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1~700/(601~625)2020. 3. 31. 13:22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602)—1998년 2월 첫째일요법회(98.02.01) (87분)

(1/5) 약18분 (2/5) 약18분 (3/5) 약16분 (4/5) 약17분 (5/5) 약18분.

(1/5)----------------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고

나무~아미타불~

금일척제번뇌렴(今日滌除煩惱染)하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한 번 본심왕(本心王)을 등지고 나온 뒤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고, 몇 번이나 삼악도(三惡途)에 들어갔으며, 몇 번이나 태란습화(胎卵濕化) 사생(四生)을 거쳐 왔던가.


금일척제번뇌렴(今日滌除煩惱染)하니, 오늘 번뇌(煩惱)의 생각을 깨끗이 씻어버리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인연 따라서 옛을 의지해서 스스로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구나.


우리가, 우리 모든 중생들이 본래(本來)는 본심왕(本心王), '근본 마음의 왕'이라 한 것은 진여불성(眞如佛性)이요, 비로자나(毘盧遮那) 부처님이요, 그런 본심왕과 같은 식구였었고, 같은 도반(道伴)이었었고 본심왕의 한 몸이었었어.


그런데 그 본심왕을 저버리고 등지고 거기서 한 생각 잘 못 먹고서, 한 생각 그릇 먹은 탓으로 거기서 떨어져 나왔다 그말이여.

그래가지고 수없는 생(生)을 지옥(地獄) · 아귀(餓鬼) · 축생(畜生)으로 돌고 돌며 태란습화(胎卵濕化) 사생(四生)의 몸을 받아가지고 돌고 돌다가, 다행히 금생에 이렇게 사람 몸을 받았고 또 불법(佛法)을 만나서 이렇게 이 자리에 이렇게 형제자매 도반으로 불법을 믿고 전강 조실 스님의 최상승 법문(最上乘法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최상승 법문을 듣고 믿고 마음에 계합(契合)해서 그 법문에 의지해서 여법(如法)히 수행할 보리심(菩提心)을 발(發)했으니 그것으로써 우리의 역겁(歷劫) 다생(多生)으로 오면서 우리의 자성(自性)에 끼인 번뇌렴(煩惱染), 띠끌 먼지를 깨끗이 씻어 버리게 되었다 그말이여.


인연 따라서, 각자 자기의 어떠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이 나라에 남녀노소와 자기의 직업과 자기의 상황에 그 자리에 있어서 그렇게 살면서 그 속에서 최상승법(最上乘法)에 의해서 자기(自己)의 면목(面目)을 찾는 것 그 자체가 본심왕(本心王)이 계신 마음의 고향으로 한 걸음 한 걸음 향하고 있다 그말입니다.



방금 우리는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 법문을 통해서 실참실오(實參實悟), '실다웁게 진실하게 닦고 참되게 깨달아야 한다'는 간곡한 법문을 다 같이 들었습니다.


오조홍인(五祖弘忍) 대사(大師)의 「최상승론(最上乘論)」에,

대저 수도(修道)의 본체(本體)는, 도를 닦아가는 참다운 근본은 무엇이냐 하면은 모름지기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이 본래청정(本來淸淨)하다. 본래 청정해가지고 불생불멸(不生不滅)이며, 남[生]도 없고 멸(滅)함도 없으며 무유분별(無有分別)하다, 분별도 없다.


자성원만청정(自性圓滿淸淨)한 마음이 이것이 바로 본사(本師)니라. 본사(本師), 근본 스승이다.

본사라 하는 것은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이요, 바로 비로자나(毘盧遮那) 부처님이시다 이거여.

그렇게 확실히 알고 믿어야 한다 그말이여. 그렇게 확실히 믿고 그렇게 달관(達觀)을 해 버리는 거여.


그리해야 '이뭣고?'를 한번을 하더라도 그 한번의 '이뭣고?'가 바로 자성의 부처님과 바로 하나가 되어가는 길이여.

이렇게 해 나간 것이 승념시방제불(勝念十方諸佛)이니라. 시방에 모든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보다 낫느니라.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염(念)하고,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염(念)하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부르고 한 것도, 일심으로 일심불란(一心不亂)하게 해 가면 그것도 하나의 수행 방법이고 좋은 수행 방법이기는 하지마는.

지금 오조홍인 대사의 「최상승론」에 말씀하신, 바로 이 몸을 끌고 다니는 이 마음이 본래청정(本來淸淨)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하고 무유분별(無有分別)하고, 이 자성원만청정심(自性圓滿淸淨心)이 바로 비로자나 부처님이요, 석가모니 부처님이라고 하는 철저한 신념과 달관(達觀)만이 이것이 최상승(最上乘)이요, 바로 내가 부처님이 되는 길이다 이것입니다.


이러한 믿음과 이러한 철저한 인식 위에서 '이뭣고?'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어데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앉어서나 서서나 일어서서나 일할 때나, 심지어는 골이 날 때나 속이 상할 때나, 외롭고 쓸쓸하고 슬플 때나, 오늘날과 같이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 국가의 모든 어려운 난국(難局)을 만났을 때에 가정적으로 개인적으로 많은 물질적 심적 고통과 곤란을 우리는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의지하고 정법(正法)에 의지해서 우리를, 중심을 잡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부처님 말씀에, 어려운 속에서 어려운 일을 당해보지 않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난관(難關)에, 난관을 만나가지고 그 난관에 부딪혀서 그 난관을 극복해 나가면서 자기 중심을 잡어 나가고, 사업이 되었건 학문이 되었건 또는 도(道)를 닦는 일이 되었건, 난관에 부딪히지 않고 수월하게 편안하게 그러기를 바래지 말라 이거거든.


난관에 부딪히지 않고 수월하게 되어가는 사업, 되어가는 공부는 힘이 하나도 없어.

운동 선수나 모든 것이 그런 난관을 부딪히면서 거기에서 자기가 야물아지는 거고 건강해지는 것이고 그리해야 더 큰 문제를 당했을 때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자기도 목적을 이루게 될 뿐만 아니라, 많은 중생을 제도하는 데에도 끄떡이 없는 것이다 하는 그런 요지(要旨)의 법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저 오천년 전 단군(檀君) 이래로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부딪혀 있습니다.


고구려 신라 백제를 거쳐서 오면서, 고구려 양만춘 장군은 신라와 백제를 설득을 해서 '삼국(三國)이 합해가지고 당(唐)나라를 우리가 쳐서 평정(平定)을 해야지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가 결국은 당나라한테 짓밟히게 된다'고 하는 것을 강력히 주장을 했지만, 신라 김유신 김춘추는 오히려 당나라와 손을 잡고 고구려를 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또 나당 연합군(羅唐聯合軍)을 만들어 가지고 백제를 쳤습니다.


그래가지고 신라가 삼국통일(三國統一)을 했다고 하지마는, 옛날과 같이 겨우 걸어가거나 말을 타고 가는 시대에 경주(慶州)에다가 서울을 놓아두고 어떻게 이 백두산(白頭山) 이남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몇 배 된 저 넓은 만주(滿洲) 땅을 경주에 앉어서 다스릴 수가 있었겠습니까?

당나라 원군(援軍)과 합해가지고 고구려를 치는 대가(代價)로 압록강 이북 만주 땅을 다 주어버렸는지, 신라 경주에서 만주까지 다스릴 수가 없어서 포기를 했는지 그것은 역사 학자들이 연구해 볼 과제이지만, 차라리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했으면 오늘날 우리나라는 만주까지 합해서 한국 땅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과 같이 쬐끄만 나라가 아니고, 정말 큰 나라가 되어 있을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때 삼국이 단합해가지고, 한 나라가 되어가지고 당나라를 상대했어야 할 것을, 당나라를 끌어들여가지고 고구려를 치고 백제를 친 바람에 우리나라는 이 손바닥만한 쬐끄만 나라가 되어가지고, 약소국(弱小國)이 되어가지고 꺼떡허면 중국(中國)의 핍박을 당하고 탄압을 당하고 속국 노릇을 하고,

까딱허면 왜놈들이 와가지고 우리나라를 짓밟고,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을사조약(乙巳條約) 등 한일합방을 해가지고 우리나라는 인간으로서 참 당할 수 없는 그런 피나는, 영원히 잊지 못할 핍박의 역사를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단군(檀君)의 후손으로서 단합하지 아니하고 서로 싸움으로 해서 우리나라는 그러한 이웃나라로부터서 핍박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처음~18분1초)





(2/5)----------------


임진왜란도 노론(老論)이니 소론(少論)이니, 동인(東人)이니 서인(西人)이니 해가지고 그러한 왜놈한테 짓밟히게 되었는데,

그때에 서산대사(西山大師)께서, 율곡 선생(栗谷先生)이 처음에 출가해서 젊은 나이로 견성(見性)을 했으나 세속에 인연이 더 있고 세속에 내보내야 나라를 위해서 나라의 위경(危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서산대사께선 생각하셔서 율곡 선생한테, '나가거든 벼슬을 해가지고 자기의 말이 통할 만큼 되거든 임금님께 상소를 해서 십만양병(十萬養兵)을 할 것이며, 병역을 개혁을 하고, 각 도성을 수리하고 개축하고, 군량미를 확보하고 그런 등등 아주 구체적으로 상소(上疏)를 써서 올리도록' 그렇게 특별히 부탁을 해서 내보냈던 것입니다.


율곡 선생이 서산대사의 뜻을 받들어서 그러한 소(疏)를 올렸지마는, '이런 태평세월에 무슨 그런 것이 필요하느냐' 해가지고 나라에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노론(老論)이니 소론(少論)이니 싸움만 들입대하면서 그럭저럭 지내다가 결국은 임진왜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은 여러분들이 역사를 통해서 잘 알고 계시나, 그것이 서산대사의 부촉(咐囑)으로 율곡 선생이 나와서 그런 거 했다고 한 사실에 대해서는 혹 모르실 분이 있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리고 '임진왜란(壬辰倭亂)'하면 우리는, '바다에서는 이순신이다,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어가지고 했다' 그러는데,

그 거북선은 어디서 나왔느냐 하면은 송귀봉(宋龜峯) 선생이라는 분이 이순신한테 거북선을 만드는 설계도를 그려 주었던 것입니다.


송귀봉 선생은 천문 · 지리 · 의학 · 복서(卜筮) 모든 것에 통달한 분으로 서손(庶孫)이라 해가지고 천대를 받고 그랬었습니다.

그러나 율곡 선생이라든지 당대의 대석학들이 다 이 송귀봉 선생이 비록 보통 사람들은 다 서손(庶孫)이라고 해서 업신여기고 상대도 안하고 했지마는, 율곡 선생은 그분을 다 알아보고, 우계 선생(牛溪先生)이라든지 율곡 선생, 당대에 다 정말 올바른 정신을 가진 선비들은 송귀봉 선생과 스승, 사제지간이나 친구의 인연을 맺어가지고 마음으로부터 다 존경하고 그랬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은 그 송귀봉 선생으로부터 거북선 설계도를 받아가지고 거북선을 만들어가지고 바다에서 왜군 함정을 다 박살을 냈던 것입니다.


그때에도 노론이니 소론이니, 동인 · 서인 해가지고 이순신 장군을 잡어 올려가지고 안 죽을 만큼 고문을 하고 아주 그랬습니다. 그동안에 원균(元均)이란 사람이 그 좋은 거북선 다... 왜군하고 싸워가지고 다...

싸움이라 하는 것이 우격다짐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지혜(智慧)로써 병법(兵法)으로써 이것을 해야 비록 이쪽이 군력(軍力)이 약하더라도 몇 배, 몇십 배 되는 상대를 이겨낼 수가 있는 것이 바로 전략이요 병법인데, 이순신 장군과는—그분도 한편에서는 '원균(元均)도 훌륭한 장군'이라고 요새사 모다 그런 말을 하는데, 이순신 장군을 따를 수가 없어.


그래가지고 그 좋은 거북선 다 때려 부숴버리고 아주 완전히 바다가 못쓰게 되니까 이순신 장군을 할 수 없이 백의종군(白衣從軍)하도록 내려보내니까, 몸이 아주 삼백육십 골절(骨節)이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되는 몸을 쩔룩거리면서 내려가가지고 배 몇 척 남은 것을 수리하고 어쩌고 해가지고 순전히 머리로써 왜놈들과 싸워서 그나마 수습을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노론 소론, 그런 자기의 자당(自黨)의 당리당략(黨利黨略)에 눈이 어두워가지고 국가의 위기를 만나서도 그 싸움을 계속 조정(朝廷)에서는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구려 신라 백제 때 그래가지고 나라가 만주를 다 잃어버리고 쬐끄만하게 되어가지고도 그랬는데, 이조(李朝)에 와가지고도 노론 소론이니 해가지고 결국은 왜놈들한테 짓밟혀가지고 참 피바다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가지고 조선 말기 구한국(舊韓國) 시대에도, 그때에도 단합을 할 줄을 모르고 이완용이를 비롯한 정신 못 차린 사람은 왜놈들한테 붙어가지고 고관대작(高官大爵)을 하고,

그래가지고 결국은 대원군(大院君)과 며느리인 민비(閔妃)가 서로 국권(國權)을 잡기 위해서 서로 한편에서 청나라를 손잡으면 한편에는 일본하고 손잡고, 로서아(露西亞)하고 손잡고 해가지고 결국은 그럭저럭하다가 한국은 완전히 왜놈의 식민지가 되어가지고 36년 간의 식민지 압박을 받게 된 것입니다.


1945년 해방(解放)은 유엔군의 힘으로 해방이 되었습니다. 해방이 되어가지고도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가지고 나라를, 독립한 나라를 만들어가지고 잘하려고 하지를 못하고, 좌익(左翼)이니 우익(右翼)이니 또 갈라져가지고 피나는 싸움을 했습니다.

남한은 남한대로, 북한은 북한대로 단독정부를 수립해가지고 그러다가 육이오 동란(動亂)을 맞이해서 민족상쟁(民族相爭)의 그러한 육이오 동란을 우리는 겪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오늘날 한 삼십 년, 오일육 군사혁명 이후로 공업입국이라 해가지고 우리가 오천년 내려온 보릿고개는 겨우 면해가지고, 군사정권(軍事政權) 하에서도 일부 민주주의는 못했다고는 하지마는 어떻게 되었던지 경제적으로는 차츰차츰 성장을 해가지고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비교적 잘살게 되었고,

2천년대에 가서는 선진국 대열에도 들어간다고 세계 각국에서 모다 한국을 눈을 부릅뜨고 보게 그런 데에까지 왔었다가, 88 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다시 민주주의헌답시고 그러다가 국가가 대단히 혼란해 져가지고 김 정권에 들어와서 경제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지금 여기서 그 허물을 들추어내자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어떻게 하면 우리가 잘살고, 어떻게 하면 나라가 잘 못 사는가'에 대해서 그점에 대해서 각자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지금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이러한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도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리사욕(私利私慾)과 당리당략(黨利黨略)에 빠져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그렇게 지내는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면 과연 그 사람들은 대한민국 사람인가?

어느 나라 사람이기에 이러한 상황에서도 당리당략을 위해서 사리사욕에 그런 생각을 버리지를 못한 것인가?


쉬운 말로, 형제간이 평소에 사이가 좋지 못해서 형제간에 싸우다가도 동생이나 형이 다른 사람과 싸우게 되면 형제간에 그동안에 싸우던 것을 그만두고 한마음이 되아가지고 다른 사람과 상대해서 싸우는 경우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나라가 곤경에 처했을 때 이 나라에 몸담고 있는, 이 민족의 피를 받아가지고 살고 있는 우리 국민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사욕(私慾)을 버리지 못하고 각기 제 욕심만 차리고, 앞으로 돌아오는 5월이면 무슨 선거가 있다 해가지고 그것에 대비해가지고 서로 헐뜯고 단합을 못한다면 말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당 야당이라 하는 것이 저 먹고살자고 하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든지 진정한 민주주의를 해서 나라와 민족을 잘살고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여당 야당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나라는 망하더라도 자기 당이 정권을 잡기 위해서 헐고 뜯고 싸우다가 나라가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도록 놔두게 된 거 아닙니까?


앞으로 선거를 하게 될 때, 우리는 또 투표를 하게 됩니다.

'어느 당이 정말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당인가? 어느 당이 또 어느 후보가 진정한, 진실한 마음으로 나라를 위할 사람인가?' 그걸 잘 알아서 표를 던져야 할 것입니다.


입으로 거짓 번드르르 하니 공약을 남발을 하는 그런 데에 현혹되지 말고, 정말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 누구가 나가면은 정말 좋은 정치를 할 사람인가를 우리는 골라야 하는데,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부간에 살다보면 '부부간에 싸우면 칼로 물 베기'라고 그런 말도 있습니다마는, 밤낮 싸우고 인자 다시 인제 헤어질 것처럼 무섭게 싸우다가 하룻밤만 잘 자고나면 그 이튿날은 또 괜찮고,

그 좋아졌으면 그대로 쭈욱 잘 살면 될 텐데 또 얼마 며칠 안 가면 또 싸우고, 또 하룻밤을 자고 나면 또 싸움이 좀 가라앉고.

애들, 아들딸들이 다 장성한, 또 아주 어린 아들딸이 있고 그런 상황에서 그 서로 양보하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조심하면서 그렇게 오손도손 살면, 첫째는 자기 자신들도 좋고, 자식들 보는 데에도 참 챙피하지 않고 이웃 보는 데에서도 좋고 그럴 텐데, 기왕 살 것을 왜 싸우냐 그말이여.


결혼 해가지고, 하자마자 뭐 예물을 적게 가져왔느니, 무슨 지참금을 적게 가져왔느니, 무슨 그런 문제를 가지고 싸워가지고 금방 이혼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게 말이 안되거든.


이야기가 나온 김에 결혼 비용에 대해서 절대로 분에 넘치게 많은 몇천만 원씩, 몇 억씩 그렇게 쓰지를 말고 아주 검소하고 간략하게 그렇게 비용을 절약을 하고, 그런 있는 돈 가지고서는 앞으로 살아가는데에 요긴하게 잘살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그런 방향으로 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무리하게 잔뜩, 결혼 비용을 잔뜩 낭비를 하고서 결혼한 뒤에 부모가 빚더미 속에 앉아서 고생을 하게 한다면 그게 무슨 어리석은 지서리입니까?


속담에 예물을 차로 잔뜩 싣고 간 사람은 나중에 보면 별로 잘 못살고, 설혹 가난하게 셋방살이로 시작했지만 서로 절약하고 열심히 해서 10년 20년 뒤에는 남부럽지 않게 잘사는 그런 부부도 얼마든지 있는 것을 우리는 듣고 보고 알고 있습니다.(18분2초~36분9초)





(3/5)----------------


'법회에 무슨 결혼 예물 얘기를 허까?' 그렇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마는, 결혼 문제는 집집마다 다 겪어 왔고, 현재 겪고 있고, 앞으로 겪어야 할 중대사(重大事)입니다. 그래서 결혼을 대사(大事)라고, '대사 추린다'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고 그러는데.

여기에 앉어 계신 분들은 결혼하지 않고 부부가 없이, 이 세상에 부모가 없이 태어난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수천 년을 내려오면서 부부가 결합해가지고 아들을 낳고 또 그 아들이 또 부부가 결혼을 해가지고 아들 낳고 해가지고 오늘날까지 이렇게 몸을 우리가 받어나, 태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후손들은 계속해서 결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왜 결혼을 해야 하냐 하면은, 남자는 양(陽)이고 여자는 음(陰)인데, 음과 양이 합(合)해져야 거기서 모든 사람이나 짐승이나 모든 식물까지라도 음양(陰陽)의 이치에서 벗어나가지고는 생성되지 아니하고 생존(生存)해 나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밤과 낮도 음양(陰陽)이요, 해와 달도 음양이요, 흥망성쇠(興亡盛衰)와 대소(大小)... 모든 것이 다 음양으로 되어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태극기(太極旗)가 바로 그러한 이치(理致)를 표현해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단풍잎을 그 국기에다가 넣기도 하고, 삼색 오색을 넣어서 색동저고리처럼 하는 나라도 많고, 일본은 해를 떠억 그려가지고 국기라 그러는데, 또 중국은 별을 그리고 그러는데, 우리나라는 음(陰)과 양(陽)과 팔괘(八卦) 중에 사괘(四卦)를 넣어가지고 따악 했는데 우주의 진리, 우주의 생겨남과 우주의 생성에 대한 이치를 표현한 것이어서,

이것은 앞으로 이 한국이 언젠가는 세계의 중심 국가(中心國家)가 되고 세계 평화를 이루는데 중심 국가가 되고, 세계의 평화와 발전과 세계가 한집안이 되게 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는 중심 국가가 되기를 염원(念願)해서 그렇게 국기를 만들었을 것이고, 그러한 근본정신에 입각해서 우리가 잘 노력을 해 간다면 실지로 세계의 중심 국가가 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

단군(檀君) 이래로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으로 우리나라는 오늘날까지 100프로 완전히는 못했다 하더라도 근본이념이 홍익인간이기 때문이고, 유교(儒敎)와 불교(佛敎)의 성현의 정신을 우리는 국교(國敎)로 해서 오늘날까지 왔습니다.

지금은 다른 종교도 많이 들어와 있기는 합니다마는, 우리나라의 근본종교요 근본정신은 유교요 불교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신이 바로 박히고 뿌리가 올바르면 잘 가꾸고 잘 가꿔 나가기만 하면은 반드시 가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잎이 무성하고, 좋은 꽃이 피고 훌륭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은 진리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분열이 되어가지고 '반대를 위한 반대',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비록 민주주의 정치에서는 여당 야당이 있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국가와 민족, 우리 모두를 위해서 보다 더 발전하고 잘살기 위해서 여당 야당이 있어야지, 나라는 망하더라도 자기 당이 집권을 하기 위한 그런 싸움이 있어선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싸움을 없애려면은, 유교나 기독교나 그런 종교는—현재 우리나라는 자유니까 무슨 종교를 믿던지 다른 종교를 내가 배타하는 생각은 없습니다마는—불교만큼 화합(和合)하고 전체가 한 식구가 되고 한 몸이 되는 그런 자비(慈悲)의 사상은 불교만큼 훌륭한 종교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종교도 그 종교의 경전(經典)을, 경을 떠들어보면 좋은 말씀 많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경전만큼 그렇게 훌륭하지를 못합니다.

나는 될 수 있으면 이 법상(法床)에서나, 사석(私席)에서 다른 종교를 헐고 뜯고 비난할 생각을 아니 가지고 있고, 될 수 있으면 안 할라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 경전은 구절구절이 다 거룩하고 훌륭합니다.


부처님께서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 말씀하시기를, 꿀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꿀은 겉을 먹으나, 파고 속을 먹으나, 저 밑바닥을 먹으나, 동서사방 아무 쪽에서 뜯어서 먹어봐도 다 달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한 것이냐 하면은 불법(佛法)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49년 동안 설하신 모든 경전이 어느 구절 어느 토 하나라도 다 진리의 말씀이고, 다 좋은 말씀이고 거룩한 말씀이라고 하는 것을 비유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아함십이방등팔(阿含十二方等八)' 부처님께서 처음에 보리수(菩提樹) 하에서 깨달으셔 가지고 삼칠일(三七日) 동안 설하신 것이 <화엄경(華嚴經)>이시고 [最初華嚴三七日],

그다음에, 화엄경을 설하셔도 중생들이 아직 성숙이 안되어가지고 못 알아들으니까 <아함경(阿含經)>을 12년 동안 설하시고, 그다음에 조끔 중생의 근기(根機)가 나아지니까 <방등경(方等經)>을 8년 동안 설하시고 [阿含十二方等八],

그다음에 또 수승이 되니까 21년 동안 <반야경(般若經)> 육백 부(六百部)를 설하셨습니다. [二十一載談般若]


그러한 다음에 '종담법화우팔년(終談法華又八年)'이다. 마지막에 가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임종하실 때에 <열반경(涅槃經)>, 최후에 <유교경(遺敎經)>을 설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방대한 팔만사천(八萬四千)의 법(法)을 설하시고도 그 구절구절이 다 거룩하고 훌륭한, 모든 중생의 근기(根機)에 따라서 그렇게 방대한 법문을 설하셨지만, "내가 녹야원(鹿野苑)에서 최초에 설법(說法)험으로부터 마지막 이 발제하(跋提河)에 이르기까지 49년 동안에 단 한마디도 설한 바가 없노라"

거기에 최상승 법문(最上乘法門)을 설(說)하신 것입니다.


그 최상승 법문(最上乘法門)이 오늘날 우리가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언하대오(言下大悟)하는 활구참선 법문으로 맥락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그 <화엄경> <법화경> <원각경> <금강경> 그 좋은 법문(法門)을 하셨는데 어떻게 그런 공부를 안 하고 덮어놓고 '이뭣고?'만 해 갖고 되냐?

육조(六祖) 스님 같은 분은 육신보살(肉身菩薩)로 보살 화현(化現)이기 때문에 일자무식(一字無識)이었지마는, 언하(言下)에 대오(大悟) 해가지고 그런 부처님으로부터 33대의 법등(法燈)을 이어받았다고 하지만 그런 분이 몇 분이나 되느냐?

우리 말세(末世)에 태어난 범부중생(凡夫衆生)들은 '이뭣고?' 해 갖고 안된다. 어쨌든지 경전공부를 해야 하고, 또 '아미타불'을 불러서 죽어서 극락세계라도 가야지 '이뭣고?' 밤낮 해봐라. 누가 요새 세상에 견성성불(見性成佛)한 사람이 누가 있느냐?"


이렇게 그럴싸한 말을 가끔 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최상승 법문(最上乘法門)에 대한 확실한 신념이 서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팔만사천 경전이 정말 올바르게 이해를 하고 보면, 내 마음을 닦어서 '내 마음이 바로 부처님이고 불법(佛法), 부처님[佛]과 법(法)과 우리 중생(衆生)이 바로 이 세 가지가 차별(差別)이 없다’고 하는 것을 구구절절이 말씀을 하신 것이고, 그 내 마음에 부처를 찾는 방법이 '이뭣고?'거든.


'이뭣고?'가, 유식하고 아이큐가 높고 그렇다고 해서 '이뭣고?' 꼭 잘하는 게 아니여.

낫 놓고 기역자를 몰라도 그 올바른 방법으로—첫째는 이 법(法)을 철저히 믿고 '참 부처님은 내 마음속에 있다'고 하는 그것을 철저히 믿기만 하면—올바른 방법, 올바른 방법은 무엇이냐?


공안(公案)을 이론적으로 따지지 아니하고, 꽈악 맥힌 의심(疑心)으로 '이뭣고?' 해 갈수록 꽈악 맥혀서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해서 순일무잡(純一無雜)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되어서 그 의단을 타파(打破)함으로써 자기의 본성(本性),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깨달을 수가 있다고 믿고 그렇게 실천해 나가면 반드시 이것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있는 것을 자기가 찾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수천 가지, 만 가지 생각이 일어나는데, 그 생각이 어디에서 일어나느냐 하면은 우리의 진여불성(眞如佛性)으로부터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마치 물이 흘러가면 그 물을 거슬러서 올라가면 최후에 그 본원(本源), 물이 발생하는 그 발생하는 샘을 찾을 수 있듯이,

번뇌망상,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이, 팔만사천 번뇌가 발꾸락에서 난 것도 아니고, 등어리에서 난 것도 아니고,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마는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본성(本性) 자리에서 그것이 나온 것이라, 그놈 일어날 때마다 그 생각을 돌이켜서 '이뭣고?' 이렇게 착...


처음부터서 잘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꾸자꾸 하다 보면은 저절로 화두(話頭)를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들어지고,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일체처(一切處)에서 바로 항상 의단이 독로하도록 그렇게 꾸준히 해나가면 반드시 그런 때가 오게 되어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본성(本性)을 찾을려고 노력을 해야 그 사람은 불법(佛法)을 옳게 믿는 것이고, 옳게 믿어야 옳게 수행(修行)을 할 수가 있어. 그래야 바른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공부를 해야 자기도 중심(中心)이 잡히게 되는 것이고, 탐심과 치심과 허영(虛榮)과 허욕(虛慾)의 노예가 되지를 않는 것입니다.


자기를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가정을 다스리며, 자기를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이 머리만 좋아가지고 고시에 파쓰(pass) 했다고 해서 훌륭한 판검사가 되고 훌륭한 변호사가 될 수 있으며, 시험에 행정고시 합격했다고 해서 자기를 바로잡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훌륭한 관리가 되며 훌륭한 장관이 되며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사리사욕(私利私慾)에 꽈악! 쩔은 인간이 어떻게 바른 정치를 하냐 이거여.


이 말을 하는 것은, '내가 참선(參禪)을 하니까 나를 뽑아 달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내가 또 정치 할 생각도 없고, 대통령에 나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누구든지 참선하는 사람을 꼭 뽑으라' 그런 얘기도 아닙니다.


정치를 바로 하려면은 바른 법을 믿고, 자기 마음을 닦을 줄 아는 사람이 해야 하고,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자녀들이 앞으로 훌륭한 정치가가 되고 훌륭한 법률가가 되고 훌륭한 학자가 될라면, 어려서부터 젊어서부터 불법(佛法)을 믿고 자기 마음 닦는 공부를 하도록 그렇게 지도(指導)를 하시라는 뜻으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36분10초~52분38초)





(4/5)----------------


가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아버지 어머니가 불법(佛法)을 믿고 스스로를 다스려서 쓸데없는 감정싸움을 아니해야 그래야 그 집안이 잘되는 거고, 자손들 교육도 제대로 되는 것입니다.

요새 부쩍 불량소년들, 이렇게 소년들을 '불량(不良)하다'고 표현을 해서 대단히 미안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렇게 말하기 때문에 알기 쉽게 그렇게 말을 합니다.


탈선(脫線)하는 그런 학생들이 원래는 좋은 학생이었고, 좋은 집안에 깨끗한 어린이가 자라서 어떻게 중간에 친구를 잘 못 사귀거나 결손 가정에서 잘못 되어가지고 불량소년이니 모다 그러한 악명을 뒤집어 쓰게 되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마는, 다 태어날 때는 다 좋은 애기였었을 것입니다.

천진난만한 애기였을 것이나, 부모를 잘못 만나고 가정을 잘못 만나고 여러 가지 좋지 않는 여건 하에서 나쁜 영향을 받아 가지고 그렇게 되었으리라고 생각해서 항상 생각해보면 안되었고 불쌍하고, 나날이 그런 학생들이 불어날 뿐만 아니라 나날이 청소년의 그 비행(非行)이 악랄해져 가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잘 살라면은 가정이 올바르게 경영이 되고 좋은 가정에서 애기들이 학생들이 올바르게 자라 주어야 하는 것이고, 학교에서도 점수 위주로 하는 교육은 당장 그걸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도 있고, 머리가 안 좋은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학생 나름대로 다 머리는, 아이큐는 좋지 않지마는 다 나름대로의 소질이 있고 그래서, 그 가지고 있는 소질을 살려 나갈 수 있는, 머리는 좀 안 좋지마는 안 좋은 대로 소질을 살려 나가서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자기 적당한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자기도 살고 사회를 위해서도 공헌할 수 있는 그러한 길로 나아가도록 이렇게 해 준다면, 대학에 꼭 안 가도 되고 일류대학에 안 가도 될 것입니다.


일류, 일류 그것 해가지고 어려서부터서 점수만, 좋은 점수만 따도록 가정에서 압력을 가하고 학교에서 그렇게 압력을 가해가지고 사람을 기계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고 고약한 교육을 해 온 것입니다.


그래도 옛날에는 그 학교(學校)라고 한 것이, 옛날에는 향교(鄕校)가 옛날에 이조 오백년 동안에 학교였었는데, 공자(孔子)님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은 그런 교육이 아니었습니다.

'자기(自己) 자성(自性)을 깨닫도록, 자기 자성을 바로 잡도록' 인성교육(人性敎育)을 했습니다.


불교(佛敎)에서는 '살생(殺生)을 하지 말아라, 도둑질을 하지 말아라, 사음(邪淫)을 하지 말아라, 거짓말을 하지 마라' 이렇게 오계(五戒)와 십계(十戒)를 가리켜서 어찌든지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게 충성하고 자비(慈悲)로써 모든 사람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그렇게 교육을 했고,

유교(儒敎)에서는 삼강오륜(三綱五倫)과 인의예지(仁義禮智)를 통해서 인성(人性)을 기르도록 그렇게 <소학(小學)> <대학(大學)> <중용(中庸)> <논어(論語)> <맹자(孟子)> 다 그렇게 가리켰습니다.


옛날에 더러 간신(奸臣)도 있었고 안 좋은 사람도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청소년들이 그렇게 극성을 부리고 악랄하게 그러한 짓은 안 했던 것입니다.

오늘날은 여러분 보십시오. 부모를 죽이고, 귀로 들을 수조차 없는 그런 흉폭한 그런 범행이 날마다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법률을 엄하게 제정을 해서 징역을 살리고 사형을 하고 그렇다고 해서 세상은 꼭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오늘날 서양 의학이 어디 아프면 무조건 잘라 내고 아프면 수술하고 그런 인술(仁術) 가지고서는 사람의 병을 올바르게 다스렸다고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탁! 진맥을 해가지고 '그 병(病)이 원인이 무엇인가?'를 먼저 알아내가지고 근본을 다스리는—내치(內治) 외치(外治), 근본을 다스리면서 약을 잘 써서 그렇게 해서 근치(根治)를 해야지,

대증요법(對症療法), 어디 아프면 근본은 따지지 않고 그 자리에다가 집중적으로 해 나가는 그런 방법 가지고서는, 의술 가지고서는 참으로 인간 건강을 도모하는 의술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좋은 자식을 낳아서 훌륭하게 기르고 싶거든, 어른들이 먼저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을 바로잡고, 본성(本性)을 깨닫는 정법(正法)을 믿고 최상승법(最上乘法)에 의지해서 자기의 본성을 깨닫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가정이 화목해지고 자녀들의 교육이 올바르게 되어질 것입니다.


자기는 밤낮 부부간에 싸우고 사리사욕에 어두워져서 존경 받지 못할 심성과 언어와 행동을 하면서, 자식 보고는 돈 있으면 돈만 주면서 점수만 따라고 족쳐 댄다고 해서 그 자식이 올바르게 자랄 리가 있겠습니까?

내가 표현이 무식하게 표현을 하고 있지마는, 잘 가서 생각해 보시면 정말 자기 자손을 올바르게 가리키고 가정을 행복한 터전으로 만들고 정말 좋은 안식처를 만들고 나아가서 나라를, 사회를 정화해서 살기 좋은 평화로운 민주주의 국가를 만드는 원동력이 제 말 속에 있습니다.


왜 그러냐?

내가 입만 내 입을 통했제, 근본은 부처님 말씀을 하고 있거든.


그래서 표현이 좀 두서(頭緖)가 없고 무식한 표현을 해도—『염송(拈頌)』이나 그런 데 어려운 공안(公案)을 가지고 알아듣지 못한 소리를 나도 그거 할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급한 것은, 알기 쉬운 말로 자기를 다스리고, 가정의 평화를 도모하고, 사회 국가를 잘 할 수 있는 그런 말을 나는 여러분에게 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말씀을 해드리는 것입니다.


경제가 지금 뭐, 외화가 없어서 뭐 파탄이 되고 부도가 나고 한다 하지만, 그거 별로 그렇게 크게 걱정 안 해도 됩니다. 각자가 자각(自覺)을 해서 검소하게 살고, 외화를 낭비하지 아니하고, 있는 돈은 예금을 하고, 허비 · 낭비 · 허영심을 고쳐 나간다면, 얼마 안 가면 이거 바로 잡습니다.


그동안에 우리가 좀 돈 좀 벌었다 해가지고 너도 나도 외국으로 나가고 좋은 옷에다가 좋은 집에다 좋은 차에다가, 뭐 전혀 정신없이 몇 년 동안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길에 나가면 차가 꽉 들이 차가지고 댕길 수가 없습니다.

차도 꼭 필요한 사람은 차도 있어야겠지만, 어지간하면은 전차도 타고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타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을 하면서—그 대신 국가에서 대중교통 수단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좋도록 여러 가지를 연구를 많이 해야 할 것입니다마는.

우리 각자도 조그만한 차도 괜찮을 것인데 될 수 있으면 큰 차를 사려고 그러고, 고급차를 사려고... 앞으로 우리나라는 무제한으로 외국차가 맘대로 들어오게 됩니다마는, 다투어서 외국차를 사려고 그러고 큰 차를 사려고 하면 우리나라는 진짜 경제적으로 식민지가 되고 짓밟히게 됩니다.


이건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전 국민이 정신 못 차리면 머지않아서 그렇게 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되아서 되겠습니까?


"나는 안 그러고 다른 사람이 그러니까 그런다" 하지만, 그런 소리는 소용이 없습니다.

자기부터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첫째, 허영심(虛榮心)을 버릴 것은 당연히 버려야 하고, 차도 자기에게 꼭 필요한 만큼 조그만한 차를 사서—그것도 나라에서 '외국차 사지 말라'하면 그것도 안됩니다, 안되고.

각자가 외국차 안 사면 외국차 산때미 처럼 가져와봤자 팔아먹지 못하면 도로 짊어지고 가거나 헐값으로 버리고 갈 것입니다. 이것은 국가에서는 그런 소리 못 하고.


담배를, 그 피워도 좋지 않은 것을 끊으면 좋고, 부득이해서 피우더라도 조끔씩만 피우고, 그것도 우리나라 것도 세계 어디에다 내 놔도 괜찮을만한데 왜 외국 담배를 피냐고요. 대학생들이 대부분이 외국 담배를 핀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마는, 참...

담배는 당장 딱 끊을 수 있으면 끊어버리는 게 좋고, 못 끊으면은 조끔씩 조끔씩 줄여나가고.


담배 줄이는 방법은 처음부터 긴 놈을 가지고 빨 것이 아니라, 끊어 갖고 조끔씩 피는 게 좋아요.

긴 것을 피면 처음에 조끔 필 동안에는 맛이 향그럽고 좋은데, 삼분의 일만 타면은 별맛이 없으니까 턱! 버려버리거든. 버려버리고 또 새 담배 피는데.

그러지 말고 조끔 끊어서 딱 해가지고 빨치에다 끼워서 딱 피면 그다음에 또 조끔 피우면 밤낮 새 맛이다 말이여. 그러니 그것도 절약이 될 뿐만 아니라, 그것 많이 피워서 좋을 것이 뭐 있냔 말이여. 허파가 연탄재에 버무려 놓은 것 같이 될 건데.


그 사람이 조끔 결단성이 있는 사람이면 딱! 끊어버리고 인단(仁丹) 같은 것으로 따악...

내가 담배도 안 피워본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알까?

담배 안 피워 봤어도 다 잘 알고, 결혼해서 자식들 안 낳아 봤어도 여러분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은 좋은 자식을 낳는가?' 그것 나 잘 알고 있고요.

'어떻게 하면은 낳아가지고도 잘 길른가?'도 그것도 잘 압니다.

나는 그걸 다 부처님으로부터 다 배웠습니다. 경전 속에 그런 말씀도 다 있습니다.


나는 경전을 주로 연구한 사람은 아니지마는 심심하면 한번씩—이 용화사 경내에서는 경전을 못 읽게 합니다. '이뭣고?'할 사람이 밤낮 경만 뛰적거리면은 공부가 더디니까 용화사 규율로 그거를 금지하고 있습니다마는, 나는 용화사에 안 있는 때는 내가 조끔씩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여러분에게 이런 말씀을 해 드려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애기를 잘 낳으려면은 첫째, 부모가 건강한 몸이어야 하고 건전한 정신이어야 합니다.

밤낮 싸우면서 술 잔뜩 먹고 그래가지고 조성을 해 놓으면 그것이 어떤 애기가 태어나겠습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늙어서 애를 낳으면은 그것을 '노인지자(老人之子)'라 해가지고 영 히마리... 건강한 자식을 낳기가 어렵다는 것인데, 하물며 요새 더군다나 음식이라는 것이 전부가 방부제 넣고 흰 설탕 넣고, 밀가루가 되었건 흰쌀이 되었건 전부가 몸에 해로운 것들입니다.


인스탄트 식품은 전부가 다 방부제가 들어있는 거고, 그런데다가 술도 옛날에 어른들은 반주(飯酒)로 한 잔 조끔씩 먹으면 그거 약주(藥酒)가 되는 거고 몸에도 좋다는 건데, 조끔 기분만 나쁘면은 친구들 몰고 가가지고 일차 이차 삼차, 그러고 뭐 폭탄주라 해가지고는 술잔에다 독한 술을 집어 넣어가지고는 마시면은 몇백 배 삽시간에 취기(醉氣)가 올라가지고 완전히 위가 헐어져 가지고 피가 쭉쭉 흘르는 것입니다.

그런 짓을 한번만 해도 여러 달 그 여독(餘毒)이 갈텐데, 일주일에 몇 번씩 그 짓을 하니 몸도 망가지고 그럴 뿐만 아니라 그러한 몸 가지고 자식을 만드니 되겄습니까 그게? 그러니 자식 낳은 것이 모다 기형아를 낳고.


기왕 자기의 혈통을 이어갈 자식을 만들면 백일(百日) 동안을 참 근신(謹愼)을 하고 옛날에는 그래가지고 강감찬 장군 같은 분도 나오고, 옛날 다 위인들은 다 부모가 그렇게 해서 아들을 낳았던 것입니다.


근데 우리는 근기(根機)가 약해서 그렇게 까지는 못하더라도, 정말 자식 농사라는 것은 집안을 망하느냐, 흥망성쇠(興亡盛衰)가 자식한테 달려있습니다.


옛날에는 한번 부자가 되면 몇 대씩 내려갔는데 지금은 당대(當代)에도 망헙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자식 농사를 잘못 지어놓았기 때문에 당대에 망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잣집 자손들이—물론 부잣집 자손도 훌륭한 또 자손을 두는 예도 있습니다. 그분은 다 그렇게 잘해서 그렇겠지마는, 벼락부자 된 사람은 대부분 자식을 잘못 두어 가지고 탁! 재산을 엎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탕진(蕩盡)하게 되는 것입니다.(52분39초~1시간9분57초)





(5/5)----------------


그전에 입덧을 하면은 '어떻게 하면 단시일 내에 그 입덧을 가라앉힐 수 있느냐?' 그것에 대해서 말씀을 했는데,

엎드려서 아라비아 숫자를 이렇게 8자를 기면서, 8자를 쓰면서 기라고 하는 것을 말씀을 드려서 그것을 실천을 해보신 분이 있는가 어쩠는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것을 한번, 앞으로 현재 입덧을 하거나 아들 며느리, 따님들 입덧을 하거든 그것을 꼭 일러주십시오.


엎드려서 개처럼 기면서 8자를 쓰면서, 큰 방에서 요렇게 8자를 쓰면서 20분 간을 그렇게 하는데, 애기 배자마자 해서 열달 동안을 해도 좋지마는 입덧 날 때만 해도 됩니다.

그 한 번에 낫기도 하고, 늦어도 한 일주일만 하면 나을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사람은 네 발로 기게 신체의 구조가 되어있는데, 생활상 편리하기 위해서 두 발로만 걸어 다니다 보니까 오장육부와 이 골조에 무리가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허리도 많이 아픈 것도 그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허리를 앓게 되는데, 옛날에 육체가 생긴 대로 기어서 댕김으로 해서 입덧이 가라앉게 되는 것입니다.


짐승은 입덧을 안 하게 되는 것이, 새끼 뱄어도 먹기만 잘하거든요.

그러니까 입덧을 가라앉히는 법을 작년엔가 언젠가 한번 일러드리고, 앞으로도 종종 그런 묘방을 일러 드린다고 했는데 뭐 다른 얘기하느라고 못했습니다.


그 참, 자식 농사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 자식을 낳기 위해서는 어찌든지 포태(胞胎)하기 전에도 항상 부부는 화목하게 살아야 하고, 특히 애기를 뱄을 동안에는 절대로 부부싸움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애기를 배면 자연히 산모(産母)는 신경이 예민해지게 됩니다. 짐승도, 동물도 그렇습니다마는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포태를 하거든 신랑, 남편은 아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으로 살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조심을 하고 협조를 해야 합니다.

특히 밤늦게 오고 외박 같은 것을 안 해야 합니다. 그것을 헌즉슨은 아내는 오장이 확 뒤집어져가지고, 오장이 뒤집어지면 아내한테만 해로운 게 아니라 뱃속에 든 애기한테 치명상을 입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자녀를 낳고, 집안을 흥왕(興旺)시키는 좋은 아들을 두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을 낳을려면은 태교(胎敎)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은 많은 성현(聖賢)들이 다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다 말씀한 것이고, 여러분도 그것을 적극 실천을 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애기만 낳은 뒤에는 마음껏 싸워도 된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 애기가 또 자라는 과정에 말 못할 때도 귀로는 환하니, 이 잠재의식으로는 다 듣기 때문에 애기 있을 때 싸워선 안되고, 커서도 더 말귀 알아들을 때는 더 말할 것도 없고.


가정은 안식처(安息處)이지, 생활의 근본도량(根本道場)이고 안식처이지 밤낮 싸우라는 곳이 아닌 것입니다. 싸울라면 뭐하러 결혼을 합니까?


그래서 가정이 잘되어 가야 그 사람이 직장에 나가도 일이 잘되지, 집안에서 오장이 뒤집어져가지고 직장에 나가면 그는 일이 제대로 잽히겠습니까? 부하 직원들한테도 사소한 일에 말이 거세게 나와 가지고 직장에서도 여러 사람 마음을 흔들어 놓으면 그 직장이 무엇이 됩니까?

그래서 가정이 조용하고 편안해야 하고, 부모가 싸우는데 자식들이 공부가 잘될, 제대로 될 학생이 어디가 있겠습니까?


첫째, 우리는 말조심, 마음으로는 안 그런데 말은 함부로 해가지고 남의 오장을 뒤집는 경우가 많은데, 마음이 그렇지 아니하면 말도 조심을 해야 하고 행동도 조심해야 하는데,

평상시에 어떻게 해야 하냐 하면 항상 심호흡(深呼吸)을 하면서 '이뭣고?'를 하면, 마음이 항상 편안하고 깨끗하니까 나오는 말도 유순하고 부드럽고 좋은 말이 나오게 될 것이고 행동도 또한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기껏 한 시간 이상 말을 했지마는, 결론은 '이뭣고?'입니다.

'이뭣고?'를 해야 자기도 좋고 가정도 좋고, 애기도 좋은 애기를 낳고 국가도 바로 잡아지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대중 박수)



내가 오늘 그만 내려가고 싶은데 하나를 더 말씀을 하고 싶은 것은, 생활 식품 쓰레기가 우리나라에 쓰레기로, 먹을 수 있는 것을 버리는 것을 돈으로 따지면은 8조 원어치가 버려진다고 그럽니다.

이것은 정부에서 통계를 내가지고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아마 거짓말이 아닐 것입니다. 1년 동안 음식 쓰레기로 나가는, 버려지는 먹을만한 음식이 8조 원이라고 하니 엄청난 것입니다, 이것은.


그래서 이 음식을 함부로 해가지고 버리게 되면 어떠한 일이 일어나냐 하면은 첫째, 가정적으로 돈을 낭비한 것이 되는 것이고. 낭비를 안 하면 그것이 절약이 되니까 경제적으로 저축이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자연을 더럽히지 않게 됩니다.

음식 쓰레기를 버려가지고 그놈이 썩어 문드러져서 나가면 강물이 오염이 되고, 강물이 오염이 되면은 그 강에 살고 있는 많은 생태가 다 죽게 되는 것입니다. 그 썩은 물이 바다로 내려가면 어패류가 다 병들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사람이 사다 먹으면 암이 걸리고 360골절(骨節)과 오장육부의 온갖 병이 거기서 다 또 생기는 것입니다. 각자 자기네들이 버려가지고 그 독(毒)이 자기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음식을 함부로 하게 되면 복(福)이 달아납니다.

음식을 함부로 버리면, 옛날에는 함부로 버리면은 "복(福) 달아난다" 어른들이 그랬습니다.

복이 달아난단 말은, '자기의 복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음식을—모든 물건도 다 마찬가지지마는—사람이 먹음으로 해서 생명(生命)을 유지해 나가는 건데, 그러한 생명과 직결되는 음식을 함부로 버리게 되면 머지않아서 그 사람은 빌어먹어야 마땅한 팔자(八字)를 타고 나는 것입니다. 금생에도 망할 수밖에는 없는 거고.


내 이런 고약한 말을 해서 미안한데, 하다 보니까 내가 조끔 흥분이 됩니다.

음식을 함부로 버리면은 정말 금생에도 재산상으로도 손해가 막심하지만, 일생 동안 먹고살고 내생(來生)에까지 먹고살 복(福)까지 달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

물건을 살 때 필요한 만큼 사고, 또 사다가 냉장고다 이렇게 보관하더라도 먹을 만큼 요리를 하고,

먹을 때에 잔뜩 갖다놓고 그냥 이 사람이 퍼다 먹고 이 사람이 집어다 먹고, 입에 들어갔던 놈으로 그 도로 그리하고 침하고 범벅을 해서 먹고 남으면 막 갖다버리고 그럴 것이 아니라, 부페(buffet)식을 하라 이거지요.


절에서는 발우공양(鉢盂供養)을 하기 때문에 많이씩 이래 담아서—쭉 두 가지면 두 가지, 세 가지면 세 가지—갖다 놓으면 거기에 있는 저분(젓가락)으로 덜어서 각자 이렇게 놓고 또 다음으로...

발우공양을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그것이 현대화 된 것이 부페식입니다.


부페식을 해서 그걸 큰 그릇에다가 끼니 먹을 만큼 장만해서 갖다놓고, 각자 그 접시면 접시, 그릇이면 그릇에다가 거기에 있는 숟갈이나 거기에 있는 저분으로 이렇게 각자 먹을 만큼 덜어서 먹고,

조금 모자라면 거기에 있는 젓가락으로—자기의 먹던 거로 빨아먹으면서 계속 들랑거리지 말고—거기에 있는 저분으로 이렇게 또 덜어서 먹고.

그러고 남은 반찬은 전혀 침이 섞여 있지 않는 깨끗한 반찬이니까 그것을 잘 덮어서 두었다 다음 끼니에 먹어도 좋고.


먹고 난 뒤에 식사시간 조끔 늦게 온 사람도 그걸 먹어도, 먹고 남은 찌끄래기를 먹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음식을 먹게 되는 것이고, 또 그다음 거진 먹었을 때 손님이 오더라도 그릇하고 저분 수저만 가져오면 거기서 또 덜어 먹어도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구잽이 그 하다보면은 그 감기 든 사람이 하면은 감기가 온 집안 식구한테 전염이 될 것이고, 폐결핵을 앓는 사람이 그 음식을 같이 먹게 되면은 그 폐균이 다 옮기게 될 것이고, 에이즈가 걸린 사람이 있으면 그런 병이 또 전염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위생적으로도 가정에서, 절에서 하듯이 발우공양을 떠억 하기는 조끔 사실은 어려울 것입니다마는, 부페식은 충분히 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는 거고, 저 고급식당에 가서 부페식 하신 분은 다 아시겠습니다마는—그것도 욕심 많은 사람은 좋은 음식 본 김에 잔뜩 먹는다고 잔뜩 퍼다가 먹고 삼분의 일도 못 먹고 갖다 버리고 온 사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마는.

이거 부페식을 해도 꼭 먹을 만큼만, 좀 '아, 저것은 맛있겄다' 싶어도 그럴수록에 조금만큼만 갖다 먹고 그거 정 부족하면 다시 또 덜어다 먹고 이런 식으로 해서, 그렇게 먹고는 남은 그릇은 숭늉 넣어서 이렇게 잘 가셔서 먹고 또 한번 더 가셔서 먹고, 설거지 해봤자 별로 찌끄래기가 나오지 않도록 어른들이 먼저 시범을 보이시고.


애기들도 다 그렇게 먹고 난 밥그릇이, 국그릇 밥그릇이 깨끗하도록 이렇게 딱 하면 설거지하기도 대단히 좋을 것이고 수돗물도 적게 들어갈 것이고, 거기서 내려가는 하수도 물도 깨끗한 물이 내려가게 될 것이니 한강 물이 깨끗해질 것입니다.

한강 물이 깨끗해지면은 서해(西海)나 또 이 낙동강 물이 깨끗해지면 남해(南海) 모다 그런 영산강 물이 다 깨끗해질 것입니다.


이것은 국책(國策)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이 이런 식생활(食生活)부터서 이렇게 깨끗이 먹고 위생적으로 먹고 아껴 먹고, 이렇게 하면 낭비하라고 해도 낭비 안 합니다. 허영을 부리라고 해도 허영을 안 할 것입니다.


이것은 별일도 아니고 불법(佛法)도 아닌 것 같지마는, 이 속에 불법(佛法)이 들어있습니다.

인간을 바로 만드는 것이고, 인간의 생활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어찌 불법(佛法)과 관계가 없겠습니까?


송담(松潭)의 말이 '과연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박수 한번 더 치세요. (대중 박수)

됐습니다.


오늘부터서 우리도 그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면은 손을 한번 들어보세요.

감사합니다. (대중 박수)



아금지차길상수(我今持此吉祥水)를  관주일체대중정(灌注一切大衆頂)하니

진로열뇌실소재(塵勞熱惱悉消除)하야  자타조속법왕위(自他早續法王位)니라

나무~아미타불~


아금지차길상수(我今持此吉祥水)를, 내 지금 이 길상수(吉祥水)를 가지고,

관주일체대중정(灌注一切大衆頂)하니, 여러 대중 형제자매 도반들에게 이 길상수를 쏟아서 노놔드리니,


진로(塵勞)와 열뇌(熱惱)가 다 깨끗해져서,  자타조속법왕위(自他早續法王位) 하여지이다.

"모두가,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위(位), 법왕(法王)의 위(位)를 다 전승(傳承) 받게 되어지이다" 하는 축원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길상수(吉祥水)는, 부처님의 법(法)에 의해서 저의 입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일러드리는 이 말씀을 길상수에다가 비유한 게송입니다.(1시간10분3초~1시간27분26초)(끝)





[법문 내용]


(게송)일종위배본심왕~ / 오조홍인 대사의 「최상승론(最上乘論)」 夫修道之本體 須識當身心 本來淸淨 不生不滅 無有分別 自性圓滿淸淨之心 此是本師 乃勝念十方諸佛.

단군(檀君)의 후손으로서 역사적으로 볼 때, 단합하지 아니하고 서로 싸움으로 해서 우리나라는 이웃나라로부터서 많은 핍박을 당하게 된 것이니 사리사욕(私利私慾)을 버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나라를 생각해야 한다 / 우리나라는 단군(檀君) 이래로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이 근본이념 / 불교의 훌륭한 자비 사상.


부처님 법문에서도 최상승 법문(最上乘法門)이 오늘날 우리가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언하대오(言下大悟)하는 활구참선 법문으로 이어져 왔다 / 내 마음에 부처를 찾는 방법이 '이뭣고?'이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자기(自己) 자성(自性)을 깨닫도록, 자기 자성을 바로잡도록 인성교육(人性敎育)을 해야 한다 / 지금 나라가 아이엠에프(IMF) 경제위기, 허영심을 버려야 한다 / 자식 농사를 잘 지으려면 부모가 건강한 몸, 건전한 정신이어야 합니다.


입덧 가라앉히는 방법 : 큰 방에서 개처럼 엎드려서 기면서 8자를 쓰면, 20분 간을 그렇게 하면 한 번에 낫기도 하고, 늦어도 한 일주일만 하면 낫는다. 애기 배자마자 해서 열달 동안을 해도 좋지마는 입덧 날 때만 해도 됩니다 / 태교(胎敎)가 중요하다 / 결론은 '이뭣고?'를 해야 한다.

음식을 함부로 하게 되면 복(福)이 달아난다 / 발우공양(鉢盂供養) 현대화 된 것이 부페식 / 가정에서도 식사를 위생적이고, 경제적이고, 환경에 좋은 부페(buffet)식을 하라 / (게송)아금지차길상수~.



오조홍인 대사의 「최상승론」에 말씀하신, 바로 이 몸을 끌고 다니는 이 마음이 본래청정(本來淸淨)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하고 무유분별(無有分別)하고, 이 자성원만청정심(自性圓滿淸淨心)이 바로 비로자나 부처님이요, 석가모니 부처님이라고 하는 철저한 신념과 달관(達觀)만이 이것이 최상승(最上乘)이요, 바로 내가 부처님이 되는 길이다 이것입니다.


이러한 믿음과 이러한 철저한 인식 위에서 '이뭣고?'


난관에 부딪히지 않고 수월하게 되어가는 사업, 되어가는 공부는 힘이 하나도 없어. 운동 선수나 모든 것이 그런 난관을 부딪히면서 거기에서 자기가 야물아지는 거고 건강해지는 것이고 그리해야 더 큰 문제를 당했을 때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자기도 목적을 이루게 될 뿐만 아니라, 많은 중생을 제도하는 데에도 끄떡이 없는 것이다.


여당 야당이라 하는 것이 저 먹고살자고 하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든지 진정한 민주주의를 해서 나라와 민족을 잘살고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여당 야당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나라는 망하더라도 자기 당이 정권을 잡기 위해서 헐고 뜯고 싸우다가는 나라가 엉망진창이 된다.


앞으로 선거를 하게 될 때, 우리는 투표를 하게 됩니다. '어느 당이 정말 나라를 국민을 위하는 당인가? 어느 당, 어느 후보가 진실한 마음으로 나라를 위할 사람인가?' 그걸 잘 알아서 표를 던져야 할 것입니다.

입으로 거짓 번드르르 하니 공약을 남발을 하는 그런 데에 현혹되지 말고, 정말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 누가 나가면은 정말 좋은 정치를 할 사람인가를 우리는 잘 골라야 합니다.


불교만큼 화합(和合)하고 전체가 한 식구가 되고 한 몸이 되는 그런 자비(慈悲)의 사상은 불교만큼 훌륭한 종교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종교도 그 종교의 경전(經典)을 떠들어보면 좋은 말씀 많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경전만큼 그렇게 훌륭하지를 못합니다.

나는 될 수 있으면 이 법상(法床)에서나, 사석(私席)에서 다른 종교를 헐고 뜯고 비난할 생각을 아니 가지고 있고, 될 수 있으면 안 할라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 경전은 구절구절이 다 거룩하고 훌륭합니다.


부처님께서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 말씀하시기를, 꿀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꿀은 겉을 먹으나, 파고 속을 먹으나, 저 밑바닥을 먹으나, 동서사방 아무 쪽에서 뜯어서 먹어봐도 다 달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한 것이냐 하면은 불법(佛法)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49년 동안 설하신 모든 경전이 어느 구절 어느 토 하나라도 다 진리의 말씀이고, 다 좋은 말씀이고 거룩한 말씀이라고 하는 것을 비유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방대한 팔만사천의 법(法)을 설하시고도 그 구절구절이 다 거룩하고 훌륭한, 모든 중생의 근기(根機)에 따라서 그렇게 방대한 법문을 설하셨지만, "내가 녹야원(鹿野苑)에서 최초 설법(說法)으로부터 마지막 이 발제하(跋提河)에 이르기까지 49년 동안에 단 한마디도 설한 바가 없노라" 거기에 최상승 법문(最上乘法門)을 설(說)하신 것입니다.

그 최상승 법문이 오늘날 우리가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언하대오(言下大悟)하는 활구참선 법문으로 맥락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팔만사천 경전이 정말 올바르게 이해를 하고 보면, 내 마음을 닦어서 '내 마음이 바로 부처님이고, 부처님[佛]과 법(法)과 우리 중생(衆生)이 바로 이 세 가지가 차별(差別)이 없다’고 하는 것을 구구절절이 말씀을 하신 것이고, 그 내 마음에 부처를 찾는 방법이 '이뭣고?'거든.


정치를 바로 하려면은 바른 법을 믿고, 자기 마음을 닦을 줄 아는 사람이 해야 하고,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자녀들이 앞으로 훌륭한 정치가가 되고, 훌륭한 법률가가 되고, 훌륭한 학자가 될라면, 어려서부터 젊어서부터 불법(佛法)을 믿고 자기 마음 닦는 공부를 하도록 그렇게 지도(指導)를 하셔야 한다.


좋은 자식을 낳아서 훌륭하게 기르고 싶거든, 어른들이 먼저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을 바로잡고, 본성(本性)을 깨닫는 정법(正法)을 믿고 최상승법(最上乘法)에 의지해서 자기의 본성을 깨닫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가정이 화목해지고 자녀들의 교육이 올바르게 되어질 것입니다.


기껏 한 시간 이상 말을 했지마는, 결론은 '이뭣고?'입니다.

'이뭣고?'를 해야 자기도 좋고 가정도 좋고, 애기도 좋은 애기를 낳고 국가도 바로 잡아지는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