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00/(126~150)2020. 12. 15. 11:09

 

 

((No.137))—1981년(신유년) 신수기도 입재(81.02.07) (용137) (39분)

(1) 약 21분. (2) 약 18분.

(1)------------------

 

동풍취일과(東風吹一過)한디  화란만계홍(花爛滿溪紅)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산출백운외(山出白雲外)한디  송월만창시(松月滿窓時)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동풍(東風)이 취일과(吹一過)하니  화란만계홍(花爛滿溪紅)이로구나.

봄바람이 한번 불어 지내가니 꽃이 난만(爛漫)히 피어서 시내에 가득히 붉구나.

 

산출백운외(山出白雲外)하니 송월(松月)이 만창시(滿窓時)로다.

산이 백운(白雲) 밖에 우뚝 솟으니, 솔 달이 창(窓)에 가득한 때로다.

 

주장자(柱杖子)를 들어서 여러분께 보이고 그 주장자로 법상(法床)을 한번 쳤습니다. 그리고서 이 게송(偈頌)을 읊었습니다.

아까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을 통해서 ‘주장자(柱杖子)를 들어 보이신 법문(法門)’을 들었습니다. ‘범부(凡夫)는 그 주장자의 겉모양을 보고, 도인(道人)은 그 마음을 본다’고 하셨습니다.

 

도(道)를 닦지 아니하고 참선(參禪)이 무엇인 중도 모르고 참나를 깨닫지 못한 사람은, 주장자를 들어서 법상을 칠 때에, '어째서 저 주장자는 왜 들어서 보이며 또 주장자로 법상을 치는 것이 무엇인가? 저 중이 설법(說法)을 할 때마다 주장자를 떠억 들어서 보이고 그 주장자로 법상을 쿵! 하고 치는데 저게 무슨 짓인가?'

다맛 주장자를—들어 보이는 그 주장자를 볼 뿐이고, 주장자로 법상을 치는 그 소리만을 들었을 뿐인 것입니다.

 

'어째서 주장자를 들어 보이고 주장자로 법상을 쳤을까?'

이 도리는 조실 스님의 법문에서는 '도인은 그 주장자를 들어 보는... 주장자를 보는 그놈을 보고, 주장자로 법상을 치는 그 소리를 듣는 놈을, 들을 줄 아는 놈을 본다' 하셨습니다.

 

주장자를 눈을 통해서 보는 놈, 그놈을 과연 어떻게 보며, 주장자로 법상을 치는 그 소리를 들을 줄 아는 그 마음을 어떻게 다시 볼 것인가?

오직 화두(話頭), 공안(公案), '이 무엇고?'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을 중생의 사량분별심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자기의 화두를 관조(觀照)할 때에 자기의 면목(面目)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신유년(辛酉年) 정월 초삼일, 신수기도(身數祈禱) 입재일(入齋日)을 당해서 사부대중이 운집(雲集)을 하셨습니다. 여기에 모이신 신남신녀(信男信女) 여러분들은 이 신수기도 입재에 동참(同參)함으로써 마음속에 크고 작은 간절한 소원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동참을 하셨을 것입니다.

 

과거에 한량없는 겁(劫)을 통해서 우리가 지어온 업(業)으로 인해서, 또는 원력(願力)으로 인해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태어났습니다.

사바세계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생로병사(生老病死)와 희로애락(喜怒哀樂) 속에서 무엇인가 소원(所願)이 있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소원이 없다고 하면 그 인간은 인생을 포기한 사람이거나 희망이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무엇인가 보람 있게 살고자 하고 소망이... 의욕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마음속에 간절한 소원이 있을 것입니다.

 

그 소원이 부자가 되는 소원이건, 좋은 배필을 만나는 소원이건, 명예와 권리를 구하는 소원이건, 일생 동안 아무 근심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기를 바래는 소원이건 또는 그러한 유루(有漏)에, 인간 오욕락(五欲樂)에 관계되는 소원을 벗어난 넘어선 무루지혜(無漏智慧)를 얻고자 하는 인간에 지극히 높은 고상한 소원이건 간에, 인간으로서 반드시 소원이 있을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려면 무루복(無漏福) 유루복(有漏福), 두 가지 중 어느 하나건 또는 두 가지 다 소원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조끔도 잘못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살아가려면 반드시 그것이 갖추어져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불법(佛法)을 믿지 아니한 사람은 무루복(無漏福), 생사해탈(生死解脫)한 대지혜(大智慧)를 얻는 그러한 길이 있는 줄을 모르고 인간에 오욕락(五欲樂)이—재산이나 이성이나 명예 권리나 편안하게 사는 거, 오직 그것만이 인생의 전부인 줄 알고 그것만을 바래고 그것만을 얻기 위해서 일생 동안을 몸부림치다가 마침내 그 원을 다 성취하지도 못한 채 한(恨)을 품고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다행히 여기에 모이신 여러분들은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그러한 무루복(유루복)도 필요하지만 거기에 머물르지 아니하고 '참나'를 깨달라서 영원한 행복을 얻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이 있는 것을 믿고 실천하는 여러분들입니다. 일단 최상승법에 눈을 뜨고 그것을 믿고 실천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무루복은 그 가운데 갖추어지기 마련인 것입니다.

 

그러나 중생의 근기(根機)가 천차만별(千差萬別)이어서 전강 조실스님께서는 매년 정월 초삼일부터 아흐레까지 7일 동안을 특별히 신수기도를 봉행(奉行)하도록 준례를 만드셨습니다.

일 년 동안을 몸이 편안하고 마음이 편안하고, 관재구설(官災口舌)과 삼재팔난(三災八難)이 다 소멸(消滅)이 되고, 동서사방에 출입왕래(出入往來)하는데 항상 길(吉)한 일만을 만나고, 흉한 일은 멀리해서 우리가 하고자 한 모든 일이 뜻대로 되도록 간절한 소망으로 기도(祈禱)를 하는 기간인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기도를 원만히 성취할 것인가?

그 기도를 원만히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든지 원하는 대로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흉한 일을 원하면 흉한 일이 다가오고, 슬픈 일을 원하면 슬픈 일이 다가오고, 기쁘고 길한 일을 원하면 반드시 기쁘고 길한 일이 자기에게 다가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는 죄 많은 중생이요 생사윤회(生死輪廻)하는 그러한 보잘 것 없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는 바로 비로자나,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일부분(一部分)인 것입니다. 우리 몸도 법신불(法身佛)이요, 보신불(報身佛)이요, 화신불(化身佛)인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 이 몸 이대로 청정한 비로자나 법신불인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면 여러분 가운데에는, ‘우리는 죄(罪) 많은 업(業)에 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어찌 우리 몸이 청정법신불(淸淨法身佛)이겠는가?’

이해가 안 되실는지 모르지만, 일월성신(日月星辰)과 산천초목(山川草木)과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다 청정법신불, 비로자나(毘盧遮那)부처님인 것입니다.

 

푸른 산, 흐르는 물, 우는 새, 날으는 구름, 하늘에 태양과 달과 별, 지상에 길가에 굴르는 조그만한 잡석(雜石)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몸뚱이 아닌 것이 없거늘, 하물며 만물(萬物)에 영장(靈長)인 우리의 몸이 부처님 몸이 아닐 까닭이 없습니다.

 

다맛 우리의 믿음이 바르고 철저하지를 못하고 참나에 눈을 뜨지 못해서 우리가 스스로 인식을 못하고 있을 뿐이지, 우리는 분명 부처님의 몸이요, 부처님의 마음이요,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고대로 다 부처님의 몸이요, 부처님의 마음이요. 우리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모든 말은 부처님의 설법(說法)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일은 반드시 성취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물며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일 년에, 신년(新年) 초(初)에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원을 세우고 간절히 소망하는데 있어서 목적을 소원을 달성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아주 비근한 한 예를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느 여학교 학생들이 몇 사람이 친구를 삼았습니다. 일곱 명이, 아주 다정한 일곱 명이 회원을 맨들아 가지고 아주 다정하게 놀고, 같이 공부도 하고, 같이 어디 등산도 가고, 특히 생일날에는 서로 그 친구의 생일 집에 모여서 파티를 열고 그리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아주 집 형편이 어려웠습니다. 형편이 어려웠지만 그 어머니는 바느질 품삯을 팔아서 그 자기 딸에게 의복이며 소지품이며 학용품이며 모든 것을 어떠한 부잣집 딸 못지않게 아주 잘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들은 그 애가 굉장히 부잣집 딸인 줄 그렇게 알고 있었고, 본인도 친구들에게 자기집이 대단히 큰 부자인 것처럼 그렇게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어느 날 그 아이의 생일날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 집에서 친구들을 초청을 해가지고 파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그날이 돌아오기를 날마다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그 생일날이 돌아오기 일주일 전부터서 잠을 못 자고 밥을 못 먹고 고민을 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 생일날에 그 다른 여섯 명의 친구들이 자기집에 오면 자기집 가난한 것이 폭로가 될 것이 두려워서 그랬던 것입니다.

 

그래서 일주일 전부터서 고민을 하다가 무슨 생각을 먹었느냐 하면 '우리집이 생일날 전날 불이 나서 다 타버렸으면' 이렇게 원을 세웠습니다. ‘불이 나서 없어져 버리면 친구들이 와서 볼 수가 없고, 우리집 가난한 것이 애들에게 폭로가 되지 아니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집이 불이 나서 홀딱 타 버렸으면’ 이러한 생각을 밤낮으로 간절하게 간절하게 축원을 했습니다.

마치 생일 전날 애들은, '내일이 너의 생일이다. 너희 집에 갈 테니 맛있는 것 장만해서 우리를 기쁘게 먹고 놀게 해 달라'고 모다 참새처럼 모다 뛰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처음~21분5초)

 

 

 

 

(2)------------------

 

생일날 전날 저녁에 불이 나가지고—그 어머니는 떡을 찌고 모다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느라 불을 피우고 하다가 그 불이 번져서 그 집이 불이 났습니다. 타 가지고 오두막집이 홀랑 타 버렸습니다. 그 어머니는 펄펄 뛰고 울었지만 그 딸은 속으로 너무너무 흡족해 했습니다.

 

이러한 어린 소녀에, 철부지 어린 소녀에 간절한 생각, 터무니없는 생각도 간절하게 바래는 데에서 그 원하는 대로 된 것을 보면, 정말 우리가 바른 원(願)을 세우고 간절히 원할 때에 소원을 성취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믿고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칠 일 동안 여러분들 가장 중요한 원을 하나씩 세우고 그 원을 성취하기 위해서 열심히 그리고 간절히 기도를 하시면 반드시 소원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간절히 소원을 할 수가 있으며, 반드시 소원을 성취할 수가 있겠는가?

 

간절(懇切)하다고 하는 내용, 간절히 하는 방법, 그것은 마음을 깨끗이 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일체 다른 생각이 끼어들 겨를이 없이 오직 청정(淸淨)한 마음, 간절한 마음.

마음을 비워야만 마음이 청정하고, 마음이 청정한 그 마음으로 기도를 해야만 소원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이 무엇고?’

 

우리는 언제 어데서 무엇을 하던지 무엇인가 생각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쓸데없는 생각, 쓸데 있는 생각, 좋은 생각, 나쁜 생각, 부질없는 생각, 무슨 생각이 되었건 항시 '한 생각'은 일어나 있기 마련인데, 그 '한 생각' 일어나는 그 생각을 돌이켜서 '이 무엇고?'

‘이 무엇고?’로 돌아옴으로 해서 우리의 마음은 청정해지고 우리의 마음이 비워지는 것입니다.

 

평상시에 그렇게 공부를 하고 마음을 닦아 놓은 사람이라야 이러한 기도 때에 정말 간절히 기도를 할 수 있게 되고, 설사 이런 신수기도 때가 아니라 하더라도 평상시에 그렇게 마음을 닦아 놓은 사람은 생활 속에 무엇인가 원하는 바가 있으면 즉각 즉각 그 원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이러한 일을 즉접 경험하고 확실히 그렇다고 하는 것을 여지없이 믿고 알고 계신분이 많이 계실 줄 생각합니다.

 

우리의 원(願), 우리의 소원은 그 사람의 얼마만큼 간절하며, 얼마만큼 그 마음이 청정한가에 따라서 이루어질 수 있는 시간을 단축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원이 있어도 간절하지 못하고, 설사 간절하다 하더라도 마음이 청정하지 못하면 그 원이 이루어지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 그것은 오직 간절(懇切)하는 것이고 그 마음이 청정(淸淨)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용화선원은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을 선양(宣揚)하는 정법도량(正法道場)입니다. 그러면서도 정월 초에 일주일간 신수기도를 봉행하게 법을 만드신 조실스님의 뜻이 과연 무엇인가?

 

인생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필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복(福)과 혜(慧), 두 가지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복만 있고 혜가 없어도 안 되고, 혜만 있고 복이 없어도 아니된 것입니다.

혜(慧)가 밝아서 도인(道人)이 되어도 복이 없으면 불사(佛事)를 이룩하고 중생을 교화하는 데에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를 않습니다.

 

예를 들면 어떠한 조실스님이 대도를 성취해서 큰 도인(道人)이지만, 전생부터서 너무너무 복을 닦지 아니했기 때문에 그 도인을 믿고 그 도인에게 법(法)을 배우러 제방(諸方)에서 많은 제자들, 선객(禪客)들이 모였지만 식량이 없고 그 선원(禪院)을 운영해 나갈 만한 재정이 없어서 많은 선객들을 수용을 못했던 것입니다.

식량이 부족하고 그 선원을 운영해 나갈 만한 재정이 없어서 왔다가는 다 가고 왔다가는 다 가고, 단 열 사람도 지내지를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福)을 닦지 아니하고 혜(慧)만을 닦으면은 그러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하물며 세속(世俗)에서 사는 사람 가운데에도 전생에 지혜(智慧)를 닦아서 머리는 천재이지만, 그렇게 머리가 좋고 능력이 있지만 복(福)을 전생에 닦아 놓지 않기 때문에 너무너무 가난에 쪼들러서 자기의 그 유능한 두뇌와 능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하고 평생을 가난 속에서 몸부림치는 그러한 사람들을 여러분은 여러분 가운데에 여러분 이웃에서 그러한 사람을 발견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福)을 닦아 놓지 아니하고 오직 지식 지혜만 닦은 까닭인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지혜(智慧)는 닦지 아니하고 복(福)만을 닦아 놓은 사람은 머리는 바보이면서, 아무 능력도 없으면서 어떻게 된 셈인지 돈은 많아 가지고 재산은 아주 불꽃 일어나듯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재산은 많지마는 머리는 돌대가리여, 바보여.

부모덕에 돈은 많고 좋은 옷은 입고 그렇지만 머리가 나빠서 좋은 학교를 가지 못한 그러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福)만을 닦아서 갖추었지 지혜를 닦지 아니한 결과인 것입니다.

 

복도 필요하고 지혜도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지혜도 닦으면서도 복을 닦아야만 복과 지혜를 다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계에서, 우주법계(宇宙法界)에서 최고에 지혜(智慧)를 성취하시고, 최고에 복(福)을 성취하신 분이 바로 부처님인 것입니다. 부처님은 복과 지혜를 갖추신, 두 가지를 원만(圓滿)히 구족(具足)하신 성현(聖賢)이다. 그래서 귀의불양족존(歸依佛兩足尊)이다. 양족, '두 양(兩)'자, '족할 족(足)'자. 두 가지를 원만히 족하게 구족하신 성현이신 부처님이라 이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복과 지혜를 원만히 갖추신 대성현이신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의 제자이십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그 지혜와 부처님의 그 복을 본받아서 우리도 복(福)과 지혜(智慧)를 쌍(雙)으로 닦아 나가야만 되는 것입니다. 복혜쌍수(福慧雙修).

 

그동안 최상승법 활구참선법을 듣고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대지혜(大智慧)를 성취하고, 또 대복(大福)을 성취하기 위해서 또 이렇게 신수기도를 봉행하고, 보시를...

그 복을 성취하는 데 있어서는 보시(布施)를 닦아야 한다. 육바라밀(六波羅蜜) 가운데에 보시가 맨 꼭대기에 있습니다. 보시는 바로 희사(喜捨)인 것입니다.

 

물질적인 보시, 정신적인 보시, 법보시(法布施),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있는 간탐심(慳貪心), 원망(怨望)하는 마음, 괴로워하는 마음, 슬퍼하는 마음 그러한 마음도 다 버려 버리는 이것도 또한 희사이고, 보시인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물건을 남에게 희사(喜捨)하는 것도 보시지만, 내 마음속에 있는 온갖 것을 다 깨끗이 버려 버리는 것도 하나의 보시인 것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부처님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한 사람이라도 더 알려주어 가지고 정법(正法)을 믿게 하는 거, 이것도 보시요 희사인 것입니다.

 

일주일 동안 신수기도를 열심히 수행을 해서 금년 일 년 동안 여러분의 모든 재앙이 다 소멸(消滅)이 되고, 여러분 마음 가운데에 있는 크고 작은 모든 소원(所願)을 성취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고, 부처님을 증명으로 모시고 반드시 소원이 성취되실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수설운산천만사(雖說雲山千萬事)라도  해천명월본무언(海天明月本無言)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수설운산천만사(雖說雲山千萬事)라도  해천명월본무언(海天明月本無言)이니라.

비록 천만산 구름처럼 구름 일어나듯 그렇게 많은 말을 한다 하더라도, 해천명월(海天明月)은 본무언(本無言)이니라, 저 한없는 바다 하늘에 떠 있는 밝은 달은 본래 말이 없는 법이다.

 

새해 신유년(辛酉年)은 여러분의 소원성취(所願成就)하는 해입니다.

그 소원이 틀림없이 이루어지게 하려면 한마디로 말해서 여러분 각기 마음보를 고쳐야 합니다.

 

'내가 왜 마음이 어때서 나보고 마음보를 고치라고 하느냐?'

그 마음보만 하나 탁! 고쳐 버리면 새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무엇이 나뻐서 그래?' 내 마음이 좋다고 하는 고 마음보가 꼭 고쳐야 할 마음보인 것입니다.

 

조용히 가슴에다 손을 대고 정말 자기의 마음을 반성(反省)을 하고 참회(懺悔)를 하십시오.

남편과의 관계, 시부모와의 관계, 자식 며느리와의 관계, 형제간과의 관계, 일가친척 이웃과의 관계, 상관과 부하의 관계, 모든 관계에 있어서 '나는 잘하고 저 사람은 못하고, 나는 잘못이 없는데 저 사람이 나한테 잘못한다' 그 생각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그 사람이 마음보가 좋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기 마음을 바다와 같이 넓게 깊게, 허공과 같이 높고 넓게 크게 그리고 맑게 가진다면, 내가 옳고 저 사람이 그르고 그러한 마음이 일어나지를 않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일어날 때에는 벌써 자기 마음이 깨끗지 못한 증거인 것입니다.

'새해에는 마음보 고치는 해다. 마음보 고침으로 해서 소원을 성취하는 해다' 이 한마디를 명심(銘心)을 하시고 ‘이 무엇고?’ ‘이 무엇고?’를 열심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21분6초~39분21초) (끝)

 

 

 

 

[법문 내용]

 

(게송)동풍취일과~ / '어째서 주장자를 들어 보이고 주장자로 법상을 쳤을까?' / 무루복(無漏福) 유루복(有漏福) / 우리는 비로자나불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소원성취한다 / 어느 철부지 어린 소녀의 간절한 소원 / '이뭣고?'함으로써 우리 마음이 깨끗해져서 소원을 성취 / 용화선원에서 신수기도를 봉행하는 뜻 / 복(福)과 지혜(智慧)를 쌍(雙)으로 닦아 나가야 / 보시는 바로 희사(喜捨) / 소원성취를 하려면 마음보를 고쳐야.

 

 

'어째서 주장자를 들어 보이고 주장자로 법상을 쳤을까?' 이 도리는 조실 스님의 법문에서는 '도인은 그 주장자를 들어 보는... 주장자를 보는 그놈을 보고, 주장자로 법상을 치는 그 소리를 듣는 놈을, 들을 줄 아는 놈을 본다' 하셨습니다.

 

주장자를 눈을 통해서 보는 놈, 그놈을 과연 어떻게 보며, 주장자로 법상을 치는 그 소리를 들을 줄 아는 그 마음을 어떻게 다시 볼 것인가?

오직 화두(話頭), 공안(公案), '이 무엇고?'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을 중생의 사량분별심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자기의 화두를 관조(觀照)할 때에 자기의 면목(面目)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다행히 여기에 모이신 여러분들은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그러한 유루복도 필요하지만 거기에 머물르지 아니하고 '참나'를 깨달라서 영원한 행복을 얻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이 있는 것을 믿고 실천하는 여러분들입니다. 일단 최상승법에 눈을 뜨고 그것을 믿고 실천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무루복은 그 가운데 갖추어지기 마련인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기도를 원만히 성취할 것인가?

우리는 무슨 일이든지 원하는 대로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흉한 일을 원하면 흉한 일이 다가오고, 슬픈 일을 원하면 슬픈 일이 다가오고, 기쁘고 길한 일을 원하면 반드시 기쁘고 길한 일이 자기에게 다가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는 죄 많은 중생이요 생사윤회(生死輪廻)하는 그러한 보잘 것 없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는 바로 비로자나,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일부분(一部分)인 것입니다.

 

다맛 우리의 믿음이 바르고 철저하지를 못하고 참나에 눈을 뜨지 못해서 우리가 스스로 인식을 못하고 있을 뿐이지, 우리는 분명 부처님의 몸이요, 부처님의 마음이요,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고대로 다 부처님의 몸이요, 부처님의 마음이요. 우리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모든 말은 부처님의 설법(說法)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일은 반드시 성취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간절히 소원을 할 수가 있으며, 반드시 소원을 성취할 수가 있는가? 마음을 깨끗이 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비워야만 마음이 청정하고 마음이 청정한 그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를 해야만 소원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 어데서 무엇을 하던지 항시 '한 생각'은 일어나 있기 마련인데, 그 '한 생각' 일어나는 그 생각을 돌이켜서 ‘이 무엇고?’로 돌아옴으로 해서 우리의 마음은 청정해지고 우리의 마음이 비워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원은 그 사람이 ‘얼마만큼 간절(懇切)하며 얼마만큼 그 마음이 청정(淸淨)한가에 따라서’ 이루어질 수 있는 시간은 단축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용화선원은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을 선양(宣揚)하는 정법도량(正法道場)인데, 신수기도를 봉행하는 법을 만드신 조실스님의 뜻이 과연 무엇인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선 필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복(福)과 혜(慧) 두 가지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복만 있고 혜가 없어도 안 되고, 혜만 있고 복이 없어도 아니된 것입니다. 최상승법 활구참선법을 듣고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대지혜(大智慧)를 성취하고, 또 대복(大福)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신수기도를 봉행하고, 보시(布施)를 닦아야 한다.

 

물질적인 보시, 정신적인 보시, 법보시(法布施),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있는 간탐심(慳貪心), 원망(怨望)하는 마음, 괴로워하는 마음, 슬퍼하는 마음 그러한 마음도 다 버려 버리는 이것도 또한 희사이고, 보시인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물건을 남에게 희사(喜捨)하는 것도 보시지만, 내 마음속에 있는 온갖 것을 다 깨끗이 버려 버리는 것도 하나의 보시인 것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부처님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한 사람이라도 더 알려주어 가지고 정법(正法)을 믿게 하는 거, 이것도 보시요 희사인 것입니다.

 

소원이 틀림없이 이루어지게 하려면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각기의 마음보를 고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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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개가 넘는 ‘(참선) 법문’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 있습니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600 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