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전암(1~73)/(1~25)2023. 6. 7. 10:07

 

 

(복전암No.21)—1990년 관음칠성회 기도 입재 법문(1990.10.01) (58분)

 

(1) 약 31분.

 

(2) 약 27분.

 

(1)------------------

편안하게 앉아서 법상을 향해서 눈을 딱 뜨고 그리고 법문을 들으십시요.

돈오심원개보장(頓悟心源開寶藏)하면  연생식득본래신(緣生識得本來身)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연화근발유니리(蓮花根發游泥裏)하면  각소거진불염진(却笑居塵不染塵)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돈오심원개보장(頓悟心源開寶藏)  연생식득본래신(緣生識得本來身)이다.
마음자리, 마음에 근원을 몰록 깨달라서 자기 몸안에 있는 무궁무진한 보배를 개발을 하면 모든 중생들이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로 뭉쳐진, 사대 오온(五蘊)으로 이룩된 이 무상한 몸뚱이 속에 영원불멸한 본래신(本來身)이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연화근발유니리(蓮花根發游泥裏)하면, 저 연꽃이, 그 깨끗하고 향그럽고 아름다운 그 연꽃이 그 뿌리는 더러운 흙탕물 속에 박고 핀 도리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 청정법신(淸淨法身) 자성불(自性佛), 자성불이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로 뭉쳐진 이 더러운 몸뚱이 속에, 피와 오줌과 똥과 고름, 이 더러운 몸뚱이 속에 이 청정법신이 들어 있는 것과 연꽃이 그 아름다운 연꽃이 더러운 흙탕물 속에 뿌리를 박고 그렇게 아름답게 핀 도리와 똑같은 것을 알고 보면 정말 비긋이 웃음이 나올 것이다.


오늘은 경오년(庚午年) 음력 시월 초하루 관음칠성회 법요식입니다. 관음칠성회가 6 · 25 동란 직후에 발족이 되어 가지고 오늘날까지 40년의 역사가 쌓였습니다. 주지 스님의 원력으로 불보살(佛菩薩)의 가피(加被)를 입어서 청신남 청신녀가 해마다 수효가 불고 불어서, 처음에는 불과 몇십 명에 지내지 못하고 회원이 오늘은 수천 명에 이르렀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다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칠성회 축원 명단을 보면 수천 명에 이릅니다.
관음회도 있고 칠성회도 있고 절절이 다 회원이 있지마는, 이 복전암은 관음칠성회라 그래. 시월 초하루부터 7일간 기도를 봉행하고 그리고서 동짓달, 섣달 또 내년 정월, 2월해서 내년 시월까지 열두 달 동안 다달이 초이렛날 법회가 있습니다. 기도법회가 있어. 기도도 하고 법회도 열고.

무슨 목적으로 관음칠성회를 조직을 해서 기도법회를 열어 오고 있느냐?
첫째는 이 험난한 오탁악세(五濁惡世)에 어떻게 하면 무장무애(無障無碍)하게 살아가며, 가정의 평온을 유지하며, 나아가서는 사회 국가를 위해서 항상 불자(佛子)로서의 기도를 하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이 험난한 세상을 무사히 지내가기가 어려워.

그리고 둘째는 이 말세(未世)에 한 사람이라도 더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불법(佛法)을 믿고 실천하게 하기 위해서 이 관음칠성회를 조직을 한 것이다. 해마다 저 고봉 큰스님, 열반하신 고봉 큰스님 생존 시에는 고봉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 고봉 큰스님 열반하신 뒤에는 전강 대종사(田岡大宗師)를 초빙을 해서 법문을 듣고, 그러면서 40년의 한 해도 궐(闕)한 바가 없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 칠성회에 가입한 분은 신심(信心)이 안 날라야 안 날 수가 없고 또 정법(正法)을 안 믿을라야 안 믿을 수가 없어. 무엇이 정법이던가?

불교에는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 세 가지 보물이 있는데 첫째는 부처님이요, 둘째는 법보(法寶)요, 셋째는 승보(僧寶)인데, 불보(佛寶)는 이 법당에 모셔져 있는 부처님, 불상. 더 들어가서는 삼천년 전에 인도 가비라(迦毘羅) 왕궁에 실달 태자(悉達太子)로 탄생하셔 가지고 출가하셔서 성불(成佛)하신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 더 확대해서 보자면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 거기서 더 깊이 들어가면 우주법계(宇宙法界)에 가득차 계시는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이여.
거기서 우리에서 가깝게 부처님을 찾자면 이 사대(四大) 오온(五蘊)으로 뭉쳐진 이 몸뚱이 속에 소소영령(昭昭靈靈)한 자성불(自性佛), 이것이 바로 불보(佛寶)인 것입니다.

부처님이 탄생하신 목적은 팔만사천 법문을 설하셔 가지고 중생 한 사람 한 사람 중생의 몸뚱이 속에, 각자 자기 몸뚱이 속에 있는 자기의 부처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출현을 하신 것이다.
49년 동안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설하셨는데 그 대장경의 뜻이 ’너의 자성(自性)을 깨달라라. 너의 자성을 어떻게 공부를 해 가지고 어떻게 수행을 해서 어떻게 깨달러라‘ 이것을 고구정녕(苦口叮寜)하게 중생의 천차만별의 근기(根機)에 따라서 설해 놓으신 것이 바로 법보(法寶)다.

승보(僧寶)는 무엇이냐? 그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法)에 의지해서 법답게 수행을 해 가지고 그 부처님의 법을 끊이지 않도록 영원히 유통해 가는 그런 부처님의 제자를 승보(僧寶)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팔만대장경은 그 일부가 나무에 조각을 해서 해인사(海印寺)에 봉안이 되어 있지마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은 해인사에 봉안되어 있는 그것에 그치지 아니하고 요 우주법계에 가뜩 차 있어. 나무에 조각해 놓은 것은 그 일부에 지내지 못한다.
낮에면 빛나는 저 태양, 밤에는 빛나는 달, 그 높은 하늘에 무수히 반짝거리고 있는 별들도 부처님께서 설하신 상주설법(常住說法)이요, 봄에는 꽃이 피고 잎이 피며, 가을에는 단풍이 지고, 겨울에는 눈이 내리는 이것들이 다 부처님의 상주설법에 하나다. 그러한 부처님의 상주설법(常住說法)을 깨닫기 위해서는...

깨달은 사람이 볼 때에는 하나도 부처님의 설법이 아닌 것이 없고 그 조그마한 모래알 하나며, 푸른 풀 잎사귀 하나도 부처님의 몸뚱이가 아닌 것이 없어. 다 청정법신(淸淨法身)의 법신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체(體)여. 그러건만, 깨닫지 못한 사람이 볼 때는 그저 평범한 해요, 달이요, 나무요, 풀이요, 꽃이다 그 말이여.

어떻게 하면은 부처님의 이 우주법계에 가득차 있는 법신불(法身佛)을 친견하며, 어떻게 하면 잠시도 끊이지 않고 설하시는 상주설법(常住說法)을 들을 수 있을까?
언제나 부처님을 친견하고, 언제나 부처님의 설법을 들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삼악도(三惡途)에 떨어질라야 떨어질 수가 없고, 해태(懈怠)할라야 해태할 수가 없고,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에 빠질라야 빠질 수가 없어.

오늘 이 법요식에 참석한 여러 신남신녀(信男信女)를 뵈니 전부가 다 경건하고 엄숙하고, 이 법희선열(法喜禪悅)이 그 얼굴에 넘쳐흐르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바로 여러분의 눈동자를 통해서 역력히 빛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일단 법회가 끝나서 댁으로 돌아가셔서 세속생활에 시비와 흥망성쇠 속에 휩쓸려 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진심(瞋心)을 내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탐심(貪心)을 내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리석은 마음이 일어날 것이다 그 말이여.
그런데 절에 오실 때 뿐만 아니라 댁에 가셔도 또는 어느 직장에서도 일체처 일체시에 항상 부처님이 바로 자기 눈앞에 계시고, 자기의 몸속에 계신 것을 역력히 깨닫고 친견한다면 어느 겨를에 감히 부처님 앞에서 진심을 내며 탐심을 내며 어리석은 마음을 내겠습니까.

그래서 자기의 마음을 부처님의 법(法)에 의해서 깨달라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 부처님의 법은 우주법계에 가득차 있지만 가장 우리가 알기 쉽고, 실천하기 좋고, 어디서라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참선법(參禪法)이여.

한문(漢文)을 몰라도 참선은 할 수가 있고, 설사 대학을 나오지 안 해도 참선은 할 수가 있고, 이 참선법은 남녀노소가 상관이 없고, 지식의 유무도 상관이 없고, 아픈 사람은 꿍꿍 앓으면서도 ‘이뭣고?’ 성질이 고약해서 노상 진심을 낸 사람도 이 정법을 믿고 ‘이뭣고?’를 시작하면 차츰차츰 그러한 나쁜 성격도 순화가 되어 간다.
연꽃은 절대로 저 고산(高山)에 석간수, 그 맑고 깨끗한 석간수에서는 연꽃이 피지를 못합니다. 저 밑으로 내려가서 더러운 흙탕물 속에서 만이 연꽃은 뿌리를 박고 그 아름다운 꽃이 피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청정하시고 32상(三十二相)과 80종호(八十種好)를 갖추시고, 만덕(萬德)을 다 갖추신 그러한 성현 가운데 성현이시지만 그 부처님도 원래는 우리와 똑같은 범부(凡夫)였었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범부가 법(法)에 의지해서 자성(自性)을 깨닫고 나니 부처님이 되신 것이다.
우리도 탐심(貪心)이 많고, 진심(瞋心)이 많고, 어리석은 마음이 가득차 있다 하더라도 불법(佛法)을 믿고 부처님의 법의 배에만 타게 되면 부처님이 운전하시는 그 배에 의해서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도 가고 극락세계(極樂世界)도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대승(大乘)이다, 소승(小乘)이다’ 승(乘) 자가 ‘탈 승(乘)’ 자입니다. 탈 것. 수레. 그 수레에만 타면 그 수레의 운전은 부처님이 하시니까 부처님 나라로 갈 수가 있다. 그래서 대승법이다 또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이다 하는 것이여.


비불비심비시물(非佛非心非是物)이요  만로피대긱신산(謾勞皮袋喫辛酸)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현전경색청여세(現前境色淸如洗)하야  일일위군세지진(一一爲君細指陳)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비불비심비시물(非佛非心非是物)이여. ‘부처다, 마음이다, 또는 한 물건이다’ 여러 가지로 이름을 붙였지만 사실은 부처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요, 물건도 아니여. 그러한 영원불멸(永遠不滅)한 불생불멸(不生不滅)한, 그 소소영령(昭昭靈靈)하고 신령스러운 물건을 우리가 다 낱낱이 다 가지고 있어.
무량억겁(無量億劫)부터서 그놈이 천 가지 만 가지 탈을 쓰고 여기에 났다가 저기에서 죽고, 저기에서 났다 여기 와서 죽고. 그래 가지고 지은 업(業)에 따라서 천상에도 태어났다, 인간으로 태어났다, 축생에도 태어났다, 지옥에도 갔다, 그래 가지고 무수억겁(無數億劫) 동안을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해 왔더라.

현전경색청여세(現前境色淸如洗)여. 우리 눈앞에 보이는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에는 잎이 무성하며, 가을에는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단풍이 들고, 겨울에는 흰 눈이 펄펄 나려서 온 세계가 은색(銀色) 세계로 된다.
이러한 사계절을 따라서 나타나는 모든 경색이 경치가 그것이 다름이 아니라 일일위군세지진(一一爲君細指陳)이여. 낱낱이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께서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 중생들에게 설해 주신 고구정녕(苦口叮嚀)한 설법이요 경전이더라.

세종대왕이 한문(漢文)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한글을 창제를 하셨다고 우리는 굉장히 그 세종대왕을 숭배하고 찬양을 하는데, 한글을 통해서 우리가 다 우리의 의사를 글로 표현할 수 있고, 남이 써 논 것을 읽을 수가 있고, 어린아이들도 금방 배우기가 쉽고 참 편리한 글자요, 세계에서도 으뜸가는 참 좋은 글이라고 찬양을 받고 있지만,
비로자나 법신(毘盧遮那 法身)께서 설해 주신—사계절을 통해서 오색찬란한 꽃을 피워 주시고 나무, 풀, 가지가지 모냥으로 잎을 피어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고, 가을에는 온갖 곡식 과일을 여물게 하고, 그 설악산이나 내장산에 가 보면 그 단풍이 꽃보다도 더 아름답다 그 말이여.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곱다고 야단들이지만 고와 봤자 서리 한 번 오고, 두 번 오면 참 볼상 사납게 시들어서 떨어져버린다. 고운 것에 탐착해 가지고 그것만 좋아할 것이 아니라, 그 단풍이 노랗고 빨갛고 한 그 단풍이 법신불(法身佛)이 설하신 경전이요, 법문(法門)이라고 한 것을 바로 봐 버린다면 빨간 단풍은 빨가서 좋고, 노란 단풍은 노래서 좋고, 서리가 와서 시들으면 시들어서 좋다 그 말이여.
단풍이 지나간 뒤에는 겨울이 다가와서 흰 눈이 펑펑 쏟아지는데, 아무 뜻도 모르고 눈이 오면 모다 좋다고 그런다 그 말이여. 눈이 와서 좋다고 한 사람은 좋지마는, 운전하는 사람은 영 안 좋아한다 그 말이여. 미끄러지면 사고 나고 사람 죽고 차가 뿌서지고 하니까 안 좋아한다 그 말이여.

좋아할 것도 없고 싫어할 것도 없어야, 눈을 통해서 법신불(法身佛)의 법문을 듣는다면 무엇이 그렇게 좋을 것은 또 무엇이며, 무엇이 그렇게 싫을 것이 또 무엇인가?

세계에 60억 인구가 있지마는 전부 다 자기의 지은 업(業)이 다른 만큼 생긴 모습이 다 다르다 그 말이여. 비슷한 사람은 있지마는 똑같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 쌍둥이가 많이 닮았지마는 똑같지는 안 해. 왜 그렇게 다르냐 하면 지은 업이 다르기 때문에 달라. 한 부모 뱃속에서 나왔지마는 달라.
지은 업(業)이 다르기 때문에 빈부귀천도 다르고 일생 동안 흥망성쇠도 다르다 그 말이여. 잘나 봤자 거기서 거기고 권리가 높아 봤자 거기서 거기여. 좋아할 것도 없어.
그 자기가 왕이 될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고 권리를 쥐었으며, 자기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얼마나 세계 각국이 피투성이가 되어 가지고 갖은 모략과 중상과 수단을 부려 가지고 그것을 서로 할라고 그러냐 그 말이여. 그래 봤자 평생하는 것도 못 되고, 하다가 잘못되면 쫓겨나고 죽고.

우리가 정말 목숨 바칠 곳이 어디냐 그 말이여. 명예냐, 권리냐, 재산이냐?
세계에서 제일가는 부자, 이 나라에서 제일가는 부자인들 하루에 밥 세 그릇 이상 못 먹고, 죽어 봤자 한 평 이상 차지를 못해. 그런데 그 욕심이 한도 끝도 없이 그놈을 자기 것을 만들려고 야단이다. 형제간에 싸우고 부자간에 싸우고 재판하고 죽이고 이것이 무슨 짓이냐 그 말이여.

불법(佛法)을 믿은 사람은, 정법(正法)을 믿은 사람은 오욕락(五欲樂)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철저하게 알게 될 것이다.(처음~31분25초)





(2)------------------

앞으로 10월 7일 날에는 대승십선계(大乘十善戒)를 원하는 사람에게 설해지게 되는데, 그 십선계는 재가 신도들이 가져야 할 가장 좋은 계(戒)—계는 오계가 있고, 십계가 있고, 또 250계 또 500계 또 보살십중대계와 사십팔경계가 있지마는 그 여러 가지 종류의 계 가운데에 지금 7일 날 설해지게 되는 십선대계(十善大戒)는 참 꼭! 받어 지녀야 하고 꼭! 지켜야 한다 그 말이여.
그걸 받아서 잘 지킴으로 해서 삼악도(三惡途)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것을 최고로 잘 지키면은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 가서 태어나서 미륵보살(彌勒菩薩)과 같이 거기서 법문을 듣고 수행을 하다가 미륵불이 56억 7천만 년 뒤에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출현하실 때 같이 이곳에 하강(下降)을 해서 중생교화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간쯤, 썩 그렇게 잘 닦지 못하고 중간쯤만 지키고 실천을 해도 어디에 태어나되 어느 세계에 태어나되 항상 훌륭한 가문에 좋은 몸뚱이에 왕(王)으로 태어나거나, 어디에 태어나더라도 모든 중생의 지도자가 되어서 모든 중생을 정법(正法)으로 인도할 수 있는 그런 훌륭한 성현으로 태어나는 것이고.
제일 하급으로 닦는다 하더라도 축생이 된다 하더라도 축생 중에 왕이 되어 가고, 그러다가 큰 죄를 지어서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지옥에 왕(王)이다. 혹 귀신의 세계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귀신의 왕(王)이 되는 거여. 왕이 되어 가지고 있다가 머지않아서 다시 이 불법을 만나게 되어 가지고 해탈도(解脫道)를 증득하게 되는 것이여.

그러니 작년에 받으신 분은 금년에 또 안 받으셔도 좋고, 아직 받지 못하신 분은 사무실에 성명을 등록 신청을 해서 7일에는 꼭 참석을 해서 십선대계(十善大戒)를 받고 그 계첩(戒牒)을 받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고 참선(參禪)을 해서 확철대오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것이 이것이 불법(佛法)의 궁극에 목적이고 최고에 정법(正法)이지만, 우리가 설사 법문을 듣고 정법을 믿는다 해도 우리의 수행력이 알차지 못해서 생각은 ‘이 참선을 열심히 하리라’ 해도 실지 생활 속에서는 많이 일에 끄달리고 파묻혀서 그렇게 철저히 못한다 그 말이여.
그래서 다달이 7일 동안에 법회(法會)를 열어서 부처님께 와서 참회하고 기도하고 또 법문을 듣고, 마치 차(車)가 가끔 보링(boring)을 한 것처럼 이렇게 최소한도로 한 달에 한 번씩은 이 법회에 꼭 나와서 참회하고 기도하고 축원하고 법문 듣고 이렇게 해서 또 한 달을 지내고 지내고 하다가 시월이 돌아오면 한 분도 빠지지 말고 이 법요식(法要式)에 참석을 해서 아주 대법요식을 통해서 일 년 동안에 쌓인 죄를 다 참회(懺悔)하고 새로 태어나서 새로 일 년 동안을 기약을 하고 또 하는 것은 대단히 뜻깊은 일이라 아니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마 매월 7일에는 처음에 한 50명, 80명, 100명 하다가 지금은 한 3백여 명씩 이렇게 참석을 하신다고 하는데, 칠성회 회원이 수천 명인데 겨우 3~4백 명 정도 오신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아무리 적어도 천 명은 오셔야 하거든.
스님네가 모다 준비를 해서 공양을 해 드리고 할라면 힘이 드시겠지만, 스님네는 어떻게 하면 여러분으로 하여금 모든 죄업(罪業)을 소멸(消滅)을 하고, 크고 작은 소원을 성취하고 나아가서는 해탈도를 증득하도록 해 드릴까 하는 그 불보살(佛菩薩)의 뜨거운 자비심(慈悲心)으로써 아주 이 주지 스님을 비롯한 삼직(三職) 스님과 전 대중스님네가 발을 벗고, 선방에 가는 것도 뒤로 미루고 원력을 세워서 하시는데 스님네 준비하실 것 걱정해서 안 오실 것은 없습니다. 칠성회날 오시면은 그 음식을 정성스럽게 장만을 해서 공양을 준비를 하니까 마음놓고 오셔서 법요식에는 꼭 참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교 믿는 사람들은 일요일에는 가게문을 다 닫고 전부 다 교회마다 새벽부터서 하루에 몇 축씩을 교회를 가뜩가뜩 채우는 것입니다. 불교 신자는 ‘집 볼 사람이 없어서 못 간다, 가게 볼 사람이 없어서 못 간다’ 이 핑계 저 핑계하고 겨우 특수한 신심 있는 분만이 몇 분만 참석을 하니 참 부끄럽기 그지없는 일인 것입니다.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마는, 그 돈 조끔 더 벌어 봤자 백 석(百石) 밖에 못할 복(福)밖에 안 타고난 사람이 천석(千石)군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이라는 것도 한도가 있어. 아무리 안 입고 아주 피가 나오게 애껴도 다 천석군이 만석(萬石)군이 되는 거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막 함부로 그렇다고 해서 낭비를 하라는 것이 아니고, 애낀다고 큰 부자 되는 것이 아니여.

큰 부자는 전생에 큰 복을 지은 사람이 큰 부자 되는 것이지, 애껴 가지고 보시도 안 하고,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먹지도 않고, 쓸 데가 있어도 쓰지 않고 아주 구두쇠가 되어 가지고 아조 딱! 한번 그 손에 돈 들어가면은 곰팡이가 슬도록 애낀다고 해서 부자 되는 거 아녀. 버는 것은 쓸 데 쓰자고 버는 것이지, 애껴서 항아리에다 담어 가지고 땅속에 묻어놓고 굶어서 죽으면 뭣이 되냐 그 말이여. 죽었다 하면은 구랭이가 되어 가지고 그 항아리 옆에서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시골집 뜯으면은 ‘업’이라고 해서 구렁이가 대들보 있는 데서 나오는 예가 흔히 있는데. 쌀 곳간에도 있고, 장작 쌓아 논 데 속에서도 있고. 그게 ‘업’이라고 야단들입니다마는, 그 업이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전생(前生)에 자기가 못 먹고 안 쓰고 모아 논 재산, 그 재산에 탐착심(貪着心) 때문에 좋은 곳으로 가서 태어나지 못하고 구렁이가 되어 가지고 그걸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긍께 그것이 ‘업’이거든.
그것이 ‘업’이란 말을 좋게 해석해 가지고 ‘그 구랭이 쫓아내면 가난해진다’고 해 가지고 구랭이를 갖다가 못 나가게 살살 다시... 그런 사람이 있는데, 그거 잘 몰라서 그러거든. 그래서 검박하게 잘 소중하게 재산을 아껴 쓰는 것은 좋으나 덮어놓고 탐착심을 가져서는 안 돼.

이 칠성 이 법요식을 맞이해서 기도를 성취하는데—부자 되기 위한 원(願)을, 무슨 장사 사업이 잘되기를 비는 그러한 분도 계실 것이고, 아들딸 대학에 꼭 합격하기를 바라는 그러한 원을 가지고 계신 분도 계실 것이고, 또 아들을 못 나신 분은 아들 낳기를 소원하신 분도 있을 것이고, 또 병고에 시달린 분은 병고를 빨리 쾌차해서 건강한 사람 되기를 빌 것이고, 또 바람난 사람이 있는 사람은 바람이 가라앉기를 바라는 또 그런 원이 있을 것이고. 천 가지 만 가지 소원이 있으시겠으나, 그런 크고 작은 모든 소원도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시면 반드시 성현(聖賢)의 가피(加被)를 입어서 그 소원성취를 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불법(佛法)은 그러한 중생의 탐심(貪心)을 충족시키는 데 그친다면 그 사람은 그 불법에 조끄마한 방편(方便)으로 설하신 그것밖에는 모르는 것이고, 정말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고 철저하게 ‘이뭣고?’를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이뭣고?’는 꼭 선방(禪房)에 들어가서 만이 하는 것이 아니여. 선방에 들어가서 방부(房付)를 들이고 하실 분은 모든 여건이 허락이 되신다면 아 그 이상 더 좋을 수가 없으나, 여러 가지 형편이 그러지 못한 분은 그냥 가정에서 직장에서 생활 속에서 앉아서 ‘이뭣고?’
서서 ‘이뭣고?’ 걸어가면서 ‘이뭣고?’ 일하면서 ‘이뭣고?’
속상할 때 ‘이뭣고?’ 괴로울 때 ‘이뭣고?’ 슬플 때 ‘이뭣고?’ 기쁠 때 ‘이뭣고?’
자꾸 챙겨. 깜빡 잊어버리면 턱! 챙겨서 ‘이뭣고?’

자꾸... (녹음 끊김) 여러 가지 춤도 추게 맨들고 여러 가지 재주를 부리게 맨드는데, 곰이 귀는 물론 뚫려 있기 때문에 똑같은 말을 계속해서 반복을 하고 그대로 하면은, 먹을 것을 주고 하면은 곰도 몇 가지 말은 알아듣고 북을 ‘둥둥 둥둥 두둥 둥둥’ 치면은 곰도 그 장단에 맞춰서 영락없이 춤을 춥니다. 코끼리도 추고, 곰도 추고 하는데.

그 미련한 곰을 어떻게 길을 들이냐 하면은 큰 깡통에다 따악 곰을 태워서 매달아 놓고 깡통 밑에다가 불을 핍니다. 처음에는 불을 약하게 피어. 약하게 피면서 북을 천천히 치거든. ‘둥~닥 둥~닥 둥닥쿵 쿵닥쿵’ 천천히 하다가, 그러면은 곰이 발이 뜨거우니까 이쪽 발을 들었다 저쪽 발을 들었다 그러거던.
그러면 불을, 화력을 돋구면은 이놈이 뜨거우니까 빨리빨리 들었다 놨다, 그놈에 따라서 북을 그때는 빨리빨리 쳐 주거던. 그래서 불을 아주 세게 피면서 북을 빨리빨리 치면 이놈이 ‘뚱딱뚱딱뚝딱뚝딱’ 이러다가, 또 화력을 차츰차츰 줄이면서 북을 천천히 치면 그때는 또 천천히 하다가, 아주 화력을 줄이면 그때는 아주 천천히 이러거던.
그렇게 해서 몇 번을 훈련을 시킨 다음에는 불을 피지 않고 그냥 북만 천천히 치면 천천히 하다가, 빨리빨리 치면은 빨리빨리 발을 옮기고, 인자 북만 치면 아무 때라도 북만 치면 북 맞춰서 그 장단에 맞춰서 춤을 영락없이 춘다 그 말이여. 이렇게 해서 곰을 가리킵니다.

그 미련한 곰도 그러한 북과 도라무통[drum桶]과 그 화력(火力)으로 해서 그런 방편(方便)을 써 가지고 영락없이 장단 맞춰서 멋지게 춤을 춰 가지고 써커스단에서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할 수가 있거든, 아! 만물(萬物)의 영장(靈長)인 사람이 어찌 ‘이뭣고?’를 못할 리가 있느냐 그 말이여.
처음에는 안 돼. 그 자꾸 되풀이해서 하면 되게 되어 있다 그 말이여. 개도 산수를 가르키면은 산수를 하고, 짐승도 영락없이 다 가리키면 다 하는데 사람이 못할 리가 없거든. 자기에게 있는 것을 자기가 찾는데 왜 못할 것이냐 그 말이여.

처음에는 재미가 없어. 인과설(因果說)을 얘기하면 재미가 나서 눈이 초롱초롱하고,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설하면은 처음에는 떠억 눈 감고 잘 들은 척하다가 꾸벅꾸벅 하거든. 최상승법을 설하면은 왜 잠이 오냐?
최상승법을 설하면은, 만약에 사부대중(四部大衆)이 그 최상승법을 잘 듣고 너 나 할 것 없이 열심히 참선(參禪)을 해서 다 확철대오(廓徹大悟)하면 마왕(魔王) 파순(波旬)이의 궁전이 흔들려 가지고 팍싹 주저앉어 가지고 마왕 파순이가 발 디딜 곳이 없어져. 그러니까 어쨌든지 마왕 파순이란 놈이 눈뚜껑을 막 처누르는 거여. 그러니깐 눈뚜껑이 천근만근(千斤萬斤)이 되어 가지고 아무리 눈을 뜰라고 해도 눈이 안 떠져. 자꾸 눈이 갬겨 가지고는 꾸벅꾸벅 졸고. 그 못 듣게 하는 거여.

‘졸음이 오는 것은 내가 어제 저녁, 어젯밤에 잠을 좀 설쳤더니 법문 듣느라고 잠이 왔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거든. 마구니란 놈이 눈뚜겅에 올라타 가지고 막 누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여. 그 마구니에게 지느냐, 마구니에게 지지 않느냐는 그 사람의 신심(信心)에 달려 있어.

내일 법문을 들으러 올라면은 저녁에 좀 일찍 자서 잠을 푹 자 놓고 오면은 괜찮은데, 밤에 그럭저럭 늦잠을 자 갖고 그 이튿날 와 가지고는 처음부터서 법문만 시작했다 하면 처음부터서 꾸벅꾸벅.
마구니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그래서 선방에도 죽비만 치면 5분도 못 되어서 꾸벅꾸벅 졸거든. 마구니란 놈이 눈뚜겅이에 올라타 가지고 쪄누르기 때문에 그런 것인 중을 모르고.
그래서 그 마구니는 다 마구니지만 오신통(五神通)을 다 갖추어져 갖고 있거든. 수단과 방법—부처님께서 성불(成佛)하실라고 할 때에 마왕(魔王) 파순(波旬)이가 갖은 방법으로 부처님을 도(道) 성취한 것을 방해를 한 것을 『팔상록(八相錄)』을 보면은 그 항마상(降魔相), 『팔상록』에 항마상을 보시면은 가지가지 마구니의 그 하는 수단을 아실 것이다 그 말이여.

여러분도 역시 마찬가지여. 법문 들을 이 법요식에 참석할라면 뭔 일이 그렇게 요리 ‘여기서 오라, 저기서 오라, 누구누구 결혼식한다, 누가 돌아가셨다, 누구 환갑이다’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나거든. 그것이 다 마구니가 들어서 어쨌든지 법회에 참석 못하게 그런 것이다 그 말이여.
진실로 이 신심이 있고 마구니를 이겨 낼 용기가 있는 분은 어지간한 것은 다 뒤로 미뤄 버리고 법회에 참석하셔야 하고, 될 수 있으면 미리미리 약속을 그 법회날을 피해서 약속을 하시고 이렇게 하신다면은 법요식에 아주 이 마당이 가뜩차고, 저 일주문 밖에 마당에까지 가뜩차야 한다 그 말이여.

그러면 마지막으로 게송(偈頌) 하나를 읊고 내려가고자 합니다. 이 법요식에 참석하신 분은 모두가 다 기도성취하시고 업장소멸(業障消滅)해서 생사해탈(生死解脫)해서 세세생생(世世生生)에 불회상(佛會上)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을 하고 다짐을 합니다.


반야영주묘난측(般若靈珠妙難測)헌디  법성해중친인득(法性海中親認得)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은현상유오온중(隱顯常遊五蘊中)하야  내외광명대신력(內外光明大神力)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반야영주묘난측(般若靈珠妙難測)이다. 지혜 반야, 반야(般若)의 그 신령스러운 구슬이 그 조화가 무궁무진하다.
법성해중(法性海中)에 친인득(親認得)이다. 법성(法性)의 바다 가운데, 법성은 우리의 몸뚱이와 우주법계가 다 법성해(法性海), 법성의 바다여. 법성해 가운데에서 그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반야의 영주(珠妙)를 우리는 캐야 할 것이다.

은현상유오온중(隱顯常遊五蘊中)이요. 그 반야의 신령스러운 보배 구슬, 용지불갈(用之不竭)이요 취지무궁(取之無窮)이다. 취해도 취해도 다함이 없고, 써도 써도 끝이 없는 그 반야의 영주가 우리의 오온색신(五蘊色身) 가운데에 그 보배 구슬이 있다 그 말이여.
내외광명대신력(內外光明大神力)이여. 안으로 밖으로, 낮이나 밤이나 그 광명이 그 신기하고 묘한 힘이 반짝거리고 있다. 어떻게 반짝거리느냐?
눈을 통해서는 모든 것을 볼 때가 바로 그 반야영주(般若靈珠)의 빛나는, 눈을 통해서 빛나는 모습이요. 귀로 무슨 소리를 들을 때에는 바로 그때가 반야영주의 작용이 귀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탐심(貪心)을 낼 때도 그 탐심이 어디서부터서 나왔는가? 반야영주로부터서 나오는 한 모습이여. 그러기 때문에 탐심이 나자마자 탁! 생각을 돌이켜서 ‘이뭣고?’ 이렇게 한다면은 찰나간에 났던 그 탐심도 정말 반야영주의 신령스러운 작용이요, 법신불(法身佛)의 한 법문이 될 것이다 그 말이여.

이렇게 인생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가정이, 우리의 직장이 발 디디고 발을 들고 내리는 그 찰나찰나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그 순간순간이, 언제나 부처님과 함께 하는 때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무슨 소원을 성취하지 못하며, 무슨 업장이 소멸하지 못하며, 무슨 웬수가 용서하지 못할 웬수가 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최상승법(最上乘法)이요, 대승법(大乘法)이요,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극락정토(極樂淨土)를 건설하는 위대한 불사(佛事)가 될 것입니다.(31분26초~58분26초) (끝)





[법문 내용]

(게송) 돈오심원개보장(頓悟心源開寶藏)~ / 무슨 목적으로 관음칠성회를 조직을 해서 기도법회를 열어 오고 있느냐? 이 험난한 세상을 무사히 지내고, 이 말세(未世)에 한 사람이라도 더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불법(佛法)을 믿고 실천하게 하기 위해서.

불교에는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 세 가지 보물이 있다 / 어떻게 하면은 이 우주법계에 가득차 있는 법신불(法身佛)을 친견하며, 잠시도 끊이지 않고 설하시는 상주설법(常住說法)을 들을 수 있을까? 자기의 마음을 부처님의 법(法), 바로 참선법(參禪法)에 의해서 깨달라야만 된다. 참선법은 남녀노소, 지식의 유무도 상관이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

(게송) 비불비심비시물(非佛非心非是物)~ / 비로자나 법신(毘盧遮那 法身)께서 설해 주신 법문 / 우리가 정말 목숨 바칠 곳이 어디냐? / 대승 십선대계(大乘 十善大戒)는 참 꼭! 받어 지녀야 하고 꼭! 지켜야 한다 / 법회(法會)에 나와서 참회하고 기도하고 축원하고 법문 듣고 하는 것은 대단히 뜻깊은 일.

‘이뭣고?’는 꼭 선방(禪房)에 들어가서 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 곰을 춤추게 길을 들이는 법 / ‘이뭣고?’도 자꾸 되풀이해서 하면 되게 되어 있다. 자기에게 있는 것을 자기가 찾는데 왜 못할 것이냐? / 마왕(魔王) 파순(波旬)이가 우리 도(道) 성취한 것을 방해. 신심(信心)으로 이겨 낼 용기가 있어야.

(게송) 반야영주묘난측(般若靈珠妙難測)~ / 눈을 통해서는 모든 것을 볼 때가 바로 그 반야영주(般若靈珠)의 눈을 통해서 빛나는 모습이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팔만대장경은 그 일부가 나무에 조각을 해서 해인사(海印寺)에 봉안이 되어 있지마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은 해인사에 봉안되어 있는 그것에 그치지 아니하고 요 우주법계에 가뜩 차 있어. 나무에 조각해 놓은 것은 그 일부에 지내지 못한다.
낮에면 빛나는 저 태양, 밤에는 빛나는 달, 그 높은 하늘에 무수히 반짝거리고 있는 별들도 부처님께서 설하신 상주설법(常住說法)이요, 봄에는 꽃이 피고 잎이 피며, 가을에는 단풍이 지고, 겨울에는 눈이 내리는 이것들이 다 부처님의 상주설법에 하나다. 그러한 부처님의 상주설법(常住說法)을 깨닫기 위해서는...

깨달은 사람이 볼 때에는 하나도 부처님의 설법이 아닌 것이 없고 그 조그마한 모래알 하나며, 푸른 풀 잎사귀 하나도 부처님의 몸뚱이가 아닌 것이 없어. 다 청정법신(淸淨法身)의 법신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체(體)여. 그러건만, 깨닫지 못한 사람이 볼 때는 그저 평범한 해요, 달이요, 나무요, 풀이요, 꽃이다 그 말이여.

부처님은 청정하시고 32상(三十二相)과 80종호(八十種好)를 갖추시고, 만덕(萬德)을 다 갖추신 그러한 성현 가운데 성현이시지만 그 부처님도 원래는 우리와 똑같은 범부(凡夫)였었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범부가 법(法)에 의지해서 자성(自性)을 깨닫고 나니 부처님이 되신 것이다.
우리도 탐심(貪心)이 많고, 진심(瞋心)이 많고, 어리석은 마음이 가득차 있다 하더라도 불법(佛法)을 믿고 부처님의 법의 배에만 타게 되면 부처님이 운전하시는 그 배에 의해서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도 가고 극락세계(極樂世界)도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대승(大乘)이다, 소승(小乘)이다’ 승(乘) 자가 ‘탈 승(乘)’ 자입니다. 탈 것. 수레. 그 수레에만 타면 그 수레의 운전은 부처님이 하시니까 부처님 나라로 갈 수가 있다. 그래서 대승법이다 또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이다 하는 것이여.

십선대계(十善大戒)는 참 꼭! 받어 지녀야 하고 꼭! 지켜야 한다 그 말이여. 그걸 받아서 잘 지킴으로 해서 삼악도(三惡途)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것을 최고로 잘 지키면은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 가서 태어나서 미륵보살(彌勒菩薩)과 같이 거기서 법문을 듣고 수행을 하다가 미륵불이 56억 7천만 년 뒤에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출현하실 때 같이 이곳에 하강(下降)을 해서 중생교화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간쯤, 썩 그렇게 잘 닦지 못하고 중간쯤만 지키고 실천을 해도 어디에 태어나되 어느 세계에 태어나되 항상 훌륭한 가문에 좋은 몸뚱이에 왕(王)으로 태어나거나, 어디에 태어나더라도 모든 중생의 지도자가 되어서 모든 중생을 정법(正法)으로 인도할 수 있는 그런 훌륭한 성현으로 태어나는 것이고.
제일 하급으로 닦는다 하더라도 축생이 된다 하더라도 축생 중에 왕이 되어 가고, 그러다가 큰 죄를 지어서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지옥에 왕(王)이다. 혹 귀신의 세계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귀신의 왕(王)이 되는 거여. 왕이 되어 가지고 있다가 머지않아서 다시 이 불법을 만나게 되어 가지고 해탈도(解脫道)를 증득하게 되는 것이여.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고 참선(參禪)을 해서 확철대오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것이 이것이 불법(佛法)의 궁극에 목적이고 최고에 정법(正法)이지만, 우리가 설사 법문을 듣고 정법을 믿는다 해도 우리의 수행력이 알차지 못해서 생각은 ‘이 참선을 열심히 하리라’ 해도 실지 생활 속에서는 많이 일에 끄달리고 파묻혀서 그렇게 철저히 못한다 그 말이여.
그래서 다달이 7일 동안에 법회(法會)를 열어서 부처님께 와서 참회하고 기도하고 또 법문을 듣고, 마치 차(車)가 가끔 보링(boring)을 한 것처럼 이렇게 최소한도로 한 달에 한 번씩은 이 법회에 꼭 나와서 참회하고 기도하고 축원하고 법문 듣고 이렇게 해서 또 한 달을 지내고 지내고 하다가 시월이 돌아오면 한 분도 빠지지 말고 이 법요식(法要式)에 참석을 해서 아주 대법요식을 통해서 일 년 동안에 쌓인 죄를 다 참회(懺悔)하고 새로 태어나서 새로 일 년 동안을 기약을 하고 또 하는 것은 대단히 뜻깊은 일이라 아니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반야영주묘난측(般若靈珠妙難測)이다. 지혜 반야, 반야(般若)의 그 신령스러운 구슬이 그 조화가 무궁무진하다.
법성해중(法性海中)에 친인득(親認得)이다. 법성(法性)의 바다 가운데, 법성은 우리의 몸뚱이와 우주법계가 다 법성해(法性海), 법성의 바다여. 법성해 가운데에서 그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반야의 영주(珠妙)를 우리는 캐야 할 것이다.

은현상유오온중(隱顯常遊五蘊中)이요. 그 반야의 신령스러운 보배 구슬, 용지불갈(用之不竭)이요 취지무궁(取之無窮)이다. 취해도 취해도 다함이 없고, 써도 써도 끝이 없는 그 반야의 영주가 우리의 오온색신(五蘊色身) 가운데에 그 보배 구슬이 있다 그 말이여.
내외광명대신력(內外光明大神力)이여. 안으로 밖으로, 낮이나 밤이나 그 광명이 그 신기하고 묘한 힘이 반짝거리고 있다. 어떻게 반짝거리느냐? 눈을 통해서는 모든 것을 볼 때가 바로 그 반야영주(般若靈珠)의 빛나는, 눈을 통해서 빛나는 모습이요. 귀로 무슨 소리를 들을 때에는 바로 그때가 반야영주의 작용이 귀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탐심(貪心)을 낼 때도 그 탐심이 어디서부터서 나왔는가? 반야영주로부터서 나오는 한 모습이여. 그러기 때문에 탐심이 나자마자 탁! 생각을 돌이켜서 ‘이뭣고?’ 이렇게 한다면은 찰나간에 났던 그 탐심도 정말 반야영주의 신령스러운 작용이요, 법신불(法身佛)의 한 법문이 될 것이다 그 말이여.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