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800/(776~800)2018. 5. 10.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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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90) - 2018(무술)년 법보재 (40분)

(1) 약 21분. (2) 약 19분.

(1)------------------


삼계진로여해활(三界塵勞如海闊)인데  무고무금요괄괄(無古無今鬧聒聒)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진향자가심념생(盡向自家心念生)이요  일념불생도해탈(一念不生都解脫)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삼계진로여해활(三界塵勞如海闊)이요, 무고무금요괄괄(無古無今鬧聒聒)이다.

욕계, 색계 삼계(三界)의 육도법계(六途法界)가 바다보다도 더 넓고 넓다 그말이여.

그런데 무고무금요괄괄(無古無今鬧聒聒)이다. 수억만 년 전부터서 미래제가 다하도록 넓고 넓으며 시끄럽고 복잡하다 그말이여.


그런데 어떻게 해서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삼계가 그렇게 바다와 같이 넓고 넓어서 수억만 년 전부터서 미래제(未來際)가 다하도록 생로병사와 성주괴공 그런 현상으로 그렇게 복잡하냐 그말이지.

그 근본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근본이 되어가지고 온 우주법계(宇宙法界)가 벌어진 것이다 그말인데.


우주법계가 그렇게 무한하고 끝이 없는데, 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그 세계가 벌어졌냐?

우리가 한 생각 일어나는 마음의 근본이 없다면은 우주가 있으나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며, 흥망성쇠(興亡盛衰)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말이여.


우주법계의 흥망성쇠는, 그 근본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벌어진 것이요, 그 세계는 우리가 인증하므로 해서 흥망성쇠가 벌어지고 존재하는 것이지.

우주법계가 아무리 넓고 넓다 해도 그 근본은 우리의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한 마음을 어떻게 단속하고, 어떻게 닦아가고, 어떻게 깨닫느냐에 따라서 우주법계가 극락세계가 될 수도 있고, 지옥세계가 될 수도 있는 것이지.


「불법(佛法)의 최상승법(最上乘法)은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 우주법계를 정토(淨土)로 만드는 근본이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단속하고, 어떻게 닦고, 어떻게 깨달으고, 어떻게 써 나가느냐에 따라서 온 세계가 극락세계가 될 수도 있고, 지옥세계도 될 수가 있다」

이렇게 인식을 해야 불법을 옳게 이해하는 것이고, 그렇게 철저하게 이해를 해야 '우리가 한 생각 한 생각을 어떻게 쓰며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확실히 근본이 서는 것입니다.


'불교(佛敎)'하면은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언뜻 생각하지마는, 팔만대장경이 소중한 부처님의 법문(法門)을 모아 놓은 경전이나—팔만대장경이 해인사에 봉안이 되어 있습니다마는.

그 대단히 소중한 문화재이지마는, 그 문화재가 참으로 빛이 나고 우리에게 정말 이익을 갖다 주게 할라면은 그 팔만대장경을 인쇄해서 많은 사람에게 돌려주는 것도 하나의 공덕(功德)이 아니된 것은 아니나,


우리가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코를 통해서 냄새를 맡고, 입을 통해서 맛을 보고, 몸을 통해서 춥고 더운 것을 아는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우리의 주인공(主人公), 우리의 자성불(自性佛)을 깨달음으로 해서 진짜 팔만대장경이 빛이 나고, 팔만대장경이 참으로 소중한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주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이 있어서 지금 온 세계가 이렇게 있지마는, 아무리 지구가 넓고 온갖 사람들이 살고 있고 온갖 나라가 있지마는 이것은 언젠가는 성주괴공의 도리에 의해서 지구도 먼지가 되어 가지고 없어질 때가 오는 것입니다.


이 육체가 부모로부터서 받아 태어나서 눈을 통해서 보고 귀을 통해서 듣고, 밥을 먹고 옷을 입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살지마는 '이 몸뚱이, 이 육체를 끌고 다니는 우리의 주인공, 우리의 자성 이것이 어떻게 중심을 잡아나가느냐?'

따라서 이 육체가 한낱 보잘 것 없는 중생이 될 수도 있고, 허망하게 살다가 늙어서 병들어 죽어 버릴 수도 있는데.


정법을 믿고 철저하게 올바르게 수행을 해 나가면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이루어진 이 육체가 정말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이 이 몸으로부터서 탄생하게 되는 것이고,

정말 이 몸뚱이를 낳아 주신 부모의 은혜를 갚는 길—부모에게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옷을 해 드리고 그런 것도 효도의 한 방법이지만 정말 부모에게 참다운 효도를 하는 방법은, 이 육체를 낳아 주신 그 부모님의 은혜를 참으로 갚는 방법은 참나,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이 자성 부처님을 깨닫는 그것이 최고의 효도인 것입니다.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자성은 이 육체를 부모님이 낳아 주시지 않았다면은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수가 없었고, 이 세상에 낳아 주신 부모님으로 인해서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자성 부처님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육체를 끌고 다니는 이 자성불, 그것은 아무리 해부를 해서 오장육부를 다 뒤져 봐도 그것은 현미경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눈으로 아무리 볼라고 해도 볼 수가 없고 알 수가 없으나 정말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고, 귀를 통해서 모든 소리를 듣고, 코를 통해서 모든 냄새를 맡고, 입을 통해서 음식을 먹고 말을 하는 이 자기의 주인공.


이것은 정말 부모님이 이 육체를 낳아 주심으로 해서 이것을 우리는 가지고 이 세상에 왔지마는,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것은 정말 어떻게 해서 부모의 뱃속을 통해서 이 육체를 이 세상에 나게 함으로 해서 이 몸뚱이 주인공을 우리는 갖고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주인공, 이것을 정말 올바른 방법으로 수행을 해서 이 '참나'를 바로 깨달으면 바로 이 육체로써 성불(成佛)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삼천년 전에 석가모니 부처님과 역대조사(歷代祖師)들도 다 이 육체를 끌고 다니는 이 주인공을 깨달음으로 해서 부처님이 되셨고 역대조사가 되신 것입니다.


우리가 비록 말세(末世)에 태어났지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다 이 육체 속에 들어있는,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하는 우리 주인공.

정말 이것은 우리는 알 수가 없고 해부를 해도 볼 수도 없고 아무리 박사가 되어서 연구를 해도 이것은 현미경이나 아무리 그걸로 조사를 해봐도 이것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육체를 끌고 다니는 이 주인공!


이 육체는 지수화풍 사대(四大) 기운으로 뭉쳐서 이루어졌지마는 이 육체는 대단히 소중하고 육체가 있으므로 해서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데.

이 육체는 오래 살아봤자 백 년 이쪽 저쪽에 다 결국은 죽어서 화장을 하거나 땅에다 묻게 되는데, 이 육체를 가지고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보약을 먹는다 해도 백 년, 이백 년 못 삽니다.


결국은 이 몸뚱이는 살 만큼 살면 늙어서 결국 병들어 죽게 되는데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나의 주인공, 나의 자성, 나의 심성 이것은 불에다 넣어도 타지도 않고, 죽는다 해도 이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한 물건, 이 자성 자리를 어떻게 닦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이 허망한 육체가 부처님이 될 수도 있고, 조사가 될 수도 있고, 우주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 자성의 부처님을 닦고 깨달은 사람은 인생을 올바르게 사는 것이고, 부모의 혈육을 받아서 이 몸뚱이를 받아서 태어난 진짜 은혜를 갚는 길은 나의 주인공, 자성을 깨닫는 길이 최고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세계가 지금 60억이니 모다 이렇게 인구가 많지마는 이 최상승법—내가 나의 주인공, 나의 자성을 깨닫는 공부, 이 길을 알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것을 닦지 않고 깨닫지 아니하면 우리가 소나 개나 무엇이 다를 것이 있습니까?

배고프면 밥먹고 변소에 가고, 기분 나쁘면 골내고 마음에 좋은 일이 있으면 웃고 이렇게 사는데 그것은 개도 그럴 수가 있고 소도 그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나의 참나, 주인공을 찾는 공부는 축생들은 못하는 것입니다. 오직 사람으로 태어나야 참나를 찾아서 이 중생이 성불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앞으로 살아봤자 백 년 뒤에는 다 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 이 정법(正法)이 있는 줄을 알고, 이 정법을 ‘이뭣고?’를 통해서 수행을 함으로써만이 무상(無常)을, 이 허망하고 무상한 언제 죽을 줄 모르는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세계에 많은 종교가 있지마는 불교가 어째서 위대하고 소중하냐 하면은 ‘참나를 깨닫는 법’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불교를 믿으면서 명색이 불교 신도라고 하면서 ‘참나를 찾는 공부’를 아니하면 불교를 옳게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참나를 깨닫는 방법이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우냐 하면 그것이 아닙니다.


눈을 통해서 보는 그 찰나, 귀를 통해서 무엇을 듣는 그 찰나, 그 찰나 찰나를 그냥 범연히 흘려보내지 않고 그것에 즉(卽)해서 바로 ‘이뭣고?’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항상 자기의 주인공을 찾는 그것이 바로 참선(參禪) 공부인데.

참선 공부는 정말 간단하고도 쉬운 것인데, 사람 사람이 그것을 철저하게 닦아가는 사람이 그렇게 흔치 않습니다.


이 육체는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 있어서 태어난 사람은 하루하루 살다보면은 10년 20년이 지나고, 20년 30년이 지나면 결국 늙어서 죽게 되는데 그것은 아무도 그것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피할 수가 없고, 아무리 권리가 많아도 못 피하고,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이것을 피할 수가 없는데, 바로 이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내가 나를 찾는 ‘이뭣고?’입니다.


그러면 ‘이뭣고?’를 하면은 2백 살 3백 살 사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육체는 결국은 늙어서 70세 80세 백 살 되면 거의가 다 죽어 가는데, ‘이뭣고?’하고 나의 마음의 부처를 찾는 사람은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설사 늙어서 죽게 되더라도 죽는 그 찰나까지도 ‘이뭣고?’하면서 죽는다면 죽음이 그렇게 무서울 것도 없고 죽음이 바로 해탈(解脫)로 가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은 행주좌와 어묵동정, 일체처 일체시에 항상 나를 찾는, 나의 자성 부처를 찾는 ‘이뭣고?’를 하는 길밖에는 없는 것입니다.(처음~21분12초)




(2)------------------


세상에 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명예를 구하는 일, 재산을 구하는 일, 사업을 하고 모다 일생을 살다 보면 많은 일이 있는데 그 일도 다 인생으로 태어나서 해야 할 일이고, 일신을 유지하고 가정을 유지하고 회사를 유지해 나가는데 다 성의껏 해야 하는데 그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 것입니다.


아무리 권리가 높고 재산이 많아도 결국은 늙어서 허망하게 한을 풀지 못하고 죽어 가는 것이 중생인데,

비록 그 무상 속에서 속이 상할 때도 그 속상하는 일에 빠져 가지고 이리저리 생각하다 보면 점점 속이 상하는데,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을 때도 바로 ‘이뭣고?’ 바로 자성의 마음 부처를 찾는 그러한 생활이 습관화가 되고 그것이 생활이 된다면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참선을 한다고 해서 안 죽는 것은 아닌데,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죽음을 맞이해서 숨이 넘어갈 때도 자식 걱정, 재산 걱정, 집안 걱정,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그러한 속에서 바로 ‘이뭣고?’를 하면서 딱 숨을 거두면 그 사람은 죽음이 하나도 두려울 것도 없고, 죽음이 바로 극락세계(極樂世界)로 가는 길이나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으로 가는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60억 인구가 있지마는 그 많은 사람 가운데에 정법을 믿고 이 최상승 참선법을 믿고 마음의 부처, 자성을 찾는 그런 수행을 살면서 무상한 속에서도 영원을 살아가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청신사 청신녀, 신남신녀 여러분!

산승(山僧)도 이제 백 살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앞으로 언제 이 세상을 하직할런지 그것은 알 수가 없으나 내가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리고 말씀드리고자 하는 말은 오직 이 세상에서 정말 잠시도 잊어버리지 않고 등한히 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해야 할 일은 ‘나의 자성의 부처님을 찾는 길’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박수)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린 것을 깊이 명심하고 당장 이 자리로부터서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설사 목숨이 다하는 미래제가 다하도록 ‘참나를 찾는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는 뜻으로 박수를 치신 것으로 산승은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이라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고

나무~아미타불~


여러분은 이 산승의 간곡하게 부탁드린 말씀을 정말 마음속 깊이 명심하고 열심히 ‘이뭣고?’를 하겠다고 하는 뜻으로 박수를 열렬히 쳐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로형탈(塵勞逈脫), 생사해탈 문제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것은 아니고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 것인데 눈으로 무엇을 보다가 깜박 잊어버리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듣다가 잊어버리고, 무슨 생각을 하다가 잊어버려서 못하지, 어렵고 복잡해서 못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아무리 그렇게 쉬웁고도 간단한 문제이지마는 할려고 열심히만 하면은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밥먹고 옷입고 잠자고 웃고 울고 살아가는 인생이 앞으로 백 년 못가서 현재 살아있는 사람은 다 이승을 떠나게 되지마는 그때가지, 지금 이 순간부터서 그때까지라도 ‘이뭣고?’를 열심히 하시면 나중에는—잊어버려서 못하고 깜박깜박 잊어버리지마는, 자꾸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속상할 때도 ‘이뭣고?’ 하다가 보면 나중에는 할려고 안 해도 저절로 ‘이뭣고?’가 떠억 되게 된 때가 오는 것입니다.


걸어갈 때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속상하는 것을 아무리 옆에서 달래고 '그러지 말라'고 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숨을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그러면—속상하는 것이 속만 상하고 말면 육체 건강에만 나쁘되 아무 돌아오는 것은 없는데, 속상할 때에도 ‘이뭣고?’를 하면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자성의 부처님을 깨닫는 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뭣고?’ ‘이뭣고?’하는 방법을 진짜 믿고 할려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해서 이 무상한 사바세계에 태어났지마는 여기서 성불로 가는 길이 자기에게 열리는 것입니다.

부처님도 눈과 코와 입과 귀와 손과 발을 가지신 사람이셨습니다. 부처님이 깨달으셨으니까 부처님이 되신 것이지, 부처님도 내나 밥 잡숫고 잠자시고 다 똥누고 오줌누고 그렇게 사신 분이었습니다.


우리도 비록 사바세계에 말세에 태어났어도 ‘이뭣고?’만 열심히 하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기쁠 때도 ‘이뭣고?’

항상 ‘이뭣고?’를 해서 자성의 부처님을 찾는 공부를 열심히 하면 이 사바세계가 바로 부처님이 살아계신 정법시대(正法時代)가 되는 것입니다.


이 사바세계를 생사윤회의 그런 길로만 생각하고 그 속에서 살다 죽으면 우리는 불교를 믿는 본의가 어디가 있습니까?

비록 말세에 태어났고 이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진 사람의 몸을 받았으나 이 활구참선법을 믿고 열심히 하면 이 사바세계가 바로 비로자나 법신불이 딱 상주(常住)해 계신 불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 세계가 왜 나 한 사람이 ‘이뭣고?’를 한다고 해서 사바세계가 왜 불법세계(佛法世界)가 되느냐?」

이렇게 생각하실 분이 있을런지 모르나, 이 우주법계가 있어도 내 한 사람이 없으면 우주법계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법을 믿고 ‘이뭣고?’를 함으로 해서 이 사바세계가 바로 부처님이 살아계신 정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철저히 인식를 하고 믿고 ‘이뭣고?’를 열심히 해야만 우리가 이 사바세계에 육체를 받아난 본의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비록 이 사바세계가 언젠가는 무너질 때가 오겠지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불법을 믿고 최상승법인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 이 무상한 사바세계가 불국 정토(佛國淨土)가 되는 것입니다.

불국 정토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지, 불국 정토가 제대로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말세에 태어났고 이렇게 살지마는 이렇게 최상승법 법문을 말씀을 드리고 이 말씀을 듣는 여러 사부대중 여러분은 이러한 인연으로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삼악도(三惡途)에 안 가실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정법을 만나서 참나를 깨달아 가지고 성불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삼계진로여해활(三界塵勞如海闊)이요  무고무금요괄괄(無古無今鬧聒聒)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진향자가심념생(盡向自家心念生)이요  일념불생도해탈(一念不生都解脫)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욕계, 색계, 무색계 이 우주법계에 생사 진로(塵勞)가 바다와 같고 허공과 같이 그렇게 넓고 한이 없지마는 그리고 무량겁 수억만 년 전부터서 미래제(未來際)로 몇억만 년 뒤까지 생로병사와 성주괴공이 끝이 없겠으나,

그것은 진향자가심념생(盡向自家心念生)이다. 그것이 모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생각에 따라서 그것이 생겨난 것이다 그말이여.


우주법계가 존재해도 그 자체는 존재하는 상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동쪽이다 서쪽이다 남쪽이다 북쪽이다 우리가 그렇게 인식을 하고, 춘하추동으로 인식을 함으로 해서 그것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체처 일체시에 무심하고 일체 생각이 끊어지면 우주가 있은들 무슨 소용이 있으며 법계가 있은들 무슨 생각이 있습니까.

흥망성쇠와 성주괴공은 그것이 한마디로 말해서 무상한 것인데 우리는 그 무상한 속에 살아 있으면서 영원을 사는 길이 우리에게는 있는 것입니다.


눈으로 무엇을 볼 때 보는 데로 따라가지 말고 ‘이뭣고?’ 귀로 무슨 말을 들어도 듣는 데로 따라가지 말고 그것을 듣고 속을 상하고 슬퍼하고 그럴 것이 아니라 바로 ‘이뭣고?’로 자기 자성의 부처를 찾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하늘나라 세계나, 인간 세계나, 아수라 세계나, 지옥이나, 아귀, 축생, 육도(六途)가 있는데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므로 해서 이 무상한 세계에서 영원을 찾는 길을 듣게 되고 그것을 닦아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서 우리는 비록 말세에 태어났고 무상한 세계에 태어났지마는 이 정법을 믿고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을 믿고 열심히 ‘이뭣고?’—눈으로 무엇을 볼 때도 ‘이뭣고?’ 귀로 무엇을 들을 때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이뭣고?’를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항상 챙기고 또 챙기고 해서 알 수 없는 ‘이뭣고?’가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되어 가지고, 할려고 안 해도 저절로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해서 타성일편이 되면 우리는 반드시 화두를 의단을 타파(打破)해 가지고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산승이 간곡히 부탁을 드리는데 여러분은 정말 이것을 열심히 해주시리라고 산승은 믿고 이 자리를 내려가고자 합니다.(21분13초~40분2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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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삼계진로여해활~' ; 중봉명본(中峰明本) 스님의 「天目中峰和尙廣錄」 제27권(上) '경책가(警策歌)' 참고.

*삼계(三界) : [범] trayo-dhatavah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세 가지로 나누는데,

①욕계(欲界 Kamadhatu) : 음욕(婬欲) • 식욕(食欲) • 재욕(財欲) 같은 탐욕이 많아서, 정신이 흐리고 마음이 험악하며, 순전히 물질에 속박되어 가장 둔탁한 중생들이 사는 낮은 세계.

②색계(色界 rupadhatu) : 욕계 위로 욕심은 매우 적으나 성내는 버릇이 남아 있어, 물질의 지배를 아주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이 사는 비교적 맑은 세계. 색(色)은 곧 물질이란 뜻이다.

③무색계(無色界 arupadhatu) : 맨 위층으로 탐욕과 성냄은 떨어져서 물질의 영향은 받지 않으나, ‘나(我)’를 버리지 못하여 정신상으로 걸림이 남아 있는 깨끗한 중생들이 사는 높은 세계.

이것을 흔히 땅으로부터 하늘까지 올라가면서 유형(有形)한 계층으로만 말하지마는, 실상은 입체적 공간이 아니라, 정신적인 세계의 구분(區分)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地上) 세계의 어떤 곳에도 탐(貪) • 진(瞋) • 치(痴) 등 삼독심(三毒心)의 경중(輕重)에 따라 삼계가 벌어져 있는 것이다.

*육도법계(六道法界) ; 육도(六道)의 세계. 육도(六道,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육도(六途, 六道) ; 중생이 선악(善惡)의 업(業:의지에 기초한 행위)에 의하여 생사 윤회하는 여섯 가지의 세계.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도(人間道), 천상도(天上道)가 있다.

*미래제(未來際 아닐·미래 미/올·미래 래/끝 제) ; 미래의 변제(邊際 : 시간이나 공간, 정도程度 따위에서, 그 이상 더는 없는 한계限界). 미래는 끝이 없으므로 미래제라는 말은 다시 말해 영원한 미래, 영원과도 같은 오랜 시간을 뜻한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정토(淨土) : 「깨끗한 세계」란 말인데, 성인(聖人)들만이 있는 곳을 의미한다。모든 더럽고 흐리고 험하고 슬픈 것이 전혀 없고, 오직 깨끗하고 아름답고 거룩하기만 한 세계를 가리킴이다。이런 곳도 하도 많지마는 서쪽에 있는 극락 세계가 으뜸이 된다.


이런 정토에 가서 태어나는 길에 대하여 <유마경>에는 여덟 가지 길이 있다고 하였다.

1. 중생을 도와 주되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또한 중생을 대신하여 모든 고생을 달게 받는 것。2. 모든 중생에게 대하여 평등하게 겸손한 것。3. 모든 사람을 부처님과 같이 공경하는 것。4. 모든 경전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것。5. 대승법을 믿는 것。6.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하지 않는 것。7. 제 허물만 살피고 남의 잘못을 생각지 않는 것。8. 늘 온갖 공덕을 애써 닦는 것들이라 하였다.

또한 정토의 종류가 17가지나 있다고 하여, 곧은 마음(眞心), 깊은 마음(深心), 여섯 가지 건너는 법(六波羅蜜), 네 가지 끝없는 마음(四無量心), 네 가지 거두어 건져 가는 법(四攝法), 십선법(十善法) (십선법은 하나로 잡는다)을 들어서 정신상의 정토를 말하였다。그리하여 마음을 닦고 보면 우리의 사바세계가 곧 정토임을 가르쳤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 : 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달리 이르는 말.

*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큰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큰 공덕(隨喜功德)이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주인공(主人公)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부처의 성품을 나타내는 말. 주인옹(主人翁).

*자성불(自性佛) ; 자성(自性)이 즉 부처라는 뜻.

*자성(自性) ; ①사물 그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성주괴공(成住壞空) : 세상의 모든 것은 크나 작으나 다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곧 성립되어 가는 과정, 안정(安定)하여 진행하는 과정, 쇠퇴하여 가는 과정, 멸망하여 없어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된다。모든 물질도, 우리 몸도 사회도, 국가도, 세계 전체도 다 그렇게 된다.

이것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니,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니, 생로병사(生老病死)니 하는데, 그 원인은 우리의 마음 속에 생각이 쉴 새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다.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말. 사람의 몸이 땅, 물, 불, 바람(地,水,火,風)의 네(四) 원소(大)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 비로자나(毘盧遮那)는 vairocana의 음사(音寫). 노사나(盧舍那)·자나(遮那) 등으로도 음사한다.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는 뜻에서 광명변조(光明遍照, 日), 허공과 같이 드넓은 세계에 거처하며 그 공덕과 지혜가 청정하다는 뜻에서 광박엄정(廣博嚴淨), 시공간적으로 어떤 한계도 없이 일체법과 모든 중생으로부터 떨어져 있지 않는다는 뜻에서 변일체처(遍一切處) 등이라 한다.

①진리 그 자체인 모든 곳에 편재(遍在)하는 법신으로서의 비로자나 부처님. ②대일여래(大日如來)와 같음.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을 받아 계승해 온 대대의 조사(祖師).

*말세(末世 끝 말/세상 세)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 년을 정법(正法)의 세상, 그 다음 천 년을 상법(像法)의 세상, 그 후의 일만 년을 말법(末法)의 세상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시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곧 불멸(佛滅) 후 오랜 기간을 지나 부처님의 가르침이 쇠퇴하는 시기.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因)과 조건(緣)의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그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이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常]이 없다[無].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찰나(刹那 절·짧은시간 찰/어찌 나) ; ①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②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刹과 剎은 동자(同字).

*범연(泛然)히 ; ①두드러진 데가 없이 평범하게. ②특별한 관심이 없어 데면데면하게.

*즉해서(卽-- 곧·즉시 즉) ; 곧. 곧바로. 당장. 즉시(卽時 : 어떤 일이 행하여지는 바로 그때). 즉각(卽刻 : 일이 일어나는 그 순간 바로. 당장에 곧).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해탈(解脫) ; ①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정신이 자유 자재한 것. 괴롭고 아픈 세계에서 해방된 평안한 상태. 속세의 모든 굴레에서 벗어난 상태. ②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 열반의 상태. ③깨달음. ④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고 한곳에 집중하여 산란하지 않는 선정(禪定)의 상태. 평온한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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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함.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게송) ‘진로형탈사비상~’ ; 『황벽단제선사완릉록(黃檗斷際禪師宛陵錄)』 황벽희운(黃檗希運) 선사 게송 참고.

*진로(塵勞 티끌·속세 진/근심할 로) ;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번뇌(煩惱). 생사(生死). 생사윤회(生死輪廻).

*불국정토(佛國淨土) ; 부처님이나 보살이 사는, 번뇌의 굴레를 벗어난 아주 깨끗한 세상. 정토(淨土).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이 죽어서 간다는 세 가지 괴로운 세계. 곧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를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늘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때 화두를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한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의/덩어리 단/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공안,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가 홀로[獨] 드러나다[露].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그 화두(話頭)에 대한 의심(疑心)을 관조(觀照)해 나가는 것, 알 수 없는 그리고 꽉 맥힌 의심으로 그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그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더 이상 그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더 이상 의심이 커질 수 없고, 더 이상 깊을 수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내 가슴속이 가득 차고, 온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눌 때에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탈 때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잘 때에는 꿈속에서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에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그 항아리를 큰 돌로 내려치면은 그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를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주요 내용]


(게송)삼계진로여해활~ / 일체유심조 / 자성불을 깨닫는 것이 최고의 효도 / '참나'를 깨달으면 바로 이 육체로써 성불(成佛)을 하게 되는 것 / ‘참나를 찾는 공부’를 해야 불교를 옳게 믿는 사람,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 / (게송)진로형탈사비상~.




[주요 문구]


불법(佛法)의 최상승법(最上乘法)은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 우주법계를 정토(淨土)로 만드는 근본이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단속하고, 어떻게 닦고, 어떻게 깨달으고, 어떻게 써 나가느냐에 따라서 온 세계가 극락세계가 될 수도 있고, 지옥세계도 될 수가 있다.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주인공, 이것을 올바른 방법으로 수행을 해서 '참나'를 깨달으면 바로 이 육체로써 성불(成佛)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삼천년 전에 석가모니 부처님과 역대조사(歷代祖師)들도 다 이 육체를 끌고 다니는 이 주인공을 깨달음으로 해서 부처님이 되셨고 역대조사가 되신 것입니다.


그런데 나의 참나, 주인공을 찾는 공부는 축생들은 못하는 것입니다. 오직 사람으로 태어나야 참나를 찾아서 이 중생이 성불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눈을 통해서 보는 그 찰나, 귀를 통해서 무엇을 듣는 그 찰나, 그 찰나 찰나를 그냥 범연히 흘려보내지 않고 그것에 즉(卽)해서 바로 ‘이뭣고?’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항상 자기의 주인공을 찾는 그것이 바로 참선(參禪) 공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법을 믿고 ‘이뭣고?’를 함으로 해서 이 사바세계가 바로 부처님이 살아계신 정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철저히 인식를 하고 믿고 ‘이뭣고?’를 열심히 해야만 우리가 이 사바세계에 육체를 받아난 본의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비록 이 사바세계가 언젠가는 무너질 때가 오겠지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불법을 믿고 최상승법인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 이 무상한 사바세계가 불국 정토(佛國淨土)가 되는 것입니다. 불국 정토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지, 불국 정토가 제대로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말세에 태어났고 살지마는 이렇게 최상승법 법문을 말씀을 드리고 이 말씀을 듣는 사부대중 여러분은 이러한 인연으로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삼악도(三惡途)에 안 가실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정법을 만나서 참나를 깨달아 가지고 성불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8. 3. 4. 03:50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789)—2018(무술)년 동안거해제(18.03.02) (34분)

(1) 약 20분. (2) 약 14분.

(1)------------------


파사노년친석가(怕死老年親釋迦)하니  두상광음전두비(頭上光陰轉頭飛)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제득혈루무용처(啼得血淚無用處)라  불여함구과잔춘(不如緘口過殘春)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오늘은 무술년 음력 정월 15일 동안거(冬安居) 해제(解制)일입니다.

지난 석달 동안 정진하느라고 모두 애를 쓰셨습니다.


파사노년친석가(怕死老年親釋迦)요 두상광음전두비(頭上光陰轉頭飛)다.

죽음이 두려운 늘그막에사 석가모니 부처님을 친하게 되었다. 그런데 두상광음(頭上光陰)은 전두비(轉頭飛)다, 머리위에 광음(光陰)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구나.


제득혈루무용처(啼得血淚無用處)여.

이렇게 시간은 화살같이 지나가고 있고, 우리 자신들은 머리에 흰머리가 나고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고, 이렇게 해서 우리는 죽음을 향해서 한 시간 한 시간 다가가고 있는데 아무리 죽음이 싫고, 죽지 않고 영원히 살기를 바래보았자 시간은 우리를 위해서 기달라 주지를 않습니다.

눈에서 피눈물이 나도록 시간을 붙잡을라고 노력을 하고,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한탄하고 원망해 봤자 그렇게 해서 눈에 피눈물이 나도록 울어 봤자 아무 소용이 없어.


그래서 무상(無常)을 참으로 느끼고 깨달으고 일 분 일 초 지내간 것이 우리가 죽음을 향해서 일 초 일 초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뼛속 깊이 느낀다면은 바로 그때 그 장소를 놓치지 말고 ‘이뭣고?’를 하는 길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이뭣고?’를 한다고 해서 죽음을 면할 수가 있느냐? 시간을 막을 수가 있느냐?

그것은 아니지마는 우리가 할 일은, 해야 할 일은 그것밖에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모이고 명예와 권리를 하늘같이 쌓다 하더라도 죽음은 막을 수가 없고 면할 수가 없는데, 그래도 죽음을 우리가 대항해 나가는 길은 ‘이뭣고?’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이뭣고?’는,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열려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뭣고?’는 해도 해도 끝이 없지마는 그래도 우리가 이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은—일 초 일 초 죽음을 향해서 가는 이 처지에 그것을 이겨 나가는 길, 그래도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은 나의 본래면목(本來面目), 나의 자성불(自性佛)을 찾는 길밖에는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평상시 이만큼 건강할 때에,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눈으로 무엇을 보거나 귀로 무슨 소리를 듣거나 그리 가서 거기에 따라가면 거기에는 아무것도 나올 것이 없습니다.

다맛 눈으로 무엇을 보는 순간, 귀로 무엇을 듣는 순간 그리 정신을 팔리면 무상 속에 끌려나가는 것뿐이고.


바로 눈으로 무엇을 볼 그 찰나에 바로 ‘이뭣고?’ 코로 냄새를 맡을 때, 귀로 무슨 말을 들을 때,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그 때와 장소를 범연(泛然)히 지나치지 말고 바로 그때를 즉(卽)해서 ‘이뭣고?’

자꾸 자기 자성불을 찾는 ‘이뭣고?’밖에는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은 그것밖에는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별로 재미도 없고 만날 해봤자 무슨 결론이 날 것은 아니지마는 그래도 ‘이뭣고?’하고 자기가 자기의 자성불을 찾는 이 공부밖에는 달리 다른 길이 없고, 다른 길은 가봤자 빤하기 때문에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눈으로 무엇을 보는 그 찰나에도 ‘이뭣고?’ 기분이 나쁠 때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항상 때와 장소를 즉해서 바로 참나를 찾는 ‘이뭣고?’ 이것이야말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열려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세(末世)에 태어났지마는 다행히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만나서 참나를 찾는 방법을 우리는 알고 있으니 그것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입니다.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기분이 좋을 때도 ‘이뭣고?’

누가 나를 욕을 하더라도 그 욕에 의해서 속이 상하지 말고, 욕 들을 그 찰나에 나는 ‘이뭣고?’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를 욕하는 것이 나를 찾게 하는 채찍이 되고, 참나를 찾게 하는 부처님 법(法)이 되는 것입니다.


비록 이 말세에 우리가 태어났다 하더라도 이 참나를 찾는 최상승법을 듣고 믿고, 그리고 ‘이뭣고?’를 실천하면 그것이 바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님으로부터 이 육체를 받아났는데 우리가 부모님께 해 드릴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나를 낳아서 키워서 가리켜서 이만큼 사람 노릇을 하게 해 주신 부모의 은혜가 소중하지마는 그 부모의 소중한 은혜를 갚는 길은 나를 낳아주신—이 육체를 낳아 주심과 동시에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도 함께 우리는 받아났습니다.

그런 소중한 이 몸뚱이고, 이 소중한 자성 부처님을 가지고 있는 이 몸뚱이는 부모가 낳아 주셨지마는 부모의 은혜를 갚는 길은 맛있는 음식을 해 드리거나 좋은 옷을 해 드리는 것으로써 만분의 일도 갚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정법(正法)을 믿고 항상 ‘이뭣고?’를 찾음으로써만이 부모의 은혜를 갚는 도리가 그속에 들어 있고, 모든 성현의 은혜를 갚는 길도 거기에 있고,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길도 내가 나의 자성 부처님을 찾는 길, 이것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 그것이 생사 속에서 생사를 해탈하는 길이 거기에 열려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내가 나를 찾는 이 공부는 끝이 없지마는 이것은 내가 해야지 다른 사람이 내 대신 해줄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부모님이 나를 낳아 주셔서 이만큼 살게 해주시고 이렇게 불법(佛法)을 믿을 수 있게 해주시고.

여기에 모이신 머리를 깎은 스님네나 머리을 안 깎은 처사님이나 거사님도 다 부모님으로 인해서 태어났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부모님의 은혜는 다른 길로 은혜의 백분의 일도 못 갚습니다.

부모의 그 고마운 은혜를 갚는 길은 불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믿고 ‘이뭣고?’ ‘이뭣고?’를 함으로써만이 생사해탈 할 길이 거기에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생사해탈(生死解脫)이라는 게 무엇이냐?


한번 태어난 사람은 누구라도 차츰 자라서 늙어서 병들어 죽기 마련인데, 그동안에 그럭저럭 살다보면 주름살이 생기고 흰머리가 나고 해서 결국은 하루하루 시간이 가면 죽음을 향해서 가게 되는데, 바로 그래도 참나를 찾는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열리기 때문인 것입니다.

나를 찾는 ‘이뭣고?’야말로 이것은 최상승법이요, 내가 부처님이 되는 길이 거기에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높은 벼슬을 해봤자 그것을 내생에 하나도 관(棺) 속에 가지고 가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이 몸뚱이는 60세 70세 80세 90세 되다 보면 결국은 육체는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죽음을 만나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뭣고?’를 열심히 한 사람은 생사를 해탈하는 길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뭣고?’를 열심히 한 사람은 죽음이 와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왜 그러냐?

생사해탈하는 길을 알았고 믿었고, ‘이뭣고?’를 열심히 해 놓은 사람은 죽음이라고 하는 것, 생사라고 하는 것 자체가 그 사람한테는 두려울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안 죽고 육체로 이백 년, 삼백 년 사냐 하면 그게 아닙니다. 살 만큼 살면 가는데 ‘이뭣고?’를 열심히 한 사람은 그 죽음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숨이 마지막 딱 끊어질 그 찰나에도 ‘이뭣고?’ 무자(無字) 화두를 하는 사람은 ‘어째서 무라 했는고?’ 판치생모(板齒生毛)하는 사람은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그러면서 숨을 딱 거두면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 가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또 원(願)에 따라서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인도환생을 하게 되면 그런 대로 좋고, 도솔천내원궁에 가면 그런 대로 좋고, 또 극락세계에 가게 되면 그것도 또한 괜찮습니다.

어떠한 소원으로 사느냐 하는 것은 각자 자기의 신심과 원력에 달려 있습니다. 정법을 믿고 ‘이뭣고?’를 열심히 한 사람은 생사(生死)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생사는 이 세상에 한번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는데 ‘이뭣고?’를 열심히 한 사람은 살 만큼 살다가 마지막 숨 거둘 때도 ‘이뭣고?’ 하면서 숨을 거두면 그 사람은 극락세계가 아니면은 도솔천내원궁에 가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사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참나를 찾는 ‘이뭣고?’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이뭣고?’한 사람이라고 해서 육체로 이백 년, 삼백 년 사는 것은 아니지마는 살 만큼 살다가 갈 때라도 ‘이뭣고?’를 한 사람은 생사를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마지막 숨 꼴딱 넘어갈 때도 ‘이뭣고?’ 하면서 숨을 거두면 틀림없이 그 사람은 도솔천내원궁에 가서 태어날 것입니다.

최상승법인 내가 나의 자성불을 찾는 이 참선(參禪) 공부는 생사를 해탈하는, 생사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열려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처음~19분30초)




(2)------------------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하라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니라

나무~아미타불~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호향차시(好向此時)하야 명자기(明自己)하라. 백년광음(百年光陰)이 전두비(轉頭非)다.

정말 이렇게 말을 듣고 걸어다닐 수 있고, 밥 먹고 옷 입고 이러는 이러한 힘이 있을 때, 이럴 때 자기의 자성불을 잘 밝히라 그말이여. ‘이뭣고?’를 열심히 하시라 그말이에요.


백년광영(百年光影)이 전두비(轉頭非)여. 우리가 오래 살아봤자 백년 정도 사는데 그 백년이라는 세월이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닙니다.

이 가운데 계신 여러분들은 다 칠팔십, 머지않아서 또 백세가 가까워집니다마는 이 시간에 명예나 권리나 지위 부귀를 아무리 많이 쌓아 놓아봤자 그것으로 생사를 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맛 ‘이뭣고?’밖에는 없습니다. 눈으로 무엇을 보는 찰나에 ‘이뭣고?’ 귀로 무슨 말을 들을 때 ‘이뭣고?’ 속이 상할 때 ‘이뭣고?’ 기분이 나쁠 때 ‘이뭣고?’ 때와 장소를 가릴 것이 없습니다.

속으로 항상 참나를 찾는, 나의 자성 부처님을 찾는 ‘이뭣고?’를 하는 것이, 이것이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 열리기 때문인 것입니다.


산승(山僧)이 이렇게 구십이 넘어서 늙어가지고 여러분께 정말 간곡히 부탁드리는 말씀은 「이만큼 건강하고 이만큼 건강하실 때에 나의 자성 부처님을 찾는 ‘이뭣고?’를 열심히 하라」고 이 말씀을 간곡히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허수히 듣지 말고, 앉아서도 ‘이뭣고?’ 걸어가면서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기분이 좋을 때도 ‘이뭣고?’

누가 나한테 욕을 하더라도 그말을 인해서 속이 상할 것이 아니라 나는 ‘이뭣고?’ 이렇게 자기 부처님을 찾는 공부를 한다면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하는 말이 바로 나로 하여금 부처님을 찾는 공부를 하게 해주는 법문(法門)이 되는 것이여.


비록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는 생로병사가 있고, 성주괴공이 있고—이 육체는 생로병사가 있고, 우주법계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이 있지마는 이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은 돈 가지고도 안 되고, 명예나 지위 부귀 권리 가지고도 안 됩니다.

이 속에서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기분이 좋을 때도 ‘이뭣고?’ 항상 자기의 자성 부처님을 찾는 ‘이뭣고?’를 하는 것이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것은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명예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다맛 이만큼 건강하면 서서도 ‘이뭣고?’ 걸어가면서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가 바로 나의 자성 부처님을 찾는 수도장(修道場)인 것입니다.


이 말세에 우리가 몸을 받아서 태어났지마는 최상승법을 우리는 만나서 이렇게 최상승법을 여러분께 말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또 이런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인연을 갖은 여러분들은 정말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우리에게 있는 것을 우리는 믿고 열심히 ‘이뭣고?’를 하면 우리는 비록 말세라고 해서 한탄할 것이 없습니다.


결국은 이 육체를 받아난 사람은 결국은 죽게 되는데, 죽을 때도 ‘이뭣고?’ 이러면서 숨을 딱 거두면 숨 떨어지자마자 도솔천내원궁에 가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일생을 살면서 본의 아니게 여러가지 업(業)을 지어왔을 것입니다마는, 업을 지어왔다 하더라도 그 업 속에 업으로 인해서 윤회에 떨어지지 않고 도솔천내원궁에 가서 태어나서 미륵 부처님을 친견하고 다시 인도환생을 할 수 있다면은 인도환생을 하면 좋고, 도솔천내원궁에서 영원히 살아도 상관이 없습니다마는 그 길이 내가 내 자신의 부처님을 찾는 ‘이뭣고?’를 하는 길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산승이 구십이 넘어서 앞으로 얼마 동안 이러한 말씀을 여러 사부대중(四部大衆)께 말씀을 드릴 기회가 몇번이나 있을란가 그건 알 수가 없으나,

내가 여러분께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린 것은 이것밖에는 여러분께 해 드릴 말씀이 없고, 이렇게 해 드림으로 해서 이 말씀을 믿고 열심히 ‘이뭣고?’를 하시면 여러분은 받드시 도솔천내원궁에 태어나시게 되리라고 나는 믿기 때문에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생사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이뭣고?’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산승의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린 말씀을 옳다고 믿고 그렇게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을 하신 분은 손을 한번 들어보세요.


<대중 손들고, 박수>


여러분이 정말 손을 들고 박수를 치신 그 뜻이 진심에서 나오신 행동이기 때문에 나는 여러분의 그 마음을 믿습니다.

앞으로 20년을 더 살런지, 50년을 더 살런지 사람마다 다 연세가 연령이 다르지만 이 무상한 세계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내가 나의 자성(自性) 부처님을 찾는 길이 최고이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간곡히 말씀을 드리고, 여러분이 그 말을 옳다고 믿고 손을 들고 박수를 쳐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하소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로다

나무~아미타불~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호향차시(好向此時)하야 명자기(明自己)하라, 우리가 이만큼 말귀를 듣고, 걸어다닐 수 있고, 밥 먹고 옷 입고 이만큼 건강이 있을 때 참나를 찾는 ‘이뭣고?’를 열심히 하시라 이말이여.

백년 세월이라는 것은 화살처럼 지금 날아가고 있으니, 시간은 아무리 기운이 세거나 권리가 있거나 돈이 많아도 시간은 붙잡을 수가 없어.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고 있는 이 말씀을 깊이 명심 (안) 하고 ‘이뭣고?’을 열심히 안 하시면 후세에 가서 아무리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아까 손을 들고 박수를 쳤기 때문에 여러분은 산승의 말을 깊이 명심하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희로애락, 모든 장소 모든 시간에 ‘이뭣고?’를 열심히 해서 반드시 정법에 의해서 생사해탈을 해서 도솔천내원궁에 가서 또 만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19분31초~33분45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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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怕死老年親釋迦 頭上光陰轉頭飛’ ;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61~162.

〇怕死老年에  親釋迦로다. 好向此時明自己어다  百年光影이  轉頭非로다.

죽음이 두려운 늙으막에야 부처님을 가까이 함이로다. 당장 이 때에 마음을 애써 밝히소, 백 년 세월도 순식간에 글러지느니.

*파사노년(怕死老年) : 송(宋)나라 소강절(邵康節)의 글에 '이름 구할 젊을 적 공자님만 따랐고, 죽기 싫은 늙으막 부처님께 나가네(求名少日慕宣聖 怕死老年親釋迦)'라고 하였다.

*(게송) ‘啼得血淚無用處 不如緘口過殘年’ ; [선문염송(禪門拈頌)] (혜심 지음) ‘제 1권 1칙 도솔(兜率)’ 취암열상당거차화운(翠嵓悅上堂擧此話云) 참고.

*안거(安居 편안할 안/있을 거)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① 인도의 불교도들은 4월 15일(또는 5월 15일)부터 3개월 간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②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월 15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한 수행에 전념한다. 안거의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라 한다.

*광음(光陰) ; 햇빛과 그늘, 즉 낮과 밤이라는 뜻으로, 시간이나 세월을 이르는 말.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因)과 조건(緣)의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그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이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常]이 없다[無].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본래면목(本來面目 밑 본/올 래/낯 면/눈 목)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본지풍광(本地風光), 본지고향(本地故鄉), 본분전지(本分田地), 고가전지(故家田地), 천진면목(天眞面目), 법성(法性), 실상(實相), 보리(菩提), 부모에게서 낳기 전 면목(父母未生前面目), 부모에게서 낳기 전 소식(父母未生前消息) 등이 모두 같은 맥락에서 쓰이는 말이다.

*자성불(自性佛) ; 자성(自性)이 즉 부처라는 뜻.

*자성(自性) ; ①사물 그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범연(泛然)히 ; ①두드러진 데가 없이 평범하게. ②특별한 관심이 없어 데면데면하게.

*즉해서(卽-- 곧·즉시 즉) ; 곧. 곧바로. 당장. 즉시(卽時 : 어떤 일이 행하여지는 바로 그때). 즉각(卽刻 : 일이 일어나는 그 순간 바로. 당장에 곧).

*말세(末世 끝 말/세상 세)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 년을 정법(正法)의 세상, 그 다음 천 년을 상법(像法)의 세상, 그 후의 일만 년을 말법(末法)의 세상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시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곧 불멸(佛滅) 후 오랜 기간을 지나 부처님의 가르침이 쇠퇴하는 시기.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무자(無字) : 화두.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께 묻되 「개도 불성(佛性)이 있읍니까 없읍니까?」하니, 조주 스님이 답하되 「무(無)」라 하시니 「준동함령(蠢動含靈)이 다 불성이 있는데 어째서 무(無)라고 했는고?」하는 참선할 때 참구(叅究)하는 천칠백 공안 중의 하나.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 (전강 선사 법어집 | 용화선원刊) p52~53.

‘무자’ 화두하는 학자들이여, 조주 스님의 “무” 라고 하신 그 의지가 “무” 에 있는 것이 아니다.  기실(其實) 엉뚱한 곳에 있는 것이니 제발 조주 스님의 뜻을 찾으려고 애쓸지언정  ‘무자(無字)’에 떨어져서 광음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재삼 부탁하노라.

이 ‘무자’ 화두 지어감에 좋은 비유 설화가 있으니 옛날 중국 당나라에 천하일색인 양귀비가 있었는데 당 현종의 애첩으로 궁성에 살고 있었다. 이 양귀비와 정부 안록산은 서로가 보고 싶어 못 견딜 지경이었다.


빈호소옥무타사(頻呼小玉無他事)라 지요단랑인득성(只要檀郞認得聲)이로다

자주 소옥이를 부르는 것은 다른 일이 아니라 다못 낭군에게 소리를 알리고자 함이로다.


양귀비는 자기의 종인 소옥을 아무 할 일 없이 큰 소리로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자꾸 부른다.  왜 양귀비는 소옥을 그렇게 부를까?  다만 낭군에게 자기의 음성을 들리게 하기 위함이다.

양귀비의 뜻이 소옥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소옥을 통해서 자기의 음성을 안록산에게 알리는데 본 뜻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자’ 화두는 ‘무자’ 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무”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에게 뜻이 있는 것이니, ‘무’라는 말을 천착(穿鑿)하지 말고 “무” 라 말씀하신 조주 스님의 의지를 참구할지니라.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의 하나. 版과 板은 동자(同字).

[참고] 『선문염송(禪門拈頌)』 (고려 진각혜심眞覺慧諶 선사 편찬) 475칙 ‘판치(版齒)’

(古則) 趙州因僧問 如何是祖師西來意 師云版齒生毛.

조주 스님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조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선사가 대답하였다.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投子靑頌) 九年小室自虛淹 爭似當頭一句傳 版齒生毛猶可事 石人蹈破謝家船

투자청이 송했다.

9년을 소림에서 헛되이 머무름이 어찌 당초에 일구 전한 것만 같으리오.

판치생모도 오히려 가히 일인데 돌사람이 사가(謝家)의 배를 답파했느니라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 (전강 선사 법어집 | 용화선원刊) p53~54.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즉,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 「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을까?  이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꼭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할지어다.

“어째서 ‘무’라 했는고?”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원(願) ; 소원(所願). 바라고 원함. 또는 바라고 원하는 일.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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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 ;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61 게송 참고.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허수히 ; 짜임새나 단정함이 없이 느슨한 데가 있게.

*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성주괴공(成住壞空) : 세상의 모든 것은 크나 작으나 다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곧 성립되어 가는 과정, 안정(安定)하여 진행하는 과정, 쇠퇴하여 가는 과정, 멸망하여 없어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된다.

모든 물질도, 우리 몸도 사회도, 국가도, 세계 전체도 다 그렇게 된다。이것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니,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니, 생로병사(生老病死)니 하는데, 그 원인은 우리의 마음 속에 생각이 쉴 새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다.

*업(業) : [범] karma [파]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作)’의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을 업이라 한다.

개인은 이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의 윤회(輪廻)를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을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다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다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윤회(輪廻) : 세상의 온갖 물질과 모든 세력(勢力)은 어느 것이나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오직 인과(因果)의 법칙(法則)에 따라 서로 연쇄 관계(連鎖關係)를 지어 가면서 변하여 갈 뿐이다。마치 물이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다시 물 · 수증기.... 이와 같이 모든 것은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업식(業識)도 육체가 분해될 때에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모든 중생들은 온갖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므로, 쉴 새 없이 번민과 고통 속에서 지내다가 육신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業)을 따라 지옥 · 아귀 · 축생 · 수라 · 천상 또는 다시 인간으로 수레 바퀴 돌듯 돌아다니게 된다。그러나 성품을 깨쳐서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바가 없게 되면 윤회는 끊어지는 것이다.

*사부대중(四部大衆) ; 불문(佛門)에 있는 네 가지 제자. 곧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등 출가 제자와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등 재가 제자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사중(四衆)과 같은 말. 줄여서 사부(四部)라고도 한다.

[참고] 우바새 : upasaka의 음역. 삼귀의(三歸依)와 오계(五戒)를 받아 지니는 남성 재가신도.(같은 말=靑信士,靑信男,信男,信士,居士,近事男,近善男,善宿男) 원래의 말뜻은 모시는 사람. 받들어 모시는 사람. 출가자와 승단을 가까이에서 돌보고 보호하며 한편 가까이 배우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다. 선숙(善宿)은 선(善)을 품어 그것에 머물기[宿] 때문에 선숙이라고 한다.

우바이 : upasika의 음역. 삼귀의(三歸依)와 오계(五戒)를 받아 지니는 여성 재가신도. (같은 말=靑信女,信女,近事女,近善女,善宿女)




[주요 내용]


(게송)파사노년친석가~ / 자기가 자기의 자성불을 찾는 ‘이뭣고?’밖에는 생사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없다 / (게송)호향차시명자기~.




[주요 문구]


돈을 아무리 많이 모이고 명예와 권리를 하늘같이 쌓다 하더라도 죽음은 막을 수가 없고 면할 수가 없는데, 그래도 죽음을 우리가 대항해 나가는 길은 ‘이뭣고?’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이뭣고?’는,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열려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생사는 이 세상에 한번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는데 ‘이뭣고?’를 열심히 한 사람은 살 만큼 살다가 마지막 숨 거둘 때도 ‘이뭣고?’ 하면서 숨을 거두면 그 사람은 극락세계가 아니면은 도솔천내원궁에 가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사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참나를 찾는 ‘이뭣고?’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산승(山僧)이 이렇게 구십이 넘어서 늙어가지고 여러분께 정말 간곡히 부탁드리는 말씀은 「이만큼 건강하고 이만큼 건강하실 때에 나의 자성 부처님을 찾는 ‘이뭣고?’를 열심히 하라」고 이 말씀을 간곡히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8. 1. 19. 19:05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788)—전강선사 43주기 추모재(18.1.18) (11분)

약 11분.

편안하게 모두 앉으십시오.

오늘 전강 영신 대종사의 43주기 추모재를 맞이해서 비구 · 비구니 · 사미 · 행자 · 청신사 · 청신녀 여러 도반들이 참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전강 영신 대종사는 16세에 출가하셨고 23세에 견성(見性)하셨으며, 당시 6대 선지식(善知識)과 법거량(法擧揚)을 해서 모두 인가(印可)를 받으시고 25세에 만공 대선사의 법맥(法脈)을 이으셨습니다.
33세에 젊은 연세로 법보종찰 양산 통도사 보광선원의 조실(祖室)로 추대되셨으며, 그 뒤 여러 선원의 조실을 두루 역임하시고, 인천 용화사 법보선원에서 77세를 일기로 열반(涅般)에 드셨습니다.

후학을 위한 7백 여개의 육성 녹음법문(錄音法門) 테이프를 남겨 주셨습니다.

과거에 부처님 이후 가섭존자로부터서 달마스님, 그 뒤로 역대조사(歷代祖師)가 대대로 잘 법맥을 이어오셨지마는 과거에는 녹음법문이라고 하는 것이 없어서 문자로 법어가 전해 내려오기는 하지마는 육성으로 과거의 조사들의 법문을 우리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전강 조실 스님은 상법 수좌(首座)가 정성을 다해서 녹음을 해놓았기 때문에 방금 우리가 들은 바와 같이 조실 스님의 육성 법문을 우리는 들을 수가 있습니다.

역대 선지식이 계셨기 때문에 조실 스님이 그 법을 이어받을 수가 있었으나 다행히 우리는 조실 스님이 남겨 놓으신 육성 녹음테이프를 통해서 생생하게 조실 스님의 육성 법문을 들으면서 정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 법문에 의해서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항상 화두(話頭)를 들고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이 무엇고?’ 이렇게 일 초 일 초를 허수이 지내지 않고 화두를 들고 자기의 본성(本性)을 찾는 공부를 게을리 아니한다면...

우리가 불법(佛法)을 믿는 본의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는 내 자신이 내 몸안에 우리의 자성(自性)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데, 그러면서 자기 안에 불성이 있는 줄 모르고 산다면 불법을 믿는다고 할 것도 없고.
다행히 우리는 비록 말세(末世)가 되었다 하더라도 신심(信心)으로 불법을 믿고, 이 자리에 여러 사부대중(四部大衆)이 모여서 조실 스님의 법문을 같이 듣게 되며, 같이 들으면서 참나를 찾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가를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사부대중 여러분!

「우리의 자성은 부처님과 역대조사가 가지고 있는 자성과 조금도 차이가 없다」고 그랬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말세가 되도록 우리가 확철대오(廓徹大悟)를 못한 것은 부처님 탓이 아니고, 역대조사의 탓이 아니고, 나 자신이 열심히 나 자신을 찾는 공부를 게을리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비록 이 말세가 되었다 하더라도 정법(正法)을 믿고 참나를 찾는 이 용화사 법보선원을 위시(爲始)해서 전국의 여러 선원에서 사부대중이 열심히 정진을 한다면 말세가 되었다고 한탄할 것이 없고,
말세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열심히 무상(無常)을 느끼고, 열심히 한 생각 한 생각을 단속해서 정진을 한다면 말세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시간은 일 초, 일 초 쉼이 없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무상한 속에서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잎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지고 오곡백과가 무르익으며 겨울에는 눈이 내리고 그렇지마는,
그 계절에는 춘하추동, 우리 사람에게는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있지마는 한쪽으로 보면은 무상한 것이지마는 그 무상한 속에서 정법을 믿고 열심히 ‘이뭣고?’를 하면 지금 말법(末法)이라고 조금도 한탄할 것이 없고.

비록 부처님 열반하신 뒤에 삼천년이 되었다 하더라도 우리가 활구참선(活句參禪)에 의해서 열심히 정진한다면 지금 바로 부처님이 살아 계시고, 역대조사가 살아 계신 정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말세가 되었다고 해서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자성 부처님이 변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시대가 천 년, 이천 년이 지나간다 하더라도 정법을 믿고 열심히 활구참선을 한다면 그때가 바로 정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말세가 되어서 한탄할 겨를도 없이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항상 화두를 놓치지 않고 챙기면서 ‘이뭣고?’
기쁠 때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속상하는 속에 빠져있지 말고, 그 찰나를 발판으로 해서 자기를 찾는 ‘이뭣고?’로 돌아온다면 우리 앞에 진행되고 있는 춘하추동이나, 우리가 전후좌우 이웃집에서 볼 수 있는 생로병사의 현장이 우리가 바로 나 자신을 깨닫는 정법도량(正法道場)이 되는 것입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늙어서 병들어 죽어가는 것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마는,
정법을 믿고 올바르게 참나를 찾는 수행을 하는 사람은 말세가 오히려 무상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참나를 찾을 수 있는 도량이 이보다 더 좋은 도량이 없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비구 · 비구니 · 사미 · 행자 · 청신사 · 청신녀 여러분!

오늘 조실 스님 43주기 추모재를 맞이해서 이 법당에서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열심히 정진을 해서 여러분도 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자성의 부처님을 깨닫게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인사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성불하십시다.(처음~10분50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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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성(見性)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品)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음. 미혹을 깨뜨리고 자신의 청정한 본성을 간파하여 깨달음.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벗. 마음의 벗. 선우(善友).
*법거량(法擧揚 법 법/들 거/나타낼•밝힐 량) ; ①스승이 제자의 수행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주고받는 문답. ②선(禪) 수행자들 사이에 주고받는 선(禪)에 대한 문답.
*인가(印可 도장 인/옳을·인정할 가)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만공 대선사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법맥(法脈) ; 세속에서 조상의 전래 혈통(血統)을 밝히고 있듯이, 불교 선종(禪宗)에서는 스승에서 마음을 깨친 제자로 계속 이어져 전해 온,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의 법통(法統)의 전승을 법맥이라 한다.
*조실(祖室) ; 선원의 가장 높은 자리로 수행인을 교화하고 참선을 지도하는 스님. 용화선원에서는 고(故) 전강대종사(田岡大宗師)를 조실스님으로 모시고 있다.
*열반(涅槃)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팔리어 nibbāna의 음사. 멸(滅)·멸도(滅度)·적멸(寂滅)·적정(寂靜)·적(寂)·안온(安穩)이라 번역. 불어서 끈 상태라는 뜻.
① 불어서 불을 끄듯,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이 소멸된 심리 상태. 모든 번뇌의 불꽃이 꺼진 심리 상태. 사제(四諦)에서 집(集), 곧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渴愛)가 소멸된 상태.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여 평온하게 된 상태.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경지. 번뇌를 소멸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지.
② 석가모니의 죽음.  ③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에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을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여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이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및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수 있습니다.
*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을 받아 계승해 온 대대의 조사(祖師).
*수좌(首座) ;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맨 윗자리에 앉는 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불성(佛性).
*불법(佛法) ;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法). 부처님의 교법(敎法). 부처님이 설한 법. 부처님의 가르침.
*자성(自性) ; ①사물 그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말세(末世 끝 말/세상 세)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의 세상, 그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의 세상, 그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의 세상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시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신심(信心) : ①‘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擧却)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을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②‘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수 있다’는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③‘내가 바로 부처다’라는 믿음.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할 생사도 없고, 버려야 할 번뇌도 없다’고 하는 믿음.
④일체처 일체시에 자신의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자가철주(自家鐵柱)를 세워 ‘이것 밖에는 내가 할 것이 없다! 오직 이것만이 내가 바로 살아가는 길이고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이것만이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다!’라고 하는 철저하고 확실한 믿음.
*사부대중(四部大衆) ; 불문(佛門)에 있는 네 가지 제자. 곧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등 출가 제자와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등 재가 제자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사중(四衆)과 같은 말. 줄여서 사부(四部)라고도 한다.
[참고] 우바새 : upasaka의 음역. 삼귀의(三歸依)와 오계(五戒)를 받아 지니는 남성 재가신도.(같은 말=靑信士,靑信男,信男,信士,居士,近事男,近善男,善宿男) 원래의 말뜻은 모시는 사람. 받들어 모시는 사람. 출가자와 승단을 가까이에서 돌보고 보호하며 한편 가까이 배우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다. 선숙(善宿)은 선(善)을 품어 그것에 머물기[宿] 때문에 선숙이라고 한다.
우바이 : upasika의 음역. 삼귀의(三歸依)와 오계(五戒)를 받아 지니는 여성 재가신도. (같은 말=靑信女,信女,近事女,近善女,善宿女)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위시하다(爲始--) ; (주로 ‘위시하여’, ‘위시한’의 꼴로 쓰여)여럿 중에서 어떤 대상을 첫자리 또는 대표적인 존재로 삼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因)과 조건(緣)의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그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이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常]이 없다[無].
*생로병사(生老病死) ; 중생이 반드시 겪어야 하는 4가지 고통. 곧,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일.
*말법(末法 끝 말/부처님의 가르침 법) ; 말법시대(末法時代).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교법(敎法)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습을 시기별로 정법(正法), 상법(像法), 말법(末法)으로 분류하는데 정법이 쇠퇴한 시대를 일컫는 말이다.

처음 정법시대는 교법이 온전히 있음은 물론 닦아 가는 사람도 많고, 닦는 사람은 대개 깨쳐서 성과(聖果)를 얻게 되지마는, 그다음 상법시대는 교법도 있고 수행하는 사람도 있지마는 깨치는 사람은 적게 되고, 그다음 말법시대는 곧 쇠잔하고 미약한 교법만 남아 있어 수행하고 증득하는 자가 없는 시기이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잡아함경(雜阿含經)>에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지런히 신(身)·수(受)·심(心)·법(法)의 사염주(四念住)를 닦아서 탐욕과 분심을 끊으면 정법은 영원토록 세상에 머물러 빛나게 될 것이나, 수행하지 않게 되면 정법은 곧 소멸하고 말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여러 경전에도 『누구나 부처님 말씀대로 닦으면 다 반드시 견성성불한다』하였고,
조사들의 말씀에는 『참선하는 이가 견성하는 것은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는 것처럼 아주 쉽고 당연한 일이다』하였으므로, 누구나 공부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다만 우리는 사학(邪學)과 외도(外道)가 번성한 이 시대에 났으므로, 망녕된 알음알이를 내지 말고 줄기차게 정진한다면, 하나도 실패함이 없을[萬無一失]뿐 아니라 정법은 영원히 나아갈 것이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본참공안]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도량(道場) : ①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곳, 곧 붓다가야의 보리수(菩提樹) 아래를 말함. ②불도(佛道)를 닦는 일정한 구역. 수행하는 곳. ③사찰. [참고] ‘도장’으로 읽지 않고 ‘도량’으로 읽음.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7. 12. 4. 18:16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787)—2017년 동안거 결제 및 용화선원 중창불사 낙성식(17.12.2) (30분)
(1)------------------

백년지시잠시간(百年只是暫時間)이요  막파광음당등한(莫把光陰當等閒)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약요불경염노안(若要不經閻老案)인댄  직수참투조사관(直須參透祖師關)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백년지시잠시간(百年只是暫時間)이요  막파광음당등한(莫把光陰當等閒)이다.
인생이 오래 살아봤자 백년인데, 그 백년이라고 한 것이 금방 지나가버리고 잠깐 동안에 지나가 버린다 그말이여.
막파광음(莫把光陰)을 당등한(當等閒)이다. 그러니 시간을 절대로 그럭저럭 등한(等閒)히 지내지 말 것이다.

약요불경염노안(若要不經閻老案)인댄, 만약 염라대왕(閻羅大王) 앞에서 절절매면서 고문을 받지 않을라거든,
직수참투조사관(直須參透祖師關)이다. 바로 모름지기 조사관(祖師關)을 철저히 참(參)하야 뚫을지니다.

인간이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해도 백년 살기가 어려운데 그래봤자 그 백년이라는 세월이 잠깐, 뭐 하는 것 없이 지나가 버린 것이여.

그러니 특히 불법(佛法)을 믿고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의지해서 참나를 깨닫는 수행하는 비구 · 비구니 · 청신사 · 청신녀 여러 형제자매 도반들은 정말 시간이 1분 1초, 하루 이틀, 시간 지내가는 것을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철저하게 한 생각, 두 생각으로 벌어지기 전에—눈으로 무엇을 보거나, 귀로 무엇을 듣거나, 코로 냄새를 맡거나, 입으로 맛을 보거나, 육체를 통해서 춥고 더운 것을 느낄 때,

그때 그때 바로 거기에서 떠억 자기 본참공안(本參公案), 이뭣고를 하는 사람은 ‘이뭣고?’ 무자(無字) 화두를 하는 사람은 무자, 판치생모(板齒生毛) 화두를 하는 사람은 판치생모,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이렇게 1분 1초를, 한 생각 한 생각을 놓치지 말고, 거기에 즉(卽)해서 자기의 본참공안을 들어 가는 사람이 그 사람이야말로 정말 활구참선(活句參禪)을 철저하게 해서 결정코 이 몸 이렇게 살아 있을 때 자기의 본성(本性)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돌이킴으로서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고, 한 달 두 달을 그렇게 살고, 앞으로 석 달 동안 삼동결제(三冬結制)를 하는데, 석 달 동안 어찌 보면 긴 시간이지만 금방 내년 정월 보름날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 안에 석 달 동안을 어떻게 지내느냐? 어떻게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본참공안을 돌이켜서 참나를 찾는 수행을 하느냐?

각자 그것을 철저히 단속할 줄 아는 사람은 제대로 발심(發心)한 사람이요, 제대로 정진을 할 줄 아는 사람이요.
1분 1초를 그럭저럭 지내면 하루 이틀이 그럭저럭 지내가게 되고, 하루 이틀이 그럭저럭 지내가는 사람은 한 달, 두 달도 금방 지내가고, 그렇게 그럭저럭 지내면 백년을 산다고 해봤자 금방 죽음의 문에 도달하고마는 것이여.

염라대왕 앞에 가서 문초(問招)를 받고 고문을 받을 것을 생각한다면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몸을 받아 났을 때, 정법(正法)을 만났을 때 철저하게 한 생각을 단속할 줄 알면 그것이 바로 염라대왕 앞에서 겁날 것이 없을 것이여.
우리는 언젠가는 금방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마는 하루하루를, 1분 1초를,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단속만 하면 염라대왕 앞에 가서 겁날 것이 없을 것이여.

이 몸뚱이 태어난 사람은 오래 살아봤자 백년 이쪽저쪽에 다 몸을 버리고 죽어 가는데, 죽음을 언젠가는 맞이할 수밖에는 없는데, 죽음을 맞이해서 염라대왕 앞에 가서 끌려가서 그때 가서 후회하고 한탄해 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 이 호흡할 때 ‘이뭣고?’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무자 화두를 하는 사람은 ‘어째서 무라 했는고?’
이렇게 자기의 본참공안에 철저하게 살면 죽음이 돌아와도 마지막 숨 끊어질 때까지 ‘이뭣고?’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더라도 그 앞에서도 ‘이뭣고?’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서 “네가 일생 동안 무엇을 했느냐?” 반드시 질문을 하고 고문을 할텐데,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서 “뭣 했느냐?” 물어 보면, 어떤 스님은 “놀고먹지는 안 했습니다” 이렇게 대답한다고 그럽니다.

“놀고먹지 않으면 무엇을 했느냐?”
“‘이뭣고?’ 했습니다”

“지금도 ‘이뭣고?’가 되느냐?”
“지금도 ‘이뭣고?’ 하고 있습니다”

염라대왕 앞에 가서 끌려가봤자 겁이 날 것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 몸을 태어난 사람은 오래 살면 팔구십, 혹 백살 넘은 사람도 있으나 ‘이뭣고?’를 열심히 한 사람은 죽음이 돌아온다 해도 겁날 것이 없고, 염라대왕 앞에 끌려간다고 해봤자 겁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안에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면 다행이고, 설사 확철대오를 못했다 하더라도 ‘이뭣고?’ 괴로울 때나, 슬플 때나 일체처 일체시에서 자기의 본참공안을 떠억 ‘이뭣고?’
이 한마디를 열심히 하면 생로병사(生老病死)가 두려울 것도 없고, 흥망성쇠(興亡盛衰)도 두려울 것이 없고, 온 세계가 전쟁이 일어나서 불바다가 된다 하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어.

마지막 숨 끊어질 때까지도 ‘이뭣고?’
어피차 이 세계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이 있고, 우리의 몸에는 생로병사가 있는데, 정법을 믿고 활구참선(活句參禪)을 열심히 한 사람은 성주괴공이 바로 있는 온 세계가 우리의 도 닦을 수도장(修道場)이고, 이 몸뚱이가 별로 결국 생로병사를 면할 수 없으나 생로병사 그 1초 1초가 참나를 찾는 수행장이요,
우리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 귀로 듣는 모든 소리, 코로 냄새 맡고, 몸으로 춥고 더운 것을 느끼는 이 모든 것이 그 찰라찰라가 참나를 찾는 수행 도량(道場)이 되고마는 것이여.

그러니 어피차 온 세계는 성주괴공을 면틀 못하고, 이 몸뚱이를 받아난 사람은 생로병사를 면할 수는 없으나, 성주괴공이 있는 온 세계는 우리가 도 닦을 도장이고, 생로병사가 있는 이 육체는 견성성불(見性成佛)할, 수도(修道)해서 참나를 깨닫는 이 중요한 몸뚱이여.

이 도를 안 닦은 사람은 이 몸뚱이를 아무리 맛있는 것을 먹고 그래봤자 결국은 늙으면은 병나고, 병나면 죽게 되는데, 염라대왕 앞에서 “니가 살아 있을 때 뭣했냐?”
내놓을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돈을 벌어놨다고 부자라고 해서 염라대왕이 알아주지도 않고, 높은 벼슬을 했다고 해도 염라대왕 앞에 내놔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염라대왕 앞에 가서 겁없이 떳떳하게 내놓을 것은 ‘이뭣고?’뿐입니다.

염라대왕 앞에 가서도 “니가 살아 생전에 뭣했느냐?”

‘이뭣고? 이 몸뚱이 끌고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슬플 때도 ‘이뭣고?’ 기쁠 때도 ‘이뭣고?’ 일체처 일체시에, 어피차 이 세계는 성주괴공을 면할 수가 없고, 이 몸뚱이를 타고난 사람은 생로병사를 면할 도리는 없습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고 열심히 ‘이뭣고?’를 한 사람은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이 몸뚱이를 가진 이상은 경우에 따라서 병이 날 수도 있고, 병이 나면 괴로울 수도 있으나 그 찰나찰나가 내가 ‘이뭣고?’해서 참나를 깨달을 수 있는 좋은 발판이요, 좋은 기회요, 좋은 수도장이요, 법문(法門)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여러 비구 · 비구니 · 청신사 · 청신녀, 여러 도반들께 내가 구십 세가 되도록 믿고 의지하고 살아 온 그 요긴한 대목을 여러분께 이렇게 간곡히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어피차 이 세계는 성주괴공을 면틀 못하고, 이 몸뚱이를 가진 사람은 결국은 죽음을 면할 수 없으나, 활구참선법을 믿고 열심히 ‘이뭣고?’를 한 사람은 생로병사, 성주괴공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것들이 전부 내가 참나를 깨닫게 한 좋은 수도장이요, 법문이요, 선지식(善知識)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아까 읊은, 인생이 오래 살아봤자 백년 사는데, 잠깐 지내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머지않아서 곧 백년 한(限)이 차고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여.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소중히 알아야 하는 것이여.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항상 자기의 본참공안을 놓치지 말고, 잊어버렸다고 해도 금방 돌이켜서 ‘이뭣고?’

이것이 염라대왕 앞에 가서 떳떳하게—“니가 살아 있을 때 뭣을 했느냐?” 염라대왕은 돈 많이 번 사람, 권리가 높은 사람 하나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직 염라대왕 앞에 떳떳하게 내놓을 것은 ‘이뭣고?’ ‘이 몸뚱이 끌고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걸어가면서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에 ‘이뭣고?’를 항상 챙기고 또 챙기고, 속이 상할 때도 그 속상한 것을 생각하면 점점 속이 상하는 거고, 괴로울 때도 괴로운 것만 생각하면 점점 괴로운 일 면할 길이 없는 것이여.
‘이뭣고?’ 천하 간단한 한마디지마는 ‘이뭣고?’ 한마디는 이것이 주문(呪文)도 아니고, 간단한 한마디 의심(疑心)이지마는 생사해탈(生死解脫)할 수 있는 요긴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알 수 없는 의심, ‘이뭣고?’ 판치생모를 하는 분은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무자 화두를 하는 분은 ‘어째서 무라 했는고?’
자기가 받은 본참화두(本參話頭), 본참공안을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항상 챙기고 또 챙겨서 나중엔 챙기지 안 해도 저절로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되면 천지가 무너진들 걱정할 것도 없고, 설사 일생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하더라도 겁이 날 것이 없습니다.

활구참선을 믿고 최상승법을 믿고, 최상승법에 의지해서 참나를 찾는 수행을 하는 여러 도반들은 내가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린 것을 깊이 명심하고 일체처 일체시에 항상 자기의 본참공안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정진을 할 것을 부탁을 하면서 오늘 정유년 동안거 결제일을 맞이해서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리니 내가 금년 겨울을 넘길런지, 사주(四柱) 본 사람은 금년엔 내가 죽으리라고 그러는데, 죽고 사는 것은 내가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죽게 될 것이고, 죽을 때까지 여러 도반들에게 이런 간곡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을 나는 대단히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린 말씀을 깊히 명심하고 열심히 정진을 하겠다고 마음으로 결심한 분을 손을 한번 들어보세요.(처음~20분2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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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불기(佛紀) 2561년 정유년 음력 10월 보름날 결제날인데, 동안거 결제날입니다.
결제날을 의해서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 말씀을 이대로 끝나고, 오늘이 용화사 중창불사(重創佛事) 낙성식(落成式)을 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능파 스님—능파 스님은 전강 조실 스님 상좌(上佐)고, 나와 사형(師兄) 사제지간(師弟之間)인데 일생 동안을 잘 수행을 하고 살아오다가 오늘이 사후 5재날입니다. 능파 스님을 위해서 오늘 5재 법요식을 하니 여러분들도 간곡한 마음으로 5재의 법요식에 경건한 마음으로 5재를 맞이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용화사 중창불사 낙성식이 있으니, 앞으로 사진을 찍게 되니 한 분도 빠지지 말고 사진 다 함께 찍어주시길 부탁을 합니다.


백계천방지위신(百計千方只爲身)이요  부지신시진중진(不知身是塵中塵)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막언백발무언어(莫言白髮無言語)하라  차시황천전어인(此是黃泉傳語人)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백계천방지위신(百計千方只爲身)이요. 백 가지 계획과 천 가지 방법이 인생이 살아가면서 다못 이 몸뚱이를 위해서 먹고 입고, 돈도 벌고 일도 하고 그런데, 이 몸뚱이를 엄격히 돌이켜보면은 티끌 가운데 티끌이다.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 티끌이 모여가지고 이 몸뚱이가 이루어져 있는데, 분석을 해보면 머리끝에로부터서 발톱 끄터리까지 티끌이 모여가지고 거기에 다맛 혈관이 통해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나 분석을 해보면 티끌이 모인 뭉텅이에 지내지 못해.

막언백발무언어(莫言白髮無言語)여. 머리에는 오십 세, 육십 세가 되면은 흰머리가 나는데, 그 흰머리 아무 말이 없지마는 차시황천전어인(此是黃泉傳語人)이여, 염라대왕이 ‘얼마 안 있으면은 너를 데리러 갈테니 그리 알아라’고 하는 염라대왕이 보내온 소식이다 그말입니다.

이것이 중국의 향엄 선사가 남겨 놓으신 게송(偈頌)인데,
이 몸뚱이를 받아 나서 온갖 계획을 세우고 활동을 하고 사업도 하고 일을 하는데, 그래봤자 이 몸뚱이는 지수화풍 네 가지의 그 여러 가지 재료가 모여가지고 이 몸뚱이를 형성하고 있으나,

오십 살, 육십 세 되다보면 귀 위로 뒤로 흰머리가 하나씩 둘씩 나는데, 그 흰머리가 다른 것이 아니고 염라대왕 황천에서 ‘너를 언젠가는 데리러 갈테니 정신을 차려라’하는 황천(黃泉)에서 보내온 소식이라고 하는 것을 깊이 명심하고,
흰머리가 나기 전부터 열심히 ‘이뭣고?’를 해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항상 본참공안을 놓치지 않도록 단속을 잘해 놓으면 흰머리가 나와서 그때 가서 걱정하고 겁낼 필요가 없는 거여.

열심히 ‘이뭣고?’를 해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의단이 독로해서 항상 참나를 찾는 이 공부를 등한히 아니한 사람은 흰머리가 나도 걱정할 것 없고, 설사 죽음을 맞이해서 숨이 가빠진다 하더라도 그때도 의단이 독로하도록 화두를 들면 숨이 끊어진들 걱정할 것이 없어.

염라대왕 앞에 가서 끌려가 봐서 “무엇을 하다 왔느냐?” 물어봤을 때 겁날 것이 없어.
“‘이뭣고?’하다 왔습니다”

“이뭣고가 무엇이냐?”
“이 몸뚱이 끌고다니고 오늘 여기 대왕 앞에 왔으나 나는 ‘이뭣고?’를 하니 겁날 것이 없습니다. 염라대왕이 나를 알아서 천당에를 보내던지, 지옥에를 보내던지, 축생으로 보내든,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하도록 보내던지 염라대왕이 알아서 하십시요”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겁이 안 나도록 하려면 이렇게 살아 있을 때 단전호흡(丹田呼吸) 하면서 ‘이뭣고?’를 열심히 해 놓으면 염라대왕 앞에 가더라도 겁날 것이 없습니다.
내가 오늘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린 것을 가슴속 깊이 명심하시고 열심히 ‘이뭣고?’를 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입으로 다하지 못한 말씀을 이 주장자(拄杖子)에게 맡기고 내려가겠습니다.(20분30초~29분18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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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백년지시잠시간~’ ; [한가로운 도인의 길—나옹화상법어집](김달진 역주,세계사) p185에 있는 ‘경세(警世 : 세상을 경계함)’ 참고.
*등한(等閒)히 ; 무관심하거나 소홀하게.
*염라대왕(閻羅大王) : 염마왕(閻魔王). 염라왕(閻羅王). 명후(冥侯). 사후세계의 지배자로, 망자(亡者 죽은 사람)를 재판하는 자.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벌은 주는 왕.
*절절매다 ; ①어찌할 줄 몰라서 정신을 못 차리다. ②어떤 사람이나 일 따위에 눌리어 기를 펴지 못하다.
*조사관(祖師關) ; 조사의 경지에 이르는 관문(關門), 곧 화두(공안)을 말함. 관문(關門)은 옛날에 국방상으로나 경제상으로 중요한 곳에 군사를 두어 지키게 하고, 내왕하는 사람과 수출입하는 물건을 검사하는 곳이다. 화두는 이것을 통과하여야 견성 성불하게 되는 것이므로 선종(禪宗)의 관문이 된다.
*참(參)하다 ; 참구(參究)하다.
*참구(參究 헤아릴 참/궁구할 구) ; ①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것.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 화두(공안)을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불법(佛法) ;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法). 부처님의 교법(敎法). 부처님이 설한 법. 부처님의 가르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시삼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렇게 의심을 해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이···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은 이 우주세계에 가득 차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천칠백인데, 이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해 나가면 이 한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천칠백 공안이 일시(一時)에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이 화두 조금 해 보고, 안되면 또 저 화두 좀 해 보고, 이래서는 못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한 화두 철저히 해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분34초~78분22초) [ ‘참선법 A’ 에서]
*무자(無字) : 화두.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께 묻되 「개도 불성(佛性)이 있읍니까 없읍니까?」하니, 조주스님이 답하되 「무(無)」라 하시니 「준동함령(蠢動含靈)이 다 불성이 있는데 어째서 무(無)라고 했는고?」하는 참선할 때 참구(叅究)하는 천 칠백 공안 중의 하나.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 (용화선원) p52~53.
‘무자’ 화두하는 학자들이여, 조주 스님의 “무” 라고 하신 그 의지가 “무” 에 있는 것이 아니다. 기실(其實) 엉뚱한 곳에 있는 것이니 제발 조주 스님의 뜻을 찾으려고 애쓸지언정  ‘무자(無字)’에 떨어져서 광음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재삼 부탁하노라.
이 ‘무자’ 화두 지어감에 좋은 비유 설화가 있으니 옛날 중국 당나라에 천하일색인 양귀비가 있었는데 당 현종의 애첩으로 궁성에 살고 있었다. 이 양귀비와 정부 안록산은 서로가 보고 싶어 못 견딜 지경이었다.

빈호소옥무타사(頻呼小玉無他事)라  지요단랑인득성(只要檀郞認得聲)이로다
자주 소옥이를 부르는 것은 다른 일이 아니라, 다못 낭군에게 소리를 알리고자 함이로다.

양귀비는 자기의 종인 소옥을 아무 할 일 없이 큰 소리로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자꾸 부른다.  왜 양귀비는 소옥을 그렇게 부를까?  다만 낭군에게 자기의 음성을 들리게 하기 위함이다.
양귀비의 뜻이 소옥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소옥을 통해서 자기의 음성을 안록산에게 알리는데 본 뜻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자’ 화두는 ‘무자’ 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무”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에게 뜻이 있는 것이니, ‘무’라는 말을 천착(穿鑿)하지 말고 “무” 라 말씀하신 조주 스님의 의지를 참구할지니라.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의 하나. 版과 板은 동자(同字).
[참고] 『선문염송(禪門拈頌)』 (고려 진각혜심眞覺慧諶 선사 편찬) 475칙 ‘판치(版齒)’
(古則) 趙州因僧問  是祖師西來意  師云版齒生毛.
(投子靑頌) 九年小室自虛淹  爭似當頭一句傳  版齒生毛猶可事  石人蹈破謝家船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 (전강 선사 법어집 | 용화선원刊) p53~54.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즉,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 「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을까?  이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꼭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할지어다.
“어째서 ‘무’라 했는고?”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즉해서(卽-- 곧·즉시 즉) ; 곧. 곧바로. 당장. 즉시(卽時 : 어떤 일이 행하여지는 바로 그때). 즉각(卽刻 : 일이 일어나는 그 순간 바로. 당장에 곧).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불성(佛性).
*삼동결제(三冬結制) ; 삼동(三冬, 겨울철의 석 달)에 하는 결제, 동안거(冬安居, 음력 10월 15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를 말한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을 일으킴[發].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보리심은 모든 부처님이 부처님이 될 수 있었던 바탕이 되는 종자이고 청정한 법이 자라날 수 있는 좋은 밭이기 때문에 , 이 마음을 발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면 속히 위없는 보리를 증득한다.
*문초(問招 물을 문/부를·결박할 초) ; 물어보기[問] 위하여 불러옴[招]. 죄나 잘못을 따져 묻거나 심문(審問 자세히 따져 물음)함.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생로병사(生老病死) ; 중생이 반드시 겪어야 하는 4가지 고통. 곧,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일.
*흥망성쇠(興亡盛衰) ; 흥하고 망함과 성하고 쇠함. 곧 어떤 사물·현상이 생겨나서 소멸하는 전 과정을 이르는 말이다.
*어피차 ; 어차피(於此彼).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귀결(歸結 어떤 결론이나 결과에 도달함. 또는 그 도달한 결론이나 결과)되는 바. 또는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 귀결되는 바.
*성주괴공(成住壞空) : 세상의 모든 것은 크나 작으나 다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곧 성립되어 가는 과정, 안정(安定)하여 진행하는 과정, 쇠퇴하여 가는 과정, 멸망하여 없어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된다。모든 물질도, 우리 몸도 사회도, 국가도, 세계 전체도 다 그렇게 된다.
이것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니,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니, 생로병사(生老病死)니 하는데, 그 원인은 우리의 마음 속에 생각이 쉴 새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다.
*찰나(刹那 절·짧은시간 찰/어찌 나) ; ①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②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刹과 剎은 동자(同字).
*수행(修行 닦을 수/행할 행) ; ①궁극적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실천하는 것. 행하는 것. ②오로지 한 생각에만 집중하여, 한결같이 그것을 잊지 않고 그것 외에 다른 생각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노력.
*도량(道場) : ①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곳, 곧 붓다가야의 보리수(菩提樹) 아래를 말함. ②불도(佛道)를 닦는 일정한 구역. 수행하는 곳. ③사찰. [참고] ‘도장’으로 읽지 않고 ‘도량’으로 읽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아 부처가 됨[成佛].
*수도(修道) ; 불도(佛道)를 수행(修行)함.
*불도(佛道) ; ①불과(佛果). 부처님이 성취하신 최상의 깨달음. 무상보리(無上菩提)를 말한다. ②불과(佛果)에 이르는 방법. 불과를 성취하여 성불하기 위한 인행(因行, 깨달음의 원인이 되는 행)을 말한다. ③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는 가르침.
*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벗. 마음의 벗. 선우(善友).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 ; 모든 곳 모든 때에. 언제 어디서나.
*주문(呪文) ; ①어떤 바람이나 원망을 실현시킨다고 믿으며 외는 글귀. ②다라니(陀羅尼)의 글.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해 ‘알 수 없는 생각’에 콱 막히는 것.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이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수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 ‘어째서 무(無)라 했는고?’ 또는 ‘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라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알 수 없는 의단, 알 수 없는 의심에 꽉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의/덩어리 단/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공안,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가 홀로[獨] 드러나다[露].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때 화두를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한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사주(四柱) ;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의 네 간지(干支). 또는 이에 근거하여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알아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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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佛紀) ; 불가(佛家)에서 쓰는 연기(年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해를 기준으로 한다.
*중창(重創 거듭할 중/만들 창) ; 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지음.
*불사(佛事) ; ①불법(佛法)을 알리는 일. 법회, 불공(佛供), 재(齋)의 봉행, 경전의 간행과 유통, 사찰의 중창과 전각 중수, 불상·탱화·불구(佛具)·가사(袈裟) 조성 등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가리킨다. ②부처님께서 중생을 교화(敎化)하시는 일.
*낙성식(落成式 준공할 낙/이룰 성/의식 식) ; 건축물이 완성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행하는 의식.
*상좌(上佐 윗 상/도울 좌) ; 윗사람을 도운다는 뜻. 곧, 한 스승의 제자를 일컬음.
*사형(師兄) ; 한 스승 밑에서 자기보다 먼저 그 스승의 제자가 된 스님를 높여 이르는 말. 법형(法兄)이라고도 한다.
*사제(師弟) ; ①한 스승의 제자로서 자기보다 나중에 계(戒)를 받은 스님을 일컫는 말. 법제(法弟), 제제자(弟弟子)라고도 한다. ②스승과 제자. 사자(師資)와 같은 말이다.
*(게송) ‘백계천방지위신~’ ; 『곤산잡영(崑山雜詠)』에 있는 충막(沖邈) 스님의 ‘취미산거시(翠微山居詩)‘ 25수(二十五首) 중에서 열 번째 게송 참고.
〇百計千般只爲身 不知身是冢中塵 莫欺白髮無言語 此是黃泉寄信人
*게송(偈頌) ; 시(詩), 게(偈)와 송(頌)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것.
*사대(四大) ; ①지(地) • 수(水) • 화(火) • 풍(風)을 말함. 대(大)란 원소란 뜻. 일체의 물질을 구성하는 네(四) 가지 원소(大).
(1)지대(地大) : 굳고 단단한(堅) 것을 성(性)으로 하고, 만물을 실을 수(負載) 있고, 또 질애(質礙)하는 바탕. 질애(質礙)란 일정한 공간을 점유하여 다른 존재와 서로 융화하지 못한다는 뜻. (2)수대(水大) : 습윤(濕潤)을 성으로 하고, 모든 물(物)을 포용(包容)하는 바탕. (3)화대(火大) : 난(煖)을 성으로 하고, 물(物)을 성숙(成熟)시키는 바탕. (4)풍대(風大) : 동(動)을 성으로 하고 물(物)을 성장케 하는 바탕.
②신체를 말함. 원래, 신체는 지•수•화•풍의 4대 원소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함.
*황천(黃泉) ; 저승(사람이 죽은 뒤에 그 혼이 가서 산다고 하는 세상).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단전 호흡(丹田呼吸) ;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해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입니다.
단전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공양(식사) 후 2시간 지나서 하라.

단전호흡 요령.
의식적으로 숨을 저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들어마시는 시간 한 3초,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무르는 시간이 한 3초, 내쉬는 시간은 4~5초, 이렇게 해서 내쉬는 시간을 좀 길게 잡아서 내쉰다.

들어마시되, 아랫배가 터지도록 잔뜩 들어마시지 말고 한 80%정도만 들어마시고, 80% 들어마신 상태에서 3초 동안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히 내쉬는데,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그래서 들어마셨다 잠깐 머물렀다 또 내쉬되, 배가 그것에 따라서 볼록해졌다 또 홀쪽해졌다,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도록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No.118)—80년 동안거해제 법문에서.(1분32초)
숨을 들어마실 때 ‘코로 들어마신다’고 생각을 하지 말고 ‘저 뒤에서 쭈욱 들어마셔 가지고, 이 궁둥이로 해서 아랫배로 요렇게 들어온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들어마시면 아주 수월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숨을 코로 들어마셔 가지고 아랫배까지 이렇게 집어 넣는다’고 생각하면, 들어마셔 가지고 이 윗배 오목가슴 정도까지 가 가지고 거기서 딱! 맥혀 가지고 아래로 내려가지를 않아서 애를 먹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억지로 하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영 시원하지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 들어마신다’고 생각하지 말고 ‘저 뒤에서 궁둥이로 쑤욱 들어마셔 가지고 직선으로 들어와 가지고 아랫배가 볼록해지도록 들어온다’ 이렇게 생각하고 들어마시고, 내쉴 때도 ‘그 자리에서 직선으로 뒤로 쑤욱 내쉰다, 내보낸다’ 이런 기분으로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그래서 『숨은 직선으로 뒤에서 이렇게 들어마시고 내쉴 때는 직선으로 뒤로 이렇게 내보낸다』
들어마실 때에는 배가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홀쪽해진다. 이렇게 의식을 하면서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주장자(拄杖子 버틸 주/지팡이 장/접미사 자) ; 수행승들이 좌선(坐禪)할 때나 설법(說法)할 때에 지니는 지팡이.



[주요 내용]

(게송)백년지시잠시간~ / 참선을 하면 생로병사, 흥망성쇠가 두려울 것이 없고, 그것들이 전부 내가 참나를 깨닫게 한 좋은 수도장, 법문, 선지식이다 / (게송)백계천방지위신~ / 흰머리는 염라대왕이 보내온 소식.


[주요 문구]

이 세상에 몸을 태어난 사람은 오래 살면 팔구십, 혹 백살 넘은 사람도 있으나 ‘이뭣고?’를 열심히 한 사람은 죽음이 돌아온다 해도 겁날 것이 없고, 염라대왕 앞에 끌려간다고 해봤자 겁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안에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면 다행이고, 설사 확철대오를 못했다 하더라도 ‘이뭣고?’ 괴로울 때나, 슬플 때나 일체처 일체시에서 자기의 본참공안을 떠억 ‘이뭣고?’ 이 한마디를 열심히 하면 생로병사(生老病死)가 두려울 것도 없고, 흥망성쇠(興亡盛衰)도 두려울 것이 없고, 온 세계가 전쟁이 일어나서 불바다가 된다 하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어.

어피차 이 세계는 성주괴공을 면틀 못하고, 이 몸뚱이를 가진 사람은 결국은 죽음을 면할 수 없으나, 활구참선법을 믿고 열심히 ‘이뭣고?’를 한 사람은 생로병사, 성주괴공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것들이 전부 내가 참나를 깨닫게 한 좋은 수도장이요, 법문이요, 선지식(善知識)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 몸뚱이 끌고다니고 오늘 여기 대왕 앞에 왔으나 나는 ‘이뭣고?’를 하니 겁날 것이 없습니다. 염라대왕이 나를 알아서 천당에를 보내던지, 지옥에를 보내던지, 축생으로 보내든,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하도록 보내던지 염라대왕이 알아서 하십시요”

이렇게 말할 수 있도록 겁이 안 나도록 하려면 이렇게 살아 있을 때 단전호흡(丹田呼吸) 하면서 ‘이뭣고?’를 열심히 해 놓으면 염라대왕 앞에 가더라도 겁날 것이 없습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01~725)2017. 10. 22. 19:00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714)—2007
 10 첫째 일요법회 (38분)
(1)------------------

농계유식탕와근(籠鷄有食湯鍋近)이요  야학무량천지관(野鶴無糧天地寬)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로다
나무~아미타불~

농계(籠鷄) 유식탕와근(有食湯鍋近)이요, 닭장 속에 갇혀서 살고 있는 닭은 때맞춰서 먹이를 주기 때문에 배가 부르다 말이여. 그러나 머지않아서 펄펄 끓는 전골냄비가 가깝고.
야학(野鶴) 무량천지관(無糧天地寬)이다. 들에 날아다니는 학은 아무도 식량을 때맞춰서  사람도 없지마는 동서남북 마음대로 날아다니면서 자유롭게 사는 천지(天地) 너그럽다, 넓다 말이여.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다.
솔바람 불고 칡(덩쿨 사이로) 달이 밝은  아래 들어가서 오래도록 무루(無漏) 조사선(祖師禪) ()하고자 한다. 이러헌 고조사(古祖師)의 글입니다.

세속에서 오욕락(五欲樂) 누리면서오욕락은 명예와 재산과 색과, 재색식명수(財色食名睡), 자유롭게 사는 잠자고 하는 다섯 가지 오욕락을 누리기 위해서 세속에서는 평생토록 공부하고, 사업을 하고, 벼슬을 하고.
그런데 재산이나, 색이나, 명예나, 맛있는 음식이나, 편안하게 자는  오욕락이라 하는 것은 세속에 살아가는 데는  없어도 아니되지마는, 그것을 남보다  월등 많이 가져서 실컷 누리고 산다해도 자기 마음 닦는 공부를 안 하고 오욕락만 탐하고 누리고 살다가는 머지않아서 삼악도(三惡道), 육도윤회(六途輪廻) 기다리고 있어. 그것이 바로 '전골냄비가 기다리고 있다'고 표현을  것입니다.

세속의 오욕락에 대한 탐욕심을 버리고 불법을 믿고 정법을 믿어서 자기 마음을 닦는 수행을 하는 사람은, 마치 들의 학(鶴)처럼 검소하게 살고  가난한 듯하니 살고 욕심 없이 살면서 참나를 찾는 수행을 하는 사람은 삼악도에 빠질 걱정도 없고, 육도윤회를 벗어나서 영원한 해탈도(解脫道) 향하는 것이니.

지금 오늘  법보전(法寶殿)에 가뜩 모이신 사부대중(四部大衆)은 바로 들 학과 같이 출가해서 도를 닦는 비구・비구니・사미・행자가 있고,
 머리를  깎고 세속에 사신다 하더라도 부득이한 인연으로 세속에 몸담아 있지마는  마음은 출가한 스님네와 같이, 들의 학과 같은 그런 마음으로 오늘 십선계(十善戒) 받고, 불명(佛名)을 타고, 화두(話頭) 타는  뜻이 바로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자리에 오신 것입니다.

활구참선(活句參禪) 대한 법문은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 법문(錄音法門)을 통해서 우리가 다같이 경청을 했습니다. 다못  자리에서 산승이 말씀드리고자  것은 십선계에 대해서 조실 스님을 대신해서 여러분께 설해 드리고자 합니다.

불도(佛道) 수행을 성취코자 하면 () () (), 삼학(三學) 겸해 닦아야 하나니,
()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의 달이 나타날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오늘 십선계(十善戒) 받고자 하는 분은 호궤합장(跪合掌) 하십시오.

첫째, 불살생(不殺生)이니,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 둘째, 불투도(不偸盜), 남의 것을 훔치지 말라. 셋째, 불사음(不邪淫)이니, 사음을 하지 말라.

넷째, 불망어(不妄語), 거짓말을 하지 말라. 다섯째, 불기어(不綺語),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말라. 여섯째, 불양설(不兩舌)이니, 이간하는 말을 하지 말라. 일곱째, 불악구(不惡口), 악한 말을 하지 말라.

여덟째, 불탐욕(不貪慾)이니, 탐욕심을 내지 말라. 아홉째, 불진에(不瞋), 진심을 내지 말라. 열째, 불사견(不邪見)이니, 어리석고 삿된 견해를 갖지 말라.

간략히 설명을 하면 처음에 3가지는 몸으로 짓는 ()인데. 산목숨을 죽이고, 남이 주지 않는 것을 마음대로 훔치고, 자기 아내와 남편이 아닌 사람과 관계를 맺는   3가지는 []으로 짓는 잘못이고.
그다음 넷째 ・ 다섯째 ・ 여섯째 ・ 일곱 번째는 []으로 짓는 허물이요. 마지막 여덟 번째 ・ 아홉 번째 ・ 열 번은 마음[]으로 짓는 죄여.

이것은  살생을 하지 말아야 하냐?
모든 사람이나 짐승이나 벌레까지라도  생명을 가지고 있어.  생명은 바로 무엇이냐 하면은 우리와 똑같은 불성(佛性)이고 성품이기 때문에 그런 우리와 똑같은 성품을 가지고 있는 영혼을 가지고 있는 것을 그것을 죽이면 우리의 도업(道業)을 성취하는데, 도를 닦어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데,  도를 닦아가지고 중생을 교화할려고 하는 사람이 어찌 산목숨을 죽일 수가 있겠느냐.
산목숨을 죽이지 말고 자비심으로 죽어가는 중생을 살려줘야  것이다.

 번째,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 나의 것을 남에게 보시를 하고, 남의 어려운 사람을 도와 주고, 배고픈 사람을 밥을 줄지언정 어찌 내가 도를 닦고자 하는 사람이 남의 물건을 훔칠 수가 있겠는가.
 번째 사음() 하지 말라. 도를 닦는 사람은 몸과 마음을 청정히 가져야 하거늘 어찌 사음을 할까 보냐.

그다음 4가지. 거짓말을 하지 말라.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말라.  가지 말로 이간(離間)질을 하지 말라. 입에  담을 욕을 하고, 악한 말을 하지 말라.
도를 닦는 사람은 몸도 청정해야 하지마는 말도 자비롭고 인자하고 바르고 엄숙하게 입을 단속해야 하거늘, 입으로 거짓말 하고 욕을 하고 더군다나  가지 말로 이간질을 해서 남을 험담하고 싸움을 붙일 수가 있겠느냐.

입은 함부로 놀려도 별로 힘이 드는 것은 아니지마는   치도 못된 혀를 가지고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사람을 감옥에다 넣을 수도 있고, 사람을 모든 구렁텅이로 빠뜨릴 수도 있고.
과거로부터서 동서고금의 역사를 보면 입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해꼬지하고 죽이고, 정치하는 사람은 입을 통해서 모략 중상을 해가지고 상대방을 짓밟고 자기가 위로 올라설라고 하는 그런 것을 우리는 많이  왔고, 현재도 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끼리, 같은 민족끼리 입에  담을 거짓말과 험담으로써 하는 것을 우리는 뉴스를 통해서  듣고 있습니다.

우리 불교를 믿는 불자는 말을 거짓말을 하지  것이며, 상스러운 말을 하지  것이며, 이간질하지  것이며, 입에  담을 험악한 말을 하지  것이다.

나머지 불탐욕(不貪慾)이니, 탐욕이라 하는 것은 재물에 대한 탐욕도 있고, 명예나 권리에 대한 탐욕도 있고, 물질적인 탐욕, 정신적인 탐욕.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할려 그러고,  욕심을 챙길려고 그러고, 자기를 앞세우고 남을 짓밟고 하는 그러한 일생을 살아가는데 그런 사람을 우리는 많이  수가 있습니다.
탐욕을 부리다가  마음대로 안 되면 진심을 내는 것이 중생의 나쁜 버릇인 것입니다. 자기가 하고자 한 것이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것도 사바세계에서는 얼마든지 있거늘,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부부간에도  싸움을 하고, 형제간에도 마음대로 안 되면 싸우고, 이웃간에도 싸우고, 친구간에도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은 진심(瞋心) 내는 것을 우리는  왔습니다.

진심(瞋心) 내면 결과적으로는 자기가 자기의 인격을 손상하는 것이고, 진심을 냄으로써 다정한 모든 사람과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설사 자기 욕심을 냈다가 안되면 바로 자기를 반성하고 상대방에게 사과하고, 진심(瞋心) 쪼끔 낼라다가도 퍼뜩 생각을 돌이켜서 사과할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번째, 어리석은 마음이라 하는 것은 그것을 평생 동안을 되풀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탐욕심을 내고, 탐욕심을 내서 마음대로 안 되면 진심(瞋心) 내고, 그것을 거기서 참회할 줄을 모르고 되풀이하기 때문에 그것이 바로 중생의 어리석은 것입니다.

마지막에  어리석음, 탐진치(貪瞋癡)의 어리석음 가운데에 제일 못된 것은 인과법(因果法)  믿는 것입니다.
인과법을 믿으면, 인과법을 철저히 믿으면 앞에 말한 아홉 가지 죄도  짓게 되는 것입니다. 인과법(因果法)  믿기 때문에 살생도 하고 도둑질도 하고 사음도 하고, 망어 ・ 기어 ・ 양설 ・ 악구도 하고, 탐욕심도 내고 진심(瞋心) 내는 것입니다.

우리 불자(佛子)는 철저하게 인과의 진리를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연비(燃臂) 준비해 주세요.
앞으로  () 받고  지키기 위해서 연비를 받게 됩니다, 합장을 하고.

이상 설한  가지 ()  지키겠는가?” (대중) “예!”
이상 설한  가지 과목은 불자로서 도업을 성취해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그러한 수행자가 될려면은 이상  가지를  지켜야 하나니  지키겠는가?” (대중) “예!”
이상 설한  가지는 우리 불자로서  지켜야 할 바니  지키겠는가?” (대중) “예!”

우리는 부처님 앞에 연비를 받으면서  가지를  지키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지심참회(至心懺悔) 원멸(願滅) 사생육도(四生六途) 법계유정(法界有情) 다겁생래(多劫生來) 법보재자(法寶齋者)
탐심중죄(貪心重罪) 금일참회(今日懺悔)
진심중죄(瞋心重罪) 금일참회(今日懺悔)
치심중죄(癡心重罪) 금일참회(今日懺悔)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痴)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참회진언(懺悔眞言)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모두 편안하게 앉으십시오.(처음~20분1초)


(2)------------------

십선계를 받고 참회진언(懺悔眞言) 외우면서 과거 무량겁으로부터 오면서 지은 크고 작은 모든 죄를  참회를 했습니다. 오늘 십선계를 신청을 해서 받으신 분뿐만 아니라  자리에  법당 안팎에 참석해서 같이 참회진언을 외우신 분은 본의 아니게 과거에 지은 모든 죄가  봄눈 녹듯이  녹았으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우리는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몸으로 짓는 , 입으로 짓는 , 마음으로 짓는 죄가 너 나   없이  한량없이 많습니다. 그런 것을 오늘  법회에 참석하신  인연 공덕으로 우리는 새로 태어난 갓난애기처럼 청정한 , 청정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오늘부터 새로 발심(發心)한 수행자가 되어가지고 앞으로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우리는 부처님을 증명으로 모시고 서약을 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 말씀하시기를 크고 작은 죄는 참회하므로써 깨끗한 청정한 몸으로 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치 중병을 앓든 사람이 약을 먹고 땀을 주르르 흘리고 나면 몸의 병이  소멸이 되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 거와 같다’고 비유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 이뭣고?’, 조실 스님이나 인연 있는 스님으로부터 화두를 타가지고 바르게 수행을 해나가면 찰나 찰나에 입을 통해서, 몸을 통해서 본의 아니게 어긋나가는 우리의 마음과 몸을 찰나간(刹那間) 바른 곳으로 돌리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진심(瞋心)이 나거나, 탐욕심이 나거나, 게으른 생각이 나거나 그럴 때에 숨을 깊이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언제 어디서라도  생각  생각을 그렇게 단속을 해나가면 죄는 없어지고 깨달음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참선(參禪)은 앉아서 가부좌(跏趺坐)를 하고, 떠억 앉아서 기본 자세는 그렇게 하지마는 24시간  앉아서만   없는 것이고.
물론 선방(禪房) 방부(房付)를 들이고  사람은 죽비(竹篦) 치고 사분정진(四分精進) 하게 됩니다마는 사회에서 생활을 하신 분이 어찌  죽비 치고 앉아서만 하겠습니까.

일하면서도 이뭣고?’ 차를 타고 가면서도 이뭣고?’ 걸어가면서도 이뭣고?’ 소지(掃地) 하면서도 이뭣고?’ 빨래를 하면서도 이뭣고?’ 시장에 물건을 사러 가면서도 이뭣고?’ 백화점에 물건을 사러 가면서도 이뭣고?’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 항상 돌이켜서 이뭣고?’ 하면, 처음에는 깜빡깜빡 잊어버리지마는 나중에는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항상 타성일편(打成一片) 되는 것입니다.

주의할 것은 사량분별(思量分別)로 화두를 따져서 알아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활구참선(活句參禪) 사구참선(死句參禪), 죽은 참선과  참선은 무엇이 다르냐 하면은 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고, 사량분별로 따져 들어가면  참선은 죽은 참선이고, 평생을 해도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없는 의단 이뭣고?’  판치생모(板齒生毛) 하신 분은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무자(無字) 화두를  분은 어째서 () 했는고?’ ‘어째서, 어째서?’라고 하는  의심.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없는 의심으로 닦아가야 그것이 활구참선이요, 그래가지고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해서 타성일편이 되면 거기에서 깨달음에 들어가는 것인데.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빨리 깨달을려고 속효심(速效心) 내거나, 빨리 터지지 않는다고 발버둥을 치거나 그런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올바르게 참선을   모르는 사람인 것입니다.

아까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 그렇게 간곡히 하신 말씀이   없는 의심 이뭣고?’   없는 의단으로 나아가야 정진을 옳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없는 의단으로 나아가는 것이 그것이 별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 ()이다 이론적으로 철학적으로 따져들어갈라면 그건 대단히 어려운 것이고,   없는 의단으로 나간다면 하나도 복잡하지도 않고 어려운 것도 아닌 것입니다.

이뭣고?’   없는 의단으로 나가야 그것이 하기가 쉬웁고 올바르게 하는 것이고. 그것이 수행을 옳게 하기 때문에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수행이 되는 것입니다.

 자리에 이미 화두를 타고, 불명을 타고, 수행을 하신 분들은 이런 중언부언(重言復言) 말이 필요가 없겠지만,
특히 오늘 새로 십선계를 받고 불명을 타고 화두를 타서 앞으로 철저한 법보제자가 되고자 하시는 분은물론 오늘 신청하신 분만 팔백열 분입니다마는그분은 오늘 새로 태어난 그런 감동을 가지고 그런 신심을 가지고 앞으로 하루하루를 그렇게 닦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뭣고?’ 화두를 타신 분은 이뭣고?’   따라서  보십시오.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글자 석 자가 아니라 이뭣고?’했을   뒤에 남는 의심을 그것을 ! ()하는 것입니다.   없는 의심, 의문.
'이뭣고' 글자로 염불하듯이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 오늘 내가 이뭣고를  번을 했다, 이천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없는 의심 이뭣고?’
이뭣고 화두를 숨을 들어마셨다 내쉴  이뭣고?’하는데, 숨을 들어마실 때는 배가 록해지고, 숨을 내쉴 때는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볼록하니 불러졌다가 홀쪽할  거기다가거기가 단전(丹田) 부위인데, 단전에다가   없는 의심을 두고 이뭣고?’ 하신 것이 좋습니다.

이뭣고?’ 하고 이마를 찡그리면서 여기다가 의심을 두고 관하면 잘못하면 상기(上氣)가 되는 수도 있으니까, 숨을 들어마셨다 내쉬었다 하는단전이 나왔다 들어갔다 거기다가 화두를 두고 하시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머리가 아프거나 상기가 아니되는 것이니까 그렇게 하시고.
구체적으로 호흡하는 ’, ‘화두 드는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면 사무실에 가면 ‘참선법 A, B, C’ 녹음테이프가 있으니까 그것을 구해가지고 가셔서, 녹음기에다 넣어놓고 항상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들으면서 하시고 그러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십선계를 받으셨고, 불명은  법회가 끝난 다음에 차례차례  노놔 드릴 테니 순서에 따라서  그걸 가지고 가셔서 읽어보시고.
 그것을 액자에다 넣어서  걸어놓고 읽어보시면서 자기가 하루 동안 십선계를  지켰는가 반성도 하시고 그러면서 이뭣고?’ 열심히 하신다면 법보제자로서 보람있게 생활을 하신 것이  것입니다.

 가지 중에 마지막 설한 불사견(不邪見)이라고 하는 것은 인과법을 믿는 것이다 그렇게 아까 설명을 했습니다마는 이뭣고?’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해서 어리석음과 삿된 견해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뭣고?’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앞에 말한 아홉 가지는 이뭣고?’ 철저히 하기 위한 보조 과목이 되는 것입니다.  번째의 어리석음을 벗어날려면은 참선을 해서 자기의 자성(自性) 깨달아야 정말 해탈도를 얻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참선을 열심히 함으로써 아홉 가지가 필요한 것이고,   가지를  지킬라면은 참선을 함으로써 저절로 지켜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불법(佛法)은 팔만사천(八萬四千) 법문(法門)을 부처님께서 설하셨지마는, 팔만사천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편법(方便法) 되는 것입니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일생을 읽어도 다 읽기가 어렵고.
그러나  자리에 참석하셔서 오늘 법회에 참석하신 분은 참선을 열심히 하시면 팔만대장경을  읽지 안 해도 팔만대장경에 설하신 부처님의 법문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하라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니라
나무~아미타불~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호향차시(好向此時)하야 명자기(明自己)하라. 정말 이때, 이만큼 젊었을  자기 자신을 밝혀라.
나는 여자니까, 나이가 많았으니까, 일이 많으니까, 이리저리 핑계 대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고, 뒤로 미루지 말라 이겁니다.
백년광영(百年光影) 전두비(轉頭非). 많이 살아봤자  년인데,  년의 세월이란 것은  깜빡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고마는 것입니다.

금생(今生)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지금 금생에 이렇게 간곡히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고 조실 스님 법문을 들었는데,
이렇게 간곡히 말씀드리는  마음을 철저하게 실천을 아니하면, 그리고서 그럭저럭 지내면 내생에 염라대왕(閻羅大王) 앞에 끌려가 가지고 취조를 당할 , 그때 가서 ! 그때  내가 열심히 십계를 지키면서 열심히 참선을 안 했던가 그때 아무리 몸부림을 치고 후회를 해봤자 소용이 없다  말씀입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반드시 오늘부로 철저하게 인과법을 믿고,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열심히 들으면서 참선을  하셔서 내생에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서 다시  만나게 되기를 믿습니다.(20분2초~37분54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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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농계유식탕와근(籠鷄有食湯鍋近)  야학무량천지관(野鶴無糧天地寬)’ ; 지공 선사(志公禪師) 권세염불문(勸世念佛文) 참고. *鍋 ①한자사전 : 노구솥 (과). 노구솥은 놋쇠나 구리쇠로 만든 작은 솥. 자유로이 옮겨가며 따로 걸고 쓸 수 있다. ②국어사전 : 南鍋(남와) : 냄비.
*(게송)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전골냄비 ; 전골을 끓이는 냄비.
*전골 ; 쇠고기, 돼지고기, 해물이나 내장 따위를 잘게 썰어 양념을 한 뒤, 채소, 버섯 따위를 곁들여 전골틀이나 냄비, 벙거짓골(벙거지를 뒤집어 놓은 모양의 그릇) 따위에 담고, 국물을 조금 부어 끓인 음식.
*무루(無漏 없을 무/샐·구멍·번뇌 루) ; 유루(有漏)의 대칭어. 마음과 몸을 괴롭히는 번뇌에서 벗어남. 번뇌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마음 상태. 번뇌가 사라진 경지.
누(漏)는 누설(漏泄, 漏洩 흘러나온다)의 뜻으로 번뇌의 다른 이름이다. 곧 육근(六根)과 아홉 구멍(九孔)에서는 항상 부정한 것이 흘러나오므로 누(漏)라 한다. 혹은 누란 누락(漏落)의 뜻으로 중생을 삼악도(三惡途 : 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뜨린다는 뜻이다. 이러한 누(漏)를 동반한 법을 유루, 그렇지 않은 법을 무루라 한다.
*조사선(祖師禪) ; 교외별전(教外別傳) • 불립문자(不立文字)로서 말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서 이치나 일에 걸림이 없는 선. 언어와 문자에 의하지 않고 직접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깨우치는 것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선이라 한다.
*조사(祖師) :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곧 조사선법(祖師禪法)을 전하는 스승을 말함이니 종사(宗師)와 같다.
*삼악도(三惡道, 三惡途) ; 악인(惡人) 죽어서 간다는  가지 괴로운 세계.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해탈도(解脫道) ; ①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②사도(四道) 하나.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단계.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주(主)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의 전당이라는 뜻. 
그래서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을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을 모셨고, 그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사부대중(四部大衆) ; 불문(佛門)에 있는 네 가지 제자. 곧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참고] 우바새 : upasaka의 음역. 속세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남자.(같은 말=靑信士,靑信男,信男,信士,居士,近事男,近善男,善宿男) 원래의 말뜻은 모시는 사람. 받들어 모시는 사람. 출가수행자를 모시고, 신세를 지므로 이렇게 말한다.
우바이 : upasika의 음역. 속세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여자. (같은 말=靑信女,近事女,近善女,近宿女)
*십선계(十善戒) ; 몸[身]과 입[口]과 뜻[意]으로 짓는 10가지 죄—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십악(十惡) ; 몸[身]과 입[口]과 뜻[意]으로 짓는 열 가지 죄악.
몸[身] : ①살생(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②투도(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③사음(邪婬 삿된 음행).
입[口] : ④망어(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말). ⑤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민 말). ⑥양설(兩舌 이간질하는 말). ⑦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말, 욕).
뜻[意] : ⑧탐욕(貪欲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⑨진에(瞋恚 성냄). ⓪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불명(佛名) ; 법명(法名). ①출가하여 절에서 행자(行者)로서 일정 기간 동안 수행한 뒤, 계(戒)를 받을 때 스승이 지어 주는 이름. ②스님이 불법(佛法)에 귀의(歸依)한 남녀신자에게 지어 주는 이름.
[참고] 송담스님(No.470)—92년 4월 첫째 일요법회
불법(佛法)에의 깊은 인연으로, 발심(發心)해서 진리를 향해서 살아가는 부처님의 아들딸로 새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불보살(佛菩薩)의 이름을 따서 불명으로 받는다. 더 철저히 말하면 그때마다 불명을 받을 수는 없지만, 참선 수행을 통해서 하루하루 새로 태어나야 하고 시간마다 새로 태어나야 한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을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여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이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및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수 있습니다.
*불도(佛道) ; ①불과(佛果). 부처님이 성취하신 최상의 깨달음. 무상보리(無上菩提)를 말한다. ②불과(佛果)에 이르는 방법. 불과를 성취하여 성불하기 위한 인행(因行, 깨달음의 원인이 되는 행)을 말한다. ③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는 가르침.
*삼학(三學) ; 깨달음에 이르려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가지 수행.
삼증상학(三增上學) · 삼승학(三勝學)이라고도 하는데,  계학(戒學) · 정학(定學) · 혜학(慧學)  가지를 말한다. 이것을 증상(增上 : 탁월하다는 )계학 · 증상심학(心學) · 증상혜학 또는 줄여서  ·  · 혜라고도 한다.
①계(戒)는 악을 저지르지 않고 선을 닦는 계율(戒律), ②정(定)은 심신을 고요히 하고 정신통일을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③혜(慧)는 번뇌를 파하고 진리를 증득(證得)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호궤합장(互跪合掌) ; 두 무릎을 꿇고 앉되, 무릎 위 허벅지와 상체가 수직이 되게 곧게 일으켜 세우고, 발가락은 세운 채 손은 합장을 취한 자세.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수 있는 심성(心性)으로 사람사람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자성(自性)을 말함。불타나 중생이나 심지어 꿈적거리는 미물(微物)에 이르기까지 그 자성에 있어서는 차등이 없다.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營爲 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의 수행. 진리의 실천.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 데 콩이 나고,  심은 데 팥이 나서,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 • () • () • ()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보응(報應)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즉시로    있는 것은 아니다。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 짓는  즉시에 받지 않고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 있다。이  가지 과보(果報)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多生)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을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을 이어가고, 법(法)의 집과 법(法)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다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이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태(胎)가 되고 ④자비심(慈悲心)은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연비(燃臂 불이 타다·불사르다·불을 붙이다 연/팔·팔뚝 비) ; ①불교에서 수행자가 계(戒)를 받을 때,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그 자국. ②팔[臂]을 태우는[燃] 고행. 고행의 한 방법으로 팔뚝을 향불로 지지는 일.
연비(然臂 · 煉臂)로도 쓴다. 발원(發願) · 입서(入誓) · 고행(苦行) · 희사(喜捨)의 등의 뜻으로 행한다.
*참회게(懺悔偈)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이제까지 제가 지어온 모든 악업,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痴)  모두가 비롯됨 없는 탐·진·치로 말미암았네.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지었으니,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제가 지금 그 모든 것을 참회합니다.
*참회진언(懺悔眞言) ; 죄업(罪業)을 참회하는 진언.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곧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곧 부끄러워할 줄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할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 그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는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란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는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라는 것은 본래 실체가 없는데[無自性] 마음으로 좇아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마음이 소멸되면 죄 또한 없어진다.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마음도 없어지고 죄도 없어져서 그 두가지가 함께 공(空)해져서 없어져버릴 때, 이것이야말로 진짜 참회이다.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제가 지금 이 몸으로부터 부처의 몸에 이를 때까지, 금하는 계율 굳게 지켜 훼범하지 않으리니,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바라옵건데 모든 부처님께서 증명해 주소서. 목숨은 차라리 버릴지라도 마침내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원컨대 이 공덕으로써,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일체 중생에게 널리 미쳐서,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모든 중생들이,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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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을 일으킴[發].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 후한(後漢)의 가섭마등(迦葉摩騰), 축법란(竺法蘭)이 함께 한역.
고(苦), 무상(無常), 무아(無我), 보시(布施), 애욕의 단절 등 불교의 요지를 42장에 걸쳐 적절한 비유로써 간명하게 풀어 설한 경(經). 최초의 한역(漢譯) 불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십이장경 ;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제5장(第五章)
佛言 人有衆過 而不自悔 頓息其心 罪來赴身 如水歸海 漸成深廣 若人有過 自解知非 改惡行善 罪自消滅 如病得汗 漸有痊損耳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사람이 여러 가지 허물이 있으면서 스스로 뉘우쳐 그 마음을 그치지 아니하면, 죄가 몸에 돌아오는 것이 마치 흐르는 물이 바다로 들어가 점점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과 같다.
만약 사람이 허물이 있더라도 스스로 잘못을 알아서 나쁜 일을 고쳐 착한 일을 행하면 죄가 스스로 소멸하는 것이 마치 병든 사람이 땀을 흘리고 나면 점차 건강이 회복되는 것과 같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찰나간(刹那間 절·짧은시간 찰/어찌 나/사이 간) ; 지극히 짧은 시간 동안.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가/책상다리할 부/앉을 좌) ; 결가부좌(結跏趺坐)의 줄임말. 좌선할 때 앉는 방법의 하나. 가(跏)는 발바닥을, 부(趺)는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 두 다리를 교차시켜 양쪽 발바닥이 위로 드러나게 앉는 좌법(坐法). 가부(跏趺) · 가좌(跏坐)라고도 한다.
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뒤,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와,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뒤, 오른발을 왼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 길상좌(吉祥坐)가 있다.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방. ②선원(禪院).
*방부(房付)를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에 참가하다.
*죽비(竹篦 대나무 죽/빗치개·통발 비)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때 이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거나, 공양할 때 공양순서를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사분정진(四分精進) ; 참선이나 기도를 하루 네 번(새벽, 오전, 오후, 저녁)씩 시간을 정해 정진하는 것.
*소지(掃地 쓸 소/땅 지) ; ①마당(땅)을 쓺. 또는 그 일을 맡은 사람. ②청소.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 ; 모든  모든 때에. 언제 어디서나.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때 화두를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한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사량분별(思量分別) : 사량복탁(思量卜度), 사량계교(思量計較)와 같은 말.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사리(事理)를 따짐。 법화경 방편품(法華經方便品)에 ‘이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알 바가 아니다’라고 함.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 하나.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뜻입니까?「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 했을까?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해야 한다. “어째서  했는고?” 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 했는고?” 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3.
*무자(無字) : 화두.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께 묻되 「개도 불성(佛性) 있읍니까 없읍니까?」하니, 조주스님이 답하되 「무()」라 하시니 「준동함령(蠢動含靈)  불성이 있는데 어째서 ()라고 했는고?」하는 참선할  참구(叅究)하는  칠백 공안 중의 하나.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2~53.
무자 화두하는 학자들이여, 조주 스님의  라고 하신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기실(其實) 엉뚱한 곳에 있는 것이니 제발 조주 스님의 뜻을 찾으려고 애쓸지언정  ‘무자(無字)’ 떨어져서 광음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재삼 부탁하노라.
 무자 화두 지어감에 좋은 비유 설화가 있으니 옛날 중국 당나라에 천하일색인 양귀비가 있었는데  현종의 애첩으로 궁성에 살고 있었다.  양귀비와 정부 안록산은 서로가 보고 싶어  견딜 지경이었다.

빈호소옥무타사(頻呼小玉無他事)  지요단랑인득성(只要檀郞認得聲)이로다.
자주 소옥이를 부르는 것은 다른 일이 아니라, 다못 낭군에게 소리를 알리고자 함이로다.

양귀비는 자기의 종인 소옥을 아무   없이  소리로  번이고 되풀이해서 자꾸 부른다.   양귀비는 소옥을 그렇게 부를까?  다만 낭군에게 자기의 음성을 들리게 하기 위함이다. 양귀비의 뜻이 소옥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소옥을 통해서 자기의 음성을 안록산에게 알리는데  뜻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자 화두는 무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에게 뜻이 있는 것이니, ‘라는 말을 천착(穿鑿)하지 말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의 의지를 참구할지니라.
*의단(疑團 의심할 의/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홀로[獨] 드러나다[露].
*단전(丹田) ; 배꼽 아래로 한 치(寸) 삼푼 되는 곳(위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아랫배에 해당. '단'은 약(藥)을 뜻하며, '단전'은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서의 밭[田]이라는 의미. 도가와 한의학에서는 단전을 생명력, 활동력의 원천으로 본다.
*상기(上氣) ; ①[한의] 피가 뇌로 몰리는 현상.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나며, 발한, 두통, 이명(耳鳴), 현기증 따위가 일어나기도 한다. ②얼굴이 흥분이나 수치감으로 붉어짐.
*참선법(參禪法) A,B,C,D,E ;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 스님께서 하신 모든 법문은 참선법을 핵심으로 설하신 법문입니다. 그 가운데 ‘참선법 A~E’라고 하여 처음 참선하는 분을 위해 송담스님 법문 중에 5개를 선정하여 놓은 법문.
*자성(自性) ; ①사물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팔만사천(八萬四千) :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사천이다.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이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방편(方便 방법·수단 /편할 ) ; 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그때마다의 인연에 적합하게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뛰어난 가르침. 중생 구제를 위해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불보살이 중생의 근기에 적절하게 응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법을 펼쳐 보임으로써 그들을 교화하여 이익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 : 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달리 이르는 말.
*(게송) 호향차시명자기(好向此時明自己)  백년광영전두비(百年光影轉頭非)’ ;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61 게송 참고.
*(게송)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〇勸汝慇懃修善道  速成佛果濟迷倫  今生若不從斯語  後世當然恨萬端
너에게 도 닦기를 은근히 권하노니, 어서 빨리 불과(佛果) 이뤄 미혹 중생 건지어라. 금생에 만일 이 말을 안 따르면, 후세에 당연히 한(恨)이 만 갈래나 되리라.
*염라대왕(閻羅大王) : 염마왕(閻魔王). 염라왕(閻羅王). 명후(冥侯). 사후세계의 지배자로, 망자(亡者 죽은 사람)를 재판하는 자.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벌은 주는 왕.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꼭대기에서 12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56 7천만  뒤에)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 뜻은 지족(知足).


[주요 내용]

(게송)농계유식탕와근~ / 계()로써 스승을 삼으라 / 십선계 / 불자(佛子)는 철저하게 인과의 진리를 믿어야 / 어리석음과 삿된 견해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뭣고?’ / ‘이뭣고?’   없는 의단으로 나아가야 정진을 옳게 하는  / (게송)호향차시명자기~.


[주요 문구]

불도(佛道) 수행을 성취코자 하면 () () (), 삼학(三學) 겸해 닦아야 하나니, 계()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의 달이 나타날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탐진치(貪瞋癡)의 어리석음 가운데에 제일 못된 것은 인과법(因果法)  믿는 것입니다. 인과법을 믿으면, 인과법을 철저히 믿으면 앞에 말한 아홉 가지 죄도  짓게 되는 것입니다.
인과법(因果法)  믿기 때문에 살생도 하고 도둑질도 하고 사음도 하고, 망어 ・ 기어 ・ 양설 ・ 악구도 하고, 탐욕심도 내고 진심(瞋心) 내는 것입니다. 우리 불자(佛子)는 철저하게 인과의 진리를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 말씀하시기를 크고 작은 죄는 참회하므로써 깨끗한 청정한 몸으로 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치 중병을 앓든 사람이 약을 먹고 땀을 주르르 흘리고 나면 몸의 병이  소멸이 되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 거와 같다’고 비유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뭣고' 글자 석 자가 아니라 이뭣고?’했을   뒤에 남는 의심을 그것을 ()하는 것입니다.   없는 의심, 의문.
'이뭣고' 글자로 염불하듯이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 오늘 내가 이뭣고를  번을 했다, 이천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불법(佛法)은 팔만사천(八萬四千) 법문(法門)을 부처님께서 설하셨지마는, 팔만사천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편법(方便法) 되는 것입니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일생을 읽어도  읽기가 어렵고.
그러나 오늘 법회에 참석하신 분은 참선을 열심히 하시면 팔만대장경을  읽지 안 해도 팔만대장경에 설하신 부처님의 법문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호향차시(好向此時)하야 명자기(明自己)하라. 정말 이때, 이만큼 젊었을  자기 자신을 밝혀라. 나는 여자니까, 나이가 많으니까, 일이 많으니까, 이리저리 핑계 대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고, 뒤로 미루지 말라 이겁니다.
백년광영(百年光影) 전두비(轉頭非). 많이 살아봤자  년인데,  년의 세월이란 것은  깜빡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고마는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01~725)2017. 6. 30. 19:08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715)—2007년(정해년) 동안거결제 법어(07.11.24) (48분)

(1/3) 약 18분. (2/3) 약 20분. (3/3) 약 10분.

(1/3)----------------


인인자유충천기(人人自有衝天氣)  일념회광시장부(一念廻光是丈夫)니라

나무~아미타불~

막도염화소식단(莫道拈花消息斷)하라  우후산조갱상호(雨後山鳥更相呼)니라

나무~아미타불~


인인자유충천기(人人自有衝天氣)  일념회광시장부(一念廻光是丈夫).

사람 사람이  스스로 하늘을 찌르는 기운이 있으니  생각 빛을 돌이키면[廻光] 이것이 대장부(大丈夫).


막도염화소식단(莫道拈花消息斷)하라. 부처님께서 염화(拈花) 드시는데 가섭존자가 미소를   염화 소식이 끊겼다고 말하지 말아라.

우후산조갱상호(雨後山鳥更相呼).  개인 뒤에 산새들이 서로 부르고 있지 않느냐.


고조사(古祖師) 게송입니다.


오늘 동안거 결제일을 맞이해서 용주사 선원 대중, 인제 용화사 대중  세등선원 대중  위봉사 선원 대중, 승련사 선원 대중, 그밖에 여기저기 수행하는 납자(衲子) 그리고 금년에 참선 수행하려고 하는 청신사 ・ 청신녀 여러분이  자리에 전부 참석을 하셔서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을 같이 경청을 했습니다.

결제 법문은 전강대종사(田岡大宗師)이신 조실 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으나 실지로 살아 계신 몸으로 설법을 하신  법문을 우리가 감동 깊게 들었습니다.


옛날에는 녹음시설이 없어서 한번 열반(涅槃)에 드시면 법어집(法語集)을 읽기 전에는  조사 큰스님네의 육성을 들을 수가 없었으나, 지금은 녹음시설이  되어서 실지로 설하신 육성 법문을 우리는 들을 수가 있어서 비록 말세에 태어났으나 복을  많이 가지고 우리는 태어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실 스님께서 너무 고구정녕(苦口叮嚀)하게 우리가 정진해 나가는데 필요한 조목 조목을 낱낱이 설해 주셔서 산승이 여기서  보태서 여러분께  말은 없으나,  자리에 올라왔으니 여러 비구 비구니 사미 사미니 청신사 청신녀 형제자매 여러 도반들에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결제 ・ 해제, 의례히 관행으로 법요식을 갖고 () 짜고 안거(安居) 들어갑니다.

그러나 산승이 지금 간곡히 말씀드리고자  것은 선방에 나온지  년이 되었거나,  년이 되었거나, 또는 이십 , 삼십 년이 되었거나 언제든지  철에 선방에 나온 초발(初發) 행자(行者)와 같은, 초발 납자와 같은 그러한 마음으로 결제를 하고, 하루하루를 정진을 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철에 나온 사람은 긴장도 하고 흥분도 하고, 항상 조마조마 두려우면서도 모든 법과 선배 스님을 공경하는 그러한 외경심(畏敬心)으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십이시(十二時)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항상 그런 근신하고 하심하는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수행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며칠 간은 그러다가 차츰 익숙해지면 금방 그러한 외경심이 없어지고 긴장감도 없어지고 그래가지고 잡담하고 희소(戱笑)하고 그렇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긴장이 풀려서  지나고,   지내면 벌써 해제가 가까워지면 해제하면 어디를 갈까, 어떻게 해제 동안에 살까?’ 그런 생각으로 그럭저럭 지내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오늘 산승이 부탁하고자 하는 것은 첫날부터 마지막 해제  때까지도 그러한 풀어지지 않고 경건하게 그렇게 정진을  주시기를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얼마만큼 철저히 발심(發心)을 했으며, 얼마만큼 정진하기 위해서 신심(信心)과 공안(公案)에 대한, 화두에 대한 의심(疑心)과 분심(憤心)이 철저한가 그것이 바로 거기에 나타난 것입니다.


여러 대중이 같이 지내다보면은 그러한 분이 선배 가운데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그런 모범이 될만한 그런 선배가 있으면 항상  선배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심있게 보고 좋은 점을 본받고.

 여러 대중 가운데는 여법(如法)하게 못한 그런 분도 있을 것입니다마는, 그것을 비방하고 시비할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는  그런 점이 없는가 자기를 반성하고 오히려 자기 자신을 향해서 채찍을 가하면서 그렇게 알뜰히 하루하루를 정진해 주시기를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까 조실 스님께서 설하신 법문 내용을 충실히 마음으로 받아 듣고 그것을 실천하는 그런 수행자라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비록 부처님께서 열반하신지 삼천년이 되었다고 해도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정진을 한다면 말세(末世)라고 해서 하등 걱정할 것이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진실로 발심한 사람은  우는 소리를 들어도 그것이 바로 활구(活句)법문이  것이고,  짖는 소리를 들어도 그것이 활구법문이  것이고, 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어도 그것이 바로 자기로 하여금 화두를 들게 해주는 그런 법문이  것이고.

여기서 저기서 사람이 죽고, 이리 죽고, 죽었다는 그런 것을 봐도 정말 무상(無常)을 깨닫고 분심을 내게 하는 그런 훌륭한 살아있는 법문이  것입니다.



흉중하애부하증(胸中何愛復何憎)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제차현성공안외(除此現成公案外)  차무불법계전등(且無佛法繼傳燈)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흉중하애부하증(胸中何愛復何憎)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이다.

가슴 가운데 무엇을 좋아하고 누구를 사랑하며, 누구를 미워하고 무엇을 싫어할 것인가. 스스로 자기가 옛날 불보살(佛菩薩)과 옛날 고조사와 여러 선지식들과 같이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을 항상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에 자기가 받은 화두, 공안에 대해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철저하게 단속하고 거각(擧却)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그렇게 단속하는  그것밖에는 계승하고 전등(傳燈)해야  불법(佛法)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불법을 전수받고, 불법의 등불을 전하는 것은 오직 본참공안(本參公案)에 철저하게 참여해서 그것을 단속하는 외에는 전해야  불법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팔만대장경에 부처님께서 많은 설법을 하셨지마는  경전을 옳게 믿고, 옳게 읽고, 옳게 안다면은 마지막에는 일념(一念) 단속을 해서 본참공안을  잡드리해 가지고 자기 안에 있는 불성(佛性)을 깨닫는  일밖에는 불법(佛法)이 없다 이것입니다.


 자리에 모이신 여러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들! 그러한 마음으로 앞으로   동안을 한결같이, 하루같이 그렇게 철저하게 단속하며 정진을 해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우리는 지금  가운데에는 구십이 넘으신 노스님도 계시고, 육십・오십・삼십・이십 그런 젊은 분도 있습니다마는 생사에는 늙고 젊은 것이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제자에게 생사(生死)어느 때에 있는고?’ 하고 물으셨습니다.

 사람은 하루 동안에도 생사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  닦기가 어렵겠구나


그다음 사람이 대답하기를 일향간(一餉間)에도 있습니다. 아침 ・ 점심  한나절에도 있습니다

너도  닦기가 어렵겠구나


마지막  사람은  호흡지간(呼吸之間) 생사(生死) 있습니다

너는 도를 닦을  아는구나


이러한 법문이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 있습니다.

삼천년 전에 부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가  생각  생각을 어떻게 단속해야  것인가에 대해서 그렇게 뼈아프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출가한 제자가  도를 아직 모르는구나,  닦기 어렵겠구나 이렇게 말한 그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지 않겠습니까?


부처님을 믿고 부모형제 고향을  버리고 출가한 사람에게  한마디 생사에 대해서 잘못 대답한 것을 보시고, ‘ 도를 모르는구나, 도를 못닦겠구나하신 말씀은 몽둥이로 패는 것보다도, 칼등으로 목을 때리는 것보다도  뼈아픈 법문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자리에 모이신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은  한마디에  닦기 어렵겠구나, 도를 모르는구나 그렇게 말씀하신  말씀을 잊어버리지 말고, 항상 일념 단속을  하시기를 부탁을 합니다.(처음~1726)



(2/3)----------------


오늘 결제(結制)일이므로, 결제날이므로   나온 분도 있을 것이고. 그래서 화두(話頭)에 대한 말을 해달라고 요청을 받았습니다.


아무렇게나 앉고, 아무렇게나 숨을 쉬고, 아무렇게나 이뭣고?’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첫째, 자세를 바르게 합니다. 가부좌(跏趺坐)나 또는 반가부좌(半跏趺坐).

억지로  가부좌를  것은 없고 가끔 시간이 있으면 가부좌도 하고서  분씩,  분씩 그렇게 앉아보는 것도부처님과 부처님 제자들이 옛날에  가부좌를 하셨기 때문에 가부좌를 평소에 익히고 앉도록 해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부좌는 그렇게 오래 앉기가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반가부좌만 해도 되는 것입니다.

반가부좌는 보통 우리가 행감친다’고 이렇게 표현합니다마는 자세히 설명을 안 해도, 한 다리를 오그리고 다른 다리를  위에다가 포개는 것입니다. 그렇게 포개되 허리를  펴고 고개를 반듯이 드는 것입니다.

너무 뒤로 자지바지할 것도 없고, 앞으로 너머 숙여도 아니되고 반듯하되 어깨나 허리나 목에 너무 힘을 주어서는  됩니다. 정당(正當)하게 앉되  긴장을  풀고 앉는 것입니다.


눈은 너무 뚝 부르떠도 안되고 눈을 감어서도 안되고 평상(平常)으로 눈을 뜨는 것입니다.

 쳐다보라는 것은 아니지만  앞에서  2~3m 정도가 보일 정도로, 그렇다고 해서 거기다가 어떤 사람은 콩이나  그런 것을 갖다놓고 그것을 들여다보면서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마는 그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눈을 뜨고 보되  바가 없어야 하고, 자연스럽게 눈을 뜨면  2m 3m 지점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 정도로 눈을 뜨라는 것입니다.


자세를 그렇게 했으면 호흡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 호흡은 보통 단전호흡(丹田呼吸)을 하도록 권장을 합니다.

아까 전강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도  호흡에 대해서 말씀이 있었습니다마는 호흡은 대단히 참선(參禪)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참선뿐만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살아있다하는 것은 숨을 쉬고 있다’는 얘기고, ‘숨을  쉰다 것은 죽었다’고  말과 똑같은 말인 것입니다.


그래서 밥은 며칠도 굶을 수가 있고,  달도 굶고,  달도 굶는 사람이 있습니다마는 호흡은   분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요가를 하는 사람은  주일 동안을 물통 속에 들어가서 있다가 나온 그런 특수한 사람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숨을  ,  분도  못 견디는 것입니다.


기왕 호흡을  바에는 바른 호흡을 해야 한다 이것입니다. 바른 호흡이라 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은 깊이 들어쉬었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내쉬는 것입니다.


호흡은 슬플 때는 자연히 호흡이 제대로  되고, 흥분해도 호흡이   되고, 누구를 미워하는 생각을 내도  되고, 병이 나도 호흡을 제대로 못하는 것입니다.

평상시에 호흡을 제대로 하면 혈액순환도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에 노폐물은 밖으로  배설해버리고 맑은 피를 몸으로 고루고루 순환시켜서 그래서 있는 병도 낫고 따라서 건강도 좋아지는 것입니다.


참선은, 아프면 아플수록에 정신을  가다듬어야 하고, 어떤 걱정스러운 일이 있을수록에 호흡을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참선을 해야 하고,

사업이  안되고 가정에 어떤 걱정스러운 일이 나더라도 오히려 몸을 가다듬고 호흡을, 깊은 호흡을 하면서 참선을 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안정을 시켜야 하는 것인데.


더욱이 부모와 형제와 가정을 버리고 인생을 버리고 출가한 사람이 참선을 할려면, 첫째 건강해야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건강이  좋아가지고서는 절대로 정진을 충분히 잘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밤낮 보약을 먹고 그래가지고 건강을 회복해야 정진해야 된다 그런 얘기가 아니고.


첫째, 건강을 유지할라면은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을 여법(如法)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호흡을 여법하게 하는 데는 별로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시간도 필요가 없습니다. 보약을 먹거나 특별한 운동을 할려면은 시간이 따로 필요하고  돈도 필요하고 그러겠지만 호흡을 바르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필요가 없고, 올바르게 하는데.


호흡을 바르게 하는 법은 깊이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히 내쉬는데, 들어마실 때는 아랫배가 약간 볼록해진 것을 느끼고, 내쉴 때는 아랫배가 홀쪽해진 것을 느끼면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엔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지만 나중에 하루 이틀 열흘 한  하다보면 무의식중에 그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올바르게 호흡을 하면서 화두를  수가 있는 것입니다.


화두를 옳게 든다고 하는 것은조실 스님께서 아까 판치생모(板齒生毛)’ 화두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조실 스님께 화두를  분은 계속해서 판치생모 화두를  것이고, 아직 화두를   분은 이뭣고?’ 산승(山僧)은 권하고 있습니다.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공안(千七百 公案)의 근본 화두라고  수가 있습니다. 어느 화두 공안을 가지고 참선을 해도 궁극에 깨닫는 것은 이뭣고?’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몸뚱이 끌고 다니는 , 말할 줄도 알고, 배고프면  먹을 줄도 알고, 부르면 대답할 줄도 알고, 욕하면 성낼 줄도 아는 , 그러한 주인공이 우리 사람마다  있습니다.


 육체는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로 뭉쳐진 송장과 같은 것입니다.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주인공이 있기 때문에 살아있다고  수가 있고 사람이라  수가 있습니다.

자성(自性)이라고도 하고, 마음이라고도 하고, 성품(性品)이라고도 하고, 불성(佛性)이라고도 합니다마는  불성이라 하는 것은 짐승이나 지옥중생이나 벌레도  가지고 있다고 그렇게 성현들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지옥에 가지 안했고, 축생이 되지 않고 아귀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 몸을 금생에 받아났습니다. 금생에 사람 몸 받아난 것만 해도 우리는 너무 행복하고 다행한 일이며 부모에게 감사를 해야  것입니다. 부모님이 아니였으면  육체는  세상에 태어날 수가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부모의 은혜를 우리는 갚어야 합니다. 세속에서 효자로서 장가가고 아들딸 낳아서 살면서 부모에게 효자 노릇을 하는 길도 있겠습니다마는  자리에는  부모와 가정과 인생을 버리고 출가를  몸입니다.


우리가 부모에게 효도하는 방법은 보시 돈이 모이면 부모에게 갖다 드리고 맛있는 것을 사다 드리고 그러한 효도는 우리는 허락되지 아니했습니다.

우리가   있는 효도는 어쨌든지 지혜롭게 건강을 관리하면서 일념 단속(一念團束)을 해서 철저하게 정진하는 것뿐인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조그만한 좁쌀만한 효도가  것이나, 우리가  생각 신심(信心)과 분심(憤心)으로 본참공안(本參公案)에 대한 철저한 의단(疑團)을 단속을 해서 수행해 나가는 것은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고 안 하고는 나중 문제고, 그렇게 단속해 나간 것이 효도 중에서 최고의 효도가  것입니다.


 그러냐 하면은 부모에게 물질적으로 옷이나 음식을 해 드린 것은 그것은 잠시 편안하게 해 드린 것뿐이나 우리가 일념 단속을 해서 철저하게 수행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최고의 법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생사해탈을 해야 진실로 중생도 제도(濟度)할 수가 있는 것이고, 참다운 부모에 대한 효도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목련존자가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져서 고통을 받고 있을  온갖 방법을 다해도  어머니를 제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 여쭈니까 해제날 대중공양(大衆供養) 해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해제날 공양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냐 하면은 아무때나 스님네에게 공양한 것도 좋으나,

 닦는 스님네께 공양하는 일체 욕심을  버리고, 온갖 생각을  버리고서 오직 일념 단속해서  일념 단속하는  수행자,   내내  공부를   수좌(首座)에게 대중공양을 해라

그래가지고 목련존자가 탁발을 해가지고 해제날 대중공양을 해가지고  공덕으로 지옥에 떨어져서 고통 받고 있는 어머니, 청제(靑提)부인을 지옥을 벗어날  있도록 해 드린 것입니다.


절에 법당을 짓도록 부처님을 모신다 하면 서로서로 시주금(施主金)을 많이 냅니다. 그러나 그것도  좋은 일입니다. 절을 지어서 법당을 짓고 부처님을 모셔야 도 닦는 스님네가 거기서  수행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게  정성껏 시주하는 것이  좋은 일이나, 참선 수행하는 스님네께 공양을 올리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수행하는 사람은   있으면 시은(施恩)을  지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것을 갚을려면은 시주것만 잔뜩  먹고 입고  먹고 도업(道業)을 성취하지 못하면은 그것을 갚어야 하니 그것을좁쌀 서너  때문에 버섯이 되어가지고  은혜를 갚고.


부처님 말씀이, 제자들을 거느리고 소떼가 가는데  소가 무엇인줄 아느냐? 왕년에 중들이 저렇게 소가 되었느니라 이런 말씀이 경전에 있습니다.  소가 되냐 하면은 소가 되어야  은혜를 빨리 갚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럽니다.


소가 되어야 몸이 성할 때는 일을 해가지고 갚고, 살아서 똥을 누면은  똥을 비료로 갚고, 죽게 되면은 가죽은 벗겨서 옷이나 신발이나 그런 것을 만들고, 고기는 오장육부를 다 해서 사람들에게 먹여서 갚고.

그러기 때문에 출가한 스님네가 도를 철저히  닦고 도업을 이루지 못하면 소가 되어서,  생(生)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죽으면  ,    빚을  갚을 때까지 수십 생, 수백 생을 소가 되어서 갚어.


그래서 중은 시주것을 독약보다도  무섭게 생각하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자리에 모이신 분은 절대로 소가  그런 분은  분도 없으리라고 생각하고 만에 하나라도 시주것을 참으로 무서운  안다면  먹거나  먹거나 먹는 것에 대해서 너무 그렇게 신경쓰지 말고.

무엇이, 보리밥이 들어오거나 찰밥이 들어오거나 국수가 들어오거나 들어온 대로 감사한 마음으로 화두를 놓지 말고 열심히 정진하면서 그것을 맛있게 공양하고,  공양을  때에는 그것을 시주한 신도님들에 대한 간단한 축원(祝願)을 하면서 공양을 드시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공양을 드시면 소화도 잘될 것이고 음식에 대한 불평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지나 원주(院主) 도감(都監) ・ 별좌(別座) ・ 공양주(供養主) ・ 채공(菜供) 그런 소임을 맡으신 스님네들은 수행하는 도반(道伴)들을 위해서 정성을 다해서  마련을 해야 것입니다.


 그러냐 하면은 지금 그런 소임을 맡고 있어도 자기도 참선을 하는 분이고  다음 철이나 그다음에는 자기도  선방(禪房)에 들어가서 수행을  것이고, 금생에 안 하더라도 내생에  출가해서  참선하게  것이니.

우리는 서로서로 혼자만 밤낮 하기가 어려우니까 금생에는 내가 공양주 사마 다음 생에는 지금 수행을 하시는 분이 내생에  원주도 살고, 주지도 살고 서로 교대해 가면서 하게 됩니다.


그러니 금생에  나만 이렇게 어렵게 공양주를 살고, 어떤 사람은 큰방에 가만히 앉아서 잘만 먹고 편안히 한가? 그런 철없는 생각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머리를 깎고 스님이  분이나 머리는  깎았어도 신도로 있는 있는 분이나 수백 생을 하면서 우리가 서로서로 다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몸을 바꿔  때에는 신도가 스님이  수도 있고, 스님이  신도가  수가 있으니, 우리는  같은 불자(佛子)요 형제간이요, 자매간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뼈빠지게  돈을 갖다가 수행하는 스님에게 공양도 올리게 되는 거고, 우리는   공양을 받아서 수행을 하면서 항상 신도들을 축원을 해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이고,  형제간입니다.


그래서 나는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이라고 하는 말을  쓰기를 좋아하는데, 머리를 깎은 스님네도 전부 선배나 후배나  뱃속에서 나온 형제간이고, 머리는  깎고 청신사 청신녀 신도 여러분도 비록 멀리 가까이 살고 있어도   뱃속에서 나온 형제간이요, 자매간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결제날을 기해서 법당 안이나 법당 밖에 많은 형제자매 여러분들이 모이셨습니다.(1728~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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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을 바르게 하고, 그다음에 화두가 정말 참선하는 데에 껌껌한 밤에 가는 등불과 같은 것입니다. 화두를 자기가 정말 믿는 선지식(善知識)한테 화두를 타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러냐 하면, 자기가 책을 보고 화두를 간택할 수도 있고  아무한테라도 화두를  수가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냐? 화두 자체는 별것이 아니나,  나가다가 잘못되면 자기가 믿는 선지식이 아니면 가다가  바꾸게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화두는 자꾸 바꿔싸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다른 것은 마음에  맞으면 바꿀 수가 있으나 화두는  되거나  되거나  화두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화두 가지고 하다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다가 보면은  화두가   들리기도 하고 영판 그럴 수가 있습니다마는 그렇다 하더라도 심호흡을 하면서  화두 하나를  잡드리해 나가는데 그래서 전강 조실 스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라도 자주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화두를 녹음법문을 듣다 보면 공부해 나가다가 애로점, 문제점이 있는 것이 그때 가서 바로 잡아지는 것입니다.


화두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 요점이냐 하면은 의심입니다.   없는 의심,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하는 글자 석 자가 문제가 아니라 이뭣고?’    없는 의심,  의심을 관하는 것입니다.

이뭣고?’하는 것은  의심을 나게 하는 것이고,  이뭣고?’함으로써 나온  의심을 떠억 ()하는 것입니다. ‘관()한다’고 하는 것은 생각 없는 생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한다’고 표현을 하는 건데.


 화두는 혼침(昏沈)이 오고 그럴 때에는 미간(眉間)에다가 두고 관하고, 혼침이   때에는 배꼽밑에 단전(丹田)에다가 화두를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초학자가 너무 미간에다가 화두를 들고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기(上氣)가  수가 있으니, 어쨌든지 숨을 들어마실  아랫배가 볼록해지고,  들어마셨으면 한참 머물렀다가 내쉬면 아랫배가 홀쪽해진 것을 느끼면서 이뭣고?’


화두를  때에는 기왕이면 들었다가 내쉴  이뭣고?’ 초학자는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마는 나중에 익숙해지면 호흡에 상관없이 항상   없는 의심이 단전에  있도록 호흡은 무심(無心) 속에 항상 단전호흡을 하도록 이렇게 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군금욕식무위리(君今欲識無爲理)인댄  불리천차만별중(不離千差萬別中)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단지공월낙담심(但知空月落潭心)  쟁사치원왕노형(爭似癡猿枉勞形)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군금욕식무위리(君今欲識無爲理)인댄  불리천차만별중(不離千差萬別中)이다.

여러분이 무위(無爲) 이치를 깨닫고자 할진대는 천차만별 가운데를 여의지 말지어다.


천차만별(千差萬別)이라 하는 것은 육체가 처해 있는 모든 상황 행주좌와 어묵동정, 그리고 마음으로는 희로애락, 육체적인 정신적인 모든 상황이 천차만별인 것입니다.  천차만별 중을 여의지 말아라.

눈으로 무엇을 들어도 이뭣고?’ 코로 무슨 냄새를 맡어도 이뭣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듣거나 눈으로 무엇을 보거나 일체처 일체시에서 바로 그놈을 여의고 찾을 것이 아니라, 무슨 소리가 들리면  소리에 즉(卽)해서 이뭣고?’


버리고 찾는 것은 올바른 수행이 아닌 것입니다. 바로 거기에 즉해서 화두를 떠억 거각(擧却)을 하면 천차만별이 바로 조사(祖師)의 설법이고, 부처님의 설법이 되고, 선배의 채찍질이  것입니다.


단지공월낙담심(但知空月落潭心)하라. 다못 허공에 달이  가운데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여. 어리석은 원숭이가  속에 떨어져 있는 달을 건질라고 하는 설화를 여러분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원숭이는  속에 달이 비치니까  하늘에 있는 달이 떨어졌다고 수백 마리의 원숭이가 팔에 팔을 연결해 가지고  달을 건질라고 하다가 빠져 죽은 설화가 있습니다. 달은 못에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허공을 여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번뇌나 망상이나 슬픔이나 기쁨이나  세계의 흥망성쇠나 생로병사가  우리의 한마음의 나타남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흥망성쇠와 생로병사와 모든 것이 우리의 한마음의 나타남이기 때문에 바로 거기에 즉해서 화두를 드는 사람은 지혜있는 사람이요, 희로애락과 흥망성쇠에 끄달린 사람은 어리석은 원숭이가 물속에 비추는 달을 건질라고 하는 거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우리나라는 정치니 경제니 옛날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마는 고구려나 고려 ・ 이조 ・ 신라 · 백제나 해방되어 가지고 오늘날까지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일은 적고 걱정스러운 일들은 끊임없이 옛날과 다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는 그런 것들이 꿈속에 일어나는 일이요,  중생(衆生)의 지은 업(業)으로 일어나서 일어나는 일이니, 설사 우리나라에 일어난 일이라도 참으로 그런 것들이 걱정이 되면 우리로서는 화두를 단속하고 정진하는 일밖에는 없습니다.


오늘 너무 말을 많이   같습니다.  철을 오늘 이러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렇게  지내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3719~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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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인인자유충천기~’ ; 『부휴당대사집(浮休堂大師集)』 ‘次鐘峯’ - 종봉의 시에 차운(次韻)하다. *차운(次韻)하다 ; 남이 지은 시에서 운자(韻字)를 따서 시를 짓다.

*회광(回光, 廻光) ; 회광반조(廻光返照) 준말.

*회광반조(廻光返照) : 회광자간(廻光自看). 불법은 밖으로 내달으면서 구하지 말고 안으로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그러므로  생각 일어날 때에   일어나는 곳을 돌이켜 살펴보라. ,, 모두 동자(同字).

*대장부(大丈夫 ·훌륭할 /어른·존칭 /사내·일꾼 ) ; 장부(丈夫). ①건장하고 씩씩한 사나이. ②대승의 근기를 가진 수행자. 불법의 수행이 원숙한 사람. 불성(佛性) 이치를 깨달은 사람.

*염화미소(拈花微笑) ;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범어의  Grdhrakuta 음대로 써서 기사굴산(闍崛山)이라 하고, 뜻으로 번역하여 영취산(靈鷲山) • 취봉(鷲峰) 또는 영산(靈山)이라고만 한다。그  모양이 독수리 같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위에 독수리가 많았던 탓이라고도 한다。이 산은 중인도 마갈타(摩竭陀 Magadha) 서울 왕사성(王舍城 Raja-grha) 동북쪽  리에 있다.


부처님께서 어느   곳에서 설법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부처님은  꽃송이 하나를 들어 보이니, 백만 대중이 모두 무슨 뜻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는데,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웃었다。이에 부처님은 『바른  열반의 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선언하셨다 한다.

*가섭(迦葉) : [] Mahakasyapa 음을 따라 마하가섭(摩訶迦葉)이라고도 하며, 뜻으로는 대음광(大飮光)• 대구씨(大龜氏) 번역한다。Kasyapa ()이고, maha 크다는 말이니, 다섯 가섭 가운데 맏이를 뜻한다。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분。본래는 바라문으로 석존이 성도한   년쯤 뒤에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그는 제자 가운데서도 주를 극도로 검박하게 하고, 용맹정진(勇猛精進)하는 두타행(頭陀行) 제일이었으며 부처님의 의발(衣鉢) 받은 상수 제자(上首弟子)로서 부처님이 입멸한 , 오백 아라한을 데리고 제일 결집(第一結集) 하면서  우두머리가 되었다。부처님 이후의 법통(法統) 말할 때에는 그가 초조(初祖) 된다.

*게송(偈頌) ; (), () ()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

*납자(衲子) :  누더기옷이란 말인데, 도를 닦는 이는 어디까지나 검박하게 입어야 한다。본래 가사(袈裟) 쓰레기에서 주어서 깨끗이 빨아 가지고 누덕누덕 기워서 만드는 것이므로, 분소의(糞掃衣) 또는 백납(百衲)이라고 한다.

그래서 참선하는 이를 납자라고 하는 것이다。옛글에 『誰知百衲千瘡裡 三足金烏徹天飛』란 것이 있다。곧 『뉘 알랴, 누더기에 밝은 해가 숨은 줄을!』 이것이 누더기 입은 도인,  납자의 본색을 말하는 것이다.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칠백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열반(涅槃) ; ①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된 상태. ‘니르바나(nirvāna)’ 음역어로, 불가(佛家)에서 흔히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迷惑) 집착(執着)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 최고의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②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

*고구정녕(苦口叮嚀 괴로울 /말할 /신신당부할·정성스러울 /간곡할 ) : 입이 닳도록(입이 아프도록)[] 정성스럽고[] 간곡하게[] 말씀하심[].

*() ; 용상방(龍象榜) 말함.

[참고] 용상방(龍象榜) ; 절에서 하안거 동안거 결제 때나, 큰일을 치를 때에 각자  일을 정해 붙이는 명단. 행사가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이    있는 곳에 붙여서 각자가 맡은 일에 충실하도록  것이다.

*안거(安居 편안할 /있을 )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 하안거(夏安居), 10 15부터 다음해 1 15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안거의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초발(初發) ; 초발심(初發心). 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인 보리심(菩提心) 처음으로 일으킴.

*행자(行者) : ①수행자. 불도(佛道) 수행하는 사람 ②계() 받기 전에 일정 기간 동안 절에 있으면서 여러 소임 밑에서 일을 돕고 있는 사람.

*십이시(十二時) : 하루 24시간을 말함。지금 쓰고 있는 이십사시(二十四時) 예전에는 십이시(十二時) 썼다.

*희소(戱笑 희롱할 희/웃음·웃을 소) ; 희롱으로 실없이 웃음.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昭昭靈靈)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擧却)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내가 바로 부처다라는 믿음.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생사도 없고, 버려야  번뇌도 없다 하는 믿음.

④일체처 일체시에 자신의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자가철주(自家鐵柱) 세워 이것 밖에는 내가  것이 없다! 오직 이것만이 내가 바로 살아가는 길이고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이것만이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다!’라고 하는 철저하고 확실한 믿음.

*분심(憤心) : 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의심(疑心) :   없는 생각에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말세(末世  /세상 )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 세상,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 세상,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 세상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시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없다[].

*(게송) 흉중하애부하증~’ ; 중봉명본 스님의 ‘천목중봉화상광록(天目中峯和尙廣錄)’ 권29 ‘山居十首’ 게송 참고.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 이뭣고~?’     없는 생각 ()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 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전등(傳燈) ; ‘()불을 ()한다 뜻으로, () 중생의 무명(無明) 밝히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 비유한 .  진리의 () 스승이  제자에게 서로 전하여 가는 것을 전등(傳燈)이라 한다. 법맥(法脈) 서로 끊어지지 않고 이어가는 일을 마치 등불이 꺼지지 않고 계속하는  비유한 .

*법맥(法脈) ; 세속에서 조상의 전래 혈통(血統) 밝히고 있듯이, 불교 선종(禪宗)에서는 스승에서 마음을 깨친 제자로 계속 이어져 전해 ,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 법통(法統) 전승을 법맥이라 한다.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념단속(一念團束) ; ‘ 생각 단속 무슨 생각이든지  생각 났다 하면  생각이 뿌리를 내려 싹이 트고 잎이 피어 결국은 과보(果報) 받는데,  생각 일어나자마자 즉각 자신의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돌리는 .

마음 속에  생각 일어난 것이 결국 말로 나타나고 행동으로 나타나서   생각 단속을 잘하면 극락에도 가고 부처도   있는데,   생각 단속을 잘못해서 죄를 지어 축생도 되고 지옥에도 가게 되는 것입니다.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있는 심성(心性)으로 사람사람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자성(自性) 말함。불타나 중생이나 심지어 꿈적거리는 미물(微物) 이르기까지  자성에 있어서는 차등이 없다.

*일향간(一餉間  /식경食頃·   먹을 정도의 짧은 시간 /사이 ) ; ‘  먹을 사이, ‘짧은 시간 동안 뜻한다.

*호흡지간(呼吸之間) ;   내쉬고[] 들이쉬고[]  사이[]라는 뜻으로, 아주 짧은 시간을 이르는 .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 후한(後漢) 가섭마등(迦葉摩騰), 축법란(竺法蘭) 함께 한역.

(), 무상(無常), 무아(無我), 보시(布施), 애욕의 단절  불교의 요지를 42장에 걸쳐 적절한 비유로써 간명하게 풀어 설한 (). 최초의 한역(漢譯) 불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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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이뭣고(是甚 시심마, 시삼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천칠백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천칠백 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결가부좌(結跏趺坐) 줄임말.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  다리를 교차시켜 양쪽 발바닥이 위로 드러나게 앉는 좌법(坐法). 가부(跏趺) · 가좌(跏坐)라고도 한다.

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반가부좌(半跏趺坐) ; 부처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는 자세이다.

*행감치다 ; ‘양반다리 하고 앉다라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

*자지바지 ; 좌선(坐禪)  몸에 너무 힘을 주어,  전체가 긴장으로 인해 뻣뻣하게 되어 있는 모습. 좌선  때는 몸을 단정(端正) 하면서도 긴장과 힘을 빼야 한다.

*정당(正當)하다 ; 이치에 맞아 올바르고 마땅하다.

*평상(平常) ; 평상시(平常時,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

*단전 호흡(丹田呼吸) ; 의식적으로 숨을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일반적으로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공양(식사)  2시간 지나서 하라.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이다.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 하나.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  (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뜻입니까?,「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 했을까?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해야 한다. “어째서  했는고?” 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 했는고?” 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3.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천칠백 공안(千七百 公案) ;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천칠백일 명의 인물들이 보여준 기연어구(機緣語句, 깨달음을 이루는 기연에 주고받은 말과 경전·어록의 ) 수록하고 있는 것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 사람의 몸이 , , , 바람(,,,) () 원소()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제도(濟度 건널 /건널 ) ; 중생을 미혹의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 생사없는 피안(彼岸, 깨달음의 언덕) 이르게 하는[] . () 구제(救濟). ()도탈(度脫).

[참고] *구제(救濟 건질 /건널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

*도탈(度脫 건널 /벗을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대중공양(大衆供養) ; ①수행자에게 음식을 올리는 . ②대중이 함께 식사하는 .

*수좌(首座) ;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윗자리에 앉는 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시주(施主 베풀 /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단월(檀越 dana-pati)이라고도 .

*시은(施恩) ; ①시주(施主)에게서 받은 은혜. ②은혜를 베풂.

*시주것(施主것) ; 절이나 스님에게 조건없이 베푼 물건.


[참고 ①] 『선가귀감(禪家龜鑑)』 (용화선원刊) p142~145. p147. 참고.


(63)於戱라  *佛子여  一衣一食이  莫非農夫之血이요  織女之苦어늘  道眼이  未明하면  如何消得이리요.

 ! 불자여。그대의   옷과  그릇 밥이 농부와 직녀의 피와  아닌 것이 없거늘, 도의 눈이 밝지 못하다면 어떻게 소화하리요 !


(註解) 傳燈에  一道人이  道眼이  未明故로  身爲木菌하야  以還信施하니라.

전등록에 옛날 어떤  닦는 사람이 도의 눈이 밝지 못한 탓으로 죽어서 나무버섯이 되어 시주의 은혜를 갚았다 하니라.


(64)故로   要識披毛戴角底  卽今에  虛受信施者是어늘  有人은  未飢而食하며  未寒而衣하니  是誠何心哉아  都不思目前之樂이  便是身後之苦也라 하시니라.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털을 쓰고 뿔을 이고 있는 것을 알고자 하느냐? 그것은 지금 신도들이 베푸는 것을 헛되이 받은 자가 이것이어늘, 어떤 사람은 배고프지 않아도 먹고, 춥지 않아도 입으니  진실로 먹고, 춥지 않아도 입으니  진실로 무슨 마음일까? 눈앞의 쾌락이 바로 후생의 괴로움인 줄을 도무지 생각지 않는구나! 하시니라.


(註解) 智論에  一道人이  五粒粟으로  受牛身하야  生償筋骨하고  死還皮肉하니  虛受信施가  報應如響이니라.

*지도론 이르기를  수도인이 다섯  좁쌀 때문에  몸을 받아, 살아서는 뼈가 휘도록 일해 주고, 죽어서는 가죽과 살로써 빚을 갚았다하시니 헛되이 시주  받은 응보가 메아리와 같으니라.


(66)故로   道人은  進食을  如進毒하고  受施를  如受箭이니  幣厚言甘은  道人所畏라 하시니라.

그러므로 이르시되 도를 닦는 사람은 음식 먹기를 독약을 먹는 것같이 하고시주를 받을 때에는 화살을 받는 것과 같이 할지니, 두터운 대접과 달콤한 말은 도를 닦는 사람의 두려워할 바라 하시니라.

    

(註解) 進食을  如進毒者는  畏喪其道眼也요  受施를  如受箭者는  畏失其道果也니라.

음식 먹기를 독약을 먹듯 하라는 말은 도의 눈을 잃을까 두려워해서이고시주 받기를 화살을 받듯 하라는 말은 도의 열매를 잃을까 두려워함이니라.



[참고 ] (1)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 권상(卷上) 백운화상초록(白雲和尙抄錄 | 원조각성 번역·해설 | 현음사) p111~112. (2) 『전등록(傳燈錄) 1 15 가나제바迦那提婆’ (김월운 옮김 | 동국역경원) p110 참고.


迦那提波尊者得法  後至毗羅國  彼有長者  名梵摩淨德  一日園中  樹生大耳如菌  味甚美  唯長者與第二子羅睺羅多  取而食之  取已隨長  盡而復生  自餘他人  皆不能見  時尊者知其宿因  遂至其家  長者問其故  尊者曰  汝家昔曾供養一比丘  然其比丘道眼未明  虛沾信施故  報爲木菌  唯汝與子精誠供養  得以享之  餘卽否矣  又問  長者年多少  答曰七十有九  乃說偈曰  入道不通理  復身還信施  汝年八十一  其樹不生耳


가나제바 존자께서 용수 대사에게 법을 얻으시고  뒤에 비라국에 가시었다. 그곳에 장자가 있으니 이름은 범마정덕이었다.

어느  정원 가운데 나무에  귀가 생기되 버섯과 같고 맛은 매우 좋았다. 오직 장자와 그의  번째 아들 라후라다가 따다 먹었는데 따고 나면 다시 자라고, 없어진 다음에도 다시 생겼다.  밖의 다른 사람들은 모두 보지 못했다.


  가나제바 존자께서  전생의 인연을 아시고 드디어  집에 가셨다. 장자가  까닭을 물으니 가나제바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전생에  비구를 공양했다. 그러나  비구는 도안(道眼) 밝지를 못해서 헛되이 신심으로 시주한 것을 받았기 때문에  과보로 나무의 버섯이 되었다. 오직 너와 너의 둘째 아들만이 정성껏  비구에게 공양을 올렸기 때문에 누릴  있을  다른 사람들은 그러하지 못한 것이다  물으시되 장자의 나이가 얼마냐?” 장자가 답하기를 “79세입니다 가나제바께서 이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도에 들어가 진리를 통달하지 못하면 몸을 바꾸어 시주의 것을 갚아주나니, 너의 나이가 81세가 되면  나무에서 버섯이 나지 않으리라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 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 간절히 원하고 .

*주지(住持) ; 절이 잘 유지(維持)되도록 모든 일을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관리하는 소임.

*원주(院主) ; 후원(後院, 절에서 부엌을 일컫는 ) 책임지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도감(都監) ; 사찰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감독하는 소임.

*별좌(別座) ; 절에서 식사·의복·방석·이부자리 등을 담당하는 직책, 또는  일을 맡은 스님.

*공양주(供養主) ; 절에서 밥을 짓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채공(菜供) ; 절에서 반찬을 마련하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 수행하는 . 불법(佛法) 닦으면서 사귄 .

*큰방 ; 스님들의 본업인 수행을 행하는 장소. 예불과 공양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참선만을 행하는 선원(禪院)에서 대중이  자리에 모여 참선수행 () 말한다.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고, ()집과 ()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 되고 ④자비심(慈悲心)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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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혼침(昏沈 어두울 /잠길 ) ; ①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②좌선할  정신이 맑지 못하여 잠에 빠지거나 무기공(無記空) 떨어진 상태.

*단전(丹田) ; 배꼽 아래로  () 삼푼 되는 (위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아랫배에 해당. '' () 뜻하며, '단전'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서의 []이라는 의미. 도가와 한의학에서는 단전을 생명력, 활동력의 원천으로 본다.

*상기(上氣) ; [한의피가 뇌로 몰리는 현상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나며발한두통이명(耳鳴), 현기증 따위가 일어나기도 한다. ②얼굴이 흥분이나 수치감으로 붉어짐.

*무심(無心) ; ①아무런 생각이나 감정이 없음. ②세속적인 욕망이나 가치 판단에서 벗어난 마음 상태.

*(게송) '군금욕식무위리~' ; [금강경오가해]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함허득통 설의(說誼) 참고.

*무위(無爲) ; (산스크리트어: asaṃskrta, 팔리어: asavkhata) 무위(無爲) 조작(造作: 만들다) 뜻이 없는 것으로 유위의 () 되며, 조작되지 않은 세계,  인연의 화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세계,  생멸변화를 떠난 절대적이며 항상 존재하는 진리 또는 진리의 세계를 뜻한다.

②온갖 분별이 끊어진 마음 상태. 분별하지 않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마음 상태. 분별과 망상이 일어나지 않는 마음 상태. 탐욕[] 노여움[] 어리석음[] 삼독(三毒) 소멸된 열반의 상태.

*즉해서(-- ·즉시 ) ; . 곧바로. 당장. 즉시(卽時 : 어떤 일이 행하여지는 바로 그때). 즉각(卽刻 : 일이 일어나는  순간 바로. 당장에 ).
*조사(祖師) :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조사선법(祖師禪法) 전하는 스승을 말함이니 종사(宗師) 같다.

*어리석은 원숭이가  속에 떨어져 있는 달을 건질라고 하는 설화 ; 정중로월(井中撈月 우물 정/가운데·속 중/잡을·건질 로/달 월)  ‘우물 속에 있는 달을 건진다’

[참고]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 7 (東晉天竺三藏佛陀跋陀羅共法顯譯) ‘明僧殘戒之餘

佛告諸比丘  過去世時  有城名波羅奈  國名伽尸  於空閑處有五百獼猴  遊行林中  到一尼俱律樹  樹下有井  井中有月影現  獼猴主見是月影  語諸伴言  月今日死  落在井中  當共出之  莫令世間長夜闇冥  共作議言  云何能出  獼猴主言  我知出法  我捉樹枝  汝捉我尾  展轉相連  乃可出之  時諸獼猴卽如主語  展轉相捉  小未至水  獼猴重  樹弱枝折  一切獼猴墮井水中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과거세에 가시(伽尸)라는 나라에 파라나(波羅奈)라는 성이 있었다. 한적한 곳에 오백 마리의 원숭이가 살고 있었는데 숲속을 유행 중에  니구율나무 밑에 이르렀을 , 나무 밑에 있는 우물에 달이 비치고 있었다.

이때 원숭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우물   그림자를 보고 무리들에게 말했다. “지금 달이 우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는데 세상이 어두워지지 않게 꺼내줘야 하겠다 함께 의논했다. “어떻게 해야 꺼낼  있을까?”

우두머리가 말했다. “내가 꺼내는 방법을 안다. 내가 나뭇가지를 잡고 너는  꼬리를 잡고 그렇게 서로 이어서 늘어뜨리면 꺼낼  있다 원숭이 무리가 우두머리의 말에 따라 서로의 꼬리를 잡고 늘어뜨렸는데 물에 이르기 전에 이어진 원숭이들이 너무 무거워 나뭇가지가 부려져 모두 우물 속으로 떨어졌다.

*중생(衆生) :  성품을 잃어버리고 망녕된 온갖 생각이 분주하게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에, 온갖 세계에 돌아다니면서 났다 죽었다 하는 무리들,  정식(情識) 있는 것들을 모두 중생이라 한다。그러므로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물과 귀신들과 하늘 사람들까지 합쳐서 하는 말인데, 유정(有情) · 함령(含靈) · 함식(含識) · 군생(群生) · 군맹(群萌) · 군품(群品) 같은 여러 가지 말로도 쓴다.

부처님은 구제의 대상을 인류(人類)에게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중생 전부를 가르치고 건지시는 것이다.

*() : [] karma []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 업이라 한다。개인은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 윤회(輪廻)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주요 내용]


(게송)인인자유충천기~ / 초발 행자와 같은 근신하고 하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수행 / (게송)흉중하애부하증~ / 일념(一念) 단속 /  호흡지간(呼吸之間) 생사(生死) 있다.

호흡은 단전호흡을 권장 / 아직 화두를   분은 '이뭣고?' 산승은 권한다 / 이뭣고? 천칠백 공안의 근본 화두. 어느 화두를 가지고 참선을 해도 궁극에 깨닫는 것은 이뭣고?’.


우리 자신이 생사해탈해야 부모에 대한 최고의 효도 / 참선하는 스님께 대중공양 / 시주것이 무서운  알아 열심히 정진하라 / 스님, 신도 모두  형제자매 / 의심을 ()하라.

전강 스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라도 자주 듣다 보면 공부해 나가다가 문제점이 있는 것이 바로 잡아진다 / 화두는 가장 중요한 요점은 의심(疑心)입니다 / (게송)군금욕식무위리~.



[주요 문구]


진실로 발심한 사람은  우는 소리를 들어도 그것이 바로 활구(活句)법문이  것이고,  짖는 소리를 들어도 그것이 활구법문이  것이고, 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어도 그것이 바로 자기로 하여금 화두를 들게 해주는 그런 법문이  것이고.

여기서 저기서 사람이 죽고, 이리 죽고, 죽었다는 그런 것을 봐도 정말 무상(無常) 깨닫고 분심을 내게 하는 그런 훌륭한 살아있는 법문이  것입니다.


불법을 전수받고, 불법의 등불을 전하는 것은 오직 본참공안(本參公案) 철저하게 참여해서 그것을 단속하는 외에는 전해야  불법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팔만대장경에 부처님께서 많은 설법을 하셨지마는  경전을 옳게 믿고, 옳게 읽고, 옳게 안다면은 마지막에는 일념(一念) 단속을 해서 본참공안을  잡드리해 가지고 자기 안에 있는 불성(佛性) 깨닫는  일밖에는 불법(佛法) 없다 이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생사해탈을 해야 진실로 중생도 제도(濟度) 수가 있는 것이고, 참다운 부모에 대한 효도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머리를 깎고 스님이  분이나 머리는  깎았어도 신도로 있는 있는 분이나 수백 생을 하면서 우리가 서로서로 다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몸을 바꿔  때에는 신도가 스님이 될 수도 있고, 스님이  신도가  수가 있으니, 우리는  같은 불자(佛子) 형제간이요, 자매간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뼈빠지게  돈을 갖다가 수행하는 스님에게 공양도 올리게 되는 거고, 우리는   공양을 받아서 수행을 하면서 항상 신도들을 축원을 해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이고,  형제간입니다.


화두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 요점이냐 하면은 의심입니다.   없는 의심. ‘이뭣고, 이뭣고하는 글자  자가 문제가 아니라 이뭣고?’    없는 의심,  의심을 관하는 것입니다.


이뭣고?’하는 것은  의심을 나게 하는 것이고,  이뭣고?’함으로써 나온  의심을 ()하는 것입니다. ‘()한다 하는 것은 생각 없는 생각으로 생각한다 것을 ()한다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버리고 찾는 것은 올바른 수행이 아닌 것입니다. 바로 거기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擧却) 하면 천차만별이 바로 조사(祖師) 설법이고, 부처님의 설법이 되고, 선배의 채찍질이 될것입니다.


흥망성쇠와 생로병사와 모든 것이 우리의 한마음의 나타남이기 때문에 바로 거기에 즉해서 화두를 드는 사람은 지혜있는 사람이요, 희로애락과 흥망성쇠에 끄달린 사람은 어리석은 원숭이가 물속에 비추는 달을 건질라고 하는 거와 같은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51~775)2017. 3. 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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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70)—2014(갑오) 동안거결제  화두 불명 수계식 (41)

(1/2) 약 19분. (2/2) 약 22분.


(1/2)----------------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이니라

~~~~~~

보탑필경쇄위진(寶塔畢竟碎爲塵)이나  일념정진성정각(一念精進成正覺)이니라

~~~~~~


약인(若人) 정좌일수유(靜坐一須臾)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이다.

만약 사람이 잠깐 동안 정좌를 하면, 항하사(恒河沙) 모래수와 같은 칠보탑을 조성해 모신 것보다도  공덕이 수승(殊勝)하다.


왜냐하면, 보탑(寶塔) 필경쇄위진(畢竟碎爲塵)이나  일념정진(一念精進) 성정각(成正覺)이다.

보탑을 칠보로 해서  조성을 해서 모셨다 하더라도  ,   가면 지진이 일어나고 그래 가지고 언젠가는 탑이 부서져서 먼지가  때가 있고 말지마는  생각 정진을 하면  정진하는 공덕으로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정각(正覺), 바른 깨달음을 얻으면 그것이 성불한 것이다 그말이지.



오늘 갑오년 시월 동안거 결제날을 기해서  자리에는 오늘 화두를 타고, 불명(佛名) 타고,  오계(五戒) 받는 그런 법요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자리에는 용화사 법보선원 19, 인제 용화선원 16, 광주 용화선원 12, 용주사 중앙선원 18, 망월사 천중선원 24, 약사암 12, 위봉사 선원 24, 승련사 선원 13, 원효사 송라선원 15, 회룡사 선원 11, 세등선원 14, 복전암 15, 도덕사 6명의 스님들이 동안거 결제에 참석을 했고, 


용화유아학교, 학생회, 광주용화선원, 동화사 90, 마하정사 8, 묘적암 23, 보천사 14, 복전선원 109, 위봉사 11, 심우정사 13, 연화사 4, 영산선원 76, 원효사 12, 위봉사 11, 부산시 정수사 150, 진불선원 23, 태유선원 8, 화운암 11,


이렇게 해서 1,798명의 스님과 일반 신도들이 화두 불명 십선계를 받기 위해서  자리에 경건한 마음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특히 유아, 어린이들 7~8, 4~5 먹은 어린이까지도  자리에 모두 참석을 했습니다.

연세가 많으나, 애기처럼 나이가 아직 말귀도  알아들을 정도로 어린 애기거나, 남녀노소를 막론(莫論)하고,  자리에 참석한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육도윤회(六途輪廻)로부터서 해탈을  가지고 정각을 이룰  있는 확실한 종자(種子) 심게 되는 것입니다.



불교는 일반 종교와 무엇이 다르냐?’하면은 (일반) 종교는 교주를 신봉하고 기도를 하고 해서 천상이나 모다 그런 데 가거나,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을 목적으로 많이 신앙을 하고 있으나, 

불교의 최상승법(最上乘法) 지식이 있거나 없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막론하고, 화두를 타서 이뭣고?’ 하면 끝없이 육도법계(六道法界) 윤회할 것을 일념(一念) 간에 윤회의 쇠사슬을 끊고, 해탈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해탈(解脫)이라 하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는 부르면 하고 대답할  있고, 욕하면 성낼 줄도 알고, 칭찬하면 기뻐할  아는 우리의 심성(心性) 있는데,  심성자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지고 일생 동안을 살고, 일생을 살다가 다시  몸을 바꿔 나서 업에 따라서 천상에도 태어나고 인간으로도 태어나고, 죄를 지으면 축생도 되고 지옥도 가지마는 그 근본의 마음자리는 어디를 가나 그것이 변하는 것이 아니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우리는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쓰고 있고 그것에 의해서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그것을 모르고 사는 것입니다.


최상승법이요, 활구참선(活句參禪) 눈으로 무엇을  때도 이뭣고?’ 귀로 무슨 말을 들을 때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슬프거나 기쁠 때도 이뭣고?’ 

 화두 하나를 챙김으로 해서 육도법계를 윤회 속에 있으면서 해탈하는 길에 나아가는 것이 바로  활구참선인 것입니다.


 활구참선은  얼굴이 잘생기거나 못생기거나, 지식이 있거나 없거나 전혀 그것이 상관이 없습니다. 철저한 신심(信心)으로 이뭣고?’

 한마디는 흙탕물 속에 잠겨 있는 보배를 건져서 냉수에다 씻으면 거기서 빛이 나듯이,  동안에는 육도윤회를 무량겁을 해왔지마는 오늘  인연과  기회를 발판으로 해서 철저히 최상승법을 믿고 이뭣고?’ 하기로 결심을 하고.


오늘부터는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간에 슬프거나 기쁘거나 속이 상하거나 이뭣고?’

이뭣고?’ 한마디로써 바로 윤회로부터서 해탈하는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활구참선객(活句參禪客)  하인작득쌍(何人作得雙)이리요

~~~~~~

보연천사일(報緣遷謝日)  염왕자귀항(閻王自歸降)이니라

~~~~~~


활구참선객(活句參禪客)이여, 지금 산승(山僧) 말을 듣고  시간 이후로 열심히 이뭣고?’ 하는 활구참선객은 하인(何人) 작득쌍(作得雙)이리요. 누가  사람과 나란히 어깨를  수가 있겠는가?


보연천사일(報緣遷謝日),  세상에 인연이 다해서  만큼 살다가 결국 몸을 바꾸게 되는데,

어디로 가냐 하면은, 일반적으로 말할  저승에 간다고 그러는데 그것이 자기가 지은 인연 따라서, 업에 따라서 육도(六道) 어느 곳엔가는 태어나는데.


 활구참선을 믿고,  정법을 믿고 정진하는 사람은 염라대왕 앞에 떠억 끌려가도 염라대왕이  활구참선을 하다가  사람은 염라대왕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합장을 하고 절을 한다 이것입니다.


염라대왕은 살아서 천자(天子) 했거나, 대통령을 했거나, 만석꾼 부자였거나, 장군이거나 누구라도 염라대왕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염라대왕은 어떠한 사람, 어떤 무서운 권리가 있는 사람이 오더라도 무서워하지 않고 큰소리를 치고, 지은 () 심판을 하는데, 활구참선을 하다가  사람은 염라대왕이  사람이 잘살았거나, 잘생겼거나 못생겼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상관이 없이 활구참선을  사람이 오면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합장 배례(拜禮) 합니다.


 그러냐? 활구참선을  사람은 확철대오(廓徹大悟) 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   있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염라대왕도 합장 배례를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산승의  말을 설사 그럴 수가 있을까?’ 그렇게  의심을 하고, 확실히  믿어지는 사람도 있을런지 모르나 이것은 무엇 때문에 내가 거짓말로 이런 말을 하겠습니까?


 게송(偈頌) 과거에 확철대오한 도인(道人) 읊어  게송인 것입니다. 확철대오를  도인의  게송은 진리에 계합하는 게송이기 때문에 산승도  게송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분께 읊어 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활구참선은 경을 읽고 해석하고 분석한 것도 아니고 이론으로 따져서 알아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이고?’ 속이 상할 때에도  속상하는 이놈이 무엇인가?’ 슬플 때에도 슬픈 데로 쫓아가지 않고  슬퍼할  아는 이놈이 무엇인가?’


우리는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면 보는 데로 쫓아가고, 귀로 무슨 말을 들으면 듣는 그리 쫓아가는데, 활구참선을 하는 사람은 눈으로 무엇을 보자마자 그리 가지 않고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바로 이뭣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귀로 좋은 말이나 나쁜 말을 듣더라도 그리 쫓아가지 아니하고, 그런 말을 듣자마자 바로 이뭣고?’ 돌아오기 때문에, 활구참선을 하는 사람은 행주좌와 어묵동정, 희노애락(喜怒哀樂),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에서 그것이 바로 자기로 돌아오는 수도장(修道場)이요,

우리 상대하는 모든 것들은 수도장이고, 모든 소리는 법문(法門)이고, 만나는 사람은 나로 하여금 자성불(自性佛) 돌아오게 하는 선지식(善知識)이요, 부처님인 것입니다.


활구참선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은 사바세계(娑婆世界) 살더라도  사바세계가 육도윤회 생사 속에의 그런 불구덩이가 아니라 성불로 돌아가는 발판이요, 수도장이요, 부처님이 살아계시는 세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활구참선이라 하는 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최상승법을 믿고 열심히 앞으로 참선을  나갈 사람은 절차상(節次上)  대승십선계(大乘十善戒)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처음~194)



(2/2)----------------


십선계의 첫째는 불살생(不殺生)이니,  목숨을 죽이지 말라.

앉아 있는 분은 호궤합장(跪合掌) 하십시오, 꿇고 앉아서 합장을 하십시오.


(무릎을 꿇으시고 상체를 세워서 합장을 하십시오. 엉덩이는 발뒷꿈치에서 떼어서 상체를 세워주세요)


 목숨을 죽이지 말라.

둘째는 남의 것을 훔치지 말라.(不偸盜)

셋째는 사음을 하지 말라.(不邪淫)

넷째는 망어, 거짓말을 하지 마라.(不妄語)

다섯째는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말라.(不綺語)

여섯째는  가지 말을 하지 마라.(不兩舌)

일곱째는 악한 욕을 하지 마라.(不惡口)

여덟째는 탐욕심을 내지 말라.(不貪慾)

아홉째는 성을 내지 마라.(不瞋)

열번째는 사견을 내지 말라.(不邪見)


어째서 살생을 하지 말아야 하냐 하면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불성(佛性)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목숨을 죽이지 말라 이겁니다.  목숨을 죽이면, 나의 자비(慈悲) 종자(種子) 있는데 자비 종자를 손상하지 때문에 살생을 하지 말라.


두번째,  도둑질을 하지 말아야 하냐 하면은 복덕(福德) 종자를 손상하기 때문에. 복덕이 있어야 살아갈 수가 있는데, 잘살 수가 있는데 복덕 종자를 상하기 때문에 도둑질을 하지 말라.


자기 남편, 자기 아내가 아닌 사람과 관계를 하지 말라. 사음(邪淫) 하면은 집안의 평화가 깨지게 되고, 자기 몸을 더럽히게 되고 그러니 사음을 하지 마라.


네번째, 거짓말을 하지 마라. 거짓말을 하면은 진실(眞實) 종자를 손상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지 말라. 거짓말을  버릇하면은 남이 자기를 인격적으로 믿지를 않고 그러니 거짓말을 하지 마라.


다섯째,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마라.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게 되면은 그것도 수행자로서의 인격을 손상하고 남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사람 말을 믿지를 않는 게야.


이간(離間)하는 말을 하지 마라. 이간질을 하면은 여기 가서  말하고,  가서  말하고,  가지 말로 이랬다저랬다 하면은 그것도 자기의 인격을 손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일곱째는 () 하지 마라. ‘저런 죽일  입에  담을 욕을 부애가 나면 욕을 하는데, 욕을 하면은  욕이 상대방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남에게 욕하는 것이 결국은 자기가 자기한테 욕을 하는 거고, 자기 인격을 손상하기 때문에 욕을 하지 마라.


부애가 나면은 바로 부애   마음을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 해야지, 욕을 해서  입으로 욕을 하면 자기 입을 더럽히게 되고 자기 인격을 손상하기 때문에 욕을 하지 마라.


여덟번째, 탐욕심을 내지 마라. 남의 것을 욕심을 내고 탐욕을  가지고 부당한 방법으로 착취를 하면은  탐욕심으로 인해서 자기의 인격을 손상하고 청정한 마음을 더럽히기 때문에 탐욕심을 내지 마라.


아홉번째, 진심(瞋心) 내지 마라. 우리 마음에 조금  맞으면 성을 내는데, 성을 낸다고 해서 아무도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자기의 인격을 손상하는 일이라, 성을 내면은 맨 처음 자기가 해로운 것이고 부끄러운 것입니다.


열번째, 사견(邪見) 내지 마라. 어리석고 삿된 견해를 가지면,  첫번째가 무엇이냐 하면은 인과(因果)  믿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인과법에 의해서 운영이 되어 가는데, 사견을  사람은 인과를  믿기 때문에 어리석은 , 어리석은 생각, 어리석은 행동을  가지고 자기가 자기를 해롭게 하고, 자기 인격을 손상을 하고 다른 사람을 언짢게 하는 것입니다.


이상 설한  가지 () 불도(佛道) 믿고 최상승법에 의해서 자기를 깨닫고자 하는 사람은 마땅히   가지 계를 지켜야 하니, 능히  지키겠는가? ‘!’


  가지 계는 마땅히 우리가 지켜야  바니  지키겠는가? (!)


이상 설한  가지 대승십선계(大乘十善戒) 부처님을 믿고, 도를 닦고, 성불하고자 하는 사람은 마땅히  십선계를 지켜야 하니  지키겠는가? (!)


연비(燃臂) 주세요.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일념돈탕제(一念頓蕩除)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멸진무유여(滅盡無有餘)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痴)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참회진언(懺悔眞言)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사부대중과 같이)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불도 수행을 성취하고자 하면 () () (), 삼학(三學) 닦아야 하나니, 계의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의 달이 나타날세,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십악 참회(十惡懺悔) 하고  연비(燃臂) 하고, 참회진언을 외우면서 연비를 해서 과거 무량겁으로부터 지어온 모든 죄는  봄눈처럼  소멸이 되었습니다.

 청정한 몸으로, 청정한 마음으로 앞으로 우리는 일체처 일체시에서 언제 어디서라도 항상 이뭣고?’로써 생활을  나가야 합니다.


속이 상할 때에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기분이 나쁠 때도 이뭣고?’ 일체처 일체시에서 항상 숨을 깊이 들여마셨다 내쉬면서 이뭣고~?’

이렇게  나아가면 자기가 어떠한 처지에 있거나 간에 바로 그때,  자리가 바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선방이 되는 것이고, 바로 부처님 세계로 가는 길이니, 우리는 오늘부터 정말 참되게 올바르게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인생이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일체처 일체시에서 항상 자기로 돌아오는 수행의 길을 알았고, 그것을 과거에 지은 것은 참회하고 앞으로  이것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부처님 앞에서 서약을 하고 연비를 받았으니, 우리는 비록  몸뚱이는 이만큼 늙었지마는 우리의 마음은 갓난애기처럼 깨끗해졌습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앞으로 열심히 이뭣고?’ 해가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산승은 여러분의  진실한 마음으로 참회하고 열심히 최상승법에 의해서  이뭣고?’ 하겠다고 맹세하신 것을 믿습니다.

저는 이렇게 여러분께 말씀하고 여러분의 그런 진실한 마음을 봄으로 해서 비록 내가 늙었지마는 저도 오늘 새로 태어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여러분...(박수)



마지막으로 게송을 하나 읊고 내려가고자 합니다.


삼계진화택(三界眞火宅)이요  사대성고취(四大誠苦聚)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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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구출몰(汝我俱出沒)하니  겁해종난측(劫海終難測)이로다

~~~~~~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삼계는 정말 진화택(眞火宅)이여, 불이 훨훨 타고 있는 집이다 그말이여.

 몸뚱이는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 뭉쳐졌으니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은 생로병사(生老病死), 생주이멸(生住異滅) 당체(當體) 그말이여.


그러니 여아(汝我) 구출몰(俱出沒)이여, 나나 모든 다른 사람이나   삼계 진화택 속에서 사대(四大) 고취(苦聚) 괴로움이 뭉쳐진  몸뚱이를 가지고 이 세상에 나왔다가 이렇게 살다가  결국은 가는데, 어디로 가냐 하면은 자기가 지은 ()대로 가는데,


 자리에 오늘 참석하신 여러 도반, 신도 여러분은  활구참선법을 배우고 그것을 잘하겠다고 서약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 어떻게 살았거나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참회를 해서 깨끗해졌고 앞으로 열심히 최상승법을 실천해 나가면 우리는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가서 태어나게  것입니다. 우리는 한 걸음 앞서가고, 한 걸음 뒤서 가지마는 도솔천내원궁에 가서, 미륵부처님 회상에 가서 우리는  같이 만나게  것입니다.



온포사아귀(溫飽思餓鬼)하고  신안염지옥(身安念地獄)이니라

~~~~~~

수생참괴심(須生慚愧心)하고  염기근즉각(念起勤卽覺)이니라

~~~~~~


온포사아귀(溫飽思餓鬼)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옷을 입어서 그럴 때에는 거기에 빠지지 말고 아귀도(餓鬼道) 빠지는 중생들을 생각해 봐라. 나도  더운 것에 빠지고 배불리 맛있게 먹는 데에만 재미를 붙이고 살다 보면은 아귀도에 틀림없이 가게  것이다.


몸이 편안할 때에는  편안한 데에 빠져서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지옥 중생들을 생각해 봐라. 지옥 중생이 어떻게 해서 지옥에 갔냐 하면은 배부르고 뜨시고 몸이 편안한 데에만 빠져 가지고 '참나'찾는 수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옥에 가서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수생참괴심(須生慚愧心)하야, 내가 오늘날까지 그럭저럭 살아온 것에 대해서 부끄러운 생각을 가지고, 무슨 생각이 일어나거나, 무엇을 보거나 무엇을 듣거나 간에 부지런히 이뭣고?’ 하라.


마지막으로 이런 고조사(古祖師) 게송을 읊고서 자리에서 내려가고자 하는데, 여러분을 만남 김에 두서없이 여러가지 말을 했으나 앞으로  많은 말씀을 하고 싶으나 시간 관계로 입을 닫고, 미처못한 간절한 뜻은  주장자를 한번 내림으로써 주장자에게 맡기고 내려갑니다.(197~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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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약인정좌일수유~’ ; 보조 지눌(普照知訥) 스님의 [진심직설(眞心直說] 진심공덕(眞心功德) ()에서 古頌으로 인용한 게송 참고.

*항하사(恒河沙) ; [불교] 갠지스 (Ganges) 모래라는 뜻으로, 무수히 많은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수승(殊勝 특히·유달리 /뛰어날·훌륭할 ) ; ①가장 뛰어난 . [불교] 세상에 희유하리만큼 아주 뛰어남.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 같음 ④밀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하나하나의 범자(梵字).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해탈(解脫) : [] Vimoksa ; Vimukta ; mukti  [] Vimokha ; Vimutta ; Vimutti  음을 따라 비목차(毘木叉) • 비목저(毘木底) • 목저(木底)라고 한다.

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므로, 도탈(度脫) 혹은 자유자재(自由自在)라고도 한다. 또는 열반(涅槃)  이름으로도 쓰인다. 열반은 불교 구경(究竟) 이상으로써 여러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해탈이라고도   있다.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게송) 활구참선객~’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대사) (2) '贈熙長老' 참고.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게송(偈頌) ; (), () ()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 ; 모든  모든 때에. 언제 어디서나.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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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궤합장(跪合掌) ;  무릎을 꿇고 앉되, 무릎  허벅지와 상체가 수직이 되게 곧게 일으켜 세우고, 발가락은 세운  손은 합장을 취한 자세.

*대승(大乘) ; ①기원 전후에 일어난 불교 개혁파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 이에 반해, 그들은 전통의 보수파를 낮추어 소승(小乘)이라 .

②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수행자보살, 또는 그들을 위한 붓다의 가르침.

③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존칭. 위대한 가르침.

☆승()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십선계(十善戒) ; () () 마음()으로 짓는 10가지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 사견(邪見) 짓지않겠다고 결심함.

*자비(慈悲) ; () 우정친애의 생각라는 원의(原義),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 () 연민동정 원의(原義), 남의 괴로움을 덜어준다는 .

*복덕(福德) ; ①착하고 어진 행실에 대한 보답으로 받는 행복과 이익. ②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착한 . 보살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데 콩이 나고,  심은  팥이 나서,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 • () • () • ()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그러나  보응(報應)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즉시로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 짓는  즉시에 받지 않고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 있다.

  가지 과보(果報)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多生)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오랜 세월(百劫) 쌓인 죄업

일념돈탕제(一念頓蕩除)   생각에 문득 사라지니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 마른 풀을 태우듯이

멸진무유여(滅盡無有餘)  모두 멸하여 남김없이 사라지리


*참회게(懺悔偈)

아석소조제악업(我昔所造諸惡業)  이제까지 제가 지어온 모든 악업

개유무시탐진치(皆由無始貪瞋痴)  모두가 비롯됨 없는 ··치로 말미암았네

종신구의지소생(從身口意之所生)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지었으니

일체아금개참회(一切我今皆懺悔)  제가 지금  모든 것을 참회합니다


*참회진언 ; 죄업(罪業) 참회하는 진언.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죄란 스스로 성품이 없어 마음을 좇아 일어나니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마음이 멸하면 죄도 또한 사라지니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죄와 마음 멸하여 모두가 공해지면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이것을 참된 참회라 이름하리라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제가 지금  몸으로부터 부처의 몸에 이를 때까지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금하는 계율 굳게 지켜 훼범하지 않으리니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바라옵건데 모든 부처님께서 증명해 주소서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목숨은 차라리 버릴지라도 마침내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원컨대  공덕으로써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일체 중생에게 널리 미쳐서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나와  가족 그리고 모든 중생들이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삼학(三學) ; 깨달음에 이르려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가지 수행.

삼증상학(三增上學삼승학(三勝學)이라고도 하는데,  계학(戒學정학(定學혜학(慧學)  가지를 말한다. 이것을 증상(增上 : 탁월하다는 )계학 · 증상심학(心學) · 증상혜학 또는 줄여서 ··혜라고도 한다.

①계는 악을 저지르지 않고 선을 닦는 계율(戒律). ②정은 심신을 고요히 하고 정신통일을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③혜는 번뇌를 파하고 진리를 증득(證得)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연비(燃臂) ; 불교에서 수행자가 () 받을 ,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자국.

*(게송) 삼계진화택~’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대사) (1) '寄應禪子兼示神秀沙彌응선자(應禪子)에게 주면서 신수사미(神秀沙彌)에게도 보임' 참고.

*삼계(三界) : [] trayo-dhatavah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가지로 나누는데,

①욕계(欲界 Kamadhatu) : 음욕(婬欲) • 식욕(食欲) • 재욕(財欲) 같은 탐욕이 많아서, 정신이 흐리고 마음이 험악하며, 순전히 물질에 속박되어 가장 둔탁한 중생들이 사는 낮은 세계.

②색계(色界 rupadhatu) : 욕계 위로 욕심은 매우 적으나 성내는 버릇이 남아 있어, 물질의 지배를 아주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이 사는 비교적 맑은 세계. ()  물질이란 뜻이다.

③무색계(無色界 arupadhatu) :  위층으로 탐욕과 성냄은 떨어져서 물질의 영향은 받지 않으나, () 버리지 못하여 정신상으로 걸림이 남아 있는 깨끗한 중생들이 사는 높은 세계.

이것을 흔히 땅으로부터 하늘까지 올라가면서 유형(有形) 계층으로만 말하지마는, 실상은 입체적 공간이 아니라, 정신적인 세계의 구분(區分)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地上) 세계의 어떤 곳에도 () • () • ()  삼독심(三毒心) 경중(輕重) 따라 삼계가 벌어져 있는 것이다.

*사대(四大) ;  () • () • () •() 말함. () 원소란 . 일체의 물질을 구성하는 () 가지 원소().

(1)지대(地大). 굳고 단단한() 것을 ()으로 하고, 만물을 실을 (負載) 있고,  질애()하는 바탕. 질애() 일정한 공간을 점유하여 다른 존재와 서로 융화하지 못한다는 .

(2)수대(水大). 습윤(濕潤) 성으로 하고, 모든 () 포용(包容)하는 바탕.

(3)화대(火大). () 성으로 하고, () 성숙(成熟)시키는 바탕.

(4)풍대(風大). () 성으로 하고 () 성장케 하는 바탕.

 신체를 말함. 원래, 신체는 풍의 4 원소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함.

*생주이멸(生住異滅) ; 모든 사물이 생기고(), 머물고(), 변화하고(), 소멸함(). 또는 그런 현상.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꼭대기에서 12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56 7천만  뒤에)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 뜻은 지족(知足).

*(게송) 온포사아귀~’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대사) (1) '寄應禪子兼示神秀沙彌응선자(應禪子)에게 주면서 신수사미(神秀沙彌)에게도 보임' 참고.



[주요 내용]


(게송)약인정좌일수유~ / (게송)활구참선객~ / 염라대왕의 합장 배례 / 대승십선계 / (게송)삼계진화택~ / (게송)온포사아귀~.



[주요 문구]


불교의 최상승법(最上乘法) 지식이 있거나 없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막론하고 화두를 타서 이뭣고?’ 하면, 끝없이 육도법계(六道法界) 윤회할 것을 일념(一念) 간에  윤회의 쇠사슬을 끊고 해탈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활구참선을 믿고,  정법을 믿고 정진하는 사람은 염라대왕 앞에 떠억 끌려가도, 염라대왕이  활구참선을 하다가  사람은 염라대왕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합장을 하고 절을 한다 이것입니다.

 그러냐?  활구참선을  사람은 확철대오(廓徹大悟) 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   있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염라대왕도 합장 배례를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불도 수행을 성취하고자 하면 () () (), 삼학(三學) 닦아야 하나니, 계의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의 달이 나타날세,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51~775)2017. 2. 27. 15:15


(No.763)—2013(계사년) 동안거결제  백일기도입재(11.17) (16)

약 16분.

법계진시비로사(法界盡是毘盧師)  수도현우귀여천(誰道賢愚貴與賤)이로다

~~~~~~

애경노유개여불(愛敬老幼皆如佛)하고  상상엄식적광전(常常嚴飾寂光殿)이로다

~~~~~~


법계진시비로사(法界盡是毘盧師), 육도법계(六途法界) 전부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스승이시다.

수도현우귀여천(誰道賢愚貴與賤)인고. 누가 어질고 어리석으며 누가 귀하고 천하다고 말할 수가 있겠는가.


중생(衆生) 눈으로 보면 전체가 흥망성쇠(興亡盛衰), 생로병사요, 모두가 차별 경계(境界) 속에서 좌왕우왕(左往右往)하면서 윤회의 () 짓는 것에 불과하지마는 정말 바른 눈을 떠서 보면,  법계가 전부 비로자나 법신체(法身體), 

그러니 무엇을 누구를 가리켜서 어질다 어리석다, 무엇이 귀하고 천하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겠느냐!


애경노유개여불(愛敬老幼皆如)이요, 나이가 많은 분은 공경하고 어린 사람은 사랑하고, 공경하고 사랑하기를  부처님처럼 부처님을 뵈온 것처럼 그렇게 공경하고 사랑하면,

상상엄식적광전(常常嚴飾寂光殿)이다. 항상 일체처 일체시에 비로자나 부처님이 계시는 적광전(寂光殿) 장엄(莊嚴)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오늘 삼동(三冬) 결제일을 맞이해서 방금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우리는 경청을 했습니다.

산승(山僧) 더이상 법(法)을 설할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여기에 올라 오지 않고, 여러 도반들에게 앞으로   동안 정말 신심(信心) 분심(憤心) 화두(話頭) 대한 의단(疑團)으로 여법(如法)하게 정진하자고 여러분께 당부하고 다 같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정진하자고 그런 말씀을 여러분께 할려고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자리에는 용화사 법보선원 11, 인제 용화선원 52, 광주 용화선원 11, 용주사 중앙선원 19, 망월사 천중선원 22, 약사암 11, 위봉사 위봉선원 24, 승련사 선원 15, 원효사 송나선원 17, 회룡사 선원 18, 세등선원 21, 복전암 복전선원 27, 아산 대윤사 3 모두 합해서 251명과 그 밖에 신심이 있는 청신사 여러분이 법당에 가득 앉았습니다.


비록   동안 정진하는 선방(禪房) 위치는   떨어져 있고,  리가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듣고, 조실 스님의 법에 의해서 활구참선(活句參禪) 하기 때문에  선방에서 다 같이 정진하는 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러 선원에 방부(房付)를 들이고 정진하는 스님의 인원수를 낱낱이 말씀을 드린 것은,

사실은  스님네 이름까지  불러서 그래 가지고  도량에서  선방에서   동안을 정말 신심과 분심과 의단으로  달이 아니라 하루를 용맹정진(勇猛精進)하는 것과 같이 그런 마음으로  달을 지내자고 하는 그런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정진이라 하는 것이죽비() 치고 입선(入禪)하고, 입선하면은 입선 들어가자마자 꾸벅꾸벅 졸고, 그리고 방선(放禪)하면은 방선하자마자 잡담을 하고 그렇게  달을 지내 가지고서는 우리는 팔만사천 세를 선방에 앉았다 해도 우리에게는 깨달음은 오지 아니할 것입니다.


우리가 부득이해서 결제 동안에 입방선 시간을 정하고 죽비를 치고 하지마는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다지기 위해서 그런 시간에 그런 형식을 취하지마는, 정말 무상(無常) 깨닫고 정말 알뜰히 정진하는 사람은 결제해제가 따로 있을 수가 없고, 입선방선 시간이 따로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입선 시간에는 정말 알뜰하게 정신 차려서 화두를 들고, 방선을 하더라도 입선  못지 않게 더욱 성성(惺惺) 마음으로 화두를 들고, 화장실에 갔다 나오더라도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화두가 성성하게 들려있도록 그렇게 단속(團束) 나가야  것입니다.


  동안을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서   동안의 안거(安居) 정말 우리의 수행에 정말 크게 증진(增進) 가져  것이고, 그럭저럭 지내다 보면  달은 아무 우리의 정진에 보탬이 되지 않는 그런 허송세월(虛送歲月)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정말 생사(生死)  호흡지간(呼吸之間) 있다 하는 말씀을 정말 가슴속 깊이, 뼛속 깊이 그것을 항상 잊지 아니해야  것입니다.


 생각 올바르게 단속한 사람은 하루를 올바르게 지낼 것이고, ‘ 생각 올바르게 단속한 사람은  달을 옳게 지낼 것이고, ‘ 생각 옳게 단속한 사람은   동안도 정말 우리의 깨달음, 해탈하는 정진에 크게 보탬이  것입니다.


 생각  생각이 바로  년이 되고,  년이 되고, 무량겁(無量劫) 되는 것입니다.

정말 정진을 알뜰히   아는 사람은   생각을 어떻게 단속하느냐 거기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삼계진로여해활(三界塵勞如海闊)이요  무고무금요괄괄(無古無今鬧聒聒)이로다

~~~~~~

진향자가심념생(盡向自家心念生)하야  일념불생도해탈(一念不生都解脫)이니라

~~~~~~


삼계진로(三界塵勞) 여해활(如海闊)이요,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 삼계(三界) 윤회하고 삼계를 살아가는  티끌 수고로운 것이 마치 바다와 같이 한량(限量) 없고, 넓고 넓다 그말이지.


무고무금요괄괄(無古無今鬧聒聒)이다. 옛날도 없고 지금도 없고 시끄럽고 버글버글하다 그말이여.

 세계가 지금 말세가 되어가지고 도처가 싸움을 하고 있고, 시비(是非) 가라앉지 않고 버글버글하고 있는데, 우리도 비록 불법을 믿고 그럭저럭 지낸다면은 그러한 삼계(三界) 진로(塵勞) 속에서 우리도   일원으로서 허송세월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진향자가심념생(盡向自家心念生) — 우리가 육도법계(六途法界)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어떻게 하면  생사해탈을  것인가? 


일어나는  생각  우리는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 귀를 통해서 어떠한 소리를 들을 ,  찰나찰나에 그리 가지 말고, 바로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이뭣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가 뜨고 달이 지나, 바람이 불고 새가 우나, 일체처 일체시가 나로 하여금 화두를 들게 하는 채찍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  생각을 단속을 하고 나가면, 일념불생도해탈(一念不生都解脫)이다,  생각 나지 아니하여  생사 속에서, 변화 속에서 자기 해탈길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활구참선이라 하는 것은 화엄경(華嚴經)이나 법화경(法華經) 그런 책을 읽어 가지고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루, 1시간, 우리는 끊임없이 무엇인가 눈을 통해서 보기도 하고, 귀를 통해서 듣기도 하고, 코를 통해서 냄새 맡기도 하고, 혀를 통해서 맛을 보지마는  찰나찰나를 그리 쫓아가지 말고 이뭣고~?’ 챙기고 어째서 ()라고 했는고?’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거각(擧却)하는 바로 거기에 정말 깨달음의 길이 거기에 통하는 것입니다.


산승이 오늘 삼동 결제일을 맞이해서 도반 여러분께 간곡히  말씀을 드리고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처음~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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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법계진시비로사~’ ; 성철스님 납자십게(衲子十偈)’에서 '하심(下心)' 참고.

*육도법계(六道法界) ; 육도(六道) 세계. 육도(六道,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 비로자나(毘盧遮那) vairocana 음사(音寫).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光明遍照, 遍一切處, ) .

①진리  자체인 법신(法身) 형상화한 .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②대일여래(大日如來) 같음.

*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 목숨이 있는 . 산것. 살아있는 .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있는 요소. 본질.

*흥망성쇠(興亡盛衰) ; 흥하고 망함과 성하고 쇠함.  어떤 사물·현상이 생겨나서 소멸하는  과정을 이르는 말이다.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 이치(理致)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라고   일체의 (). ③시비(是非)•선악(善惡)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 순경(順境), 내경(內境) 외경(外境) 있다.

*좌왕우왕(左往右往)하다 ; (사람이)올바른 방향을 잡거나 차분한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

*적광전(寂光殿) ; 대적광전(大寂光殿).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주불로 모신 법당. 비로자나불의 정토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깊은 선정(禪定) 지혜의 빛으로 충만하므로 대적광전(大寂光殿)으로 일컬음. 대광명전(大光明殿화엄전(華嚴殿비로전(毘盧殿)이라고도 한다.

*장엄(莊嚴 엄숙할·삼가할·꾸밀 /엄할·공경할·꾸밈 ) ; ①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고,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고, 향이나  따위를 부처님께 올려 장식하는 . ②건립하는 . 건립. 훌륭히 배치, 배열되어 있는 . ③장식. 물건을 장식하는 . 아름답게 장식함. 훌륭한 . 엄숙하게 장식된 모양, 모습. 장식물.

*삼동(三冬) ; 겨울철의  .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 : [] dharma [] dhamma 음을 따라 달마(達磨達摩) 또는 담무(曇無)  왔다。온갖 것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니, 온갖 일과 모든 물질이며, 온갖 이치와 옳은 (), 그른 (), 참된 (), 거짓된 () 모두  달마 들어 있다。그러나 흔히 부처님이 가르친 교리만을 법이라고 한다.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昭昭靈靈)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擧却)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을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내가 바로 부처다라는 믿음.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생사도 없고, 버려야  번뇌도 없다 하는 믿음.

④일체처 일체시에 자신의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자가철주(自家鐵柱) 세워 이것 밖에는 내가  것이 없다! 오직 이것만이 내가 바로 살아가는 길이고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이것만이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다!’라고 하는 철저하고 확실한 믿음.

*분심(憤心)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화두(話頭 말씀 /어조사 ) ; 공안(公案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 「말」이란 뜻인데, ()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

「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는 옛말이 있다. ()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 「관청의 공문서」란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 선실(禪室) 같은 . 선방에 간다라는 말은 참선하러 절에 간다 또는 참선에 들어간다라는 표현이다.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용맹정진(勇猛精進) ;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깨달음.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안거(安居 편안할 안/있을 )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 하안거(夏安居), 10 15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허송세월(虛送歲月 공허할 허/보낼 송/해·1년 세/달 월) ; 하는 일 없이 세월(歲月)을 헛되이[虛] 보냄[送]. 또는 그 세월.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동자(同字).

*(게송)삼계진로여해활~’ ; 중봉명본(中峰明本) 스님의 「天目中峰和尚廣錄 27() ‘경책가(警策歌)’ 참고.

*삼계(三界) : [] trayo-dhatavah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가지로 나누는데,

①욕계(欲界 Kamadhatu) : 음욕(婬欲) • 식욕(食欲) • 재욕(財欲) 같은 탐욕이 많아서, 정신이 흐리고 마음이 험악하며, 순전히 물질에 속박되어 가장 둔탁한 중생들이 사는 낮은 세계.

②색계(色界 rupadhatu) : 욕계 위로 욕심은 매우 적으나 성내는 버릇이 남아 있어, 물질의 지배를 아주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이 사는 비교적 맑은 세계. ()  물질이란 뜻이다.

③무색계(無色界 arupadhatu) :  위층으로 탐욕과 성냄은 떨어져서 물질의 영향은 받지 않으나, () 버리지 못하여 정신상으로 걸림이 남아 있는 깨끗한 중생들이 사는 높은 세계.

*시비(是非) ; ①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 ②이러니저러니 좋지 않게 트집을 잡아서 말함. ③옳고 그름.

*진로(塵勞 티끌·속세 /근심할 ) ; ①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마음의 티끌. 번뇌(煩惱) 말한다. 중생의 마음을 더럽히고 생사에 유전(流轉 끊임없이 이어짐)시켜 피로하게 하는 . ②생사(生死). 생사윤회(生死輪廻).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육도윤회(六途輪廻).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무자(無字) : 화두.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께 묻되 「개도 불성(佛性) 있읍니까 없읍니까?」하니, 조주스님이 답하되 「무()」라 하시니 「준동함령(蠢動含靈)  불성이 있는데 어째서 ()라고 했는고?」하는 참선할  참구(叅究)하는 천칠백 공안 중의 하나.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 (용화선원) p52~53 에서.

무자 화두하는 학자들이여, 조주 스님의 라고 하신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기실(其實) 엉뚱한 곳에 있는 것이니 제발 조주 스님의 뜻을 찾으려고 애쓸지언정  무자(無字)’ 떨어져서 광음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재삼 부탁하노라.

 무자 화두 지어감에 좋은 비유 설화가 있으니 옛날 중국 당나라에 천하일색인 양귀비가 있었는데  현종의 애첩으로 궁성에 살고 있었다.  양귀비와 정부 안록산은 서로가 보고 싶어  견딜 지경이었다.


빈호소옥무타사(頻呼小玉無他事)  지요단랑인득성(只要檀郞認得聲)이로다

자주 소옥이를 부르는 것은 다른 일이 아니라 다못 낭군에게 소리를 알리고자 함이로다.


양귀비는 자기의 종인 소옥을 아무   없이  소리로  번이고 되풀이해서 자꾸 부른다.   양귀비는 소옥을 그렇게 부를까?  다만 낭군에게 자기의 음성을 들리게 하기 위함이다양귀비의 뜻이 소옥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소옥을 통해서 자기의 음성을 안록산에게 알리는데  뜻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자 화두는 무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에게 뜻이 있는 것이니, ‘라는 말을 천착(穿鑿)하지 말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의 의지를 참구할지니라.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 하나.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  (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뜻입니까?,「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 했을까?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해야 한다. “어째서  했는고?” 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 했는고?” 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3.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 이뭣고~?’    수 없는 생각 ()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주요 내용]


(게송)법계진시비로사~ / 생사(生死)  호흡지간(呼吸之間) 있다 / ‘ 생각 올바르게 단속을 해야 / (게송)삼계진로여해활~.



[주요 문구]


우리가 부득이해서 결제 동안에 입방선 시간을 정하고 죽비를 치고 하지마는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다지기 위해서 그런 시간에 그런 형식을 취하지마는, 정말 무상(無常) 깨닫고 정말 알뜰히 정진하는 사람은 결제해제가 따로 있을 수가 없고, 입선방선 시간이 따로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정말 생사(生死)  호흡지간(呼吸之間) 있다 하는 말씀을 정말 가슴속 깊이, 뼛속 깊이 그것을 항상 잊지 아니해야  것입니다.


 생각  생각이 바로 1년이 되고, 3년이 되고, 무량겁(無量劫) 되는 것입니다. 정말 정진을 알뜰히   아는 사람은   생각을 어떻게 단속하느냐 거기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도법계(六途法界)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어떻게 하면  생사해탈을  것인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우리는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 귀를 통해서 어떠한 소리를 들을  찰나찰나에 그리 가지 말고, 바로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가 뜨고 달이 지나, 바람이 불고 새가 우나, 일체처 일체시가 나로 하여금 화두를 들게 하는 채찍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  생각을 단속을 하고 나가면, 일념불생도해탈(一念不生都解脫)이다,  생각 나지 아니하여  생사 속에서, 변화 속에서 자기 해탈길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7. 2. 15. 21:25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786)—2017 동안거 해제(17.2.11) (15분)


약 15분.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이라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나무~아미타불~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다.

 가운데에 한  쌀알을 탐착(貪着)하다가 금선대, 금대(金臺) 부처님 세계에 만  동안 먹을  있는 양식을 잃어버리는구나.


무상찰나(無常刹那) 실난측(實難測)이여. 생사 문제는 앞으로 팔십 , 구십 ,  세까지 사는 사람도 있겠으나 사실은 생사 문제는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모르는 거고.

심지어는 1 후에도 죽을 수도 있고, 5 후에도 죽을 수가 있어서 그래서 무상(無常)이라고 하는 것은 찰나간(刹那間)이라 헤아릴 수가 없어. 그러니 어찌 맹렬히 반성을 하고 급히 마음을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들지 않을까 보냐.(胡不猛省急回頭)


‘꿈 가운데에 한 톨의 쌀에 탐착한다  말은,  사바세계(娑婆世界) 정말 꿈속의 생활인 것입니다. 생로병사와 빈부귀천 이런 것들이 전부 꿈속에서 일어나는 상황이고 믿을 것이 못되는 것이지.

그런데  , 백이십 세까지 우리가 살거다하고 마음놓고 그럭저럭 지내다가는 참으로 불법을 옳게 믿는 사람이 아니고, 참으로 무상한 것을 깨달은 사람이 아니여.


생사(生死)라고 하는 것은  , 이십 , 육십 , 칠십  뒤에 오는 것이 아니라     지내가는 것이 바로 생사를 향해서 걸어가고 있는 것이지.

 생각  생각 일어났다 꺼질   속에 생사가 들어있는 것이고,  생사를 정말 무상한  깨닫고,  생사가 무서운 줄을 아는 사람이라야 헛되이 시간을  보내고 무상 속에 영원을 사는 길을 아는 사람인 것이여.


우리가 오늘   먹고 이렇게 법당에 와서 법회에 참석을  가지고 이렇게 법을 설하고 법을 듣고 이러고 있지마는 정말 무상한 줄을 확실히 깨닫고,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속에 있다고 하는 것을 확실히 믿고 이렇게 말을 하고 여러분이 듣고 그러므로써 비록  사바세계가 무상한 세계이지마는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정진을 하는데, 정진이라고 하는 것은 참나를 깨닫는 수행이고 생활이고 공부인데, 이 공부에 제일 해로운 것이 무엇이냐?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물론 그것이 우리 수행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해로운 것이지마는 그보다도  우리 정진하는데 해로운 것은 잡담(雜談) 것입니다, 잡담.


잡담은 누구를 죽이는 것도 아니고, 남을  해롭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아무 생각없이 잡담을 하는 것은 정말 자기에게 아무 이익이 없고, 뿐만 아니라 자기를 해롭게 하는 거고.


잡담이라 하는 것은 자기만 해로울 뿐만 아니라  잡담을 듣는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는 것이여.  사람의 생각을 잡담을 함으로 해서 생각을 어지럽혀 주고, 잡담을 함으로써  사람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게 되는 것이고.

잡담은 악의(惡意)가 없지마는 자기에게도 해롭고 다른 사람에게도 해롭고, 특히 정진하는 사람에게는 잡담은 정말 해로운 것입니다.


잡담을 하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을 모릅니다.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르고 10, 20, 30, 1시간, 2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입니다.

악의없이 하는 잡담이 자기의 시간을 뺏어 가고,  듣는 사람의 시간을 뺏어 가고, 시간만 뺏어 가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혼탁하게 만들고 어지럽게 만드는 것이거든.


그래서 잡담이라고 하는 것은  정법을 믿고 수행하는 사람에게는 대단히 삼가해야  종목인 것입니다.


살생하고 도둑질하고 음행하고 모다 그런 것은 오계(五戒), 십계(十戒)에 들어있지마는,

 잡담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 악의 없이 하는 것이 자기를 해롭게 하고 듣는 사람을 해롭게 하고, 자기의 시간을 빼앗고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니 정말 수행을 하는 사람은 살생, 도둑질 그런 것은 물론 안 할 것이지마는 잡담은 무심코하는 소리가 그렇게 우리의 정진에 크게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내가 오는  자리에 올라온 것은 법담(法談)을 하기 위해서 올라온 것이 아니고 법문은 이미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錄音法門)을 통해서 우리는 이미  들었습니다. 더이상 내가 거기다 덧붙여서 무슨 법을 설할려고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고, “잡담을 하지 말자!”


잡담은 자기의 시간을 빼앗고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고, 자기의 마음을 혼잡하게 만들고 듣는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것이니 무심코 풀풀풀풀 끝없이 하는  잡담은 대단히 해로운 것이니 우리 수행하는 사람은 잡담을 하지 말자!’


이것을 새해를 맞이해서 여러 도반들에게 부탁을 하고자  스스로도 잡담을 안 하도록 결심을 하면서 여러분들도  산승(山僧)의 간곡히 부탁드리는 말씀을 깊이 명심하시고 잡담하지 말고,  잡담하는  ,  시간으로 이뭣고?’ 해서  사바세계 무상한 혼탁 세계에 우리가 태어났지마는  무상한 세계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참선(參禪)인데.


참선에 아주 해로운 것이 잡담인 것입니다. 잡담은 시간을 빼앗아가고 자기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상대방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아가는 것이니 잡담을 하지 말고,  잡담하는  입으로  시간으로 이뭣고?’ 하자고 하는 이런 간곡한 부탁을 여러 도반들께 부탁하고자 새해 인사로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말이 옳다고 생각하시 분은 전부 손을...(박수)


여러분이 이렇게 박수를 침으로 해서 저의 말씀을 깊이 명심하고 앞으로는 잡담을 하지 말고, 잡담하는  시간에 이뭣고?’ 하고 정진을 해서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기로 나와 약속한 것으로 믿고 이것으로써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환자구의원(患者求醫員)이요  영해억모심(嬰孩憶母心)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환자가, 끙끙 앓고 있는 환자가 의원을 구하듯이, 어린아이가 배가 고파서 엄마를 생각하고 우는 것처럼 그러한 간절(懇切)한 마음으로 이뭣고?’ 함으로 해서 우리의 목적인 생사해탈(生死解脫)하고 참나를 깨달아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을 반드시   살아있을  성취를 하기를 간곡히 약속을 하고 부탁을 합니다.(처음~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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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탐착몽중일립미~’ ; 성철스님 납자십게(衲子十偈)’에서 회두(回頭)’ 게송 참고.

*탐착(貪着) ; ①만족할  모르고 탐하고 집착함. 탐하고 구하는 . 욕심부려 집착하는 . 집착하는 . 욕심부리는 . 욕심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함. 대상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 ②깊이 마음에 두는 . 갈애(渴愛), 애착(愛著 愛着), 염착(染著), 집착(執着), 탐애(貪愛), 탐욕(貪欲)이라고도 한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찰나간(刹那間 ·짧은시간 /어찌 나/사이 간) ; 지극히 짧은 시간 동안.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생사(生死) ; ①생과 . 살아 있는 것과 죽은 . ②유전(流轉 윤회의 생존. 생사의 갈림길) 모습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 미혹(迷惑 도리에 어두운 ). 미혹의 세계. 미혹의 모습. 현실 사회의 고뇌. 태어남과 죽음이 번갈아 끊임이 없는 미혹의 세계. 윤회와 같음.


[참고]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 생각 일어날  새로 태어난 것이고,  번뇌가 꺼질   죽는 ,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것이 바로 생사(生死)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 ,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 ; 남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 작용.

*() ; 인과(因果) 진리를 의심하는 마음 작용.

*악견(惡見) ; 올바르지 않은 견해. 그릇된 견해.

*잡담(雜談 섞일·잡동사니·여러 가지 /말씀·말할 ) ; ①쓸데없이 지껄이는 . ②쓸데없는 말을 지껄이다.

*악의(惡意) ; ①남을 해치려 하거나 미워하는 악한 마음. ②옳지 않거나 좋지 않은 의미나 의도.

*오계(五戒) ; (산스크리트어 pañca-śīla) 재가(在家) 신도가 지켜야  다섯 가지 계율.

①불살생(不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②불투도(不偸盜). 주지 않은 것을 빼앗지 말라. ③불사음(不邪).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④불망어(不妄語). 거짓말을 하지 말라. ⑤불음주(不飮酒). 취기(醉氣) 있는 것에 ()하지 말라.

*무심코(無心코) ; 아무런 뜻이나 생각이 없이.

*법담(法談 부처의 가르침 법/말씀·말할 담) ; 불교의 도리에 관하여 나누는 이야기. 또는 그러한 설법(說法). 선사(禪師)들이 본분(本分 : 근본 깨달음本覺) 대하여 서로 묻고 대답하는 . 법화(法話) 같은 .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칠백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게송) 환자구의원 영해억모심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朴敬勛 , 동국대학교 역경원) p127 ‘벽천선화자(碧泉禪和子)에게 게송 참고.

사중구의원(死中求醫員)  영해억모심(嬰孩憶母心)

죽을병든 사람이 의원(醫員)을 구하듯 그렇게 간절하게 하고, 어린 아이가 엄마를 생각하듯 하라.

주공친절처(做工親切處)  홍일상동령(紅日上東嶺)

그렇게 공부를 간절히 지어서 친절한 [친절처親切處 : 불도佛道와 매우 친하게 된 경지]에 이르면, 서쪽에 졌던 붉은 해가 그 이튿날 새벽이 되면 동쪽 산에 떠오를 것이다(반드시 확철대오 할 때가 올 것이다).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정성스런·절박할 )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주요 내용]


(게송)탐착몽중일립미~ / 잡담하지 말자! 무심코하는 잡담이 우리의 정진에 크게 해를 끼친다 / 이 무상한 세계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참선 / (게송)환자구의원~.



[주요 문구]


 생각  생각 일어났다 꺼질   속에 생사가 들어있는 것이고,  생사를 정말 무상한  깨닫고,  생사가 무서운 줄을 아는 사람이라야 헛되이 시간을  보내고 무상 속에 영원을 사는 길을 아는 사람인 것이여.


정진이라고 하는 것은 참나를 깨닫는 수행이고 생활이고 공부인데, 이 공부에 제일 해로운 것이 무엇이냐?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우리 수행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해로운 것이지마는 그보다도  우리 정진하는데 해로운 것은 잡담(雜談) 것입니다.


잡담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 악의 없이 하는 것이 자기를 해롭게 하고 듣는 사람을 해롭게 하고, 자기의 시간을 빼앗고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니 정말 수행을 하는 사람은 살생, 도둑질 그런 것은 물론 안 할 것이지마는 잡담은 무심코하는 소리가 그렇게 우리의 정진에 크게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7. 1. 15. 06:37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785)—전강선사 42주기 추모재(16.12.30) (13)


약 13분.


오늘은 병신년 전강 대종사의 42주기 추모재 날입니다.

날씨도 춥고 그런데 사부대중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참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방금 우리는 녹음법문(錄音法門)을 통해서 전강(田岡) 조실(祖室) 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녹음법문으로 경청을 했습니다. 비록 조실 스님께서는 열반하셔서 육신은 우리가 친견을  수가 없으나 조실 스님께서 남겨놓으신 칠백여 개의 생생한 녹음법문을 우리는 경청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실 스님은 신심있는 사람에게는 항상 우리가 가까이 모실  있고 법문(法門)을 들을 수가 있어서 비록 육신은 화장을 해서 다비(茶毘) 모셨으나 조실 스님의 법문은 우리는 경청을  수가 있기 때문에 조실 스님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돌아가신 그런 분이라고만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신심(信心)으로 녹음을 통해서 법문을 듣고 열심히 정진만 한다면은 전강대종사 조실 스님은 항상 우리와 같이 살아계신다고 산승(山僧)은 믿습니다. 여러분도 그러한 마음으로 정성껏 조실 스님 법문을 들으면서 열심히 정진을 하면 항상 확철대오(廓徹大悟)할  있는 길이 우리 앞에는 열려 있는 것입니다.


조실 스님께서는 전라도 곡성에서 탄생을 하셨습니다. 16세에 출가하셔서 도반(道伴)이 죽는 것을 보고 철저히 무상(無常)을 느끼시고 그때부터서 대분발을  가지고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하셨습니다. 그래가지고 23세에 확철대오를 해서 그때 당시 6 선지식으로부터 인가를 받으셨습니다.


 인가(印可)라고 말은 했습니다마는  선지식(善知識)들이 무슨 공안을 물어가지고 그래가지고 조실 스님께서 대답을   가지고 옳다 하고 이렇게 인가를 받으신 것이 아닙니다.

조실 스님께서 확철대오를  가지고 6 선지식을 낱낱이 찾아가서 들어가자마자 법담(法談) 거량(擧揚)을 하셨습니다. 무엇을 옳게 일러가지고 옳다 하고 이렇게 인가를 받으신 것이 아니고, 6대 선지식들이 법담을  가지고 조실 스님 앞에 어쩔 수 없이 인가를 아니할 수가 없어서 인가를 하신 것으로  것입니다.


조실 스님께서 23세에 확철대오를 하셔 가지고 6 선지식을 낱낱이 친견해 가지고 법담을  가지고 인가를 아니할 수가 없어서 자동으로 인가가  것입니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는 23세에 깨달으신 뒤로 전국 여섯   선방에 가서   조실 스님과 법담을 하시고 자연히  선방에서 전강 조실 스님을 조실로 모실  밖에는 없었습니다.


조실 스님께서 남기신 법문은 녹음 테이프(tape) 칠백여 개가 됩니다. 옛날 같으면 녹음기(錄音器)가 없어서  법문을 수록(手錄)을  가지고 책으로 내기도 하고, 경판(經板)에다 새겨가지고 이렇게 배포를 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다행히 조실 스님 계실 때에는 녹음기라는 것이 있어 가지고  육성을 녹음을  가지고 우리가  육성 법문을 이렇게 들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비록 말세(末世)에 태어났지마는 과학의 힘으로 조실 스님의 법문을 육성으로 이렇게 경청을 하고, 철저하게 발심(發心)을 해서 열심히 정진만 하면 언제라도 조실 스님을 모시고 정진하고,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들음으로 해서 올바르게 정진을 하고 있냐, 올바르게  하고 있느냐를 항상 반성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밤잠  자고, 먹을 것도  먹고 용맹정진만 하면 올바르게 정진이 되는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먹을  먹고,   자더라고 바른 선지식의 법문에 의지해서 정진을 해야 자기가 옳게 정진을 하고 있느냐, 잘못 하고 있느냐를 스스로 점검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비록 말세에 태어났어도 이런 선지식의 녹음법문을 통해서 법문을 들으면서 정진을 하고, 자기 정진이 올바르게 하고 있냐,  하고 있느냐를 스스로 점검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우리 인생이라 하는 것은 무상한 것입니다.


생사(生死)가 어느 사이에 있느냐?” 선지식이 물으니까, “2, 3 안에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너는 정진하기 틀렸다


 다음 사람, “너는 생사가 어느 사이에 있는고?”  “2, 3 사이에도 있습니다

너도 정진하기 틀렸다


마지막에  사람이 와서 생사가 어느 사이에 있는고?”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있습니다

오호, 너는 정진하겠구나  이러한 일화가 전해 내려옵니다.


‘생사(生死)라 하는 것은  호흡지간(呼吸之間)에도 있을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시간을 아끼고 발심을 해서 행주좌와 간에 항상 선지식의 법문에 의지해서 정진을 하면서, 자기 스스로 자기에게 경책(警策)을 하면서 좋은 도반들과 같이 정진을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도업(道業)을 성취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자리에 모이신 사부대중 여러분은 전부가  그렇게 하실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그렇게  각오가 있고, 그렇게 할려고 마음을 가지신 분은 손을 한번 들어보세요?”

고맙습니다. 우리가 인생으로 태어나서  일은 이것 밖에 없습니다.


세상에 살려면은 재산, 재색식명수(財色食名睡) 오욕락(五欲樂)을 많이 마음껏 획득을 하고 누리면은 잘산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있습니다마는 오욕(五欲)이라고 하는 것은 믿을 것이  됩니다.

완전히 배제(排除)하고  수는 없으나 그것에 전적으로 우리의 생명을 의지해서는 아니됩니다.


비록  세상은 무상(無常)하고 우리 인간도 무상하지마는 무상한 가운데 영원을 사는 길은 활구참선(活句參禪) 밖에 없습니다. 염불(念佛) 좋고, 주력(呪力)하는 것도 좋으나 기왕이면 최상승법(最上乘法)인 활구참선에 의지해서 항상정진을 하는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해야  무상한 인생을 끝마치고 염라대왕(閻羅大王) 앞에 가더라도 떳떳하고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무상한 속에서도 영원을 사는 길이 최상승법인 활구참선을 하는 것입니다.


 자리에 모이신 비구 · 비구니 · 청신사 · 청신녀 여러분은 오늘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부탁하는 말씀을 가슴속 깊이 명심하시고, 무상한 속에서 영원한 인생을 살아가는 활구참선을 열심히 하면서 정진을 하시기 바랍니다.


하고 싶은 말은 한량이 없으나 간단하게 이렇게 조실 스님 42주기 추모재를 맞이해서 여러 청신사 ・ 청신녀 ・ 비구 ・ 비구니 여러 도반들께 간곡히 부탁 말씀을 드림으로써 추모재 인사 말씀을 갈음하고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성불하십시오.(처음~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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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전강선사(田岡禪師) ; (1898-1974) 법명은 영신(永信), 호는 전강(田岡).

선사는 1898(戊戌) 11 16 전남 곡성군 입면 대장리에서 정해용(鄭海龍) 아버지로, 황계수(黃桂秀) 어머니로 태어나셨다.

16세에 인공(印空) 화상을 득도사로, 제산(霽山) 화상을 은사로, 응해(應海) 화상을 계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경을 보다가 도반의 죽음으로 무상함을 느끼고 선방으로 나가 용맹정진하여 23세에 견성하시고 다음의 오도송을 지으셨다


昨夜月滿樓 (작야월만루)  어젯밤 달빛은 () 가득하더니

窓外蘆花秋 (창외노화추)  창밖은 갈대꽃 가을이로다.

佛祖喪身命 (불조상신명)  부처와 조사도 신명(身命) 잃었는데

流水過橋來 (유수과교래)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오는구나.


당시 유명한 육대 선지식 혜월혜봉한암용성보월만공 선사와 법거량을 하여 모두 인가를 받으시고 25세에 만공선사로부터 아래의 전법게를 받으시니 경허-만공으로 이어지는 불조정전(佛祖正傳) 77대의 법맥을 이으셨다.


佛祖未曾傳 (불조미증전)  불조가 일찍이 전하지 못했는데

我亦無所得 (아역무소득)  나도 또한 얻은  없네.

此日秋色暮 (차일추색모)  이날에 가을빛이 저물었는데

猿嘯在後峰 (원소재후봉)  원숭이 휘파람은 후봉에 있구나.


33세의 젊은 나이로 불찰대본산 통도사 보광선원 조실로 추대된 이래 법주사 복천선원경북 수도선원도봉산 망월사부산 범어사대구 동화사  여러 선원의 조실을 두루 역임하시었다.


제자 송담선사를 만나 10 묵언수행을 지도하시자 송담선사는 


黃梅山庭春雪下 (황매산정춘설하)  寒雁唳天向北飛 (한안여천향북비

何事十年枉費力 (하사십년왕비력)  月下蟾津大江流 (월하섬진대강류)


황매산 뜰에는 봄눈이 내렸는데, 차운 기러기는  장천에 울며 북을 향해서 날아가는구나

무슨 일로 십년 동안을 헛되이 힘을 허비 했던고 아래 섬진대강이 흐르는 구나.


이와 같이 오도송을 짓고 선사와 탁마하시니 선사께서는 흔연히 인가하시고 다음의 전법게와 함께 법을 전하시어 송담선사로 하여금 불조 78 법맥을 잇게 하셨다.


非法非非法 (비법비비법) 법도 아니요 비법(非法) 아니니라.

無法亦無心 (무법역무심) () 없지마는 마음도 없느니라.

洛陽秋色多 (낙양추색다) 낙양에는 추색(秋色) 많고

江松白雲飛 (강송백운비) 강송(江松) 백운(白雲) 날으니라.


말년에는 천축사 무문관인천 용화사 법보선원용주사 중앙선원의 조실로 계시다가 1974(甲寅) 음력 12 2, 인천 용화선원에서 


 “여하시생사대사(如何是生死大事)인고?  ! 九九는 번성(翻成) 八十一이니라.”

라는 임종게를 남기시고, 평소 정진하시던 의자에 앉으시어 열반에 드시니 세수 77, 법랍 61세이셨다. 선사께서는 후학을 위한 칠백여 시간 분량의 육성 녹음법문을 남기셨다.

*조실(祖室) ; 선원의 가장 높은 자리로 수행인을 교화하고 참선을 지도하는 스님. 용화선원에서는 () 전강대종사(田岡大宗師) 조실스님으로 모시고 있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다비(茶毘)팔리어 jhāpeti 음사(音寫). 소연(燒然분소(焚燒)라고 번역. 시체를 불살라 장사 지내는 불교가 성립되기 이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오던 장법(葬法)이다.

석가모니도 열반 후에  육체를 화장(火葬)하였는데,  이래 다비는 불교도(佛敎徒) 사이에 널리 행해졌으며 불교가 전래됨에 따라  장법도 중국·한국·일본 등에서 행해지게 되었다.

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육체는 지ㆍ수ㆍ화ㆍ풍 사대(四大) 가합(假合)이라고 하여 사람이 죽게 되면  육체는 흩어져 없어지는 것이므로 시신에 집착하지 않고 화장하는 것이다.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昭昭靈靈)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擧却)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을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내가 바로 부처다라는 믿음.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생사도 없고, 버려야  번뇌도 없다 하는 믿음.

④일체처 일체시에 자신의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자가철주(自家鐵柱) 세워 이것 밖에는 내가  것이 없다! 오직 이것만이 내가 바로 살아가는 길이고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이것만이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다!’라고 하는 철저하고 확실한 믿음.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 수행하는 . 불법(佛法) 닦으면서 사귄 .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인가(印可 도장 /옳을·인정할 )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공안(公案) : 화두(話頭)。①정부 관청에서 확정한 법률안으로 백성이 준수해야  것。②선종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이것을 화두라고도 하는데 문헌에 오른 것만도  칠백이나 되며 황화취죽 앵음연어(黃花翠竹鶯吟燕語) — 누른 , 푸른 , 꾀꼬리 노래와 제비의 소리   자연현상도 낱낱이 공안 아님이 없다.

화두에 참구(叅句) 참의(叅意) 있다。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이 참의요 사구(死句) 참선이며, 말길 뜻길이 끊어져서 다만  언구만을 의심하는 것이 참구요 활구(活句) 참선이다.

*법담(法談) ; 선사(禪師)들이 서로 법문을 묻고 대답하는 .

*거량(擧揚  /나타낼·밝힐 ) ; 법거량(法擧揚). ①스승이 제자의 수행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주고받는 문답 ②선() 수행자들 사이에 주고받는 () 대한 문답.

*수록(手錄) ;수기(手記). 글이나 글씨를 자기 손으로 직접 씀.

*말세(末世  /세상 )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 세상,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 세상,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 세상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시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호흡지간(呼吸之間) ;   내쉬고() 들이쉬고()  사이()라는 뜻으로, 아주 짧은 시간을 이르는 .

*경책(警策 깨우칠 /채찍 ) ; 타이르고 채찍질하여 깨우치게 하는 .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 : 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배제(排除 밀칠·물리칠 배/덜다·몰아냄 제) ;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쳐 제외함.

*염불(念佛) ; 부처님의 모습과 공덕을 생각하면서 관세음보살이나 아미타불과 같은 보살님의 이름을 외움. 흔히 어떤 일을 기원하며 나무관세음보살이나 나무아미타불’, ‘나무석가모니불 소리 내어 외우는 일을 말한다.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12에서.

念佛者는  在口曰誦이요,  在心曰念이니  徒誦失念하면,  於道無益이니라.

염불이란 입으로 하면 송불이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염불이니 입으로만 부르고 마음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도를 닦는  아무 이익이 없으리라.


(註解) 阿彌陀佛六字法門이  定出輪㢠之捷徑也.  心則緣佛境界하야  憶持不忘하고,  口則稱佛名號하야  分明不亂이니,  如是心口相應이  名曰念佛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육자 법문은 바로 윤회를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마음으로는 부처님의 경계를 생각하여 잊지 말고, 입으로는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되 분명하고 일심불난(一心不亂)해야 하니, 이와 같이 마음과 입이 상응하는 것이 염불이다.

*주력(呪力) ; 진언(眞言다라니(陀羅尼) 하는 기도. 진언(眞言다라니(陀羅尼) 효과.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염라대왕(閻羅大王) : 염마왕(閻魔王). 염라왕(閻羅王). 명후(冥侯). 사후세계의 지배자로, 망자(亡者 죽은 사람) 재판하는 .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 심판하여 벌은 주는 .

*갈음하다 ;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代身)하다.



[주요 내용]


전강선사 42주기 추모재 / 전강선사의 녹음법문에 의지해서 정진 / 생사(生死)라 하는 것은  호흡지간(呼吸之間) / 무상한 속에서도 영원을 사는 길이 최상승법인 활구참선을 하는 것.



[주요 문구]


우리가 밤잠  자고, 먹을 것도  먹고 용맹정진만 하면 올바르게 정진이 되는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먹을  먹고,   자더라고 바른 선지식의 법문에 의지해서 정진을 해야 자기가 옳게 정진을 하고 있느냐, 잘못 하고 있느냐를 스스로 점검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비록 말세에 태어났어도 이런 선지식의 녹음법문을 통해서 법문을 들면서 정진을 하고, 자기 정진이 올바르게 하고 있냐,  하고 있느냐를 스스로 점검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생사(生死)라 하는 것은  호흡지간(呼吸之間)에도 있을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시간을 아끼고 발심을 해서 행주좌와 간에 항상 선지식의 법문에 의지해서 정진을 하면서, 자기 스스로 자기에게 경책(警策)을 하면서 좋은 도반들과 같이 정진을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도업(道業)을 성취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