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800/(751~775)2021. 4. 11. 11:33

 

 

(No.768)—2014(갑오)년 하안거 결제 및 백일기도 입재(14.05.13) (24분)

 

 

(1) 약 19분.

 

(2) 약 6분.

 


(1)------------------

화불능소수불익(火不能燒水不溺)이요  풍불능표도불벽(風不能飄刀不劈)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연사도라경사철(軟似兜羅硬似鐵)하고  천상인간불능식(天上人間不能識)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화불능소수불익(火不能燒水不溺)이요, 불에 넣어도 타지 않고 물에 넣어도 젖지 않는다.
풍불능표도불벽(風不能飄刀不劈)이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칼로 쳐도 잘라지지 않는다.

연사도라경사철(軟似兜羅硬似鐵)이요, 부드럽기로 말하면은 도라솜과 같이, 굳기로 말하면은 쇳덩어리와 같다.
천상인간(天上人間)에 불능식(不能識)이요. 하늘 위나 인간 세상에서 대관절 그런 것이 무엇인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 말이여.

불에 넣어도 타지 않고, 물에 넣어도 젖지 않는 그런 것이 어디가 있어?
바람이 불면 모든 것이 다 흔들리는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칼로 치면 천하 없이 다 잘리는데, 이것은 칼로 쳐도 뽀개지지를 않는다 그 말이여.

부드럽기로 말하면 도라(兜羅)솜—도라솜은 부드러운 명주솜인데—부드럽기로 말하면 명주솜 같이 부드러운데, 굳기로 말하면 쇳덩어리보다도 더 강하다 그 말이야. 그런 것이 어디가 있어?

그런데 고인(古人)네는—부처님께서는, 역대조사(歷代祖師)들은 이런 물건이 우리 모든 사람한테 낱낱이 다 가지고 있다고 설파(說破)를 하셨습니다. 그러한 우주 간에 비교할 수 없는 그러한 보물을 우리는 이 몸뚱이 속에 가지고 있는 것이여.
이 몸은 부모님으로 인해서 태어났는데, 그 물건은 부모님이 만들어 주신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해서 들어왔는지 그것은 밝히기가 어려우나 부모님으로부터 이 육체를 받아남으로부터서 그러한 우주 간의 대보물을 우리는 가지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금생에 일생 동안을 어떻게 살던지 살다가 인연이 다해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를 떠나게 되더라도 그때 화장(火葬)을 해도 이것은 타지를 않고, 땅에다 묻어도 땅속에도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인연 따라서 또 새로운 몸을 받아나게 될 것입니다. 지은 바에 따라서 천상에 가서 태어날 수도 있고, 다시 인간에 태어날 수도 있고, 좋지 않은 업(業)을 많이 지었으면 축생이 되기도 하고, 아주 못된 짓을 많이 했으면 지옥에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소중한 보물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는 그것만 해도 우리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우주법계에 모든 것에 대해서 엄숙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은 그 은혜를 보답할 수 있을까?


거심진속윤회업(擧心盡屬輪廻業)이요  동념무비생사근(動念無非生死根)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요여태허무향배(要與太虛無向背)거든  상탄일개철혼륜(常呑一箇鐵渾侖)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거심진속윤회업(擧心盡屬輪廻業)이요, 마음을 일으키면 다 그것이 윤회의 업(業)에 소속이 되는 것이고.
동념무비생사근(動念無非生死根)이다, 생각을 움직거리면 생사의 근원이 아닌 것이 없다.

사람이 살아 있으면 눈으로 무엇을 보거나, 귀로 무슨 소리를 듣거나, 벌써 그것을 보면은 마음이 일어난다 그 말이야.
마음이 일어났다 하면은 그 마음이 일어난 그것이 원인이 되어 가지고 윤회(輪廻)의 업(業)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고, 슬픈 생각, 기쁜 생각, 좋은 생각, 나쁜 생각 무슨 생각이 되었건 생각이 움직였다 하면은 생사(生死)의 근원(根源)이 된다 그 말이여.

그러면 어떻게 하면 살아서 모든 것을 보고, 귀로 듣고, 생각으로 온갖 생각을 하면서도 생사, 육도윤회(六道輪廻)에 빠지지 않을 방법이 무엇인가?

항상 쇳덩어리를 삼켜 가지고 가슴속에 얹혀 가지고, 내려가지도 않고, 녹지도 않고, 소화도 안 되고 그런 것처럼,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가—항상 화두(話頭)에 대한 의심(疑心)이 가슴속에 있게 하면은 그것이 바로 그런 생사윤회로부터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아무리 철학적으로 연구하고, 종교적으로 연구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 아까 전강 조실 스님 법문에 활구참선(活句參禪)!
'이뭣고~?' 화두를 한 분은 '이뭣고~?'
'무자(無字)' 화두를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은 '무~?, 어째서 무~?'

자기의 본참공안에 대한 의단(疑團)만 단속해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날이 차츰 더워지면 죽비(竹篦) 치고 입선(入禪)하고 앉으면은 등어리에 땀이 줄줄 흐르고, 아무리 정신을 가다듬고 허리를 쭉 펴고 화두를 든다고 해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앞으로 숙으러지면서 혼침(昏沈)이 올 수가 있습니다. 그러더라도 다시 또 정신을 차려서 '이뭣고~?'

'이뭣고~?' 알 수 없는 의단만을 단속해 나가야 하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이뭣고~?'
'무자(無字)' 화두를 하는 분은 '어째서 무라 했는고~?'
간절(懇切)하고도 알뜰한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하도록 잡드리를 해 나가는 것입니다.


결제를 하면 방(榜)을 짜는데—조실 · 선감 · 선덕 · 입승, 이렇게 해서 공양주 · 채공 · 별좌까지 주욱 각기 소임을 맡게 되는데. 입승(入繩)이란 소임은 입선(入禪)에 죽비 치고, 방선(放禪) 죽비를 치고 하는 그런 소임인데, 입승 스님이 자기도 앉아서 죽비만 치고서 딱 정진하기 마련인데.

정 날씨가 더웁고 여기서 저기서 꾸벅꾸벅 졸고, 뭣한 사람은 앞으로 숙여 가지고 코가 방바닥에 대놓고도 일어날 줄을 모르고 그렇게까지 잠이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입승 스님은 가끔 조용히 죽비를 들고 일어서서, 한 바퀴 빙 돌면서 너무 졸음이 와 가지고 정신을 못 차리고 꼬부라져 갖고 있는 사람은 죽비로 등어리를 탁탁 조용하니 해 가지고 일깨워 주는 그런 자비(慈悲)를 갖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무량겁(無量却)으로부터 오면서 금생에 이런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만나서 이렇게 활구참선(活句參禪)을 하게 되었으니—비구 · 비구니 · 청신사 · 청신녀, 노소남녀 할 것 없이 정말 좋은 도반이고, 형제자매인 것입니다.
정말 서로 마음으로 아끼고,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궁극의 목적지까지 같이 가야 할 좋은 도반(道伴)인 것입니다.

우리 도반들은 명예나 재산이나 권리, 그런 것을 위해서 맺어진 인연이 아니고,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그러기 위해서 같이 가는 도반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도반들과 석 달 동안을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정진하는 그러한 금년 갑오년 여름의 인연을 갖게 된 것입니다.

쇳덩어리를 삼킨 것처럼 알 수 없는 의심(疑心) 뭉텅이가 가슴속에 있어서, 그 의심에 대한 철저한 의단이 독로한다면 저절로 혼침에서 오랫동안 거기에 묶여 있지를 않고, 퍼뜩 정신을 차려서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의단을 들고 화두가 성성하도록 잡드리를 해 나가야 합니다.

결제 중에 모다 소임을 맡게 되는데 자기 소임을 충실히 완수하면서 그러면서 자기 정진을 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소임 본다'고 자기 정진에 추호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거고, 또 자기로 인해서 대중에게 지장을 주거나 불편을 주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방선 시간이라 하더라도, 물론 화장실에도 가고 포행(布行)도 하게 되겠지마는 잡담을 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편의상 입선 · 방선이 있지, 방선했다고 해서 '잡담하고 그러라'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금년 갑오년 하안거가 그동안에 지내온 여러 철과 앞으로 다가올 결제 안거 가운데에서도, 금년 갑오년 여름이야말로 정말 알차고 좋은 기억에 남을 만한, '정말 그때 좋은 도반들과 정말 알뜰하게 정진했다'고 하는 기억이 남도록 그런 한 철이 되기를 여러분께 부탁을 합니다.(처음~18분24초)




(2)------------------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이라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리요
나~무~아~미~타~불~

생사(生死), 진로(塵勞)를 벗어 버리는 일이 이것이 보통 일이 아니여.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다. 화두를 탁! 긴(緊)히 잡고 한바탕 정진을 해야 할 것이다 그 말이여.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겨울에 추위가 뼛골에 사무치는 그런 추위를 겪어야,
매화꽃 향기가 진동할 것이다 그 말이여.(爭得梅花撲鼻香)
겨울 날씨가 미적지근해 가지고 강추위를 안 하면 매화가 피어도 향취가 없다는 것입니다.

정진도 그와 마찬가지여서, 정말 알뜰히 잡드리하고 단속을 해서 정진을 해야 반드시 의단(疑團)을 타파(打破)해 가지고 자성(自性)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금년 갑오년 하안거에 용화사 법보선원은 16명, 인제 용화선원은 41명, 광주 용화선원은 11명, 용주사 중앙선원은 18명, 망월사 천중선원은 28명, 약사암은 11명, 용화사 시민선방은 300명 가량 됩니다.
위봉사 위봉선원은 26명, 승련사 선원은 18명, 원효사 송라선원은 16명, 회룡사 선원은 15명, 세등선원은 13명, 복전암 복전선원은 18명, 이렇게 해서 531명이 하안거에 방부를 들이고 같이 정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각 선원 이름을 낱낱이 부르고, 방부(房付) 들인 대중 인원을 말한 것은 정말 만나기 어려운 금년 갑오년 한철이 정말 그럭저럭 허술하게 지내지 말자고 하는 뜻으로 방부를 들인 여러 도반들과 정말 깊은 약속을 하고 싶어서 한 것입니다.

산승(山僧)의 말씀을 동감을 하고 그렇게 알뜰히 정진하겠다고 하는 결심을 가진 분은 손을 한번 들어보세요. (박수)(18분42초~24분17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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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화불능소수불익~' ;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야부도천 게송 참고.
*도라(兜羅) ; 산스크리트어 tūla의 음사(音寫). 버드나뭇과의 꽃에 붙어 있는 가늘고 보드라운 솜털.
*고인(古人) ; ①불보살(佛菩薩)님을 비롯한 역대조사(歷代祖師), 선지식을 말한다. ②옛날 사람. 옛날 선승(禪僧).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을 받아 계승해 온 대대의 조사(祖師).
*설파(說破) ; 어떤 내용을 분명하게 드러내어 말함.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업(業) : [범] karma [파]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作)」의 뜻이다。중생들이 몸[身]으로나 말[口]로나 뜻[意]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을 '업(業)'이라 한다.
개인은 이 업(業)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의 윤회(輪廻)를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을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다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다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게송) '거심진속윤회업~' ; 중봉명본 스님의 『천목중봉화상광록(天目中峰和尙廣錄)』 卷第三十 '警世卄二首' 게송 참고.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화두(공안)에는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정전백수자' 등이 있다.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해 ‘알 수 없는 생각’에 콱 막히는 것.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이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수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 ‘어째서 무(無)라 했는고?’ 또는 ‘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라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알 수 없는 의단, 알 수 없는 의심에 꽉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공안)을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시삼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렇게 의심을 해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이···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은 이 우주세계에 가득 차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해 나가면 이 한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에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이 화두 조금 해 보고, 안되면 또 저 화두 좀 해 보고, 이래서는 못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한 화두 철저히 해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분34초~78분22초) [ ‘참선법 A’ 에서]
*무자(無字) : 화두.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께 묻되 「개도 불성(佛性)이 있읍니까 없읍니까?」하니, 조주 스님이 답하되 「무(無)」라 하시니 「준동함령(蠢動含靈)이 다 불성이 있는데 어째서 무(無)라고 했는고?」하는 참선할 때 참구(參究)하는 천칠백 공안 중의 하나.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 (전강선사 법어집 | 용화선원刊) p52~53.
‘무자’ 화두하는 학자들이여, 조주 스님의 “무” 라고 하신 그 의지가 “무” 에 있는 것이 아니다.  기실(其實) 엉뚱한 곳에 있는 것이니 제발 조주 스님의 뜻을 찾으려고 애쓸지언정  ‘무자(無字)’에 떨어져서 광음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재삼 부탁하노라.
이 ‘무자’ 화두 지어감에 좋은 비유 설화가 있으니 옛날 중국 당나라에 천하일색인 양귀비가 있었는데 당 현종의 애첩으로 궁성에 살고 있었다. 이 양귀비와 정부 안록산은 서로가 보고 싶어 못 견딜 지경이었다.

빈호소옥무타사(頻呼小玉無他事)라 지요단랑인득성(只要檀郞認得聲)이로다
자주 소옥이를 부르는 것은 다른 일이 아니라 다못 낭군에게 소리를 알리고자 함이로다.

양귀비는 자기의 종인 소옥을 아무 할 일 없이 큰 소리로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자꾸 부른다.  왜 양귀비는 소옥을 그렇게 부를까?  다만 낭군에게 자기의 음성을 들리게 하기 위함이다.
양귀비의 뜻이 소옥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소옥을 통해서 자기의 음성을 안록산에게 알리는데 본 뜻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자’ 화두는 ‘무자’ 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무”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에게 뜻이 있는 것이니, ‘무’라는 말을 천착(穿鑿)하지 말고 “무” 라 말씀하신 조주 스님의 의지를 참구할지니라.
*죽비(竹篦 대나무 죽/빗치개·통발 비)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때 이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거나, 공양할 때 공양순서를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에 들어가는 것, 좌선(坐禪)을 시작하는 것. 참선(좌선)수행.
*혼침(昏沈 어두울 혼/잠길 침) ; ①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②좌선할 때 정신이 맑지 못하여 잠에 빠지거나 무기공(無記空)에 떨어진 상태.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간/정성스런·절박할 절)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함.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의단(疑團 의심할 의/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홀로[獨] 드러나다[露].
*잡드리 ; ‘잡도리’의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그 대책.
*방(榜) ; 용상방(龍象榜)을 말함.
[참고] 용상방(龍象榜) ; 절에서 하안거 동안거 결제 때나, 큰일을 치를 때에 각자 할 일을 정해 붙이는 명단. 행사가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서 각자가 맡은 일에 충실하도록 한 것이다.
*입승(立繩) ; 선원(禪院)에서 선원의 규율과 질서를 다스리는 직책, 또는 그 일을 맡은 스님.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다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일.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刧는 동자(同字).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도반(道伴 깨닫다·도리·근본·불교 도/반려·동반자·벗 반) ; 함께 불도(佛道 부처님이 성취하신 최상의 깨달음)를 수행하는 벗. 불법(佛法)을 닦으면서 사귄 벗. 도려(道侶) · 도우(道友) · 동행(同行) 등과 같은 말.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벗. 마음의 벗. 선우(善友).

[참고] 『별역잡아함경(別譯雜阿含經)』 65. 4권.
如是我聞 一時 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爾時 波斯匿王於閑靜處 作是思惟 '佛所敎法 極有義利 能得現報 無有熱惱 不待時節 能將於人到于善處 語諸人言 <汝等來 善示汝妙法> 夫爲智者 自身取證 深得解達 須善友 須善同伴 恒應親友如是善友 不向惡友幷惡知識 遠離惡伴'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였다. 바사닉왕이 조용한 곳에서 이러한 생각을 하였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시는 법은 지극한 뜻[義]과 이익이 있어서 현재의 과보를 얻을 수 있고, 심한 번뇌를 없애고, 때에 구애받지 않게 하고, 사람들을 이끌어서 좋은 곳에 이르게 하시며, 여러 사람들에게 〈너희들은 오너라. 너희들에게 미묘한 법을 보여 주겠다〉고 하시니, 슬기로운 이는 몸소 증득해서 깊이 이해하고 통달한다. 그리고 착한 법과 착한 동반자를 구해서 그와 같은 착한 벗을 항상 친근케 하며, 악한 벗과 악한 지식(知識)에게 향하지 않게 하고 나쁜 도반을 멀리하게 하시는구나'

思惟是已 從坐處起 往詣佛所 在一面坐 白佛言 "世尊 我於閑處 作是思惟 '佛所敎法 有大義利 能招現報 無諸熱惱 不待時節 乃至不與惡友交遊'" 佛告王曰 實爾 實爾 佛所敎法 有大義利 能招現報 乃至不與惡伴交遊"

이렇게 생각한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처소에 와서 부처님께 예배하고 한쪽에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조용한 곳에서 이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시는 법은 큰 뜻과 이익이 있어서 현재의 과보를 얻을 수 있으며, 심한 번뇌를 없애고, 때에 구애받지 않게 하고, 나아가 나쁜 벗과 사귀지 못하게 하신다'"
부처님께서 왕에게 말씀하셨다. "실로 그렇고 그렇소이다. 부처가 가르치는 법은 큰 뜻과 이익이 있어서 현재의 과보를 얻게 하며, 나아가 나쁜 벗과 사귀지 못하게 하오"

我於往時 在王舍城耆梨跋提林 爾時 阿難比丘獨在靜處 作是思惟 善知識者 梵行半體 阿難起已 來至我所 頂禮我已 而作是言 善知識者 梵行半體 非惡知識 惡伴 惡友

내가 옛날 왕사성 기리발제(耆梨跋提) 숲 속에 있었을 때, 아난(阿難) 비구가 혼자 고요한 곳에 있으면서 이러한 생각을 하였소. '선지식이란 존재는 청정한 행을 닦는 데 절반의 힘은 되겠다'
그러고 나서 아난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의 처소로 와서 나에게 예배하고 이러한 말을 하였소. '선지식(善知識)이란 존재는 청정한 행을 닦는 데 절반의 힘은 되오니 그는 나쁜 지식, 나쁜 도반, 나쁜 벗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我告阿難 '止 止 莫作是語 所以者何 夫善知識 善友 善伴 乃是梵行全體 又善友伴者 不與惡知識 惡友 惡伴而爲徒黨 何以故 我以善知識故 脫於生死 是故當知 善知識者 梵行全體 如是之事 應分別知 佛所說法 有大義利 能招現報 乃至不與惡友惡伴惡知識等而爲伴黨'

나는 아난에게 이렇게 말했소.
"그만 그만, 그러한 말을 하지 말라. 왜냐 하면 선지식과 착한 벗 착한 도반은 청정한 행을 닦는 데 전체적인 힘이 되기 때문이다. 또 착한 벗과 착한 도반은 나쁜 지식과 나쁜 벗 나쁜 도반과 무리를 짓지 않으니 왜냐 하면 나 역시 선지식 때문에 생사를 해탈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지식이란 존재는 청정한 행을 닦는 데 전체적인 힘이 된다는 걸 반드시 알아야 하며 그러한 일을 잘 분별해서 알아야 한다. 부처가 말한 법은 큰 뜻과 이익이 있어서 현재의 과보를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나쁜 벗과 나쁜 도반 나쁜 지식들과 무리를 짓지 않게 하오"

爾時 世尊卽說偈言 '於諸善法中 不放逸最勝 若當放逸者 賢聖所譏嫌 若不放逸者 獲於天帝位 於諸天中勝 於作無作中 不放逸最勝 若不放逸者 坐禪盡諸漏 逮得於勝果 佛說是已 諸比丘聞佛所說 歡喜奉行

그러고 나서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모든 착한 법 중에서 '방일하지 않는 것[不放逸]이 으뜸이니 만약 방일한 짓을 하면 성현들이 싫어하시네. 만일 방일한 짓 아니하면 천제(天帝)의 지위를 얻으며 모든 천(天) 중에서도 뛰어나리라.
짓고 짓지 않는 일 중에서 방일하지 않음이 가장 훌륭하나니, 만약 방일하지 않는 자라면 좌선할 때 모든 번뇌 없애서 수승한 과위를 얻게 되리라.
부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惺惺]한 상태.
*포행(布行) ; 참선(參禪)을 하다가 잠시 방선(放禪)을 하여 몸을 푸는 뜻으로 자신의 본참화두를 들면서 조용히 뜰을 걷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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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진로형탈사비상~’ ; 『황벽단제선사완릉록(黃檗斷際禪師宛陵錄)』 황벽희운(黃檗希運) 선사 게송 참고.
*진로(塵勞 티끌·속세 진/근심할 로) ; ①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마음의 티끌. 번뇌(煩惱)를 말한다. 중생의 마음을 더럽히고 생사에 유전(流轉 끊임없이 이어짐)시켜 피로하게 하는 것. ②생사(生死). 생사윤회(生死輪廻).
*승두(繩頭) : 승(繩)은 목수가 쓰는 직선을 긋는 노끈이고 두(頭)는 어조사다。 불조의 계법(戒法) 규칙. 화두.
*한바탕 ; 크게 한판(한 번 벌이는 판). 한판 크게.
*의단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그 화두(話頭)에 대한 의심(疑心)을 관조(觀照)해 나가는 것, 알 수 없는 그리고 꽉 맥힌 의심으로 그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그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더 이상 그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더 이상 의심이 커질 수 없고, 더 이상 깊을 수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내 가슴속이 가득 차고, 온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눌 때에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탈 때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잘 때에는 꿈속에서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에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그 항아리를 큰돌로 내려치면은 그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를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자성(自性) ; ①사물 그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방부(房付 방·거처 방/줄·부탁할 부)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일.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법문 내용]

(게송)화불능소수불익~ / 불에 넣어도 타지 않고, 물에 넣어도 젖지 않고,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칼로 쳐도 뽀개지지를 않는, 부드럽기로 말하면 명주솜 같이 부드러운데, 굳기로 말하면 쇳덩어리보다도 더 강하다. 부처님, 역대조사들은 이런 물건이 우리 모든 사람한테 낱낱이 다 가지고 있다고 설파(說破)를 하셨습니다. 그러한 우주 간에 비교할 수 없는 그러한 보물을 우리는 이 몸뚱이 속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인연이 다해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를 떠나게 되더라도 그때 화장(火葬)을 해도 이것은 타지를 않고, 땅에다 묻어도 땅속에도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인연 따라서, 지은 바에 따라서, 천상 인간 축생 지옥에 또 새로운 몸을 받아나게 될 것입니다 / (게송)거심진속윤회업~.

무슨 생각이 되었건 생각이 움직였다 하면은 생사(生死)의 근원(根源)이 되는데, 온갖 생각을 하면서도 생사, 육도윤회(六道輪廻)에 빠지지 않을 방법은 항상 자기의 본참화두에 대한 의심이 가슴속에 있게 하면은 그것이 바로 그런 생사윤회로부터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자기의 본참공안에 대한 의단(疑團)만 단속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량겁(無量却)으로부터 오면서 금생에 이런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을 하게 되었으니—비구 · 비구니 · 청신사 · 청신녀, 노소남녀 할 것 없이 정말 좋은 도반이고, 형제자매인 것입니다. 정말 서로 마음으로 아끼고,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궁극의 목적지까지 같이 가야 할 좋은 도반(道伴)인 것입니다.

우리 도반들은 명예나 재산이나 권리, 그런 것을 위해서 맺어진 인연이 아니고,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그러기 위해서 같이 가는 도반인 것입니다.

(게송)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