 나와서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는 것도  자신만을 생각한다면 수행 과정에 있는 사람으로서  시간도 바쁘다.
무엇 때문에 여기에 올라와서 눈썹을 아끼지 아니하고 중언부언 두서없는 소리를 하고 있느냐?

부처님께서 다겁(多劫) 두고 스스로 생사 속에서 윤회하신 그런 뼈아픈 경험이 계셨기 때문에 여러 중생들을 위해서 나오셨어.

 자신도 선지식의 법문을 듣고 스스로 정진을 해봤기 때문에 선지식한테 들은 말씀, 나의 경험을 통해서 얻은 바를 여러분에게 간곡히 말씀을 드림으로 해서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정진을 잘할  있는, 발심하실  있는 채찍이 되고 도움이 된다면 하는 그러한 마음에서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진즉부터서 공부를 해서 이런 말을 듣지 아니하고라도  정진을 하신 분도 계실 것이고, 처음으로 공부를 하러 오셔서 이러한 말씀이  필요한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미   알고 공부를 잘하고 계신 분은 증명을 하시면 되는 게고, 처음 와서 들으신 분은 뼈에 사무쳐서 명심해서 듣고 발심을 해서 용맹정진(勇猛精進) 한다면 이것이 바로 우리 선배 후배 도반들의  돈독한 정의가 아니고 무었이겠습니까.


 법문이라 하는 것은 설할래야 설할 수가 없는 것이여. 따라서 들을라야 들을  없는 도리를 알아야 되는 것이여.

아까 조실 스님 법문에 서식묘아반(鼠食猫兒飯)이다. 쥐가 고양이 밥을 먹었다
쥐는 바로 고양이의 밥인데, 고양이는 쥐를 먹고 사니까 쥐가 바로 고양이 밥인데, ‘쥐가 쥐를 먹었다 이러한 풀이를  주셨습니다.
서식묘아반(鼠食猫兒飯)이라 일러 가지고 인가(印可)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한 풀이를  주셨습니다.

공안(公案)이라 하는 것은 미제(美製) 자물쇠통과 같아서 아무리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이 생겼어도  번호가 아니면은 열리지를 않습니다.

체중현(體中玄) 도리에서 본다면 손을 한번 드나, 고함을 한번 치나, 발을 한번 구르거나, 좌복을 한번 들었다가 내동댕이를 치거나, 빰을   올려붙이거나, 눈을 한번 감았다 뜨거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맞지 아니한 것이 없습니다.
방귀를 한번 뀌거나, 부처라고 하거나 똥이거나, 일체가   소식입니다.  맛입니다.

그러나  공안은 그러한 체중현 도리, 일체가   도리,  맛인 도리로 보아 가지고서는 바로 깨달았다고  수가 없는 것이여.
쥐가 고양이 밥을 먹었다 이렇게 일러 가지고서는 구경(究竟) 경지에 이르렀다고  수가 없는 것이여.

여러분들이 어떠한 공안을 가지고 쥐가 고양이 밥을 먹었다하는 그러한 식으로 따져서 어떠한 결론을 얻을라고 해서는 그것은 공연한 헛수고인 것입니다. 얻었다고 해봤자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여.

쥐가 고양이 밥을 먹었습니다
맞지 아니하니 다시 일러라

반기이파(飯器已破)입니다. 밥그릇은 이미 깨졌습니다 쥐가 고양이 밥을 먹는데, 무슨 밥그릇이 어떻게 깨져?
 도리는 우리가 아무리 따져 봤자  수가 없는 도리여. 가르켜 줄 수도 없고 배울 수도 없는 도리여. 반기이파(飯器已破) 도리.

여러분이 가지고 하는 판치생모, 또는 정전백수자, 또는 시삼마 이런 모든 공안은 알래야   없고, 따질라야 따질  없고,  맥힌 상태에서 어째서 판치생모(版齒生毛) 했는고?’   없는  맥힌 상태에서  의심을 관조해 나가야지,

쥐가 고양이 밥을... ...,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뜰앞에 잣나무 잣나무......’ 이런 식으로 해서 이렇게 따지보고, 저렇게 따져보고, 이러한 참선은 이건 죽은 참선이여. 절대로 그런 참선을 해서는 아니 됩니다.

덮어놓고 무조건하고 어째서 정전백수자라 했는고?’
숨을 깊이 들어마셨다가 3 동안 머물렀다가 조용하게 내쉬면서 이뭣고?’(51분14초~1시간11분3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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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좌선을 해서, 딱 참선 시작할 때에는 준비 호흡으로 숨을 가득 가슴으로 들어마셨다가, 더이상 참을  없을만큼 참었다가 입으로 —’하고  내쉬어 버리고 나서, 그렇게 2번을 하고서,

3번째는 가슴으로 들어마시지를 말고 가슴과 윗배는 고대로 놔두고 아랫배가 차츰차츰 차츰차츰 불어나도록, 볼록해지는 것을 스스로 의식하면서 숨을 스르르르 하니 들어마시는 거여.
들어마시되 윗배와 가슴은 약간은 움직이겠지만 거의 가만히 있도록 유지를 하면서 아랫배만 약간 볼록해진다 말이여.

들어마시는데 걸리는 시간은  3, 3 동안에 스르르르 하니 아주 수월하게 들어마시는 거여. 너무 오랜 시간을 걸려서 들어마실라고 하지를 말고,
스르르르 하니 들어마셨으면 너무 가득 들어마시지를 말고, 아까 준비 호흡을  때는 가슴이 미어지도록 들어마셨지만 인자 () 호흡, 단전호흡에 들어가서는 배가 터지도록 들어마시면 안된다.

8부쯤만 들어마셔.  들어마실수 있지마는 8부쯤만 스르르르 들어마셔 가지고, 8부쯤 들어마신 상태에서  3 동안을 머물러.
 정지한 상태에서 머물렀다가 조용하게 내쉬는데 내쉼에 따라서 배가 차츰차츰 차츰차츰 이렇게 홀쪽해지도록.

 홀쪽해지기 시작할  그때 이뭣고~?’ 속으로 그렇게 하면서 숨을 내쉬는 거여.

이것은 아주 초보자를 위해서 말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초보자는 이러한 방법을 써서 하면 단전호흡과 화두가 함께 되어 가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부를 지어 들어가면 머지않아서 단전호흡도 잘되고, ‘단전호흡 했다하면 화두도 거기에 붙여서 함께 잘되어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공부가 익숙해진 사람은 숨을 들어마시거나 내쉬거나, 밥을 먹거나, 옷을 입거나, 그까짓 것도 구애 없이 항시 화두의 의단(疑團) 항시 목전(目前) 상주해서, 눈앞에 항시 나타나서 일여(一如)하겠지만,
처음  사람은 이뭣고?’해도, 금방 이뭣고?’ 사이에 생각은 동쪽으로 서쪽으로 왔다갔다 하고, 어렸을 때로 날아갔다, 집으로 날아갔다, 야단이거든. 그러다 보면 화두를 놓쳐 버린다.

그래서 다시  챙길라면은 힘이 들거든. 그러다 억지로 이뭣고?’ ‘이뭣고?’하다 보면은 모가지만 뻣뻣해 가지고 골만 빠개질라고 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도 안되고.
! 이러니 할려고 마음은 내는데, 할려고 하면은  안되니 그거 어떻게 하냐?

그래서 과거에 도인(道人)들이 여러 가지로  경험을  보고 연구를  결과  단전호흡을 겸해서 하도록 이렇게 모다 지도를  오셨다 그말이여.
그래서 지금 오늘 유독 결제날이기 때문에 단전호흡하는 법과 화두 드는 법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벌써 넘어서 배가 고파 죽겠는데, 고만 했으면 이러시겠지만 굶어서 돌아가시지를 않습니다. 조금 배가 고파야 말이 들어가지, 잔뜩 먹고 쌕쌕거리게 되면은 졸음만 오지 법문이 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금 시장한 다음에 잡숴야 밥이 맛이 있습니다.

숨을 들어마셨다가 3 머물렀다가 내쉬면서 이뭣고?’하면서 내쉬는데,
숨을 들어마실  어떻게 들어마시냐 하면 코로 들어마셔 가지고 아랫배가 불룩하도록 이렇게 하지를 말고, 물론 코로는 들어가겠지만 우리의 기분으로는  궁둥이 뒤에서 쑤욱 들어마셔 가지고 아랫배가 이렇게 볼록해지도록 그런 기분으로 들어마시고,

들어마신 상태에서 3 머물렀다 내쉴 때는 ‘이리 해서 코로 내쉰다 이런 생각을 하지 말고, 내쉴 때도 저리 뒤로 해서, 궁둥이 뒤로 해서  뒤로 쑤욱 내보낸다는 그런 기분으로 내쉬어 보시라 그말이여.

 뒤에서 쑤욱 들어마셨다, 들어마신 호흡을 3 동안 머물렀다가, 내쉴 때는  뒤로 쑤욱 배꼽을 뒤로 잡어당기면서 뒤로 내쉬는 거여.

그런데 절대로 무리하게 억지로 하지를 말어. 너무 억지로  가지고는 그냥  두어 번만 하면 숨이 가쁘게 이렇게 하시다가 아이고! 그거 되아서 못하겠다' 그러는데 그렇게 하시는  아니예요.

아주 수월하게들어마시는데 3 걸리고, 3 머물렀다가 내쉴 때는  4~5 걸리게 조용하게 내쉬고,
이렇게 들어마셨다 내쉬었다 하는 거기에다가 이뭣고~?’하는   없는 의단을 거기다가, 배꼽밑에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거기다가 관심을 두고서 화두를 거각(擧却) 보시라 그말이여.

 명이면  , 몸도 차츰 건강해지고 가벼워지고 골치 아픈 병이 있는 사람도 그렇게 하면 병이 낫거든.
가슴이 답답한 증세가 있는 사람도 그게 낫고, 집안에서 무슨 일로 속이 상해서 가슴앓이 속병이 있는 사람도 이것을 하면  병이 낫는다 그말이여.

이것을 하면서 화두까지 거기다 겸해서 하면은 결정코 깨달음까지 이르른다 이말이여.
화두는 아니하고 밤낮 고것만 하고 있으면 그것은 병을 고치는 데에는 효과가 있지만 그래 갖고는 그건 깨닫지를 못하는 것이여.

거기에다 화두를  붙여 가지고 의단이 독로(獨露)하도록, 의단이 순일무잡(純一無雜)하도록 그렇게  나가면 몸도 건강하고 마침내는 깨달음에까지 이르른다. 이것이 바로 정법(正法)이요, 최상승법(最上乘法)이다.

이렇게  나가면 선방에 방부(房付) 들이지 아니하고 가정에서도 아침 저녁으로 그렇게 하시고 낮에도 시간 있는 대로 그렇게 하시고,
 공부는  앉어서만 하는  아니라 일하면서, 말하면서, 걸어가면서,  타면서, 행주좌와 간에   있는 것이라, 오늘 백일기도에 동참하시고   자리에 참석하신 분은 모두가   세등선원에 방부를 들인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다못 장소가 형편상  세등선원일 수도 있고,  보문사일 수도 있고, 군산일 수도 있고,  시내일 수도 있고, 조치원일 수도 있고, 청주일 수도 있고, 서울일 수도 있습니다. 장소야 어디건 그거 상관이 없어.

 생각 ! 챙겨 가지고 이뭣고?’  바로  자리가 선방(禪房)이여. 선불장(選佛場)이여. 바로  자리가 부처님을 모시고 앉아 있는 선방이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생각  생각을 헛되이 흘려보내지 말고,  생각 일어나는 그자리에서 숨을 스르르르 들어마셔 가지고 이뭣고?’ 이렇게 단속해 나가.
업장(業障) 거기에서 봄눈 녹듯이 녹아 없어지거든. 업장이 녹아지면은 소원성취는 거기에 있거든.


내가 그전에는 얼굴이 아주 시커먼 사람인데, ! 30년을 참선을 하니까,  얼굴보고 검다고 하지 않는다 그말이여.
성질이 아주 불같아 가지고 신경질을 잘내기로 아주 유명하고, 고집이  사람인데, ! 참선을 했더니  보고 마음보 고약한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 별로 없다.

여러분 가운데  얼굴이 검어서 고민인 사람, 얼굴에 무엇이 많이 나서 고민인 사람,  신경질을 많이 내고 고집이 세다고 욕을 먹고 그러한 평판이 있는 ,
오장육부에 병이 많은내가  병주머니여서 학교를 다닐 때는 1년에   내지  달은  결석을 했다.

아, 그런데 출가해 가지고 참선을 하니까, 사람들이 나보고 대단히 건강하다고 그런는데, 내가 별로 약도 많이 먹지도 않고, 병원에 가기를 그렇게 죽기보다  싫어한 사람이어서 병원에   가고 그러는데, 참선을 해서 이렇게 몸도 건강해진  같어.

여러분들도 참선을 열심히 하시고, 제가 금방  시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의식주 문제라든지, 일상 생활 속에서 화두를 단속하는 이러한 법을 명심을 해서 실천에 옮기신다면 얼굴도 예뻐질 것이고 오장육부의 병도  나아질 것이고,
성격이 고약하다고 평판이 있는 시어머니, 며느리, 스승, 상좌   없이  불보살과 같이나는 워낙 고약한 사람이라 그렇지, 보통  사람이 그만큼 열심히만 하면 틀림없이 금생에 불보살과 같이  것을 나는 맹세를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가지고 그것이 되지 않는다면 아까 몽산 스님한테 책임을 따져야 됩니다. 몽산 스님이 대신 지옥에 간다고 맹세를 하셨거든.
나도 역시 몽산 스님과 똑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가지고 깨닫지 못한다면 나도 여러분을 대신해서 지옥에 간다』고 자신있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나는 경험을 통해서도 그것을 느꼈고, 이러한 선지식(善知識)들의 법문을 여지없이 믿기 때문에 추호(秋毫) 나는 의심이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것이니 오늘 결제일을 기해서 여기에 모이신 출가한 스님네나 마을에 계신 신도 여러분들, 오늘 새로 태어났다고 하는 그런 마음으로 정말  생각  생각을 단속해서 가행정진(加行精進), 용맹정진(勇猛精進) 해서 결정코 대도를 성취해 주시기를 간곡(懇曲) 부탁을 드리고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수설운산천만사(雖說雲山千萬事)라도  해천명월본무언(海天明月本無言)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구름 일어나듯이, 산에 구름 일어나듯이 한도 없이 끝도 없이  가지,  가지 말을 이렇게 말을 한다 하더라도  바다 위에 떠있는 밝은 달은 원래로 말이 없느니라.

마지막 한마디는 끝내 여러분에게 드리지를 못합니다.  주장자에게 맡기고 내려갑니다.(1시간11분36초~1시간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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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大智若愚人莫測  收來放去亦非拘 ; [선문염송(禪門拈頌)] (혜심 지음) 16 627 예배(禮拜)’ 해인신(海印信) 게송 참고.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 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말초 신경(末梢神經) ; 피부, 근육, 감각 기관  온몸의  부분으로 퍼져 있으면서 중추 신경계와 이어지는 신경을 통틀어 이르는 .
*삼악도(三惡途) :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 데 콩이 나고,  심은  팥이 나서,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대로 되어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 • () • () • ()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보응(報應)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즉시로 곧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 짓는  즉시에 받지 않고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 있다.
  가지 과보(果報)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多生) 통하여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상심(傷心 다칠 상/마음 ) ; 슬픔이나 근심, 절망 따위로 마음이 ().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을 일으킴[發].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보리심은 모든 부처님이 부처님이 될 수 있었던 바탕이 되는 종자이고 청정한 법이 자라날 수 있는 좋은 밭이기 때문에 , 이 마음을 발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면 속히 위없는 보리를 증득한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공안(公案) : 화두(話頭)정부 관청에서 확정한 법률안으로 백성이 준수해야  . ②선종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이것을 화두라고도 하는데 문헌에 오른 것만도 칠백이나 되며 황화취죽 앵음연어(黃花翠竹鶯吟燕語) — 누른 , 푸른 , 꾀꼬리 노래와 제비의 소리   자연현상도 낱낱이 공안 아님이 없다.

화두에 참구(叅句) 참의(叅意) 있다。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이 참의요 사구(死句) 참선이며, 말길 뜻길이 끊어져서 다만  언구만을 의심하는 것이 참구요 활구(活句) 참선이다.
*천칠백 공안(千七百 公案) ;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천칠백일 명의 인물들이 보여준 기연어구(機緣語句, 깨달음을 이루는 기연에 주고받은 말과 경전·어록의 글)를 수록하고 있는 것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
*실참실수(實參實修) ; 실답게 참구(參究)하고 실답게 수행하는 것. 실참(實參), 실답게 참구(參究)한다는 것은 공안(화두)을 이론으로 분석하고 따지는 것이 아닌 선지식의 지도 아래 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本參話頭)를 드는 것을 말한다. 참(參)은 참선(參禪) 또는 참구(參究).
관념에 그치거나 들어서 아는 지식에 그치지 않고 참으로 실천하는 선수행을 말한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화두(話頭) 타파(打破) ;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화두(話頭)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 하지 아니하고, 오직  막힌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을 타파하여 확철대오(廓徹大悟)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

[참고] 화두라 하는 것은 무엇이냐?
공안(公案)이라고도 말하는데, 화두는 깨달음에 이르는 관문이요, 관문을 여는 열쇠인 것입니다.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더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더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더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차고,  세계가 가득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큰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5212~) [‘참선법 A’ 에서]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공안은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천칠백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천칠백 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 [ ‘참선법 A’ 에서]
*결제(結制 맺을 결/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만들법도 ) ; ①(안거)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
*부고(訃告 부고 /알릴 ) ; 어떤 사람의 죽음을 연고자에게 알림. 또는 그러한 .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 ; 용상방(龍象榜) 말함.
[참고] 용상방(龍象榜) ; 절에서 하안거 동안거 결제 때나, 큰일을 치를 때에 각자  일을 정해 붙이는 명단. 행사가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이    있는 곳에 붙여서 각자가 맡은 일에 충실하도록  것이다.
*생사대사(生死大事) ; ①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②수행을 하여 생사를 벗어나는 깨달음을 얻는  .
*단월(檀越) ; 시주(施主). dana-pati  음역.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공양(供養) 청장(請狀) ; 공양 청첩장. 재가신도가 스님들께 공양(식사) 드리기 위하여 초청하는 .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어록(語錄) ; 조사어록(祖師語錄). 선종(禪宗)에서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전하는 조사(禪師) 귀의나 존경을 받을 만한 선승(禪僧) 가르침, 문답, 언행을 모은 , 또는  .
*발설여경지옥(拔舌犂耕地獄) ; 또는 발설이경지옥(拔舌犂耕地獄). (  ,   ). 사람의 혀를 길게  늘여 놓고,  혓바닥을  쟁기로 쟁기질을 하는 지옥.
*몽산(蒙山) ; ‘역대 스님 약력 참고.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하열(下劣 아래 /못할·낮을 ) ; (행동이나 생각이) 남보다 뒤떨어짐. 수준이 낮음.
*견성(見性)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음. 미혹을 깨뜨리고 자신의 청정한 본성을 간파하여 깨달음.
*거두절미(去頭截尾) ; 말이나 사건 등의 부차적인 설명은 빼어 버리고 사실의 요점(要點) 말함.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 - 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관건(關鍵 빗장 관/열쇠 ) ; 어떤 일의 성패나 추이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나 요인.
*사량(思量) ; 생각하여 헤아림. 사유하고 판단함.
*분별(分別) ; ①대상을 차별하여 거기에 이름이나 의미를 부여함. 대상을 차별하여 허망한 인식을 일으키는 인식 주관의 작용. ②구별함. ③그릇된 생각.
*번뇌(煩惱 번거러울 번/괴로워할 뇌) ; ①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어지럽히고[煩亂, 煩勞, 煩擾] 괴롭혀 고뇌케[逼惱, 惱亂] 하므로 번뇌(煩惱)라 표현.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貪)•성냄(瞋)•어리석음(癡) 등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곧 눈 앞의 고(苦)와 낙(樂)에 미(迷)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불교는 중생의 현실을 혹·업·고(惑·業·苦)의 삼도(三道)로 설명한다. 즉 번뇌[惑]에 의해 중생이 몸과 마음의 행위[身口意 三業]를 일으키게 되면, 이로써 3계 6도의 생사윤회에 속박되어 고통[苦]의 과보를 받게 된다.
*망상(妄想 망령될 망/생각 상) ; ①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집착하는 의식의 작용. 분별(分別), 망상분별(妄想分別), 허망분별(虛妄分別), 망상전도(妄想顚倒) 등으로도 한역한다. ②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령(妄靈)된 생각[想]을 함, 또는 그 생각. 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
*치성(熾盛 성할 치/성할 ) ; 불길이 일어나는 것과 같이 성하게 일어남.
*의리선(義理禪) ; 말이나 글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 이런 의리선(義理禪) 사구참선(死句參禪)’이라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다.
*염송(念誦 생각 염/ ) ; 마음속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불경(佛經)이나 진언(眞言) 등을 외움.
*인가(印可 도장 /옳을인정할 )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역경계(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반대되어 마음이 언짢은 경계. ②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나 환경. 역경(逆境), 위경(違境)이라고도 한다.
*마장(魔障 마귀 마/장애 ) ; 귀신의 장난이라는 뜻으로,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뜻밖의 방해나 헤살을 이르는 . [참고] 헤살 : 남의 일이   되도록 짓궂게 방해함.
*대혜(大慧) 스님 ; ‘역대 스님 약력 참고.
*서장(書狀) ; 원래 이름은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이며 『서장(書狀)』 · 『대혜서(大慧書)』 · 『대혜서문(大慧書門)』 등으로 불리우고 있다. 송나라 때의 대혜종고(大慧宗杲)선사가 당대의 사대부 관료 40명과 2명의 스님에게 보낸 총 62장(狀)의 서간문(書簡文 편지 형식의 글).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불교 수행을 할 때 생기는 의문과 올바른 수행 등에 대하여 주고받은 문답이 주 내용으로, 조용한 경계만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묵조선(默照禪)을 배격하고 일상생활에서 화두를 참구하는 간화선(看話禪)을 역설하였다.
*한고비 ; 어떤 일의 진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거나 어려운 단계나 국면.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깨달음.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惺惺]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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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조사(祖師) : ①11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보통은 11파를 세운 스님을 부르는 말。 선가에서는 달마스님을 말한다。 불심종(佛心宗) 깨달아서 이를 전하는 () () 상응(相應)하는 도인.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성주괴공(成住壞空) : 세상의 모든 것은 크나 작으나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  성립되어 가는 과정, 안정(安定)하여 진행하는 과정, 쇠퇴하여 가는 과정, 멸망하여 없어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된다.
모든 물질도, 우리 몸도 사회도, 국가도, 세계 전체도  그렇게 된다. 이것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니,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니, 생로병사(生老病死) 하는데,  원인은 우리의 마음 속에 생각이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다.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시삼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경책(警策 깨우칠 경/채찍·회초리 책) : ①좌선할 때 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지는 사람을 깨우치는데[警] 사용하는 막대기[策]. ②정신을 차리도록 꾸짖어 깨우침.
*삼십이상(三十二相) ;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가지의 뛰어난 신체의 특징. 몸이 금빛이다, 손가락이 길다, 두 눈썹 사이에 흰 털이 있다, 발바닥에 두 개의 바퀴 모양의 무늬가 있다 등등.
*팔십종호(八十種好) ; 부처님이 갖추고 있는 80가지의 작은 특징. 얼굴 빛이 화평하여 웃음을 머금은 것, 목이 둥글고 아름다운 것 등등.
*탱화(幀畵) ; 부처님, 보살, 성현들을 그려서 벽에 거는 그림. '()'이라고도 한다.
*화신(化身) ; 화신불(nirmaka-kaya 化身佛). 부처의 삼신(三身 : 法身 · 報身 · 化身)의 하나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화하는 불신(佛身). 응화신(應化身) · 변화신(變化身) · 응신(應身)이라고도 한다.
*장자(長者) ; ①덕망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아 세상일에 익숙한 어른. ② 부자를 점잖게 이르는 .
*악처(惡妻) ; 성품이나 행실이 바르지 못하고 사나운 아내.
*색마(色魔) ; 성행위나 성관계 따위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사람을 마귀에 비유하여 이르는 .
*역경계(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반대되어 마음이 언짢은 경계. ②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처지나 환경. 역경(逆境), 위경(違境)이라고도 한다.
*순경계(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들어맞어 마음이 따르는 경계. ②모든 일이 뜻대로 잘되어 가는 경우나 형편.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생긴 장애() 사라져 없어짐.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간/정성스런·절박할 절)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함.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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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낙인(烙印 지질 /도장 ) ; ①다시 씻기 어려운 부끄럽고 욕된 평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②불에 달구어 찍는 쇠붙이로 만든 도장.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순일무잡(純一無雜 순수할 순/하나 일/없을 무/섞일 ) ; 대상  자체가 순일(純一)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 없음().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동자(同字).
*()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세력.
*중생심(衆生心) ; 번뇌에 얽매인 미혹한 존재(중생) 일으키는 미혹한 마음.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자체. 깨달음  자체.
*대총상법문(大總相法門) ; 진여(眞如) 가르켜 말함. 진여의 실체.
진여가 광대하여 모든 것을 포섭한 것을 () 하고, 일미 평등(一味平等)하여 차별의 모양을 여읜 것을 총상(總相), 수행하는 이의 모범이 되는 것을 (), 관하는 지혜가 드나드는 것을()이라 한다.
*반야용선(般若龍船) ; 생사의 고해(苦海)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반야(船若, 지혜) 깨달음의 세계인 피안(彼岸) 극락정토로 중생들을 건네 주는 반야바라밀의 [] 말한다.
*무간지옥(無間地獄) ; 아비지옥(阿鼻地獄)이라고도 . 아비(阿鼻) 산스크리트어 avīci 음사(音寫)로서  (), ‘ ()로서 전혀 구제받을  없다 . 고통이 끊임없으므로 무간(無間)이라 .
아버지를 죽인 , 어머니를 죽인 , 아라한을 죽인 , 승가의 화합을 깨뜨린 , 부처의 몸에 피를 나게   , 지극히 무거운 죄를 지은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지옥.

 지옥에 떨어지는 죄인에게는 필파라침(必波羅鍼)이라는 악풍(惡風) 있는데 온몸을 건조시키고 피를 말려 버리며  옥졸이 몸을 붙잡고 가죽을 벗기며,  벗겨낸 가죽으로 죄인의 몸을 묶어  수레에 싣고 훨훨 타는 불구덩이 가운데에 던져 넣어 몸을 태우고, 야차(夜叉)들이   창을 달구어 죄인의 몸을 꿰거나 , ,  등을 꿰어 공중에 던진다고 한다. 또는 쇠매(鐵鷹)가 죄인의 눈을  먹게 하는 등의 여러 가지 형벌로 고통을 끊임없이 받는다고 한다.
*혜명(慧命) ; ①지혜를 생명에 비유하는 . ②법신(法身) 지혜가 생명이 된다는 .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는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들 때 알 수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그 알 수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이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밑[丹田]에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그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 ‘이뭣고~?’ ‘알 수 없는 생각’ 관(觀)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척량(脊梁 등마루 척/대들보 량) ; 등마루의 거죽 부분. *등마루 ; 등골뼈가 있어서 울룩불룩하게 줄진 등의 가운데 부분.
*자지바지 ; 좌선(坐禪)할 때 몸에 너무 힘을 주어, 몸 전체가 긴장으로 인해 뻣뻣하게 되어 있는 모습. 좌선 할 때는 몸을 단정(端正)히 하면서도 긴장과 힘을 빼야 한다.
*소지(掃地) ; ①마당() 쓸다. ②청소.
*단전 호흡(丹田呼吸) ;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해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입니다.
단전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공양(식사) 후 2시간 지나서 하라.
단전호흡 요령.
의식적으로 숨을 저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들어마시는 시간 한 3초,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무르는 시간이 한 3초, 내쉬는 시간은 4~5초, 이렇게 해서 내쉬는 시간을 좀 길게 잡아서 내쉰다.

들어마시되, 아랫배가 터지도록 잔뜩 들어마시지 말고 한 80%정도만 들어마시고, 80% 들어마신 상태에서 3초 동안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히 내쉬는데,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그래서 들어마셨다 잠깐 머물렀다 또 내쉬되, 배가 그것에 따라서 볼록해졌다 또 홀쪽해졌다,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도록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No.118)—80년 동안거해제 법문에서.
숨을 들어마실 때 ‘코로 들어마신다’고 생각을 하지 말고 ‘저 뒤에서 쭈욱 들어마셔 가지고, 이 궁둥이로 해서 아랫배로 요렇게 들어온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들어마시면 아주 수월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숨을 코로 들어마셔 가지고 아랫배까지 이렇게 집어 넣는다’고 생각하면, 들어마셔 가지고 이 윗배 오목가슴 정도까지 가 가지고 거기서 딱! 맥혀 가지고 아래로 내려가지를 않아서 애를 먹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억지로 하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영 시원하지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 들어마신다’고 생각하지 말고 ‘저 뒤에서 궁둥이로 쑤욱 들어마셔 가지고 직선으로 들어와 가지고 아랫배가 볼록해지도록 들어온다’ 이렇게 생각하고 들어마시고, 내쉴 때도 ‘그 자리에서 직선으로 뒤로 쑤욱 내쉰다, 내보낸다’ 이런 기분으로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그래서 『숨은 직선으로 뒤에서 이렇게 들어마시고 내쉴 때는 직선으로 뒤로 이렇게 내보낸다』
들어마실 때에는 배가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홀쪽해진다. 이렇게 의식을 하면서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불두던 ; 불두덩(남녀의 바깥 생식기 주위에 볼록하게 솟은 부분) 사투리.
*경락(經絡  /맥락 ) ; 우리 몸의 안에서 기혈(氣血) 순환하는 통로.
*와우 아파트 붕괴 사건 ; 1970 4 8 서울 마포구 창천동에 있던 와우시민 아파트 건물 1동이 낮은 공사비, 기초공사 허술, 짧은 공기등의 부실 공사로 인해 무너져 대형 참사를  사건.
*춘사(椿事 신기할 / ) ; 뜻밖에 일어나는 불행한 .
*상기병(上氣病 오를 /기운 기/ ) ; 화두를 머리에 두고 여기에 속효심(速效心) 내어 참구하다가, 모든 열기() 머리에 치밀게()되어 생기는 머리 아픈 ().
상기병이 생기면 기운이 자꾸 위로 올라와서, 화두만 들면 골이 아파서 공부가 지극히 힘이 들고 심하면 머리로 출혈이 되며 몸이 쇠약해짐. 상기병의 예방과 치료로 단전호흡과 요료법(尿療法, 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 사용된다.
*자연식(自然食) ; 인공의 첨가물을 사용하여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성분을 유지하고 있는 식품. 또는 그런 식품을 먹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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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사천(八萬四千) :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 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 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 사천이다.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이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녹야원(鹿野苑) ; 석가모니세존(釋迦牟尼世尊, 붓다 buddha)이 35세에 성도(成道)한 후 최초로 설법을 개시한 곳이며, 이때 교진여(僑陳如) 등 5명의 비구(比丘)를 제도(濟度)하였다.
갠지스 강 중류, 지금의 바라나시(Varanasi, 베나레스 Benares)에서 북동쪽 약 7㎞ 지점에 있는 사르나트(Sarnath)의 유적이 곧 녹야원의 터. 사슴동산(녹야원), 즉 사르나트(Sarnath)는 산스크리트어로 ‘사슴의 왕’을 뜻하는 ‘사란가나타(Saranganatha)’가 줄어든 말이다.
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우루벨라(uruvelā) 마을의 붓다가야(buddhagayā)에서 녹야원까지는 직선 거리로 약 200㎞가 된다. 탄생(誕生:룸비니) · 성도(成道:붓다가야) · 입멸(入滅:쿠시나가라)하신 곳과 더불어 불교(佛敎) 4대 성지의 하나.
*악도(惡道, 惡途) ; 악한 짓을  중생이  과보로 받는다고 하는 괴로움의 생존. 지옥아귀축생 등의 세계. 삼악도(三惡道).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꼭대기에서 12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56 7천만  뒤에)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 뜻은 지족(知足).
*무루복(無漏福) ; 번뇌가 없는 더러움이 없는 . 영원히 끝장이 나지를 않고 아무리 쓰고  써도 바닥이 나지를 않고 다할 날이 없는 () 그것이 무루복입니다.
무루복이라 하는 것은 참선법(參禪法) 의해서 내가  마음을 닦아 가지고 생사해탈하는 이것만이 영원히 생사를 면하는 무루복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참선하는 마음으로 살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돈도 벌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보시하여, 무루복(無漏福) 유루복(有漏福) 겸해서 닦아야, 남도 좋고 나도 행복할  있는길을 가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유루복(有漏福) ; 평범한 범부 중생이 지은 (). 부귀영화, 명예, 권리, 오욕락 따위의 복으로, 유루(有漏)—샘이 있는, 번뇌 또는 고를 더욱 증장시키는 복이어서 한도(限度) 있어 영원성이 없고 영원히 믿을 것이 못된다.
하늘에다 쏘아 올린 화살이 아무리 힘이  장사가 활을 당겨서 활을 쐈다 하드라도 올라갈 만큼 올라가면 결국은 다시 땅으로 떨어지고 마는 것처럼, 아무리  복을 쌓는다 하드라도  복이 인천(人天)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된다 하드라도 자기가 지은 복만큼  받아버리면 다시  타락하게 된다.

그래서 옛날 성현들은 인간 세상의  유루복(有漏福)이라 하는 것은  복을 얻으면서 죄를 짓고  얻어가지고 누리면서 죄를 짓고,   얻었던 것을 결국은  없애면서  죄를 짓는다. 그래서 『인간의 유루복은 삼생(三生) 원수다』 이렇게 표현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려면 유루복도 있기는 있어야 하므로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구해야 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얻은 복은 그래도 나를 그렇게까지  죄를 짓지 않게 하고, 언젠가 떠나더라도 나를 그렇게 크게 해롭게는 하지 않고 곱게 떠나는 것이다.
유루복이라도 좋은 방법으로 구하고 보시(布施) 같은  좋은 방향으로  사용을 하는데, 보시도 무주상(無住相) 보시를 해야 같은 재보시(財布施) 해도 결과로 돌아오는 복은 한량이 없다.

참선하는 것이 바로 나를 무심(無心) 상태로 이끌게 만들고, 무심한 상태에서 재보시, 법보시, 무외보시(無畏布施) 하면 그것이 바로 무주상 보시가 되는 것이어서, 무주상(無住相)으로 하면 그것이 무루복과 연결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참선하는 마음으로 살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돈도 벌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보시도 한다면, 유루복과 무루복을 겸해서 닦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No.565) - 1996 설날통알  설날차례(1996.02.19)에서.(4분51초)
유루복은 삼생(三生) 원수다.  그러냐?
유루복은 복을 짓느라고 죄를 지으니 그것 때문에 내가 삼악도(三惡道) 가게 되니까 그래서  유루복은 원수이고, 또 하나는 지어놓은 복을  놈을 지키고 사용하느라고  죄를 짓게 되니까 그래서  원수고,
마지막에는 언젠가는 유루복은 나의 몸과 마음과 가정을 갖다가 갈기갈기 짓밟고 찢어 놓고서 떠나기 때문에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유루복일망정, 유루복이 없어갖고는 정말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유루복이 삼생의 원수라 하더라도 그것이 없어갖고는 당장 어찌   도리도 없고, 사람노릇  수도 없고, 생활도  수도 없고, 자식교육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유루복도 있기는 있어야 하는데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구해야 힘들고 일확천금(一攫千金)  되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을 해서 얻은 복은 그래도 나를 그렇게까지  죄를 짓지 않게 하고, 언젠가 떠나더라도 나를 그렇게 크게 해롭게는 하지 않고 곱게 떠나는 것입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억지로 남을 해롭게 하고, 나라의 법을 어기면서까지 무리한 방법으로 취득을  놓으면 그것은 머지않아서  재앙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루복이라도 좋은 방법으로 구하고  좋은 방향으로  사용을 하는데, 그것을 사용을  때에는 보시를 하는데, 무주상(無住相) 보시를 해야 같은 재보시(財布施) 해도 결과로 돌아오는 복은 한량이 없는 것이고,
남에게 금전이나 어떤 재산을 보시하면서 내가 이것을 했다고, ‘너한테 보시를 했으니 나한테 너는 응당 고맙게 생각해야 하고, 나한테  은혜를 갚아야 한다.’ 그래 가지고  과보(果報) 바래.
공투세를  가지고 과보를 바라면 그것이 유주상(有住相) 보시가 되어서 상대방에 정신적으로 많은 부담감을 주어가지고, 내것 보시하고서 주고받는 사이가 서먹하게 되고, 나중에는 결국 원수가 되는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시는 하되 무주상(無住相)으로 해야 한다.

무루복(無漏福) 어떻게 짓느냐? 물론 재보시, 법보시, 무외보시(無畏布施) 하되, 무주상(無住相)으로 하면 그것이 무루복과 연결이 되고,
 무루복을 참으로  훌륭하게 크게 깊게 심으려면 우리 자신이 항상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에 입각해서 참선(參禪) 열심히 함으로서, 참선하는 것이 바로 나를 무심(無心) 상태로 이끌게 만들고, 무심한 상태에서 보시를 하면 그것이 바로 무주상 보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참선하는 마음으로 살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돈도 벌고, 참선하는 마음으로 보시도 한다면, 유루복과 무루복을 겸해서 닦게 되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서부터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밖에 없는 그러한 복을 심고 종자(種子) 심기 때문에, 우리는 도솔천 내원궁에 가는 것은 걱정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무위법(無爲法) ; (산스크리트어: asaṃskrta-dharma) 무위법은 무위의 세계,  인연의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진리의 세계의 모든 개별 존재(·) 통칭한다. 또는 그러한 개별존재(·) 가리킨다. 원래 무위 혹은 무위법은 열반(涅槃) 다른 명칭.
*시주(施主 베풀 시/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단월(檀越 dana-pati)이라고도 .
*화주(化主) ; ①중생을 교화(敎化)하는 (). 부처님를 말함. ②신도들의 집을 돌며 절에 필요한 양식·물건·비용 등의 시물(施物) 얻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본각(本覺) : 일체 중생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각성(覺性) 뜻으로서 청정한 심성(心性) 말함.
 심성은 허명(虛明)해서 인연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도 아니요  자연적인 것도 아니며, 본래 중생의 상념(想念) 떠나서 법계에 두루 가득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망(迷妄) 깨달음에 관계 없는 절대적인 경위(境位)이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자비(慈悲) ; () 우정친애의 생각라는 원의(原義),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 () 연민동정 원의(原義), 남의 괴로움을 덜어준다는 . 불보살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을 받아 계승해 온 대대의 조사(祖師).
*조사(祖師) :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조사선법(祖師禪法) 전하는 스승을 말함이니종사(宗師) 같다.
*어록(語錄) ; 조사어록(祖師語錄). 선종(禪宗)에서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전하는 조사(禪師) 귀의나 존경을 받을 만한 선승(禪僧) 가르침, 문답, 언행을 모은 , 또는  .
*'눈썹을 아끼지 아니하고' ; 예로부터 석취미모(惜取眉毛, 눈썹을 아낄지어다)라고, () 뜻을 잘못 해석하여 진리로부터 동떨어진 설법을 하면 미모(眉毛눈썹) 빠진다는 말이 전해온다.
그런데  물건(一物)’이라 표현하는 진리의 본체는 이름 지을 수도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다고 하였으니, '눈썹을 아끼지 아니하고 설법을 한다' 것은 선지식의 중생을 위한 간절한 자비심을 나타내는 뜻이다.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인가(印可 도장 /옳을인정할 )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체중현(體中玄) ; 임제 의현(臨濟義玄)선사가 학인을 제접하는  사용한 수단인 삼현(三 : 體中玄 • 句中玄 • 玄中玄) 하나.
[참고] 선가귀감(용화선원 ) p207, p212 에서.
[三玄]삼현
體中玄은  三世一念等이요  句中玄은  徑截言句等이요  玄中玄은  良久棒喝等이라
삼현 :  가운데 (體中玄) 삼세가  생각이라는 따위들이고,  가운데 (句中玄) 지름길 말들이며,  가운데 (玄中玄) 양구와 방망이와  같은 것들이다.
삼현(三玄) : 임제 의현(臨濟義玄)선사가 학인을 제접하는  사용한 수단이다.
체중현(體中玄) 진공(眞空) 이치를 보는 것이라 학인이  이치를 보았다 하더라도 신위(信位) 여의지 못했으므로 자유의 () 없다.
구중현(句中玄) 뜻길이 없는 말로써  말에 걸리거나 막히지 않고 도리를 바로 봄을 말함.
현중현(玄中玄), () 걸림이 없는 묘유(妙有)  현중현(玄中玄) 도리를 보아야 인가(印可) 하는 것이다. 현중현을 용중현(用中玄)이라고도 한다.

*체중현(법문에서) ; 
[참고 ❶] 송담스님 법문(No.337)—정묘년 칠석차례(87.07.07.)에서.
체중현(體中玄)으로 보면, () 이치에서 보면 어떠헌 공안을 묻되 ()  버려도 맞고, ()  버려도 맞고, 양구(良久)  버려도 맞고, 닥치는 대로  잡아서 아무것이라도 일러도  맞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중현(玄中玄) 도리에 있어서는 아무렇게나 일러도 맞지를 않습니다.  공안에 여지없이 () () ! 맞아떨어지게 일러야 하는 것입니다.

참선  ,   열심히 하다 보면 어지간한 사람이면   공의 이치를 보게 됩니다. 그 공의 이치, 그게 체중현(體中玄)인데, ‘() 가운데에 ()’—체의 이치를 보게 되면 그것이 바로 ()인데, 공의 이치를 보게 되면 () 봐도 모두가  소식입니다. 조사어록을 봐도 모두가   도리고, 조금도 맥힐 것이 없어. 환하고.

그런데 현중현(玄中玄)에서는 그렇지를 않거든.
() 이치를 , 겨우  이치만 보고 현중현을   사람은 된장이나 똥이나 마찬가지여. 선과 악이 마찬가지고, 크고 작은 것이 마찬가지고, 부처와 중생이 다를 것이 없고,  마누라나 형수가  똑같고, 그저 거지나 임금이  똑같고, 생과 사가 똑같고, 그러니 오직 쾌활하냐 그말이여.

그러나 그것 가지고서는 부처님과 조사가 인가(印可) 하지를 않았습니다. 그것 가지고서는 진리를 바로 봤다고  수가 없어. 그것은 바른 견성(見性) 아니여.
그래서 조사(祖師) 현중현이라고 하는 관문(關門) 시설을  가지고, 현중현 도리를 보지를 못하면 바로 보았다고 인가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중현 도리는 선지식이 아니면은 그것을 가려내지를 못해.

[참고 ❷] 송담스님 법문(No.282)—86 1 첫째일요법회(86.01.05)에서.
공안은  열쇠가 아니면은 도저히  수가 없는 아주  자물통과 같아서 도저히 그렇게 일러 가지고서는 인가(印可)  수가 없는 것입니다.

물속에, 진흙 속에 들어가서 무엇이 발을 찔렀는데, ‘뭣이 찔렀다 이래 가지고서는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찌른 것이 뾰족한 돌멩이냐, 그렇지 않으면 무슨 나무 꼬타리냐, 사금파리냐, 또는 쇠꼬치냐, 분명하게 ! 말을 해야 하는 것이지, 막연하게 뭣이 찔렀다 이렇게만 말한 거와 같아서,
아! 찌른 거야 사실이지, 사실 아닌 것은 아니여. 그러나 분명하게 쇠꼬치면 쇠꼬치, 사금파리면 사금파리, 돌멩이면 돌멩이를 분명히 말을 해야  수가 있는 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학자가 공부를 하다가 자기 나름대로는 반드시 견처(見處) 있어서  것은 사실이나, 불조(佛祖) 같이 깨닫지 못하면 체중현(體中玄구중현(句中玄현중현(玄中玄), 현중현 도리를 바로 보지 못하면 스스로 그것에 만족을 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활구문중(活句門中) 있어서의 납자(衲子) 지조(志操)  것입니다.

[참고 ❸] 송담스님 법문(No.466)—92 보살 선방에서 하신 법문(92.02.02)에서.
구경의 깨달음이 아닌공부해 나가다가 조금 느껴지는 그런 편안함이나 맑음이나 또는 시원함, 그런 소견이나 경계 그런 거, 구경의 깨달음이 아닌 중간 과정에서 나타날  있는 그런 경계에 나도  소식 했다. 나도 깨달았다. 이것이 깨달음이 아닌가하고 거기에 머물러 버리면  사람은 거기서 끝나는 거죠.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예를 들어서  지방에서 서울을 향해 가는데 대전이나 수원이나시골 산중에 있던 사람이 거기에 나오면은 굉장하거든, 차도 많고 높은 건물도 많고 하니까 여기가 서울이구나! 하고 주저앉은 거나 마찬가지여.
서울을 향해서 가는 사람은 중간에  볼만한 데가 도시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서울로 착각한 거나 마찬가지여.

서울로 가서 중앙청을 갈라면 중앙청까지  가서 대통령을 만나든지 장관을 만나든지 해야지, 저 중간에  가지고 조금 높은 건물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갖다가 서울이라고 착각한다면 그거되겠습니까?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구경(究竟) 깨달음이 아니면 확철대오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경지가 아니면 중간에 체중현(體中玄) 도리, 중간에 나타나는 보이는 그런 경계는 ! 스스로 부정을  버리고 부인을 버리고 거기에 빠져서는  .
탁! 치워버리고 언제나 초학자와 같은 그런 심경으로 바른 자세와 바른 호흡법으로 자기의 본참공안만을 향해서 한결같이 정진을 다그쳐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참고 ❹] 송담스님 법문(No.112)—79 11 관음재일 법어(79.11.24)에서.
가끔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는 공안에 대한 조리(條理) 대해서 말씀을 하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공안에 있어서  학자가 깨달은  있어서 체중현(體中玄) 도리를 보는 사람,
체중현 도리를 보아 가지고 그것으로써 득소위족(得少爲足)하는조그마한 소견을 가지고 ! 내가 깨달았다 하는 이러한 잘못된 생각을 가질까봐, 『절대로  공안이라 하는 것은 현중현(玄中玄) 도리를 바로 봐야만 그것이 바로 확철대오(廓徹大悟)다』 그러한 것을 우리에게 깊이 납득을 시키고 철저하게 명심을 하기 위해서 가끔 공안에 대한 말씀을 구체적으로 해주신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법문을 듣고, 어떠한 공안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 이렇게도 따져보고, 저렇게도 일러보고 해서  이런 것이 아닌가. 저런 것이 아닌가 이렇게 공부를 지어가서는 아니된 것입니다.

 공안은 마치 체중현 도리에서 보면 아무렇게 일러도 맞지 아니한 것이 없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공견(空見) 빠진 사람, 공견에 빠져가지고 그러한 입장에서  때에는 고함을 치나, 욕을 하나, 호령을 하나, 손을 들거나, 발을 구르거나, 무엇이 어떻게 이르건   맞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현중현 도리를  사람이 아니고, 그렇게 봐가지고서는 불법을 바로 깨달았다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현중현 도리는 마치 자물쇠통에   열쇠가 아니면은 열리지 아니한 것처럼, 바로 깨달은 사람만이 바로 이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 ; 손 한 번 들고 발 한 번 옮긴다는 뜻으로, 크고 작은 동작 하나하나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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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八部)쯤만 ; 보통 호흡하는 양의 80% 정도 만큼.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도인(道人) ; ①불도(佛道)를 수행하여 깨달은 사람. ②불도(佛道)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
*순일무잡(純一無雜 순수할 /하나 /없을 /섞일 ) ; 대상  자체가 순일(純一)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 없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 선실(禪室) 같은 . ②‘선방에 간다라는 말은 참선하러 절에 간다 또는 참선에 들어간다라는 표현이다.
*선불장(選佛場) ; 부처() 뽑는() 장소()라는 . 선원에 있어서 수행자가 좌선하는 .
[참고] 중국 고봉 스님의 《선요禪要》의 개당보설(開堂普說)’,  거사(龐居士) 게송이 아래와 같이 있다.
十方同聚會 箇箇學無爲 此是選佛場 心空及第歸
시방세계 대중들이  자리에 모여, 저마다 함이 없는 (無爲) 배우나니, 이것이 부처를 선발하는 도량(選佛場)이라. 마음이 () 급제하여 돌아가네.’ (통광 스님 역주 고봉화상선요어록’ p37,46에서)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장애() 생기는 .
*병주머니 ; 갖가지 병이 많은 사람 또는  사람의 몸을 이르는 .
*몽산 스님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
*추호(秋毫 가을 /가는  ) ; ‘추호도’, ‘추호의 꼴로 쓰여, 가을에 짐승의 털이 매우 가늘어지는 데에서 가을 털끝만큼 매우 조금 비유적으로 이르는 .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간곡히(懇曲- 간절할 /간절할 ) ; 간절하고 정성스럽게.



[주요 내용]

(게송)대지여우인막측~ / 큰 지혜는 흡사 어리석은 거와 같다 / 수행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제일 지혜가 있는 사람이다.
화두 드는 법 / 최상승법 / ‘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것이 생사(生死) / 불보살, 선지식 아닌 사람이 없다 / 중생심이 바로 대총상법문(大總相法門) 체(體) / 단전 호흡은 참선의 기초공사.
유루복, 무루복을 겸해서 지어야 / 자리이타(自利利他) / 반기이파(飯器已破) 도리,  도리는 우리가 아무리 따져 봤자  수가 없는 도리. 가르켜 줄 수도 없고 배울 수도 없는 도리이다 / 단전호흡과 화두가 함께 되어가게 / ‘이뭣고?’할 때 바로 그 자리가 부처님을 모시고 앉아 있는 선방.


[주요 문구]

대혜(大慧) 『서장(書狀)』에 보면 공부하다가 어려운 역경계가 나타나는 것이 마장이 붙어서 그런 게 아니라 한고비 올라가기 위한 아주 중요한 경계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것이 그것이 바로 생사입니다. 그 ‘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그 생사의 연속이 바로 일평생(一平生)이 되고, 그것이 바로 육도윤회(六途輪廻)가 되고, 그것이 무량겁(無量劫)이 되는 것입니다.

이 끊임없이 거듭되는 이 생사의 물결 속에서 바로 생사해탈하는 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무슨 생각이 일어나건—그 생각이 슬픈 생각이건, 기쁜 생각이건, 또는 노여운 생각이건, 과거의 생각이건, 무슨 생각이 일어나건 일어나는 그 생각을 버릴려고 없애려고 하지 말고, 그 생각에서 ‘이뭣고?’하는 것입니다.

발심한 사람, 참으로 진발심(眞發心)을 한 사람이라야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도 불보살을 친견할 수가 있고, 선지식을 바로 친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망상이 일어나면 일어나는 그 자리에서 ‘이뭣고?’하면 그것이 공부인데, '망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공부가 안된다'고 왜 그러한 쓸데없는 생각을 하느냐. ‘안된다’고 생각함으로써 자기로 하여금 ‘공부 안되는 사람’으로 스스로 낙인(烙印)을 찍는 것이 된다.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

떠오르는 그 많은 중생심(衆生心), 번뇌 망상심, 생멸심 그것을 꼭 나쁘다고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어디에서 일어나느냐? 우리의 진여불성(眞如佛性)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니 성내는 놈, 슬퍼하는 놈, 기뻐하는 놈, 원망하는 놈, 아퍼하는 놈, 괴로워하고 외로워하는 놈, 이것이 전부 다 진여불성으로부터서 일어나는 한 거동이요 모습일진대, 그 거동 그 모습을 버릴려고 할 것이 없어. 바로 그놈을 계기로 해서 ‘이뭣고?’ 이렇게 들어가면 그것이 바로 자기 진여불성을 찾는 가장 가깝고 빠르고 묘하고 간단한 길이다.
중생의 번뇌 망상심 그놈을 버리고 어떠한 진여불성을 찾아서 깨달으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무량겁을 두고 공부를 한다해도 그 사람은 깨달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화두 하나만 제절로 들을 줄 알면 그 사람은 갈 곳이 없습니다. 결정코 대도를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이나 극락세계나 또는 영원히 생사 없는 그러한 경지에 도달하느냐 하는 것은 오직 내가 나를 깨쳐야만 됩니다.

복을 짓되 무루복(無漏福)을 지어야 합니다. 유루복(有漏福)만 지으면은 복은 받지마는 윤회(輪廻)는 면틀 못하고, 유루복을 지으면서도 무루복을 겸해서 지을 줄 알아야 해. 무루복이란 무엇이냐? 함이 없는 법, 내가 나를 깨닫는 법이여.

단전 호흡에다 화두를 꼭 붙여 가지고 의단이 독로(獨露)하도록, 의단이 순일무잡(純一無雜)하도록 그렇게 해 나가면 몸도 건강하고 마침내는 깨달음에까지 이르른다. 이것이 바로 정법(正法)이요, 최상승법(最上乘法)이다.

장소야 어디건 그거 상관이 없어. 한 생각 딱! 챙겨 가지고 ‘이뭣고?’할 때 바로 그 자리가 선방(禪房)이여. 선불장(選佛場)이여. 바로 그 자리가 부처님을 모시고 앉아있는 선방이다.



Posted by 닥공닥정
세등선원(1~73)/(26~50)2017. 11. 11. 18:48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세등선원No.26)—기미년 동안거 해제 법어(80.01.17)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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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휘상인참춘풍(一揮霜刃斬春風)헌데  설만공정낙엽홍(雪滿空庭落葉紅)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자리시비재변료(這裏是非才辨了)인댄  반륜한월침서봉(半輪寒月枕西峰)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휘상인참춘풍(一揮霜刃斬春風)이다. 서릿발치는 칼을 한번 휘두르니 봄바람을 비는 거와 같고, 
설만공정(雪滿空庭) 낙엽홍(落葉紅)이라. 눈이 가득한  뜰에는 이파리가 떨어져서 붉다.

자리시비(這裏是非)를 재변료(才辨了)인댄  반륜한월침서봉(半輪寒月枕西峰)이니라.
 속에 옳고 그른 도리를 알겠느냐? 반바퀴 차운 달이 서쪽 봉우리에 벼개 했느니라.

부처님으로부터서 28(二十八祖) 달마대사는 중국에 건너오셔서 선종(禪宗)에 초조(初祖) 되셨습니다. 일백사십의 고령으로 인도를 떠나 가지고 중국에 오셨습니다.
중국에 오셔서  처음에 양무제(梁武帝) 만났습니다. 양무제가 사신을 보내서 달마스님을 영접을 했습니다.

달마대사를 친견한 양무제는 중국 역대 천자 가운데에 가장 신심이 돈독한 그러한 천자였습니다. 어떻게 신심이 장했던지 자기도 몸소 가사를 수하고, 많은 절을 짓고, 불경을 인포하고 스님네를 많이 외호를 했습니다.

그래서 달마대사를 뵙자마자 () 절을 짓고, 불상을 모시고 많은 스님네를 외호를 하고 했으니, 짐의 공덕이 얼마나 되오니까?”
달마대사께서 대답하시기를 소무공덕(小無功德)입니다. 조금도 공덕이랄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가장 성스러운 진리입니까?”
확연(廓然)해서 성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달마스님이 대답을 했습니다.

양무제가 그러면  앞에 있는 당신은 누구요?”
달마대사가 대답하시기를 불식(不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달마대사의 뜻을 양무제는 알지를 못하고 달마대사를 푸대접을 했습니다.

그길로 달마대사는 양자강을 건너서 위나라 숭산 소림굴(少林窟) 들어가서 9 동안을 벽을 향하야 가부좌를 하고 면벽관심(面壁觀心) 했습니다.
9 동안을 묵무언(默無言)하신  면벽관심을 하고 계시는데, 그때 신광(神光)대사라고 하는  승려가 인도로부터서 대도인이 오셔서 소림굴에 계시다 소문을 듣고 거기를 찾아갔습니다.

찾아갔는데 그때가 12 초아흐레경 엄동설한이라 초저녁부터서 눈이 내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밖에 서서 달마대사의 가르침을 받고자  있었는데, 밤새 눈이 퍼붓어 가지고 허리까지 눈이 차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광대사는 조끔도 움직이지 안 했습니다.

밤이 깊어서 삼경(三更)을 지내고 새벽이 가까웠습니다. 
달마대사가 너무 측은하게 생각을 하시고 네가  눈 속에 밤새도록  있어 무엇을 구하느냐?”
신광대사가 대답하기를 오직 큰스님의 자비를 구합니다. 널리 감로(甘露) 법문을 열어 가지고 중생을 제도해 주십시오

달마대사가 말씀하시기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묘한 도리는 무량겁을 두고 용맹정진을 해서 행하기 어려운 것을 행하고, 참기 어려운 것을 능히 참음으로써 얻어지거늘, 어찌 너와 같은 소덕소지(小德小智), 적은 덕과 적은 지혜로 가벼운 마음과 건방진 마음으로 어찌 참불법의 도리를 바랜단 말이냐. 공연히 그러한 마음으로 헛되이 수고를 해봤자 소용이 없느니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광대사가  말씀을 듣고 살며시 허리춤에 찼던 칼을 뽑아 들고, 자기의 왼팔을 !  가지고 스님 앞에 바쳤습니다.
그때 칼로 왼팔을 치니까,  속에서 새파란 파초(芭蕉) 이파리가 쑤욱 솟아올라 가지고 땅에 떨어지려는 팔을 받아 냈습니다. 파초에 쳐진 팔을 들어서 달마스님 앞에 바쳤던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달마스님께서 , 그만하면 도를 닦을 수가 있겠구나 속으로 생각을 하시고,
모든 부처님이 최초에 도를 구할  법(法)을 위해서 몸을 바쳤느니라. 네가 이제  앞에 팔을 끊었으니 그만하면 법을 구할 수가 있겠다.  이름을 신광이라 하지 말고 혜가(慧可)라고 해라
그만했으면은 법을 구해 가지고 가(可)히 지혜(智慧)를 얻을 만하다해서 혜가라고 이름을 고쳐 주셨습니다.

혜가대사는 달마대사에게 말씀하시기를 모든 부처님의 법을 가히 들을 수가 있겠습니까? 모든 부처님의 진리법을 저에게 일러 주십시오
달마대사가 말씀하시기를 모든 부처님의 법인(法印)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은 것이 아니니라

혜가대사가 말씀하시기를 제자의 마음이 편하지를 않습니다
달마대사가 말씀하시기를 너의 마음을 나에게 가져 오너라. 내가  마음을 편안케  주마

혜가대사가 가로되 아무리 마음을 찾어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달마대사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해서 너의 마음을  편안해 마쳤느니라

2 혜가대사가 달마스님께 법을 구할  밤새도록 펑펑 쏟아지는  속에  있어서 눈이 허리까지 차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마대사는 너와 같은 소지소덕(小智小德) 경심만심(輕心慢心)으로 무슨 법을 구한단 말이냐?’
여기에서 팔을 꺾어서 올리고 비로소 달마대사는 과연 그만했으면 법을 구할 만하다 여기셨던 것입니다.

 ()이라 하는 것은 남으로부터서 얻을  있는 것도 아니요, 남에게 이것을  수도 없는 것이지만, 바른 스승을 만나지 않고서는 도저히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달마대사는 혈맥론(血脈論)」 말씀하시기를 불급심사(不急尋師) 공과일생(空過一生)이라. 급히 스승을 찾지 아니하면 헛되이 일생을 보내리라’ 말씀을 하셨습니다.
스승으로부터 얻을 것은 없지만 스승 없이 홀로 깨달은 사람은 만 명 가운데에도 희유하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스승을 ()하지 않고서는 깨달을 수가 없느냐?
 스승으로부터 얻을 것도 없고, 스승이  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승이 없이는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던가?

이것은 밖으로부터 얻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래 자기에게 있는 것을 자기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스승을 만나지 않고서는 깨달을 수가 없다 이것입니다.
밖에 있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동서남북으로 찾고  찾아서 찾을 수가 있겠지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있는 것을 자기가 찾는 것이여.

마치 자기의 눈으로 온갖 세상의 것을    있지만, 자기가 자기 눈은 도저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기의 눈은 거울을 빌리지 아니하면 자기의 눈을  수가 없습니다. 거울 없이 자기 눈은  수가 없는 것이여.

어째서 자기의 눈으로 세상의 모든 것은 보고, 희고 검고 붉고 누르고  것을  보면서 자기의 눈은  수가 없느냐?
거울을 가자해서만이 자기의 눈을   있는데, 거울을 통해서   있는 자기의 눈은 자기의 눈의 그림자일   자기의 눈도 아니다 이거거든.
거울에 비친 자기의 눈은 자기의 눈의 영상이요, 자기의 눈의 그림자에 불과하고, 실지 자기 눈은 아니여.

그와 마찬가지로 자기에게 있는  주인공은 하늘을 보고 파란 줄을 알고, 산을 보고 높고 낮차운 것을 알고, 물을 보고 흐르고 있는 것을 알고, 소리를 듣고  소리다,  소리다,  소리다 온갖 소리를  분간하고,
냄새를 맡고 냄새가 구수하다, 구리다, 온갖 냄새를  코를 통해서 알고, 혀로써 온갖 맛을 짜고 싱거운 것을 알고, 몸으로써 춥고 더운 것을 알고, 생각으로써 슬프고 외롭고 성낼 줄을 알면서,

성낼 줄 알고, 희고 검은 줄을 알고, 짜고 싱거운 것을 아는 그놈은 과연 무엇으로써 보며, 무엇으로써 들으며, 무엇으로써 맛보며, 무엇으로써 냄새를 맡으며, 무엇으로써 만져  수가 있는가?

눈으로 아무리 볼래야 보이지 아니하고, 귀로 아무리 들을래야 들을 수가 없고, 코로 냄새를 맡을래야 맡을  없고, 혀로 맛볼래야 맛볼  없고, 손으로 만져 볼래야 만져볼  없는 그놈을 보고 깨닫는 이것이기 때문에,
스승 없이는 아무리 밥을 굶고, 잠을  자고, 피를  번을 토한다고 할지라도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바로 깨달을 수가 없는 것이여.

바른 스승의 지도가 없이 이것을 깨달을라고 몸부림을 쳐봤자 애를 쓰면 쓸수록 빨리 미치는  밖에는 없는 것이여.
스승 없이 자기 혼자 산중에 들어가 가지고 토굴에 들어가서 송곳으로 무릎을 찌르면서 밤잠을  자고 곡식을 끊고  이파리와 나무 열매를 가지고 연명을 하면서 고행을 해봤자, 조금 () 맑아져서 겨우  것이 점쟁이 같은  밖에는 아니되고, 잘못되면 미치거나 삿된 종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바른 스승만 만나서 위법망구(爲法忘軀)적으로만 한다면 결정코 자기를 깨닫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처음~2058)



(2/3)----------------

어렵다 어렵다하지만 사실은 무엇이 깊이 숨어갔고 있고,  데가 있어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너무 가깝고 너무 쉬워서 어려운 것이여.
너무 쉽고 너무 가깝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지, 멀고 깊고 어려워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바른 스승만 만나고 위법망구적으로만 한다면 마치 목마른 소를 끌어다가 맑은 시냇물에다 대주면  소는 꿀꺽꿀꺽 물만 마시면 갈증이 풀리는 거와 같은 것입니다.
사람이 끌고 가는데 싫다고 뒤로 버틴다든지, 끌어다 갖다 대주어도  물이 독이 섞여 있나? 이리 의심을 하고  먹는다든지 이러면  소는 갈증을 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바른 스승을 만나서 철저히 믿고 여지없이 자기의 선입관(先入觀)을  버리고 오직 지도한 대로만 여법(如法)하게 닦아 간다면,  사람은 바로 지혜의 눈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일생장환주인공(一生長喚主人公)한데  불수인만회불문(不受人謾回不問)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금일성성하처거(今日惺惺何處去)  만산송백기비풍(滿山松柏起悲風)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생 동안을 주인공(主人公)! 주인공아!’ 이렇게 길이 불러서, 불수인만회불문(不受人謾回不問)이라.
어떤 도인(道人) 일생 동안을 방에 들어가서 주인공아!’ 자기의 이름을 부르면서, ‘아무개야, 아무개야! 사람에게 속지 말어라
아무개야!’ ‘!’ 자기가 자기를 불러 놓고 대답을 하고서 사람에게 속지를 말어라 이렇게 일생 동안을 공부를  도인이 있었습니다.

금일성성하처거(今日惺惺何處去). 오늘 성성(惺惺)한데 어느 곳을 향해서 가느냐?
만산송백기비풍(滿山松柏起悲風)이라. 만산(滿山) 소나무와 잣나무에 슬픈 바람이 일어나는구나.
만산 송백에 슬픈 바람 소리가 일어난다 확철대오(廓徹大悟) 소식입니다.

 도리는, 참선법은  멀리서 다른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이뭣고?’ ‘이뭣고?’ 바로 그놈을 찾는 것이여.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성이  때도  성내는 이놈이 ?’ 기쁠 때도 이뭣고?’

이뭣고~?’ 「지금 이뭣고?’ 이놈이 뭣고?  이뭣고?’하는 놈」을 그놈을 찾는 것이거든.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  부모한테 나기  본래면목(本來面目) 무엇이냐?’
부모미생전 본래면목하니까, 30  사람은 ‘30 전에 부모 배에 태어나기 전에 그놈이 무엇이냐?’ 무량겁을 윤회를  왔는데 생사윤회(生死輪廻) 하기  본래면목이 무엇이냐?’ 이렇게 멀리 찾을 것이 아니라,

부모미생전 본래면목 「지금 이뭣고?’하는 이놈이 무엇이냐? 부모미생전 본래면목' 지금 당장 이뭣고?’ 거기에서 찾아야, 가깝게 찾아야 한다.

이뭣고?’ 「지금 ''하는 이놈이 ?」 언제라도 바로  이뭣고?’ 여기에서 찾어라.
이뭣고?’   없어야 하거든.   없는 곳에   없는  의단(疑團), 그놈을 묵묵히 관조(觀照)해야 한다 그말이여.

이뭣고?’  앉어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빨리 깨달을라고, 깨닫기를 기다리고 깨닫기를 바래고, 누가 나를 깨닫게 해주기를 바래고, 조끔도 조급한 생각을  필요가 없다.


신라(新羅) 경덕왕 , 지금 진주에 아간(阿干) 귀진(貴珍)이라고 하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사람은 큰부자라 많은 종들을 두고 살았는데,
여러 수십 명의 친구들과 () 모아 가지고  계로 모여진 돈으로써 미타사(彌陀寺)라고 하는 절을 하나를 딱 지었다 그말이여.

절을 지어 놓고는 스님네를 모셔다가 놓고 법문도 듣고, 또 자기 계꾼들도  절에 매일 가서 염불을 하는데,
 귀진이라고 하는 집에 여자 종이 하나 있었는데, 종의 이름은 욱면(郁面)이다 그말이여.

욱면이라고 하는 여종이 하나 있었는데,  주인을 따라서 자기도 따라가 가지고 염불을 하는데,
자기는 종이라나서 법당에를 들어가지를 못하고, 주인과 스님네는 법당에 들어가서 정근(精勤) 하는데 자기는 마당에   정근을 한다.

어떻게 열심히 하던지 참, 마당에 서서 밤이 새도록 정근을 하는데, 그 주인이  욱면이를 보고 종의 신분으로서 건방지게 따라와서 염불한다고 당장 집으로 가라!’ 그리고는 그 이튿날부터서는 곡식을  섬씩을  가지고 , 밤새  곡식을 방아를 찧어라’

그렇게 절에  따라오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일을 시켰는데, 욱면이는 초저녁부터서 어떻게 열심히 방아를 찧던지   곡식을  찧어 놓으면 이경(二更) 되었다 그말이여.

이경이 지난 뒤에 달음박질을 해서 절로 쫓아와 가지고 절에 와서 정근을 하는데,
하루 종일 일하고 저녁 12시까지  곡식  섬을  찧어 놨으니 몸이 피로할 대로 피로하기 때문에 정근을 하다가 졸음이  가지고 까딱하면 넘어질라고 그러고, 넘어졌다 다시 쓰러지고.

그래서  이튿날부터서는 마당에다가 말뚝을  개를 박어 놓고는, 자기 손바닥에다가 송곳으로 구녁을 뚫어서 노끈으로 손을 묶어 가지고  말뚝 위에다 올려 놓고, 쩜매 놓고서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무서운 정근을 했다 이말이여.
하루를 그렇게 하고, 이틀을 그렇게 하고, 한 달을 그렇게 하고,  달을 그렇게 하고 해서 9 동안을 그렇게 무섭게 정근을 했어.

무슨 () 세웠든가? ‘금생에 결정코 불신(佛身) 이루리라. 성불(成佛) 하리라 이렇게 원을 세웠습니다.

그렇게 정근을 해가지고 9년만에 확철대오를 했는데, 가만히 내가 과연 전생에 무엇이었길래 금생에 이렇게 남의  종이 되어 가지고, 이렇게 9년만에사 이렇게 도를 통했는가하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전생에 자기도 중이였었다 그말이여.

중이였었는데 그때 천수백 명의 대중과 더불어 현생(現生) 불신을 얻으리라하고, 그렇게 맹세를 하고 같이 모다 도를 닦다가자기도 따라서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차츰 타락을 해가지고 안일(安逸)하기를 기다리고, 편안하기를 바래고, 그럭저럭 세월을 지내면서 파계(破戒) 하고 그러면서  무서운 시주것을 많이 소모를 했다.

그래 가지고 죽어서자기가 그때 도를 닦던 절이 어디냐 하면은 부석사, 영주에 가면 지금도 부석사가 있어서  무량수전이 국보에 잡혀 있지만 영주 부석사의 소가 되었다 그말이여.
  소가 되어 가지고 십수년간을 참, 죽을 고생을 하면서 일을 했다 그말이여.

짐은 무겁고 힘은 모자라서 어물어물하면 수없이 모진 매를 맞고, 그렇게 십수년을 고생을 하다가,
하루에는 절에서 절로 경전을  수레에다가 실어서 불경(佛經) 운반하는데 무슨 까닭인지 자기 마음이 후련하면서 눈물이 나면서 기분이 좋았다 그말이여. 그러다가 그날 저녁에  소가 죽었어.  소가 소의 몸을 벗었다 그말이여.

벗고서  다음에 어디에 태어났냐 하면은  진주 땅에 아간 귀진이라고 하는  사람 집에 태어났다 그말이여.
 귀진이란 사람은 전생에도 부자로서  영주 부석사에 많은 곡식과 의복과 약과 모다 그런 것을 많이 시주를 했다 그말이여.

그런데  귀진이라고 하는 신도가 전생에 시주한  시주것을  욱면이라고 하는 사람이 전생에 부석사 중으로 있으면서  시주것을 많이 받아먹었다 그말이여.
 많이 받아먹고 도를 끝까지  닦아서 도업(道業) 성취했으면  빚이  갚아졌을 텐데,

그놈을  먹고,  입고 그러면서 도는 철저히 닦지 않고 방일을 하고, 그럭저럭 잘못했기 때문에 소가 되어서 부석사 일을 한량없이 하고 수없는 매를 맞다가, 마지막에 그나마 경전을 실어다가   공덕으로 소의 몸을 벗고 귀진이 집에 종으로 태어났다 그말이여. 전생의 빚을 갚기 위해서  종으로 태어났어.

그랬다가 금생에  미타사 절에 가서 손바닥에 구녁을 뚫어 가지고 말뚝 머리에다가 짬매 놓고,  9 동안을 피나는 고생을 하고,
낮에는 주인네 일하고, 밤에는 방아를 찧고, 그리고서 지칠 대로 지친 몸을 끌고 가서 말뚝끝에다가 손을 짬매 놓고  9년이라고 하는 세월을 피나는 정근을 했다 그말이여.

그랬던 일이  생각이 나는데, 그런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면서  전생에 자기가  일을 생각하니까 너무 부끄러워서, 부끄러운 생각 속에 잠겨 있는데.
하늘에서 욱면 낭자(娘子) 법당 안으로 들어가시오. 법당 안으로 들어가서 염불을 하라 이런 소리가 하늘에서 들리거든.
 소리를 듣고 법당에서 염불을 하던 스님이 나와 가지고, 마당에서 정근을 하는 욱면이를 법당 안으로 들어오라고 해서 법당으로 들어갔다 그말이여.

들어가서 부처님 앞에 수없이 절을 하는데 법당 , 법당  도량에 이상한 향내가 풍기면서 하늘에는 장엄한 음악 소리가 풍겼다 그말이여.
그래서  욱면이는 계속해 절을 하더니, 느닷없이 몸이 솟구쳐 천장으로 올라가서 법당 천장을 뚫고  하늘 높이 솟아올라 갔다.

그래서 대중이 모다  뚫어진 구녁으로 하늘을 쳐다보고 밖으로 나가서 이상한 음악 소리가 울리고  향내가 진동하는데 ! 그래 놀래고 이상스럽게 생각했는데,
며칠 있다가 보니까  산의 중턱에 욱면이가 신던 신발 한 짝이 떨어져 있어.  얼마 있다 보니까 산기슭에 욱면이의 몸이 내려와 가지고 앉아 있다 그말이여.

그래서  욱면이의 신발이 떨어진 자리에는 보리사(菩提寺) 절을 짓고, 욱면이가 몸뚱이  앉아 있는 산기슭에는 제이보리사(第二菩提寺) 절을 지어서, 그것이 지금 역사적으로 전해 내려오는데,

일자무식(一字無識) 종의 신분으로 주인을 따라서 절에  가지고  우연히 그런 신심이  가지고,
방아를 찧으라고 하니까  방아를 저녁내 찧어 가지고 놓고는 새벽길로 절로 쫓아가 가지고 정근을 하는데, 잠이 오니까 손바닥에 구녁을 뚫어 가지고  용맹정진(勇猛精進) 했다.

우리는 혜가대사가 팔을 끊어서 달마대사 앞에 바치고 법을 배우는 위법망구(爲法忘軀) 모습을 들었고, 욱면이라고 하는 일자무식의 종이 손바닥에 구녁을 뚫어 가지고 9 동안을 용맹정진을 해가지고, 육신(肉身)으로 등공(騰空) 그러한 영험담(靈驗談) 들었습니다.(20분59초~41분13초)



(3/3)----------------

방아 찧고 절에 가면 밤은 벌써 이경(二更)이라,  소리 염불마다 부처되기 원하더니,
육신 등공 해탈도(解脫道) 증득(證得)하였네,  많다 핑계 말고 욱면처럼 정진하소.
나무~아미타불~

 자리에 계신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 그리고 비구니 수좌 여러분.
여러분도 혜가대사처럼 위법망구하고, 여자  욱면이처럼 그러한 신심과 분심(憤心) 견고한 뜻을 가지고 정진을 하신다면, 결정코 금생에 대도를 성취할 것을 나는 부처님을 증명으로 모시고 보증을 하겠습니다.

옛날 도인(道人) 그렇게 열심히 해서 3년을 해가지고 칠통(漆桶) 타파(打破) 하고 견성(見性) 못한다면 내가 너희들 대신해서 지옥에 가리라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은 세상에서 사업하느라고 시간이 없다’ ‘집안 살림하느라고 시간이 없다’ ‘몸이 아퍼서 못한다 이러쿵 저러쿵 온갖 핑계를 대고,
병이 나으면 하리라’ ‘아들딸 여워 놓고 하리라’ ‘살림이  나아지면 하리라 이렇게 핑계를 대시지 말고, 당장  자리부터서,  시간부터서  생각  생각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걸어가면서도 이뭣고?’ 일을 하면서도 이뭣고?’

아무리 일이 많다 해도 남의  종노릇을 하고 있는 욱면이라고 하느 여종만큼은 일이  많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 세등선원에서 한 철 동안을 가행정진(加行精進)  대중 여러분!  그리고 제방(諸方)에서 해제를 마치고 여기에 참례(參禮)하신 수좌(首座) 여러분!
신심있는 단월(檀越)들이 바친 곡석과 의복, 자기의 공부도 뒤로 미루고 우리를 외호해 주신  본방...(녹음 끊김)...용맹정진을 했다 하더라도, 신라  욱면만큼의 고생에는 미치지 못했지 않은가 싶습니다.

우리의 신심, 우리의 용맹정진은 한량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들에게 전부  손바닥에다가 구녁을 뚫으라는 말씀도 아니고, 모두  칼로써 왼팔을 끊으라고 권고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배워야  것은 그분들이   목숨을 바칠 만한  신심!  그것을 우리는 배워야 하고, 법을 위해서,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  무서운 정진,  굳은 9 동안을 하루같이   철썩 같은 ! 그것을 우리는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경전에 소신연비(燒身燃臂) 하지 아니하면 무상대도(無上大道) 깨치기 어렵다 하는 말씀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당장 손가락에다 불을 지르고, 몸을 갖다가 장작을 쌓아 놓고 몸을 태우고, 이렇게 경전의 말씀을 받아들여서는 아니됩니다.

 뜨거운 것을 참고 이길 만한  참을성 있는, 난행(難行) 능행(能行)하는 그런 굳은 뜻을 우리는 배워야 하고, 몸을 갖다가 태울 만한 몸을 헌신짝같이 버릴 만한 위법망구적인 그러한 정성을 배워야 하는 것이지,
형식적인 것을 배워 가지고 손가락을 태우고, 형식적인 것을 배워 가지고 장작을 쌓아 놓고 불을 태우고, 도끼를 가지고 손가락을 짜르고, 이러한 어리석은물론  신심은 물론 찬양할만 하지만,
 신심이 어떻게 신심을 내느냐? 지혜로운 신심, 껍데기가 아니라   알맹이 신심을 발휘할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제자가 있었는데,  제자는 일생 동안에 너무 호강을 하고 귀염을 받아서, 한번도  발로 땅을 디디지 않았기 때문에 발바닥에 털이 안 났습니다.
그래서 발바닥에  안 난 사람이 있다해 가지고, 인근 마을 사람은 물론  멀리 사는 사람까지  소문을 듣고, 발바닥에  안 난 사람을 구경하기 위해서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래 가지고  소문이 퍼지고 퍼지고 해가지고, 부처님 귀에까지 들어갔던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부처님과 인연이 있어서  사람은 출가를 해서 부처님 제자가 되었습니다.
부처님 제자가 되어 가지고, 어떻게 용맹정진을 했던지 몸에 병이 났습니다.

몸에 병이 나가지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불법에 인연이 없어서 병만 나고 도는 이루지를 못하고, 차라리 내가 이렇게 병이 걸려 가지고 고생을 하다가 () 이루지 못하고 죽을 바에는 차라리 집에 돌아가서 편히 먹고, 편히 자고, 그러면서 내게 한량없는 많은 재산이 있으니,  재산을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에 공양도 올리고 가난한 사람에게 보시도 하고  사회복지를 위해서 희사도 하고 이러면서 내가 복을 지으면서 여생을 마치리라’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퇴속(退俗) 마음을 냈습니다.

부처님께서 가만히 정중에 살펴보니 제자 하나가 퇴속할 마음을  것을 아시고,  제자에게 가서 네가 속가에 있으면서 무엇을 잘했느냐?”
제자가 대답하기를 제가 거문고를  뜯고, 거문고에 취미와 소질이 있었습니다

, 그러냐. 그러면  거문고 줄을 되게 세게 매면 소리가 어떻드냐?”
너무 세게 매면 소리가  음가가 나오지를 아니하고 까딱하면 끊어져 버립니다

그래, 그러면 느슨하게 매면 어떻드냐?”
너무 느슨하게 매면 소리가  소리가 나지 아니하고 곡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  닦는 것도 역시 그와 마찬가지니라. 너무 거문고 줄을 세게 매지도 아니하고, 너무 느슨하게 매지도 아니하고, 가장 알맞게 거문고 줄을 매야만 정말 아름다운 곡을  수가 있듯이, 이 (道)도 역시 마찬가지다.

너무 게으름을 부리고, 너무 배불리 먹고, 너무 편안하게 잠만 자고, 해태에 빠져도 도를 이룰 수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고행을 지나치게 하는 것도 또한 어리석은 것이라, 도는 얻기도 전에  먼저 나가지고 결국은 퇴타(退墮)  밖에는 없는 것이다.

내가 출가해 가지고 온갖 설산 안에 있는 많은 신선들을 찾아다니면서  것이 무엇이었더냐.  속에도 들어가고, 가시덤불 위에도 걸어다니고, 밥도 굶고 잠도  자고, 갖은 고행을 누구 못지않게 했지만 나는 도를 이룰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지나친 환락에 빠진 것도 도에 장애요, 지나친 고행도 도에 장애다. 모두가 성스러운 수행이 되지를 못한다. 그것을 내가 깨달았느니라.
네가 어찌 나의 제자로서 나의 잘못된 과거를 네가 다시 밟을 수가 있단 말이냐

 제자는 부처님의 간곡한 말씀을 듣고 다시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여법(如法)하게 도를 닦아 가지고 아라한과(阿羅漢果) 증득을 했습니다.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 여러분. 혜가대사의 말씀,   욱면이라고 하는 신라  종의 말씀을 듣고, ‘옳다! 내가 오늘 저녁부터서는 송곳으로 무릎을 찌르면서 잠을 자지 아니하고 용맹정진을 하리라 이러한 마음을 내신 분이 있을  압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지혜롭게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최소한도로 필요한 만큼은 먹어 줘야 하고, 최소한도로 필요한 만큼은 잠을 재워 줘야 합니다. 그래야 병이 난다든지 그러한 퇴타의 인연이 없이 결정코 금생에 도를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어리석게 닦으면 반드시 장애가 일어나 가지고 도를 얻기 전에 장애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최소한도로 서너 시간, 너댓 시간은 재워 주고, 재워 주어야  이튿날 눈을 떴을  맑은 정신이 있어서 성성(惺惺)하게 도를 닦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밥도 너무  먹고 너무 기름지게 먹은 것은 그것도 재미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먹어도 못쓰는 것이여.

적당히 먹어 주고, 적당히 재워 주고, 적당히 입혀 줘야, 장애가 없이 도를 얻는 것이니 만큼  도는 지혜롭게 닦아야지, 신심과 용맹과 지혜가 있어야만 대도를 성취할 수가 있는 것이여.
바른 스승을 만나야만 신심이 나고, 바른 신심이 나야만 분심이 나고, 바른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어리석게 닦기 때문에 도를 얻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스승의 지도를 받는 사람은 바른 지도를 받고  사람이 어찌 퇴타하며, 어찌 마장(魔障) 생기며, 어찌 도를 이룰 수가 없겠습니까.


서왕한래춘부추(暑往寒來春復秋)하고  석양서거수동류(夕陽西去水東流)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더위가 가고 추위가 오고, 봄이 지나면 다시  가을이 오는구나. 석양에는 서쪽으로 해가 넘어가고 물은 동쪽으로 흘러가는구나.

망망우주인무수(茫茫宇宙人無數)한데  나개친증도지두(那箇親曾到地頭)
나무~아미타불~

 망망(茫茫) 우주에 수없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나개친증도지두(那箇親曾到地頭),  가운데  사람이 친히 대도를 성취할 사람이 나올 것이냐.(41분21~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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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일휘상인참춘풍~’ ; [청매집(靑梅集)] (청매인오 스님) 상권 ‘少林斷臂’ 참고.
*벼개 ; 베개(잠을 자거나 누울 때에 머리 밑에 괴는 물건)의 옛말. 사투리.
*선종(禪宗) ; 문자를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선(禪)을 닦아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체득하는 깨달음에 이르려는 종파.
*달마대사, 혜가대사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확연(廓然)하다 ; 넓게 텅 비어 있다.
*감로(甘露) ;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번 믿으면 끝없는 공덕과 이익을 얻는다는 뜻에서 그 가르침을 다디단 이슬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법인(法印) ; ①묘법(妙法)의 인(印). 진리의 표시. 부처님의 가르침의 표시. 3법인(三法印)·4법인(四法印) 등이 있음. ②이치.
*경심(輕心) ; 경솔(輕率 말이나 행동이 조심성 없이 가벼움)한 마음.
*만심(慢心) ; 근본 번뇌의 하나. 자신을 지나치게 믿고 자랑하며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 깔보는 마음. 우쭐거리는 마음.
*법(法) ; (산스크리트) dharma, (팔리) dhamma의 한역(漢譯). ①진리. 진실의 이법(理法). ②부처님의 가르침. ④본성.
*혈맥론(血脈論) ; [달마대사 혈맥론(達摩大師血脈論)]이라고도 한다. 중국 선종의 초조(初祖) 보리달마(菩提達摩 Bodhidharma)의 저술로 전해지고 있다.
문답형식으로 즉심시불(卽心是佛-마음 그대로가 곧 부처), 심외무불(心外無佛-마음 밖에 부처가 없다), 성불수시견성(成佛須是見性-부처를 이루려면 반드시 성품을 보아야 한다) 등의 말씀이 있다.
혈맥(血脈)은 사자상승(師資相承)이라고도 하며,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주고받아서, 정법(正法)을 상속하는 것. 신체의 혈맥이 서로 연결되어 끊어질 수 없는 것에 비유해서 말함.
[참고] [선문촬요 禪門撮要 上 血脈論] (경허성우 鏡虛惺牛 엮음)에서.
若不急尋師空過一生 然卽佛性自有 若不因師終不明了 不因師悟者萬中希有.
급히 스승을 찾지 아니하면 일생을 헛되이 보내리라. 불성은 스스로 가지고 있으나 스승을 인연하지 않으면 끝내 분명히 알지 못하니, 스승을 의지하지 않고 깨닫는 이는 만에 하나도 드물다.
*식(識) ; ①인식작용. 식별작용. 대상을 다르게 아는 마음의 작용. ②마음·뜻과 같음. 마음.
*위법망구(爲法忘軀) ; 법(法, 진리)를 구하기 위해[爲] 몸[軀] 돌보는 것을 잊는다[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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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법(如法 같을·같게 할·따를·좇을 여/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법)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게송) ‘일생장환주인공~’ ; 卍新纂續藏經 제65책 <禪宗頌古聯珠通集 31권> 불국백(佛國白) 스님 게송 참고.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이뭣고?’ ‘부모미생전 본래면목’ ; 분류 ‘화두(공안)’ 참고.
*본래면목(本來面目 밑 본,올 래,낯 면,눈 목)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육도윤회(六途輪廻).
*의단(疑團 의심할 의, 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욱면 이야기 ; [삼국유사(三國遺事)] 감통편(感通篇), ‘郁面婢念佛西昇(여종 욱면이 염불하여 서쪽 하늘로 올라가다)’
*아간(阿干) ; 신라 때, 십칠 관등(十七官等) 가운데 여섯째 등급(等級)의 벼슬을 이르던 말. 육두품이 오를 수 있었던 가장 높은 관등이다.
*정근(精勤) ; ①쉬거나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일이나 공부에 아주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 힘써 일하는 것. ②기도를 할 때 별념(別念)이 없이 일심으로 불보살의 명호를 염불하는 것.
*이경(二更) : 하룻밤을 五경으로 나눈 둘째이니, 밤 9시~ 11시를 말함.
*시주것(施主것) ; 절이나 스님에게 조건없이 베푼 물건.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의 수행. 진리의 실천.
*일자무식(一字無識) ; 한 글자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아는 것이 없음. 또는 그런 사람.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위법망구(爲法忘軀) ; 법(法, 진리)를 구하기 위해[爲] 몸[軀] 돌보는 것을 잊는다[忘].
*등공(騰空 오를 등,하늘 공) ; 승천(昇天). 하늘에 오름.
*영험담(靈驗談 신령할 영,증험 험,이야기 담) ; 기원(祈願)이나 신앙에 대하여, 신불(神佛)의 불가사의한 감응(感應)이 있는 것을 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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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도(解脫道) ;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증득(證得) ; 수행으로 진리를 체득함.
*분심(憤心) : 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왜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수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도인(道人) ; 깨달은 사람.
*칠통(漆桶)을 타파(打破) ; 칠통(漆桶)은 옻칠을 한 통으로, 중생의 마음은 무명이 덮여서 어둡고 검기가 옻을 담은 통 속과 같은 상태이므로 칠통에 비유한 말이다.
‘칠통을 타파한다’는 말은 ‘참나’를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
*견성(見性) : 성품을 본다는 말인데 진리를 깨친다는 뜻이다。자기의 심성을 사무쳐 알고, 모든 법의 실상인 당체(當體)와 일치하는 정각(正覺)을 이루어 부처가 되는 것을 견성 성불이라 한다.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의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것.
*제방(諸方) ; ①모든 지방 ②모든 종파의 스님.
*참례(參禮) ; 예식, 제사, 전쟁 따위에 참가하여 관여함.
*수좌(首座)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맨 윗자리에 앉는 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단월(檀越) ; 시주(施主). dana-pati 의 음역.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소신연비(燒身燃臂) ; 소신공양(燒身供養). 자기 몸을 태워 부처님 앞에 바침. 또는 그런 일.
*무상대도(無上大道) ; 최고의 큰 깨달음.
*난행(難行) ; ①행하기 어려움. ②고된 수행.
*퇴타(退墮 물러날 퇴,떨어질·게으를 타) ; 어떤 경지로부터 물러나 되돌아 오는 것. 퇴전(退轉)이라고도 한다.
*아라한과(阿羅漢果) ; 아라한(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성자)의 깨달음의 경지. 곧 소승 불교의 궁극에 이른 성자의 지위로서, 성문 사과(聲聞四果-수다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의 가장 윗자리이다.
*성성(惺惺) ; 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마장(魔障 마귀 마,장애 장) ; 귀신의 장난이라는 뜻으로,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뜻밖의 방해나 헤살을 이르는 말. [참고]헤살;남의 일이 잘 안 되도록 짓궂게 방해함.
*(게송) ‘서왕한래춘부추~’ ; 卍新纂續藏經 제65책 <禪宗頌古聯珠通集 36권> 설암조흠(雪巖祖欽) 스님 게송.
*망망하다(茫茫-- 아득할 망) ; 넓고 멀어 아득하다.



[주요 내용]

(게송)일휘상인참춘풍(一揮霜刃斬春風)~ / 혜가대사의 위법망구 / 바른 스승의 중요성 / (게송)일생장환주인공(一生長喚主人公)~ / 화두는 가깝게 들어야 한다.
여종 욱면의 신심(삼국유사) / 공부하는데 핑계 대지 말라 / 부처님의 수행에 대한 거문고 줄 비유 / (게송)서왕한래춘부추(暑往寒來春復秋)~.


[주요 문구]

법(法)이라 하는 것은 남으로부터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요, 남에게 이것을 줄 수도 없는 것이지만, 바른 스승을 만나지 않고서는 도저히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밖으로부터 얻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래 자기에게 있는 것을 자기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스승을 만나지 않고서는 깨달을 수가 없다 이것입니다.
밖에 있는 것이란 얼마든지 동서남북으로 찾고 또 찾아서 찾을 수가 있겠지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있는 것을 자기가 찾는 것이여.

바른 스승을 만나서 철저히 믿고 여지없이 자기의 선입관을 다 버리고 오직 지도한 대로만 여법(如法)하게 닦아 간다면, 그 사람은 바로 지혜의 눈을 뜰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도리는, 참선법은 저 멀리서 다른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이뭣고?’ ‘이뭣고?’한 바로 그놈을 찾는 것이여.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성이 날 때도 ‘이 성내는 이놈이 무엇고?’ 기쁠 때도 ‘이뭣고?’
‘이뭣고~?’ 「지금 ‘이뭣고?’한 이놈이 뭣고?」  「‘이뭣고?’하는 놈」을 그놈을 찾는 것이거든.

방아 찧고 절에 가면 밤은 벌써 이경(二更)이라, 한 소리 염불마다 부처되기 원하더니,
육신등공 해탈도(解脫道)를 증득(證得)하였네, 일 많다 핑계 말고 욱면처럼 정진하소.

이 자리에 계신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 그리고 비구니 수좌 여러분.
여러분도 혜가대사처럼 위법망구하고, 여자 종 욱면이처럼 그러한 신심과 분심(憤心)과 견고한 뜻을 가지고 정진을 하신다면, 결정코 금생에 대도를 성취할 것을 나는 부처님을 증명으로 모시고 보증을 하겠습니다.
옛날 도인(道人)도 ‘그렇게 열심히 해서 3년을 해가지고 칠통(漆桶)을 타파(打破)를 하고 견성(見性)을 못한다면 내가 너희들 대신해서 지옥에 가리라’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 ‘세상에서 사업하느라고 시간이 없다’ ‘집안 살림하느라고 시간이 없다’ ‘몸이 아퍼서 못한다’고 이러쿵 저러쿵 온갖 핑계를 대고, ‘병이 나으면 하리라’ ‘아들딸 여워 놓고 하리라’ ‘살림이 좀 나아지면 하리라’ 이렇게 핑계를 대시지 말고,
당장 이 자리부터서, 이 시간부터서 한 생각 한 생각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이뭣고?’

도 닦는 것도 역시 그와 마찬가지니라. 너무 거문고 줄을 세게 매지도 아니하고, 너무 느슨하게 매지도 아니하고, 가장 알맞게 거문고 줄을 매야만 정말 아름다운 곡을 탈 수가 있듯이, 이 도(道)도 역시 마찬가지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