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800/(776~800)2016. 4. 23. 15:22



(No.779)—2016(병신년) 법보재(4.22)(24)

(1) 약 13분.  (2) 약 11분.


(1)-------------------


석화광음주(石火光陰走)한데   홍안진백두(紅顔盡白頭)로구나

나무~ 아미타불~

인간백년몽(人間百年夢)   부유일생사(蜉蝣一生事)로구나

나무~ 아미타불


석화광음주(石火光陰走)하고  홍안진백두(紅顔盡白頭). 시간, 세월이 빨리 흘러서 가는 것이 돌과 돌을 세게 부딪치면 거기서 불이 번쩍 나자마자 꺼져 버리는데, 젊었을 얼굴이 어느새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흰머리가 하나둘 생기다가 결국은 머리가 허예지고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이여.


인간 백년(人間百年)이라고 하는 것이 희로애락과 생로병사(生老病死), 생주이멸(生住異滅) 이것이 동안 잠깐 꿈꾼 것에 비유될 밖에는 없는데,

하루살이가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은 물에서 빨간 애벌레가 꿈틀꿈틀 에스(S)자를 계속 이랬썼다저랬썼다 하다가 거기서 모기가 되어 가지고 나와서 짐승 피도 빨고, 사람 피도 빨아먹고 살다가 결국은 사는데 그러다가 결국은 죽어가는 것과 무엇이 그렇게 크게 다를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그러한 허망한 세계! 세계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 있고, 사람에게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있고, 우리의 (), 마음의 움직임은 희로애락과 생주이멸이 있는데.

부모한테서 태어날 갓난아기가 그럭저럭하다 보면 칠팔 세가 되어 학교 다니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도 하고 취직도 하고 그러다가 일생을 살다가 결국은 늙어서 저승길로 가는데.


길다고 보면 년이지마는 년이라고 해봤자 울다가 웃다가 성내다가 하다 보면은 하루하루가 지내고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러한 무상(無常) 세계에 태어났지마는, 자리에 모이신 청신사 · 청신녀 · 비구 · 비구니 여러 도반들은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찾을 있는 그러한 발심(發心) 하고, 그러한 세계 오십 억이 넘는 인간 속에서 선택된 사람들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을 찾는 길이 그렇게 멀고 어렵고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기쁜 일을 보면 웃고, 슬픈 일을 보면 울고, 속상한 일을 보면은 성을 내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데 그러한 속에서성낼 알고, 슬퍼할 알고, 기뻐할 알고, 착하게 마음 먹으면은 부처님과 같은 마음을 수도 있고, 악하게 먹으면은 아귀나 지옥 중생들과 같은 그러한 양상(樣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육도법계(六道法界)—천상, 인간, 아수라, 지옥, 아귀, 축생, 육도법계 중에서 천상보다도 인간세계를 좋다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천상이 좋다고 봤자 맛있는 먹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일만 있어 봤자 그래 봤자 인연이 다하면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아귀가 되기도 하고 지옥에도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으로 태어나면 비록 빈부귀천도 있고 여러 가지 양상으로, 여러 가지 조건하에 놓여지기는 하지마는 그래도 우리는 다행히도 불법(佛法) 만나서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을 살아갈 있는 정법(正法) 만나게 것입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하고 행복하고 우리는 선택된 존재들인가를 우리는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나를 찾아서 견성성불(見性成佛) 것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눈이 있으니 무엇을 수도 있고, 코가 있으니 냄새도 맡을 수가 있고, 귀가 있으니 무슨 소리를 듣고 수도 있고.

속에서 그냥 기뻐하다 말고, 맛있으면 맛있는 데에 빠지고 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때! 그때가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나의 참마음’ ‘나의 부처님 찾는 바로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은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거기에서 열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이요, 최상승법(最上乘法) 것입니다.

이러한 좋은 법을 만나 가지고도 그럭저럭 철저한 발심을 하지 못한다면은 정말 안타깝고 딱하고 불쌍하다고 말할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지식이 아무리 많고, 몸이 아무리 장사처럼 건강하다고 한들 복이 많아 가지고 억만장자가 된들 그럭저럭 살다보면은 생로병사 속에 휘말려서 결국은 아까운 인간으로 태어난 계기를 놓쳐 버리고 허망하게 다시 윤회(輪廻) 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윤회(輪廻) 길이란 것은 아무도 면할 길이 없습니다. 지은 대로 받고, 지은 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아무도 면할 수는 없으나,

다행히 최상승법 활구참선법을 듣고 믿고 실천하는 사람은 거기에 바로 찰나찰나가참나 찾는 발판이요, 진짜 부처님의 법을 믿는 것이고, 부처님의 법을 옳게 믿고 실천만 나가면 우리가 얼굴이 이쁘게 생겼거나 이쁘게 생겼거나, 지식이 있거나 지식이 없거나 그거 전혀 따질 것이 없습니다.


뭣고?’ 속이 상하는 일을 보거나 듣더라도 그리 떨어지지 말고이뭣고?’

그것이 무엇이 어렵습니까. 앉을 때는 앉으면서이뭣고?’ 때는 서면서이뭣고?’ 걸어갈 때는 걸어가면서이뭣고?’ 돌에 발이 채여서 깜짝 놀랠 때에도 아픈 데에만 떨어지지 말고 찰나를 퍼뜩이뭣고?’ 찾는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진짜 불법을 옳게 믿는 사람이요, 사람이야말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을 찾은 사람이고,

육도윤회(六道輪廻) 속에서도 윤회의 수레바퀴에 걸려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윤회하면서도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있으니 그것을 가로되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산승(山僧) 구십이 되어 가지고 법상에 올라와서 여러분께 이런 말을 있게 것을 나는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결집해 것이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인데 그것을 읽고 해석할 안다 해도 자기가 자기 마음을 찾는이뭣고?’ 아니하면 글을 외워 봤자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 읽고 외우고 하면 공덕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공덕(功德) 있습니다마는 () 뜻을 옳게 이해한다면 바로이뭣고?’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뭣고?’ 찾고, 자기를 찾아야 팔만대장경의 뜻을 정말 옳게 소화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처음~1338)




(2)------------------


오늘 병신년 법보재(法寶齋) 맞이해서, 법보전(法寶殿) 전강 조실스님께서 창설하신 것은 우리 살아있는 사람도 중요하지마는 우주 법계에는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 조상들의 영가(靈駕) 몇천억만 명인줄 수가 없습니다.

수없이 몸을 받아서 태어나서 살다가 몸을 바꾸고 몸을 바꾸고 그랬는데, 지금 용화사 법보전에는 우리의 선망부모이신 영가 위패번호가 101,682위의 영가를 모셨습니다.

그런데 위패번호는 101,682번까지 나갔지마는 위패에 모신 영가의 수는 158,632위입니다.


영가(靈駕) 좋은 자손을 두지 않았으면 그냥 우주 법계에 떠돌이 영가로서 정처없이 헤매다가 어디서 재사 지내면 음식 냄새 맡고 혹여 무엇이라도 얻어먹을까 헤매고, 지옥·아귀·축생 육도를 윤회를 하면서 그렇게 처량한 영가의 신세로 떠돌이 귀신이 되고 텐데,

다행히 부처님 열반하신 삼천 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실 스님의 법력(法力) 원력(願力)으로 법보전을 지으시고 만년위패(萬年位牌) 제도를 신설을 해서 정처없이 떠도는 우리의 선망부모의 영가를 편안하게 안식처를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법보전에 만년위패로 봉안(奉安) 하게 되면은 아침마다 예불할 영가를 위해서 축원(祝願)하고, 마지(摩旨) 올린 뒤끝에는 반드시 영가들도 배고픔을 면할 있도록 공양(供養) 들게 하고,

법회 때마다 좋은 법문을 들려서 영가들의 업장(業障) 소멸(消滅) 되어서 영가로부터서 해탈을 가지고 극락세계나 천상에 가서 태어나거나 인연에 따라서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하실 수도 있게 것입니다.


조실 스님께서 설립하신 법보전의 만년위패 제도는 우리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정법을 믿게 하려는 데에도 목적이 있지마는 우주 법계의 억만 영가들, 우리의 선망부모들의 영가들을 위해서 부처님과 관세음보살과 같은 자비심으로 환히 육도법계를 관찰을 하시고 법보전을 창설을 하고 만년위패 제도를 설치를 것입니다.


우리도 지금은 이만큼 건강해서 살고 있지마는 우리도 10 20 30 많아 봤자 100, 결국은 우리도 육체를 버리고 다른 세계로 태어나거나 영가의 신세가 것입니다.

우리 자손이 효심이 있어서 우리를 잘해 수도 있겠지마는 자손들이 만년위패를 주고, 천도(薦度) 주기를 바래지 말고 우리가 이만큼 살아있을 조실 스님의 법문을 열심히 들으면서이뭣고?’ 열심히 하면 자손들의 신세를 지고도 우리는 생사윤회(生死輪廻)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무엇을 보면크다, 작다, 빨갛다, 누렇다, 까맣다알고, 귀로 소리를 들으면저건 누구의 말소리다, 저건 짓는 소리다, 저건 새가 지저귀는 소리다알게 되고, 입으로 음식을 먹으면쓰다, 달다, 맵다, 맛있다, 맛이 없다알게 됩니다.

바로 찰나찰나눈으로 무엇을 , 귀로 무엇을 들을 , 코로 냄새 맡을 , 그때그때 찰나를 헛되이 보내서는 안됩니다. 바로 그때가참나 찾는 발판이고, 나의 부처를 찾는 최고의 시간인 것입니다.


찰나찰나, 하루의 시간으로는 24시간이라고 그러지마는 찰나찰나로 찾으면은 수억만 찰나가 되겠는데, 찰나찰나가 바로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발판이고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정말 정법을 믿는 사람이고, 인생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이라 하니까 팔만대장경을 외우고 어려운 한문으로 경전을 해석할 알아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마는 불법은 글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마음을 찾는마음 부처 깨닫는 것이 그것이 불법인 것입니다.


산승이 지금 구십이지마는 며칠을 갈런지 달을 갈런지 언제 죽을런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은 죽기는 언제 죽더라도 죽게 것입니다마는,

죽는 것을 진짜 죽음이 두렵다면 이만큼 살아있을 시간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나의 부처 찾는, 참나를 찾는 시간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앉아서나 서서나이뭣고?’ 속상할 때도이뭣고?’ 슬플 때도이뭣고?’ 이렇게 살아가면 그것이 바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법이요, 길인 것입니다.


이러한 법을 듣고도 실천을 사람은 좋은 약을 두고도 먹고 꿍꿍 앓고 있는 사람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약이 있으면 먹어야의사의 말을 듣고 병에 맞는 약을 실지로 먹어야 효험을 받아서 병이 낫고 건강을 찾을 수가 있는 것처럼,

내가 아프게 이렇게 여러분께 간절히 말씀을 드린 말씀을 정말 뼛속 깊이 명심을 하고, 오늘부터는 새로 태어난 셈치고 정말 행주좌와 어묵동정, 희로애락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서 사람 받았을 정말 최상승법 불제자(佛弟子)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박수)


박수를 치신 뜻은그렇게 철저히 하겠다 하는 그런 마음으로 산승(山僧)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시간 시간 하루종일이라도 말씀을 드리고 싶지마는 다음 시간을 미루고 못다한 말을 주장자(拄杖子)에게 맽기고 내려가겠습니다.(1339~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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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석화광음주(石火光陰走)~’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西山 休靜) ‘탄세(嘆世, 세상을 탄식함)’ 게송 참고.(石火光陰走 紅顔盡白頭 山中十年夢 人世是蜉蝣)

*생주이멸(生住異滅) ; 모든 사물이 생기고[], 머물고[], 변화하고[], 소멸함[]. 또는 그런 현상.

*성주괴공(成住壞空) : 세상의 모든 것은 크나 작으나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곧 성립되어 가는 과정, 안정(安定)하여 진행하는 과정, 쇠퇴하여 가는 과정, 멸망하여 없어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된다. 모든 물질도, 우리 몸도 사회도, 국가도, 세계 전체도 그렇게 된다.

이것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니,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니, 생로병사(生老病死) 하는데, 원인은 우리의 마음속에 생각이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양상(樣相 모양·형태·상태 /서로·모양·바탕 ) ; 사물이나 현상의 모양이나 상태.

*육도법계(六道法界) ; 육도(六道) 세계. 육도(六道,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윤회(輪廻) : 세상의 온갖 물질과 모든 세력(勢力) 어느 것이나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오직 인과(因果) 법칙(法則) 따라 서로 연쇄 관계(連鎖關係) 지어 가면서 변하여 뿐이다。마치 물이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다시 ·수증기..... 이와 같이 모든 것은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업식(業識, 무명無明에 의해 일어나는 그릇된 마음 작용) 육체가 분해될 때에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모든 중생들은 온갖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므로, 없이 번민과 고통 속에서 지내다가 육신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 따라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천상 또는 다시 인간으로 수레 바퀴 돌듯 돌아다니게 된다. 그러나 성품을 깨쳐서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바가 없게 되면 윤회는 끊어지는 것이다.

*이뭣고(是甚) 화두 ; 분류이뭣고 화두참고.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결집(結集) ; 석가모니 부처님의 입멸 제자들이 그의 가르침을 함께 외어 기억하는 형식으로 모아서 정리한 . 인도에서는 붓다의 입멸 후부터 2세기경까지 4차례의 결집이 있었고, 현대에 오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여러 차례의 대장경(大藏經) 결집이 있었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 달리 이르는 .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공덕(隨喜功德)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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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재(法寶齋) ; 매년 음력 3 16일에 용화사 법보재자(法寶齋者) 법보전 만년위패에 모신 선망부모 영가들과 인연 있는 영가들의 무량겁으로부터 지은 업장을 참회 소멸하고, 정법(正法) 귀의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고, 재자와 영가 모두 진리의 세계에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강 조실스님께서 개설(1963)하신 합동 천도재(薦度齋).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 전당이라는 .
그래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모셨고,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〇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영가(靈駕)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 () 정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법력(法力) ; ①체득한 달마() . ②가르침의 . 불법의 공덕. 불보살(佛菩薩) 위신력(威神力) 중생에게 떨쳐 이익을 주는 . 불법수행의 결과 얻은

*원력(願力) :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 숙원력(宿願力), 대원업력(大願業力), 서원(誓願), 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가족이 되어,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봉안(奉安) ; 죽은 사람의 위패(位牌) 화상(畵像) 모시어 .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 간절히 원하고 .

*마지(摩旨) ; 부처님께 올리는 . 부처님께 올리는 밥은 대부분 사시(巳時),  오전 9시에서 11 사이에 올린다. 이것은 생전에 부처님이 하루에 시간에 밥을 먹은 데서 유래한다.

사시에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을마지 올린다 하는데, 한자를 풀이하면 (摩指摩旨磨旨) ‘손으로 만들어 올린다 혹은 정성스럽게 만든 공양을 올리오니 뜻을 감읍하여 주시옵소서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스승, 부모, 영가에 음식, , , , 등을 바침. ②스님들의 식사를 공양이라 하는데, 이것은 스님들은 시주(施主) 공양물로 생활하기에 공양을 올리는 [施主] 시은(施恩) 상기하여 잊지 않게 하고자 함이다. ③신구의(身口意) 가지 방법으로 하는 공양으로 삼업공양(三業供養)이라 한다. 자세[] 낮추어서 삼가고 공경하는 예를 갖추는 공경, []으로 훌륭함을 기리는 찬탄, 오로지 마음[] 쏟는 존중이다.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생긴 장애[業障] 사라져 없어짐[消滅]. 죄업소멸(罪業消滅).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찰나(刹那 ·짧은시간 /어찌 ) ; ①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②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刹과 동자(同字).

*주장자(拄杖子 버틸 /지팡이 /접미사 ) ; 수행승들이 좌선(坐禪) 때나 설법(說法) 때에 지니는 지팡이.



[주요 내용]


(게송)석화광음주~ / ‘나의 참마음 찾는 활구참선법이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 / 만년위패 설치 목적선망부모 영가의 해탈을 위해.



[주요 문구]


무상(無常) 세계에 태어났지마는, 자리에 모이신 청신사 · 청신녀 · 비구 · 비구니 여러 도반들은 그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찾을 있는 그러한 발심(發心) 하고, 그러한 세계 오십 억이 넘는 인간 속에서 선택된 사람들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뭣고?’ 속이 상하는 일을 보거나 듣더라도 그리 떨어지지 말고이뭣고?’ 그것이 무엇이 어렵습니까. 앉을 때는 앉으면서이뭣고?’ 때는 서면서이뭣고?’ 걸어갈 때는 걸어가면서이뭣고?’ 돌에 발이 채여서 깜짝 놀랠 때에도 아픈 데에만 떨어지지 말고 찰나를 퍼뜩이뭣고?’ 찾는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진짜 불법을 옳게 믿는 사람이요, 사람이야말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을 찾은 사람이고, 육도윤회(六道輪廻) 속에서도 윤회의 수레바퀴에 걸려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윤회하면서도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


눈으로 무엇을 , 귀로 무엇을 들을 , 코로 냄새 맡을 , 그때그때 찰나를 헛되이 보내서는 안됩니다. 바로 그때가참나 찾는 발판이고, 나의 부처를 찾는 최고의 시간인 것입니다.

찰나찰나, 하루의 시간으로는 24시간이라고 그러지마는 찰나찰나로 찾으면은 수억만 찰나가 되겠는데, 찰나찰나가 바로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발판이고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정말 정법을 믿는 사람이고, 인생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이라 하니까 팔만대장경을 외우고 어려운 한문으로 경전을 해석할 알아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마는 불법은 글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마음을 찾는마음 부처 깨닫는 것이 그것이 불법인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6. 4. 6. 10:49

(No.778)—2016 병신년 구족계 수계법문(16.03.29)(26)

(1) 약 17분.  (2) 약 10분.


(1)-----------------


분골쇄신미족수(粉骨碎身未足酬)하고  일구요연초백억(一句了然超百億)이로다

나무~아미타불~

가사철륜정상선(假使鐵輪頂上旋)하되  정혜원명종불실(定慧圓明終不失)이니다

나무~아미타불~


오늘 일곱 사람의 비구계를 받는 수계자(受戒者) 있고, 사람이 비구니계를 받는 수계자가 있습니다.

수계 제자들은 미리 설한 비구 250계와 비구니 358계를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오늘 () 받을 제자가 번을 지키겠다 부처님 앞에 서약(誓約) 했습니다. 부처님께 그러한 뜻을 마음속 깊이 여쭙고, 지키겠다는 뜻으로 부처님께 자리, 받을 사람.

(목탁에 맞추어 3)


다음에는 나를 낳아서 길러주시고, 출가해서 도를 닦게 주신 부모님께 자리.

(목탁에 맞추어 3)


조실 스님과 사부대중께 자리.

(목탁에 맞추어 3)


수계 제자들은 호궤합장(跪合掌) 하고 앉어.


연비(燃臂)

참회진언(懺悔眞言)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연비가 끝났으면 가사(袈裟) 수여해.

오늘 비구계와 비구니계를 받은 불제자(佛弟子) 비구 심공, 한송, 해광, 서광, 진광, 지광, 석준 이렇게 해서 비구가 일곱 명이고, 비구니는 나경, 종민 사람인데 모두 합해서 아홉 명입니다.

자리에 앉아.


불교를 크게 분류를 하면 삼학(三學)인데, 첫째는 계학(戒學)이고, 다음에는 정학(定學), 번째는  ()인데.


() 그릇에다가 비유해서 계기(戒器) 그러는데, () 오계와 십계와 비구 250, 비구니 358계가 있고.

다음에 정학은, ()  선정(禪定) 물에다가 비유하는데, 참선 정진하는데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항상 몸을 단정히 하고 마음을 가다듬어서, 선정의 물이 흔들리지 않고 조용하게 안정이 되고 맑아야 그것이 인자 ()인데.

그래야 거기에 () 지혜의 달이 거기에 뜨는데, 지혜의 달이 뜸으로 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는 거야.


지혜의 이라 하는 것은 화두(話頭) 대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고 항상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야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이여. 확철대오를 해서 스스로 생사해탈을 하고 나아가서는 부처님의 법을 자기 몸에 실천을 가지고 자기도 생사해탈을 하고, 불법을 통해서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부처님 열반하신 삼천 년이라고 하는데, 비록 말법시대(末法時代) 하지마는 이렇게 부처님을 믿고 계를 받고 열심히 정진을 해서 자기의 마음을 깨달아서 견성을 한다면은,

말법시대에 최상승 활구참선(活句參禪) 해서, 자기를 깨달아서 부처님 법을 이어받아 가지고, 그리고 자기도 생사해탈을 하고 많은 중생들을 제도한다면 삼천 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정법(正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시간에 관계 되지 않고, 올바르게 불법을 믿고 실천을 해서 바른 깨달음을 얻으면 비록 부처님 열반하신지 삼천 년이 되었다 하더라도 지금이 바로 정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말법시대 가지고, 무상(無常) 깨닫지 못하고 열심히 정진을 하면 바로 지금이 말법시대가 되어 가지고 자기도 불쌍한 중생이 되는 거고,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부처님의 계를 지키면서 열심히 정진을 해서 자기를 깨닫는다면 삼천 년이 지난 오늘이라 하더라도 여러분에 의해서 정법시대를 실현하게 되는 것이니,


오늘로 자리에서 일곱 사람의 비구와 사람의 비구니가 계를 받고, 새로운 부처님 제자로서 출발하게 것을 자리에 모이신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은 정말 마음속 깊이 축하를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비록 사람에게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있고, 우주세계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 있고, 우리의 마음에는 생주이멸(生住異滅) 있는데, 이것은 부정할 없는 현상입니다.

세계는 성주괴공이 있어. 지금 56 7천만 뒤에는 지구도 파괴가 되어서 없어진다고 하는데, 형상이 있는 것은 길고 짧은 차이는 있으나 언젠가는 파괴 되는 거고.


일단은 사람 몸을 받아 났으면은 생로병사를 면할 수가 없어. 태어났으면 자라 가지고 늙어서 결국은 마지막에는 병들어서 죽게 되는데, 이러한 생로병사의 몸을 받았지마는 정법(正法) 믿고 열심히 화두를 들고 참선(參禪) 하면, 생사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서 트이는 것인데,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믿고, 정법을 어떻게 믿고 실천하느냐에 따라서 불쌍한 생로병사의 중생이 되는 거고, 올바르게 발심(發心) 하고 신심으로 정법을 믿고 열심히이뭣고?’ 해서 정진을 하면,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열리는 것이니, 우리가 어찌 법문을 듣고 열심히이뭣고?’ 하고 참선을 아니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말법시대에 불쌍한 중생으로 살아가는 길도 있고, 마음 한번 먹고 정법을 믿고 열심히이뭣고?’ 한다면은 무상 속에서 확철대오를 가지고 정법시대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니,

자리에 모이신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은 그동안에도 열심히 나름대로 신심으로 살아왔고, 나름대로 도를 닦았겠지마는 오늘을 기해서 정말 열심히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정진을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특히 오늘 계를 받은 일곱 명의 비구와 사람의 비구니는 자리에 법당 가득히 모인 신남신녀와 대중스님네의 호념지하(護念之下) 정말 무상을 철저히 깨닫고, 결정코 몸으로 확철대오해서 불법을 실현하게 되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처음~1619)




(2)------------------


승기상모속기심(僧其相貌俗其心)하고  가불참천이괴지(可不慙天而愧地)

나무~아미타불~

추행광언임여위(麤行狂言任汝爲)하나  확탕노탄하회피(鑊湯炭何廻避)리요

나무~아미타불~


승기상모속기심(僧其相貌俗其心)이요  가불참천이괴지(可不慙天而愧地).

모양은 머리를 깎고 먹물 옷을 입고 가사를 씌었으니 누가 봐도 스님이라고 수가 있는데, 정말 철저히 발심(發心) 해서 시간을 아껴서 열심히 정진을 아니하고 그럭저럭 지내면 껍데기만 스님이고 속은 속인(俗人) 아니겠느냐 그말이여. 그렇다면은 하늘에 부끄럽고 땅이 부끄럽지 않겠느냐 그말이여.


추행광언(麤行狂言) 임여위(任汝爲), 행동을 머트럽게 하고 말을 함부로 해서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쩔 없이 그대로 수밖에 없으나, 금방 몸을 버리게 되면은 곳이 어디냐 그말이여.

나를 낳아서 출가하도록 키워 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저버리고신도들이 바친 쌀과 옷으로 승려가 되어 가지고 정말 철저히 시간을 아껴서 정진을 해야지, 그럭저럭 지내다가는 확탕노탄(鑊湯) 지옥, 불이 펄펄 끓는 용광로와 같은 지옥고를 어떻게 회피할 것이냐 그말이여.


이것은 진각국사(眞覺國師) 항상 써붙여 놓고 좌우명(座右銘)으로 삼는 게송(偈頌)인데, 게송은 바로 우리도 좌우명으로 삼고 정말 열심히 정진을 해서, 나를 낳아서 길러서 출가하도록 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식량과 옷을 시주(施主) 신도의 은혜에 보답하고,

그리고 나도 머리를 깎고 출가를 했으니 정말 그런 은혜를 생각하고내가 해야 일이 무엇인가?’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머트럽게 하지 말고, 행주좌와 간에 열심히 정진을 해서 그런 은혜를 보답하고, 머리 깎고 중노릇하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열심히 정진하리라고 믿습니다.



계첩(戒牒) 수여하는데, 비구 심공, 다음에 비구 한송, 비구 해광, 비구 서광, 다음에 비구 진광, 다음에 비구 지광, 다음에 석준, 비구니 나경, 비구니 종민.

이상으로써 비구 일곱 명과 비구니 사람이 비구계와 비구니계를 삼세제불(三世諸佛) 자리에 모인 여러 스님네와 여러 신남신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하게 계를 받았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어려운데 사람으로 태어났고, 더군다나 세계 56억이라고 하는 인구 가운데에 정말 불법을 믿고 출가해서 부처님 제자가 된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았고, 출가하기 어려운 스님이 되었고, 이렇게 계까지 받았으니, 여러 불보살과 여러 신남신녀와 여러 선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엄숙하게 계를 받았으니,

정말 새로 태어난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 시간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정말 열심히 정진을 해서 반드시 도업(道業) 성취해서, 확철대오해서 여러 분의 은혜와 부처님의 은혜를 보답하는 보람 있는 수행자가 되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아까 처음에 읊은 분골쇄신미족수(粉骨碎身未足酬),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 하더라도 은혜를 갚을 길이 없어.

일구요연초백억(一句了然超百億)이다. 그래서 나를 찾는이뭣고?’ 이뭣고 한마디를 확철대오를 함으로써 무량겁으로 생사윤회를 굴레를 벗어나게 되는 것이여.

비록 쇠로 만든 수레바퀴로 머리위를 빙빙 돌리는 그러한 상황을 만난다 하더라도(假使鐵輪頂上旋) 열심히 정진을 해서 선정과 지혜가 원명(圓明)—뚜렷하고 밝도록 그렇게 열심히 정진을 한다면 어찌 생사해탈을 못할 것인가.(定慧圓明終不失)


마음 하나 먹기로써 지옥고를 받을지, 육도윤회를 하느냐. 마음 하나를 철저히 믿고 시간 시간, 초를 단속을 하고 정진하느냐 하는 것은 자기의 마음먹기에 달렸어.

본래부터서 부처님이 계신 것이 아니고, 본래부터 지옥 중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도를 닦아서 성불(成佛)하면 부처님이 되는 거고, 도를 닦지 아니하고 무상을 깨닫지 못하고 그럭저럭 먹고 자고, 그럭저럭 지내면은 너나 없이 지은 () 따라서 육도윤회(六途輪廻) 밖에는 것이 없어.


그러한 기로(岐路)에서 오늘 자리를 통해서 자리에 모이신 신남신녀, 비구 비구니 도반 여러분은 오늘 일곱 사람과 사람의 출가한 이것을 계기로 해서 『우리도마음의 새로 받았다』는 그러한 정신을 가지고 앞으로 열심히 정진을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1620~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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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분골쇄신미족수~’ ; 『증도가(證道歌) (영가永嘉 스님) 참고.

*호궤합장(跪合掌) ; 무릎을 꿇고 앉되, 무릎 허벅지와 상체가 수직이 되게 곧게 일으켜 세우고, 발가락은 세운 손은 합장을 취한 자세.

*연비(燃臂) ; 불교에서 수행자가 () 받을 ,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자국.

*참회진언(懺悔眞言) ; 죄업(罪業) 참회하는 진언. '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참회(懺悔 뉘우칠 /뉘우칠 )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70)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부끄러워할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改過自新),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罪隨心滅).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心本空寂),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罪業無寄).

*삼학(三學) ; 깨달음에 이르려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가지 수행.

삼증상학(三增上學삼승학(三勝學)이라고도 하는데, 계학(戒學정학(定學혜학(慧學) 가지를 말한다. 이것을 증상(增上:탁월하다는 )계학·증상심학(心學증상혜학 또는 줄여서 ··혜라고도 한다.

①계는 악을 저지르지 않고 선을 닦는 계율(戒律), ②정은 심신을 고요히 하고 정신통일을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③혜는 번뇌를 파하고 진리를 증득(證得)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말법(末法) : 부처님의 교법이 세상에 전하여 가면서 중생을 교화하는데 대하여 부처님께서 예언한 바가 있다.

처음 오백 동안은 정법(正法) 시기가 되어, 교법이 온전히 있음은 물론 닦아 가는 사람도 많고, 닦는 사람은 대개 깨쳐서 성과(聖果) 얻게 되지마는, 다음 동안은 상법(像法) 정법에 비슷한 시기가 되어, 교법도 있고 수행하는 사람도 있지마는 깨치는 사람은 적게 되고, 다음 동안은 말법 쇠잔하고 미약한 교법이 남아 있는 시기가 되어, 수행하는 사람도 별로 없으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인도만을 표준한 말인 듯하다。인도의 불교사는 과연 그대로 되었다。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대답하여 예언하기를, 불교가 중인도에서는 차츰 쇠미하게 되겠으나, 변지(邊地) 외국에 널리 전파되어 점점 융성하게 되리라고 하였다。과연 불교의 중심이 중인도로부터 북부인도와 세일론으로 옮기었고, 다시 중앙아세아로, 북부아세아로 옮겨가게 되었다。중국한국일본에 불교가 왕성하고 많은 도인(道人) 것도 부처님이 열반한 1500 이후의 일이었다.

다시 말하면, 말법이라는 시기가 시작된 뒤의 일이다。그러므로 세계적으로 불교 교단 전체를 통하여 때에는 말법시기가 일정하게 되지 않을 것이다.


파리어(巴利語) <잡아함경(雜阿含經)>에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지런히 () • () •() • () 사염주(四念住) 닦아서 탐욕과 분심을 끊으면 정법은 영원토록 세상에 머물러 빛나게 것이나, 수행하지 않게 되면 정법은 소멸하고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여러 경전에도 『누구나 부처님 말씀대로 닦으면(説修行) 반드시 견성 성불한다』하였고, 조사들의 말씀에는 『참선하는 이가 견성하는 것은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는 것처럼 아주 쉽고 당연한 일이다』하였으므로, 누구나 공부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다만 우리는 사학(邪學) 외도(外道) 번성한 시대에 났으므로, 망녕된 알음알이를 내지 말고 줄기차게 정진한다면, 하나도 실패함이 없을(萬無一失) 아니라 정법은 영원히 나아갈 것이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 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호념(護念) ; 불보살이 선행을 닦는 중생을 잊지 않고 보살펴 주는 .



------------------(2)


*(게송) 승기상모속기심~’ ; 『무의자시집(無衣子詩集) 하권』 (진각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 ‘좌우명(座右銘)’ 게송 참고.

[참고] 『진각국사어록(眞覺國師語錄) (김달진 역주 | 세계사) ‘좌우명(座右銘)’ p353.

菩薩子菩薩子  常自摩頭深有以  摩頭因得審思量  出家本意圖何事

보살님이여, 보살님이여. 항상 머리 만지는 깊은 까닭이 있네. 머리를 만지며 깊이 생각하나니 출가한 본뜻으로 무슨 도모할까.

僧其相貌俗其心  可不慙天而愧地  麤行狂言任汝爲  鑊湯炭何廻避

모양은 중으로서 마음은 ()이라면 하늘과 땅에 대해 부끄럽지 않으랴. 거친 행과 미친 소리를 그대로 한다면 확탕과 노탄을 어떻게 피하리.

*머트럽다 ; 말이나 행동이 일정하게 바르게 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다.

*확탕노탄(鑊湯) 지옥 ; 확탕(鑊湯) 노탄(爐炭). 쇳물이 끓는 솥에 삶기는 고통과 숯불에 달구어지는 고통을 받는 지옥.

*좌우명(座右銘) ; 자리 옆에 갖추어 두고 생활의 지침으로 삼는 말이나 문구.

*시주(施主 베풀 /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단월(檀越 dana-pati)이라고도 .

*계첩(戒牒 삼가할 /증명서 ) ; () 받았다는 증명서.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 : [] karma []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 업이라 한다。개인은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 윤회(輪廻)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주요 내용]


구족계 수계 / (게송)분골쇄신미족수(粉骨碎身未足酬)~ / 삼학(三學) / 말법시대(末法時代), 정법시대(正法時代) / (게송)승기상모속기심(僧其相貌俗其心)~, 진각국사(眞覺國師좌우명(座右銘)’ 게송



[주요 문구]


말법시대 가지고, 무상(無常) 깨닫지 못하고 열심히 정진을 하면 바로 지금이 말법시대가 되어 가지고 자기도 불쌍한 중생이 되는 거고, 부처님의 계를 지키면서 열심히 정진을 해서 자기를 깨닫는다면 삼천 년이 지난 오늘이라 하더라도 여러분에 의해서 정법시대를 실현하게 되는 .


본래부터서 부처님이 계신 것이 아니고, 본래부터 지옥 중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도를 닦아서 성불(成佛)하면 부처님이 되는 거고, 도를 닦지 아니하고 무상을 깨닫지 못하고 그럭저럭 먹고 자고, 그럭저럭 지내면은 너나 없이 지은 () 따라서 육도윤회(六途輪廻) 밖에는 것이 없어.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6. 2. 24. 15:21



(No.777)—2016 동안거 해제(16.2.22)(26)

(1/2) 약 18분.  (2/2) 약 9분.


(1/2)----------------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나무~ 아미타불~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고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나무~ 아미타불~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한번 본심왕(本心王) 등지고 나와서 번이나 삼도(三途) 사생(四生) 겪어왔던가!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고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다.

오늘날 번뇌의 모든 생각을 씻어버리고 인연 따라서 옛을 의지해서 스스로 본고향에 돌아왔구나.


고인의 게송을 음미해 보면, 고인의 게송이지마는 현대 우리 낱낱에게 해당이 되는 게송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본래, 본래 부처님이었었고 불보살로서 그렇게 지내다가 어떻게 생각 잘못 먹어 가지고 말세에 사람의 몸을 받아났습니다.


사람의 몸을 받아날 때까지 동안에 지옥 아귀 축생과 사람 축생 아귀 그런 생사 윤회를 겪어서 오늘날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과거는 태어날 때부터서 잊어버리고 모르지마는 육신통(六神通) 불보살은 과거 이전의 일도 환히 아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말세에 태어났지마는 좋은 부모를 만나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났고, 부모로 인해서 교육을 받았고 오늘날까지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 왔습니다. 그래 가지고 다행히 불법을 만나 가지고 최상승법(最上乘法) 접하게 되었습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은불교에는 소승, 중승, 대승이 있는데 최상승(最上乘)이라 하는 것은 남녀노소(男女老少), 빈부귀천(貧富貴賤), 유식무식(有識無識) 막론하고 먹고 입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고 입으로 먹고, 때로는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우리는 이렇게 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살게 되고 오늘날 이렇게 불법을 만나서, 불법 가운데에서도 최상승법을 만나게 것은 바로 몸을 가지고 몸속에 있는 자성(自性) 부처를 깨닫는 것입니다.


밖에 팔만대장경을 읽고 외우고 해석하고 것은그것도 중요한 불교의 부분이지마는 몸뚱이를 가지고 시청언동(視聽言動) 희노애락(喜怒哀樂) 느끼면서 살아가는 자기의 부처를 찾는 것이 이것이 바로 최상승법입니다.

우리는 눈으로 무엇을 보는 데로 쫓아가지 않고, 귀로 무슨 말을 듣더라도 듣는 데에 끌려가지 않고, 코로 냄새를 맡거나, 음식을 먹거나, 속이 상할 때나 기쁠 때나 언제 어디서, 앉아서나 서서나 누워서나 항상 자리를 발판으로 해서 바로 자기를 찾는 것입니다. 이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찾는 것은 가장 쉽고 간단한 문제고, 지식이 있거나 없거나 누구라도 수가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말세는 과학이 발달해서 살기에는 편리하지마는 보통참나 찾는 그러한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은 점점 줄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찾아서 자기 속에 있는 나의 부처님을 찾는 것보다 급하고 요긴한 것은 없는 것입니다.

밖으로 지식이 많거나, 재산이 많거나, 권리가 많거나 그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필요한 것이기는 하나, 그것 가지고는 우리 생사(生死)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항상 눈으로 무엇을 보거나, 속이 상할 때나, 앉아서나 누워서나 항상 자기를 찾는이뭣고~?’ ‘어째서 ()라고 했는고?’ 이것이 바로 불법(佛法) 가운데 최상승법이요, 가장 깊고도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권리가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살아가는 일시적인 일에 지나지 못하고, 잘못하면 그런 것을 누리다가 죄를 짓고 윤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행히 말세지마는 사람 몸을 받아났고 불교를 믿게 되고 오늘 산승(山僧) 같이 최상승법, 자기가 자기 마음의 부처를 찾는 이야기를 하게 것을 나는 대단히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이라 하는 것은 많이 살아봤자 팔구십, 백세 살고 대부분 안에 육칠십에 죽기도 하고, 뱃속에서 죽기도 하고, 낳다가 죽기도 하고, 이십 안에 죽기도 하고, 삼십 안에 죽기도 합니다.

언제 죽을 모르는 그러한 허망하고도 무상한 몸을 받아 태어나 가지고 이렇게 내가 마음의 부처님을 찾는 이야기를 하게 인연을 나는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러한 모임을 자주 갖고,


세속에서 살면서세속에서는 흥망성쇠(興亡盛衰) 여의고 수가 없습니다. 흥망성쇠와 빈부귀천은 어느 것엔가는 얽매여서 살고 그것 때문에 몸부림치기도 하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기도 하는데, 바로 사바세계라는 것은 그런 세계지마는,

그러한 속에서 마음의 부처를 찾게 최상승법을 이야기하는 이런 도반(道伴) 것을 대단히 다행하고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는 본래 부처님이시면서 어떻게 생각을 잘못해 가지고 본심(本心) (), 본심의 부처를 망각하고 이렇게 오늘날까지 왔는데 안에 겪어온 일은 우리가 상상 이외의 중대한 사건인 것입니다.

우리가 금생에 불법을 만나지 않았고 내가 마음의 부처를 찾는 공부를 모른다면은 우리는 무량겁을 두고도 윤회를 하고 지은 업에 따라서 지옥에도 가고 축생도 되고, 흥망성쇠 속에서 한없는 여행을 하면서 마지막에 지구가 없어지게 되고 그럴 때에는 우리의 신세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금생에 이렇게 사람 몸을 받아서 오늘 자리에까지 것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고 다행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면서이뭣고?’ 놓치지 않고 자기 마음의 부처 찾는 일밖에 그밖에 일은 다음다음 일이고,

앉아서나 서서나, 먹을 때나, 눈으로 무엇을 때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항상이뭣고?’ 도반으로 삼고, ‘이뭣고?’ 자기의 () 직업으로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산다면 비록 말세에 태어났다 하더라고 지금이 바로 정법(正法) 시대요, 부처님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원래 부처님이 따로 없습니다. 우리 자신들이 부처님인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혀를 통해서 말하고 음식을 먹고, 몸을 통해서 춥고 더운 것을 느낄 아는 그놈이 바로 우리의 주인공이요, 우리의 마음의 부처인 것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으면서 망각하고 모르고 산다면은 축생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우리가 육도(六途) 중생 가운데에 사람으로 태어나서 더군다나 말세에 태어나서 불교를 믿고 최상승법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하고 듣게 것을 항상 기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1 1초도 화두를 놓치지 않고 화두를 항상 챙기고, 화두를 망각하는 것은 자기의 마음의 부처를 놓고 지낸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는 보통시삼마(是甚)?  이뭣고?’

눈으로 무엇을 때에도이뭣고?’ 귀로 무엇을 듣더라도 그리 쫓아가지 않고이뭣고?’ 슬플 때도 슬픈 데에만 빠져 가지고 자꾸 슬픈 일만 생각하면 점점 슬퍼지는 거고, 속이 상하는 일을 보고나 듣거나 느끼더라도 그것을 따라가면 점점 속이 상하고 슬퍼지고 자기 마음은 점점 황폐해지고 건강도 나빠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이뭣고?’ ‘ 몸뚱이 끌고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이뭣고?’

한번 따라서 보세요.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하는 것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이 경상도 사투리로는이뭐꼬(이뭣고)?’입니다. 그래서 참선할 때는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해서이뭣고?’ 옛날부터서 그렇게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뭣고?’ 때에 없는 의심!

이것이 무엇인가?’하고 이리저리 이론적으로 따지고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무조건이뭣고?’하고 의문, 의심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따지고 불교 교리적으로 따지는 것은 그것은 참선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교리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이리저리 따지고 분석하고 비교하고 분리하고 그러겠지마는 참선은 이론적으로 따지고 분리하고 연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슬플 때도이뭣고?’ 앉아서도이뭣고?’ 슬플 때도이뭣고?’ 항상 없는 의심이 앞에이뭣고?’ 없는 의심뿐만으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가다 보면 모든 번뇌도 망상도 앞에는 어리대지를 못하게 되고, 그래 가지고 의단(疑團) 독로(獨露) 가지고 타성일편(打成一片) 되면 그것은 자기가 자기를자기의 마음 부처를 깨닫게 되는 때가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에게 있는 것을 찾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만 하면 반드시! 자기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유식이나 무식도 상관이 없고, 얼굴이 이쁘고 미운 것도 상관이 없고, 여자나 남자나 전혀 그런 것도 가릴 것이 없습니다.

내가 나의 마음의 부처를 찾는 일보다는 급하고 요긴한 일은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병신년(丙申年) 1 15 해제날인데 그동안에 선방에서 또는 가정에서 정진하던 도반들이 이렇게 나왔으니 내가 정말 마음속으로 여러 도반들에게 해주고 싶고, 같이 얘기에 대해서 깊이 마음속에 새기고자 해서 말씀을 드린 것이니,

그동안에도 열심히 나름대로 정진을 하셨겠지마는 오늘부터서는 정말 새로운 마음으로 그동안에 그럭저럭 그냥 살아오고 지내왔다 하더라도 오늘부터서는 정말 새로운 마음으로 최상승법의 도반으로서 앞으로 열심히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처음~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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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보탑필경쇄위진(寶塔畢竟碎爲塵)이나   일념정좌성정각(一念靜坐成正覺)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이다.

만약 사람이 고요히 앉아서 잠깐 동안 참선을 하면 항하사(恒河沙) 칠보탑을 조성해서 모신 것보다도 공덕이 수승하다 이말이여.


그러느냐? 보탑(寶塔) 필경쇄위진(畢竟碎爲塵)이나 일념정진(一念精進) 성정각(成正覺)이다.

보배로 칠보탑을 조성한 공덕도 대단히 공덕이 되지마는 물질로 이루어진 보탑이라, (보탑이라) 하더라도 언젠가는 없어지고 티끌이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돌이켜서 정진을 하고이뭣고?’ 하면 공덕으로 정각(正覺) 이루기 때문이다. 정각은깨달음을 이루어서 부처님이 된다 것입니다.


그러니 생각 돌이켜서이뭣고?’ 하는 공덕은 이것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부처님이 되기 위한 계단을 밟아가는 것이여.

우리가 말세에 태어났어도 최상승법을 만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계 65 인구가 있다 하지마는 최상승법 참선법을 믿고 수행한 사람은 몇천만분의 일도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몸을 낳아주신 부모님에 대해서, 불법을 믿게 되게 주신 부모와 스승에 대해서 하루하루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면서 효심(孝心) 일으키고 부모님을 받들면서 자기가이뭣고?’ 열심히 하면 아들과 딸과 며느리들도 여러분의 믿음과 사상을 따라서 불법을 믿고 착한 사람이 되고, 사람의 모범이 되고 말세에 태어났어도 반드시 지옥 아귀 축생의 삼도(三途) 떨어지지 않고, 가문도 발전을 하고 나라도 발전을 하고 세계도 무상(無上) 깨달음의 세계가 것입니다.


앞으로 동안 해제 기간이 되는데 동안을 가정에서, 각각 자기 처소에서 오늘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부탁한 말씀을 항상 잊지 말고 열심히이뭣고?’ 하되,

이뭣고?’ 하는 데는 자세를 바르게 해서 가부좌를 하면 좋고, 반가부좌를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침대에 비겨서 그럭저럭 지내거나 그러지 말고, 항상 앉았다 하면은 방석을 깔고 ! 반가부좌를 하면서 복식 심호흡을 하면서이뭣고?’ 항상 그것이 아주 습관화가 되도록 그렇게 하면서 생활을 나가야 잘못된 길로 나아가지 않고 잘못된 생각을 하고 살게 되고, 저절로 몸과 마음이 부처님 제자로서 말세에 태어난 정법학자로서 인생으로 태어난 최고의 행복을 누리게 것입니다.


이제 해제 기간이니까 여행을 하리라그런 생각을 갖게 되고, 때로는결제 동안에 정진하느라고 애썼으니까 자유롭게 지내자여행도 하고, 불규칙한 생활도 하고, 까닥 잘못하면은 해태하고 잡담으로 그럭저럭 아까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산승과 같이 말하고 듣는 기념(紀念)으로 해제 동안에도 결제 동안에 정진하던 정신과 수행을 해제 동안에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더욱 단속을 하면서 수행을 해야 다음철 여름 결제 때에도 정진하는 이어지게 것입니다.


원공법계제중생(願共法界諸衆生)이요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이니다

나무~ 아미타불~   (1752~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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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일종위배본심왕~’ ; [석문의범(釋門儀範)]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참고.

*본심왕(本心王) ; 본래 진여불성(眞如佛性).

*삼도(三途三塗) ; 악한 일을 중생이 과보로 받는다는 3가지 미혹한 생존. 지옥아귀축생의 생존.

*사생(四生) ; 중생이 윤회하는 세계인 육도(六途)에서의 가지 (), 가지 태어나는 방식.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이른다.

*육신통(六神通) :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없는 것을 헤아림을 ()이라 하고, 걸림 없는 것을 ()이라 한다。이 신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말하지마는 흔히 여섯 가지로 말한다

1. 신족통(神足通) 공간에 걸림 없이 왕래하며 몸을 마음대로 변화할 있는

2. 천안통(天眼通) 멀고 가까움과 크고 작은 것에 걸림 없이 무엇이나 밝게 보는

3. 천이통(天耳通) 멀고 가까움과 높고 낮음을 가릴 없이 무슨 소리나 듣는

4. 타심통(他心通) 사람뿐 아니라 어떤 중생이라도 생각하는 바를 아는

5. 숙명통(宿命通) 자기뿐 아니라 육도(六道) 모든 중생의 전생금생후생의 온갖 생애를 아는

6. 누진통(漏盡通) 번뇌 망상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다.

제일통으로부터 제오통까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마음을 고요히 가지기만 힘쓰는 유루정(有漏定) 닦는 외도(外道) 신선(神仙) • 하늘 사람(天人) • 귀신들도 얻을 수가 있고, 약을 쓰든지 주문(呪文) 읽어도 있다。그러나 누진통만은 아라한(阿羅漢)이나 보살만이 능한 것이다. [선가귀감](용화선원) p94-95 참조.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흥망성쇠(興亡盛衰) ; 흥하고 망함과 성하고 쇠함. 어떤 사물·현상이 생겨나서 소멸하는 과정을 이르는 말이다.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 수행하는 . 불법(佛法) 닦으면서 사귄 .

*이뭣고(是甚 시심마,시삼마) : ‘이뭣고? 화두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의단(疑團 의심할 ,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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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약인정좌일수유~’ ; 보조 지눌(普照知訥) 스님의 [진심직설(眞心直說] 진심공덕(眞心功德) ()에서古頌으로 인용한 게송 참고.

*항하사(恒河沙) ; [불교] 갠지스 (Ganges) 모래라는 뜻으로, 무수히 많은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비기다 ; (무엇에) 비스듬하게 기대다.

*기념(紀念, 記念) ; 어떤 뜻깊은 일이나 훌륭한 인물, 사건 등을 잊지 않고 마음에 되새김.

*(게송) 願共法界諸衆生  自他一時成佛道’ ; ‘원하옵건대 법계의 모든 중생이 같이, 저희 모두  동시에 성불하여지이다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주요 내용]


(게송)일종위배본심왕~ / 최상승법(最上乘法) / 마음의 부처를 찾게 최상승법을 이야기하는 이런 인연, 도반(道伴) 것을 대단히 다행하고도 감사하게 생각하자 / 내가 나의 마음의 부처를 찾는 일보다는 급하고 요긴한 일은 없다 / (게송)약인정좌일수유~.



[주요 문구]


우리는 눈으로 무엇을 보는 데로 쫓아가지 않고, 귀로 무슨 말을 듣더라도 듣는 데에 끌려가지 않고, 코로 냄새를 맡거나, 음식을 먹거나, 속이 상할 때나 기쁠 때나 언제 어디서, 앉아서나 서서나 누워서나 항상 자리를 발판으로 해서 바로 자기를 찾는 것입니다. 이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입니다.


앉아서나 서서나, 먹을 때나, 눈으로 무엇을 때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항상이뭣고?’ 도반으로 삼고, ‘이뭣고?’ 자기의 () 직업으로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산다면 비록 말세에 태어났다 하더라고 지금이 바로 정법(正法) 시대요, 부처님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원래 부처님이 따로 없습니다. 우리 자신들이 부처님인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혀를 통해서 말하고 음식을 먹고, 몸을 통해서 춥고 더운 것을 느낄 아는 그놈이 바로 우리의 주인공이요, 우리의 마음의 부처인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에게 있는 것을 찾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만 하면 반드시! 자기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유식이나 무식도 상관이 없고, 얼굴이 이쁘고 미운 것도 상관이 없고, 여자나 남자나 전혀 그런 것도 가릴 것이 없습니다. 내가 나의 마음의 부처를 찾는 일보다는 급하고 요긴한 일은 없는 것입니다.


생각 돌이켜서이뭣고?’ 하는 공덕은 이것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부처님이 되기 위한 계단을 밟아가는 것이여. 우리가 말세에 태어났어도 최상승법을 만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6. 1. 13. 11:28




(No.776)—전강선사 41주기 추모재(2016.01.11)(8)

약 8분.



(목탁에 맞춰 선 채로 일 배 드리겠습니다)

(모두 앉아 주십시오)



전강 대종사(田岡大宗師)이신, 용화선원 영원한 조실(祖室) 스님의 41주기 추모재를 맞이해서 오늘 참례해 주신 비구, 비구니, 청신사, 청신녀 여러 불자 도반님들께서 참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한 말씀을 드립니다.


방금 조실 스님의 육성 법문을 녹음테이프 법문(法門) 통해서 우리는 경청을 했습니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제가 지금 무슨 인사를 여러분께 해야 할지 말문이 막혀 버렸습니다.


조실 스님께서는 무술년 11 16일에 전남 곡성 입면 대장리의 시골에서 탄생을 하셨습니다.

16세에 제산 스님께 은사(恩師) 모시고 출가를 했습니다. 23세에 견성(見性) 하셔서 그때 당시 6 선지식(善知識) 혜월 스님, 혜봉 스님, 한암 스님, 용성 스님, 보월 스님, 만공 큰스님, 큰스님네께 모두 인가(印可) 받으셨습니다.


인가를 받았다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조실 스님이 확철대오(廓徹大悟) 하셔 가지고, 큰스님네한테 낱낱이 찾아가서 법담(法談) 하신 것입니다.

법담을 해서 무슨 공안(公案) 말해 가지고옳다그렇게 인가를 받으신 아니고, 큰스님네와 당당하게 법담을 가지고 큰스님네들을 죄송하게도 전부 입을 벌리고 결국은쉽게 말해서 조실 스님께서는 큰스님네를 당당하게 법으로, 법담으로 상대를 해서옳다’ ‘그르다인가 여부가 없이 저절로 인가를 하실 밖에 없게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조실 스님께서 남겨 놓으신 법문이 녹음 테이프로 700 개가 됩니다마는 오늘 그중에 하나를 우리는 경청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들으신 바와 같이 조실 스님 법문은 입으로 교리를 설명하듯이 하신 법문이 아니고, 뼛골에서 우러나오는 생명을 불어넣어서 설하신 법문이십니다.


법문을 듣고 감동 아니할 수가 없고, 법문이 우리 뼛골에 사무쳐서 우리는 낱낱이 업장(業障) 소멸(消滅) 되고, 공안에 대해서 저절로 의단(疑團) 독로(獨露) 밖에 없고, 타성일편(打成一片) 밖에 없도록 그러한 사무치는 법문을 주신 것입니다.


비록 육신은 세상을 떠나셨지마는 조실 스님의 법문은다시 말해서 조실 스님의 법신(法身) 언제든지 우리가 신심으로 법문을 듣고 정진을 올바르게 밖에는 없고, 법문을 듣고 발심(發心) 하고 의단이 독로하지 않는다면은 마음의 귀가 막힌 사람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조실 스님이 남겨주신 법문을 들을 수가 있어서, 말세에 태어났지마는 대단히 다행스럽고 행복하고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 여러분께서도 산승(山僧) 같은 감동을 받으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인생은호흡지간(呼吸之間) 생사(生死) 달려 있다 하셨으니 무상(無常) 철저히 깨달으시고 어쨌든지 열심히 정진해서, 조실 스님의 법문이 우리로 하여금 확철대오 밖에 없도록 그렇게 우리가 정진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날씨도 춥고 그런데 데서, 가까운 데서 이렇게 많은 사부대중 여러분께서 참여해 주신데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어쨌든지 건강하게 정진을 잘하셔서 같이 대도(大道) 성취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인사의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점심 공양이 준비가 되었으니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공양을 드시고, 다시 인연 있어서 만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헌공 및 축원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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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실(祖室) ; 선원의 가장 높은 자리로 수행인을 교화하고 참선을 지도하는 스님. 용화선원에서는 () 전강대종사(田岡大宗師) 조실스님으로 모시고 있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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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성(見性)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음. 미혹을 깨뜨리고 자신의 청정한 본성을 간파하여 깨달음.

*인가(印可 도장 /옳을·인정할 )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법담(法談) ; 선사(禪師)들이 서로 법문을 묻고 대답하는 .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생긴 장애() 사라져 없어짐.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