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600/(526~550)2016. 12. 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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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27)—94 동안거해제 법회(94.01.15.) (77)


(1/4) 약 19분. (2/4) 약 21분. (3/4) 약 19분. (4/4) 약 19분.


(1/4)----------------


여군동보우동행(與君同步又同行)하고  기좌상장세월장(起坐相將歲月長)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갈음기손상대면(渴飮飢飡常對面)인데  불수회수갱사량(不須回首更思量)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여군동보우동행(與君同步又同行)이여그대와 더불어 함께 걷고  같이 댕겨서,

기좌상장세월장(起坐相將歲月長)이다함께 자고 함께 일어나고 같이 앉았고이렇게 서로 함께 하기를 세월이 길었어무량겁 이전부터서 잠시도 떠나지 아니하고 오랜 (동안을 그렇게 같이 살아왔다 그말이여.


갈음기손상대면(渴飮飢飡常對面), 목마르면  마시고배고프면 밥을 먹고 항상 서로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살아왔다.

불수회수갱사량(不須回首更思量)이다모름지기 머리를 돌이켜서 다시 사량(思量)하지 말아라.


여기서 그대와 같이 걷고같이 행하고같이 앉고 눕고같이 먹고같이 마시고 이렇게 수없는 세월 동안을 그렇게 같이 살아왔다우리는 소소영령(昭昭靈靈) 무량겁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때로는 하늘 법계에서 그렇게 같이 살았고때로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렇게 같이 살아왔고때로는 수라도에때로는 지옥도에때로는 아귀도에때로는 축생도에때로는 성문으로서연각으로서보살로서십법계(十法界) 그렇게 같이 살아왔어.


자기가 짓고 닦은 바에 따라서 십법계를 그렇게 살아왔어여읠라야 여읠 수가 없어 그렇게 여읠 수가 없느냐?


지금도 이렇게 산승(山僧) 말을 하고 사부대중이 산승의 말을 듣고 있는데, 같이 듣고 같이 말하고 있다. 본래  자신이본래 여러 형제자매 도반들이 각각 본래 부처이기 때문에 그렇다.


본래 부처이기 때문에 인연 따라서지은 바에 따라서 법계(法界) 돌고 돌지만  것이 아니여.

그러기 때문에  최상승법(最上乘法)에서는 부처를 찾을라고 하지 말아라본래 부처이기 때문에 부처를 찾을라고 하지 말아라번뇌가 본래 번뇌(煩惱) 보리(菩提)이기 때문에 번뇌를 버릴라고 하지 말아라.


우리가 깨닫지 못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 못해 가지고견성성불 할려고 하기 때문에 부처를 찾고 번뇌를 버릴려고 하는데  생각 때문에 우리는 괴로운 것이고답답하고공부가 안 되는 것이여.


부처를 찾을려고 하지 말고번뇌를 버릴려고 하지 말어.

내가 부처인데 부처가 다시  부처를 찾으니까 부처가 보이지를 않는 거고번뇌가 바로 보리인데 번뇌를 버리고 보리를 찾기 때문에 거기에서 공부가 우리를 괴롭게 하고 마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러면 출가해서 계행(戒行) 지키고 참선(參禪) 하는데그럴 필요가  있느냐?

본래 부처인데 부처를  찾으며눈만 떴다 하면은 번뇌 망상이 들끓고 그러는데 어떻게 번뇌를 버릴려고 하지 말아야 하냐?

수행도  필요가 없이 그냥 고대로 두라면  하러 도를 닦으며 출가를 하며 부처님은 무엇 때문에  세상에 출세(出世) 하셨느냐?’


그런 생각이  수도 있어그러나 닦을 것이 없는 곳을 향해서 닦아야 하고찾을 것이 없는 곳을 향해서 찾아야 하고버릴 것이 없는 곳을 향해서 버릴  알아야 하는 거여 방법이 활구참선(活句參禪)이다. ‘이뭣고?’


물을 마실 때는 물을 마시되 ‘이뭣고?’ 밥을 먹을 때는 밥을 먹되 ‘이뭣고?’

머리를 돌이켜서 다시 사량분별(思量分別하지 말아라. 누기 짜서 사량분별을 하기 때문에 대면천리(對面千里)그냥 거기에 있는데얼굴을 맞대고 있는데 천리만리(千里萬里) 떨어져 버린 거여.


이뭣고?’ 다맛   없는 의심빨리 터지기를 바라지도 말고확철대오 하기를 바라지도 말고 ‘이뭣고?’ 알  없는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잡드리 하는 것뿐인 거여.


절대로 깨달을려고 하지 말어절대로  터지기를 바라지도 말고.


무슨 생각이 일어나면 일어난  생각을 버릴려고 하지 말고 그냥 ‘이뭣고?’

이뭣고~?’하고 있는 동안에도 별의별 생각이 일어나거든일어나거나 말거나 내버려 귓전에 바람 스쳐가듯이 내버려두고 ‘이뭣고?’ 챙기는 거여.


그렇게  나가면 앉아서도 ‘이뭣고?’서서도 ‘이뭣고?’밥을 먹을 때도 ‘이뭣고?’ 걸어갈 때도 ‘이뭣고?’ 소지할 때도 ‘이뭣고?’


정진(精進)이라고 하는 것은 안락지묘문(安樂之妙門)이다’ 그랬어. ‘안락의 묘문편안하고 즐거운 묘한 문이다’ 그랬어.

이것을 억지로 할라고 하니까 고행이고괴롭고 답답하고 그래가지고 스트레스가 쌓여 가지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삭발일이다목욕일이다반산림이다 하면은 어디 등산이다어디로 왔다갔다 하고 싶고 나가고 싶고.


다못 올바르게 정진   알면 자세를 바르게 갖고호흡을 바르게 하면서 화두를 여법(如法)하게불급불완(不急不緩)하게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알면 생각이 일어나서 스쳐가거나 말거나 무슨 상관이 있어그냥 고대로 놔둬 버리고 나는 ‘이뭣고?’ .


죽비(치면 좌선하고  방선(放禪)하면은 계속해서 앉았고 싶으면 앉았고밖에 나가서 바람 쏘이고 포행을  하다가  들어와서 정진하고 달이 하루같이 지나가는 거여.

보름 지나가면  견디고무슨 반산림이니까 등산을 해야 하고그건 공부를 제대로  줄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말이여.


제대로 하는 법이 무엇이냐?

앉아서는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번뇌 일어나도 일어나거나 말거나 내버려두고그때마다 자꾸 화두를 챙겨서   없는 의단이 독로하도록만 잡드리  나가면,


 먹고양치질 하고화장실에 가고시간이 되면 취침을 하되 취침을 해도 가만히 일어나서  정진하고 싶으면 하고누워서도 잠이 언제  줄을 모르니까 들을 때까지는 화두를 들고 해서,

주삼야삼(晝三夜三) 항상 의단이 독로하도록만 잡드리  나가면 그것이 그렇게 정진이란 것이 힘이 들고 애를 먹고 그런 것이 아니여.


 세상에 깨닫고깨닫지 못한 것은 우리가 따질 필요가 없어.

불교는 깨닫는 가르침이다’ 그렇지만 원래  자신이 부처이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단속만   알면  자체가 바로 부처님인 거여.


확철대오(廓徹大悟)’ 확철대오우리는 너무  말을 많이 들어와 가지고 확철대오 하기를 항상 우리의 목표로 삼고, 그 10 20 되어도 확철대오를 못하면 허송세월을  걸로 생각하고, ‘괜히 이거 오평생(誤平生) 한다 이렇게 한탄을 하게 되는데 절대로 확철대오 할라고  필요가 없어.

올바른 방법으로 떠억 화두를 거각(擧却)하고 단속해 나가면 깨달을라고  필요가 없어.


십법계를 아까 말했지만 십법계가 ‘ 생각’ 일어나는 속에 잉태되어 있는 거여처음에 ‘ 생각’ 일으킬  십법계가 거기에 들어 있는 거여.


 생각 좋은 생각을 먹으면 천당으로 가는 거고악한 생각을 일으키면은 지옥에 가는 거고탐심을 내면 축생이 되는 거고진심(瞋心) 내면 바로  찰나에  독사도에 들어가는 건데,

일어나자마자  생각이 차츰차츰 발전을  가지고 결국은 그것이 십법계로 결국은 가게 되는데일어나자마자 바로 생각을 ‘이뭣고?’ 돌리면 윤회(輪廻) 바로 거기서 찰나(剎那찰나에 끊어지는 거여.


참선을   모르는 사람은 무슨 생각이든지 났다 하면은  생각이 뿌리를 내려 가지고 거기서 싹이  가지고 잎이 피어서 결국은 결과를 받는 과보(果報) 받는 건데일어나자마자 즉각 ‘이뭣고?’ 돌리는 거여. 앉어서나서서나누워서나 먹을 때나.

그러니  처음 일어나는 ‘ 생각 활구참선을  사람과   사람과는 그렇게 다른 것이다 그말이여.


 생각이라는  아무것도 아닌  같지만 그렇게 소중하고 그렇게 무서운 것이여.

 ‘ 생각 단속할  모르면 평생 동안을 불법(佛法) 믿어도 헛믿는 거고평생 동안을 선방에 와서 앉았어도 참선 헛하는 거여.


이것이 머리를 돌이켜서 다시 사량을 하지 말아라. 한 생각 일어나자마자 단속을  버리면 공부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복잡한 것도 아니여.

일어나는  생각을 그걸 단속을 못해 가지고 ‘망상 때문에 공부를 못한다번뇌 때문에 못한다’ 점점  생각 일어나는 놈을 점점 키워 가지고 자기가  생각에 구속을 당하고  생각에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처음~1833)



(2/4)----------------


정체종래절색공(正體從來絶色空)이라  멱즉지군불견종(覓則知君不見)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묘봉정상일전신(妙峰頂上一轉身)하면  시방무처불봉거(十方無處不逢渠)니라

나무~아미타불~


정체종래절색공(正體從來絶色空)이여정체(正體), 바른 진리의 체는 본래로 () () 끊어졌어시간과 공간이 끊어졌고 주관과 객관이 끊어진 것이여.

그래서 멱즉지군불견종(覓則知君不見)이여시간과 공간이 끊어졌고 주관과 객관이 끊어졌고도저히 색공이 끊어진  자체를 우리가 중생의 사량분별로 찾는다고 하면은 도저히  자취도  수가 없다.


색상이 있고시간과 공간과 주관과 객관 그런 것이 있으면 우리가 찾아보면 ‘이것이로구나’ 이렇게  수가 있고  수가 있는데, 그것이 끊어진 것을 그것을 분별심으로 찾는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묘봉정상(妙峰頂上) 일전신(一轉身)하면묘고봉(妙高峰) ‘()하게 높은 봉우리라는 것은 수미산(須彌山) 말하는 것인데,


수미산은, 육욕천(六欲天가운데에 사왕천이 있고도리천이 있고야마천도솔천낙변화천타화자재천이 있는데 번째 () 도리천(忉利天)에는 거기가 제석천왕(帝釋天王) 있는 하늘인데그 도리(忉利) 말은 33이란 말이여도리천에는 33천이 있어.

그런데  가운데에는 제석천왕이 살고 동서남북 사방에 각기 8(八天)씩이 있어그래서 4x8=32에다가 중앙에 제석천이 있는 것까지 합하면 그래서 33천인데,


 수미산 중턱에는 사왕천(四王天) 있고수미산 꼭대기에 가서 도리천이 있다 그말이여.

 수미산묘고봉 정상에서 ‘일전신(一轉身) 해라한번 몸을 굴려라’ 그거거든.


우리가 참선을 하면 자꾸 화두를 들고  들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일체처 일체시에 화두를 단속해 나가면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어져.

밥을 먹어도 밥맛을 모르고산을 봐도 산이 보이지 않고물을 봐도 물이 보이지 않어걸어가도 걸어간  모르고일체처 일체시가 타성일편(打成一片)   없는 의단만 독로하도록  나가는데 번뇌 망상도 버릴려고  해도 저절로 일어나지를 않게 돼.


그러한 경지에 결국은 들어가게 되는데어떻게 편안하고 어떻게 고요하고 어떻게 깨끗하던지 화두를  생각까지도 없어져.

오히려 화두를 드는 것이 오히려  고요하고 깨끗하고 편안하고 맑은 경계가 흩어질까  화두 들기조차도 아깝게 되는 거여 대목이 정진하는 사람이 가장 주의해야  곳이다.


아무리 고요하고 깨끗하다 하더라도 거기에서 화두에 대한 의단이 있어야지화두에 대한 의단이 없으면 무기공(無記空) 떨어져 가지고 공부를 올바르게  가는 것이 아니여.

설사  고요하고 깨끗한 경계에 () 들어가 가지고  겁을 지낸다 하더라도 바른 깨달음은 얻을 수가 없어설사 오신통(五神通) 난다 하더라도 그것은 바른 공부가 아니여바른 법이 아니다.


그런 경지에서 화두를 드는 것은 억지로 힘을 들이고 용을  가지고 드는 것이 아니여.

몸도 지극히 편한 자세로 힘을  빼고 긴장을  풀고앉았거나 섰거나 걸어가거나 일여(一如)하게 일여한 가운데에   없는 의단만 성성하고 적적하게 화두만 들어가는 거여.


억지로 () 탐착(貪着) 가지고 앉아 있을라고만  것도 없고앉아 있게 되면은 앉아 있고일어서야  때가 되면 일어서고화장실에  때는 화장실에 가고세수를  때는 세수를 하고이를 닦을 때는 이를 닦고.


대중이 같이 소지(掃地) 하고 운력(運力)  때는 운력을 하면서....  남하고 희희낙락(喜喜樂樂잡담하고 그건 절대 금물(禁物)이여잡담하고 그런 데에 끼어서는  되고. 다 모여서 비질을 하면서도  정진이 여법하게 되어가도록 단속을  가는 것이여.


묘봉상에 몸을 한번 굴린다하는 것은 공부를  나가다가 그러한 경지가 나타났을  그러한 것에 탐착을 하면 못써.


쪼끔 공부가 조용히 잘된다고 해서 그것 탐착을 하고어떠한 자기가 정진해 나가는  가장 좋은 지경에 이르르면 그런 경지가 오래 흩어지지 않도록 오래 그러한 경지에 있기를 바래서 거기에 집착을 하게 되거든.

세속에서도 사업이 잘되거나어떤 일이 자기 마음대로 되면 그것이 오래오래 그대로 잘되어 가게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거기에 집착을 하거든.


공부를  나가다 보면 그렇게 순일하게 공부가 잘되어 가는 날이 있고  화두가 암만 들어도  들리지를 않고 자꾸 혼침이 오는 날이 있고 자꾸 복잡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일어나 가지고  안되는 날도 있고 그런데.


잘된다고 거기에 좋아하는 마음을 내는 것도 그것도 집착이고 안된다고 안절부절하고 짜증을 내고 번뇌심을 내는 것도 그것도 거기에 끄달린 것이라 좋은 경지에 집착한 것이나 좋은 경지에 집착한 것이나 집착은 매한가지여.


정진이라 하는 것은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날씨가 나쁘면 나쁜 대로 그런대로 하루를 지내야지, 날씨가 좋다고 그날은 좋아서 펄펄 뛰고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고 비가 온다고 해서 아침부터 기분이 나뻐 가지고 짜증을내고그렇다면은 어떻게 사람이 제대로 생활을  수가 있냐 그말이여.


우리가  공부라 하는 것은 하루 이틀에 후닥닥 해치우고  일이 아니거든평생을 해야 하는 거고 영원히 해야 하는 거고다맛 자기의 인연 따라서 정진하는 양상이 달라질 수는 있어.


성문(聲聞) 성문으로서연각(緣覺) 연각으로서보살(菩薩) 보살로서  부처님은 부처님으로서 자기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할까주어진 일에 따라서  닦아 가는 형태는 다를지언정 우리의 공부는 우리의 정진은 영원히 해야 하는 거다 그말이여.


그래서 조금도 조급한 생각을  필요가 없고  안된다고 해서 짜증을  것도 없고잘된다고 해서 그렇게 좋아할 것도 없어조급한 생각도  필요가 없지만 잠시도 해태(懈怠) 수가 없는 일이다.


처음에 “본래 부처이기 때문에 부처를 찾지 말아라번뇌가 바로 보리이기 때문에 번뇌를 버릴려고 하지 말아라하는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수미산 꼭대기에서 한바탕 몸을 뒤치라 하는 뜻을 우리는  귀담아 듣고 명심을 해야  것입니다.


수미산 꼭대기에서   몸을 굴리면 시방무처불봉거(十方無處不逢渠)시방세계 어디에나 그대를 만나지 아니한 곳이 없으리라.



공부가  안된다암만 공부를 해도 진보가 없다’ 공부 할려고 애쓴 사람은  그러한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지난 법회  조실 스님께서 ’공부가  안되는 것은 신심(信心)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 말씀하셨는데 신심이라는  3가지 신심과 3가지 불신심이 있는데,


첫째신심이 순일(純一)하지를 못해. ‘신심이 순일하지 못하다 것은 있다가 없다가 하는 거여.

한결같아야 하는데 있다가 없다때로는 있다가 때로는 없다가화두를 드는 사람이 때로는 화두를 들다가 어떤 경계(境界)를 만나면은 화두가 없어져 버리거든. ‘있다 없다하는 것은 그것이 신심이 순일하지 못한 것이여.


둘째는 신심이 불일(不一)이여한결같지 않다 그말이여. ‘한결같지 않다 하는 것은 결정적인 신심이 없기 때문에 한결같지 못하는 거여.


이것이 이렇게   볼까저렇게   볼까?

신도님들도 ‘금강경이 좋다하니까 금강경   보다, ‘옴마니반메훔이 좋다하면 옴마니반메훔   볼까? ‘원각경이 좋다하니까 원각경을   볼까한결같지를 못하고 이랬다저랬다.


이뭣고?’하다가, ‘판치생모했다가, ‘정전백수자 했다가, ‘조주 무자 했다가이것도  보다 안되면 저거  보고저것도  보다 안되면 이거  보고.


안될수록에 한결같이한번 화두를 탔으면 잘되어도 한결같이  화두를  가고안되더라도 계속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을 바르게 하면서  화두를 가지고  나가다 보면  잘되는 것이고,

잘되어 가다가도  변해 갖고  안돼안되더라도 짜증을 내지 말고  정신을 가다듬고 계속 한결같이  가야 하는 거여.


그래서 태산(泰山) 같은 그런 무거운 묵직한 그런 신심이라야지쪼끔 잘된다고 그저 좋아서  견디고조금 안된다고 해서  번뇌심을  가지고 안절부절하고 그래서는 안돼.

안된다고 해서 화두를 바꾸고무엇이  안된다고 해서 이리저리 변경을 해서는 안된다.


셋째는 신심이 불상속(不相續)이여계속해서  가야 하는데 이어가지를 못해저절로 순일하게 이어지기를 바라지만 무엇이 그렇게 처음부터서 그렇게  것이냐 그말이여.


안되지마는번뇌가 나고 망상이 일어나고때로는 몸이 상태가  좋고소화가 안되고 머리가 아프고이리저리 수없는 크고 작은 문제점이 있을 수가 있으나 그러거나 말거나 그럴수록에 계속...

화두가 없어지면  챙기고없어지면  챙기고그렇게 한결같이 그렇게 상속(相續) 되도록 노력을 하면 신심이 결국은 한결같이 되고신심이 순일하게 되는 것이여.


여기서 신심(信心)이라고 하는 말을 우리 참선하는 사람은 의단(疑團)이라고 바꿔서 생각을  보면 대번에 이해가 되는 것이여.


순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결같지 못하고한결같지 못하기 때문에 상속이 안되는데.

상속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결같지 못하고한결같지 못하기 때문에 순수하지 못하고꺼꿀로 붙이나 옳게 붙이나 마찬가지여.

 그러냐 하면은 부득이 해서 3가지로 분류를 했지만 원래가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래서 ‘이것 밖에는  밖에는 내가  일은 없다’ ‘안되어도 이렇게  나가야 하고되어도 이렇게  나가야 하고죽어도 이것을 해야 하고죽을 때까지 해야 하고죽은 뒤에 다시 몸을 바꿔서라도 나는   하나 밖에는 없다 하는 철두철미(徹頭徹尾) 신심,

첫째 그것이 있어야 정진이 안되어도 안되는 대로 밀고 나갈 수가 있고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생각 자체가 결정적인 신심최상승법에 대한 결정적인 신심이 없고서는  공부는 중도(中途) 그만 두지 않기가 어려운 일이다 그말이여.

 공부는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 것이지만 결정적인 신심그것이 철저하지 못하면  된다.(183~3935)


(3/4)----------------


오늘  자리에는 용주사 중앙선원 대중그리고 화운사 선원 대중회룡사 대중 그리고 대전의 세등선원 대중전주 위봉사 대중용화사 법보선원 대중이 한자리에 이렇게 모이셨습니다그리고 멀고 가까운  토굴에서 정진하는 도반들도 많이 오신  같습니다.


오늘 해제(解制) 맞이해서  걸망을 지고 다시  어느 어느 선지식 또는 어느 도반을 찾아가기도 하고 또는 은사 스님과  존경하는 어떤 분을 찾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디를 가건해제 동안을 어느  어느 물을 넘고 건너가건 우리의 일대사(一大事문제는 우리가 중단할 수가 없어.

 걸음  걸음 걸어가고차를 타거나 배를 타거나 터억 ‘ 생각’ 단속을 하면 있는  자리가 바로 선방(禪房) 것입니다.


하근기(下根機)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제일 정진에 해로워.

입이 있으니 말을   수가 없고귀가 있으니 무엇을  들을 수가 없고배고프면 먹게 되고 목마르면 마시게 되는데 무슨 말을 듣거나 상대방 말은 그저 그냥 들어두는 거여 그냥.


듣고서 ‘옳다그르다’ 시비심을  필요가 없어.

그러냐고’ 이쪽 귀로 들어와 가지고 이쪽 귀로 스쳐 나가도록 놔둬가운데 뚫어졌는가 어쩐가 모르겠는데그냥 들리는 대로 놔두고 나는 속으로 터억 본참공안(本參公案) 들고...


객실에서 잡담을 하거나 말거나지대방에서 잡담을 하거나 말거나떠들면 떠드는 대로 그냥 놔둬놔두고 나는 성성(惺惺)하게 잡드리를  보시라 그말이여.


세속적인 잡담을 하거나절간의 무슨 얘기를 하거나정치 얘기를 하거나스님네들이 여럿이 모이다 보면 산중에 있으면서도 정치에 대해서 아주  아는 분도 있고예술에 대해서  아는 분도 있고세속에 대해서도 참  아는 분이 많아.


그냥 듣고서 나는 ‘이뭣고?’ 챙기면자기 본참화두만 챙기면  그것이 법문(法門)이여.


이뭣고?’  버리고 들으면은 그것이  번뇌(煩惱) 망상(妄想)이요 잡담인데터억 ‘이뭣고?’ 들고서 그냥 들으면  그게 화엄경(華嚴經)이여하나도 버릴 것도 없고.


 자신이 옳다 그르다 시비심을 내니까  말이 잡담이 되는 거고 그것이 나한테 방해가 되는 것이지내가  말을 듣고 화두만  챙긴다면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말이여.

 흘러가는 소리나바람 부는 소리나새가 우는 소리나 무엇이 다를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아무 상관이 없거든.


해제했다고 해서 우리가 그럭저럭 지내면  된다 그거거든물론 해제를 했으니까 자고 싶을  자고눕고 싶을  눕고...

결제 동안에는 시간이  정해져 가지고 있어서 좀더 눕고 싶어도  눕고 앉았고 싶어도   앉았고죽비 치고 입선을 하면 밖에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도 못하고 여러 가지로 크고 작은 구속이 있었을 것입니다.


해제를 했으니까 이제는 아무 데라도 가고 싶은 데로 가고팔도강산 아무 데라도 가고 싶은 데로  수가 있을 것이여그러나  가는 것을 억지로 막을 수도 없고 붙잡을 수는 없습니다.

 해제를 했으니까 어디서 오라고 하는 데는 없어도 벌써 진즉부터 걸망이 들썩들썩 걸망귀신이 가만히  있거든.


그래서 가시는 것은 좋은데제가 도반으로서 노바심절(老婆心切) 마음으로 부탁을 하고 싶은 것은 가실  가시라 이거거든.

가시되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꽃이 아니라 가시는 걸음걸음 떠억 화두를 들고 가시라 그거거든.


가다가 배고프면 빵도 사먹고 주스도 사먹고해제 하고 떠날 때에는 그렇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오라는 데는 없어도  데는 많다 좋은데.

화두 하나만  챙기고 댕기다가여기저기 댕겨 봤자 별로  좋을 곳이 없으면  다시 오시라 이거거든언제라도 여기는 문이 열려 있으니까 다시 와서  정진을 하시라 이거거든.



그런데 그동안에는 삭발 목욕일(削髮沐浴日)에는 아무 데라도 자유롭게 일주문(一柱門밖에 나가기도 하고  반산림(半山林때는 어디 경기도 과히 멀지 않는 데에 등산도 하시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다음부터서는 삭발 목욕일에도  도량 안에 좋은 목욕탕이 있으니까 여기서 목욕을 하고 삭발도 하고 그리고  찰밥이 되었건 빈대떡이 되었건맛있는  잡수고 싶으면  달라고 허셔! 그러되 일주문 밖에는 나가지 말고  도량 내에서 정진을 하시도록.


 반산림  등산을 했는데  다음부터서는 등산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등산을 하니까 나가서 젊은 스님네는 차도 타고 걷기도 하고 산도 갔다 오고 하니까 스트레스도 해소가 되고 대단히 좋고 또 갔다 와서 기분을 일신(一新) 가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인자 정진을 하고 좋은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나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마는.


갔다 와서는 며칠 동안  여독이 풀리지를 않고나가게 되면 모다 먹을  음식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부작용이 일어나고그래서 일단 결제 하고 나면 해제할 때까지는 일주문 밖에를 나가지 않고 정말  도량 내에서 모든 일을 해결하도록 이렇게 했습니다.


그전에는  어느 선방이고  그렇게 했습니다중국도 그렇고 어디나  그렇게 했습니다한국도  그렇고.

심지어는 ‘부모가 돌아가셨다누가 돌아가셨다’ 부고장(訃告狀) 와도 결제 중에는 본인한테 알리지를 않고 종무소에서  간직하고 있다가 해제하고 부고장을 보인 것입니다.


결제하면 일단 금족(禁足)이거든.

일주문 밖에 나갈 수가 없고 도량 내에서 정진을 하고 여법하게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에그런데 차츰차츰 완화가 되었는지 문란해졌는지 결제 중에도 왔다갔다 하고 일주문 밖에 나가고 그래서,

다른 선방에서는 어떻게 하건 말건용화사 법보선원은 구식이 되었건 말건 옛날식으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그러지만 법보선원만큼은 그렇게 한번 그렇게 지내는 그런 도량으로 가꾸어 나갔으면 이런 생각입니다.


나가되 나간 바가 없고무엇을 먹어도  알갱이 쌀도 씹지 않고천리만리를 걷되  조각 땅도 밟은 바가 없다면 그런 경지라면 상관이 없습니다그러한 경지에까지 이르러서 무애()하고 자유자재하다면 구태여  방부(房付) 들일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선원에 방부를 들이면 구순 안거(九旬安居동안에는  선원의 규칙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나 보살 화현(化現)으로 방부를 들였다 하더라도 방부를 들인 이상은  선방의 규칙에 순응을 해야 .


 그러냐?

자기 자신은 상관이 없어. 자기 자신은 담을 넘어서 나가서  먹고 들어오거나맘대로 왔다갔다 해도 자기의 공부 분상(分上)에는 상근기(上根機) 상관이 없겠으나신학(新學후배를 위해서 상근기도 하근기와 발을 맞춰서 가야 하는 거여.


어른은 발이 길고 발이 빨라서 빨리빨리 걸어가지만일단 어린애 하고 손을 잡고  때에는 어린애의 발에 맞춰서 걸어가야지어린애 손을 잡고 가면서 어른이 제멋대로 가면 어린애가 따라  수가 없고팔이 빠지거나 그 몸을 다치게  것이다.


그래서 일단 같이 손을 잡고  바에는 같이 보조를 맞춰야 하는 거여그래서 그러한 정도의 마음가짐을 가지신다면 90 동안 일주문 밖에  나간다고 해서 그렇게  견딜 일이 없다 그말이여.

구참(久參) 구참대로 얼마든지 모범을 보이실 수가 있고신참(新參)  바람  쐬고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가 있으나 그런 대로 구참의 모범을 따라서 지내 놓고 보면  나가도 아무 일이 없는 거다 그말이여.



 처음에 참선을  가부좌(跏趺坐)하는 법을 배우고 반가부좌(半跏趺坐)하는 법을 배워 가지고 앉았으면, 1시간 동안을 방선(放禪죽비칠 때까지 앉았으면 발이 저려.

저려서 처음에는 아프다가 나중에는 아픈 줄도 모르고 완전히  다리가 마비가 되어 가지고  다리가 아닌 것처럼 됩니다.


처음에는 다리가 아프면 이쪽으로 바꿨다 이쪽으로 바꿨다발을 뒤로도 돌려서 앉아보고 이리도 돌려서 앉아보고 안절부절을 하면서  좌선을 익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조금 저려도 아퍼도 참고서 있다 보면 자연히  저린 것이 풀리게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리가 아프고 저리다고 해서 그것을  견뎌 가지고 안절부절하고 일어섰다 앉았다다리를 뻗었다 오그렸다 그래 가지고서는 좌선에 길이 들지를 않애. 꽉 참고방선할 때까지 고대로 참고 지내다 보면 저절로 나중에는 풀리게 .


그래서 좌선 처음에 시작하기 전에 다리를 뻗고 발목도 돌리고 발목 운동도 하고몸도 좌우로 흔들고 준비 운동을  다음에 좌선에 들어가고.


 죽비를 치고 방선을 해도 불쑥 그렇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발목도 좌로 돌리고 우로 돌리고  밖으로도 뻗치고 안으로도 오그리고 다리를  펴기도 하고이렇게 해서 몸을 좌우로 흔들고.

그렇게 해서 준비 운동을 잘한 다음에 일어날   손을 방바닥에다 대고서 가만히 이렇게 일어나야 하거든.


일어나고 걸어갈 때도 갑자기 펄떡펄떡 뛰어서 높은 데서 뛰어 내리고 달음박질하고 그런  아니라좌선한 뒤끝에는 걷기도 가만가만 걷기 시작하고 그러지일어나자마자 뛰어 댕기는 법이 아니거든.


그리고 해제하고 어디를 가시더라도 음식을  맛있는 것을 먹게 되기도 하고 어느 도반 절이나 은사 스님한테 가면 그동안에   동안에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정진을 하느라고 애썼다고 아주 영양가 높은 그런 것을 먹게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음식이라 하는 맛있는 것일수록에 적게 먹을  알아야 하거든. 모처럼 맛있는  만났다고 잔뜩 넣고손가락 넣으면 묻어나올 정도로 먹어 놓으면 소화가 안되어 가지고 배탈이 나고 설사를 하고 여러 날을 고생을 하게 되거든.


그래서 맛있는 음식을 보면 ‘조금  먹고 싶다  숟갈을 놓을  알아야 하거든이것이 수행인의 지조(志操) 그게.

수행하는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보면은 옆에 사람 먹어 보라는 말도 않고 잔뜩 먹고 껄껄해싸. 그게 좋지 못한 거여.


음식 조심하고잡담 많이 하지 말고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거나 항상 화두를 들고 단속을 하고여기 산철에  방부를 들일 때가 있으면 방부들이고다시  인연이 도래하면  와서 정진을 하고 우리가...(3936~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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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산진우일중(一重山盡又一重)하고  화진산운해월정(話盡山雲海月情)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무일물중무진장(無一物中無盡藏)하야  백화유월유루대(百花有月有樓臺)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중산진우일중(一重山盡又一重)이여 산이 다함에   밖에  산이 있어거듭거듭 산이 있다 그말이여.


정진을  나가는 데에도정진을 하다 보면은 이런 문제가 일어났다가  문제가 겨우 어렵게 애를 써서  가라앉을만하면  다른 문제가 있고,

몸도 여기가 조금 아파서 그거   다스리면  저기가 아프고 여기가 아프다이가 아프다가 위가  좋다가기관지가  좋다가간이  좋다가쓸개가  좋다가끝이 없어.


육체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으로 그렇고 인간 관계에서도 그렇고,

세속도 역시 마찬가지여남편 문제아내 문제아들 문제 문제학교 문제사업 문제혼사 문제거듭거듭 일이 한도 끝도 없이 끝이 없다 그말이여.


화진산운해월정(話盡山雲海月情)이여말이 산골짜기에 구름 일어나듯이바다에 달빛 같은  말이 끝이 없다 그말이여.


해제를 맞이해서 여러 선원에서 이렇게 도반들이 모이고  여기 백일기도에 동참한 여러 신도님들  보살선방의 보살님네들 여러 형제자매 도반들이 오늘을 기해서  다시 흩어질 것을 생각하니까 이렇게 말이 두서없이 이렇게 나오는데사실은 한마디도  말이 없습니다. 할 말이 없는데  이렇게 만나다 보니 이렇게 여러 가지 말이 나오는데.


원래가 무일물중무진장(無一物中無盡藏)이거든 물건도 없는 가운데에 무진장(無盡藏)이 없는 것이 없어.

백 가지 꽃이 피는데오색이 찬란한 꽃이 휘황찬란하게 피는데 그때 마치 쟁반 같은 달이 밝았어그런데 터억 오색단청을  누각이 있다 그말이거든.(百花有月有樓臺)


 세상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정진해 나가는 분상에도 그렇고세속 살아가는 데도 그렇고.


 그러냐알고 보면  가지도 없어 물건도 없는데 그런데 없는 것이 없이  있어.


생각 먹기에 따라서  물건도 없는 마음가짐으로 일생을  수도 있고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모든 것이 없는 것이 없이  갖추어서  수도 있어.

우리가 우리 생각을 거두어 버리면  세상에 무엇이 있어아무 것도 우리가 집착할 아무 것도 없어. 가져야  것도 없고버려야  것도 없어그런데  생각을 내면 없는 것이 없이  있는 거여.


 그러냐 하면 일체 유정(有情)  본각진심(本覺眞心) 가지고 있어.


무시이래(無始以來)  본각진심이 상주(常住)해서 청정(淸淨)해서소소영령(昭昭靈靈)하고 불매(不昧)해서 요요상지(了了常知).

부르면 대답할  알고욕하면 성낼 줄도 알고 칭찬하면 좋아할 줄도 알고 주면 좋아하고 뺏으면 싫어하고때리면 아픈  알고얼마나 소소영령하고 분명하냐 그말이여


나는 깨닫지 못했다 생각 때문에 답답하지 깨닫고 깨닫고  것을 따지지를 말어.


소소영령하고 요요불매(了了不昧).


그것을 고인(古人)은 () 입장에서 그것을 표현을 하면 그걸 일심(一心)이라 그러는 거고인과(因果) () 잡아서 표현을 하자면 그것을 여래장(如來藏)이라 표현을 .

인과(因果) () 잡아서 표현을 하면 그것을 원각(圓覺)이라 그랬어원각이라 하는 것은 원만한 신령스러운 각성이다원각지성(圓覺之性)이다 그말이거든.


절대로 우리는 부처를 찾지를 말고 깨닫기를 바래지를 말어.


일단 견성성불(見性成佛)하기 위해서그러한 신심과 원력으로 불법을 믿고 출가까지 하고 참선을 시작했으면 찾는 생각은 버려이미 거기에  갖추어져 있는 것이니까.

그것을 찾을라고 하고구할려고 그러고빨리 찾을려고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하는 거여.


 버리고 ‘이뭣고?’ 하나만을 단속하면 걸음걸음이 그것이 ()터억 앉았으면 앉았는 대로  자체가 부처님이요누워 있으면 누워 있는 대로  자체가 와불(臥佛)이여.

깨닫기를 바래고기다리고 깨닫는다고 짜증을 내니까 찰나간(刹那間)에 그거 중생이 되는 거여.


그래서 화두를 ‘이뭣고?’ ‘이뭣고?’ 하지만 ‘이뭣고?’ 똑같은 ‘이뭣고?’인데  사람의 정진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게  다른 거여똑같이 ‘이뭣고?’해도 다른 거여 그게.

  없는 의단(疑團)만이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게 독로(獨露)하도록만 잡드리  것뿐이여.


절대로 깨닫기를 기다리지 !


밥을 먹으면  먹은 부처님이요똥을 누면  누는 부처님이요누워 있으면 누워 있는 부처님이요앉아 있으면 앉아 있는 부처님이여그렇게만 잡드리  나가면 결정코 확철대오(廓徹大悟하고만 마는 거여.


확철대오 할려고 몸부림치면 그런 동안에는 절대로 확철대오를 못하는 거고확철대오  생각 말고 화두 하나만을 성성적적하게 여법(如法)하게만 단속해 나가면 결코  사람은 깨닫고만 마는 거여.

그게  () 거여 이게 이거 묘한 거여.


오늘 보살선방에 방부 들인 보살님오늘  이불이나 발우대나 그런   가지고 댁에 가시겠습니다마는 댁에 가셔서도 그냥 손자아들며느리 모다 만나면 만나는 대로 이야기도 하실 수가 있고 그러나,

가서도  인자  내가 말씀드린 대로 ‘이뭣고?’ 항상 놓치지 않도록 잡드리  나가셔오랜만에 왔다고 살림 간섭할라고 그런 생각도 마시고모든 것은 되아 가는 대로 사시면 됩니다.


아들도 여럿이 있으면 잘난 못난  있을 수가 있고 일을 하다 보면 잘되는 수도 있고 못되는 수도 있고,

우선은  못된  같지마는 나중에 보면 전화위복(轉禍爲福) 되어서 차라리 무방하게 되는 수도 있고우선 잘된  같아도 나중에 보면 결과적으로 잘못되는 수도 얼마든지 있는 것이니까,


인간 세상의 흥망성쇠와 희로애락을 인연에다  맽겨 버려맽겨 버리고 ‘이뭣고하나가 이것이 내가  나갈 유일한 일이다!’ 그놈 하나만을 열심히 하셔.


밥을 먹게 되면 밥을 먹고죽을 먹게 되면 죽을 먹고국수를 먹게 되면 국수를 먹고그런 것도  인연에  맽겨 버리고 어쨌든지 댁에 가셔서도 열심히 하고 산철에 오실  있으면 오시고.


백일기도에 동참하신 보살님네는백일기도를  절에서도 아침마다 축원을 잘했어반드시 소원을  성취하셨으리라고 생각하고.


소원이라는  중생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소원이 아니여.

어린애가 하자는 대로 무엇이든지 들어주는 것이 부모가 잘하는 것이 아니여어린애가 하고 싶다 해도 막아야  일도 있는 것이지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것을 부모 노릇 잘한 것으로 생각하시거든.


어린애가 나도 쪼그만  하나 사달라고 했다쪼끄만 차를 사줬어그놈이 이리저리 운전하고 다니다가 거꾸로 떨어지고 교통사고 나서 죽으면 그거 뭐냐 그말이여.

나이 먹거든  주마’ 이렇게 되어야지아직 운전할 나이도   애를  있다고 해서 어린애한테 차를 마음대로  주고권총을 사달라는데 권총을  주고칼을 사달라는  칼을   가지고 마음대로  어떻게 되냐 그말이여.


그래서 소원도 ‘이번에  이걸 하겄게  주십시오하고 부처님한테 치성(致誠) 드리거든.

치성드린 대로 되는 수도 있지만  되는 수도 있다 그말이여  때에는  되는 것이 차라리 무방하기 때문에   거여 그게.


이번에  아들이 대학에 붙겄게  주십시오 가지고 쌀도 갖다 놓고돈도 갖다 놓고과일도 사다 놓고백팔배 삼천배를 했는데  떨어져 버렸어. ‘에이기도해 봤자 소용없다고 기도  한다고

 절에 해서  되니까  어디 절에 가면 기도가  성취된다니까 거기를  간다그러다 보면 되는 수도 있어. ‘ 절이라야 성취가 되지다른 절은  소용이 없다하거든.


그게 아니여기도를  해도 되는 수도 얼마든지 있는 거고 기도를 해도  되는 수도 있는 것이어서기도해 봤자 소용없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해서  되었다면  되는 편이 오히려 낫기 때문에 부처님이  되게 하신 거여.

그래서  될수록에  기도를 열심히 해야지. ‘에이기도해 봤자 소용없다’ 그게 아니거든.


그래서 백일기도 하신 분은 전부가 정말 성취가 잘되었다고 생각을 하시고  다음에도  백일기도에 빠짐없이 동참을  하셔야 하고.


정말 기도는 ‘이뭣고?’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의 기도여!


자기가 지은 () 따라서 모든 과보(果報) 받게 되고거기에다가 자기가 노력하는 것에 따라서 자기의 앞에 모든 일이 하나씩 하나씩  결정이 되어 가는 것이지, 복을 짓지 않고 기도해 가지고 느닷없이  부자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그건 잘못된 것이거든.


그래서 정말 기도를 성취하시고 싶으면 ‘이뭣고?’ 열심히 해서 업장(業障) 소멸(消滅) 하고.

이뭣고?’ 무엇이냐 하면은 이미 지은 업은 소멸을 하고앞으로 새로운 업을 짓지 않는 가장 수승한 법이거든.


이뭣고?’ 열심히 하시다가 집안에  중대한 일이 있으면 그러한 깨끗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시면 정말 기도가 마음먹은 대로 성취가 되는 것이다.


내가 입춘기도  정월 신수기도 입재와  회향에 여러분 눈에는 참석을  했지만 나는 분명히 여기 참석을 해서 같이 기도를 했거든요그래서  내가 참석한 것을 보시지 못한 사람이 계실까 해서  기도에 대해서 조금 언급을 했습니다.


해제를 하셔서 비록 해제의 날짜는 지냈지만 우리의 공부는 언제나 결제거든.


언제나 결제이기 때문에 방심하고 해태(懈怠)하지 말고오히려 방부를 들이고 선방에서 지내실  보다 여기저기 다니시는 걸음걸음댁에 가시거나 어느 절에 가더라도 항상 우리의 마음은 더 야무지게 단속을 하면서 다시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마음으로  만나게 되기를 기약하면서 법상(法床)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5759~7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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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여군동보우동행~’ ; [금강경오가해]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 ; () kalpa 음사. 인도에서의 가장  시간단위. 지극히  시간. 무한히  시간.

[참고] () 무한히  시간을 개자겁(芥子劫)•반석겁(盤石劫)으로 비유한다.

〇개자겁(芥子劫)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 8km) () 안에 겨자 씨를 채워, 100년에  알씩 집어내어 겨자 씨가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

〇반석겁(盤石劫)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 8km)  반석(盤石) 부드러운 천으로 100년에  번씩 쓸어 반석이  닳아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

*사량(思量) ; 생각하여 헤아림. 사유하고 판단함.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법성(法性)•불심(佛心) 의미하는 .

*십법계(十法界) ; 십계(十界)라고도 한다. 십법계는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 성문, 연각, 보살, () 10가지로 중생의 미혹과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분류한 . 중생의 심리적 상태를 가리킨다고   있다.

십법계  앞의 6계는 삼악도(三惡道 : 지옥, 아귀, 축생) 삼선도(三善道 : 수라, 인간, 천상) 모두 미혹의 세계인 범부(凡夫) 세계이다. 뒤의 4(성문, 연각, 보살, ) 깨달음의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모두 깨달음의 세계인 성인(聖人) 세계이다.

양쪽을 합하여 '64'(六凡四聖)이라 한다. 이를 4(四趣인천(人天)·2(二乘보살·() 분류하거나 3악도(三惡道)·3선도·2·보살·불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앞의 6계는 고통으로 가득  업에 의해 윤회전생하는 세계이므로 보통 '육도윤회(六道輪廻)' 한다.

*부처 ; ‘부처 해당하는 산스크리트어, 팔리어는 buddha이다.  buddha 온전한 음사어는 불타(佛陀·佛馱), 부도(浮圖·浮屠), 부타(浮陀), 부두(浮頭), 발타(勃陀·馞陀), 몰타() 등이 있다. 각자(覺者), 지자(知者), ()으로 한역. 불타(佛陀)라는 말이 순우리말로 부텨라고 읽히고  말이 점차 변하여 부처 되었다. 보통 경칭어미를 붙여 부처님이라 한다.

궁극적인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이며, 가장 크고 높고 참된 이치를 자기가 깨치고[自覺] 남들까지 깨치게 하여[覺他],  지혜와 복이 끝없이 원만하고 이치와 일에 두루 걸림없고[覺行圓滿], 등정각(等正覺) 성취한 이를 말한다.   이치를 가르쳐서 누구나 부처가 되고, 어디나 밝고 깨끗하고 평등하고 싸움 없는 세상이 되게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치심  불교(佛敎).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번뇌(煩惱 번거러울 /괴로워할 ) ; ①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어지럽히고[煩亂, 煩勞, 煩擾] 괴롭혀 고뇌케[逼惱, 惱亂] 하므로 번뇌(煩惱) 표현.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성냄()•어리석음() 등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앞의 () () ()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불교는 중생의 현실을 ··(··) 삼도(三道) 설명한다.  번뇌[] 의해 중생이 몸과 마음의 행위[身口意 三業] 일으키게 되면, 이로써 3 6도의 생사윤회에 속박되어 고통[] 과보를 받게 된다.

*보리(菩提) : [] bodhi  () • () • ()이라 번역。불교 최고의 이상인 부처님이 깨달은 지혜。곧 불과(佛果) 말하며, 또는 불타(佛陀) 정각(正覺)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  불과에 이르는 길을 말한다。범어의 음대로 쓰면 보디라고 하겠지만, 우리 말의 관습상( —> ) '보리' 읽는다.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계행(戒行) ; ①계() 지켜 수행하는 . ②계율과 도덕.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출세(出世) : ①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②태어나는 . 법을 체득한 사람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세상에 나오는  ③세간을 초월하는 . 출세간(出世間) 준말. 삼계(三界) 나오는 .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량분별(思量分別) : 사량복탁(思量卜度), 사량계교(思量計較) 같은 말。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思量分別) 사리(事理) 따짐。 법화경 방편품(法華經方便品) 「이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바가 아니다」라고 .

*대면천리(對面千里) ; 얼굴을 맞대도 천리 같이 매우 멀다.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별의별(別의別) ; 보통과는 다른 갖가지의.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

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불급불완(不急不緩) ; 급하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주삼야삼(晝三夜三) ; 밤낮. 밤이나 낮이나.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오평생(誤平生 그릇할·잘못 /평평할 / ) ; 평생을 그르침.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 이뭣고~?’     없는 생각()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윤회(輪廻) : 세상의 온갖 물질과 모든 세력(勢力) 어느 것이나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오직 인과(因果) 법칙(法則) 따라 서로 연쇄 관계(連鎖關係) 지어 가면서 변하여  뿐이다.

마치 물이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다시 ·수증기...  이와 같이 모든 것은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업식(業識) 육체가 분해될 때에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중생들은 온갖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므로,   없이 번민과 고통 속에서 지내다가 육신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 따라 지옥 · 아귀 · 축생 · 수라 · 천상 또는 다시 인간으로 수레 바퀴 돌듯 돌아다니게 된다.

그러나 성품을 깨쳐서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바가 없게 되면 윤회는 끊어지는 것이다.

*찰나(剎那 ·짧은시간 /어찌 ) ; ①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②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과보(果報) ; 인과응보(因果應報, 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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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정체종래절색공~’ ; [금강경오가해] 離色離相分 함허득통 설의(說誼) 참고.

*수미산(須彌山) ; 수미(須彌) ‘sumeru’ 음역. 묘고산(妙高山)이라 한역함.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

*육욕천(六欲天) ; 욕계육천(欲界六天). 육천(六天). 아직 도덕적으로 불완전하며 욕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였으므로 육욕천(六欲天)이라 한다.

삼계(三界, 일체 중생이 생사윤회하는 3가지 세계로 욕계·색계·무색계) 가운데에 욕계(欲界, 식욕食欲·수면욕睡眠欲·음욕淫欲이 있는 세계) 딸린 여섯 종의 하늘을 말한다.  사왕천(四王天도리천(忉利天야마천(夜摩天도솔천(兜率天화락천(化樂天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다.


 6 가운데에서 사왕천은 수미산(須彌山) 허리에 있고, 도리천은 수미산 정상에 있으므로 지거천(地居天)이라 한다. 야마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재천은  허공(虛空) 있으므로 공거천(空居天)이라 한다.

욕계(欲界) 식욕(食欲수면욕(睡眠欲음욕(淫欲) 있는 세계로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  5가지와 사왕천·도리천·야마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재천  육욕천이 여기에 속한다.

*제석천(帝釋天) ; () 산스크리트어 indra 번역, () 산스크리트어 śakra 음사. ()들의 제왕인 샤크라〔釋〕라는 . () () 뜻함.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四天王) 32천을 통솔하면서 불법(佛法)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고 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한다고 한다.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중앙에 있는 선견성(善見城) 안의 수승전(殊勝殿)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고 .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무기공(無記空) ; ①의식이 깨어있지 않고 멍하거나 기억이 없으면서 편안함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상태 ②참선중에 고요함에 매료되어 화두를 망각하고 몽롱한 상태.

*오신통(六神通) ;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없는 것을 헤아림을 ()이라 하고, 걸림 없는 것을 ()이라 한다. 다섯 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①신족통(神足通) 마음대로   있고 변할  있는 능력. ②천안통(天眼通)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있는 능력. ③천이통(天耳通)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들을  있는 능력. ④타심통(他心通) 남의 마음 속을 아는 능력. ⑤숙명통(宿命通)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능력.

제일통으로부터 제오통까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마음을 고요히 가지기만 힘쓰는 유루정(有漏定) 닦는 외도(外道) 신선(神仙) • 하늘 사람(天人) • 귀신들도 얻을 수가 있고, 약을 쓰든지 주문(呪文) 읽어도   있다。그러나 누진통만은 아라한(阿羅漢)이나 보살만이 능한 것이다”[선가귀감](용화선원) p94-95 참조.

*누진통(漏盡通) ;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능력.

*탐착(貪着) ; 만족할  모르고 사물에 더욱 집착함.

*운력(運力) ; '함께 힘을 기울인다' 의미. '많은 사람이 구름같이 모여서 일을 한다' 의미로 운력(雲力)이라고도 하며,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하는 '이란 우리말 '울력' 같다.

의미와 관계없이 운력(運力) 사찰에서 대중들이 모여 육체적인 노동을 함께 한다는 .

*소지(掃地) ; ①마당() 쓸다. ②청소.

*희희낙락(喜喜樂樂) ; 매우 기뻐하고 즐거워함.

*금물(禁物) ; 해서는  되는 .

*매한가지 ; 아주 같은 상태. 또는 완전히 같은 상태.

*성문(聲聞) : 부처님의 음성() 들은() 사람이라는 . 산스크리트어 śrāvaka, 팔리어 sāvaka.

모든 중생을 널리  건지겠다는  원을 세우지 않고, 자기의 공부만을 힘쓰는 가운데 부처님이나 다른 스승의 가르침을 듣고 소승의 사제법(四諦法) 깨쳐서 번뇌 망상을 끊고, () 없어져서 열반에 들게는 되지마는,  열반은 얕고 작은 나머지 있는 열반(有餘涅槃)’  '아직 덜된 열반에 들어 있는 ' 이름이다.

*연각(緣覺) ; 산스크리트어 pratyeka-buddha  팔리어 pacce ka-buddha

①홀로 연기(緣起) 이치를 관찰하여 깨달은 .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깨달은 . 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홀로 수행하는 . 독각(獨覺벽지불(辟支佛)이라고도 .  연각승(緣覺乘) 준말.

*보살(菩薩) :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 준말. 각유정(覺有情) • 개사(開士) • 대사(大士)등으로 번역.

①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 ②대승교에 귀의, 사홍서원을 발하여 육바라밀을 수행하며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자리  이타(自利  利他) 행을 닦으며 51위의 수행계단을 지나 드디어 불과(佛果) 증득하는 .

*해태(懈怠 게으를 , 게으를 ) : 게으름(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 이치(理致)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라고   일체의 (). ③시비(是非)•선악(善惡)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 순경(順境), 내경(內境) 외경(外境) 있다.

*태산(泰山  / ) ;  높고  .

*꺼꿀로 ; ‘거꾸로(차례나 방향 따위가 반대로 바뀌어)’ 사투리.

*철두철미(徹頭徹尾) ;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고 철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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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만들법도 ) ; (안거)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하근기(下根機 아래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소질이나 근성, 능력이 가장 낮은 사람.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깨달음.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번뇌(煩惱) : 망념(妄念)이라고도 하는데,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어지럽히는 정신작용의 총칭이나, 이곳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 이외의 모든 생각을 말함.

*망상(妄想 망녕될 /생각 ) ; ①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 생각() , 또는  생각. ②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

*화엄경(華嚴經) ; 본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며,  경은 부처님께서 성도(成道) 깨달음의 내용을 그대로 표명한 경전이다.

3가지 번역이 있는데, 60권은 동진(東晋) 불타발타라(駄跋陀羅) 번역이고, 80권은 () 실차난타(實叉難陀) 번역, 40권은 () 반야(般若) 번역임.

 가운데 40권은 60권과 80권의 마지막에 있는 입법계품(入法界品) 해당하며, 십지품(十地品) 입법계품(入法界品) 산스크리트 원전이 남아 있다.

[참고] 법장현수(法藏賢首) 스님의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에 보면,

용수보살(龍樹菩薩) 용궁(龍宮) 가서 대부사의경(大不思議經=화엄경) 보았는데, 상본·중본·하본 3가지 () 있었다.  중에 상본(上本) 십삼천대천세계미진수(十三千大千世界微塵數)게송 일사천하미진수품(一四天下微塵數品)이었다 한다.

중본(中本) 49 8800게송 1200()이고, 하본(下本) 10 게송 38품이었다 한다.

용수보살이 상본과 중본은 사바세계 사람들 마음의 힘으로서 능히 가질  없으므로 전하지 않고, 하본(下本) 외어 세상에 전하였고  그것을 간략히  약본(略本) 80 , 60 본이 되었다 한다.

일사천하미진수품(一四天下微塵數品) 미진수(微塵數   없는 무한수)’ ()으로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모든 현상삼라만상(森羅萬象) 전부가  화엄경을 이루고 있으며,  비로자나(毘盧遮那) 전신체(全身體) 우리 개개의 본래면목(本來面目) 말한다.(전강선사 법문 275 참고)

*걸망 ; 물건을 담아서 등에   있도록 만든 자루 모양의  주머니.

*노바심절(老婆心切) ; 노파(老婆) 자식·손자를 애지중지 하듯이, 스승이 수행자에게 나타내는 자비심으로 지극히 친절(親切)하다는 .

*삭발일(削髮日) ; 스님들이 정해놓고 머리를 깎는 .

불교에서는 머리카락을 무명초(無明草)  무명의  보기 때문에 삭발은 인간 내면의 무명과 번뇌, 아집과 교만을 잘라 내버리겠다는 새로운 각오와 서원을 의미한다.

*일주문(一柱門) ; 사찰로 들어가는 첫번째 문으로,  줄로 세운 기둥 위에 맞배지붕 양식으로 되어 있음. 일심(一心) 상징한다. 붓다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붓다의 진리를 생각하며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반산림(半山林) ; 안거 기간의 중간.

*일신(一新)하다 ; (사람이 기분이나 분위기를)아주 새롭게 하다. (기분이나 분위기가)아주 새로워지다.

*부고장(訃告狀) ;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

*금족(禁足 금할 ,  ) ; ①일정한 곳에 있게 하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 ②결제(結制) , 드나들지 못하게 .

*무애(, 無碍) ; 산스크리트어 apratihata  한역어(漢譯語). 무장애(無障), 무가애(罣礙)라고도 한다.

①물질적으로 공간의 일부를 차지하지 않는 . 다른 것을 거부하지 않는 . 장애를 주지 않는 .

②막힘이나 걸림이 없음. 거침없음. 거리낌없음.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 자재함.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구순 안거(九旬安居) ; 수행(修行)하는 스님들이  곳에 모여 외출을 금지하고 도를 닦는 일을 안거(安居) 하는데, 하안거(夏安居, 4 15일부터 7 15일까지) 동안거(冬安居, 10 15일부터 이듬해 1 15까지)  안거 기간이 90 이므로 구순 안거(九旬安居) 한다.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분상(分上 분수 ,  ) ; 자기의 신분이나 처지에 알맞은 입장.

*상근기(上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소질이 매우 뛰어난 사람.

*구참(久參 오랠 /참구할·참여할 ) ; 오랫동안에 걸쳐서 수행한 . 오랫동안 () 닦은 . 또는 그런 사람. 불법(佛法) 귀의한지 오래 되는 . 초학(初學) 상대어.

*신참(新參 ·처음 /참구할·참여할 ) ; 단체나 부류에 새로 참가하거나 들어옴. 또는 그런 사람.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결가부좌(結跏趺坐) 줄임말.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  다리를 교차시켜 양쪽 발바닥이 위로 드러나게 앉는 좌법(坐法). 가부(跏趺) · 가좌(跏坐)라고도 한다.

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반가부좌(半跏趺坐) ; 부처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는 자세이다.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지조(志操  , 절개 ) ; 원칙과 신념을 굽히지 아니하고 끝까지 지켜 나가는 꿋꿋한 의지나 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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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화진산운해월정(話盡山雲海月情)’ ; [벽암록(碧巖錄)] 53 설두(雪竇)스님 () 참고.

*(게송) 無一物中無盡藏  有花有月有樓臺 ; 소동파  '백지찬(白紙贊)' 참고.

*무진장(無盡藏 없을 무/다할 진/감출·곳집 장) ; ①다함이 없는[無盡] 창고[藏]라는 뜻으로 양적 질적으로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 불교에서는 덕(德)이 광대하여 쓰고 또 써도 다함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②배우고 배워도 다함이 없는 무궁무진한 진리. ③무한량으로 많은 재물.

*유정(有情) ; 산스크리트어 sattva  감정이 있는 모든 생물. 번뇌와 아무런 생각이 없는 멍한 상태를 끝없이 되풀이하는 모든 존재. 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중생(衆生) 같음.

*본각진심(本覺眞心) : 일체 중생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각성(覺性) 뜻으로서 청정한 심성(心性) 말함.

 심성은 허명(虛明)해서 인연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도 아니요  자연적인 것도 아니며, 본래 중생의 상념(想念) 떠나서 법계에 두루 가득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망(迷妄) 깨달음에 관계 없는 절대적인 경위(境位)이다. 일심(一心), 불성(佛性), 여래장(如來藏), 원각(圓覺)이라고도 한다.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법성(法性)•불심(佛心) 의미하는 .

*불매(不昧) ; ()하지 아니하다. 지혜가 어둡지 않다.

*요요상지(了了常知) ; ‘분명하게 항상 본각진심(本覺眞心, 불성佛性) 분명하게 항상 

요요상지(了了常知) 증득하여 아는 것이 아니며, 경계를 반연하여 분별하는 () 같지 않고, () 비추어 요달한 () 같지 않고, ‘진여의 성품이 자연히 항상  말하는 것이다.

[참고 규봉종밀(圭峰宗密) 스님의 《원인론(原人論)》에서.

直顯真源第三。

 一乘顯性教者、說一切有情皆有本覺真心、無始已來常住清淨、昭昭不昧了了常知、亦名佛性亦名如來藏。

 《원인론(原人論)》을 해설한 정원(淨源) 스님의 《발미록(發微錄)》에서.

昭昭不昧了了常知者、華嚴回向品云、真如照明為性、故云不昧、此言知者、不是證知、意說真性不同虛空木石、故云知也、非如緣境分別之識、非如照體了達之智、直是真如之性、自然常知、故馬鳴菩薩云、真如者、自體真實識知義故、亦名佛性下、是諸佛萬德之源、故名佛性、是衆生迷悟之源、故名如來藏

*여래장(如來藏) ; 산스크리트어 tathāgata-garbha 본래부터 중생의 마음 속에 감추어져 있는 여래가  가능성. 중생의 마음 속에 저절로 갈무리되어 있는 여래의 청정한 씨앗. 중생이 모두 갖추고 있으나 번뇌에 가려져 있는 여래의 성품. 모태(母胎) 태아(胎兒)처럼, 중생의 마음 속에 간직되어 있는 부처의 성품.

*원각(圓覺) ; ‘원만(圓滿) 신령스러운 각성(覺性)’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을 일컫는 말이다. 또한 원만한 깨달음의 경지인 청정한 본심을 일컬어 원각묘심(圓覺妙心)이라 한다.

일체의 생명에는 본래부터 깨달음[本覺] 있고 진심(眞心) 있어서, () 입장에서 그것을 표현을 하면 일심(一心)이라 하고, 인과(因果) () 잡아서 표현을 하자면 그것을 여래장(如來藏)이라 표현하고, 인과(因果) () 잡아서 표현을 하면 그것을 원각(圓覺)이라 한다.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의단(疑團 의심할 ,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치성(致誠 이룰이를 /정성 ) ; ①하느님 이나 부처님  신적 대상에게 자기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정성을 다하여 . ②있는 정성을 다함. 또는  정성.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장애() 생기는 .

*소멸(消滅) ; 사라져 없어짐.

*법상(法床) ; 법을 설하는 자리. 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법하는 스님이 올라앉는 .



[주요 내용]


(게송)여군동보우동행~ / 십법계(十法界) / 내가 본래 부처번뇌가 보리. 부처를 찾을려고 하지 말고, 번뇌를 버릴려고 하지 말어 / 정진은 안락지묘문(安樂之妙門) / ‘ 생각’ 일어나는 속에 십법계가 잉태되어 있다 / (게송)정체종래절색공~ / 무기공(無記空) 떨어지면  된다 / ' 길밖에는 내가  일은 없다' 결정적인 신심 /  생각 단속하는  자리가 바로 선방 / 화두만 챙기면 그것이 법문(法門) / 선방 규칙에 순응해야 / 음식 조심잡담 조심 / (게송)일중산진우일중~ / 본각진심(本覺眞心요요상지(了了常知) / 절대로 부처를 찾지 말고깨닫기를 바라지 말아! / ‘이뭣고?’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의 기도.



[주요 문구]


본래 부처이기 때문에 인연 따라서지은 바에 따라서 법계(法界) 돌고 돌지만  것이 아니여.

그러기 때문에  최상승법(最上乘法)에서는 부처를 찾을라고 하지 말아라본래 부처이기 때문에 부처를 찾을라고 하지 말아라번뇌가 본래 번뇌(煩惱) 보리(菩提)이기 때문에 번뇌를 버릴라고 하지 말아라.


우리가 깨닫지 못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 못해 가지고견성성불 할려고 하기 때문에 부처를 찾고 번뇌를 버릴려고 하는데  생각 때문에 우리는 괴로운 것이고답답하고공부가 안 되는 것이여.

부처를 찾을려고 하지 말고번뇌를 버릴려고 하지 말어내가 부처인데부처가 다시  부처를 찾으니까 부처가 보이지를 않는 거고번뇌가 바로 보리인데번뇌를 버리고 보리를 찾기 때문에 거기에서 공부가 우리를 괴롭게 하고 마는 것이다.


닦을 것이 없는 곳을 향해서 닦아야 하고찾을 것이 없는 곳을 향해서 찾아야 하고버릴 것이 없는 곳을 향해서 버릴  알아야  방법이 활구참선(活句參禪)이다. ‘이뭣고?’


 세상에 깨닫고깨닫지 못한 것은 우리가 따질 필요가 없어. ‘불교는 깨닫는 가르침이다’ 그렇지만 원래  자신이 부처이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단속만   알면  자체가 바로 부처님인 거여.


십법계를 아까 말했지만 십법계가 ‘ 생각’ 일어나는 속에 잉태되어 있는 거여처음에 ‘ 생각’ 일으킬  십법계가 거기에 들어 있는 거여.

 생각 좋은 생각을 먹으면 천당으로 가는 거고악한 생각을 일으키면은 지옥에 가는 거고탐심을 내면 축생이 되는 거고진심(瞋心) 내면 바로  찰나에  독사도에 들어가는 건데,

일어나자마자  생각이 차츰차츰 발전을  가지고 결국은 그것이 십법계로 가게 되는데일어나자마자 바로 생각을 ‘이뭣고?’ 돌리면 윤회(輪廻) 바로 거기서 찰나(剎那찰나에 끊어지는 거여.


 ‘ 생각 단속할  모르면 평생 동안을 불법(佛法) 믿어도 헛믿는 거고평생 동안을 선방에 와서 앉았어도 참선 헛하는 거여.


우리가  공부라 하는 것은 하루 이틀에 후닥닥 해치우고  일이 아니거든평생을 해야 하는 거고영원히 해야 하는 거고다맛 자기의 인연 따라서 정진하는 양상이 달라질 수는 있어.

성문(聲聞) 성문으로서연각(緣覺) 연각으로서보살(菩薩) 보살로서  부처님은 부처님으로서자기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할까주어진 일에 따라서  닦아 가는 형태는 다를지언정 우리의 공부는 우리의 정진은 영원히 해야 하는 거다.


이것 밖에는  밖에는 내가  일은 없다’ ‘안되어도 이렇게  나가야 하고되어도 이렇게  나가야 하고죽어도 이것을 해야 하고죽을 때까지 해야 하고죽은 뒤에 다시 몸을 바꿔서라도 나는   하나 밖에는 없다 하는 철두철미(徹頭徹尾) 신심,

첫째 그것이 있어야 정진이 안되어도 안되는 대로 밀고 나갈 수가 있고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어디를 가건해제 동안을 어느  어느 물을 넘고 건너가건우리의 일대사(一大事문제는 중단할 수가 없어 걸음  걸음 걸어가고차를 타거나배를 타거나, ‘ 생각’ 단속을 하면 있는  자리가 바로 선방(禪房) 것입니다.


무슨 얘기를 듣건, ‘이뭣고?’  버리고 들으면은 그것이  번뇌(煩惱) 망상(妄想)이요 잡담인데터억 ‘이뭣고?’ 들고서 그냥 들으면  그게 화엄경(華嚴經)이여하나도 버릴 것도 없고.

 자신이 옳다 그르다 시비심을 내니까  말이 잡담이 되는 거고그것이 나한테 방해가 되는 것이지내가  말을 듣고 화두만  챙긴다면 무슨 상관이 있느냐.


맛있는 음식을 보면 ‘조금  먹고 싶다  숟갈을 놓을  알아야 하거든이것이 수행인의 지조(志操) 그게.


절대로 깨닫기를 기다리지 !

밥을 먹으면  먹은 부처님이요똥을 누면  누는 부처님이요누워 있으면 누워 있는 부처님이요앉아 있으면 앉아 있는 부처님이여그렇게만 잡드리  나가면 결정코 확철대오(廓徹大悟하고만 마는 거여.

확철대오 할려고 몸부림치면 그런 동안에는 절대로 확철대오를 못하는 거고확철대오  생각 말고 화두 하나만을 성성적적하게 여법(如法)하게만 단속해 나가면 결코  사람은 깨닫고만 마는 거여.

그게  () 거여 이게 이거 묘한 거여.


정말 기도를 성취하시고 싶으면 ‘이뭣고?’ 열심히 해서 업장(業障) 소멸(消滅) 하고,

이뭣고?’ 무엇이냐 하면은 이미 지은 업은 소멸을 하고앞으로 새로운 업을 짓지 않는 가장 수승한 법이거든이뭣고?’ 열심히 하시다가 집안에  중대한 일이 있으면 그러한 깨끗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시면 정말 기도가 마음먹은 대로 성취가 되는 것이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