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800/(776~800)2016. 12. 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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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84)—2016(병신년) 동안거 결제(2016.11.14) (22분)


약 22분.


삼일수심(三日修心) 천재보(千載寶)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일편백운(一片白雲) 횡곡구(橫谷口)한데  기다귀조진미소(幾多歸鳥盡迷巢)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삼일수심(三日修心) 천재보(千載寶)  백년탐물(百年貪物) 일조진(一朝塵)이다.

사흘 동안 마음을 닦으면  공덕이   동안에 빛나는 보배가 되고,   동안을 탐심(貪心) 가지고 물건을 모아봤자 하루아침에 티끌밖에 안된다.


일편백운횡곡구(一片白雲橫谷口)한데,  조각 흰구름이 골짜구니를 가로막으면,

기다귀조진미소(幾多歸鳥盡迷巢)로구나. 얼마나 많은 돌아오는 새가  길을 () 가지고 자기집을  찾겠는가.


 조각 구름이 골짜구니를 가로막아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새가 자기집을   찾는 거와 같이 사람이   동안을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으로 재산을 모이고, 명예를 모이고, 부귀영화(富貴榮華) 모아봤자  한번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면 하나도 가져 가지도 못하고, 저승으로  때는 그것 모이느라고 지은 죄업(罪業) 짊어지고 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차라리   동안을 명예와 지위와 부귀영화를 탐내 가지고 모이기보다는  몸뚱이 끌고다니는 나의 마음을 찾어.


이뭣고?’ 찾는다면은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것은 우리의 구경(究竟)의 목적이고, 설사 그렇게까지 못된다 하더라도 이뭣고?’ 열심히  놓으면 저승에  때에 지옥・아귀・축생에 떨어지지 않고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이나 극락세계(極樂世界)에 가서 태어날 것이고,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 하더라도 좋은 사람의 몸을 받아나가지고  불법(佛法)을 만나서 참나 깨닫는 참선(參禪) 하게  것입니다.


 세상의 세계가 60 인구라고 그러지마는  많은 사람들이 참나 찾는 참선을 하는 사람이  사람이나 되냐 그말이여.


재산을 모이느라고 일생을 헤매고, 명예과 권리를 누리느라고 평생을 몸부림을 치지만 자기 마음대로 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그렇게 몸부림치고 그렇게 애쓰느라고 () 짓고 그래가지고 결국은 생사윤회(生死輪廻) 면치를 못하니 불법을 믿지 않고 참선을 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가련하고 불쌍하냐  말씀이여.


다행히  자리에 모이신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 여러분은  만나기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아나가지고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나서 오늘 최상승(最上乘) 법문인 참선에 대한 말씀을 듣게 되니 얼마나 다행하고 다행한 일입니까.

이러한 다행한 기회에 만났을  열심히 이뭣고?’ 해서 결정코 목적을 달성하기를 바랍니다.


서산대사(西山大師) 법어에 초의(草衣) 차한(遮寒)하고 려식(糲食)으로 활명(活命)하며,  옷으로 추위를 막고 잡곡밥으로 목숨을 이어가지마는,

올올여우(兀兀如愚) 여롱여아상사(如聾如啞相似)하야사 초유상응분(稍有相應分)이다. 오똑하고 오똑해서 바보 같고, 귀머거리 같고 그렇지만 이뭣고?’  사람은 그러한 생사(生死) 속에서 생사를 벗어나는, 생사 속에서 생사를 해탈하는 그러한 좋은 인연을 우리는 받아 태어났습니다.


만약 마음 가운데에 학문을 널리 배우고, 알음알이로 () ()하고 지혜를 구해 봤자  이것이 생사(生死) 근본밖에는 안되는 것이여.


이치로 아무리 따져봤자 아무 이익도 없고, 알음알이로 따져서 나름대로 무슨 얻은 것이 있다고 해봤자 알음알이의 경계의 바람에 나부낌을 입어 가지고 결국은 생사윤회(生死輪廻) 길밖에는  곳이 없다 그말이여.

알음알이로 따져서 지식을 쌓고, 열심히 일을 해서 재산을 모이고 명예와 권리를 누려봤자 결국에 가서는 생사윤회의 길로 가는 길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말이여.


세계의 60 인구가 그렇게 많지마는 정말 이러한 최상승법(最上乘法) 듣고 믿고  법에 의해서 자기 마음을 찾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다행히  자리에 모이신 여러 스님네와 신도 여러분은  만나기 어려운 사람을 만나 가지고, 만나기 어려운 최상승법을 만났으니 이때 이러한 기회를 헛되이 지내지 말고 행주좌와(行住坐臥) 앉아서나 서서나 이뭣고?’ 걸어갈 때나 일을  때도 이뭣고?’ 


인생을 앞으로 칠십 세까지 살런지, 많이 살면 구십 세도 살고   넘기는 사람도  드물게 있지마는  만나기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았을 ,  만나기 어려운  참나 깨닫는 최상승법을 만났을  정말 열심히 이뭣고?’ 해서 참나 깨달아서 생사해탈(生死解脫) 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다행한 인연으로  세상에 태어났는가 생각해 볼수록 다행하고 다행한 일입니다.


 참선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무엇을  때에 보는 데에 쫓아가지 않고 바로 이뭣고?’ 돌아오는 것이고, 귀로 무슨 말을 듣거나 코로 무슨 냄새를 맡더라도 그리 쫓아가지 아니하고 바로 이뭣고?’ 돌아오는 것이여.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슬플 때도 이뭣고?’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세상은 성주괴공(成住壞空),  몸뚱이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윤회의 수레바퀴 속에 끌려가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속에서 참나 찾는, 우주 진리의 근본인 나의 마음을 찾는 참선을 듣고 얘기하고 또 그것을 믿고 이뭣고?’ 열심히 한다면  사람도 빠지지 않고 지옥・아귀 삼악도(三惡途)에  까닭도 없고 반드시 참나 깨달아서 생사해탈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불법 가운데도 소승・중승・대승 그리고 최상승(最上乘) () 바로 내가 나를 찾는 법문인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힘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눈으로 무엇을   이뭣고?’ 귀로 무슨 말을 들었을  이뭣고?’ 입으로 무엇을 먹을 때도  맛이 있다・없다・짜다・싱겁다 그리 생각을 쓰지 않고 바로 이뭣고?’

자기가 자기를 찾는 공부이기 때문에 밖에서 찾는 데에는 힘이 들고 때론 찾다가도  찾을 수도 있으나 자기가 자기를 찾는 것은 별로 힘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법을 철저히 믿기만 하면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속이 상할  속상한 일을 생각하면 점점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데,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믿는 사람은 속이 상하는 일을 듣거나 보거나 그럴  그리 쫓아가지 아니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 이렇게 하는 것이니 지극히 쉬웁고 간단하고 누구라도  수가 있는 거여.


대학을 나와도 대학을  나와도 자기가 자기를 찾는 공부에는 많은 책을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얼굴이 잘나고 머리가 좋고 그럼사 해로울 것은 없으나, 잘나지 못하고 못생겼어도 이뭣고?’ 사람은 잘나고 그럭저럭 망상을 부리다가 삼악도에 가는 것보다는  못났어도 항상 이뭣고?’ 하면 60 인구 가운데에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뭣고?’ 남이 대신 해줄 수가 없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자식을 사랑한다 하더라도 자식 대신에 부모가 이뭣고?’ 해줄 수는 없습니다.


이뭣고?’ 자기가 자기를 찾는 공부요, 자기가 자기의 참나를 찾는 공부이기 때문에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이뭣고~?’하고 그렇게만 하면 바로 자기가 자기를 찾는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구해도 잘못 구하면  구할 수도 있고 구하다가 실패할 수도 있으나 자기가 자기를 찾는  참선공부는 믿고 열심히만 하면 누구라도   있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명예나 지위, 부귀영화는 구해봤자 영원성도 없고 언젠가는 그것으로 인해서 해(害)를 입을 수도 있고, 언젠가는 그것이 나로부터 떠나가고  때에는 빈손으로 가게 되는데,

이뭣고?’ 힘도  들이고 별로 어렵지도 않은데 열심히 이뭣고?’ 하면 죽을  염라대왕(閻羅大王) 무서울 까닭이 없습니다. ‘이뭣고?’  사람은 도솔천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가게 되는데 염라대왕에게 끌려갈 까닭이 없습니다.


살아있는 동안에 열심히 이뭣고?’ 몸이 아플 때도 이뭣고?’ , 속이 상하는 일을 당할 때에도 그리 쫓아가서 이모저모 따져서 번뇌 망상을  것이 아니라 바로 이뭣고?’하는 것입니다.

이뭣고?’ 어려운 것이 아니고 천하 쉬웁고도 간단한 것인데  법을 믿고 열심히만 하면 바로  이뭣고?’ 때에 번뇌 망상을 이겨 나가고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넘어가는 것입니다.


60억이나 되는 인구가 있지마는  참나 찾는  공부를 하는 사람은 불과  프로 밖에 안되지만  법을 믿는 사람은  법을  믿는 다른 사람들에게  법으로 안내를 해서 다 같이 참나 찾는 이뭣고?’ 하도록 한다면  공덕(功德)은 한량이 없을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어가지고 가난한 사람한테 노놔주는 , 그것도 좋은 일이기는 하나 그것은 한계가 있어서 모든 사람에게  노놔줄 수도 없는 거고  만큼 주면  떨어져서 없지마는,

이뭣고?’하는 참나 찾는, 영원한 참나 찾는  최상승법은 아무리 다른 사람에게 일러주어도 없어지지 않고, 다 같은 이뭣고?’ 하는 도반이 되어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다 같이 하면 다 같이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니 정말 세계평화는 전쟁을 해가지고 세계평화가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뭣고?’를 함으로써 자기 마음에 행복을 누리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뭣고?’ 해서 참나 찾을  있는 길로 안내를 한다면 모든 사람이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깨달음 길로 나가는 도반이 되고 형제자매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은 해가 지도록 말을 해도 끝이 없습니다.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 산승(山僧)  말씀이 옳다고 믿어지면 전부 손을 한번 들어보세요.


좋습니다!

여러분이 손을 들고 박수를 쳐서 철저히 이것을 믿고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 의사 표시(意思表示)로 산승은 믿겠습니다. 


받기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았고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났을 ,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일체처(一切處) 일체시(一切時) ‘이뭣고?’ 열심히 하면  사람에게는 항상 제석천왕(帝釋天王) 비롯한 일체 선신(善神) 항상 옹호(擁護)를 해줄 것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났고, 불법 가운데에서도  최상승법(最上乘法) 만났으니 우리는 정말 정말! 행복한 삶을 살게  것입니다.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다.

원컨댄 솔바람 불고 칡(덩쿨 사이로) 달이 비추는 곳에 들어가, 길이 샘이 없는 무루(無漏) 조사선(祖師禪) ()하고자 한다.


활구참선(活句參禪) 해서 반드시  정법(正法) 제자로서 일생을  수행을 해서  생사해탈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 것을 우리는 서약을 하고 약속을 했습니다.(처음~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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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三日修心千載寶  百年貪物一朝塵’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게송)一片白雲橫谷口  幾多歸鳥盡迷巢’ ; [오등회원(五燈會元)] 권6 <낙포원안선사(洛浦元安禪師)> 참고.

*() ; 미혹(迷惑), 미망(迷妄), 미집(迷執) 준말. 진리에 어두움. 마음이 흐리고 혼란함. 깨달음() 반대. 무명번뇌로 인하여 사리를 밝게 깨치지 못하고 전도몽상(顚倒夢想, 바르게 사물을   없는 미혹함)하는 .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삼독심(三毒心)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 ; 남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 작용.

*() ; 인과(因果) 진리를 의심하는 마음 작용.

*악견(惡見) ; 올바르지 않은 견해. 그릇된 견해.

*죄업(罪業) ; 자신과 남에게 해가 되는 그릇된 행동() () 생각(). 괴로움의 과보를 초래하는 악한[] 행위[ : 身口意 三業]. 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구경(究竟 궁구할 /마칠·다할 ) ;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막다른 고비.  위에  없음. 최고의 경지. 궁극에 도달함.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꼭대기에서 12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56 7천만  뒤에)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 뜻은 지족(知足).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 ; () 행위(行爲)이다. 우리의 행위,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 일종의 세력(勢力) 또는 형성력(形成力) 말한다. 그리고  세력에 의해 하나의 행위는 반드시  때가 이르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〇업의 종류 ; (1)중생이 행하는 모든 행위를 3가지로 나누어, ①몸으로 행하는 모든 행위를 신업(身業) ②입() 통해 말로 하는 행위를 구업(口業) ③생각으로 짓는 모든 것을 의업(意業)이라 한다.

 3가지 () ·· 삼업(三業)이라 하는데, 삼업(三業) 결국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의 일상생활이다

(2)업에 의하여 과보(果報) 받는 시기에 따라 ①금생(今生:지금 살고 있는 ) 업을 지어 금생에 과보를 받는 순현업(順現業) ②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 생에 받는 순생업(順生業) ③금생에 업을 지어 삼생(三生) 후에 받는 순후업(順後業) 있다. 위의 삼시업(三時) 갚음을 받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업(定業)이라 하고, 여기에 대해서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을 부정업(不定業)이라 한다.

(3)업의 성질(性質) 따라 ①선심(善心) 의해서 일어나는 선업(善業), ②악심(惡心) 의해서 일어나는 불선업(不善業, 악업(惡業)), ③선악(善惡) 어떤 것도 아닌 무기심(無記心) 의해서 일어나는 무기업(無記業) 셋을 삼성업(三性業)이라고 한다.  과보도 선업은 좋은 과보를 받고, 악업은 () 과보를 받는다.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알음알이(知解) : 참선은 연구하는 것이 아니다。생각으로써 이리저리 따져서 아는 것은 깨친 것이 아니다。참선하는  가장 꺼리는 것이  알음알이이다。그러므로 『이  안에 들어오려면 알음알이를 내지 말라(入此門內莫存知解)』라고 크게 써서  문에 붙이는 것이  까닭이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준말이다. 간화(看話) 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삼악도(三惡途) :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염라대왕(閻羅大王) : 염마왕(閻魔王). 염라왕(閻羅王). 사후세계의 지배자로, 망자(亡者 죽은 사람) 재판하는 .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 심판하여 벌은 주는 .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공덕(隨喜功德)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의사 표시(意思表示) ; 어떤 일에 대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을 밖으로 드러내는 일.

*제석천왕(帝釋天王) ; 불법(佛法) 지키는 수호신. [天神]들의 제왕[] 샤크라〔釋〕라는 . 제석(帝釋), 석제(釋帝), 제석천(帝釋天), 제석왕(帝釋王), 제석태자(帝釋太子), 천주(天主)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샤크라 데바남 인드라(Śakra-devānām Indra). 석제환인다라(釋提桓因陀羅) · 석가제환인다라(釋迦提桓因陀羅) · 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 ·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 등으로 음역하고 줄여서 석제환인(釋提桓因, 釋帝桓因) · 제석천(帝釋天)이라 한다.

『법화현찬(法華玄贊)』에서는 범어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에서 석가 ()씨이며 ()이라 한역하고, ‘제바 ()’이라 한역하며, ‘인달라 ()’ 한역하니  능천제(能天帝)’ 한다 뜻으로 보면 석가(능히) 제바(하늘의) 인달라(제왕)’


불교의 세계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앙에 수미산이 있는데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四天王) 32() 통솔하면서 불법(佛法) 불제자를 보호한다.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중앙에 있는 선견성(善見城) 안의 수승전(殊勝殿)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

제석천은 본래 인도 성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천신  벼락을 신격화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신이었으나 불교에 수용되어서는 범천(梵天) 함께 호법선신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여 항상 부처님의 설법 자리에 나타나 법회를 수호하고 사바세계 인간의 번뇌와 죄를 다스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에서는 단군의 할아버지를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 하여 하늘의 주인과 제석천을 동일시하여 숭배하였다.

<잡아함경>에는 제석천이 본래 사람이었으나 수행자에게 음식과 재물, 향과 와구(臥具등불을 베푼 인연으로 제석천이 되었다고 한다. 제석천왕은 신중탱화(神衆幀畵)  손에 금강저(金剛杵) 들고 머리에 보관(寶冠) 쓰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선신(善神) ; 불법(佛法) 그것을 믿는 이들을 보호하는 .

*옹호(擁護 안을·지킬 /보호할 ) ; 어떤 대상을 두둔하고 편들어 지킴.

*(게송) 願入松風蘿月下  長觀無漏祖師禪’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무루(無漏) ; 마음과 몸을 괴롭히는 번뇌에서 벗어남. 번뇌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마음 상태. 번뇌가 사라진 경지.

*조사선(祖師禪) ; 교외별전(教外別傳) • 불립문자(不立文字)로서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 언어와 문자에 의하지 않고 직접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깨우치는 것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선이라 한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주요 내용]


(게송)삼일수심천재보~ / 참선을 만난 다행한 기회에 결정코 생사 속에서 생사를 해탈해야 / 최상승법(最上乘法) 바로 자기가 자기를 찾는  / ‘이뭣고?’ 자기가 자기를 찾는 공부요, 자기가 자기의 참나를 찾는 공부.



[주요 문구]


이뭣고?’ 찾는다면은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것은 우리의 구경(究竟)의 목적이고, 설사 그렇게까지 못된다하더라도 이뭣고?’ 열심히  놓으면 저승에  때에 지옥・아귀・축생에 떨어지지 않고 도솔천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가서 태어날 것이고,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 하더라도 좋은 사람의 몸을 받아나가지고  불법(佛法)을 만나서 참나 깨닫는 참선(參禪) 하게  것입니다.


알음알이로 따져서 지식을 쌓고, 열심히 일을 해서 재산을 모이고 명예와 권리를 누려봤자 결국에 가서는 생사윤회의 길로 가는 길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말이여.


 참선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무엇을  때에 보는 데에 쫓아가지 않고 바로 이뭣고?’ 돌아오는 것이고, 귀로 무슨 말을 듣거나 코로 무슨 냄새를 맡더라도 그리 쫓아가지 아니하고 바로 이뭣고?’ 돌아오는 것이여.


 법을 철저히 믿기만 하면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속이 상할  속상한 일을 생각하면 점점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데,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믿는 사람은 속이 상하는 일을 듣거나 보거나 그럴  그리 쫓아가지 아니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 이렇게 하는 것이니 지극히 쉬웁고 간단하고 누구라도  수가 있는 거여.


이뭣고?’ 남이 대신 해줄 수가 없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자식을 사랑한다 하더라도 자식 대신에 부모가 이뭣고?’ 해줄 수는 없습니다.

이뭣고?’ 자기가 자기를 찾는 공부요, 자기가 자기의 참나를 찾는 공부이기 때문에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이뭣고~?’하고 그렇게만 하면 바로 자기가 자기를 찾는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구해도 잘못 구하면  구할 수도 있고 구하다가 실패할 수도 있으나 자기가 자기를 찾는  참선공부는 믿고 열심히만 하면 누구라도   있는 것입니다.


60억이나 되는 인구가 있지마는  참나 찾는  공부를 하는 사람은 불과  프로 밖에 안되지만  법을 믿는 사람은  법을  믿는 다른 사람들에게  법으로 안내를 해서 다 같이 참나 찾는 이뭣고?’ 하도록 한다면  공덕(功德)은 한량이 없을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어가지고 가난한 사람한테 노놔주는 , 그것도 좋은 일이기는 하나 그것은 한계가 있어서 모든 사람에게  노놔줄 수도 없는 거고  만큼 주면  떨어져서 없지마는,

이뭣고?’하는 참나 찾는, 영원한 참나 찾는  최상승법은 아무리 다른 사람에게 일러주어도 없어지지 않고, 다 같은 이뭣고?’ 하는 도반이 되어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다 같이 하면 다 같이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니 정말 세계평화는 전쟁을 해가지고 세계평화가 오는 것이 아닙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6. 10. 3. 15:37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783)—2016 10 첫째일요법회  화두・불명・십선계 수계법회 (34분)


(1/2) 약 21분. (2/2) 약 13분.


(1/2)----------------


(원장 스님께 삼배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대승십선계(大乘十善戒) 수여하는 법요식이 진행되겠습니다.


불도(佛道) 수행을 성취고자 하면 () () (), 삼학(三學) 겸해서 닦아야 하나니, ()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의 달이 나타날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습니다.


대승십선계는 제일에 불살생(不殺生)이니,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

둘째는 불투도(不偸盜), 남의 것을 훔치지 말라.

셋째는 불사음(不邪)이니, 사음을 하지 말라.

넷째 불망어(不妄語), 거짓말을 하지 말라.

다섯째는 불기어(不綺語),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말라.

여섯째는 불양설(不兩舌)이니, 이간하는 말을 하지 말라.

일곱째는 불악구(不惡口), 악한 말을 하지 말라.

여덟째는 불탐욕(不貪欲)이니, 탐욕심을 내지 말라.

아홉째는 불진에(不瞋), 성을 내지 말라.

 번째는 불사견(不邪見)이니, 어리석고 삿된 견해를 갖지 말라.


  가지 대승십선계는 일반적으로 착한 마음을 가지고 인격적으로 존경 받고 그런 사람은 일부러 지킬라고  해도 저절로 지켜질  있는 그런 계목(戒目)입니다.

그러나 중생의 근기(根機) 천차만별이어서 100%  지킬  있는 사람, 90% 정도밖에  지키는 사람, 80%밖에  지키는 사람, 반밖에는  지키는 사람, 특수한 경우는  가지,  가지밖에는  지키는 사람. 중생의 근기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을 한결같은 자비로 널리 아시기 때문에 고구정녕(苦口叮嚀)하게   가지 계를 설하신 것입니다.


  가지 () 보통 사람이면, 보통 착한 사람이고 인격을 갖춘 지혜인은 특별히 계를 받지 않아도 일생 동안을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대승십선계를 특별히 이렇게 설하게  것은 세계가 말세가 되어 가지고 동서남북 모든 세계에 중생의 근기가 천차만별이어서 부처님의 자비의 정신을 본받아서 오늘 이렇게 대승십선계를 특별히 설하게 됩니다.


 ()  지키면, 어느 정도  지키느냐는 각자 자기 자신의 근기(根機) 반성을 해 보고 돌아보면 과연 내가 어느 정도 지킬  있는가를 스스로 항상 회고해 보고 반성해 보고,

그렇게 해서 불자(佛子)로서, 대승(大乘) 불법을 믿는 부처님 제자로서 자기를 항상 돌아보고 뉘우쳐 보고 반성하고 살면 첫째, 자기 마음이 편하고 자기 주변에 있는 부모・형제・친구 모든 사람에게 자기로 인해서 피해를 끼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자기로 인해서 많은 사람에게 이익을   있는 그러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은 지금 세계 50억이니 60억이니 하지만  얼굴 생김새가 똑같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똑같은 사람이 없다고 하는 것은 근기와 심성과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얼굴도 그렇게 다른 것입니다.

그렇게 다른 성격, 다른 심성, 다른 그런 차별이 있는 그런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평화롭게  세계를 살아가고 운영해 나갈라면은 대승십선계를 항상 마음에 지니고 실천해 나가면 자연히  자비의 정신이 자기의 몸에 배고 자기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비를 본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대승십선계를 받으실 분은 비구니 스님이  분이고, 용화 유아학교 109명이고, 용화 학생회와 청년회가 11명이고, 광주 용화선원이 13명이고, 원효사 경기도 의정부시 효원동 있는 원효사가 71명이고, 승련사 전북 남원시산동면 승련사 대중이 55명이고, 전남 무안군 무안읍 있는 도덕사 50명이고, 충남 금산군 남이면 심우정사에서 13분이고,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있는 영산선원에서 13명이고, 경북 영천시 청통면 있는 묘적암에서 5.

이렇게 해서 개인적으로는 김씨가 139, 이씨가 95, 박씨가 50. 그밖에 가・강・고・공・곽・구・권・남・두・문・민・방・배・백・부씨가 67, 성씨 별로는 서씨・석씨・손씨・송씨・신씨・심씨・안씨・양씨・엄씨・여씨・오씨・옥씨・우씨・원씨・유씨・윤씨・임씨 이렇게 해서 112분이고. 그밖에 장씨・잭씨・전씨・정씨・조씨・진씨・차씨・채씨・천씨・최씨・피씨・하씨・한씨・함씨・허씨・홍씨・황씨가 이렇게 해서 148명입니다.


 인원은 비구니가  분이고, 청신남(淸信男)이 391명이고, 청신녀(淸信女)가 560 이렇게 합해서 954명이 오늘 대승십선계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자상하게 말씀을 드린 것은 낱낱이 호명을 여기서  수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을 드리니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승십선계는 이렇게 설(說)하고 같은 장소에서  계(戒) 설하는 것을 듣고 받게 되면  인연으로 무량겁으로부터 내려오면서 지은 모든 ()  업장(業障) 소멸(消滅) 되고, 앞으로는 같은 형제・자매・도반으로서 정법을 믿고 반드시 열심히 참선 수행을 해서 기어코  사람도 누락함이 없이  자성(自性) 깨달아서 견성성불(見性成佛) 하고,

자기 하나만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신심(信心) 원력(願力)으로 우주 법계에 많은 다른 도반과 친구와 인연있는 사람들도 다같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해탈도(解脫道) 증득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태어난 사람치고  죽는 사람이 없습니다. 뱃속에서 죽기도 하고 나오다 죽기도 하고, 나와서 한두 살에 죽기도 하고  살 스무  미만에 죽기도 하고, 삼사십・오륙십 많은 사람들은  세도 살고 백이십 세도 삽니다.

많이 살고 오래 사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마는 기왕 사람이 태어났으면은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좋은 일도 하고 행복하게 살고, 나아가서는 정법(正法)을 믿고 자기로 인해서 정법의 종자(種子)가  우주 법계에 번파(繁播)가 되어 가지고 우주 법계의 모든 사람이  정법 문중에 도반이 된다면 그밖에  좋은 일이 어디가 있겠습니까.


어피차 한번 태어나면 죽은 목숨이지만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으로 살면 아무리 돈이 많고 학식이 많아도 삼악도(三惡途)를, 윤회를 면(免)틀 못하는 것이고,

정법을 믿고 열심히 참선(參禪)을 하면, 비록  삼악도를 윤회하면서도 정법의 종자가 몸에 있고  정법에 의해서 생활을 해내   공덕으로  우주 법계는 우리의 수행 도량이 되는 것이고, 우주 법계에 있는 모든 중생은 우리의 도반이고,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해탈도를 증득하게  것입니다.


이렇게 개인 개인의 이름은 부르지 않고     이렇게만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각자 자기 이름도 그 속에 하나라고 하는 것을 이해하시고,


이상 설한 대승십계를  지키겠는가?”

(대중)“.”


이상 설한 대승십계를 간략히 설했으니 여기에 동참하신 여러분은  지키겠는가?”

(대중)“.”


이상 설한 대승십계는 한번 받고  지키겠다고 부처님 앞에 서약함으로 해서 과거에 지은  죄나 작은 죄나 그것이  부처님 앞에 참회(懺悔)가 되었고  그것이 소멸이 되었으니,

앞으로 더이상 악업(惡業)을 짓지 않고 열심히 참선법을 믿고 이뭣고?’ 열심히 하면 여기에 모이신  법당 안팎에 많은 여러분들도 업장이  소멸이 되고 반드시 견성성불해서 일체 중생을 제도할  있는 그런 부처님 제자가 되실 것입니다.  말씀을 믿는 분은 다같이 대답을 하십시오.


 지키겠는가?”

(대중)“.”


이렇게 사람이 얼굴이  각각 다르게 생긴만큼,  다르게 태어났습니까? 똑같이 눈과 코와 귀와 입과 머리와 손과 발이 있는데,  각기 모양새가 다르고 형제간도 다르냐 하면은 그동안에 닦아 온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럽니다.

그동안에 무량겁을 살아오면서 어떻게 살아왔느냐한 것이 자기의 생긴 모습과 자기의 태어난 오장육부를  검토해 보면 관상·사주  보는 사람한테 물어볼 것도 없이 자기 자신이 거울을 보고 자기의 얼굴을 보면 내가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가를 짐작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자리에 모이신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 남녀노소   없이 오늘  법회로 인해서, 법회에 함께 동참한  인연으로 과거의 업장은  소멸이 되었고, 앞으로 부처님 제자로서 정말 보람있는 일생을  살고, 세세생생에 또 정법 문중에  만나서  참선 수행을 해서 해탈도를 증득하고 나아가서는 우주 법계의 모든 중생을  우리로 인해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해탈도를 증득하게  것입니다.(처음~2051)



(2/2)----------------


 호궤합장(跪合掌) 하십시오. 꿇고 앉아서 합장을 하십시오.


인생은 아무리 얼굴이 잘생기고 건강하고 학식이 많고  그래도 한번 태어난 사람은 결국은   몸을 버리고 자기가 지은 업에 따라서 천당에도 태어날 수가 있고, 인간으로 태어날 수도 있고, 아수라로 태어날 수도 있고, 지은 업이 지중하고 악업을 알게 모르게 지은 사람은 축생이  수도 있고, 아귀도  수도 있고,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불행하게도 지옥에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산승(山僧)의 마음으로는  자리에 참석하신 분은  분도 지옥에 가실 분은 없습니다.

 그러느냐?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듣고 그것을  지키겠다고 부처님 앞에서 서약을 했기 때문에 과거에 지은 죄는  소멸이  것입니다. 불보살께서  그것을 이해해 주실 것입니다.

앞으로는 열심히 전강 조실 스님 법문,  아침 6시에 불교방송에 산승의 설한 법문도 나옵니다. 인연이 있으신 분은 그것을  들으시고 이뭣고?’ 열심히 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인생은 정말 허망하고 무상한 것입니다. 다른 것은 뒤로 미루더라도 참선하는 , 내가  마음의 부처를 찾는 이뭣고?’    초도 뒤로 미룰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현재와 과거에 지은 모든 업장을 소멸하고 앞으로는 정말 해탈도로 가기 위해서는  법을 믿고 열심히 이뭣고?’   밖에는 없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보시 공덕 쌓는 것도 좋고,  학문이 높은 사람은 자기의 학문을 후배들에게 가르키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보시를 하는 것도 대단히 좋은 일이나  많은 좋은  가운데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급한 것은 이뭣고?’입니다.


‘자기가 자기 마음을 깨달아서 해탈도를 증득하는  그것이야말로  세상의 모든 것보다도  소중하고 급한 것은 없습니다.


자기의 생사 문제는 자기가 해결해야지 불보살(佛菩薩)이 많이 계신다 해도 자기 대신 닦아 주지는 않습니다. 바른 길을 설법하실 수는 있지마는 깨닫는 것은 우리 자신이 깨달아야지 부처님한테 의뢰해 봤자 그것은 헛일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자기를 깨닫는 방법이 그것이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속이 상할 , 기분이 나쁠   일에 끄달려 가지고  생각만 하면 점점 오장육부가 썩어 문드러질 것입니다마는 기분이 나쁠  바로 이뭣고~?’하고 이뭣고?’ 하면  기분 나쁜  생각을 발판으로 해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니까 정말  세상에 급하고 소중한 것은 내가  마음부처 찾는 이뭣고?’ 것입니다.


 자리에는 아직 두서너  먹은 어린애로부터서 팔구십 먹은 연세 많은 분이 많이 계십니다마는 정말  세상에서 급하고  해야  것은 내가 나의 마음부처를 찾고 그것을 깨달아서 자기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 그것 밖에는  급한 것이 없습니다.

세속에 살면  벌어야 하고, 취직도 해야 하고, 직장에도 다녀야겠지마는  모든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고 소중한 것이지마는  가운데에서도    초도 놓아서는 안될 것은 이뭣고?’입니다.


, ‘이뭣고?’ 산승에 말을 따라서 열심히 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자기가 알게 모르게 지은 업(業)이 한량이 없습니다. 자기가 잊어버린 것도 있고, 잊어버리지 않은 업도 있으나 업을 짓지 아니한 사람은  사람도 없습니다.

앞으로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할라면은 일단 과거의 모든 죄를 참회(懺悔)하고, 참회함으로 해서 그것을 깨끗이 씻어버려야 합니다. 좋은 약물을 그릇에다 담을라면  그릇을 먼저 깨끗이 씻은 그릇에다가 담아야지, 더러운 때가 낀 더러운 것이 묻어 있는 그릇에다가 담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자기가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업을 참회하는 뜻에서 참회진언을 다같이 외우겠습니다.


참회진언(懺悔眞言)  ‘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대승십선계를 받고, 과거에 지은 모든 업장소멸 되기 위해서 참회진언을 외웠습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새로 태어난 마음으로 열심히 이뭣고?’ 해서 기어코 우리는 해탈도를 증득해서 일체 중생을 제도할  있는 부처님 제자가 되기를 맹세했습니다.


이상으로써 오늘 대승십선계를  설해 마쳤습니다.(2052~344)()



---------------(1/2)


*십선계(十善戒) ; () () 마음()으로 짓는 10가지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 사견(邪見)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불도(佛道) ; ①불과(佛果). 부처님이 성취하신 최상의 깨달음. 무상보리(無上菩提) 말한다. ②불과(佛果) 이르는 방법. 불과를 성취하여 성불하기 위한 인행(因行, 깨달음의 원인이 되는 ) 말한다. ③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는 가르침.

*삼학(三學) ; 깨달음에 이르려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가지 수행. 삼증상학(三增上學삼승학(三勝學)이라고도 하는데,  계학(戒學정학(定學혜학(慧學)  가지를 말한다. 이것을 증상(增上:탁월하다는 )계학·증상심학(心學증상혜학 또는 줄여서 ··혜라고도 한다.

①계는 악을 저지르지 않고 선을 닦는 계율(戒律), ②정은 심신을 고요히 하고 정신통일을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③혜는 번뇌를 파하고 진리를 증득(證得)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계목(戒目) ; 삼귀의계(三歸依戒오계(五戒십중대계(十重大戒) 등의 () 제목(題目). 조목(條目), 중요(重要항목(項目).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고구정녕(苦口叮嚀 괴로울 /말할 /신신당부할·정성스러울 /간곡할 ) : 입이 닳도록(입이 아프도록) 정성스럽고() 간곡하게() 말씀하심().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고, () 집과 ()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 되고 ④자비심(慈悲心)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청신남(清信男)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남자 신도,  우바새(優婆塞).

*청신녀(清信女)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여자 신도,  우바이(優婆夷).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장애() 생기는 .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생긴 장애[業障] 사라져 없어짐[消滅]. 죄업소멸(罪業消滅).

*자성(自性) ; ①사물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내가 바로 부처다라는 믿음.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생사도 없고, 버려야  번뇌도 없다 하는 믿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 같음 ④밀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하나하나의 범자(梵字).

*번파(繁播 많을·성할·융성할 번/뿌릴·펼·널리 퍼뜨림 파) ; 번성해 널리 퍼뜨림. 많이 뿌림.

*어피차 ; 어차피(於此彼).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귀결(歸結 어떤 결론이나 결과에 도달함. 또는  도달한 결론이나 결과)되는 . 또는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 귀결되는 .

*삼독심(三毒心)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삼악도(三惡途) :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참회(懺悔 뉘우칠 /뉘우칠 )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70)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부끄러워할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改過自新),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罪隨心滅).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心本空寂),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罪業無寄).

*악업(惡業) ; 나쁜 결과의 원인이 되는 나쁜 행위. 또는 전생(前生) 나쁜 행위.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2/2)


*호궤합장(跪合掌) ;  무릎을 꿇고 앉되, 무릎  허벅지와 상체가 수직이 되게 곧게 일으켜 세우고, 발가락은 세운  손은 합장을 취한 자세.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 : [] karma []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 업이라 한다。개인은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 윤회(輪廻)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말라고 하신 것이다.

*참회진언(懺悔眞言) ; 죄업(罪業) 참회하는 진언. '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라는 것은 본래 실체가 없는데[無自性] 마음으로 좇아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마음이 소멸되면  또한 없어진다.

죄멸심망양구공(罪滅心亡兩俱空) 시즉명위진참회(是卽名爲眞懺悔) 마음도 없어지고 죄도 없어져서  두 가지가 함께 ()해져서 없어져 버릴 , 이것이야말로 진짜 참회이다.

*자종금신지불신(自從今身至佛身) 견지금계불훼범(堅持禁戒不毁犯) 제가 지금  몸으로부터 부처의 몸에 이를 때까지, 금하는 계율 굳게 지켜 훼범하지 않으리니

유원제불작증명(唯願諸佛作證明) 영사신명종불퇴(寧捨身命終不退) 바라옵건데 모든 부처님께서 증명해 주소서. 목숨은 차라리 버릴지라도 마침내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원컨대  공덕으로써 일체 중생에게 널리 미쳐서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나와  가족 그리고 모든 중생들이 모두 함께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주요 내용]


대승십선계(大乘十善戒) / 업장소멸 / 자기가 자기 마음을 깨달아 해탈도를 증득하는 것이야말로  세상 모든 것보다도  소중하고 급한 것이다 / 자기의 생사 문제는 자기가 해결해야지 불보살(佛菩薩)이 많이 계신다 해도 자기 대신 닦아 주지는 않습니다.



[주요 문구]


불도(佛道) 수행을 성취고자 하면 () () (), 삼학(三學) 겸해서 닦아야 하나니, ()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의 달이 나타날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습니다.


어피차 한번 태어나면 죽은 목숨이지만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으로 살면 아무리 돈이 많고 학식이 많아도 삼악도(三惡途)를, 윤회를 면(免)틀 못하는 것이고,

정법을 믿고 열심히 참선(參禪)을 하면, 비록  삼악도를 윤회하면서도 정법의 종자가 몸에 있고  정법에 의해서 생활을 해내   공덕으로  우주 법계는 우리의 수행 도량이 되는 것이고, 우주 법계에 있는 모든 중생은 우리의 도반이고,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해탈도를 증득하게  것입니다.


앞으로는 열심히 전강 조실 스님 법문,  아침 6시에 불교방송에 산승의 설한 법문도 나옵니다. 인연이 있으신 분은 그것을  들으시고 이뭣고?’ 열심히 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인생은 정말 허망하고 무상한 것입니다. 다른 것은 뒤로 미루더라도 참선하는 , 내가  마음의 부처를 찾는 이뭣고?’    초도 뒤로 미룰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현재와 과거에 지은 모든 업장을 소멸하고 앞으로는정말 해탈도로 가기 위해서는  법을 믿고 열심히 이뭣고?’   밖에는 없습니다.


자기가 자기를 깨닫는 방법이 그것이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속이 상할 , 기분이 나쁠   일에 끄달려 가지고  생각만 하면 점점 오장육부가 썩어 문드러질 것입니다마는 기분이 나쁠  바로 이뭣고~?’하고 이뭣고?’ 하면  기분 나쁜  생각을 발판으로 해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니까 정말  세상에 급하고 소중한 것은 내가  마음부처 찾는 이뭣고?’ 것입니다.


 자리에는 아직 두서너  먹은 어린애로부터서 팔구십 먹은 연세 많은 분이 많이 계십니다마는 정말  세상에서 급하고  해야  것은 내가 나의 마음부처를 찾고 그것을 깨달아서 자기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 그것 밖에는  급한 것이 없습니다.

세속에 살면  벌어야 하고, 취직도 해야 하고, 직장에도 다녀야겠지마는  모든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고 소중한 것이지마는  가운데에서도    초도 놓아서는 안될 것은 이뭣고?’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6. 8. 24. 19:54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782)—2016 하안거 해제 법회(2016.08.17) (21)

약 20분.



십년단좌옹심성(十年端坐擁心城)하고  관득심림조불경(慣得深林鳥不驚)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터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십년단좌옹심성(十年端坐擁心城관득심림조불경(慣得深林鳥不驚)이다.

동안을 단정히 앉아서 마음 () 지켜 왔더니, 깊은 숲에 새가 놀래지 않도록까지 관득(慣得) 했다.


작야송담(昨夜松潭) 풍우악(風雨惡)터니, 어젯밤 못에 풍우(風雨) 사납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이다. 고기는 뿔다귀가 나고 () () 소리를 울었다.


오늘 병신년 7 15 하안거 해제일이요, 백종(百種) 맞이했습니다.

자리에 모이신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 여러분들은 지난 동안을 전강(田岡) 조실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으시면서 () 따라서 정진(精進) 했으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오늘 해제날 용화선원 법당에 함께 모이셔서 해제 법문(法門) 조실스님의 녹음법문을 통해서 다 같이 경청을 했습니다.

산승(山僧) 법상에 올라와서 무슨 다른 말씀을 말이 없습니다. 이미 조실스님께서 해제(解制) 법문을 그렇게 우렁차게 해주셨기 때문에 산승이 자리에 올라와서 여러분께 법을 설할 것은 없고, 해제를 맞이했으니 산승으로서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을 드리고자 말씀이 있습니다.


정진(精進) 결제(結制) 동안, 동안 열심히 했으나 앞으로 동안거 결제를 때까지는 동안의 해제 기간이 있습니다. 동안, 해제 동안을 어떻게 지내느냐, 그럭저럭 잡담을 하면서 지내느냐....


물론 보름 후에는 () 결제는 용화사는 하긴 합니다마는, 절에 와서 정진을 해도 가정에 계신 청신사・청신녀들도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녹음법문을 통해서 조실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가 있고, 법문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듣고 그날 하루 동안을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항상 화두(話頭) 들고 정진을 열심히 하실 수가 있습니다.


절에만 와서 참선을 해야만 되는 것이 아니고 가정에서도 정진을 하고, 직장에서도 정진을 하고, 어디서 언제라도 요새는 녹음기가 있어서 조실스님의 법문을 경청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만큼 건강하게 살고 있으나 우리의 생사(生死) 문제는 호흡지간(呼吸之間) 달려 있습니다.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거나 들어마셨다가 내쉬지 못하면 바로 그것이 내생(來生) 것이고 죽음인 것입니다.

생사(生死), 죽음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호흡을 들어마셨다가 내쉬지 못하면 바로 그것이 죽음이요, 내생인 것입니다.


우리는 생사(生死) 코끝에 내쉬고 들이쉬는 우리의 생사 문제가 달려 있으니 만큼 육체가 병들어서 밥도 먹고 말도 못하고 그때만 생사(生死) 있는 것이 아니고.

먹고, 입고, 쉬고 있을 생사 문제가 거기에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을 해야 정말 정법(正法) 믿고 정진을 수행인이라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생사가 코끝에 달려 있는 것을 확실히 인식을 하고 내쉴 때를 범연(泛然)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항상 화두(話頭) 놓치지 말고 정진을 나갈 있는 사람이라야 진짜 정법(正法) 믿고 정진하는 수좌(首座), 정진하는 신도요, 정진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호흡지간에 붙어 있는 호흡을 진짜 두려워 아는 사람은 초를 범연히 그럭저럭 지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생사 문제를 항상 호흡지간에 있다고 인식을 한다면 잡담을 겨를이 없습니다.


비록 해제를 했다 하더라도, 물론 산철 결제를 하기는 합니다마는 의식적으로 행하는 결제보다도 앉아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걸어가면서도이뭣고?’

먹고, 입는 찰나찰나가 바로 화두를 챙기는 중대한 정진 시간이라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을 하고 그렇게 시간을 그럭저럭 지내지 않을 알아야 정말 정법을 믿는 사람이요, 참선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사(生死) 몸에 병이 가지고 밥도 먹고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한 호흡지간에 생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한 사람이라야 정말 생사(生死) 무서운 것을 아는 사람이고, 그러한 인식이 철저한 사람은 그럭저럭 잡담을 하고 지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 해제날에 여러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 여러 도반들에게 내가 구십이 되었으니 언제 죽을른지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간곡한 말씀을 드린 것이니 말을 명심하시고 항상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화두를 들고 정진하실 것이며,

시간이 있는 대로 녹음을 통해서 조실스님의 법문을 엄숙하게 들으신다면 우리는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고, 생사(生死) 속에서 생사 없는 삶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이라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나무~아미타불~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가운데 톨의 쌀에 탐착(貪着)하다가, 금선대(金仙臺) 만겁(萬劫) 동안을 먹을 양식을 잃어버리는구나.


무상찰나(無常刹那) 실난측(實難測)이요, 무상(無常) 찰나간(刹那間) 있어서 내쉬었다 들어마시지 못하면 벌써 내생이니 무상이 찰나간에 붙어있다 그말이여.

그러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맹렬히 반성하야 급히 생각을 돌이키지 않을까 보냐.


게송(偈頌) 출가한 비구・비구니・사미・행자 스님네는 말할 것도 없고, 청신사・청신녀 여러분들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항상 게송을 잊지 않고 게송의 뜻을 새기면서잡담에 세월을 보내지 말고,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항상 게송에 입각해서이뭣고?’ 열심히 하셔야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있고.

몸뚱이는 언젠가는 세상을 버릴 때가 있으나,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은 언제 저승에 가더라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게송을 깊이 마음에 새기고 항상이뭣고?’ 챙긴다면 죽음이 그렇게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정진을 사람은 설사 사바세계(娑婆世界) 인연이 다해서 숨을 거두더라도 극락세계(極樂世界) 그렇지 않으면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가서 태어나거나 그렇지 않으면 사바세계에 다시 태어나서 다시 정법을 만나서 정진을 하게 되리라고 산승은 철저히 믿습니다.


세상은 정말 말할 것도 없이 무상(無常)하고 무상하지마는, 세속에서 명예나 권리나 지위 부귀를 탐착하고 그럭저럭 사람에게는 사바세계는 지옥에 가는 준비에 지내지 못하나,

정법을 믿고 조실스님의 녹음법문을 항상 들으면서이뭣고?’ 하고 자기를 찾는 사람은 사바세계가 무상한 세계가 아니라, 도솔천내원궁이나 그렇지 않으면 극락세계나 다시 사바세계에 인연이 있으면 다시 사바세계에 사람 몸을 받아 태어나서 이렇게 정법문중에서 다시 만날 있는 좋은 도반(道伴) 되리라고 산승은 철저히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히 사는 길이 있으니 무상한 것을 탓할 것도 없고 두려워할 것도 없습니다.

전강 조실스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으면서 항상이뭣고?’ 한다면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비록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 뭉쳐진 허망한 몸뚱이를 받아났지마는 몸뚱이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와서 법문을 들을 수가 있고, ‘이뭣고?’ 수가 있고, 무상 속에서 영원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을 낳아서 젖을 먹여서 키워 주신 부모님이 계신다면은 우리는 몸을 세상에 받아 태어날 수가 없습니다. 사람 몸으로 태어나기 어려운 사람의 몸을 부모님의 덕으로 받아났으니, 우리는 부모님의 은혜가 태산과 같은 것을 항상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몸을 낳아서 키워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사람 몸으로서 자리에 모여서 이렇게 최상승(最上乘) 법문을 듣고 말씀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바세계, 무상하고 무상한 세계지마는 정법을 믿고이뭣고?’ 사람은 사바세계는 정말 부처님이 살아계신 극락세계 못지않게 사바세계가 우리에게 소중한 세계요 공간인 것입니다.


사람 받기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다행히 우리는 부모님 덕으로 몸을 받아났으니 항상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녹음법문을 통해서 조실스님 법문을 열심히 들으면서 무상한 세계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믿고 항상이뭣고?’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하시리라고 나는 확실히 믿습니다.


여러분! 사바세계에서 이렇게 만나서 조실스님 법문을 같이 듣고, 같이 활구참선(活句參禪) 의해서 정진하자고 우리는 다같이 약속을 했습니다.

정법(正法) 믿고이뭣고?’ 열심히 사람은 사바세계가 우리의 수도장이요, 항상 부처님과 조사(祖師) 가까이 모시고 영원을 살아가는 길을 열심히 찾을 것을 약속을 하면서 산승은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처음~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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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십년단좌옹심성~’ ; [청허당집(淸虛堂集)] (서산대사) ‘贈熙長老(희장로에게 드림)’ 게송 참고.

*백종(百種) ; 음력 칠월 보름날. 달간의 하안거(夏安居) 마치는 . 하안거를 마친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리어 공덕으로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제한 목련존자의 효심을 기원으로 하는, 우리의 선망부모의 영가를 천도하는 법요식을 거행하는 (우란분회 盂蘭盆會). 백중(百衆백중(百中)이라고도 한다.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고려 시대에는 이날 국가적으로 '우란분회' 열었으나 조선 시대 이후로 절에서만 여러 가지 음식을 갖추어 재를 올리고, 농가에서는 이날 하루 농번기의 피로를 씻기 위해 머슴을 쉬게 하였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만들·법도 ) ; (안거)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

*산철(散철) ; 본철(本철하안거,동안거) 아닌 시기.

*내생(來生) ; 죽은 후에 다시 맞이하는 미래의 .

*생사(生死) ; ①생과 . 살아 있는 것과 죽은 . ②유전(流轉 윤회의 생존. 생사의 갈림길) 모습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 미혹(迷惑 도리에 어두운 ). 미혹의 세계. 미혹의 모습. 현실 사회의 고뇌. 태어남과 죽음이 번갈아 끊임이 없는 미혹의 세계. 윤회와 같음.

[참고]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 생각일어날 새로 태어난 것이고, 번뇌가 꺼질 죽는 ,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것이 바로 생사(生死)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 ,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범연(泛然) ; ①두드러진 데가 없이 평범하게. ②특별한 관심이 없어 데면데면하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수좌(首座) ;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윗자리에 앉는 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게송) 탐착몽중일립미~’ ; 성철스님납자십게(衲子十偈’—‘회두(回頭)’ 게송 참고.

*탐착(貪着) ; ①만족할 모르고 탐하고 집착함. 탐하고 구하는 . 욕심부려 집착하는 . 집착하는 . 욕심부리는 . 욕심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함. 대상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 ②깊이 마음에 두는 . 갈애(渴愛), 애착(愛著 愛着), 염착(染著), 집착(執着), 탐애(貪愛), 탐욕(貪欲)이라고도 한다.

*찰나간(刹那間 ·짧은시간 /어찌 /사이 ) ; 지극히 짧은 시간 동안.

*게송(偈頌) ; (), () ()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꼭대기에서 12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56 7천만 뒤에)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 뜻은 지족(知足).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 수행하는 . 불법(佛法) 닦으면서 사귄 .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준말이다. 간화(看話)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주요 내용]


(게송)십년단좌옹심성~ / 생사는 호흡지간(呼吸之間)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 (게송)탐착몽중일립미~ / 참선은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



[주요 문구]


우리의 생사(生死) 몸에 병이 가지고 밥도 먹고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한 호흡지간에 생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한 사람이라야 정말 생사(生死) 무서운 것을 아는 사람이고, 그러한 인식이 철저한 사람은 그럭저럭 잡담을 하고 지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바세계, 무상하고 무상한 세계지마는 정법을 믿고이뭣고?’ 사람은 사바세계는 정말 부처님이 살아계신 극락세계 못지않게 사바세계가 우리에게 소중한 세계요 공간인 것입니다.

사람 받기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다행히 우리는 부모님 덕으로 몸을 받아났으니 항상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전강 조실스님 녹음법문을 열심히 들으면서 무상한 세계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믿고 항상이뭣고?’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01~725)2016. 8. 3. 05:40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706)—2006(병술년) 동안거 결제 법어(06.12.05) (41)

(1/2) 약 20분.  (2/2) 약 21분.


(1/2)----------------


월원불유망(月圓不逾望)하고  일중위지경(日中爲之傾)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정전백수자(庭前柏樹子)  독야사시청(獨也四時靑)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오늘 결제일을 맞이해서 수원 용주사 중앙선원, 위봉사 위봉선원, 승련사 승련선원, 대전 세등선원 복전선원, 회룡사 선원, 그러고 각지 토굴 사암에서 비구·비구니·사미·사미니·청신사·청신녀, 형제 자매 도반 여러분들이 용화사 법보선원에 모여서 결제(結制) 법요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금방 결제 법어는 전강 대종사(田岡大宗師)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錄音法門) 통해서 우리가 결제 중에 어떻게 정진을 해야 것인가에 대해서 감동 깊게 법문을 들었습니다.

산승이 더이상 여러분에게 말씀은 없습니다마는 기왕 우리 도반들이 이렇게 모이셨으니 노바심(老婆心)으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법문을 듣고 결제에 들어가면 누구를 막론하고이번 철은 정말 일대사(一大事) 위해서 열심히 정진(精進) 하리라 다짐은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다짐하는 마음가짐은 대단히 좋으나식사를 적게 먹어서 혼침(昏沈) 막으리라, 먹고 싶은 대로 잔뜩 먹으면 졸음이 올테니까 있으면 적게 먹고 졸음을 쫒으리라이런 생각을 수도 있을 것이고,

방선(放禪) 시간이라도 말을 하다 보면 자연히 잡담이 나오게 되고, 잡담을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쓸데없는 생각이 일어날 수도 있을 테니까 아주 입을 닫거나, 입을 아주 묵언을 하지 않드라도 있으면 말을 적게 하리라이러한 다짐을 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단히 좋은 생각이고 어떻게든지 해서라도 알뜰하게 착실히 정진을 할라고 마음을 먹은 것은 발심(發心) 사람이면 그런 마음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마는육체를 고통을 줌으로해서 정진에 유익하게 하리라이러한 생각은 지혜롭지 못한 생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육체라 하는 것은 기계와 같아서, 아주 정밀한 기계와 같아서 적당한 기름을 쳐줘야 하고 기계를 적당하게 지혜롭게 조정을 해야 기계가 돌아가고 기계의 목적을 달성을 해서 무슨 물품을 생산해 것입니다.

육체도 과식하고 너무 영양을 많이 섭취하고 그래서는 안되겠지마는 적당하니 먹고 저작(咀嚼) 해서 먹고 그래야지, 잠도 최소한도로 만큼 주어야지 잠을 억지로 놓으면 이튿날 정진을 정진 중에 자꾸 졸음에 빠져가지고 오히려 성성(惺惺)하게 화두가 들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참으로 정진을 잘할 수가 있느냐?

용을 쓰고, 눈썹을 찌푸리면서 용을 쓰고 그렇게 하는 것이 그것이 올바른 정진이 아니고 자세는 바르게 하되 너무 용을 써서는 아니된 것입니다.


자리에 모이신 분은 구참(久參) 스님네들도 많이 계시고 구참 청신사 청신녀도 계실 것입니다마는 자리에는 처음으로 나온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발심을 해서 나오신 분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초학자(初學者)들을 위해서 이런 노바심절(老婆心切)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니 그렇게 이해하시를 바랍니다.


해태(懈怠) 떨어지지 아니해야 그것이 정진이고, 해태의 반대말이 정진인 것입니다.

정진이라 하는 것은 용을 쓰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송곳으로 무릎을 찌르면서 혼침을 졸음을 쫓고 모다 그런 것도 방편이 수가 있겠습니다마는 진정한 정진이라 하는 것은 지나치게 육체를 들볶고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공양(供養)하는 시간에 씹어서 적당히 공양을 하되 공양을 씹으면서도 떠억 화두(話頭) 잡드리 하고, 소지(掃地) 때에도 화두를 들고 잡드리를 하고, 포행을 때에도 화두를 들고 잡드리 하고,

일체 잡담 쓸데없는 말하는 데에 참섭(參涉) 아니허되 다른 사람이 말을 하거나 말거나 자기가 거기에 끌려들어가지 아니하면 되는 것이지, 남이 말하고 남이 하는 것에 대해서 구태여 시비를 일으키고 그럴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과거에 조사(祖師) 스님네 어록(語錄) 보면 3일만에도 깨달은 분도 있고, 7일에 깨달은 분도 있고, 백일에 깨달은 분도 있고, 3년에 깨달은 분도 있고, 10년에 깨달은 분도 있어서 이런 것은 과거에 전생부터서 어떻게 닦아왔느냐 그런 것도 작용이 되려니와,

금생에 어떻게 정진을 왔으며 어느 선지식의 지도하에 했느냐, 어떠한 도반들을 만나서 정진을 했느냐,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정진을 했느냐, 모다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이 되어가지고 그래가지고 일대사(一大事) 해결하는 것입니다마는.


과거에 어느 분이 그렇다고 해서자기도 그와 똑같이 해서 단시일(短時日) 내에 요절을 내리라이러한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됩니다.

날짜야 시간이야 달이 걸리건, 년이 걸리건 그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아니하고, 당장 또는 오늘 또는 당장 시간, 생각을 어떻게 잡드리 하느냐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올바르게 잡드리 하면 그렇게 해서 하루, 이틀, , 그렇게 해서 뒤에 해제를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달이 어떻게 생각 생각을 잡드리 했느냐가 그것이 중요한 거지, 시간을 그렇게 크게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조 홍인(五祖弘忍)대사의 법문에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조사들은 일대사를 해결했는데 나는 오늘날까지 생사 문제를 해결을 못했느냐? 이런 데에 대한 신심(信心) 분심(憤心) 대해서, 그리고 화두를 타고 정진을 사람은 의심(疑心), 자기 마음으로부터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리라고 하는 정성심(情誠心) 일어나야 한다 것입니다.


그러한 정성심이 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지 아니하면, 속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지 아니하면 진실한 발심이 아니고 진실한 분심이 아닌 것입니다.

정말 진실한 정성이 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면 저절로 신심과 분심이 한목 일어나서 화두를 들라고 하지 해도 저절로 터억 화두가 드러난다. 이러한 오조 스님이 직접 화두란 단어는 사용하지 아니했지마는 그러한 법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법문 끝에다맛 해어진 옷을 입고 거친 음식을 먹고 요연(了然) 수본진심(守本眞心) 하되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하면양치(佯癡) 하는 것은거짓 ()’, ‘어리석을 ()’ 양치입니다.

거짓 ()’, ‘병들 ()’ 양병(佯病)이라 하면 사실은 병이 났는데 병이 것처럼 거짓 꾀병을 앓는 것을 양병이라 하는데, 실지는 바보도 아니고 어리석지도 않지마는 바보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바보 노릇을 하냐 하면은 말귀를 알아들은 것처럼 바보 노릇을 하라 이것입니다.


선방에 가지고 똑똑한 하고 잘난 하고 그래가지고 시비(是非) 하고 그래서 옆에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대중을 소란케 하고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양치(佯癡) 아니라 진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선방에 와서는내가 과거에 좋은 훌륭한 대학을 나왔거나, 과거에 무슨 자랑할만한 경력이 있거나 무슨 말을 잘하거나 외국어를 잘하거나, 수단이 있어서 무슨 일을 처리하고, 무슨 재주가 있어서 뭣을 그림이나 글씨를 그리고, 물건을 만들고...’ 그런 생각을 버리고, 출가한 뒤에 선방에 나온 지가 여러 철이 되어서 구참이 되거나 그런 생각도 버리고,

오직 말귀도 알아들은 바보가 되어 가지고, 거짓 바보가 되어가지고 하루 하루를 그렇게 지내고 달을 그렇게 지내서, 그러면서 속으로는 떠억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거각(擧却) 해서 퍼뜩 잊어버리면 챙기고, 놓치면 챙기고 해서, 그렇게 해서 누구하고 잡담 겨를도 없고.


밥이 맛있거나 없거나 반찬이 맛이 있거나 말거나, 밥이면 , 찰밥이면 찰밥, 국수면 국수, 라면이면 라면, 그저 원주 별좌 공양주가 정성껏 해다 올리면 그저 죽비() 따라서 공양을 들되 숟갈을 들고 밥을 뜨고, 저분으로 반찬을 들고 것이 이것이 전체가 화두를 드는 의심속에서 그렇게 하되,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 말았는지, 밥이 맛이 있는지 없는지, 그렇게 철을 하루 하루를 지내면 반드시 의단(疑團) 독로(獨露)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서 마침내는 의단을 타파(打破)하고 자기의 본각(本覺), 본성(本性) 깨닫게 것입니다.


이렇게 거짓 바보 노릇을 하면서, 말귀도 알아들은 바보 노릇을 하면서 이렇게 정진(精進) 해야 기력(氣力) 적게 소모하고서도 정진에 크게 () 있으니 이렇게 정진한 사람을 과연 대정진인(大精進人)이라고 수가 있는 것이다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조 스님 당시에 화두라고 하는 간화선법(看話禪法) 없었으나 그때 화두라고 하는 것이 있었다면 오조 스님께서는 아까 전강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시듯 산승(山僧) 지금 말한 것처럼 화두를 어떻게 거각을 하라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정진을 한다면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는 사이에 달이 지나가서 정말 정진하는 사람으로서의 기틀이 달을 지내고 나면 자리가 잡혀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내가 오늘 부탁을 드리는 것은 이런 마음가짐으로 정진을 하시기를 간곡히 부탁을 하고.(처음~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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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에 주지 스님이나 선원장이나 삼직(三職) 스님네나 원주·도감·별좌·공양주·채공을 맡으신 그런 분들은 정말 선방 방부 들인 스님네가 구참이 되었건, 새로 나오신 신참이 되었건 어떤 분이 오셨거나 간에 반드시 최상승법(最上乘法) 의해서 생사 문제를 해결하려고 오신 견성성불(見性成佛) 하는 후보자가 오셨다지금은 확철대오(廓徹大悟) 못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확철대오 해서 불법을 선양하고, 새로운 부처님이 탄생하실 그런 분들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서 외호(外護) 주시를 부탁을 하고,


그렇게 함으로 해서 선방이 정말 장애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선신(善神), 불보살(佛菩薩)들이 항상 도량(道場)에서는 왕림하셔서 호념(護念) 주실 것이고, 선신들도 외호를 잘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비록 전라도·경기도·충청도 이렇게 장소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선원마다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외호 대중이나 정진하는 스님네가 그렇게 정진을 하신다면 바로 자리에 모여서 아까 법회가 시작하기 전에 동안 우리가 죽비를 치고 입선(入禪) 했습니다마는,

여러 멀리 떨어져 있는 도량에 계시더라도 우리가 시간 맞춰서 도량에서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들으면서 불보살이 항상 호념해 주신 가운데에 그렇게 정진을 한다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지내시기를 바래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지내면 반드시 우리는 어데서라도 자리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됨으로 해서 우리는 사람도 낙오자가 없고, 탈선한 사람이 없고 그러기 위해서 결제(結制) 이렇게 날씨도 춥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우리는 모이게 것입니다.


어찌 생각하면 교통도 위험하고 그러니 각기 있는 절에서 정진을 하지 이렇게 오시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지마는 그래도 도반들이 이렇게 모이고 보니산승도 멀리서 모다 정진을 하리라 결제도 하리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러나 이렇게 모여서 직접 여러분을 상면 하고 같이 조실 스님 법문을 듣고 산승이 이렇게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을 드리게 되니 산승도 대단히 마음에 감격스럽고 결제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에 의해서 우리는 철을 어떻게 정진을 해야 것인가에 대해서 충분히 들었고, 산승이 조실 스님을 대신해서 여러분께 이렇게 부탁을 드리게 되니,

아까 월원불유망(月圓不逾望)이요, 달이 둥글어지면 보름달이 되면은 그날부터서 차츰차츰 적어져서 결국은 조각달이 되어가다가 결국은 없어지는 거고,

해가 아침에 동쪽에서 떠서 차츰차츰 올라와서 하늘 중천(中天) 이르게 되면 그대로 중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내감에 따라서 차츰차츰 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입니다.(日中爲之傾)


달과 해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고대로 있는 것은 가지도 없습니다. 삼라만상 모든 것은, 세계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 있어서 이루어지면은 잠시동안 머물러 있다가 차츰차츰 변해가지고 무너져서 결국은 언젠가는 없어져 버리는 거고,

우리의 육체도 부모로부터서 태어나면 조그만한 어린아이가 차츰차츰 젖을 먹고 밥을 먹고 커서 어른이 되고 사십 오십이 되면은 차츰차츰 장년(壯年) 되어가지고, 오십 육십이 되면은 주름살이 생기고 흰머리가 나고 해서 눈도 침침해지고 귀도 어두워지게 되고 병이 나면은 결국은 죽게 됩니다. 사람도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죽지 않은 사람은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무슨 생각이 일어나면 생각이 좋은 생각이건, 궂은 생각이건 간에 생주이멸(生住異滅)생각이 일어나면 잠시 생각이 있다가 다른 생각으로 옮겨가지고 결국은 생각은 꺼지고, 그리고 생각이 일어나면은 생각이 일어났다가 변해가지고 생각이 꺼지게 됩니다.


그런 것이 바로 무상(無常) 것이요, 그러한 생각이 결국은 생사윤회(生死輪廻) 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속에 우리는 현재 놓여있습니다.

그러한 속에 놓여 있으면서 우리는 생사(生死) 속에 있으면서 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출가(出家) 했고 불법을 믿고 오늘 자리에 모이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생사 속에서, 성주괴공 속에서, 생주이멸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려는 길이 무엇이냐? 영원함을 깨닫는 방법이 무엇이냐?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법문(法門)이요, 조사(祖師) 법문이요. 바로 화두라고 하는 것이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화두라 하는 것은 글을 통해서 자기가 선택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반드시 자기가 믿는 선지식(善知識)으로부터서 지시를 받아가지고 화두 하나를 가지고 참구(參究) 나가는데,

아까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신 활구참선(活句參禪) 사구참선(死句參禪), 활구와 사구는, 의리(義理) 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교리적으로 따졌거나 철학적으로 따졌거나 따져 들어간 것은 그것은 사구(死句) 하는 것입니다.


없는 의심, 따져들어가는 것이 없이 없는 의심으로만이뭣고?’이뭣고?’ 판치생모(板齒生毛) 판치생모, 정전백수자(庭前柏樹子) 정전백수자,

이뭣고?’ 무자(無字) 화두를 하신 분은어째서 () 했는고?’ 판치생모를 하신 분은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없는 의심! 맥혀서 없는 의심을 () 나가야지 알아 들어가는 것이 있거나, 보여지는 것이 있거나, 사량분별로 가는 것은 백만겁을 해도 그것은 바른 깨달음에 도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발심해서 처음 선방에 나온 신참(新參) 학자는 점에 대해서 각별히 유의를 해야 것입니다.

한번 화두를 탔으면 아무리 안되어도 고대로 나가고 나가야지, 화두가 안된다고 해서 다른 화두를 들고 보거나 다른 스님네한테 가서 다른 화두를 가지고 해볼랴고 하는 그런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


비유를 들어서 샘을 파는데 1m, 2m 파고들어가도 물이 나온다고 해서 자리를 옮겨서 파고, 파다가 미터 파고들어가서 안되면 옮기고 하면 사람은 년을 판다 하드라도 수백 개의 우물을 판다해도 좋은 물은 얻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처음에, 그래서 샘을 때에는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자리를 잡아서 물이 나올 있는 수맥(水脈) 아는 그런 사람을 청해 가지고 어느 장소에다 파면 좋은 물이 나오겠는가?

자리를 ! 잡았으면 5m, 10m, 20m, 50m, 100m라도 파고들어가서 마침내 암반이 나오면 암반을 뚫어야 속에서 가뭄을 타지 않고, 춘하추동 아무리 가뭄이 들더라도 증감이 없이 한결같은 좋은 물을 얻어서, 많은 좋은 물이면서 많은 물을 얻어서 년을 먹어도 상관이 없고 몇십 년을 먹어도 변함이 없는 그런 물을 얻듯이 화두를 참구해서 참선을 하는 사람도 그러헌 진실하고 독실한 그런 발심과 원력(願力)으로 정진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참선이라 하는 것이 결코 수월하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정말 생명을 바칠만한 그러한 신심(信心) 분심(憤心) 의단(疑團)으로 가야, 삼요(三要) 갖추어 나가야지 하나만 빠져도 그것이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달은 둥글어도 보름달도 기울어지고, 해는 정오가 지내면은 서쪽으로 기울어 가고 그러되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독야사시청(獨也四時靑)이다. 정전백수자는, 앞에 잣낭구는 춘하추동 사시절에도 변함이 없이 홀로 푸르구나이런 고조사(古祖師) 게송(偈頌) 읊었습니다.


이런 한결같은 마음으로 동안을 정진하시기를 바래고, 자리에는 법문만 듣고 자기 토굴(土窟) 들어가서 정진을 헐라고 하는 분도 있고, 가정에서 생활하면서도 정진헐라고 하는 그런 신도님들도 계실 것입니다.

방부를 들이고 선방에 지내시거나, 결제에 참석을 하고 가정에서 직장에서 정진을 하거나 간에 이렇게 조실 스님의 법문과 산승의 간절한 간곡한 부탁드리는 말씀을 명심을 하고 지내시면 어데서 지내시거나 항상 우리는 선방에서 지내는 것이 되는 것이므로 그렇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백일기도 입제일입니다 백일기도에 동참하신 분들도 날마다 와서 기도는 못하시더라도 가정에서도 결제에 동참하셨고, 백일기도에 동참을 하셨으니 정진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동안을 지내시고 건강하게 그렇게 지내시고 알뜰히 정진하시고 내년 정월 보름날 해제 자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기를 바래면서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운주천부동(雲走天不動)이요  주행안불이(舟行岸不移)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본시무일물(本是無一物)이라  하처기환비(何處起歡悲)리요

나무~아미타불~


운주천부동(雲走天不動)이요, 구름은 바람에 따라서 달아나고 있지마는 위에 하늘은 움직임이 없고,

주행안불이(舟行岸不移), 배는 물결따라 흘러가고 있지마는 양쪽 기슭은 움직임이 없구나.


본시무일물(本是無一物)인데  하처기환비(何處起歡悲)리요.

본래 물건도 없거늘 어느 곳에 기쁨과 슬픔을 일으키리요.

이조 때에 도인이신 편양 언기(鞭羊彦機)선사의 게송입니다.


세상은 나라도 여당과 야당 모다 신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마는 모든 것이 한결같지 않고 어수선하고 복잡하고 세계가 도처에서 전쟁을 하고 사람이 죽고 모다 실험을 하고 모다 복잡합니다.


그러나 자리에 모이신 여러 도반들은 뉴스를 듣거나 신문을 보거나 걱정이 안되신 바는 아니겠으나 그렇게 복잡하드라도 속에서 조실 스님 법문을 녹음으로라도 들으시면서 열심히 정진을 하고 자기가 맡은 일을 착실히 하고, 착실히 하는 가운데 화두를 들고 정진한다면,

구름이 지나가도 하늘이 움직임이 없고, 배가 지내가도 양쪽 기슭은 움직임이 없듯이 산천초목이 춘하추동에 따라서 잎이 피고 꽃이 피었다 가을이 되면 단풍이 져서 떨어지고 겨울이 되면은 흰눈이 내리드라도 잣나무는 푸르름을 지키듯이,


사바세계(娑婆世界) 속에서도 정법을 믿는 여러 도반들은 생사 무상 속에서 화두를 들고 착실히 하루 하루를 지내간다면 거기에는 언제나 부처님이 출현을 하신 것이고, 거기에는 항상 조사 스님이 우리를 위해서 눈에 보이는 채찍질을 주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로병사 속에서 생사가 없는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우리 앞에는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1944~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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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월원불유망~’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西山 休靜) ‘草堂咏栢(초당영백, 초당에서 잣나무를 읊음)’ 게송 참고.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전강선사 ; [용화선원 법문듣기]에서 ‘역대 스님 약력참고.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노바심 ; 노파심(老婆心). 노파(老婆) 자식·손자를 애지중지 하듯이, 스승이 수행자에게 나타내는 자비심. 친절심(親切心). 파심(婆心)이라고도 .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 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법화경』 방편품에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이다.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혼침(昏沈 어두울 /잠길 ) ; ①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②좌선할 정신이 맑지 못하여 잠에 빠지거나 무기공(無記空) 떨어진 상태.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저작(咀嚼 씹을 /씹을 ) ; 음식물을 입에 넣고 씹음.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 .

* ; [주로용을 쓰다 구성으로 쓰여]무리하게 어떤 일을 해내려고 마음을 몰아 애써서 한꺼번에 내는 .

*구참(久參 오랠 /참구할·참여할 ) ; 오랫동안에 걸쳐서 수행한 . 오랫동안 () 닦은 . 또는 그런 사람. 불법(佛法) 귀의한지 오래 되는 . 초학(初學) 상대어.

*초학자(初學者) ; ①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 ②배워 익힌 지식이 얕은 사람.

*노바심절(老婆心切) ; 노파(老婆) 자식·손자를 애지중지 하듯이, 스승이 수행자에게 나타내는 자비심으로 지극히 친절(親切)하다는 .

*해태(懈怠 게으를 /게으를 ) : 게으름(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

*공양(供養) ; 절에서 음식을 먹는 .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소지(掃地 / ) ; ①마당() . 또는 일을 맡은 사람. ②청소.

*참섭(參涉 참여할·간여할 /건널·관계할 ) ; 남의 일에 참견하여 아는 체함.

*요절을 내다 ; ‘어떤 뜻한 일을 끝마치다 강한 표현.

*오조 홍인대사[용화선원 법문듣기]에서 ‘역대 스님 약력참고.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분심(憤心)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해 없는 생각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어째서 () 했는고?’ 또는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정성심(情誠心 진심·성심·참마음 /정성·진실 /마음 ) ; 정성심(精誠心). 온갖 힘을 다하려는 진실되고 성실한 마음. 과거의 모든 부처님과 조사들은 생사 문제, 일대사(一大事) 해결했는데, 무슨 연고로 나는 아직도 생사 문제를 해결 못했나? 진실로 힘을 다하여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마음.

*요연히(了然- 밝을 /그럴·명백할 ) ; 분명하고 명백하게.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이뭣고~?’   ‘ 없는 생각()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거나, 공양할 공양순서를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본각(本覺) ; 본래 갖추어져 있는 깨달음. 부처님의 본래의 깨달음.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불성(佛性)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준말이다. 간화(看話)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최상승법(最上乘)’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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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직(三職) ; 주지(住持) 돕는 직책. 총무, 교무, 재무를 말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외호(外護) ; 불법(佛法) 세상에 널리 퍼뜨리는데 힘이 되도록 수행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 보호하는 것을 내호(內護)라고 한다. 내호와 외호를 합하여 이호(二護)라고 한다.

*선신(善神) ; 불법(佛法) 그것을 믿는 이들을 보호하는 .

*도량(道場) : 사찰. [] bodhimandala 도를 닦는 곳이란 말이다. 습관상도량으로 발음한다.

*호념(護念) ; 불보살이 선행을 닦는 중생을 잊지 않고 보살펴 주는 .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중천(中天 ·한가운데 /하늘 ) ; 하늘의 한가운데.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성주괴공(成住壞空) : 세상의 모든 것은 크나 작으나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곧 성립되어 가는 과정, 안정(安定)하여 진행하는 과정, 쇠퇴하여 가는 과정, 멸망하여 없어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된다。모든 물질도, 우리 몸도 사회도, 국가도, 세계 전체도 그렇게 된다。이것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니,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니, 생로병사(生老病死) 하는데, 원인은 우리의 마음 속에 생각이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 六途)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참고]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 생각일어날 새로 태어난 것이고, 번뇌가 꺼질 죽는 ,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것이 바로 (), ()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 ,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삼계(三界) ; 불교의 세계관으로 중생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가지 미혹한 세계.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중생의 마음과 생존 상태를 단계로 나눈 .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이른다.

*육도(六途, 六道) ; 중생이 선악(善惡) ( : 의지에 기초한 행위) 의하여 생사 윤회하는 여섯 가지의 세계.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도(人間道), 천상도(天上道) 있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조사(祖師) : 11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보통은 11파를 세운 스님을 부르는 말。 ②선가에서는 달마스님을 말한다。 ③불심종(佛心宗) 깨달아서 이를 전하는 () () 상응(相應)하는 도인.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 하나.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조사서래의입니까?  (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뜻입니까?,「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판치생모 했을까?   화두도무자화두와 같이판치생모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판치생모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해야 한다. “어째서 했는고?” 하는 것과어째서판치생모 했는고?” 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3.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 화두의 하나. 조주선사(趙州禪師, 778-897)에게 스님이 와서 묻기를, “어떤 것이 조사가 서쪽에서 뜻입니까? (如何是祖師西來意)”라고 했을 , 조주선사가 대답하기를, “ 앞에 있는 잣나무니라라고 데서 유래한 화두이다.

*무자(無字) : 화두.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께 묻되 「개도 불성(佛性) 있읍니까 없읍니까?」하니, 조주스님이 답하되 「무()」라 하시니 「준동함령(蠢動含靈) 불성이 있는데 어째서 ()라고 했는고?」하는 참선할 참구(叅究)하는 칠백 공안 중의 하나.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2~53.

무자화두하는 학자들이여, 조주 스님의라고 하신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기실(其實) 엉뚱한 곳에 있는 것이니 제발 조주 스님의 뜻을 찾으려고 애쓸지언정  ‘무자(無字)’ 떨어져서 광음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재삼 부탁하노라.

무자화두 지어감에 좋은 비유 설화가 있으니 옛날 중국 당나라에 천하일색인 양귀비가 있었는데 현종의 애첩으로 궁성에 살고 있었다. 양귀비와 정부 안록산은 서로가 보고 싶어 견딜 지경이었다.


빈호소옥무타사(頻呼小玉無他事)  지요단랑인득성(只要檀郞認得聲)이로다

자주 소옥이를 부르는 것은 다른 일이 아니라 다못 낭군에게 소리를 알리고자 함이로다.


양귀비는 자기의 종인 소옥을 아무 없이 소리로 번이고 되풀이해서 자꾸 부른다.   양귀비는 소옥을 그렇게 부를까?  다만 낭군에게 자기의 음성을 들리게 하기 위함이다. 양귀비의 뜻이 소옥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소옥을 통해서 자기의 음성을 안록산에게 알리는데 뜻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무자화두는무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에게 뜻이 있는 것이니, ‘라는 말을 천착(穿鑿)하지 말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의 의지를 참구할지니라.

*의심관(疑心觀) ; 화두를 거각하여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 하는 .


[참고] 송담스님(세등선원 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5분 59초)


처음에 공부를 모르는 사람은 힘을 써야 화두가 들리니까 힘을 써서 하기도 하고, 자꾸 숨을 들어마셨다 내쉴 때마다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한번 하고 한참 있으면 화두가 없어져 버리니까, 부득이 숨을 내쉴 때마다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하고 자주자주 들을 밖에는 없지만,

, , 이렇게 가다 보면 그렇게 자주 들지 해도 화두가 들리게 된다 그말이여.


들려 있걸랑 화두를 다시 거기다 덮치기로 자꾸 들어 필요는 없는 것이여.

화두가 희미해져 버리거나, 화두가 없어지고 생각이 들어오거나 하면 그때 한번씩 떠억 챙기면 되는 것이지, 화두가 이미 들어져서 없는 의심이 있는데, 거기다 대고 자꾸 화두를 용을 쓰면서 자꾸 들어 싸면 그것은 아주 서투른 공부다 그말이여.


그렇게 순일하게, 화두를 들려고 해도 화두가 터억 들려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걸랑, 독로한 의단을 성성(惺惺) 가운데 묵묵히 그것을 관조(觀照) 하는 거여. 없는 의심의 ()이여. 의심관(疑心觀).

거기에는 고요하다는 생각도 붙을 수가 없고, 편안하다는 생각도 붙을 수가 없고, 맑고 깨끗하다는 생각도 어떻게 거기다가 그런 생각을 붙일 수가 있냐 그말이여. 고요하고 맑고 깨끗하고 편안한 그런 생각에는 조금도 그런 생각을 두어서도 안되고, 그런 생각을 즐겨서도 안되고, 그런 생각을 집착해서도 안돼.


다맛 우리가 일은 없는 의단(疑團)만을 잡드리 나가는 거여. 너무 긴하게 잡드리를 해서도 안되고, 너무 늘어지게 해서도 안되고, () () 긴완(緊緩) 득기중(得其中) 해야 . 그것이 묘한 ()이라 말할 수가 있는 거여.


()이라 하는 것도 일종에 생각이지만, 생각없는 생각을 ()이라 하는 거여.

우리가 참으로 올바르게 화두를 들을 모르는 사람은 부득이 해서 생각을 일으켜 가지고 화두를 참구를 하는데, 일구월심 정진을 해서 참으로 바르게 화두를 참구할 아는 사람은 바로 ()으로 들어가는 거여. 관이란 생각없는 생각으로 생각하는 것을 관이라 그러는 거여.

조금도 늘어지지도 않고, 조금도 긴하지도 아니한() 의심(疑心) ()’으로 나가야 되는 거여.


1분의 백천 분의 1 같은 그런 짧은 시간도 생각을 일으켜서 일어나는 잡념을 물리칠라 것도 없고, 그렇게 화두가 순일하게 된다 해도 아주 미세한 생각은 이렇게 일어날 수가 있어. 일어나지만 그것을 일어나는 생각을 물리칠라고 생각을 내서는 아니되는 거여.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일어난 채로 그냥 놔둬 버리고, 자기 화두만을 관해 나가면 생각은 자취없이 스쳐서 지내가 버리는 거여.


마치 앞으로 춥도 덥지도 않는 봄철이 돌아오겠지마는, 봄철에 도량이나 동산에 나가서 산책을 하면서 포행을 하면서 정진을 때에 춥지도 덥지도 않는 봄바람이 귓전에 스쳐간다고 해서 봄바람 때문에 화두가 도망갈 필요는 없거든.

그냥 귓전을 스쳐서 지내가고 옷자락이 팔랑거리거나 말거나 내버려둬 버리고, 나는 성성적적(惺惺寂寂)허게 의심의 () 단속해 나가는 것처럼,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번뇌가 일어난다 하드라도 그냥 놔둬 버려.


끝없이 일어났다가 없어지고 일어났다 꺼져 버리고, 내가 거기에 따라주지만 아니하고, 집착하지만 아니하고, 물리칠라고 하지도 말고, 그러면은 그냥 결에 일어났다가 제물에 그냥 스쳐가 버리는 거여.

그까짓 것은 내가 공부해 나가는 조금도 방해로울 것이 없는 것이여.

우리 활구참선을 하는 수행자는 승속(僧俗) 막론하고 화두를 올바르게 잡두리 나갈 줄만 알면,

어디를 가거나 선불장(選佛場)이요, 그게 바로 선방(禪房)이요, 공부처(工夫處) 그말이여.


[참고] 송담스님(No.256)—85 2 첫째 일요법회(85.02.03)(5분 57초)


금년 여름에 보살선방에 백여섯 분이 방부를 들여서 항시 칠팔십 명이 그렇게 엄격한 규율 속에서 정진들을 모다 애쓰고 계시는데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을 바르게 하고, 나아가서 번째 가서는 화두(話頭) 어떻게 의심(疑心) 하느냐?

화두를 의심하는 방법, 이것이 또한 간단하지만 이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 , , 3, 5, 10년을 해도 화두를 참으로 올바르게 화두를 참구(參究)하고, 관조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은 말로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법문을 듣고 고대로 하고, 고대로 하면서 법문을 듣고 해서 스스로 많은 노력, 스스로 그것을 공부해 나가는 요령급하지도 않고 너무 늘어지지도 아니하며, 요령을 스스로 터득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터득한다니까 선지식(善知識) 필요 없고, 자기 혼자 어디 돌굴이나 토굴에 가서 해제끼면 되냐 하면 그게 아니에요. 반드시 선지식의 지도를 받되, 받아 가지고 하면서도 스스로 묘한 의관(疑觀)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묘한 의심관이라 하는 것은 도저히 어떻게 말로써 설명해 가르켜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일구월심(日久月深) 항시 면면밀밀(綿綿密密)하게 의심해 가고 관해 가고, 자세와 호흡과 화두를 삼위가 일체가 되도록 조정을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필경에는 묘한 의심관인 것입니다. 의심관, ()이라 하는 것도 일종의 생각이지만생각 없는 생각 관이라 이렇게 말할 수가 있는데, 막연하게 어떤 관이 아니라 활구참선(活句參禪)의심(疑心) 이라야 .


옛날에는 해가 떨어지려고 , 서산에 지려고 , 수평선에 해가 지려고 때에, 맷방석만한 해가 땅에 질락 말락 빨갛고 아름다운 해가 중천에 있을 때는 눈이 부셔서 수가 없는데, 해가 무렵에는 눈이 부시질 않고 아름답고 벌건 굉장히 해를 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를 한참 보는 것입니다. 마지막 떨어져서 보일 때까지 시간 내지 시간을 눈이 부시지 아니할 때부터서 그것을 관하기 시작해 가지고 마지막 때까지 관찰하고서, 다음에는 밤새 눈을 감으나 뜨나 찬란하고 아름다운 둥그런 해를 ()하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서도 보이는 것이 그것이 () 것입니다. 눈을 뜨나 감으나 상관없이 항시 있는 것이 그것이 관인데, 그것을 갖다가 일관(日觀)이라 그러거든. 해를 관하는 수행법이여.


밤새 둥근 해를 갖다가 관하고, 이튿날 하루 종일 관하다가 다시 관을 해서, 관을 다시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밤새 관하고, 이튿날 관하고 관하고 해서 평생 동안을 그렇게 관을 나가는데, 이것도 하나의 수행 방법입니다.

이러한 일관이라든지 달을 관하는 관법이라든지, 아까 백골관이라든지, 여러 가지 관법(觀法) 있는데, 참선도 하나의의심의 관법이라 이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면서도, 일부러 화두를 들려고 하지 아니해도 저절로 의심관이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처음에는이뭣고?’ ‘이뭣고?’하지만 나중에는이뭣고?’ 해도 없는 의심이해가 봐두었던 둥근 해가 밤에도 고대로 보이고, 이튿날에도 고대로 환하게 보이듯이, 의심관이 그렇게 되어야 하거든.


그렇게 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면 일주일을 가지 못해서 공안을 타파(打破)하게 되고, 일체 천칠백 공안을 일관도천(一串都穿) .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역대조사(歷代祖師) 면목을 사무쳐 보게 되는 것입니다.

*원력(願力) :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토굴(土窟) ; 사전적인 원래의 뜻은땅을 파고 위에 거적 따위를 얹고 흙을 덮어 추위나 비바람만 가릴 정도로 임시로 지은 이나, 근래에 절에서 쓰이는 의미는 대중이 함께 거주하는사찰()’ 대비되는 의미로, 어떤 형태와는 관계없이 스님의개인의 수행 거처 말함.

*(게송) 운주천부동~’ ; 『편양당집(鞭羊堂集) (1) ‘차동림운(次東林韻)’ 참고.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주요 내용]


(게송)월원불유망~ / 정진은 생각을 어떻게 잡드리 하냐?’ 가장 중요 / 최상승론 / 거짓 바보 노릇 / 참선은 생사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 맥혀서 없는 의심을 () 나가야 / (게송)운주천부동~.



[주요 문구]


어떻게든지 해서라도 알뜰하게 착실히 정진을 할라고 마음을 먹은 것은 발심(發心) 사람이면 그런 마음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마는육체를 고통을 줌으로해서 정진에 유익하게 하리라이러한 생각은 지혜롭지 못한 생각이라고 생각됩니다.


과거에 어느 분이 그렇다고 해서자기도 그와 똑같이 해서 단시일(短時日) 내에 요절을 내리라이러한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됩니다.

날짜야 시간이야 달이 걸리건, 년이 걸리건 그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아니하고, 당장 또는 오늘 또는 당장 시간, 생각을 어떻게 잡드리 하느냐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정말 진실한 정성이 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면 저절로 신심과 분심이 한목 일어나서 화두를 들라고 하지 해도 저절로 터억 화두가 드러난다.


어떻게 하면 생사 속에서, 성주괴공 속에서, 생주이멸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려는 길이 무엇이냐? 영원함을 깨닫는 방법이 무엇이냐?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법문(法門)이요, 조사(祖師) 법문이요. 바로 화두라고 하는 것이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없는 의심! 맥혀서 없는 의심을 () 나가야지 알아 들어가는 것이 있거나, 보여지는 것이 있거나, 사량분별로 가는 것은 백만겁을 해도 그것은 바른 깨달음에 도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참선이라 하는 것이 결코 수월하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정말 생명을 바칠만한 그러한 신심(信心) 분심(憤心) 의단(疑團)으로 가야, 삼요(三要) 갖추어 나가야지 하나만 빠져도 그것이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바세계(娑婆世界) 속에서도 정법을 믿는 여러 도반들을 생사 무상 속에서 화두를 들고 착실히 하루 하루를 지내간다면 거기에는 언제나 부처님이 출현을 하신 것이고, 거기에는 항상 조사 스님이 우리를 위해서 눈에 보이는 채찍질을 주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로병사 속에서 생사가 없는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우리 앞에는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01~725)2016. 6. 20. 19:49
>>> 용화선원 법문 유튜브에서 보고 듣기 --->유튜브로 바로가기


(No.712)—2007(정해) 하안거 결제 법어(07.05.31) (34분)

(1/2) 약 20분.  (2/2) 약 14분.


(1/2)----------------


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이라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리요

나무~아미타불~


진로형탈(塵勞逈脫) 사비상(事非常)이라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니라. 생사 진로(塵勞) 멀리 해탈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승두(繩頭)  잡고 한바탕 공부를 해야  것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인댄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이리요. 한번 추위가 뼛골에 사무치지 아니하면 어찌 매화꽃 향기가 코를 침을 얻으리오.

겨울에 되게 강추위를  뒤끝에 매화꽃이 피어야  매화꽃 향기가 진동하는 법인데, 겨울 날씨가 뜨뜻해 가지고 강추위를 하지 아니하면  뒤끝에 매화가 피어봤자 별로 향그럽지 못하다.


 게송은 황벽(黃檗) 희운(希運)선사, 조사께서 우리 후래(後來) 선학자, 수행자를 위해서 특별히 읊어 주신 게송(偈頌)입니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도 생존시에 법회  많이  게송을 읊어서 설법을 하셨습니다.


방금 조실 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우리는 경청했습니다. 구구절절이 참선해 나가는 데 있어서 요긴한, 우리가 뼛골에 사무치도록 깊이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는 가운데 정진을 해야  그러한 금쪽 같은 법문(法門)을 들었습니다.

산승이 더이상 여기 법상(法床)에서  말이 없습니다마는 이렇게 용주사 대중・복전암 선방・회룡사・승련사・위봉사・화운사 그리고 세등선원 결제(結制) 대중들이  법당 가득히 모였으므로 격려의 말씀을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금번 여름에 방부(房付) 들인 수좌(首座) 대중 가운데에는  철에 나온 그런 수좌들이 있기 때문에 화두를 들고 정진해 가는데  말씀 부언해서 말씀하고자 합니다.

 정진을 할려면 첫째 철저한 신심(信心) 있어야 하고, 신심이 있으므로 해서 분심(憤心), 분발심(奮發心) 있어야 하고, 신심과 분발심을 바탕으로 해서 화두(話頭)를 들어야 의심이, 화두에 대한 대의심(大疑心)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무슨 신심(信心)이냐 하면은 우리도 여법(如法)하게 열심히 수행하면 반드시 깨달을 수가 있고, 성불(成佛)  수가 있다 하는  신심입니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인물이 잘나거나 못났거나, 학식이 깊거나 학식이 별로 없거나 그런 것이 전혀 상관이 없이 우리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불성(佛性)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참선을 하면 반드시우리도 조사(祖師)와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하는 신념이 확고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념이 확고하면 우리는 그럭저럭 지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부모를 버리고, 형제를 버리고, 가정을 버리고, 청춘을 버리고, 인생을  버리고 출가(出家) 했고, 설사 세속에 출가 아니하고 산다하더라도 어쩔  없이 가정을 벗어날 수는 없으나 가정에서라도  따라서,  따라서 열심히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가정에서도 녹음을 통해서 들으면서 열심히 정진을 한다면머리를 깎지 않은 신남신녀, 청신사 청신녀의  신분으로도 과거에 깨달은 분이 많습니다—비록 출가는  했어도 열심히 올바르게 정진하면 깨달을  있다고 하는  신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에 분심(憤心)이라 하는 것은 내가 인생으로 태어나서 오욕락(五欲樂)  버리고 머리를 깎고 출가했으니 어찌    초라도 그럭저럭 지낼 수가 있겠는가. 과거에 불보살은 진즉  해탈도을 얻어서 중생교화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무량겁을 두고 오늘날까지 오면서  깨닫지 못했는가.

지금이라도 불법을 듣고 알고 믿었으니 어쨌든지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화두를 챙겨서 정진을 해야겠다 그런 분심이 항상 가슴속에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신심과 분심이 있다면 화두에 대한 의심(疑心)  일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종(五宗) 가운데에 임제종(臨濟宗)에서는 간화선(看話禪)이라 해서 화두를 의심을  가지고 깨닫는 간화선입니다마는, 이 간화선이라 하는 것은 육조 스님으로부터 시삼마(是甚)’ 화두가 나왔고,  뒤로 임제(臨濟) 스님이 화두에 대한 구체적인 수행법을 설법을 하셨고,  뒤로 대혜종고 선사에 의해서  간화선이 체계화가 되었습니다.

 화두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때부터서 화두란 말은 없었지마는 화두의 근본 이념은 법문 속에  들어있습니다.


화두라고 하는 것은 간단한 한마디고 문헌에 『염송(拈頌)』에 오른 것만 해도 천칠백 화두(千七百 話頭) 있습니다마는,  화두의 최초의 근본은 시삼마(是甚) 이뭣고?’ 화두입니다. ‘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이것이 불성(佛性)이다, 자성(自性)이다 그런 말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 화두면 어째서 ()라고 했는고?’ 판치생모(板齒生毛) 화두면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라고 했는고?’

어떠한 화두를 하고 간에 깨달을 때에는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골낼 줄도 알고, 기뻐할 줄도 알고, 슬퍼할 줄도 아는 대관절 이놈이 무엇인가?’ ‘이뭣고?’

이것이 이뭣고?’ 화두가 화두의 근본인데, 이것은 이론적으로 따져서 알아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없는 의심뿐인 것입니다. ‘이뭣고?’


입으로 이뭣고. 이뭣고.’ 이렇게 해서 염불하듯이, 진언 외우듯이 그냥 입으로만 이뭣고. 이뭣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뭣고?’      없는 의심이 있어야 화두를 올바르게 드는 것이고, ‘이뭣고?’ 오래 하다보면 이뭣고? 하는 이놈이 뭣고?’ 이렇게 다시 되잡아서  이렇게 들어도 되는 것입니다.

이뭣고?’  ~’  ~’하는 이놈이 무엇인가?   없는 의심(疑心)입니다.


그런데  화두를 들고 참선을 하려면 첫째,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합니다. 가부좌(跏趺坐)나 반가부좌(半跏趺坐)를 해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또 호흡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

호흡은 어떻게 하느냐 하면은, 숨을 쑤욱 들어마셨다가 한참 있다가 내쉬는 것입니다.  내슀으면  다시 스르르 들어마시고.

들어마실 때는 가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은 고대로 놔두고, 들어마실 때는 아랫배가, 배꼽 밑에 단전(丹田) 부위가 볼록하니 나오도록 느끼면서 들어마셨다가 한참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내쉬되, 내쉼에 따라서 차츰차츰 배가홀쭉하게 하는 것입니다.  호흡이 나가면은  스르르 들어마시고, 이것이 단전호흡(丹田呼吸)인데.


단전호흡을   처음에 준비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준비 호흡은 빨리 잔뜩 가슴으로 들어마셔요. 가득 들어마셨다가 ~ 하고 내쉽니다.  점도 남김 없이  내쉰 다음에는  스르르 빨리 들어마셔요. 세 번을 이렇게 준비호흡을 하고  다음에 정식으로 단전호흡으로 들어가는데,

들어마실 때는 스르르 들어마시되 아랫배가 볼록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들어마셨다가 한참들어마신 시간  4, 5, 잠시 머무르는 동안이  3, 4, 내쉬면서  4, 5초, 대충  10 가량 걸려서 들어마셨다 내쉬는데 무리하게오래 참아서는 아니됩니다.


자기의 그때 상황에 따라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조용히 이렇게 호흡을 하는데,  단전호흡을  함으로 해서 건강도 좋아지고 소화도 잘되고 혈액순환도 잘되고 해서 건강이 좋아야 정진을 올바르게  수가 있고,

 이뭣고?’ 화두를 열심히 들다 보면 사람에 따라서는 상기(上氣)가 되는 수도 있고, 소화가  안되는 수도 있고 그러는데,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호흡을 하면서 화두를 들어야 상기병도  걸리고, 소화도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심(信心) 분심(憤心) 의심(疑心),  신분의(信憤疑)  가지 요긴한 것과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호흡을 하면서 의심을 하되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뭣고?’ 눈썹과  사이 중간을 찌푸리면서 이뭣고! 이뭣고!’ 자꾸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뭣고?’ 화두를 단전에다 두고 화두를 드는 것을 자꾸 하다 보면 그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때까지는  가지 요소를  지키면서 잘해야지, 처음에 말뚝 신심이 나가지고 이러한 자세와 호흡과 의심을 드는 것을  모르고서 화두를 심하게 힘들여서 하게 되면 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이 자리잡기 전에 병부터 나는것이니,

초학자(初學者)는 산승(山僧)이 설한 『참선법(參禪法)』이라고 하는 녹음테이프가 있으니까 그것을 들으면서, 이러한 자세히 공부하는 법을 말해 놓은 것이 있으니까 그것을 들으면서 기초를 잘해 가지고 그래가지고 올바르게 정진을해야  것입니다.


게송에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 황벽 스님의 게송을 읊었습니다마는 이 게송의 뜻을  올바르게 이해를 못하면  육체를 억압하고 들볶고 무리하게 하는 것을 바로 용맹정진(勇猛精進), 가행정진(加行精進)이라고 착각을  수가 있습니다.

육체를 갖다가 잠을 자지 않고  밥을 굶고 묵언을 하고, 모다 수행자들이 이렇게 해서 육체를 억압을 하는 것으로써 정진을 열심히  것으로 착각할 수가 있습니다.


산승도 묵언도 해 봤고, 단식도 해 봤고, 잠도   있으면  잘라고 애를 써봤습니다마는, 해 본 결과 그렇게  것만이 정말 올바르게 용맹정진한 것이 아니다고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후배 여러분들께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컷 먹고, 실컷 자고, 마음대로 말하고 싶은 대로 잡담을 하고 그러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지 참선을 하는 사람은  필요한  외에는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좋고,  잠도 선방에서 지정된 여섯 시간이9시에 자고 3시에 일어나니까 여섯 시간을 자도록 되어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선방 스님네들은 그렇게 여섯 시간을   수가 없어서 설사 잠잘 시간에도  시간을 잠자지 않고  자고 할라고 애쓰고.

3시에  일어나게 되었지마는 30분이나  시간   자고 일찍 일어나서 조용히 앉아서 정진을 하는 그러한 스님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잠을  잔다던지, 아주 말을  한다던지, 밥도 적당하니 먹어야지 너무 과식을 하면 아니된 것입니다. 과식을  해야 하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너무 밥을 적게 먹어도 그것도 영양이 부족해서 정진을 계속해서 하기 어려우니, 말과 수면과 먹는 것도 지혜롭게 해야 앞으로 꾸준히 정진해 나가는데 장애가 없을 것입니다.(처음~206)



(2/2)----------------


아까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 진정신심(眞正信心)을 발해야 한다. 진정으로 신심을 내야 한다 그런 구절이 나왔습니다마는 신심이다, 분심이다, 의단이라 하는 것이 억지로 하는 것과 저절로 속에서 일어나는 것과 차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득불 억지로 신심도 내고, 분심도 내고, 의심도 내려고 몸부림을  수밖에는 없겠습니다마는, 오조(五祖) 스님 법문 가운데에 정성(情誠) 자내발(自內發)해야 한다. 안으로부터서 정성심이 일어나야 한다’고 하는 간곡한 말씀이 있습니다.


억지로 겉으로 지어서  가지고는 몸만 괴롭히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고, 안에서부터 정성심(情誠心) 솟구쳐 나오면 억지로 분심을 낼라고  해도 저절로 분심이 나고, 억지로 화두를 낼라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떠억 들어지는 것입니다.

정성심이 안으로부터서 발하면 저절로 화두가 들어지고, 저절로 잡담을 아니하게 되고, 잠을 억지로 잘라고  해도 저절로 조금만 자도 머리가 개운하고 좋은 것입니다.


 정성심(情誠心) 안으로부터 발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결국은 초단계에 있어서는 대중 법도를  지키면서 최소한도로 다른 대중 스님네에 폐() 끼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자기 나름대로 노력을 계속 함으로 해서 정성심이안으로부터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용화사 청규(淸規)에는 완전 묵언을 하지 않도록 규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삼가하라고 했고.

비록 인제 용화사나 여기나 또는 용주사 중앙선원이나 그 밖에 세등선원・복전암・승련사・화운사,  위봉사・회룡사 이런 선방에서도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들으면서 조실 스님을 ()하는 대중이므로  청규를  지키면서 정진을 함으로 해서 장애가 일어나지 아니할 것이고, 정진을 하되 병이 일어나지 아니할 것이며,   동안 원만하게 안거(安居)를 성취하게  것입니다.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은 이것은 보살님네에게 해당이 되는 말씀입니다.

선방에 방부(房付)를 들이되, 일부러 어느 절에 불사(佛事) 있는데  불사의 화주(化主) 하기 위해서 방부를 들이고 그래 가지고 정진하면서 틈틈이 화주책(化主冊)을  가지고   불사에 시주(施主)를 하도록 권고하는 예가종종 있습니다.

 복전암뿐만이 아니고 어느 선방이고 간에 방부를 들이고 정진을  때에는 그런 불사에 대한 생각은   버리고.


어떠한 좋은 목적으로  보살님네한테 찔벅찔벅  가지고 돈을 걷는 수가 있습니다.  돈은 주로 선방 스님네의 약값을 드린다던지 모다 그런 좋은 마음을 가지고 하시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선방에 와서 정진하는 분은 돈이 많은 분도 있지마는 돈이 없이 오직 정법을 믿고 정진하기 위해서 가정일을 두고도 와서 정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 분한데 자꾸 돈을 내라고 하면 마음으로야 내고 싶겠지마는 형편이 되서 못내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처음으로 얘기한 것이 아니라 삼십  전부터서 선방에 방부를 들이고 정진하는 보살님네들은 화주 행위를 금하고, 어떠한 이유와 목적을 위해서도 돈을 걷지 말라고 당부를 드려왔습니다마는 아직도 그런 것이 끊이지않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자기가 법도를 어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참선하는 보살님네께도 정진에 방해가 됨으로 해서 이런 일은 아니하도록 간곡히 말씀을 드립니다.


 한 가지 부탁 드릴 것은 용화사나 용주사나 다른 선방에도 마찬가집니다마는 원주・도감・별좌・공양주・채공 이런 소임을 맡은 그런 분들은그분도 얼마든지 선방에 가서 정진하고 싶지마는  선방을 운영하기 위해서 특별히 신심을  가지고 그런 힘든 소임을 맡은 분들입니다. 그러나 일단 맡은 이상은 성의를 다해서  소임을 보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그런 일이 힘들고 어렵다 보면은 불평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선방 스님네는 아무리 잘해 드려도 무엇이 먹고 싶다, 무엇이 먹고 싶다 이렇게 하실 수가 있습니다. 갑자기 국수가 먹고 싶기도 하고, 찰밥이 먹고 싶기도 하고, 찰떡이 먹고 싶기도 하고 여러 가지 먹고 싶을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원주(院主) 스님한테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  나쁘다고  수는 없습니다마는, 선방에서는  드리는 대로 밥이면 , 죽이면 , 찰밥이면 찰밥, 국수면 국수  요기를 때우면 그리고 열심히 정진을 하셔야 것이고,

소임을 보신 원주・도감・별좌・공양주・채공은 성의를 다해서 어떻게 하면 스님네가  잡숩고 건강하게 정진을 하실 수가 있을까?’ 그런 정성스런 마음으로 외호(外護)를 잘해야  것입니다.


우리가 숙명통(宿命通)이 열려서 과거에 내가 어떠한 몸을 받아서 무엇을 했는가를 아시는 분은 알겠습니다마는, 전생에 선방에서  정진을 하다가 금생에 다시 출가해 가지고 이런 소임을 맡을 수도 있고, 전생에 원주・도감・별좌・주지 이런 소임을 맡았던 스님이 금생에 선객(禪客)으로 선방에 나와서 정진하는 그런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니 선방 스님네와 후원에서 외호하는 스님은 절대로 깊은 인연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만큼 서로 터를 바꾸어서 생각한다면은  소임을 보신 스님네나 선방에서 죽비를 치고 정진하는 스님네가 남이 아니고, 다른 권속이 아니고 옛날에 같이 정진하던 도반이요, 선배고 후배일 것입니다.

이것을 안다면은 우리는 아무 불평도 있을 수가 없고,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소임을 열심히 살면서 정진을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때에  선방이 장애가 없이  운영이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알지 못하면 중간에 선방 스님네가 걸망을  짊어지고 원주실 방을 갖다가 곡괭이로 갖다  뒤집어 버리고  대중이 나가고 그런 불상사(不祥事) 있었습니다.

그러한 일이 있다고 하는 것은 지금 산승이 말씀 드린 내용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사소한 감정으로 그런 일이 일어났으리라고 나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마는, 지금  자리에 모이신 여러 대중 스님네와 소임을 보시는 분과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말씀을 명심을 해서 어쨌든지  수행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금생(今生)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원공법계제중생(願共法界諸衆生)이요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하여지이다

나무~아미타불~


금생(今生)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금생에 이렇게 산승이 간곡히 말씀 드리는 말을 명심하고 따르지 아니하면, 후세(後世)에 당연한만단(當然恨萬端)하리라. 후세에 마땅히 () 만단(萬端)이나  것이다.

원공법계제중생(願共法界諸衆生)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 원컨댄 법계(法界) 모든 중생이 너와 나와 일시에 성불(成佛)하여지이다 하는 이런 게송을 읊으고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자리에는 참선 선방에 방부 들이신 분과 백일기도에 동참하신 분도 계십니다. 참선을 하시면서도 백일기도에 동참한  기도하는 마음으로   동안을 정진하시고 기도하시고, 이렇게 해서 모두가 건강하시고 가정도 화평하시고 그렇게 해서 백일기도와 정진이 원만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209~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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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진로형탈사비상~’ ; [황벽단제선사완릉록(黃檗斷際禪師宛陵錄)] 황벽희운(黃檗希運) 선사 게송 참고.

*진로(塵勞 티끌·속세 /근심할 ) ;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번뇌(煩惱). 생사(生死). 생사윤회(生死輪廻).

*승두(繩頭) : () 목수가 쓰는 직선을 긋는 노끈이고 () 어조사다。 불조의 계법(戒法) 규칙. 화두.

*한바탕 ; 크게 한판(  벌이는 ). 한판 크게.

*황벽(黃檗) : (? – 850) 법명은 희운(希運), 복건성(福建省) 복주부(福州府) 민현(閩縣)에서 났다. 어려서 신동이라고 불리더니, 강서성 서주부 황벽산에 가서 출가하였다가, 백장에게서 마조의 할에 백장이 깨치던 사연을 듣고, 자리에서 크게 깨치고 나서 백장의 법을 이었다。그 뒤에 배휴(裵休) 청을 받아 여러 곳에서 교화하였으나, 가는 곳마다   이름을 처음 출가하던  이름 그대로 황벽산이라 하였다.

그가 염관사(鹽官寺) 있어 예불하는 자리에서 뒷날의 선종(宣宗) 그에게 법문을 묻는데, 그가  번이나 뺨을 때린 일이 있었다。뒤에 선종이 즉위하여 그에게 추행사문(麤行沙門)’  행실이 거친 중이란 법호를 주려고 하자,  휴가 간하기를 『황벽선사가 폐하에게   손질한 것은, 폐하의 삼제(三際  三世) 윤회를 끊는 뜻입니다』하여 단제선사(斷際禪師) 호를 내리게 되었다.

*후래(後來) ; ①뒤에 오거나 뒤져서 . ②장차 오게 되는 앞날.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법상(法床) ; 법을 설하는 자리. 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법하는 스님이 올라앉는 .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방부(房付 ·거처 /·부탁할 )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

*수좌(首座) ;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윗자리에 앉는 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있는 심성(心性)으로 사람사람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자성(自性) 말함。불타나 중생이나 심지어 꿈적거리는 미물(微物) 이르기까지  자성에 있어서는 차등이 없다.

*조사(祖師) : 11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보통은 11파를 세운 스님을 부르는 말。 ②선가에서는 달마스님을 말한다。 ③불심종(佛心宗) 깨달아서 이를 전하는 () () 상응(相應)하는 도인.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오종(五宗, 五家) ; 중국의 선종은 달마(達磨)로부터 시작하여 당나라 때의 6(六祖) 혜능(慧能) 이르러 크게 성했다.  혜능 문하인 청원행사(靑原行思)  남악회양(南嶽懷讓) 계통으로부터 일어난 선문오종(禪門五宗, 禪門五家) 말한다.

오가(五家) 가운데 제일 먼저 일어난 종은 위앙종(潙仰宗)으로 남악회양 아래 2 백장회해(百丈懷海) 제자 위산(潙山靈祐)에서 일어났고, 임제종(臨濟宗) 백장회해의 제자 황벽희운(黃檗希運) 법을 받은 임제의현(臨濟義玄)에서 일어났다.

다음으로 조동종(曹洞宗) 청원행사 아래 3 운암담성(雲巖曇晟) 제자 동산양개(洞山良价)에서 일어났고, 운문종(雲門宗) 청원행사 아래 5 설봉의존(雪峰義存) 제자 운문문언(雲門文偃)에서 일어났으며, 법안종(法眼宗) 청원행사 아래 7 나한계심(羅漢桂琛) 제자 법안문익(法眼文益)에서 일어났다.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말이다. 간화(看話) 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도 말씀하신다.

*육조 스님, 임제 스님, 대혜종고 선사 ;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이뭣고(是甚 시심마, 시삼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천칠백 화두(千七百 話頭) ; 천칠백 공안(千七百 公案).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천칠백일 명의 인물들이 보여준 기연어구(機緣語句, 깨달음을 이루는 기연에 주고받은 말과 경전·어록의 ) 수록하고 있는 것에서 나온 것으로추정된다.

*무자(無字) : 화두.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께 묻되 「개도 불성(佛性) 있읍니까 없읍니까?」하니, 조주스님이 답하되 「무()」라 하시니 「준동함령(蠢動含靈)  불성이 있는데 어째서 ()라고 했는고?」하는 참선할  참구(叅究)하는  칠백 공안 중의 하나.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2~53.

무자 화두하는 학자들이여, 조주 스님의  라고 하신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기실(其實) 엉뚱한 곳에 있는 것이니 제발 조주 스님의 뜻을 찾으려고 애쓸지언정  ‘무자(無字)’ 떨어져서 광음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재삼 부탁하노라.

 무자 화두 지어감에 좋은 비유 설화가 있으니 옛날 중국 당나라에 천하일색인 양귀비가 있었는데  현종의 애첩으로 궁성에 살고 있었다.  양귀비와 정부 안록산은 서로가 보고 싶어  견딜 지경이었다.


빈호소옥무타사(頻呼小玉無他事)  지요단랑인득성(只要檀郞認得聲)이로다

자주 소옥이를 부르는 것은 다른 일이 아니라  다못 낭군에게 소리를 알리고자 함이로다.


양귀비는 자기의 종인 소옥을 아무   없이  소리로  번이고 되풀이해서 자꾸 부른다.   양귀비는 소옥을 그렇게 부를까?  다만 낭군에게 자기의 음성을 들리게 하기 위함이다.

양귀비의 뜻이 소옥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소옥을 통해서 자기의 음성을 안록산에게 알리는데  뜻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자 화두는 무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에게 뜻이 있는 것이니, ‘라는 말을 천착(穿鑿)하지 말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의 의지를 참구할지니라.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 하나.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뜻입니까?  ‘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 했을까?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해야 한다. “어째서 했는고?” 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 했는고?” 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3.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반가부좌(半跏趺坐) ; 부처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는 자세이다.

*단전(丹田) ; 배꼽 아래로  () 삼푼 되는 (위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아랫배에 해당. '' () 뜻하며, '단전'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서의 []이라는 의미. 도가와 한의학에서는 단전을 생명력, 활동력의 원천으로 본다.

*말뚝 신심 ; 말뚝은 보기에는 견고해 보이나 뿌리가 없어 외부의 힘에 쉽게 흔들리거나 썩어 버린다. 이것에 비유하여 보기에는 열심인 듯하나, 꾸준하지 않고 잠깐 일어난 신심을 '말뚝 신심'이라 한다.

*초학자(初學者) ; ①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 ②배워 익힌 지식이 얕은 사람.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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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심(情誠心 진심·성심·참마음 /정성·진실 /마음 ) ; 정성심(精誠心). 온갖 힘을 다하려는 진실되고 성실한 마음. 과거의 모든 부처님과 조사들은  생사 문제, 일대사(一大事) 해결했는데, 무슨 연고로 나는 아직도 생사문제를 해결 못했나? 진실로  힘을 다하여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마음.

*오조(五祖) 스님 법문 ; 오조 홍인(五祖弘忍) 스님의 『최상승론(最上乘論)』에서.

經云  衆生若情誠不內發者  於三世縱値恒沙諸佛無所能爲  經云  衆生識心自度  佛不能度衆生  若佛能度衆生者  過去諸佛恒沙無量  何故我等不成佛也  只是情誠不自內發  是故沈沒苦海  努力努力. 勤求本心勿令妄漏  過去不知已過未來亦不及 今身現在有遇得聞妙去  分明相勸決解此語  了知守心是第一道  不肯發至誠心求願成佛受無量自在快樂  乃始轟轟隨俗貪求名利  當來墮大地獄中受種種苦惱  將何所及 奈何奈何  努力努力  但能着破衣飱麤飱  了然守本眞心  佯癡不解語  最省氣力而能有功  是大精進人也  世間迷人不解此理  於無明心中  多涉艱辛廣修相善  望得解脫  乃歸生死苦  了然不失正念而度衆生者  是大力菩薩(아래 밑줄친 한글 문장이 윗 원문에 해당)


[법문①] 송담스님(No.644)—2000 7 첫째 일요법회에서.(11분 19초)


 홍인대사(弘忍大師)께서 말씀하시기를, () 이르되 중생이 만약 정성(情誠)스러운 마음이 안으로부터 돈발(頓發)하지 아니한 자는 삼세(三世) 비록 항하사의 모든 부처님을 만난다 하더라도 무소득(無所得)이니라. 어찌할바가 없느니라.


고봉 스님께서 말씀하신 선요(禪要) 대신심(大信心) 대분심(大憤心) 대의단(大疑團) 갖추어지지 못하면 그것은 결정코 공안(公案) 타파해서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깨달을 수가 없다 이런 말씀이 있는데  정성(情誠) 안으로부터 돈발하지 아니하면 삼세제불을 비록 만난다 하더라도 어찌해  수가 없는 것이다 말이 바로 거기에 해당되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중생이 마음을 스스로 깨달아서 자기가 자기를 제도(濟度)해야지 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으니 만약 부처님이 능히 중생을 제도할 수가 있다하고 말을 한다면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항하사 무량의 수없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무슨 연고로 우리들은 아직도 성불(成佛) 못했을 것이냐. 다못 이것은 정성이 안으로부터서 돈발하지 못한 연고로 생사고해에 침몰한 것이니 노력하고 노력해서 부지런히 본심을 깨달라서 잠깐 동안도 한눈을 팔지 말지니라. 이렇게 오조(五祖) 스님은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돌아오지 아니했어. 다못 지금 우리가 현재  최상승법(最上乘法) 만났으니 분명히 서로 권고해서 선배는 후배에게 권고하고 후배는 선배를 따라서 밀고 끌면서 결정코 내가 이제 말한 법을 깊이 이해해 가지고 확실하게 자기의 본심을 지킬 줄을 알아야  것이니 이것이 바로 제일의 ()니라.


지극한 정성스런 마음을 발하지 못해 가지고 막연하게 성불하기를 바라고 자재해탈(自在解脫) 얻고자 한다면 이것은  일이 아니고, 그럭저럭 속심(俗心) 버리지를 못하고 명예나 이끗을 탐구해서 그렇게 그럭저럭 지낸다면은당래(當來) 대지옥에 떨어져서 가지가지 고통을 받게  것이니 그때 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노력하고 노력할지니라. 이렇게 오조 스님은 간곡히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말씀 끝에 누차(屢次)에 산승(山僧)도 법상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바로 이와 같이 우리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행하는 사람은 단능착파의(但能着破衣)하고, 다맛 해어진 옷을 입고 누더기를 입고, 먹는 것은 산해(山海)의 진미(珍味)라든지 고량진미(膏粱珍味)가 아니고 거칠고 머트러운 음식을 먹으면서[飱麤飱], 요연수본진심(了然守本眞心)하야, 요연히 본래의 자기 참마음을 지키되,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하면, 거짓 바보가 되어가지고 말귀도  알아듣는 사람 같은 그런 바보가 되어가지고 자기의 본심을 향해서 수행을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힘은 최고로 적게 들이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도업을 성취할  있으니 이런 사람이야말로 대정진인(大精進人)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세간(世間) 사람은 이러한 이치를 아지를 못하고서 무명심(無明心) 가운데에 갖은 고통을 겪으면서 널리 상(相)에 나타나는 그러한 선(善)을 닦음으로 해서 해탈도(解脫道)를 바래니, 그러다가 결국은 생사고(生死苦)에서 벗어날 기약이 없느니라.


보통 우리는 용맹정진한다. 가행정진한다 결제 안거 동안에 밤잠을  자고, 덜 먹고, 말도 아니하고 어떻게든지 알뜰하게 정진을 하려고 애를 쓰는 수행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건 대단히 칭찬할만한 일이고 갸륵한 일이 아닌 것은 아니나, 세상 사람들은 수행을 육체를 들볶는 것으로써 용맹정진을 삼고 형식에 나타나는 특별한 묵언이라든지 또는 단식이라든지 또는 장좌불와라든지 그러한 여러 가지 상(相)으로 나타나는 수행을 함으로 해서 정말 용맹정진으로 삼는 그런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러나 참다운 용맹정진이라고  것이 어찌 가시적인 그런 행동이라든지, 육체를 들볶는 것으로써 참다운 정진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조 스님은 요연불실정념(了然不失正念)하야, 요연히 바른 생각을 잃지 아니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것만이 이것이 대력보살(大力菩薩)이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

쉽게 말해서 먹을 , 공양할  적당히 공양하고,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좋지 않지마는 너무 적게 자므로 해서 정말 입선(入禪) 시간에 노상 꾸벅꾸벅 많이 졸고만 있는 것도  지혜로운 수행이라고  수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고인이 말씀하시기를 너무 음식을 적게 먹거나, 너무 잠을 적게 자거나, 옷을 너무 부족하게 입은 것도 이것도 퇴타(退墮) 인연이 되는 수가 있느니라

그래서 지나치게 호의호식(好衣好食)하고, 지나치게 안락을 취하는 것도 옳지 않지만 최소한도(最小限度)로 먹을 만큼은 먹어줘야 하고, 입을 만큼은 입어줘야 하고, 최소한도로  만큼은 자줘야 그래야 평상시에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게 정진을  나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선관책진(禪關策進)』에 보면 너무 그렇게 초학자(初學者)들에게 말하면 마냥  먹으려고 그러고, 마냥  입으려고 그러고, 잠도 충분히 자려고 한다면 어느 겨를에 정진을  수가 있겠느냐. 적어도 초학자는 잠도   잘라고 하기도 하고, 먹는 것도 어느 정도 제한도 하고, 말이라든지 모든 것도  제한을 해 가면서 이를 악물고 정진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인데 처음부터서 그래서야  수가 있겠느냐 이런 고인이 말씀도 있습니다.


오늘 일요법회에 날씨도 더웁고 그런데 과거에 수없이 이런 말씀도 산승도 말했고, 전강 조실 스님도 말씀을 하신 바를 오늘 다시 중언부언 이렇게 말씀을 하게 됩니다마는, 정말 우리는  것은 이것 밖에 없습니다.(121~2321)


[법문②] 송담스님(No.666)—2002년(임오년) 부처님오신날 법문에서.(5분 19초)


그러면 과연 어떻게 해야 부처님의 덕을 찬양하고 나아가서 부처님의 법문을 믿고 실천해서 정말 부처님을 기쁘게  드리는 길이 무엇이냐? 이것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하고자 합니다.


() 말씀하시기를 중생이 만약  정성(情誠) 안으로부터서 ()하지 아니하면 과거·현재·미래의 삼세에 항하사(恒河沙) 모래수와 같은 그러한 모든 부처님을 만나뵌다 하더라도  부처님이 능히 어떻게  수가 없는 것이다 자기가 속에서부터 능동적(能動的)으로 신심(信心) 분심(憤心) 속에서 터져 나와야지 그렇지 아니하면 억만 부처님을 친견한다 하더라도 부처님이  사람을 어떻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말씀도 하시고.


중생이 자기 마음을 깨달아서 자기가 자기를 제도한 것이지, 부처님이 능히 중생을 제도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도 하셨습니다.

 경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오조 홍인(五祖弘忍)대사께서는 『최상승론(最上乘論)』이라고 하는 법문을 통해서 만약 부처님이 능히 중생을 제도할  있는 것이라면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항하사 모래수와 같이 한량이 없으신데 무슨 까닭으로 우리는 오늘날까지 성불(成佛) 못하고 이렇게 생사윤회(生死輪廻) 하고 있겠느냐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못 정성이 안으로부터서 능동적으로 터져 나오지 아니한 까닭에 과거에 무량 부처님이 출세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한량없는 법을 설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고해(苦海) 침몰하고 우리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오조 스님께서 말씀을하시고 노력하고 노력할지어다. 부지런히 자기의 본마음을 찾아서 잠시 동안도 잊어서는 아니되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말씀을 통해서 보면 부처님의 위대하심과  덕을 찬양하는 데 그치지 말고 부처님께서 열어주신 일러주신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목적을 향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일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왕궁의 부귀를 버리시고 설산에 들어가셔서 6 고행을 하시고 그래 가지고 깨달으신   우리가 믿고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부처님께서 마지막 사라쌍수 간에서 열반하실  유언으로서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


나는 어진 의원과 같아서 사람들의 병에 따라서 병을  진단을 해 가지고 좋은 약을 일러줬지만 좋은 약을  가르켜 주었지만 먹고  먹는 것은 의원의 허물이 아니니라

 나는  인도(引導)하는 사람과 같아서, 바른 길로 안내(案內)하는 사람과 같아서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일러주었지마는 그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것은 인도하는 사람의 허물이 아니니라

마지막에  말씀을 하셨습니다.(912~1432)


[법문③] 송담스님(No.706)—2006 동안거 결제 법문에서.(7분 15초)


오조 홍인(五祖弘忍) 대사의 법문에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조사들은  일대사(一大事) 해결했는데, 나는  오늘날까지 생사 문제를 해결을 못했느냐. 이런 데에 대한 신심과 분심에 대해서 그리고 화두를 타고 정진하는 사람은 의심이,  자기 마음으로부터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리라고 하는 정성심(情誠心) 일어나야 한다 것입니다. 그런 정성심이 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지 아니하면, 속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지 아니하면 진실한 발심이 아니고 진실한 분심이 아닌 것입니다.


정말 진실한 정성이 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면 저절로 신심(信心) 분심(憤心) 한목 일어나서 화두를 들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터억 화두가 드러난다. 이러한 오조 스님이 직접 화두(話頭)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아니했지마는 그런 법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법문 끝에 다맛 해어진 옷을 입고 거친 음식을 먹고 요연(了然) 수본진심(守本眞心) 하되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하면양치(佯癡)라는 것은 거짓 ()’, ‘어리석을 ()’, 양치입니다. ‘거짓 ()’, ‘병들 ()’ 양병(佯病)이라 하면, 사실은 병은  났는데 병이  것처럼 거짓 꾀병을 앓는 것을 양병이라 하는데,

실지는 바보도 아니고, 어리석지도 않지마는 바보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바보 노릇을 하냐 하면은 말귀를  알아듣는 것처럼 바보 노릇을 하라 이것입니다.


선방에  가지고 똑똑한 체하고, 잘난 체하고, 그래 가지고 시비를 하고 그래서 옆에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대중을 소란케 하고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양치가 아니라 진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선방에 와서는 내가 과거에 좋은 훌륭한 대학을 나왔거나, 과거에 무슨 자랑할 만한 경력이 있거나, 무슨 말을 잘하거나, 외국어를 잘하거나, 수단이 있어서 무슨 일을  처리하고, 무슨 재주가 있어서 그림이나 글씨를  그리고 물건을  만들고....’ 그런 생각을  버리고,  출가한  선방에 나온 지가 여러 철이 되어서 구참이 되거나 그런 생각도  버리고,

오직 말귀도  알아들은 거짓 바보가 되어 가지고 하루하루를 그렇게 지내고 한달 한달을 그렇게 지내서, 그러면서 속으로는 떠억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거각을 해서, 퍼뜩 잊어버리면  챙기고, 놓치면  챙기고 해서 그렇게 해서 누구하고 잡담할 겨를도 없고,


밥이 맛있거나 없거나 반찬이 맛이 있거나 말거나 밥이면 , 찰밥이면 찰밥, 국수면 국수, 라면이면 라면, 그저 원주 별좌 공양주가 정성껏 해다 올리면 그저 죽비에 따라서 떠억 공양을 들되,

숟갈을 들고 밥을 뜨고, 저분으로 반찬을 드는 이것이 전체가 화두를 드는 의심 속에서 드렇게 하되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 말았는지, 밥이 맛이 있는지 없는지... 그렇게  철을 하루하루를 지내면 반드시 의단(疑團) 독로(獨露)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서 마침내는 의단을 타파(打破)하고 자기의 본성을 깨닫게  것입니다.


이렇게 거짓 바보 노릇을 하면서 말귀도  알아들은 바보 노릇을 하면서 이렇게 정진을 해야 기력(氣力) 적게 소모하고서도 정진에 크게 () 있으니 이렇게 정진하는 사람을 과연 대정진인(大精進人)이라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조 스님 당시에 화두라고 하는 간화선법(看話禪法) 없었으나 그때 화두라고 하는 것이 있었다면 오조 스님께서는 아까 전강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시듯  산승이 지금 말한 것처럼 화두를 어떻게 거각을 하라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정진을 한다면  달이 어떻게 지내간  모르는 사이에  달이 지내가서 정말 정진하는 사람으로서의 기틀이  달을 지내고 나면 자리가 잡혀나갈 것입니다.(1212~1927)

*( 부술·쓰러질·폐단 ) ; 남에게 끼치는 신세나 괴로움.

*청규(淸規) ; ①선종(禪宗) 사원에서, 여러 승려들이  지켜야  규칙. ②참되고 바른 규칙이나 법도.

*안거(安居 편안할 , 있을 )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 하안거(夏安居), 10 15부터 다음해 1 15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안거의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불사(佛事) ; ①불법(佛法) 알리는 . 법회, 불공(佛供), () 봉행, 경전의 간행과 유통, 사찰의 중창과 전각 중수, 불상·탱화·불구(佛具가사(袈裟) 조성 등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가리킨다. ②부처님께서 중생을 교화(敎化)하시는 .

*화주(化主) ; ①중생을 교화(敎化)하는 (). 부처님를 말함. ②신도들의 집을 돌며 절에 필요한 양식·물건·비용 등의 시물(施物) 얻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시주(施主 베풀 /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단월(檀越 dana-pati)이라고도 .

*찔벅찔벅 ; 다른 사람을 말이나 행동으로 쿡쿡 찌르거나 건드리는 모양.

*원주(院主) ; 후원(後院, 절에서 부엌을 일컫는 ) 책임지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외호(外護) ; 불법(佛法) 세상에 널리 퍼뜨리는데 힘이 되도록 수행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 보호하는 것을 내호(內護)라고 한다. 내호와 외호를 합하여 이호(二護)라고 한다.

*숙명통(宿命通)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여섯 가지의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인 육신통(六神通) 하나로,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자유 자재한 능력.

*선객(禪客 참선 /손님·사람 )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 ; ‘처지 형편 뜻을 나타내는 .

*(게송) 今生若不從斯語  後世當然恨萬端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勸汝慇懃修善道  速成佛果濟迷倫  今生若不從斯語  後世當然恨萬端

너에게  닦기를 은근히 권하노니, 어서 빨리 불과(佛果) 이뤄 미혹 중생 건지어라. 금생에 만일  말을  따르면, 후세에 당연히 ()  갈래나 되리라.

*만단(萬端) ; 수없이 많은 갈래.



[주요 내용]


(게송)진로형탈사비상~ / 신심·분심·의심 삼요(三要) / ‘이뭣고?’화두가 화두의 근본 / 진정신심(眞正信心)을 발해야 한다. 정성심(情誠心) 안으로부터 발해야 한다 / 선방에서 화주(化主) 금지 / 선방 스님과 외호 스님은 같은 도반.



[주요 문구]


정진을 할려면 첫째 철저한 신심(信心) 있어야 하고, 신심이 있으므로 해서 분심(憤心), 분발심(奮發心) 있어야 하고, 신심과 분발심을 바탕으로 해서 화두(話頭)를 들어야 화두에 대한 대의심(大疑心)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무슨 신심(信心)이냐 하면은 우리도 여법(如法)하게 열심히 수행하면 반드시 깨달을 수가 있고, 성불(成佛)  수가 있다 하는  신심입니다.


오종(五宗) 가운데에 임제종(臨濟宗)에서는 간화선(看話禪)이라 해서 화두를 의심을  가지고 깨닫는 간화선입니다마는, 이 간화선이라 하는 것은 육조 스님으로부터 시삼마(是甚)’ 화두가 나왔고,  뒤로 임제(臨濟) 스님이 화두에 대한 구체적인 수행법을 설법을 하셨고,  뒤로 대혜종고 선사에 의해서  간화선이 체계화가 되었습니다.  화두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때부터서 화두란 말은 없었지마는 화두의 근본 이념은 법문 속에  들어있습니다.


오조(五祖) 스님 법문 가운데에 정성(情誠) 자내발(自內發)해야 한다. 안으로부터서 정성심이 일어나야 한다’고 하는 간곡한 말씀이 있습니다.

 정성심(情誠心) 안으로부터 발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결국은 초단계에 있어서는 대중 법도를  지키면서 최소한도로 다른 대중 스님네에 폐() 끼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자기 나름대로 노력을 계속 함으로 해서 정성심이안으로부터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 터를 바꾸어서 생각한다면은  소임을 보신 스님네나 선방에서 죽비를 치고 정진하는 스님네가 남이 아니고, 다른 권속이 아니고 옛날에 같이 정진하던 도반이요, 선배고 후배일 것입니다.

이것을 안다면은 우리는 아무 불평도 있을 수가 없고,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소임을 열심히 살면서 정진을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때에  선방이 장애가 없이  운영이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6. 5. 22. 09:14


(No.781)—2016(병신) 하안거결제(16.05.22.)(17)

약 17분.



수행막대빈모반(修行莫待鬢毛斑)하라   호리신분개소년(蒿裡新墳皆少年)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차신일실기시환(此身一失幾時還)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나무~아미타불~


수행(修行) 막대빈모반(莫待鬢毛斑)하고 호리신분(蒿裡新墳) 개소년(皆少年)이다. 수행을 하는데 귀밑에 희어지기를 기다리지 마라.

호리신분(蒿裡新墳) 개소년(皆少年)이다. 풀이 우거진 공동묘지의 무덤이 늙어서만 죽은 것이 아니고 젊어서도 많이 죽는다 그말이지.


차신일실기시환(此身一失幾時還)이면, 잃어버리면 어느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 것인가?

지옥시장기등한(地獄時長豈等閑). 지옥에 들어가면 팔만사천 () 지내도 인도환생을 할까 말까 아무도 보장을 수가 없으니, 어찌 있을 그럭저럭 세월을 보내고 그러다가 잃어버리면은 언제 인도환생(人道還生) 해서 () 닦을 수가 있겠느냐고인(古人) 게송(偈頌)입니다.


우리 인생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부모의 인연을 만나서 사람 몸으로 태어났는데, 지금 세계 인구가 육십 억이니 얼마니 그러지마는 날마다 태어나고, 날마다 죽어가고 있습니다우리도 오늘 아직까지는 이만큼 건강하지마는 내일 일을 모르고, 시간 뒷일을 모르는 것입니다.


지금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밥을 먹고 말을 하고 그럴 어쨌든지 생각하지 말고, 잡담하지 말고, 그럴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앉아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눈으로 무엇을 보는 찰나에이뭣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들어도이뭣고?’

항상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때 찰나찰나를 범연(泛然) 지내지 말고, 항상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이뭣고?’ 챙기고 살면 사람으로 태어나서 보람있게 인생을 살아가는 거고.


그렇게이뭣고?’ 자꾸 챙기고 기쁜 일을 당해도이뭣고?’ 슬픈 일을 당해도이뭣고?’ 속이 상할 때도이뭣고?’ 

이뭣고?’ 항상 챙기면서 살면 살아가는 찰나찰나가 바로 수도장(修道場)이요, 수행장(修行場)이요, 비록 우리 육안으로는 부처님을 현재 뵈올 없지마는이뭣고?’ 챙길 찰나에는 항상 우리는 부처님과 같이 있다고 믿어도 되는 것입니다.


인간 세상에 부모가 살아계셔도 효심이 없고, 받들지 아니하고 그렇게 살면 부모가 살아계셔도 자식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닌데.

항상 연세가 많은 부모님에 대해서 자식으로서, 딸로서 항상 부모를 생각하고—‘건강은 어떠신가? 식사는 어떻게 하신가? 몸이 편찮하시다더니 어떤가?’ 효자는 항상 부모 생각을 앉아서도 생각하고 때도 생각하고, 좋은 일이 있서도 생각하고 슬픈 일이 있어도 생각하는 것처럼.


불법(佛法) 믿고참나 깨닫는 () 닦는 사람은 항상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이뭣고?’ 챙기면 바로 그것이 부처님을 항상 모시고 사는 것이고, 부처님의 () 망각하지 않고 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불법(佛法) 믿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과 불법을 믿지 않고 그럭저럭 먹고 입고 그런 것이 인생인 알고 그럭저럭 사람은 인생으로 때는 모르는데,

넘어가서 염라대왕(閻羅大王) 앞에 끌려가서는, 불법(佛法) 믿고 참선한 사람은 염라대왕이 겁이 나고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지만, ‘이뭣고?’ 하고 그럭저럭 사람은 염라대왕 앞이면 벌벌 떠느라고 말대답도 못하는 것이여.


다행히 자리에 모이신 청신사・청신녀・비구・비구니, 도반 여러분들은 받기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았고, 만나기 어려운 불법(佛法) 만났고, 오늘 자리에서 활구참선(活句參禪) 대한 전강 조실스님의 법문을 같이 들었습니다.

이만큼 건강하고 이만큼 살아있을 시간을 아껴서 시간 시간, , 생각 생각을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항상이뭣고?’ 챙기시면서 금생에 결정코참나 깨달아서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서 생사해탈(生死解脫)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여러분은 반드시 그렇게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오조(五祖) 홍인(弘忍)대사 『최상승론(最上乘論)』에 말씀하시기를

단능착파의(但能着破衣)하고 손추손(飱麤飱)하며, 다만 해어진 옷을 입고 거친 밥을 먹으면서,

요연수본진심(了然守本眞心)하여, 확실히 근본 참마음을 지키면서,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하면,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양병(佯病) 그러면은 실지는 병을 앓지 않는데 거짓으로 꾀병을 앓는 것을 양병이라고 그러고, 바보가 아니고 멀쩡한데 바보 행세를 하는 것을 양치(佯癡)라고 그러는데, 말귀도 알아들은 거짓 바보가 되어서 수행자(修行者) 그렇게 살으라는 것입니다.


수행자(修行者) 잘난 척하고 영리한 척하고, 똑똑한 체하고 유식한 체하고 그렇게 하면서 살면 수행자로서 많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게 되고.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 거짓 바보가 되어 가지고 말귀도 알아들은 것처럼 그렇게 바보처럼 살면, 최생기력이능유공(最省氣力而能有功)이다. 가장 힘은 덜고서도 효과적으로 정진(精進) 수가 있으니 그렇게 해야 최고로 훌륭한 수행인이다이렇게 오조 홍인대사께서 그렇게 법문을 하셨습니다.


바보처럼 살면은 말을 많이 필요도 없고, 똑똑한 하면은 누구하고 시비할 까닭도 없고,

앉아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누워서도이뭣고?’ 걸어가면서도이뭣고?’ 초를 그렇게 아끼고 정신을 차리면서이뭣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머리를 깎고 스님이 사람은 부모도 버리고, 고향도 버리고, 인생도 버리고 절로 와서 중이 되어 가지고 일생을 머리를 깎고 중노릇 하고 사는데, 잘난 체하면 뭣하며 똑똑한 체하면 뭐할 것입니까? 어쨌든지 바보가 되어 가지고 생각 생각을 철저히 단속을 해서 정진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이 병신년 4 15 하안거 결제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동안 날씨가 더웁기도 하고, 비가 오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동안 지내는 데에는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것입니다마는,

산승(山僧) 이렇게 간곡히 부탁한 말씀을 명심을 해서 동안을 초도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알뜰하게 단속을 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강 조실스님 녹음법문(錄音法門) 들으면서 항상 정진(精進) 해서 결정코 금생(今生), 이번 철에 득력(得力) 하셔서 출가한 목적을 달성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게송을 하나 읊고 자리에 내려가고자 합니다.


금생(今生)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금생(今生) 이렇게 늙은 중이 간곡히 말씀하는 게송을 깊이 명심하지 않고 그럭저럭 지나게 되면 후생에 염라대왕 앞에 끌려갔을 () 만단(萬端)이나 것이다.


이러한 말씀을 시간 시간 얼마든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마는 아무리 하고 해봤자 내나 시간을 아껴서 열심히 정진해서 인생이란 것은 무상(無常)하지마는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바로참나 찾는이뭣고?’밖에는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벌어봤자 가지고 생사(生死) 면하는 것도 아니고, 명예나 권리가 높아봤자 명예나 권리 가지고 생사(生死) 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이만큼 건강할 정말 알뜰히 정진해서 결정코 생사해탈(生死解脫)해서, 생사해탈밖에는 영원을 사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처음~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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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수행막대빈모반~’ ; [치문경훈(緇門警訓)] '잡록(雜錄)'에서 '굉지선사시중(宏智禪師示衆)' 참고.

[참고] 〇宏智禪師示衆

蒿里新墳盡少年  修行莫待鬢毛斑  死生事大宜須覺  地獄時長豈等閒

道業未成何所賴  人身一失幾時還  前程黑暗路頭險  十二時中自着奸

굉지(宏智)선사가 대중에게 보임.

쑥대밭에 무덤이 소년의 무덤이니, 수행(修行)하는데 귀밑을 희기를 기다리지 말아라.

생사대사(生死大事) 모름지기 깨달아야 하니, 지옥 고통 길고 기니 어찌 등한히 하겠는가.

도업(道業) 이루면 무엇에 의지하며, 사람 잃고 언제 다시 돌아오리.

앞길이 캄캄하고 가야 험하구나. 하루 어느 때나 마음을 다잡아 () 구하여라.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 ; () Kalpa  음을 따라 갈랍파(羯臘波) 또는 겁파(劫波) 하고, 다시 줄여서 ()이라고만 한다. 인도에서의 가장 시간단위. 지극히 시간. 무한히 오랜 세월을 가리키는 말이다.

[참고] () 무한히 시간을 개자겁(芥子劫)•반석겁(盤石劫)으로 비유한다.

〇개자겁(芥子劫)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 8km) () 안에 겨자 씨를 채워, 100년에 알씩 집어내어 겨자 씨가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〇반석겁(盤石劫)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 8km) 반석(盤石) 부드러운 천으로 100년에 번씩 쓸어 반석이 닳아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 ; ①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②깨달음. ③가르침. ④궁극적인 진리. ⑤이치. 근원.

*고인(古人) ; 옛날 사람. 옛날 선승(禪僧).

*게송(偈頌) ; (), () ()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범연(泛然) ; ①두드러진 데가 없이 평범하게. ②특별한 관심이 없어 데면데면하게.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염라대왕(閻羅大王) : 염마왕(閻魔王). 염라왕(閻羅王). 사후세계의 지배자로, 망자(亡者 죽은 사람) 재판하는 .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 심판하여 벌은 주는 .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최상승론(最上乘論) ; 1. 5 홍인대사(弘忍大師) 저술.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불성(佛性) 확인하여 지키는 수심(守心) 강조한 저술.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득력(得力) ; 수행이나 어떤 기술운동에서 자꾸 되풀이해서 하면, 처음에는 안되던 것이 할라고 해도 저절로 되어질때 득력(得力)이라 표현. 수월하게 되어 힘이 덜어지는 것을 다른 표현을 쓰면 그것을힘을 얻었다(得力)’하는 .

참선 수행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을 할려고 해도 저절로 의심이 독로(獨露)하게 되는 것을득력이라고 말한다.

*(게송) 今生若不從斯語  後世當然恨萬端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〇勸汝慇懃修善道  速成佛果濟迷倫  今生若不從斯語  後世當然恨萬端

너에게 닦기를 은근히 권하노니, 어서 빨리 불과(佛果) 이뤄 미혹 중생 건지어라.

금생에 만일 말을 따르면, 후세에 당연히 () 갈래나 되리라.

*내나 ; ①다름이 아니라. ②결국에 가서는.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주요 내용]


(게송)수행막대빈모반~ / 최상승론(最上乘論) / 인생이란 것은 무상(無常)하지마는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바로참나 찾는이뭣고?’밖에는 없습니다.



[주요 문구]


불법(佛法) 믿고참나 깨닫는 () 닦는 사람은 항상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이뭣고?’ 챙기면 바로 그것이 부처님을 항상 모시고 사는 것이고, 부처님의 () 망각하지 않고 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만큼 건강하고 이만큼 살아있을 시간을 아껴서 시간 시간, , 생각 생각을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항상이뭣고?’ 챙기시면서 금생에 결정코참나 깨달아서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서 생사해탈(生死解脫)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여러분은 반드시 그렇게 주실 것을 믿습니다.


바보처럼 살면은 말을 많이 필요도 없고, 똑똑한 하면은 누구하고 시비할 까닭도 없고,

앉아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누워서도이뭣고?’ 걸어가면서도이뭣고?’ 초를 그렇게 아끼고 정신을 차리면서이뭣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돈을 아무리 벌어봤자 가지고 생사(生死) 면하는 것도 아니고, 명예나 권리가 높아봤자 명예나 권리 가지고 생사(生死) 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이만큼 건강할 정말 알뜰히 정진해서 결정코 생사해탈(生死解脫)해서, 생사해탈밖에는 영원을 사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6. 5. 17. 09:24


(No.780)—2016년(병신년) 부처님오신날(2016.05.14.)(14분)

약 14분.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하니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게송은 부처님을 찬양하는 찬불게(讚佛偈)입니다.


하늘  하늘 아래 부처님과 같으신 분이  계시고, 시방세계(十方世界) 어디를  둘러봐도 견줄만한 분이  계시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간(世間) 있는 모든 것을 내가  봤지마는 부처님과 같으신 분은  계시더라. 부처님을 찬양하는 찬불게입니다.


오늘은 불기(佛紀) 2560 4 8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은 역사적으로 알고자 하면은 많은 부처님에 관한 서적이 나와 있으니 그걸 보시면 되고.

부처님은 , 무엇을 위해서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출현을 하셨는가?  점에 대해서만 간단히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부처님은 왕궁에 태어나셨으면서도  지위, 부귀영화를  버리시고 출가(出家)하셔서 수행을 하셔 가지고 확철대오(廓徹大悟)  가지고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만약 부처님이 그렇게  해주셨다면 우리도 사람으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동물 중에 사람이라고 하는 동물로 일생을 희로애락과 빈부귀천 속에서 () 지으면서 무량겁래를 가면서도 중생으로서 그렇게 윤회를 하면서 육도(六途) 윤회(輪廻) 했을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전생에부터서 인연을 지어 가지고 금생에 부처님의 () 만나게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깨닫는 것입니다.’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고, 귀를 통해서 모든 것을 듣고, 몸을 통해서 모든 것을 느끼고, 마음을 통해서 희로애락을 하면서 그렇게 업을 지으면서 육도윤회를  텐데.


우리는 불법 가운데에서도 소승(小乘), 대승(大乘), 최상승(最上乘). 최상승은  중생의 몸으로 희로애락을 하면서 생사윤회(生死輪廻) 하는 가운데에서 바로  찰나찰나에 참나 찾는 공부인 것입니다.


우리는 얼굴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지마는 각자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주인공은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이나, 우리나  불성 자리는 똑같은 것입니다.

 똑같은 불성(佛性) 가지고 있으면서도 업보(業報) 중생으로서 육도윤회를  것을, 부처님께서 태어나셔서 각자 자기의 마음을 깨달아서 너희들도 부처가 되라 이런 가르침을 남기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최상승법(最上乘法)입니다.


우리는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는  찰나에 보는  상대로 쫓아가지 말고  보는 그놈을 돌려서 찾는 것입니다. 귀로 무엇을 들어도 듣는 데로 쫓아가지 않고 이뭣고?’

그러니 인생이, 세계 오십육 억의 인간이 있지마는 인간 일상생활 속이 바로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우리 대한민국에 사시는 여러분들인 것입니다.


희로애락과 빈부귀천이 전생에 지은 인연과 업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지만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자성(自性), 자기 마음의 부처는 그것은  부처님과 똑같은 불성(佛性)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찾는 공부를  나가면  먹고,  입고, 변소에 가고  것은 똑같지마는 인생 자체가 다른 것입니다.

 오탁악세(五濁惡世) 사바세계에 태어났으면서도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계시는 세계에 우리는 살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은 평범한 사람이지마는,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最上乘法) 의해서 자기의 자성불을 찾는사람은 위대한 수행자이고, 정말 불자(佛子)인 것입니다.


여러분 금년 병신년 불기 2560 4 8일을 맞이해서  법당에서 산승과 마주치고 내가 이런 말씀을 여러분께 하게  것을 나는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다행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여러분도 역시그렇게 생각하신 것을 지금  눈으로 확실히 확인을 했습니다.


사바세계요, 말세라 해도 이렇게 불법을 믿고, 이렇게 이뭣고?’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부처님이 살아계신  세계에,  시대에 태어난 거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니까 봐야 하고, 들어야 하고, 먹어야 하고, 자야 하지마는  속에서 참나의 자성의 부처님을 찾는 수행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최상승 수행자이기 때문에 사바세계에 살면서도 부처님 세계에서 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나는 오늘 병신년 사월 초파일을 맞이해서 여러분과 이러한 말씀을 하게  것을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 가지고 있어서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육경(六境) 만나면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식(六識) 발동이 되고 그러면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성내고 그러면서 그럭저럭 살면 그것이 무량겁 윤회가 그렇게 해서 생사의 윤회가 계속되는데,


눈으로  때에 그리 쫓아가지 말고 이뭣고?’ 귀로 좋은 소리를 들으나 나쁜 소리를 듣더라고 그리 쫓아가지 말고 이뭣고?’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항상 나의 마음 부처를 찾는 이뭣고?’ 살아가면  사바세계가 오탁악세가 아니라도 바로 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정토(極樂淨土)가 되는 것입니다. 사바세계를 극락정토로 만들고 살아가느냐, 육도윤회의그러한 세계로 만드느냐  것은 여러분의 마음 하나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마음 하나를 철저하게 정법을 믿고 이뭣고?’ 열심히 하시면  육도법계(六道法界)가 극락정토로 변한다고 하는  최상승법을 여러분은 확실히 믿으실 것으로 나는 믿습니다.

 믿는 분은 손을   들어보세요. 고맙습니다.


사람! 오십육 억의 인간으로 태어나서  말세라고 하지마는 바로 부처님 세계, 극락정토로 만들고 극락정토에서   있는 길을 우리는 알았으니 기쁜 일을 당하거나 슬픈 일을 당하거나 속상한 일을 당하거나 앉아서나 서서나 항상 이뭣고?’

이뭣고?’ 그렇게 살아가면 말세가 말세가 아니고, 오탁 세계가 오탁 세계가 아니고,   지구 덩어리 뿐만 아니라 우주 법계가 온통 비로자나 법신불의 세계인 것을 확실히 우리는 깨닫게 되고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병신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해서 그러한 기쁜 마음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앞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을 그렇게 살아간다면  말세를 부처님 세계로 만드는 길이 거기서 열리게 되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처음~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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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불게(讚佛偈) ;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

『본생경(本生經)』에서 말하기를, 아주  과거에 저사(底沙)라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때  사람의 보살이 있었으니,  사람은 석가(釋迦) 보살이라 했고 또한  사람은 미륵(彌勒) 보살이라 했다.

어느날 저사불께서  보살을 관찰해 보시니, 지혜의 면에서는 미륵 보살이 앞서 있으나 중생 교화의 면에서는 석가 보살이 앞서 있어서, 저사불은 석가 보살로 하여금 속히 부처를 이루게[成佛] 하기 위하여 설산에 올라가 보굴(寶窟) 속에서 화광삼매(火光三昧, 火定) 드셨다.

이때 석가 보살이 산에 올라가 약을 캐고 있었는데, 저사불께서 보굴 속에 앉아 화광삼매에 들어 밝은 광명을 내뿜는 것을 보자,  거룩한 모습에 어찌   없어들었던 발을 내려놓고  다른 발을 들어서 걸어가지를 못하고 발을 들은 채로 합장하고, 환희하며 믿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을 향하여 일심으로 우러러 뵙되 잠시도 눈을 깜박이지 않고 7 낮과 7 밤을 있었다.

여기에서  칠일칠야(七日七夜) 시일이 지나가면서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천상천하에 부처님 같으신  없으시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서도 견줄  없도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상에 존재하는 ,  모두 보았으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어느 것도 부처님에 비할  아니네.


 게송을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이다 해서 찬불게(讚佛偈) 하는데, 7 7 동안 세존(世尊) 자세히 관하되[諦觀] 조금도 눈을 깜박이지 않으시니, 이로 인해 아홉 (九劫) 뛰어넘어 91 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얻으셨다.

[참고] [대지도론(大智度論)] (4) '初品中菩薩釋論第八' 참고. [전등록 2] (동국역경원) p133 참고.

*시방세계(十方世界) ;  세계. 사방(四方 ) 사유(四維 동북동남서남서북) 상하(上下) 있는 무수한 세계.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출가(出家) : [] Pravrajita 집에서 나온다는 말이다。가정 생활을 떠나서 수도와 포교를 전문으로 하기 위하여, 승려가 되는 것을 말함이다。그러나  출가(身出家)보다도,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  삼독(三毒) 불이  붙고있는 번뇌 망상의 불집에서 뛰어나오는 마음 출가(心出家) 하여야 한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육도윤회(六途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 : [] dharma [] dhamma 음을 따라 달마(達磨達摩) 또는 담무(曇無)  왔다. 온갖 것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니, 온갖 일과 모든 물질이며, 온갖 이치와 옳은 (), 그른 (), 참된 (), 거짓된 () 모두 달마 들어 있다. 그러나 흔히 부처님이 가르친 교리만을 법이라고 한다.

*소승(小乘) ; ①기원 전후에 일어난 불교 개혁파들이 스스로를 대승(大乘)이라 하고, 전통의 보수파들을 낮추어 일컬은 . ②기원전 5세기에서 기원전 2세기 사이에 분열된 불교 교단의 여러 부파,  부파 불교(部派佛敎) 말함.③자신의 깨달음만을 구하는 수행자, 성문(聲聞)•연각(緣覺) 또는 그들에 대한 붓다의 가르침. ④열등한 능력이나 소질을 갖춘 자를 위한 붓다의 가르침. () '타는 '으로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대승(大乘) ; ①기원 전후에 일어난 불교 개혁파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 이에 반해, 그들은 전통의 보수파를 낮추어 소승(小乘)이라 . ②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수행자보살, 또는 그들을 위한 붓다의가르침. ③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존칭. 위대한 가르침. () '타는 '으로,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자체. 깨달음  자체.

*업보(業報) ; 자신이 행한 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게 되는 과보(果報).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자성(自性) ; ①사물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흐릴 /악할 /세상 )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참고] ①명탁(命濁)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②중생탁(衆生濁)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③번뇌탁(煩惱濁) 번뇌로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④견탁(見濁)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⑤겁탁(劫濁)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 비로자나(毘盧遮那) vairocana 음사(音寫).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光明遍照,遍一切處,) .

①진리  자체인 법신(法身) 형상화한 . ②대일여래(大日如來) 같음.

*육식(六識) ; (((((() 육근(六根)으로 각각 (((((() 육경(六境) 식별하는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 6가지 마음 작용. 산스크리트어 ṣaḍ-vijñāna 

①안식(眼識). 시각 기관〔眼〕으로 시각 대상〔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②이식(耳識). 청각 기관〔耳〕으로 청각 대상〔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③비식(鼻識). 후각 기관〔鼻〕으로 후각 대상〔香〕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④설식(舌識). 미각 기관〔舌〕으로 미각 대상〔味〕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⑤신식(身識). 촉각 기관〔身〕으로 촉각 대상〔觸〕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⑥의식(意識). 의식 기능〔意〕으로 의식 내용〔法〕을 식별·인식하는 마음 작용.

*극락정토(極樂淨土) ; 산스크리트어 sukhāvatī  아미타불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로,  세계에서 서쪽(西方)으로 십만억 불토(佛土) 떨어진 곳에 있는데, 일체의 괴로움이 없고 자유롭고 지극한 즐거움만 있는 세계. 수가마제(須呵摩提, 須訶摩提), 수마제(須摩提) 등으로 음사하고 정토(淨土), 안락(安樂), 안양(安養), 서방정토(西方淨土), 낙방(樂邦) 등으로도 한역한다.

*육도법계(六道法界) ; 육도(六道) 세계. 육도(六道,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주요 내용]


(게송)천상천하무여불~ / 찬불게(讚佛偈) / 최상승법(最上乘法) 의해서 자기의 자성불을 찾는 사람은 위대한 수행자이고, 정말 불자(佛子).



[주요 문구]


부처님의 법이 무엇이냐? ‘내가 나를 깨닫는 것입니다.’


똑같은 불성(佛性) 가지고 있으면서도 업보(業報) 중생으로서 육도윤회를  것을, 부처님께서 태어나셔서 각자 자기의 마음을 깨달아서 너희들도 부처가 되라 이런 가르침을 남기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최상승법(最上乘法)입니다. 우리는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는  찰나에 보는  상대로 쫓아가지 말고  보는 그놈을 돌려서 찾는 것입니다. 귀로 무엇을 들어도 듣는 데로 쫓아가지 않고 이뭣고?’


희로애락과 빈부귀천이 전생에 지은 인연과 업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지만  몸뚱이를 끌고다니는 자성(自性), 자기 마음의 부처는 그것은  부처님과 똑같은 불성(佛性)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찾는 공부를  나가면 먹고,  입고, 변소에 가고  것은 똑같지마는 인생 자체가 다른 것입니다.


마음 하나를 철저하게 정법을 믿고 이뭣고?’ 열심히 하시면  육도법계(六道法界)가 극락정토로 변한다고 하는  최상승법을 여러분은 확실히 믿으실 것으로 나는 믿습니다.


기쁜 일을 당하거나 슬픈 일을 당하거나, 속상한 일을 당하거나, 앉아서나 서서나 항상이뭣고?’ 그렇게 살아가면 말세가 말세가 아니고, 오탁 세계가 오탁 세계가 아니고,   지구 덩어리 뿐만이 아니라 우주 법계가 온통 비로자나 법신불의 세계인 것을 확실히 우리는 깨닫게 되고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6. 4. 23. 15:22



(No.779)—2016(병신년) 법보재(4.22)(24)

(1) 약 13분.  (2) 약 11분.


(1)-------------------


석화광음주(石火光陰走)한데   홍안진백두(紅顔盡白頭)로구나

나무~ 아미타불~

인간백년몽(人間百年夢)   부유일생사(蜉蝣一生事)로구나

나무~ 아미타불


석화광음주(石火光陰走)하고  홍안진백두(紅顔盡白頭). 시간, 세월이 빨리 흘러서 가는 것이 돌과 돌을 세게 부딪치면 거기서 불이 번쩍 나자마자 꺼져 버리는데, 젊었을 얼굴이 어느새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흰머리가 하나둘 생기다가 결국은 머리가 허예지고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이여.


인간 백년(人間百年)이라고 하는 것이 희로애락과 생로병사(生老病死), 생주이멸(生住異滅) 이것이 동안 잠깐 꿈꾼 것에 비유될 밖에는 없는데,

하루살이가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은 물에서 빨간 애벌레가 꿈틀꿈틀 에스(S)자를 계속 이랬썼다저랬썼다 하다가 거기서 모기가 되어 가지고 나와서 짐승 피도 빨고, 사람 피도 빨아먹고 살다가 결국은 사는데 그러다가 결국은 죽어가는 것과 무엇이 그렇게 크게 다를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그러한 허망한 세계! 세계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 있고, 사람에게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있고, 우리의 (), 마음의 움직임은 희로애락과 생주이멸이 있는데.

부모한테서 태어날 갓난아기가 그럭저럭하다 보면 칠팔 세가 되어 학교 다니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도 하고 취직도 하고 그러다가 일생을 살다가 결국은 늙어서 저승길로 가는데.


길다고 보면 년이지마는 년이라고 해봤자 울다가 웃다가 성내다가 하다 보면은 하루하루가 지내고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러한 무상(無常) 세계에 태어났지마는, 자리에 모이신 청신사 · 청신녀 · 비구 · 비구니 여러 도반들은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찾을 있는 그러한 발심(發心) 하고, 그러한 세계 오십 억이 넘는 인간 속에서 선택된 사람들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을 찾는 길이 그렇게 멀고 어렵고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기쁜 일을 보면 웃고, 슬픈 일을 보면 울고, 속상한 일을 보면은 성을 내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데 그러한 속에서성낼 알고, 슬퍼할 알고, 기뻐할 알고, 착하게 마음 먹으면은 부처님과 같은 마음을 수도 있고, 악하게 먹으면은 아귀나 지옥 중생들과 같은 그러한 양상(樣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육도법계(六道法界)—천상, 인간, 아수라, 지옥, 아귀, 축생, 육도법계 중에서 천상보다도 인간세계를 좋다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천상이 좋다고 봤자 맛있는 먹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일만 있어 봤자 그래 봤자 인연이 다하면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아귀가 되기도 하고 지옥에도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으로 태어나면 비록 빈부귀천도 있고 여러 가지 양상으로, 여러 가지 조건하에 놓여지기는 하지마는 그래도 우리는 다행히도 불법(佛法) 만나서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을 살아갈 있는 정법(正法) 만나게 것입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하고 행복하고 우리는 선택된 존재들인가를 우리는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나를 찾아서 견성성불(見性成佛) 것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눈이 있으니 무엇을 수도 있고, 코가 있으니 냄새도 맡을 수가 있고, 귀가 있으니 무슨 소리를 듣고 수도 있고.

속에서 그냥 기뻐하다 말고, 맛있으면 맛있는 데에 빠지고 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때! 그때가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나의 참마음’ ‘나의 부처님 찾는 바로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은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거기에서 열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이요, 최상승법(最上乘法) 것입니다.

이러한 좋은 법을 만나 가지고도 그럭저럭 철저한 발심을 하지 못한다면은 정말 안타깝고 딱하고 불쌍하다고 말할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지식이 아무리 많고, 몸이 아무리 장사처럼 건강하다고 한들 복이 많아 가지고 억만장자가 된들 그럭저럭 살다보면은 생로병사 속에 휘말려서 결국은 아까운 인간으로 태어난 계기를 놓쳐 버리고 허망하게 다시 윤회(輪廻) 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윤회(輪廻) 길이란 것은 아무도 면할 길이 없습니다. 지은 대로 받고, 지은 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아무도 면할 수는 없으나,

다행히 최상승법 활구참선법을 듣고 믿고 실천하는 사람은 거기에 바로 찰나찰나가참나 찾는 발판이요, 진짜 부처님의 법을 믿는 것이고, 부처님의 법을 옳게 믿고 실천만 나가면 우리가 얼굴이 이쁘게 생겼거나 이쁘게 생겼거나, 지식이 있거나 지식이 없거나 그거 전혀 따질 것이 없습니다.


뭣고?’ 속이 상하는 일을 보거나 듣더라도 그리 떨어지지 말고이뭣고?’

그것이 무엇이 어렵습니까. 앉을 때는 앉으면서이뭣고?’ 때는 서면서이뭣고?’ 걸어갈 때는 걸어가면서이뭣고?’ 돌에 발이 채여서 깜짝 놀랠 때에도 아픈 데에만 떨어지지 말고 찰나를 퍼뜩이뭣고?’ 찾는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진짜 불법을 옳게 믿는 사람이요, 사람이야말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을 찾은 사람이고,

육도윤회(六道輪廻) 속에서도 윤회의 수레바퀴에 걸려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윤회하면서도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있으니 그것을 가로되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산승(山僧) 구십이 되어 가지고 법상에 올라와서 여러분께 이런 말을 있게 것을 나는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결집해 것이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인데 그것을 읽고 해석할 안다 해도 자기가 자기 마음을 찾는이뭣고?’ 아니하면 글을 외워 봤자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 읽고 외우고 하면 공덕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공덕(功德) 있습니다마는 () 뜻을 옳게 이해한다면 바로이뭣고?’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뭣고?’ 찾고, 자기를 찾아야 팔만대장경의 뜻을 정말 옳게 소화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처음~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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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신년 법보재(法寶齋) 맞이해서, 법보전(法寶殿) 전강 조실스님께서 창설하신 것은 우리 살아있는 사람도 중요하지마는 우주 법계에는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 조상들의 영가(靈駕) 몇천억만 명인줄 수가 없습니다.

수없이 몸을 받아서 태어나서 살다가 몸을 바꾸고 몸을 바꾸고 그랬는데, 지금 용화사 법보전에는 우리의 선망부모이신 영가 위패번호가 101,682위의 영가를 모셨습니다.

그런데 위패번호는 101,682번까지 나갔지마는 위패에 모신 영가의 수는 158,632위입니다.


영가(靈駕) 좋은 자손을 두지 않았으면 그냥 우주 법계에 떠돌이 영가로서 정처없이 헤매다가 어디서 재사 지내면 음식 냄새 맡고 혹여 무엇이라도 얻어먹을까 헤매고, 지옥·아귀·축생 육도를 윤회를 하면서 그렇게 처량한 영가의 신세로 떠돌이 귀신이 되고 텐데,

다행히 부처님 열반하신 삼천 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실 스님의 법력(法力) 원력(願力)으로 법보전을 지으시고 만년위패(萬年位牌) 제도를 신설을 해서 정처없이 떠도는 우리의 선망부모의 영가를 편안하게 안식처를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법보전에 만년위패로 봉안(奉安) 하게 되면은 아침마다 예불할 영가를 위해서 축원(祝願)하고, 마지(摩旨) 올린 뒤끝에는 반드시 영가들도 배고픔을 면할 있도록 공양(供養) 들게 하고,

법회 때마다 좋은 법문을 들려서 영가들의 업장(業障) 소멸(消滅) 되어서 영가로부터서 해탈을 가지고 극락세계나 천상에 가서 태어나거나 인연에 따라서 다시 인도환생(人道還生)하실 수도 있게 것입니다.


조실 스님께서 설립하신 법보전의 만년위패 제도는 우리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정법을 믿게 하려는 데에도 목적이 있지마는 우주 법계의 억만 영가들, 우리의 선망부모들의 영가들을 위해서 부처님과 관세음보살과 같은 자비심으로 환히 육도법계를 관찰을 하시고 법보전을 창설을 하고 만년위패 제도를 설치를 것입니다.


우리도 지금은 이만큼 건강해서 살고 있지마는 우리도 10 20 30 많아 봤자 100, 결국은 우리도 육체를 버리고 다른 세계로 태어나거나 영가의 신세가 것입니다.

우리 자손이 효심이 있어서 우리를 잘해 수도 있겠지마는 자손들이 만년위패를 주고, 천도(薦度) 주기를 바래지 말고 우리가 이만큼 살아있을 조실 스님의 법문을 열심히 들으면서이뭣고?’ 열심히 하면 자손들의 신세를 지고도 우리는 생사윤회(生死輪廻)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무엇을 보면크다, 작다, 빨갛다, 누렇다, 까맣다알고, 귀로 소리를 들으면저건 누구의 말소리다, 저건 짓는 소리다, 저건 새가 지저귀는 소리다알게 되고, 입으로 음식을 먹으면쓰다, 달다, 맵다, 맛있다, 맛이 없다알게 됩니다.

바로 찰나찰나눈으로 무엇을 , 귀로 무엇을 들을 , 코로 냄새 맡을 , 그때그때 찰나를 헛되이 보내서는 안됩니다. 바로 그때가참나 찾는 발판이고, 나의 부처를 찾는 최고의 시간인 것입니다.


찰나찰나, 하루의 시간으로는 24시간이라고 그러지마는 찰나찰나로 찾으면은 수억만 찰나가 되겠는데, 찰나찰나가 바로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발판이고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정말 정법을 믿는 사람이고, 인생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이라 하니까 팔만대장경을 외우고 어려운 한문으로 경전을 해석할 알아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마는 불법은 글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마음을 찾는마음 부처 깨닫는 것이 그것이 불법인 것입니다.


산승이 지금 구십이지마는 며칠을 갈런지 달을 갈런지 언제 죽을런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은 죽기는 언제 죽더라도 죽게 것입니다마는,

죽는 것을 진짜 죽음이 두렵다면 이만큼 살아있을 시간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나의 부처 찾는, 참나를 찾는 시간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앉아서나 서서나이뭣고?’ 속상할 때도이뭣고?’ 슬플 때도이뭣고?’ 이렇게 살아가면 그것이 바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법이요, 길인 것입니다.


이러한 법을 듣고도 실천을 사람은 좋은 약을 두고도 먹고 꿍꿍 앓고 있는 사람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약이 있으면 먹어야의사의 말을 듣고 병에 맞는 약을 실지로 먹어야 효험을 받아서 병이 낫고 건강을 찾을 수가 있는 것처럼,

내가 아프게 이렇게 여러분께 간절히 말씀을 드린 말씀을 정말 뼛속 깊이 명심을 하고, 오늘부터는 새로 태어난 셈치고 정말 행주좌와 어묵동정, 희로애락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서 사람 받았을 정말 최상승법 불제자(佛弟子)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박수)


박수를 치신 뜻은그렇게 철저히 하겠다 하는 그런 마음으로 산승(山僧)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시간 시간 하루종일이라도 말씀을 드리고 싶지마는 다음 시간을 미루고 못다한 말을 주장자(拄杖子)에게 맽기고 내려가겠습니다.(1339~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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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석화광음주(石火光陰走)~’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西山 休靜) ‘탄세(嘆世, 세상을 탄식함)’ 게송 참고.(石火光陰走 紅顔盡白頭 山中十年夢 人世是蜉蝣)

*생주이멸(生住異滅) ; 모든 사물이 생기고[], 머물고[], 변화하고[], 소멸함[]. 또는 그런 현상.

*성주괴공(成住壞空) : 세상의 모든 것은 크나 작으나 변화의 과정을 밟게 된다。곧 성립되어 가는 과정, 안정(安定)하여 진행하는 과정, 쇠퇴하여 가는 과정, 멸망하여 없어지는 과정이 반드시 있게 된다. 모든 물질도, 우리 몸도 사회도, 국가도, 세계 전체도 그렇게 된다.

이것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니, 생주이멸(生住異滅)이니, 생로병사(生老病死) 하는데, 원인은 우리의 마음속에 생각이 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이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양상(樣相 모양·형태·상태 /서로·모양·바탕 ) ; 사물이나 현상의 모양이나 상태.

*육도법계(六道法界) ; 육도(六道) 세계. 육도(六道,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윤회(輪廻) : 세상의 온갖 물질과 모든 세력(勢力) 어느 것이나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오직 인과(因果) 법칙(法則) 따라 서로 연쇄 관계(連鎖關係) 지어 가면서 변하여 뿐이다。마치 물이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다시 ·수증기..... 이와 같이 모든 것은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업식(業識, 무명無明에 의해 일어나는 그릇된 마음 작용) 육체가 분해될 때에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모든 중생들은 온갖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므로, 없이 번민과 고통 속에서 지내다가 육신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 따라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천상 또는 다시 인간으로 수레 바퀴 돌듯 돌아다니게 된다. 그러나 성품을 깨쳐서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바가 없게 되면 윤회는 끊어지는 것이다.

*이뭣고(是甚) 화두 ; 분류이뭣고 화두참고.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결집(結集) ; 석가모니 부처님의 입멸 제자들이 그의 가르침을 함께 외어 기억하는 형식으로 모아서 정리한 . 인도에서는 붓다의 입멸 후부터 2세기경까지 4차례의 결집이 있었고, 현대에 오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여러 차례의 대장경(大藏經) 결집이 있었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 달리 이르는 .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공덕(隨喜功德)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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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재(法寶齋) ; 매년 음력 3 16일에 용화사 법보재자(法寶齋者) 법보전 만년위패에 모신 선망부모 영가들과 인연 있는 영가들의 무량겁으로부터 지은 업장을 참회 소멸하고, 정법(正法) 귀의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고, 재자와 영가 모두 진리의 세계에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전강 조실스님께서 개설(1963)하신 합동 천도재(薦度齋).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 전당이라는 .
그래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모셨고,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〇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영가(靈駕)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 () 정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법력(法力) ; ①체득한 달마() . ②가르침의 . 불법의 공덕. 불보살(佛菩薩) 위신력(威神力) 중생에게 떨쳐 이익을 주는 . 불법수행의 결과 얻은

*원력(願力) :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 숙원력(宿願力), 대원업력(大願業力), 서원(誓願), 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만년위패(萬年位牌) ; 전강 조실스님께서 우리들의 선망부모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제도.

영가에게 법보전에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여 법보전에서 좋은 도반들과 가족이 되어, 매일 예불시 축원하고 법회 때나 평소에 법문(法門) 들려드려, 영가가 원한심을 내려 놓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거나,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더라도 정법(正法) 귀의하여 스스로 깨닫고 모든 중생을 제도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강선사께서 만드신 제도.

*봉안(奉安) ; 죽은 사람의 위패(位牌) 화상(畵像) 모시어 .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 간절히 원하고 .

*마지(摩旨) ; 부처님께 올리는 . 부처님께 올리는 밥은 대부분 사시(巳時),  오전 9시에서 11 사이에 올린다. 이것은 생전에 부처님이 하루에 시간에 밥을 먹은 데서 유래한다.

사시에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을마지 올린다 하는데, 한자를 풀이하면 (摩指摩旨磨旨) ‘손으로 만들어 올린다 혹은 정성스럽게 만든 공양을 올리오니 뜻을 감읍하여 주시옵소서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스승, 부모, 영가에 음식, , , , 등을 바침. ②스님들의 식사를 공양이라 하는데, 이것은 스님들은 시주(施主) 공양물로 생활하기에 공양을 올리는 [施主] 시은(施恩) 상기하여 잊지 않게 하고자 함이다. ③신구의(身口意) 가지 방법으로 하는 공양으로 삼업공양(三業供養)이라 한다. 자세[] 낮추어서 삼가고 공경하는 예를 갖추는 공경, []으로 훌륭함을 기리는 찬탄, 오로지 마음[] 쏟는 존중이다.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생긴 장애[業障] 사라져 없어짐[消滅]. 죄업소멸(罪業消滅).

*인도환생(人道還生) ; 인간이 사는 세계로 다시 태어남.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찰나(刹那 ·짧은시간 /어찌 ) ; ①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②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刹과 동자(同字).

*주장자(拄杖子 버틸 /지팡이 /접미사 ) ; 수행승들이 좌선(坐禪) 때나 설법(說法) 때에 지니는 지팡이.



[주요 내용]


(게송)석화광음주~ / ‘나의 참마음 찾는 활구참선법이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 / 만년위패 설치 목적선망부모 영가의 해탈을 위해.



[주요 문구]


무상(無常) 세계에 태어났지마는, 자리에 모이신 청신사 · 청신녀 · 비구 · 비구니 여러 도반들은 그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찾을 있는 그러한 발심(發心) 하고, 그러한 세계 오십 억이 넘는 인간 속에서 선택된 사람들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뭣고?’ 속이 상하는 일을 보거나 듣더라도 그리 떨어지지 말고이뭣고?’ 그것이 무엇이 어렵습니까. 앉을 때는 앉으면서이뭣고?’ 때는 서면서이뭣고?’ 걸어갈 때는 걸어가면서이뭣고?’ 돌에 발이 채여서 깜짝 놀랠 때에도 아픈 데에만 떨어지지 말고 찰나를 퍼뜩이뭣고?’ 찾는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진짜 불법을 옳게 믿는 사람이요, 사람이야말로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을 찾은 사람이고, 육도윤회(六道輪廻) 속에서도 윤회의 수레바퀴에 걸려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윤회하면서도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


눈으로 무엇을 , 귀로 무엇을 들을 , 코로 냄새 맡을 , 그때그때 찰나를 헛되이 보내서는 안됩니다. 바로 그때가참나 찾는 발판이고, 나의 부처를 찾는 최고의 시간인 것입니다.

찰나찰나, 하루의 시간으로는 24시간이라고 그러지마는 찰나찰나로 찾으면은 수억만 찰나가 되겠는데, 찰나찰나가 바로 내가 나의 부처를 찾는 발판이고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정말 정법을 믿는 사람이고, 인생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이라 하니까 팔만대장경을 외우고 어려운 한문으로 경전을 해석할 알아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마는 불법은 글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마음을 찾는마음 부처 깨닫는 것이 그것이 불법인 것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6. 4. 6. 10:49

(No.778)—2016 병신년 구족계 수계법문(16.03.29)(26)

(1) 약 17분.  (2) 약 10분.


(1)-----------------


분골쇄신미족수(粉骨碎身未足酬)하고  일구요연초백억(一句了然超百億)이로다

나무~아미타불~

가사철륜정상선(假使鐵輪頂上旋)하되  정혜원명종불실(定慧圓明終不失)이니다

나무~아미타불~


오늘 일곱 사람의 비구계를 받는 수계자(受戒者) 있고, 사람이 비구니계를 받는 수계자가 있습니다.

수계 제자들은 미리 설한 비구 250계와 비구니 358계를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오늘 () 받을 제자가 번을 지키겠다 부처님 앞에 서약(誓約) 했습니다. 부처님께 그러한 뜻을 마음속 깊이 여쭙고, 지키겠다는 뜻으로 부처님께 자리, 받을 사람.

(목탁에 맞추어 3)


다음에는 나를 낳아서 길러주시고, 출가해서 도를 닦게 주신 부모님께 자리.

(목탁에 맞추어 3)


조실 스님과 사부대중께 자리.

(목탁에 맞추어 3)


수계 제자들은 호궤합장(跪合掌) 하고 앉어.


연비(燃臂)

참회진언(懺悔眞言)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연비가 끝났으면 가사(袈裟) 수여해.

오늘 비구계와 비구니계를 받은 불제자(佛弟子) 비구 심공, 한송, 해광, 서광, 진광, 지광, 석준 이렇게 해서 비구가 일곱 명이고, 비구니는 나경, 종민 사람인데 모두 합해서 아홉 명입니다.

자리에 앉아.


불교를 크게 분류를 하면 삼학(三學)인데, 첫째는 계학(戒學)이고, 다음에는 정학(定學), 번째는  ()인데.


() 그릇에다가 비유해서 계기(戒器) 그러는데, () 오계와 십계와 비구 250, 비구니 358계가 있고.

다음에 정학은, ()  선정(禪定) 물에다가 비유하는데, 참선 정진하는데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항상 몸을 단정히 하고 마음을 가다듬어서, 선정의 물이 흔들리지 않고 조용하게 안정이 되고 맑아야 그것이 인자 ()인데.

그래야 거기에 () 지혜의 달이 거기에 뜨는데, 지혜의 달이 뜸으로 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는 거야.


지혜의 이라 하는 것은 화두(話頭) 대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고 항상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야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이여. 확철대오를 해서 스스로 생사해탈을 하고 나아가서는 부처님의 법을 자기 몸에 실천을 가지고 자기도 생사해탈을 하고, 불법을 통해서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부처님 열반하신 삼천 년이라고 하는데, 비록 말법시대(末法時代) 하지마는 이렇게 부처님을 믿고 계를 받고 열심히 정진을 해서 자기의 마음을 깨달아서 견성을 한다면은,

말법시대에 최상승 활구참선(活句參禪) 해서, 자기를 깨달아서 부처님 법을 이어받아 가지고, 그리고 자기도 생사해탈을 하고 많은 중생들을 제도한다면 삼천 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정법(正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시간에 관계 되지 않고, 올바르게 불법을 믿고 실천을 해서 바른 깨달음을 얻으면 비록 부처님 열반하신지 삼천 년이 되었다 하더라도 지금이 바로 정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말법시대 가지고, 무상(無常) 깨닫지 못하고 열심히 정진을 하면 바로 지금이 말법시대가 되어 가지고 자기도 불쌍한 중생이 되는 거고,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부처님의 계를 지키면서 열심히 정진을 해서 자기를 깨닫는다면 삼천 년이 지난 오늘이라 하더라도 여러분에 의해서 정법시대를 실현하게 되는 것이니,


오늘로 자리에서 일곱 사람의 비구와 사람의 비구니가 계를 받고, 새로운 부처님 제자로서 출발하게 것을 자리에 모이신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은 정말 마음속 깊이 축하를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비록 사람에게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있고, 우주세계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 있고, 우리의 마음에는 생주이멸(生住異滅) 있는데, 이것은 부정할 없는 현상입니다.

세계는 성주괴공이 있어. 지금 56 7천만 뒤에는 지구도 파괴가 되어서 없어진다고 하는데, 형상이 있는 것은 길고 짧은 차이는 있으나 언젠가는 파괴 되는 거고.


일단은 사람 몸을 받아 났으면은 생로병사를 면할 수가 없어. 태어났으면 자라 가지고 늙어서 결국은 마지막에는 병들어서 죽게 되는데, 이러한 생로병사의 몸을 받았지마는 정법(正法) 믿고 열심히 화두를 들고 참선(參禪) 하면, 생사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서 트이는 것인데,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믿고, 정법을 어떻게 믿고 실천하느냐에 따라서 불쌍한 생로병사의 중생이 되는 거고, 올바르게 발심(發心) 하고 신심으로 정법을 믿고 열심히이뭣고?’ 해서 정진을 하면, 무상한 속에서 영원을 사는 길이 거기에 열리는 것이니, 우리가 어찌 법문을 듣고 열심히이뭣고?’ 하고 참선을 아니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말법시대에 불쌍한 중생으로 살아가는 길도 있고, 마음 한번 먹고 정법을 믿고 열심히이뭣고?’ 한다면은 무상 속에서 확철대오를 가지고 정법시대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니,

자리에 모이신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은 그동안에도 열심히 나름대로 신심으로 살아왔고, 나름대로 도를 닦았겠지마는 오늘을 기해서 정말 열심히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정진을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특히 오늘 계를 받은 일곱 명의 비구와 사람의 비구니는 자리에 법당 가득히 모인 신남신녀와 대중스님네의 호념지하(護念之下) 정말 무상을 철저히 깨닫고, 결정코 몸으로 확철대오해서 불법을 실현하게 되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처음~1619)




(2)------------------


승기상모속기심(僧其相貌俗其心)하고  가불참천이괴지(可不慙天而愧地)

나무~아미타불~

추행광언임여위(麤行狂言任汝爲)하나  확탕노탄하회피(鑊湯炭何廻避)리요

나무~아미타불~


승기상모속기심(僧其相貌俗其心)이요  가불참천이괴지(可不慙天而愧地).

모양은 머리를 깎고 먹물 옷을 입고 가사를 씌었으니 누가 봐도 스님이라고 수가 있는데, 정말 철저히 발심(發心) 해서 시간을 아껴서 열심히 정진을 아니하고 그럭저럭 지내면 껍데기만 스님이고 속은 속인(俗人) 아니겠느냐 그말이여. 그렇다면은 하늘에 부끄럽고 땅이 부끄럽지 않겠느냐 그말이여.


추행광언(麤行狂言) 임여위(任汝爲), 행동을 머트럽게 하고 말을 함부로 해서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쩔 없이 그대로 수밖에 없으나, 금방 몸을 버리게 되면은 곳이 어디냐 그말이여.

나를 낳아서 출가하도록 키워 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저버리고신도들이 바친 쌀과 옷으로 승려가 되어 가지고 정말 철저히 시간을 아껴서 정진을 해야지, 그럭저럭 지내다가는 확탕노탄(鑊湯) 지옥, 불이 펄펄 끓는 용광로와 같은 지옥고를 어떻게 회피할 것이냐 그말이여.


이것은 진각국사(眞覺國師) 항상 써붙여 놓고 좌우명(座右銘)으로 삼는 게송(偈頌)인데, 게송은 바로 우리도 좌우명으로 삼고 정말 열심히 정진을 해서, 나를 낳아서 길러서 출가하도록 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식량과 옷을 시주(施主) 신도의 은혜에 보답하고,

그리고 나도 머리를 깎고 출가를 했으니 정말 그런 은혜를 생각하고내가 해야 일이 무엇인가?’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머트럽게 하지 말고, 행주좌와 간에 열심히 정진을 해서 그런 은혜를 보답하고, 머리 깎고 중노릇하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열심히 정진하리라고 믿습니다.



계첩(戒牒) 수여하는데, 비구 심공, 다음에 비구 한송, 비구 해광, 비구 서광, 다음에 비구 진광, 다음에 비구 지광, 다음에 석준, 비구니 나경, 비구니 종민.

이상으로써 비구 일곱 명과 비구니 사람이 비구계와 비구니계를 삼세제불(三世諸佛) 자리에 모인 여러 스님네와 여러 신남신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하게 계를 받았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어려운데 사람으로 태어났고, 더군다나 세계 56억이라고 하는 인구 가운데에 정말 불법을 믿고 출가해서 부처님 제자가 된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어려운 사람 몸을 받았고, 출가하기 어려운 스님이 되었고, 이렇게 계까지 받았으니, 여러 불보살과 여러 신남신녀와 여러 선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엄숙하게 계를 받았으니,

정말 새로 태어난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 시간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정말 열심히 정진을 해서 반드시 도업(道業) 성취해서, 확철대오해서 여러 분의 은혜와 부처님의 은혜를 보답하는 보람 있는 수행자가 되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아까 처음에 읊은 분골쇄신미족수(粉骨碎身未足酬),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 하더라도 은혜를 갚을 길이 없어.

일구요연초백억(一句了然超百億)이다. 그래서 나를 찾는이뭣고?’ 이뭣고 한마디를 확철대오를 함으로써 무량겁으로 생사윤회를 굴레를 벗어나게 되는 것이여.

비록 쇠로 만든 수레바퀴로 머리위를 빙빙 돌리는 그러한 상황을 만난다 하더라도(假使鐵輪頂上旋) 열심히 정진을 해서 선정과 지혜가 원명(圓明)—뚜렷하고 밝도록 그렇게 열심히 정진을 한다면 어찌 생사해탈을 못할 것인가.(定慧圓明終不失)


마음 하나 먹기로써 지옥고를 받을지, 육도윤회를 하느냐. 마음 하나를 철저히 믿고 시간 시간, 초를 단속을 하고 정진하느냐 하는 것은 자기의 마음먹기에 달렸어.

본래부터서 부처님이 계신 것이 아니고, 본래부터 지옥 중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도를 닦아서 성불(成佛)하면 부처님이 되는 거고, 도를 닦지 아니하고 무상을 깨닫지 못하고 그럭저럭 먹고 자고, 그럭저럭 지내면은 너나 없이 지은 () 따라서 육도윤회(六途輪廻) 밖에는 것이 없어.


그러한 기로(岐路)에서 오늘 자리를 통해서 자리에 모이신 신남신녀, 비구 비구니 도반 여러분은 오늘 일곱 사람과 사람의 출가한 이것을 계기로 해서 『우리도마음의 새로 받았다』는 그러한 정신을 가지고 앞으로 열심히 정진을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1620~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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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분골쇄신미족수~’ ; 『증도가(證道歌) (영가永嘉 스님) 참고.

*호궤합장(跪合掌) ; 무릎을 꿇고 앉되, 무릎 허벅지와 상체가 수직이 되게 곧게 일으켜 세우고, 발가락은 세운 손은 합장을 취한 자세.

*연비(燃臂) ; 불교에서 수행자가 () 받을 ,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자국.

*참회진언(懺悔眞言) ; 죄업(罪業) 참회하는 진언. '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참회(懺悔 뉘우칠 /뉘우칠 )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70)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부끄러워할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改過自新),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罪隨心滅).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心本空寂),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罪業無寄).

*삼학(三學) ; 깨달음에 이르려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가지 수행.

삼증상학(三增上學삼승학(三勝學)이라고도 하는데, 계학(戒學정학(定學혜학(慧學) 가지를 말한다. 이것을 증상(增上:탁월하다는 )계학·증상심학(心學증상혜학 또는 줄여서 ··혜라고도 한다.

①계는 악을 저지르지 않고 선을 닦는 계율(戒律), ②정은 심신을 고요히 하고 정신통일을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③혜는 번뇌를 파하고 진리를 증득(證得)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말법(末法) : 부처님의 교법이 세상에 전하여 가면서 중생을 교화하는데 대하여 부처님께서 예언한 바가 있다.

처음 오백 동안은 정법(正法) 시기가 되어, 교법이 온전히 있음은 물론 닦아 가는 사람도 많고, 닦는 사람은 대개 깨쳐서 성과(聖果) 얻게 되지마는, 다음 동안은 상법(像法) 정법에 비슷한 시기가 되어, 교법도 있고 수행하는 사람도 있지마는 깨치는 사람은 적게 되고, 다음 동안은 말법 쇠잔하고 미약한 교법이 남아 있는 시기가 되어, 수행하는 사람도 별로 없으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인도만을 표준한 말인 듯하다。인도의 불교사는 과연 그대로 되었다。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대답하여 예언하기를, 불교가 중인도에서는 차츰 쇠미하게 되겠으나, 변지(邊地) 외국에 널리 전파되어 점점 융성하게 되리라고 하였다。과연 불교의 중심이 중인도로부터 북부인도와 세일론으로 옮기었고, 다시 중앙아세아로, 북부아세아로 옮겨가게 되었다。중국한국일본에 불교가 왕성하고 많은 도인(道人) 것도 부처님이 열반한 1500 이후의 일이었다.

다시 말하면, 말법이라는 시기가 시작된 뒤의 일이다。그러므로 세계적으로 불교 교단 전체를 통하여 때에는 말법시기가 일정하게 되지 않을 것이다.


파리어(巴利語) <잡아함경(雜阿含經)>에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지런히 () • () •() • () 사염주(四念住) 닦아서 탐욕과 분심을 끊으면 정법은 영원토록 세상에 머물러 빛나게 것이나, 수행하지 않게 되면 정법은 소멸하고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여러 경전에도 『누구나 부처님 말씀대로 닦으면(説修行) 반드시 견성 성불한다』하였고, 조사들의 말씀에는 『참선하는 이가 견성하는 것은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는 것처럼 아주 쉽고 당연한 일이다』하였으므로, 누구나 공부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다만 우리는 사학(邪學) 외도(外道) 번성한 시대에 났으므로, 망녕된 알음알이를 내지 말고 줄기차게 정진한다면, 하나도 실패함이 없을(萬無一失) 아니라 정법은 영원히 나아갈 것이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 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호념(護念) ; 불보살이 선행을 닦는 중생을 잊지 않고 보살펴 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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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승기상모속기심~’ ; 『무의자시집(無衣子詩集) 하권』 (진각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 ‘좌우명(座右銘)’ 게송 참고.

[참고] 『진각국사어록(眞覺國師語錄) (김달진 역주 | 세계사) ‘좌우명(座右銘)’ p353.

菩薩子菩薩子  常自摩頭深有以  摩頭因得審思量  出家本意圖何事

보살님이여, 보살님이여. 항상 머리 만지는 깊은 까닭이 있네. 머리를 만지며 깊이 생각하나니 출가한 본뜻으로 무슨 도모할까.

僧其相貌俗其心  可不慙天而愧地  麤行狂言任汝爲  鑊湯炭何廻避

모양은 중으로서 마음은 ()이라면 하늘과 땅에 대해 부끄럽지 않으랴. 거친 행과 미친 소리를 그대로 한다면 확탕과 노탄을 어떻게 피하리.

*머트럽다 ; 말이나 행동이 일정하게 바르게 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다.

*확탕노탄(鑊湯) 지옥 ; 확탕(鑊湯) 노탄(爐炭). 쇳물이 끓는 솥에 삶기는 고통과 숯불에 달구어지는 고통을 받는 지옥.

*좌우명(座右銘) ; 자리 옆에 갖추어 두고 생활의 지침으로 삼는 말이나 문구.

*시주(施主 베풀 /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단월(檀越 dana-pati)이라고도 .

*계첩(戒牒 삼가할 /증명서 ) ; () 받았다는 증명서.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 : [] karma []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 업이라 한다。개인은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 윤회(輪廻)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주요 내용]


구족계 수계 / (게송)분골쇄신미족수(粉骨碎身未足酬)~ / 삼학(三學) / 말법시대(末法時代), 정법시대(正法時代) / (게송)승기상모속기심(僧其相貌俗其心)~, 진각국사(眞覺國師좌우명(座右銘)’ 게송



[주요 문구]


말법시대 가지고, 무상(無常) 깨닫지 못하고 열심히 정진을 하면 바로 지금이 말법시대가 되어 가지고 자기도 불쌍한 중생이 되는 거고, 부처님의 계를 지키면서 열심히 정진을 해서 자기를 깨닫는다면 삼천 년이 지난 오늘이라 하더라도 여러분에 의해서 정법시대를 실현하게 되는 .


본래부터서 부처님이 계신 것이 아니고, 본래부터 지옥 중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도를 닦아서 성불(成佛)하면 부처님이 되는 거고, 도를 닦지 아니하고 무상을 깨닫지 못하고 그럭저럭 먹고 자고, 그럭저럭 지내면은 너나 없이 지은 () 따라서 육도윤회(六途輪廻) 밖에는 것이 없어.

Posted by 닥공닥정
701~800/(776~800)2016. 2. 24. 15:21



(No.777)—2016 동안거 해제(16.2.22)(26)

(1/2) 약 18분.  (2/2) 약 9분.


(1/2)----------------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나무~ 아미타불~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고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나무~ 아미타불~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한번 본심왕(本心王) 등지고 나와서 번이나 삼도(三途) 사생(四生) 겪어왔던가!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고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다.

오늘날 번뇌의 모든 생각을 씻어버리고 인연 따라서 옛을 의지해서 스스로 본고향에 돌아왔구나.


고인의 게송을 음미해 보면, 고인의 게송이지마는 현대 우리 낱낱에게 해당이 되는 게송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본래, 본래 부처님이었었고 불보살로서 그렇게 지내다가 어떻게 생각 잘못 먹어 가지고 말세에 사람의 몸을 받아났습니다.


사람의 몸을 받아날 때까지 동안에 지옥 아귀 축생과 사람 축생 아귀 그런 생사 윤회를 겪어서 오늘날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과거는 태어날 때부터서 잊어버리고 모르지마는 육신통(六神通) 불보살은 과거 이전의 일도 환히 아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말세에 태어났지마는 좋은 부모를 만나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났고, 부모로 인해서 교육을 받았고 오늘날까지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 왔습니다. 그래 가지고 다행히 불법을 만나 가지고 최상승법(最上乘法) 접하게 되었습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은불교에는 소승, 중승, 대승이 있는데 최상승(最上乘)이라 하는 것은 남녀노소(男女老少), 빈부귀천(貧富貴賤), 유식무식(有識無識) 막론하고 먹고 입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고 입으로 먹고, 때로는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우리는 이렇게 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살게 되고 오늘날 이렇게 불법을 만나서, 불법 가운데에서도 최상승법을 만나게 것은 바로 몸을 가지고 몸속에 있는 자성(自性) 부처를 깨닫는 것입니다.


밖에 팔만대장경을 읽고 외우고 해석하고 것은그것도 중요한 불교의 부분이지마는 몸뚱이를 가지고 시청언동(視聽言動) 희노애락(喜怒哀樂) 느끼면서 살아가는 자기의 부처를 찾는 것이 이것이 바로 최상승법입니다.

우리는 눈으로 무엇을 보는 데로 쫓아가지 않고, 귀로 무슨 말을 듣더라도 듣는 데에 끌려가지 않고, 코로 냄새를 맡거나, 음식을 먹거나, 속이 상할 때나 기쁠 때나 언제 어디서, 앉아서나 서서나 누워서나 항상 자리를 발판으로 해서 바로 자기를 찾는 것입니다. 이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찾는 것은 가장 쉽고 간단한 문제고, 지식이 있거나 없거나 누구라도 수가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말세는 과학이 발달해서 살기에는 편리하지마는 보통참나 찾는 그러한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은 점점 줄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찾아서 자기 속에 있는 나의 부처님을 찾는 것보다 급하고 요긴한 것은 없는 것입니다.

밖으로 지식이 많거나, 재산이 많거나, 권리가 많거나 그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필요한 것이기는 하나, 그것 가지고는 우리 생사(生死)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항상 눈으로 무엇을 보거나, 속이 상할 때나, 앉아서나 누워서나 항상 자기를 찾는이뭣고~?’ ‘어째서 ()라고 했는고?’ 이것이 바로 불법(佛法) 가운데 최상승법이요, 가장 깊고도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권리가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살아가는 일시적인 일에 지나지 못하고, 잘못하면 그런 것을 누리다가 죄를 짓고 윤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행히 말세지마는 사람 몸을 받아났고 불교를 믿게 되고 오늘 산승(山僧) 같이 최상승법, 자기가 자기 마음의 부처를 찾는 이야기를 하게 것을 나는 대단히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이라 하는 것은 많이 살아봤자 팔구십, 백세 살고 대부분 안에 육칠십에 죽기도 하고, 뱃속에서 죽기도 하고, 낳다가 죽기도 하고, 이십 안에 죽기도 하고, 삼십 안에 죽기도 합니다.

언제 죽을 모르는 그러한 허망하고도 무상한 몸을 받아 태어나 가지고 이렇게 내가 마음의 부처님을 찾는 이야기를 하게 인연을 나는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러한 모임을 자주 갖고,


세속에서 살면서세속에서는 흥망성쇠(興亡盛衰) 여의고 수가 없습니다. 흥망성쇠와 빈부귀천은 어느 것엔가는 얽매여서 살고 그것 때문에 몸부림치기도 하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기도 하는데, 바로 사바세계라는 것은 그런 세계지마는,

그러한 속에서 마음의 부처를 찾게 최상승법을 이야기하는 이런 도반(道伴) 것을 대단히 다행하고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는 본래 부처님이시면서 어떻게 생각을 잘못해 가지고 본심(本心) (), 본심의 부처를 망각하고 이렇게 오늘날까지 왔는데 안에 겪어온 일은 우리가 상상 이외의 중대한 사건인 것입니다.

우리가 금생에 불법을 만나지 않았고 내가 마음의 부처를 찾는 공부를 모른다면은 우리는 무량겁을 두고도 윤회를 하고 지은 업에 따라서 지옥에도 가고 축생도 되고, 흥망성쇠 속에서 한없는 여행을 하면서 마지막에 지구가 없어지게 되고 그럴 때에는 우리의 신세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금생에 이렇게 사람 몸을 받아서 오늘 자리에까지 것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고 다행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면서이뭣고?’ 놓치지 않고 자기 마음의 부처 찾는 일밖에 그밖에 일은 다음다음 일이고,

앉아서나 서서나, 먹을 때나, 눈으로 무엇을 때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항상이뭣고?’ 도반으로 삼고, ‘이뭣고?’ 자기의 () 직업으로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산다면 비록 말세에 태어났다 하더라고 지금이 바로 정법(正法) 시대요, 부처님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원래 부처님이 따로 없습니다. 우리 자신들이 부처님인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혀를 통해서 말하고 음식을 먹고, 몸을 통해서 춥고 더운 것을 느낄 아는 그놈이 바로 우리의 주인공이요, 우리의 마음의 부처인 것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으면서 망각하고 모르고 산다면은 축생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우리가 육도(六途) 중생 가운데에 사람으로 태어나서 더군다나 말세에 태어나서 불교를 믿고 최상승법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하고 듣게 것을 항상 기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1 1초도 화두를 놓치지 않고 화두를 항상 챙기고, 화두를 망각하는 것은 자기의 마음의 부처를 놓고 지낸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는 보통시삼마(是甚)?  이뭣고?’

눈으로 무엇을 때에도이뭣고?’ 귀로 무엇을 듣더라도 그리 쫓아가지 않고이뭣고?’ 슬플 때도 슬픈 데에만 빠져 가지고 자꾸 슬픈 일만 생각하면 점점 슬퍼지는 거고, 속이 상하는 일을 보고나 듣거나 느끼더라도 그것을 따라가면 점점 속이 상하고 슬퍼지고 자기 마음은 점점 황폐해지고 건강도 나빠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이뭣고?’ ‘ 몸뚱이 끌고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이뭣고?’

한번 따라서 보세요.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하는 것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이 경상도 사투리로는이뭐꼬(이뭣고)?’입니다. 그래서 참선할 때는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해서이뭣고?’ 옛날부터서 그렇게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뭣고?’ 때에 없는 의심!

이것이 무엇인가?’하고 이리저리 이론적으로 따지고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무조건이뭣고?’하고 의문, 의심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따지고 불교 교리적으로 따지는 것은 그것은 참선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교리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이리저리 따지고 분석하고 비교하고 분리하고 그러겠지마는 참선은 이론적으로 따지고 분리하고 연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슬플 때도이뭣고?’ 앉아서도이뭣고?’ 슬플 때도이뭣고?’ 항상 없는 의심이 앞에이뭣고?’ 없는 의심뿐만으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가다 보면 모든 번뇌도 망상도 앞에는 어리대지를 못하게 되고, 그래 가지고 의단(疑團) 독로(獨露) 가지고 타성일편(打成一片) 되면 그것은 자기가 자기를자기의 마음 부처를 깨닫게 되는 때가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에게 있는 것을 찾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만 하면 반드시! 자기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유식이나 무식도 상관이 없고, 얼굴이 이쁘고 미운 것도 상관이 없고, 여자나 남자나 전혀 그런 것도 가릴 것이 없습니다.

내가 나의 마음의 부처를 찾는 일보다는 급하고 요긴한 일은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병신년(丙申年) 1 15 해제날인데 그동안에 선방에서 또는 가정에서 정진하던 도반들이 이렇게 나왔으니 내가 정말 마음속으로 여러 도반들에게 해주고 싶고, 같이 얘기에 대해서 깊이 마음속에 새기고자 해서 말씀을 드린 것이니,

그동안에도 열심히 나름대로 정진을 하셨겠지마는 오늘부터서는 정말 새로운 마음으로 그동안에 그럭저럭 그냥 살아오고 지내왔다 하더라도 오늘부터서는 정말 새로운 마음으로 최상승법의 도반으로서 앞으로 열심히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처음~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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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보탑필경쇄위진(寶塔畢竟碎爲塵)이나   일념정좌성정각(一念靜坐成正覺)이니라

나무~ 아미타불~


약인정좌일수유(若人靜坐一須臾)하면  승조항사칠보탑(勝造恒沙七寶塔)이다.

만약 사람이 고요히 앉아서 잠깐 동안 참선을 하면 항하사(恒河沙) 칠보탑을 조성해서 모신 것보다도 공덕이 수승하다 이말이여.


그러느냐? 보탑(寶塔) 필경쇄위진(畢竟碎爲塵)이나 일념정진(一念精進) 성정각(成正覺)이다.

보배로 칠보탑을 조성한 공덕도 대단히 공덕이 되지마는 물질로 이루어진 보탑이라, (보탑이라) 하더라도 언젠가는 없어지고 티끌이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돌이켜서 정진을 하고이뭣고?’ 하면 공덕으로 정각(正覺) 이루기 때문이다. 정각은깨달음을 이루어서 부처님이 된다 것입니다.


그러니 생각 돌이켜서이뭣고?’ 하는 공덕은 이것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부처님이 되기 위한 계단을 밟아가는 것이여.

우리가 말세에 태어났어도 최상승법을 만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계 65 인구가 있다 하지마는 최상승법 참선법을 믿고 수행한 사람은 몇천만분의 일도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몸을 낳아주신 부모님에 대해서, 불법을 믿게 되게 주신 부모와 스승에 대해서 하루하루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면서 효심(孝心) 일으키고 부모님을 받들면서 자기가이뭣고?’ 열심히 하면 아들과 딸과 며느리들도 여러분의 믿음과 사상을 따라서 불법을 믿고 착한 사람이 되고, 사람의 모범이 되고 말세에 태어났어도 반드시 지옥 아귀 축생의 삼도(三途) 떨어지지 않고, 가문도 발전을 하고 나라도 발전을 하고 세계도 무상(無上) 깨달음의 세계가 것입니다.


앞으로 동안 해제 기간이 되는데 동안을 가정에서, 각각 자기 처소에서 오늘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부탁한 말씀을 항상 잊지 말고 열심히이뭣고?’ 하되,

이뭣고?’ 하는 데는 자세를 바르게 해서 가부좌를 하면 좋고, 반가부좌를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침대에 비겨서 그럭저럭 지내거나 그러지 말고, 항상 앉았다 하면은 방석을 깔고 ! 반가부좌를 하면서 복식 심호흡을 하면서이뭣고?’ 항상 그것이 아주 습관화가 되도록 그렇게 하면서 생활을 나가야 잘못된 길로 나아가지 않고 잘못된 생각을 하고 살게 되고, 저절로 몸과 마음이 부처님 제자로서 말세에 태어난 정법학자로서 인생으로 태어난 최고의 행복을 누리게 것입니다.


이제 해제 기간이니까 여행을 하리라그런 생각을 갖게 되고, 때로는결제 동안에 정진하느라고 애썼으니까 자유롭게 지내자여행도 하고, 불규칙한 생활도 하고, 까닥 잘못하면은 해태하고 잡담으로 그럭저럭 아까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산승과 같이 말하고 듣는 기념(紀念)으로 해제 동안에도 결제 동안에 정진하던 정신과 수행을 해제 동안에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더욱 단속을 하면서 수행을 해야 다음철 여름 결제 때에도 정진하는 이어지게 것입니다.


원공법계제중생(願共法界諸衆生)이요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이니다

나무~ 아미타불~   (1752~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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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일종위배본심왕~’ ; [석문의범(釋門儀範)]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참고.

*본심왕(本心王) ; 본래 진여불성(眞如佛性).

*삼도(三途三塗) ; 악한 일을 중생이 과보로 받는다는 3가지 미혹한 생존. 지옥아귀축생의 생존.

*사생(四生) ; 중생이 윤회하는 세계인 육도(六途)에서의 가지 (), 가지 태어나는 방식.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이른다.

*육신통(六神通) :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없는 것을 헤아림을 ()이라 하고, 걸림 없는 것을 ()이라 한다。이 신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말하지마는 흔히 여섯 가지로 말한다

1. 신족통(神足通) 공간에 걸림 없이 왕래하며 몸을 마음대로 변화할 있는

2. 천안통(天眼通) 멀고 가까움과 크고 작은 것에 걸림 없이 무엇이나 밝게 보는

3. 천이통(天耳通) 멀고 가까움과 높고 낮음을 가릴 없이 무슨 소리나 듣는

4. 타심통(他心通) 사람뿐 아니라 어떤 중생이라도 생각하는 바를 아는

5. 숙명통(宿命通) 자기뿐 아니라 육도(六道) 모든 중생의 전생금생후생의 온갖 생애를 아는

6. 누진통(漏盡通) 번뇌 망상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다.

제일통으로부터 제오통까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마음을 고요히 가지기만 힘쓰는 유루정(有漏定) 닦는 외도(外道) 신선(神仙) • 하늘 사람(天人) • 귀신들도 얻을 수가 있고, 약을 쓰든지 주문(呪文) 읽어도 있다。그러나 누진통만은 아라한(阿羅漢)이나 보살만이 능한 것이다. [선가귀감](용화선원) p94-95 참조.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흥망성쇠(興亡盛衰) ; 흥하고 망함과 성하고 쇠함. 어떤 사물·현상이 생겨나서 소멸하는 과정을 이르는 말이다.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 수행하는 . 불법(佛法) 닦으면서 사귄 .

*이뭣고(是甚 시심마,시삼마) : ‘이뭣고? 화두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의단(疑團 의심할 ,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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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약인정좌일수유~’ ; 보조 지눌(普照知訥) 스님의 [진심직설(眞心直說] 진심공덕(眞心功德) ()에서古頌으로 인용한 게송 참고.

*항하사(恒河沙) ; [불교] 갠지스 (Ganges) 모래라는 뜻으로, 무수히 많은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비기다 ; (무엇에) 비스듬하게 기대다.

*기념(紀念, 記念) ; 어떤 뜻깊은 일이나 훌륭한 인물, 사건 등을 잊지 않고 마음에 되새김.

*(게송) 願共法界諸衆生  自他一時成佛道’ ; ‘원하옵건대 법계의 모든 중생이 같이, 저희 모두  동시에 성불하여지이다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주요 내용]


(게송)일종위배본심왕~ / 최상승법(最上乘法) / 마음의 부처를 찾게 최상승법을 이야기하는 이런 인연, 도반(道伴) 것을 대단히 다행하고도 감사하게 생각하자 / 내가 나의 마음의 부처를 찾는 일보다는 급하고 요긴한 일은 없다 / (게송)약인정좌일수유~.



[주요 문구]


우리는 눈으로 무엇을 보는 데로 쫓아가지 않고, 귀로 무슨 말을 듣더라도 듣는 데에 끌려가지 않고, 코로 냄새를 맡거나, 음식을 먹거나, 속이 상할 때나 기쁠 때나 언제 어디서, 앉아서나 서서나 누워서나 항상 자리를 발판으로 해서 바로 자기를 찾는 것입니다. 이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입니다.


앉아서나 서서나, 먹을 때나, 눈으로 무엇을 때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항상이뭣고?’ 도반으로 삼고, ‘이뭣고?’ 자기의 () 직업으로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산다면 비록 말세에 태어났다 하더라고 지금이 바로 정법(正法) 시대요, 부처님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원래 부처님이 따로 없습니다. 우리 자신들이 부처님인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혀를 통해서 말하고 음식을 먹고, 몸을 통해서 춥고 더운 것을 느낄 아는 그놈이 바로 우리의 주인공이요, 우리의 마음의 부처인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에게 있는 것을 찾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만 하면 반드시! 자기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유식이나 무식도 상관이 없고, 얼굴이 이쁘고 미운 것도 상관이 없고, 여자나 남자나 전혀 그런 것도 가릴 것이 없습니다. 내가 나의 마음의 부처를 찾는 일보다는 급하고 요긴한 일은 없는 것입니다.


생각 돌이켜서이뭣고?’ 하는 공덕은 이것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고, 부처님이 되기 위한 계단을 밟아가는 것이여. 우리가 말세에 태어났어도 최상승법을 만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