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35))—1984년(갑자년) 법보재 법회(84.04.16) (79분)
(1/4) 약 21분.
(2/4) 약 20분.
(3/4) 약 20분.
(4/4) 약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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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고
나무~아미타불~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허고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한번 내 본마음의 왕을 배반(背叛)한 이래(以來)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고, 몇 번이나 삼악도(三惡道)와 태란습화(胎卵濕化) 사생(四生)에 들었는고.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니, 오늘 그 무량겁(無量劫)으로 지어서 쌓인 번뇌(煩惱)의 그 때를 깨끗이 씻어버리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각자 인연(因緣) 따라서 자기의 본고향(本故鄕)으로 돌아가게 되느니라.
원래 생사(生死)가 없는데, 한 생각 미(迷)함을 말미암아서 자기 본심(本心)의 고향을 등지고 지옥과 아귀와 축생의 이 삼악도(三惡道)와, 천당으로 아수라로 인간으로 이렇게 육도(六道)를 돌고 돌면서, 때로는 태중(胎中)에 들기도 하고, 때로는 알 속에 들어가기도 하고, 때로는 습(濕)으로 인해서 태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화생(化生)으로 이렇게 해서 사생(四生)의 형태로써 육도(六道)를 돌고 돌아 오늘에 이르른 것입니다.
이 자리는 위로는 삼세(三世)의 제불(諸佛)과 모든 보살님과 역대조사(歷代祖師)를 청(請)해 모시고, 우리 사부대중(四部大衆)이 이 법보전(法寶殿, 현 대웅전) 안과 밖에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부대중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마는 광겁부모(曠劫父母), 우리의 부모 · 조부모 · 증조부모 · 고조부모 · 6대 · 7대 · 8대 · 10세... 몇십 대 할아버지 할머니와 우리와 인연(因緣)이 있었던 모든 영가(靈駕)들이 시방세계(十方世界)로부터 이 법보전을 향해서 구름과 같이 왕림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법석(法席)에, 법보전 법보재(法寶齋) 법요식을 거행하게 되었는데, 오늘 이 법요식(法要式)에 목적은 그 한량없는 우리의 과거 선망부모(先亡父母)와 모든 인연 있는 영가들이 이 허공계(虛空界)에 갈 바를 모르고 방황을 하고 있고, 온갖 고통을 받으면서 외로운 혼(魂)으로 정처(定處) 없이 떠돌고 있는 그러한 영가들, 그리고 이 법당에 모셔져 있는 수천의 법보영가(法寶靈駕)들을 천도(薦度)하는 날입니다.
이 많은 영가 가운데에는 훌륭한 왕의 국왕대신 · 대학자 · 대장군 · 대교육가 · 대운동가 · 모든 기술자 · 예술가, 남 · 녀 · 노 · 소, 선(善) · 악(惡) · 무기(無記)에 모든 각양각색(各樣各色)에 영가(靈駕)들입니다.
그러한 영가들을 이 법보단(法寶壇)에 모셔 놓고 아침마다 축원(祝願)을 해 드리고, 명절 때마다 차례(茶禮)를 젓숩고, 결제(結制) 해제(解制) 그밖에 모든 법회(法會) 때마다 천도(薦度)를 해 드리고, 그뿐만 아니라 일 년에 수십 회씩 법회가 열릴 때마다 그 영가들을 정식으로 초청을 해서 그 법문(法門)을 잘 들으실 수 있도록 해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천하 없는 업(業)이 두터워서 원한(怨恨)에 사무치고 원결(怨結)이 맺혀서 갈 곳을 가지 못한 그러한 영혼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받들고 천도하고,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설(說)해서 듣고서야 업장(業障)이 녹지 아니할라야 아니할 수가 없어.
다 봄눈 녹듯이 다 녹아지고, 모든 원결이 다 풀어져서 가볍고 맑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리고 환희(歡喜)에 넘치는 그러한 불심(佛心)으로 이 법보전(현 대웅전)에 가운데 부처님을 모시고 또 전강 조실 스님을 모시고서, 그 많은 영가가 각기 그 차서(次序) 따라서 안주(安住)해 계시다가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도래(到來)하면 극락(極樂)으로도 가시고, 천당(天堂)으로도 가시고,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을 하시기도 하는 것입니다.
시국이 말세(末世)에 이름에 따라서 전쟁이 자주 일어나고 난리가 일어나고 온갖 사고가 일어나서 뜻밖에 제 명(命)대로 살지 못하고 목숨을 버리게 되고, 세상살이가 너무 괴롭고 답답하니까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 이렇게 됨으로 해서 영가들은 자연히 갈 바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러한 경향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의 병(病)은 의사가 고치려니와 몸뚱이를 버려 버린 영가(靈駕),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외롭고 괴로운 그 영가들을 누가 안내(案內)할 수가 있느냐 말이여. 그러한 원한(怨恨)에 사무친 영가가 집안에 있으면 집안이 편틀 못하고, 그러한 영가가 이 사회에 허공계에 많이 있으면 사회가 불안하고, 국가가 불안하고, 세계가 불안한 것입니다.
선지식(善知識)의 눈에, 부처님의 눈에는 살아 있는 중생(衆生)도 불쌍하거니와, 눈에 보이지 아니한 그 살아 있는 사람보다도 몇백만 배, 몇억만 배 많은 수효에 그 영가들에 대한 가엾고 불쌍한 마음은 헤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법보선원(法寶禪院)을 창설하신 전강(田岡) 대종사(大宗師)께서는 「법보단(法寶壇)」이라 하는—영가, 우리의 선망부모를 비롯한 모든 영가를, 원한에 사무치는 영가를 편안하게 안주(安住)시키고 정법(正法)을 설(說)해서 해탈도(解脫道)를 증득하게 해서, 영가도 해탈을 하고 그 가정도 평화롭고, 사회 국가도 평화를 찾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법보단을 창설을 한 것입니다.
이 법보단을 창설을 해서 이렇게 영가를 모시면, 영가는 그 법문(法門)을 듣고 축원(祝願)을 해 드리고 그럼으로써 업(業)이 소멸(消滅)이 돼서 좋은 곳에 태어나고, 또 그러한 원한에 사무친 영가가 가정으로부터 떠났기 때문에 가정이 평화롭고.
어째서 그 영가가 좋은 곳으로 가게 되느냐? 여그 이 법보전 안에 이렇게 모시면, 다른 절도 많이 있는데 왜 여기다 모시면은 좋은 곳으로 가느냐?
선지식(善知識)께서 작관(作觀)을 해 가지고, 이 선방, 선방(禪房)을 경영을 해서 이 도량(道場)에서는 항상 청정한 수행인이, 비구(比丘) 스님이 항상 최상승법인 참선(參禪)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 도량 내외는 언제나 선신(善神)이 옹호를 하고, 삼세제불(三世諸佛)과 역대조사(歷代祖師)가 항시 이 도량을 굽어 살펴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영가를 이 법보단에 모실 때에 성금(誠金)으로 백미(白米) 한 가마니씩을 이렇게 바치기 때문에 그 공양미(供養米)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그 공양미로 참선하시는 스님네와 대중께 공양을 해서 이중 삼중으로 공덕(功德)을 쌓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가(靈駕)는 해탈도(解脫道)를 증득(證得)하고, 그 영가를 여기다 모신 그 유족(遺族) 가족과 또는 친지들은 그 공덕으로 업장(業障)이 소멸(消滅)이 되고 모든 소원을 성취하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에는 한 분, 두 분, 세 분 이렇게 등록이 되었었는데, 해를 거듭함에 따라서 점점 가속화 되어 가지고 이제는 한국 팔도(八道)는 말할 것이 없고, 일본이나 대만이나 미국 구라파(歐羅巴) 저 외국으로 모다 이민(移民)을 가시고 그러한 분들까지도 전부 다 이 법보전에 영가를 모시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지금 앞에 보신 바와 같이 앞 벽이 새카맣게 꽉 찼습니다. 앞으로는 이 옆으로, 또 저 여러분이 앉아 계신 뒤쪽 벽, 동서남북 사방(四方) 벽에도 다 모시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모시면 어떠한 원한에 사무친 악(惡)한 마음을 가진 그러한 영가(靈駕)라 하더라도 자연히 선신(善神)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아주 착한 영가가 되어 버려.
그래 가지고 우리 절을, 이 법보선원을 보호하는, 수호하는 수호신(守護神)이 되고, 나아가서는 여러분 가정도 능력껏 또 보살펴주고 지켜주고,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어도 다 나서서 선신이 되어 가지고 나라와 민족을 지키게 되고, 그리다가 인연(因緣)이 도래(到來)하면 인도환생(人道還生)을 하거나, 극락세계(極樂世界)나 천당(天堂)에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요새 혹 젊은 분들은 이 불교(佛敎)에 인과(因果), 윤회(輪廻)의 이치를 잘 모르는 분은 그런 것을 잘 모르니까, '그런 소리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을 하기 위한 방편설(方便說)이 아니냐?' 이렇게 잘 믿을려고 하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마는,
요새는 심령과학(心靈科學)이 상당히 발달이 되어서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그 영혼까지도 흩어져 없어져 버린 것이 아니라, 설사 몸은 죽어서 땅에다 묻고 화장(火葬)을 해서 한줌의 재가 되어서 물이나 산에 흩어 버리고 그래서 없어졌다 하더라도,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그 영혼은 원래 태어난 때가 없고 또한 영원히 죽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업(業)에 따라서 다시 또 몸을 받아나고 또 한평생을 살다가 또 지은 업에 따라서 천당이나, 지옥이나, 인간이나, 축생에 또 태어나는 노릇입니다.(처음~21분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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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에 경상북도 울산군(蔚山郡) 원남면(苑南面) 상서리(上西里)에 이규진(李圭鎭)씨라 하는 분이 살아 있었습니다. 그분에게는 이근홍(李根洪)이라고 하는 외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근홍 군이 갑자기 병(病)을 앓다가 손쓸 겨를도 없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모는 너무너무 애통(哀痛)하다가 두 눈이 짓물러서 앞을 보지 못할 정도로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치 그 이근홍이라는 사람이 죽은 뒤에 한 4년쯤 되어 가지고 거기서 한 20리 가량 떨어진 마을에 한 청년이 있었는데, 그 청년도 우연히 병을 앓다가 그냥 허망하게 죽었습니다.
근데 그 청년이 죽어 가지고 염라대왕(閻羅大王) 저승을 갔는데, 저승에 가니까 어떤 청년이 옷을 깨끗이 입고서 의자에 앉었는데 아, 자기를 보고 대단히 반겨하면서,
"당신이 저 울산 원남에서 살다가 온 사람이 아니냐?"
"아, 내가 그렇다"고.
당신은 지금 아직 이 저승에 올 때가 아닌데, 그 잘못해 가지고 다른 사람이 잡혀올 텐데 당신이 잘못 잡혀왔어. 그래서 당신은 곧 당신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조끔 있으면 염라대왕이 당신을 부르면 나가게 될 텐데, 그 염라대왕이 당신한테 다시 당신 고향으로 가라고 명령을 할 것이다.
조끔 있으니까 자기 이름을 불러서 염라대왕 앞에 떠억 끌려갔다 그 말이여. 그 청년을 잡아오는 그 지옥 저승에 사자(使者)를, "어찌 그런 것을 정확하게 자상하게 살펴서 잡아오지를 못하고 어믄 사람을 잡아왔다"고 그 되게 혼구녁을 내서 꾸짖고서, "기왕 이 오기 어려운 곳을 왔으니 이 저승을 구경이나 하고 가라"
그래 가지고 그 이근홍이라는 사람은 4년 전에 와서 그 저승의 모든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이근홍이가 안내를 해 가지고 그 십대왕(十大王) 궁(宮)을 다 구경을 하고 또 그 죄(罪) 진 사람 죄 받는 모습도 다 구경을 하고, 그리고서 이제 지옥(地獄)에서 떠나오게 되었는데, 그 이근홍이라는 사람이 "내가 당신한테 부탁할 말이 있으니, 내 고향에 가거든 꼭 내 말을 좀 우리 집에다 전해 달라"고. "무슨 말이냐" 한께,
"내가 우리 숙부한테 돈 백 원을 빌려 쓰고서 미처 갚지를 못하고 내가 죽었는데, 내가 죽은 뒤에 우리 숙부께서, 내가 죽은 뒤 2년 만에 우리 숙부가 돌아가셔 가지고 지금 나 있는데 와서 계시는데, 내가 갚지 못한 그 백 원, 그 백 원을 저승에까지 따라와 가지고 갚으라고, 근데 내가 이 저승에 무슨 돈이 있어서 갚겠느냐고.
안 갚으니까 그 숙부가 염라대왕한테 고소(告訴)를 해서 지금 재판이 걸렸는데 아무 때라도 그 돈이 해결이 되어야 우리 숙부도 좋은 곳, 어디로 딴 데로 가시게 되고, 나도 다른 데에 가서 태어날 텐데 아직 그 재판이 계류 중이라 가지를 못하고 이 저승에서 이렇게 4년이나 꼼짝을 못하고 있으니,
고향에 돌아가거든, 울산군 원남면 상서리라고 하는 곳에 가서 우리 아버지 이규진 씨를 찾어 가지고, 저승에 와서 이근홍이란 사람을 만나서 이런 약허약허(若何若何) 허더란 말을 소상하니 얘기를 하고, 돈 백 원을 그 우리 숙부님, 숙부 댁에다가 갖다 갚고, 그리고서 나를 천도(薦度)를 좀 잘해 달라"고, 그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나를 천도를 하되 울산에 가면 문수암(文殊庵)이라고 하는 절이 있으니까, 그 문수암에 가서 돈과 쌀과 그 정성껏 모든 것을 마련을 해 가지고 가서 하되, 불국사(佛國寺)에 가서 큰스님네를 초청을 해다가 영가에게 법문(法門)도 들려주고, 그 여러 스님네를 많이 초청해서 스님네 공양(供養)도 올리고 그렇게 조끔 말을 해 달라"고.
그리고서 인자 시간이 다 되었으니까 빨리 가라고 그래서, 그래서 인자 조루루 하니 그 지옥에 열두 대문을 전부 구경을 하고 거쳐서 오니까 무슨 강이 있는데, 다리를 건너오는데 중간에 다리가 뚝! 부러져 가지고 깜짝 놀랜 바람에 깨어났다 그 말이여.
눈을 떠 보니까 집에서는 그 초상(初喪)이 났다고 울고불고 야단이다 그 말이여. 죽은 지가 사흘이 되어 사흘 만에 다시 깨어났어. 그래 가지고 깨어나고 보니까 자기는 꿈꾼 거다. 꿈을 꾸었어. 꼭 꿈속에서 만난 것처럼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기억을 해 가지고 꿈 얘기를 하는데, 집안에서는 모다 초상이 나가지고 울고불고 야단이다 그 말이여.
그래서 눈을 떠 가지고 인자 정신을 차려서—그 이근홍이라는 사람을 만나서 지옥을 안내 받고, 이근홍이가 자기한테 부탁한 말을 전부 다 얘기를 하니까 '하, 그 참 이상하다' 그래 가지고 그 원남면 상서리로 사람을 보내 가지고 그 이규진씨란 사람을 만나서 보니까, 2년 전에 그 이규진씨 동생이 죽었고 또 그보다 2년 전에, 더 2년 전에는 이규진씨 아들 이근홍이라는 사람이 분명히 죽었다 이거거든.
그러니 거짓말이 아니고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하는 것이 확인이 되어서, 그래서 그 돈 백 원을 갖다가 그 숙부집에 갚고, 바로 날을 받아 가지고 문수암(文殊庵)에 가서 큰 재(齋)를 지냈어.
칠일 기도를, 지장기도를 해 가지고 떠억 천도재(薦度齋)를 지냈는데, 마지막 천도한 날 저녁에 이근홍이하고, 이근홍이 숙부하고 떠억 그 청년 꿈에 나타나 가지고,
"내가 그 영 이 저승에서 풀려날 길이 없었는데 당신이 내 약속을, 부탁을 잘 들어주고 우리 부모님이 나를 위해서 그렇게 참 천도재를 융숭(隆崇)하게 해 준 그 공덕으로 다 지옥에 재판이 다 끝나고, 우리 숙부와 나와 함께 도리천(忉利天)에 태어나게 되었다" 심심한 사과를 하고 마지막 작별을 하는데,
"당신은 앞으로 15년 뒤에는 나한테로, 내가 있는 도리천으로 오게 될 것이니 그때 다시 만나자"고, 그렇게 하고서 이근홍이란 사람 숙질간이 뚝 떠나서 하직(下直)을 했는데, 깨고 보니 그 분명히 꿈이다 그 말이여. 참... 그래서 그럭저럭하다가 15년이 되었는데 과연 그 청년이 15년 만에 죽었습니다.
이것은 1938년이니까, 지금부터 한 50년 전에 울산에 그 원남면 상서리에 있었던 한 실화(實話)입니다마는, 사람을 떡 보면 '저 사람이 전생(前生)에 뭣이었었고 또 내생(來生)에는 어떻게 되겄다' 이런 것을 숙명통(宿命通)이 열리면 알 수가 있고, 또 우리 보통 사람의 눈에는 안 보이지만 이 허공계에 있는 모든 귀신(鬼神), 선신(善神) 악신(惡神) 이런 귀신을 다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래된 농짝 같은 거, 오래된 무슨 골동품 같은 거, 그런 걸 보면 거기에 그 골동품에 탁! 애착(愛著)이 붙어 있는, 전생에 그 사연이 있는 그러한 영가(靈駕)가 거기에 딱! 붙어서 그것을 의지해 가지고 있는 것이 환히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스님 가운데도 있고, 보살 가운데도 있고, 또 불교를 안 믿어도 또 그런 것이 보이는 사람이 있어요.
이건 전생에 식(識)이 맑어서, 태어나면서부터 식(識)이 맑은 사람, 또 입태(入胎) 출태(出胎)에—사람은 태중(胎中)에 환히 모든 것을 이렇게 알고 있다가, 일생 동안 자기가 한 일을 다 기억하고 있다가 딱! 새로운 태(胎) 속으로 들어가는 찰나(刹那)에 콱 매(昧)해 버리기도 하고, 그 태(胎) 속에 들어 있을 때까지도 알고 있다가 그 태에서 나오면서 잊어버리기도 하고, 태에서 나와 가지고도 환히 알고 있다가 차츰 그 어릴 때는 환히 알고 있다가 차츰차츰 밥을 먹고 말을 할 만큼 되면 영 꽉 맥혀 버리기도 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특수한 사람은 태(胎)에 들어갈 때도 안 매(昧)하고, 나올 때도 안 매(昧)하고, 또 잠깐 매(昧)했다가도 커서 염불(念佛)만 조끔 하던지, 주력(呪力)을 조끔 하던지, 기도만 조끔 해도 금방 그 맥혔던 것이 벗거져 가지고 이리 보면은 귀신도 보이고 모다 그러는 수가 있습니다. 귀신 붙은 것도 보이기도 하고 그러는데.
뭐 귀신 붙은 것이 보이고, 귀신이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확철대오한, 그 도통(道通)을 한 것은 아니에요. 그것을 착각을 하면 안 됩니다. 설사 그런 영가가 보이고, 귀신이 보이고, 뭐 전생 일을 환히 안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는, 도(道)를 깨닫는 것 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인데, 식(識)이 맑으면 그런 것이 보이게 되어요.
혹 이 사부대중 가운데에도 그런 것이 보이기도 하고, 알기도 하는 분이 상당수 있지 않은가, 나는 생각을 합니다마는, 그것은 좋은 것도 아니요 나쁜 것도 아닙니다.
좋은 것도 아니요 나쁜 것도 아니지만, 그러한 것에 신경을 쓰고 집착을 해서 아는 소리를 하고, 자기가 무슨 도(道)나 트인 것처럼 그런 그 고런 것 좀 아는 것을 가지고 자랑을 하고 뽐내고 으시대고 도인 행세를 하고 이렇게 되면 그건 물어볼 것도 없이 사도(邪道)고, 외도(外道)고,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혹 공부를 하다가 그러한 능력(能力)이 얻어졌다 하더라도 그것이 진정한 도(道)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스스로 잘 인식을 하고, 전혀 그런 것에는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하고, 집착을 하지 말아야 하고 또 그러한 힘을 능력을 써먹고, 남 앞에 과시를 하고 그래서는 아니 되는 거여. 아주 깨끗이 본인도 그건 없었던 것으로 취급을 하고, 오직 정법(正法)을 향해서 닦아 가면 아무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러한 실화와 또 이러한 능력이 있는 사람, 또 부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보면, 사람이 죽어서 자기의 지은 업(業)에 따라서 천당과 아수라와 인간과 축생과 아귀와 지옥, 이 육도(六道)를 인연 따라서, 업 따라서 윤회(輪廻)한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과학적 사실이요, 틀림없는 법칙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는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인과(因果)에 법칙(法則)은 그러한 추호(秋毫)도 어김이 없는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미신(迷信)이라고 믿지를 아니한 사람은 업이 두터운 사람이요, 눈이 극도(極度)에 근시안(近視眼)은 한 5m만 떨어지면—다른 사람은 저 10m, 100m, 저 10리, 20리 떨어진 먼 산도 다 보이는데—극도에 근시안은 안경만 벗으면 코앞에 사람도 잘 못 알아봅니다.
또 육체적으로는 눈이 시력이 아무리 좋아도 백지 한 장만 가리워 놓면 그밖이 안 보입니다. 벽 밖에도 우리는 볼 수가 없고, 더군다나 산이 가려 막혀 있으면 산 넘에는 보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부처님을 비롯한 여러 성과(聖果)를 얻은 성인들은, 육신통(六神通)을 얻은 성인들은 공간적(空間的)으로 아무리 멀고 아무리 산과 벽이 막혀 있어도 바로 이 허공(虛空)을 보듯이 환히 다 보게 되는 것입니다. 설사 그런 성현이 아니라도, 외도(外道)라도 이렇게 천안통(天眼通)을 얻으면 공간에 걸림 없이 다 보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극도에 근시안이요, 그런 천안통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보지 못한 것을, 자기가 보지 못한다고 해서 '에이, 그런 것은 거짓말이요 미신이다' 이렇게 그러한 인과(因果) 윤회(輪廻)와 윤회의 법칙을 그렇게 간단하게 부정을 해 버린 사람은 무식하기가 말로 할 수 없는 사람이여.
자기 눈으로 못 봤다고 해서 부정을 한다면 우리가 증조할아버지, 아 고조할아버지나 7대 할아버지, 10대 할아버지 본 사람이 어디가 있어?
아무리 할아버지 많이 봐도 증조할아버지까지는 혹 보는 수가 있어도 고조(高祖)나 육 대조(六代祖), 칠 대조(七代祖) 이상 본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그러면은 자기 눈으로 못 봤다 해서 자기에게는 육 대조나 칠 대조, 십 대조 할아버지가 안 계셨단 말입니까?
'내 눈으로 안 보면 믿을 수가 없다' 한 그건 참, 코 없으면 똥을 집어먹을 사람이거든.(21분19초~40분4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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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바른 말이고, 이치에 합당한 말이고, 성현의 말씀이면 믿을 줄을 알아야지, 자기 눈으로 극도의 근시안이 되어 가지고 5m만 떨어져도 못 보고 더듬더듬한 사람이 저 앞에 산이 있다고 해도 믿지 않고, 차가 온다고 해도 믿지 아니하고 막 함부로 마구잽이 막 쫓아나가면, 그 사람은 자동차에 치이고 허방에 빠지는 길 밖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인과에 법칙을 안 믿는 사람은, 그건 불법을 믿는다고 할 수가 없어요. 정말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이 인과(因果)의 법칙(法則)만 철저히 믿게 되면 그 사람은 죄를 지을라야 지을 수가 없습니다. 인과의 법칙을 모든 사람이 믿으면 이 세상에 법이 필요 없게 되는 것입니다. 형법이나 무슨 민법이고 뭐 아무 법률(法律)이 필요가 없어요. 경찰도 필요 없고, 법원도 필요 없고, 형무소 교도소도 필요 없이 되는 것입니다.
참, 이 불법(佛法)을 철저히 믿고 참선(參禪)을 하고 수행을 하면, 내가 저지른 행동은 말할 것도 없고, 마음속으로 한 생각 잠깐 일어났다 꺼지는 그 찰나간의 생각마저도 한데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고대로 과보(果報)를 받는다고 하는 사실을 뜨겁게 느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몸으로 남을 뚜드러 패고 남을 죽이고 그런 것은 뭐 말할 것도 없고, 또 입으로 무슨 거짓말을 하고 그런 것도 말할 것도 없고, 자기 속으로 잠깐 한 생각 내는 것도 그렇게 무섭게 다시 돌아온다고 하는 사실을 정말 느끼게 되고 인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철저하게 뜨겁게 와서 느끼고 와서 닿는데, 어떻게 입으로 거짓말을 하며, 남의 재산을 사기를 치며, 나 이롭기 위해서 남을 갖다가 죽이고 패고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조카가 삼촌의 돈 백 원을 빌려다 쓰고—삼촌이라 하면은 바로 자기 아버지의 동생인데, 아버지의 동생의 돈 백 원 빌려다 쓰고 못 갚었는데—다른 사람이 아닌데, 조카에게 돈 백 원 빌려준 것을 저승에 까지 가 가지고 그놈을 안 냈다고 해서 염라대왕에 재판을 해 가지고 둘 다 그 재판에 걸려 가지고 가덜 못하게 되니, 중생의 그 탐심과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이라는 게 그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저 김천에 또 어떤 사람은 자기 딸에게, 며느리와 아들 몰래 딸이 오면은 양석[糧食]도—옛날에 참 왜정(倭政) 때는 그렇게 쌀이 귀했거든. 그러니 딸이 오면은 그 며느리 눈치봐 가면서 몇 되씩 퍼 주면은 치마 속에다가 그저 감춰 가지고 가 가지고는 가고, 그저 팥 농사면 팥도 퍼 주고 깨도 퍼 주고 이래가지고 헌데, 그 친정어머니의 마음이지요.
그 시집가 논 딸을 항시 불쌍하고 못 잊고 그러니까, 가서 잘살면 오히려 친정에 모다 갖다 드리겠지만, 시집간 것이 가난한 데로 갔던지 친정에만 오면 어머니가 그렇게 가슴이 아파해서 그렇게 며느리 몰래 퍼 주고 퍼 주고 그랬었는데.
그 며느리가 얌전하고 효심(孝心) 있으면 그 시어머니의 마음을 알아서 며느리가 자진해서 '이거 시누가 왔으니 이거 쌀도 좀 주십시다. 깨도 좀 줍시다' 하고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면 그것이 참 효도가 되고, 얼마나 시어머니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 드릴 텐데 그 며느리가 마음이 거기까지 가지 못했던지, 그 시어머니가 며느리 몰래 그 할 때 얼마나 그 참 가슴이 아팠겠습니까?
아 그랬는데, 그 부인이 죽어 가지고 그 집에 개가 되었습니다. 그 개가 된 것을 어떻게 알겄습니까마는, 그 아들 꿈에 떠억 그 개가... 어찌 개가 떠억 자기 어머니로 보이면서,
"내가 니 애미다. 니 애미인데 내가 죽어 가지고 내가 개가 되었어. 내가 왜 개가 되었냐 하면, 너와 며느리 몰래 그 시집간 니 누이동생에 곡식을 퍼 주고 모다 그랬는데, 그 죄로 그것을 갚기 위해서 내가 개가 되어 가지고 느그 집 집을 내가 지키고 있다. 아, 그런데 며느리가 꺼떡하면 나를 발길로 찬다"
시골에 가면 부엌에서, 아주 개가 부엌에서 살면서 밥만 펐다 하면은 그저 밥 냄새 맡고 그저 달라들거든. 발길로 탁! 차기도 하고, 그저 주걱으로 대골통을 때리기도 하고. 그래 가지고는 밥은 즈그들이 다 밥 먹고 솥단지 씻은 거, 뭐 밥 먹고 남은 거, 누룽지 식은 밥, 모다 그런 걸 찌클어 주니 겨울에는 차와서 먹을 수가 없고, 여름에는 또 그 또 변질된 것 고런 것이나 주고.
그래 가지고는 "그러니 내가 밥도 먹을 수가 없고, 그 발길로 며느리... 다른 사람한테 채여도 분할 텐데 며느리한테 채여서 내가 분하고 살 수가 없다. 그러니 니 처(妻)한테 '개, 집에서 키우는 개를 그렇게 차는 법이 아니라'고 일러주어라. 그러고 밥도 좀 따뜻하게 주고, 때맞춰서 주고. 이렇게 하고 내가 겨울에는 추워서 잘 데가 없으니 짚으로 개집을 잘 만들어 가지고 좀 잘 수 있겄게 해다오"
그래서 참, 꿈을 깨 놓고 보니까 묘하다 그 말이여. 그 꿈을 깨 가지고 개 있는 데서, 개를 가서 보니 머끔하니 자기를 쳐다본 것이 꼭 자기 어머니 같다 그 말이여. 아, 그래도 이것이 그 꿈이라 놔서 차마 개 보고 '어머니, 어머니'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차마 그 처한테 그 얘기를 '어머니가 세상에 개가 되었다'는 말을 챙피하기도 하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말을 안 하고는 며칠을 지냈는데, 아, 또 꿈에 그 나타나 가지고 "채여 가지고 눈팅이가 부었다"고, "왜 말을 하라니까 안 한다"고 재차 그런다 그 말이여.
그래서 할 수 없이 인자, "개를 발길로 차지 말라"고, "그렇게 내 집을 지켜주는 개를 그렇게 차지 말라"고, 그 부탁을 하고 "밥도 좀 따뜻이 주라"고 그러는데,
"남자가 조잡하게 무슨 개 밥 주고 말고 한 것을 간섭을 한다"고. "밖에 일이나 허제 개 갖고 그런다"고, 툭! 받어 버린다 그 말이여.
또 며칠 있다가 또 꿈에 또 그런다 그 말이여. 그래서 세 번째는 할 수 없이, "내가 지금 세 번째 꿈을 꾸는데, 저 개가 어머니가 돌아가셔 가지고 개가 되었다고 그런다. 그 어머니가 그 개가 되었다고 그러니, 이것이 한 번이라면 모르는데 세 번째 똑같은 꿈을 꾸니 이것이 아무래도 이상해. 그러니 제발 개를 발길로 차지 말고 하라"고, 아주 따끔하니 아주 타일러서, 그때부터서 인자 개집을 맨들어서 따뜻이 해 드리고, 또 밥도 따뜻하게 해서 잘 때맞춰서 개밥을 주고, 절대로 발길질하지 아니하고 잘 해드렸는데.
아, 그날 저녁에 떠억 어머니가 나와 가지고, "이제는 인자 내가 살겄다. 잠자리도 편하고, 밥도 배불리 먹고, 발길질을 안 하고 그래 인자 살겄는데, 내가 원(願)이 하나가 있다. 저 합천 해인사(海印寺) 그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내가 구경을 해야 내가 좋은 곳으로 인제 개 탈을 벗어나서 태어나게 된다고 그러니 나를 그 해인사 가서 절 구경을 시키고, 특히 그 팔만대장경 모셔진 그 대장각(大藏閣)을 나를 좀 데리꼬 다오" 부탁을 해서,
'이제는 틀림없다' 생각을 해 가지고, 그 개를 모시고 직지사(直指寺) 역(驛)을 가서 기차를 탈라고 하니까, 그 역원(驛員)이 "개는 차 못 탄다"고 딱! 가로막는다 그 말이여. 그 참 난감하게 되었다 그 말이여. 그냥 우물우물하고 있는데, 아! 개가 어떻게 잽싸게 이리저리 피해 가지고는 그냥 저리 뒤로 해 가지고는 지가 홀랑 뛰어올라 가 가지고는 그 의자 밑에로 쏘옥 들어가 버려.
그래 가지고는 인자 이 대구역(大邱驛)에 내려 가지고, 인자 내리니까 또 지가 먼저 탁! 내려 가지고는 그래 가지고는 역원에 눈을 피해 가지고는 인자 그 합천 해인사를 가는데,
절을 이리저리 인자 구경을 하고 다니는데, 아! 그 스님이 '개를 절 법당(法堂)에까지 데리고 왔다'고 막 호통을 치니깐, 개라는 놈이 이리 흘깃흘깃 쳐다보면서 그냥 저리저리 멀리 돌아가 가지고는 저 혼자 이리저리 막 싸다니면서 구경을 하다가 팔만대장경이 모셔진 장경각(藏經閣)을 가게 되는데,
아! 거기 또 스님이, 안내하는 그 스님이 못 들어가게 하니까 그놈이 잽싸게 저리 해가지고는 지가 먼저 들어가 가지고는 뚤래뚤래뚤래 돌아다니면서, 칸칸이 돌아다니면서 다 구경을 하고는 나왔다고. 그 주지 스님, 안내한 스님과 주지 스님한테 그 혼이 났다 그 말이여.
그러니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꿈꾸는 얘기 하며 그 소상하니 얘기를 했더니—그 주지 스님이 누구냐 하면 그때 이고경(李古鏡) 스님이라는 주지 스님이 그때 주지(住持)를 했어요.
그 이고경 스님한테 그러한 얘기를 했더니, "그 틀림없이 있을 만한 얘기"라고, "아무리 내 재산이지만, 이미 아들 며느리한테 재산을 갖다가 물려주었으면 당연히 딸한테 줄라면은 다 말을 하고 주어야지 그 며느리와 아들 몰래 재산을 빼돌렸으니까 그 개 과보를 받을 만하다"고.
그래 가지고 그 자기가 그 살림을 빼돌린 그 값을 치루기 위해서 개가 되어 가지고 그 살림을 지키는 거여. 그래 인자 살림을 다 자기 빚을 갚을 만큼 되니까, 인자 그 합천 해인사 절 구경을 하고 팔만장경을 구경을 하고 그러니까 그 인연으로 개 탈을 벗게 되었어.
그래 가지고 집에 왔는데 꿈에, "내가 니 덕으로 참 좋은 구경을 하고 그 공덕으로 내가 개 탈을 벗었어. 내가 인자 좋은 곳으로 태어나게 되었는데 참 고맙다. 기왕이면은 더 좋은 곳으로 가게 해인사에 가서 나를 갖다가 사십구재(四十九齋)를 한 번 해다오. 그렇다면은 내가 원(願)이 없겄다" 그래 가지고는 가서 인자... 그런데 그 이튿날 꿈을 깨고 보니까 개집에 개가 딱 죽어 갖고 있다 그 말이여.
그래서 이 개를 갖다가 저 산에다가 묻어서 개 무덤을 딱 해 주고는 해인사에 가서 사십구재를 떠억 지냈는데, 사십구재 지낸 날 저녁에 꿈에 그 개 탈을 벗어버리고, 이 좋은 옷을 한 벌을 (불에) 사롸 달라고 그래서 사롸 드렸는데, 그 옷을 입고 그렇게 얼굴이 환해 가지고 참 선녀(仙女)처럼 그렇게 되어 가지고 이 천상(天上)으로 태어났다 이거여.
이건 내가 그 아들의 이름도 다 알고 있었는데 내가 오래되어서 그 이름을 기억을 못하지만, 이것도 다 실지로 있었던 실화(實話)다 이것입니다.
아까 이근홍이라는 사람의 얘기와, 이 자기 어머니가 개가 된 이러한 하나에 실화이면서 인과설화(因果說話)인데, 이러한 얘기는, 이러한 실화는 우리 도처에 있는 일이고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심지어는 저 인도나 미국 같은 데도 이러한 얘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최면학이, 최면술 하는 그 최면학이 발달이 되어 가지고 최면(催眠)을 걸어서 연령 소급(年齡遡及), 퇴행법(退行法)을 쓰면, 그 사람이 전생(前生)에 무엇이었으며 그런 것을 환히 다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 가지고 사람이 죽으면 아주 죽는 것이 아니라, 영혼은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을 하기도 하고 개가 되기도 하고, 미국에 새로 태어나기도 하고 한국에 태어나기도 하고 그런다고 하는 사실을 다 과학적(科學的)으로 증명(證明)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잘한다, 또는 그림을 잘 그린다, 또는 음악을 잘한다, 모다 수학을 잘한다' 이것이, '바둑을 잘 둔다' 이런 게 우연한 것이 아닙니다. '천재적인, 천부적(天賦的)인 소질(素質)이 있다' 그러는데, 이건 전생에 그렇게 익힌 것이 금생에 그렇게 나면서부터 천부적인 소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소질 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마음씨가 착하고 포악한 것 하며, 부자로 살고 귀하게 살고 또는 천하게 살고 하는 것 하며, 백만 가지가 다 전생에 자기가 지어 가지고 그렇게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서 금생에 우리가 전생(前生)에 지은 그러한 인연(因緣)으로 해서 금생(今生)에 이렇게 받어 난 것을 본다면, '우리가 금생(今生)에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서 '내생(來生)에 어떻게 받느냐?' 한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가 금생에 함부로 마음을 쓸 수 있으며, 함부로 말을 할 수 있으며, 함부로 행동을 할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말조심(말操心), 행동 조심(操心), 마음씨 바르게 쓰고, 착하게 쓰고, 지혜롭게 해서 과거에 업(業)을 소멸(消滅)을 하고, 지끔 이 시각(時刻) 이후가 바로 내생(來生)이니까—이 몸뚱이를 기준으로 해서 본다면 이 몸뚱이 죽은 뒤가 내생이지만 그것은 옅은 인과법이고, 내생(來生)은 한 생각 뒤가 바로 내생이여. 일 초 뒤가 바로 내생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최상승법에 있어서는 '그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 한 생각을 어떻게 단속을 하느냐?'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고 무서운 것이다 이것입니다.
한 생각 일어나는 그 생각이 구체화되기 전에, 얼굴에 나타나고 행동으로 나타나기 전에, 한 생각 일어나자마자 그 생각을 탁! 돌이켜 가지고 화두(話頭)를 들어.
그 생각을 돌이키지 아니하면 큰 죄를 범(犯)하게 되는데, 그 죄(罪)로 형성화(形成化)되기 이전에 그 생각을 딱! 돌이켜서 '이 뭣고?' 이렇게 하면, 죄를 미연(未然)에 방지하고 오히려 생사해탈(生死解脫) 길로 나아간 것이 된다 그 말이여.(40분47초~60분4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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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우리의 남편과 아내와 아들과 부모와 조부모와 인연 있는 영가를 모신 공덕으로 이러한 법문을 듣게 되고, 이 법문을 듣고서 '이 뭣고?'를 하니 우리 자신도 전생에 죄가 없어지고, 내생에 죄를 짓지 아니하고 생사해탈을 하게 되니 영가(靈駕)가 어찌 해탈(解脫)이 안 되겠냐 그 말이여.
그래서 전강 조실(祖室) 스님께서는 여기다 이러한 법보전(法寶殿, 現 대웅전)을 짓고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를 이렇게 모셔서 해탈도(解脫道)를 증득(證得)하고, 우리 모두가 다 해탈도를 증득하고, 온 민족과 세계 인류가 다 해탈도를 증득할 수 있도록 제도(濟度)할 수 있는 힘을 우리가 길르는 도장(道場)이 이렇게 되었다 그 말이여.
이 도장이 어떻게 해서 운영이 되어가냐 하면은 우리의 선망부모를 모실 때에 여러분이 바친 그 성금(誠金), 성금으로 이 법보선원이 운영이 되어가고 이렇게 법당(法堂)을 짓고, 선방(禪房)을 짓고, 법회(法會)를 이렇게 거행(擧行)하게 된다 그 말이여.
그러니 영가를 모셔서 영가에 좋고, 집안에 우환(憂患)이 없어져서 좋고, 이렇게 해서 여기서 많은 도인(道人)들이 나오게 되어서 좋고, 여러분들도 법문(法門)을 듣고 여러분 아는 모다 일가친척 ‧ 친구 ‧ 사돈네 ‧ 팔촌까지라도 자꾸 이렇게 안내를 해서 와서 법문을 듣도록 하고, 모다 집안에 우환이 있는 집안에는 영가(靈駕)가 있는, 영가는 자꾸 이렇게 모시게 하면, 이렇게 해서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넷이 되고, 넷이 열여섯이 되고, 열여섯이 예순넷이 되고 이렇게 해서 기하급수로 이렇게 불어 나가면 금방 정법(正法)을 믿는 법보제자(法寶弟子)가 나라에 가득차게 될 것이고.
로마법왕이, 교황(敎皇)이 머지않아서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데, 천주교(天主敎) 우리나라에 들어온 200주년을 기(期)해서 오는데, 그런 귀빈(貴賓)이 우리나라에 온 것은 참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은 아닙니다. 참 천주교에 있어서는 참 큰 경사(慶事)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600년 이래로 불교(佛敎)를 국교(國敎)로 숭상(崇尙)해 온 나라입니다. 귀빈으로서 우리가 문화민족(文化民族)답게 점잖하게 맞이한 것까지는 좋으나, 거기에 미쳐 가지고 정신을 못 채리고 와- 와- 떠들어 쌓고 한 것은 국가적으로 큰 수치스러운 일이라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조상을 잊어버리고, 자기의 그 주체성(主體性)을 잊어버리고 와- 와- 바람부는 대로 쏠려 가지고 정신(精神)을 잃고 미쳐서 떠들고 야단인 것은 참...
수천 년간 중국(中國)에 참 속국노릇을 하고 또 참 36년간 왜(倭)놈에 식민지(植民地) 생활을 해서 그런지, 좀 문화민족(文化民族)이면 민족답게 주체성이 있어서 좀 의젓한 면이 있어야지, 교황이 언제 봤다고 그... 앞으로 신문에 라디오에서 야단들이겠지만 해필 우리 초파일을 앞두고 이러한 참 창피스럽고 뇌꼴스러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교황이 수년 전에 일본에 왔을 때는 일본 사람들 아무나 거들떠보지도 안 했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에 하나의 기사로써 쬐끄맣게 사실만 보도했지 아무 별 말이 없었습니다. 섬나라인 일본 사람들도 그만한 지조(志操)가 있고 주체성(主體性)이 있는데, 왜 이 오천년의 역사(歷史)를 가진 문화민족이 그 쓸개 빠진 그러한 짓들을 할까 보냐 이 말이여.
내가 불교를 믿는 승려이기 때문에 공연히 심술이 나서 그런 것이 아니여. 주체성을 가져야 하고 의젓할 줄을 알고 그래야.
요새 교회가 두 집 걸러 교회가 서고 나날이 예수를 믿는 사람이 불어나는데, 이것 참 선영(先塋)의 제사지내기 싫으면 전부 예수교를 믿는다 그 말이여. 지가 어디서 태어났는데, 우리의 선조(先祖), 조(祖)요, 부모(父母)를 갖다가 허수히 너길 수가 있느냐 그 말이여.
부모가 안 계시고, 조부모가 안 계시고, 증조부가 안 계시고, 저 칠 대, 십 대 할머니 할아버지가 안 계시면 제가 어디서 태어났어? 개 뱃속에서 나왔어? 소 뱃속에서 나왔어? 땅속에서 나왔어?
부모(父母)를 받들 줄 모르고,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와 선조(先祖)를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사람은 짐승이지 사람이 아니여. 그래 가지고 절대로 복(福)을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 나무를 가꿀 때에 그 뿌리를 잘 북돋으고, 뿌리에 적당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뿌리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좋은 흙으로 잘 북돋아야 그 줄기가 무성하게 자라고, 가지가 번성을 하고 잎이 피고 꽃이 피어서 훌륭한 열매를 맺은 거와 같애서, 우리의 나라에는 나라에 뿌리가 있고, 민족에는 민족에 뿌리가 있고, 우리의 사람에게는 사람에 뿌리가 있는 것입니다.
뿌리를 잊어버리고 등한(等閑)히 한 사람은 참다운 인간(人間)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 나라에 뿌리와 민족에 뿌리를 망각(忘却)한 민족(民族)은 결정코 멸망(滅亡)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 뿌리 찾는 운동이 먼저 나 자신의 뿌리, 내의 본심(本心), 나의 마음자리를 찾는 것이 바로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이여.
최상승법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은 부모에게 효도(孝道)를 하는 것이며, 나라에는 애국자가 되는 것이며, 민족을 사랑할 줄 알고, 그 민족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인류를 사랑할 줄 아는 것입니다.
갑자년(甲子年) 법보재(法寶齋)를 맞이해서 여러분의 가슴속에 깊이 명심(銘心)하시도록 제가 간절히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고혼내입법왕성(孤魂來入法王城)헌디 원각서서차제행(願各徐徐次第行)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종차불회삼계보(從此不會三界報)하야 직등엄역증원명(直登嚴域證圓明)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고혼내입법왕성(孤魂來入法王城)한디 원각서서차제행(願各徐徐次第行)이로구나
우주법계에 정처 없이 허메던 고혼(孤魂)들이 이 도량에 운집(雲集)해서 법보(法寶), 이 법왕성(法王城)에 들어왔어. 원컨댄 각 영가(靈駕)들은 차례(次例) 따라서 행(行)해 가지고,
이후(以後)부터서는 다시는 욕계(欲界) · 색계(色界) · 무색계(無色界), 이 삼계(三界)에 돌고 도는 것을 끝마치고,
직등엄역증원명(直登嚴域證圓明)이다. 바로 이 보리도(菩提道)에 들어가서 삼세제불(三世諸佛)과 모든 보살(菩薩)님이 장엄(莊嚴)하신 적광토(寂光土)에, 밝고 밝은 적광(寂光)의 세계(世界)에 나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우주법계에서 모이신 모든 영가들은 오늘 이 법보재를 기해서 과거에 모든 원한(怨恨)과 원결(怨結)을 다 풀어버리시고 기쁜 마음으로, 가볍고 맑고 밝은 마음으로 대해탈도(大解脫道)를 증득(證得)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법보제자 여러분께서도 오늘을 기해서 가족과 가족 · 일가친척 · 이웃과 크고 작은 모든 원결을 다 풀어버리시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다 용서하고 내가 자진해서 먼저 다 풀어버리시고, 서로 화목하고 화평하게 좋은 반려자로서, 도반(道伴)으로서, 스승으로서, 선배로서, 후배로서, 다 같이 손에 손을 맞잡고 대해탈도 최상승법을 향해서 나아가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을 드립니다.
지난달 여러분께 『선가귀감(禪家龜鑑)』을 보시(布施)를 해 드리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제 그 책이 다 되었습니다. 그 책을 지금 저 여러분들이 들어오시는 그 일주문(一柱門) 앞에 책이 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법요식(法要式)이 끝나면 나가실 때 차례차례 나가시면 다 한 권씩 노나 드립니다.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다 한 권씩을 받아 가셔서 그걸 첫 장부터서 시간이 있는 대로 그걸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잘 모르는 대문(大文)이 있으면 표를 해 놨다가 다음에 또 읽고 또 읽고 하면은, 처음에 한 번 읽어서 몰랐던 것이 두 번째 알고, 두 번 읽어서 몰랐던 것이 세 번째 읽고, 세 번째 읽어도 모르시면 저한테 와서 물으시면 성의(誠意)껏 일러드리겠습니다.
이 『선가구감』은 서산대사(西山大師)께서 저술하신 책인데, 팔만대장경 속에서, 서산대사께서 그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속에서 그 골수(骨髓)만을 뽑아서 모아 가지고 한 권의 책을 맨드신 것입니다. 아주, 큰 책은 아니고 아주 간단한 책인데도 그 속에는 팔만대장경의 그 깊고 깊은 진리(眞理)가 고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공부를 해 나가야 하느냐?' 하는 그 실천 상황에 이르기까지 세밀히 다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이 책은 여러분에 가보(家寶)가 될 것입니다. 최상승법을 닦아 가는데 있어서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최무정 거사님의 환갑(還甲) 기념으로 출간된 법보시(法布施)입니다. 이 책을 보시고 여법(如法)하게 수행(修行)을 해 나가시면 살아 있는 서산대사(西山大師)가 나오실 것이고, 살아 있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이 나오실 것이고, 살아 있는 중생의 탈을 쓴 살아 있는 미륵(彌勒) 부처님이 도처(到處)에서 탄생(誕生)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죽어서 내생(來生)에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서 한 생각 돌이켜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이 도리(道理)야말로 세계에 어느 종교에도 없는, 불법 가운데에서도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에만 있는 이러한 법입니다.
이러한 법을 만나게 된 이 인연(因緣)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모릅니다. 이러한 인연이 인연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세세생생(世世生生)에 불회상(佛會上)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을 기약(期約)을 하면서 오늘 이 법보재(法寶齋) 법어(法語)를 마칩니다. (60분41초~1시간18분53초) (끝)
[법문 내용]
(게송)일종위배본심왕~ / 법보재(法寶齋) 법요식은 영가 천도(薦度)하는 날 / 전강(田岡) 대종사께서 영가들을 모셔 놓는 「법보단(法寶壇)」을 창설하신 뜻은 영가를 편안하게 안주(安住)시키고 정법(正法)을 설(說)해서 영가도 해탈을 하고 그래서 가정도 평화롭고, 사회 국가도 평화를 찾게 하기 위해서.
영가를 법보단에 모실 때에 내신 성금(誠金)으로 부처님과 최상승법인 참선을 하시는 스님들께 공양을 해서 이중 삼중으로 공덕(功德)을 쌓게 되는 것 / 여기에 모시면 어떠한 원한에 사무친 악(惡)한 마음을 가진 영가(靈駕)라도 법문(法門)을 듣고 축원(祝願)을 해 드림으로 해서 자연히 선신(善神)이 된다
울산군(蔚山郡) 원남면 상서리에 살았던 이규진(李圭鎭)씨의 아들 이근홍(李根洪)의 인과설화(因果說話)에 대한 말씀 / 식(識)이 맑으면 영가가 보이고, 전생 일을 알 수가 있는데, 도(道)를 깨닫는 것 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 그것은 없었던 것으로 취급을 하고, 오직 정법(正法)을 향해서 닦아 가면 아무 상관이 없다.
사람이 죽어서 자기의 지은 업(業)에 따라서 육도(六道)를 윤회(輪廻)한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과학적 사실이요, 틀림없는 법칙 / 인과(因果)와 윤회(輪廻)의 법칙을 그렇게 간단하게 부정을 해 버린 사람은 무식하기가 말로 할 수 없는 사람.
인과의 법칙을 모든 사람이 믿으면 이 세상에 법이 필요 없게 되는 것 / 김천(金泉)에서 어느 부인이 시집간 딸에게, 자기 아들과 며느리 몰래 양식을 준 과보로 아들 집 개로 태어난 인과설화(因果說話)에 대한 말씀 / 금생(今生)에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서 내생(來生)에 어떻게 받느냐 한 것을 알 수가 있다. 내생(來生)은 한 생각 뒤가 바로 내생.
말조심(말操心), 행동 조심(操心), 마음씨 바르게 쓰고, 착하게 쓰고, 지혜롭게 해서 과거에 업(業)을 소멸(消滅) / 한 생각 일어나자마자 그 생각을 탁! 돌이켜 가지고 '이 뭣고?' 화두(話頭)를 하면 죄를 미연(未然)에 방지하고 오히려 생사해탈(生死解脫) 길로 나아간 것이 된다.
전강 조실(祖室) 스님께서는 여기다 법보전(法寶殿, 現 대웅전)을 짓고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를 모셔서 해탈도를 증득(證得)하고, 우리 모두가 다 해탈도를 증득하고, 온 인류가 다 해탈도를 증득할 수 있도록 제도(濟度)할 수 있는 힘을 우리가 길르는 도장(道場)이 되었다.
로마 교황(敎皇)의 한국 방문에 대한 말씀. 주체성을 가지고 의젓하게 맞이해야 / 우리의 뿌리인 선조(先祖)를 소중히 여겨야 복 받는다 / 민족에 뿌리를 망각(忘却)한 민족(民族)은 결정코 멸망(滅亡)하고 마는 것 / 나 자신의 뿌리, 내의 본심(本心), 나의 마음자리를 찾는 것이 바로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
(게송)고혼내입법왕성~ / 『선가귀감(禪家龜鑑)』은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속에서 그 골수(骨髓)만을 뽑아서 모은 책. 최상승법을 닦아 가는데 있어서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 / 한 생각 돌이켜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이 도리(道理)야말로 세계에 어느 종교에도 없는, 불법 가운데에서도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에만 있는 이러한 법입니다.
〇이 법보전 안에 영가를 모시면 왜 영가가 좋은 곳으로 가느냐?
선지식(善知識)께서 작관(作觀)으로 이 선방(禪房)을 경영을 하시고, 도량(道場)에서는 항상 청정히 수행하는 비구(比丘)스님이 항상 최상승법인 참선(參禪)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 도량 내외(內外)는 언제나 선신(善神)이 옹호(擁護)를 하고 삼세제불(三世諸佛)과 역대조사(歷代祖師)가 항시 이 도량을 굽어 살펴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영가를 이 법보단에 모실 때에 성금(誠金)으로 부처님께 공양미(供養米)로 올리고, 그 공양미로 참선(參禪)하시는 스님네와 대중께 공양을 해서 이중 삼중으로 공덕(功德)을 쌓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가(靈駕)는 해탈도(解脫道)를 증득(證得)하고 그 영가를 여기다 모신 그 유족(遺族)과 또는 친지(親知)들은 그 공덕으로 업장(業障)이 소멸(消滅)이 되고 모든 소원(所願)을 성취허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〇젊은 분들은 이 불교(佛敎)의 인과(因果) 윤회(輪廻)의 이치를 잘 몰라서, ‘그런 소리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을 하기 위한 방편설(方便說)이 아니냐?’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 몸은 죽어서 땅에다 묻고 화장(火葬)을 해서 한줌의 재가 되어서 물이나 산에 흩어버리고 그래서 없어졌다 하더라도, 이 몸을 끌고 다니는 그 영혼(靈魂)은 원래 태어난 때가 없고 또한 영원히 죽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업(業)에 따라서 다시 또 몸을 받아나고 또 한평생을 살다가 또 지은 업에 따라서 천당이나 지옥이나 인간이나 축생에 또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〇울산군(蔚山郡) 상서리(上西里)에 살았던 이규진(李圭鎭)씨의 아들 이근홍(李根洪)의 인과설화(因果說話)에 대한 말씀.
〇김천(金泉)에서 어느 부인이 자기 며느리와 아들 몰래 딸에게 양식을 몰래 준 그 과보로 그 집 개로 태어난 인과설화(因果說話)에 대한 말씀.
〇이 몸을 기준으로 해서 본다면 이 몸이 죽은 뒤가 내생이지만 그것은 옅은 인과법이고, 지금 이 시각 이후가 바로 내생(來生)이요, 한 생각 뒤가 바로 내생이요, 일초 뒤가 바로 내생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최상승법에 있어서는 ‘그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그 한 생각을 어떻게 단속을 하느냐’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고 무서운 것이다 이것입니다. 한 생각 일어나는 그 생각이 구체화되기 전에, 얼굴에 나타나고 행동으로 나타나기 전에, 한 생각 일어나자마자 그 생각을 탁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〇로마 교황(敎皇)의 한국 방문에 대한 말씀. 주체성을 가지고 의젓하게 맞이해야.
〇우리의 부모를 받들 줄 모르고, 선망부모(先亡父母)와 선조(先祖)를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사람은 짐승이지 사람이 아닙니다.
한 나무를 가꿀 때에 그 뿌리를 북돋우고 뿌리에 적당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뿌리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좋은 흙으로 잘 북돋아야 그 줄기가 무성하게 자라고 가지가 번성(蕃盛)을 하고 잎이 피고 꽃이 피어서 훌륭한 열매를 맺는 것과 같아서, 나라와 민족과 사람에게는 각각의 뿌리가 있는 것입니다.
뿌리를 잊어버리고 등한(等閑)히 하는 사람은 참다운 인간(人間)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 나라에 뿌리와 민족에 뿌리를 망각(忘却)한 민족(民族)은 결정코 멸망(滅亡)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 뿌리 찾는 운동이, 먼저 나 자신의 뿌리, 나의 본심(本心), 나의 마음자리를 찾는 것이 바로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〇『선가귀감(禪家龜鑑)』 보시(布施)에 대한 말씀.
이 『선가귀감』은 서산대사(西山大師)께서 저술(著述)하신 책으로,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속에서 골수(骨髓)만을 뽑아 모아가지고 한 권의 책을 만드신 것입니다. 아주 간단한 책인데도 그 속에는 팔만대장경의 그 깊고 깊은 진리(眞理)가 그 속에 다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이 책은 여러분에 가보(家寶)가 될 것이요, 최상승법을 닦아 가는데 있어서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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